퀵바

K8086 님의 서재입니다.

인질 공녀는 집에 좀 가고 싶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대체역사

K8086
작품등록일 :
2019.01.30 20:12
최근연재일 :
2022.05.03 18:00
연재수 :
347 회
조회수 :
877,760
추천수 :
30,775
글자수 :
2,219,241

작성
22.03.05 18:00
조회
574
추천
43
글자
12쪽

157-1

DUMMY

“현재 모든 도로가 봉쇄되고, 정기 연락은 모조리 중단된 상황입니다.”


“근위대의 행방에 대해서는 아무런 정보가 없습니다. 말 그대로 소실된 수준으로 완벽하게 붕괴되어서, 패잔병조차도 수색이 안되는 상황입니다.”


“헝가리 각지에서 지금 소규모 교전이 벌어졌다는 소식이 수십개가 들려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어느 것도 정확하지 않습니다.”


혼이 빠져나갈 것 같은 정신없는 비상사태가 눈앞에 현실로 벌어지고 있었다.

하나하나가 다 식겁할 수 밖에 없는 소식들. 그것들이 점점 더 강도가 높아진 수준으로 갱신되어 도착하고 있었다.

하지만, 나는 처음에 들었던 강렬한 한방에도 아직 정신을 제대로 차리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아르파드 근위2군 전멸.


아아악!!! 이게 대체 무슨 듣고서도 믿기지 않는 말같지도 않은 비현실적인 소식이야!!!

바로 얼마 전에 그렇게 기세등등 했잖아? 우리 애들 죄다 쥐어패고 그 기세를 몰아 슬로슈에게 큰 양보까지 받고서 점령군처럼 푸스타 평야로 향했잖아.

근데, 그 소식이 전해지고 얼마되지도 않아서, 왜!!! 죄다 전멸했다는 말도 안되는 상황이 벌어져?


결론은 간단했다. 우리 모두는 슬로슈에게 낚였다. 그것도 가장 끔찍한 방법으로.

슬로슈는 애초부터 우리에게 굴복할 생각은 눈곱만치도 없었던 것이다.

그런 그가, 직접 부다페스트에 오고 몸을 숙여 화해의 제스쳐를 하고, 군사적 양보를 한 것은 모두 지금의 상황을 만들어내기 위한 의도였던 것이다.


나는 지금 올라오고 있는 상황 보고를 토대로 지도를 보았다.

슬로슈는 푸스타 초원이라고 언급했지만, 실제로 푸스타 초원은 헝가리의 광범위한 지역이고, 슬로슈가 언급한 곳은 푸스타 북동쪽을 의미한다.

바로 자신의 거점인 코시체의 남서쪽 일대 지역이었다.


지도 상으로 보면 그곳은 코시체를 압박할 수도 있지만, 동시에 코시체의 공세에 가장 정면으로 노출된 곳이기도 하다.

그래서, 슬로슈의 입장에서 보면, 그곳은 결코 내줘서는 안되는 요지였지만, 동시에 적을 끌어들여서 한번에 털어버릴 최적의 장소이기도 했다.

물론, 그걸 왕실이라고 해서 모르는 것은 아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걸 우려치 않은 것은 전력 차이 덕분이었다.


근위2군은 객관적인 평가로도 슬로바키아군과 대등, 혹은 상회한다는 전력 평가를 받고 있었다.

그리고 그곳에는 근위2군만 있는 것이 아니었다. 그 일대에 위치하는 마자르 계열의 지방 영주들의 사병들도 존재하고 있었다.

그래서, 그 지방 영주의 원호를 받으며 푸스타의 거점을 차지하면, 그것으로 게임은 끝난다는 것이 결론이었다.


그런데, 왜 그들이 이렇게 말도 안되는 대 참패를 거두었던 거야? 그런 나의 의문은 연이어 들어온 소식에 이내 해소가 되었다.


“뭐, 뭐라고요? 배후의 퇴로를 현지 영주들의 사병이 막고, 일부는 근위대 후방을 기습했다고요?”


“그, 그렇다고 합니다. 공세의 주도는 슬로슈가 아니었습니다. 지금 전혀 예상치 못한 상황에 모두가 다 어리둥절하고 있습니다.”


어리둥절할 이유는 없었다. 너무나 간단한 결론이었으니깐.

아르파드 왕실은 자신의 편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던 마자르 계열 영주들에게 배신당했던 것이다.

나중에 좀더 상세한 정보를 접하고 알게 된 사실이지만, 상황은 이랬다.


“뭐? 왕실을 버리고 네놈에게 붙으라고? 제 정신이냐, 슬로슈?

우린 마자르인이다. 그리고 넌 슬로바키아인들의 맹주고. 그 사실을 망각한 것이냐?”


“아니, 망각하지 않았다. 상식적이라면 그건 미친 소리지. 하지만, 지금 상황에서 급한 건 내가 아니라 너희 아니던가?

너희 마자르 영주들의 왕은 지금 뭐하고 있지? 오! 제국의 종속을 벗어나서, 국가의 군대를 만들고 있지.

소집되는 징집병이 아니라, 상시 운영되면서 언제든 왕의 뜻을 거스르는 자를 때려잡을 수 있는 그런 군대. 그걸 만들고 있다던가?”


“······!!!!!!”


“그리고, 거기에 덧붙여서 근위대도 증강하고 있더군. 기존 병력의 두배 이상의 규모로 말이야.

그 근위대를 구성하는 인사들은 누구려나? 오호라! 이거 죄다 제국 타도를 외치다가, 꽁무니를 빼고 도망쳐서 영지를 날린 그 친구들 아닌가?

바로 자네들이 어영부영 얻어 받은 그 영지들의 원주인들. 그들이 근위대라는 이름으로 왕의 총애를 받고 있어.”


“······!!!!!!”


“이거 참 흥미로운 상황이지 않나? 신성동맹의 프랑스 라인은 그 마고 년이 잡고 있고, 신성로마제국 라인은 라즐로가 바이에른을 통해 잡고 있지.

근데, 거기에 라즐로의 딸은 제국을 등에 업고 와서 아르파드 왕실에 힘을 보태려는 모양이야.

우리 왕실은 외교 수완도 좋지. 저 정도로 힘 좋은 친구들이 있으면, 굳이 자기 힘이 없어도 크게 아쉬울 것이 없어 보이지 않아?”


“지··· 지금 우리를 이간질하려는···”


“이간질인지 아닌지는 스스로 판단하길 바래. 곧 나는 왕실의 초청을 받아 부다페스트에 방문할 예정이다.

그리고 거기서, 화해의 의미로 푸스타 초원의 북동쪽에 군사 배치를 합의할 생각이야.”


“뭐, 뭐라고!!! 그게 무슨 말도 안되는!!!”


“응응. 알지 알아. 말도 안되지. 그거 자네들 영지니깐, 그러려면 자네들 양해 먼저 구해야하는 것이 맞지.

근데, 난 왠지 왕실이 그런 양해 따위는 생각치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거든? 그리고, 거기 배치될 놈들은 자기 영지 찾는데 혈안이 된 놈들의 자식들이고.

한번, 잘들 생각해보고 연락 줘. 자네들이 바란다면, 나는 협조할 용의가 있어. 내가 먼저 일어날 생각은 추호도 없어.


하지만 내기해도 좋아. 나는 자네들이 오늘 대화를 왕실에 알리지 않을 것이고, 그리 오래지 않아 나를 다시 찾을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아.

부다페스트에 다녀와서 보자고. 친구들. 그때는 우리 관계가 공모자에서 동지로 향상되었으면 좋겠군.”


와, 씨. 겁나 깔끔한 회유다. 이보다 더 명쾌하게 자기 편 끌어들이기도 어렵겠다.

북방의 야수는, 전쟁터에서의 야수가 아니라 정치판에서 그의 야성을 더 강렬하게 발휘했다.

그리고 그 결과는? 우린 망했다.


근위대는 갑작스러운 아군의 기습에 저항도 제대로 해보지 못하고, 그대로 와해되어 버렸다고 전해진다.

슬로바키아군은 정작 전면에 나서지도 않았다고 한다. 근위대의 배후를 일제히 공격한 것은, 죄다 아르파드 왕실에 충성하던 마자르 계열 영주들의 병력이었다.

그렇게, 근위2군은 배후의 기습과 정면의 포위에 완전히 박살이 났고, 영주들은 슬로슈를 등에 업고 왕실에 반기를 들었다. 판세가 뒤집어졌다.


반복해서 말하지만, 우리 헝가리를 구성하는 4개의 무력, 근위대, 상비군, 영주 사병, 슬로바키아군.

원래는 3개가 1개를 상대한다고 생각했었고, 바로 최근까지 4개가 다 왕실의 손에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지금 그 중에 하나는 반이 날아갔다.

그리고 또 하나와 다른 하나가 손을 잡고 적으로 돌아섰다. 그럼 남은 것은?


와하하하!!! 다행스럽게도 신에게는 아직 농민군이 있습니다. 댁들이 얼마 전에 겁나 구박하고, 직접 쥐어 팬 그 모지리 농민군들이요.

하하하. 와하하하. 야, 이 빌어먹을!!!!!! 대체 이게 무슨 말도 안되는 미친 상황이야!!!

대체, 상황이 왜 이런 말도 안되는 지경에 이르는 건데? 엿먹으라는 제국은 별일없고, 지금 그 전에 우리가 먼저 망하게 생겼잖아?


속에 다시 열불이 끓어오르는 것 같았다. 여기저기서 날아오는 급보가 머리를 어지럽게 만들었다.

그리고, 그 중에서 가장 짜증나는 것은, 내 의사결정을 기다리는 마티와 간부급 장교들의 겁먹은 강아지 눈빛이었다.

아오오오!!! 왜 날 그런 눈으로 보냐고? 지금 나라고 뾰족한 수가 있겠어?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결정을 내려줘야 하는 입장이었다. 이 빌어먹을 군사 재건 위원회 위원장 자리!!!

갑자기 황제의 뒷통수를 아껴먹던 와인병으로 후려갈기고 싶어졌다.

그래서 씩씩거리고 있는데, 결국 먼저 인내심이 바닥난 마티 경이 먼저 우물쭈물하며 말했다.


“공녀님. 뭔가 화가 많이 나시는 것은 이해합니다만, 지금은 분노하시기 보다는 우리의 다음 방침을 정해야 할 상황인 것 같습니다.

이제,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혹시 이에 대해, 왕실이나 혹은 제국 측에서 지침을 전달받으신 것이 있으신지?”


그런 것이 있을리가 없잖아!!! 하필이면, 왜 바실마저도 본국으로 귀환한 이 시점에.

나는 갑작스럽게 항상 옆에 있어주던 우리 모지리의 부재가 서글플 정도로 시리게 다가오는 것을 느꼈다.

하지만, 마티의 말처럼 마냥 방치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결국, 의사결정을 내릴 수 없는 입장이라면, 그걸 내려줄 사람을 만나러 가는 것이 지금으로서는 최선의 방법이겠지.

나는 고개를 돌려 장교들을 바라보며 물었다.


“현재, 부다페스트와의 연락망과 통로는 완전히 단절된 상황인가요?”


“그렇습니다. 세게드와 부다페스트 사이에 존재하는 경로에, 이번 사건에 가담한 것이 유력해 보이는 영주들의 거점들이 존재합니다.

비단, 세게드와 부다페스트 경로 뿐만이 아니라, 전 헝가리의 도로가 봉쇄된 걸로 봐도 무방합니다.”


“그렇다면, 가장 먼저해야 할 일은 명확하네요. 그 통로를 확보하고, 부다페스트와의 접촉을 시도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겠네요.

이후에 우리가 어떻게 대응할지는, 일단 그 일을 먼저 하고 왕실의 의견을 들은 후가 되어야 할 것 같군요.


“그, 그건 그렇지만··· 달리 복안이 있으실지요? 지금 상황에서. 지금 세게드 외부는 혼란 그 자체의 상황입니다.

누가 적이고, 누가 아군인지 정확하게 구별되지 않는 진흙탕 같은 상황으로 모두가 다 경계하고 있습니다. 그런 와중에 부다페스트로 가는 것이 만만치는···

더군다나, 아직 저희 전력이 그렇게 믿을만한 것은 아닌지라.”


“알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 헝가리군은 이곳 세게드를 방어하는 것도 불안한 상황이죠.

그래서, 부다페스트로 가는 길에는 아군을 동원하지 않을 예정입니다. 마티 경은 병사들을 통솔해서, 이곳 세게드에서 방어하며 대기해 주세요.

부다페스트에는 제 개인 병력과 같이 이동하도록 하겠습니다.”


“개인 병력이라고 하시면, 아! 베오울프 연대랑 같이 가시겠다는 말이시군요. 그렇다면 무리가 아니죠. 알겠습니다.”


그리고 나는 조금 거리를 두고 팔짱을 낀 울프스턴을 보면서 말했다.


“부다페스트까지 가장 신속한 호위가 필요합니다. 늑대들이라면 가능하겠죠?”


“당연하지! 이제야 좀, 제대로 된 임무로군. 어서 출발하자고. 나랑 우리 애들이 공녀를 무사히 그곳까지 호위할테니깐.”


“감사합니다. 그런데···”


“그런데, 뭐? 호위 작전에서 더 당부해야 할 말이 있나?”


“아뇨, 작전에 대해서는 없고, 다만··· 그 안 어울리는 병아리 그려진 앞치마는 좀 벗어주시면 안될까요?”


“애들 점심 배식 끝나고!!! 오늘은 피망 스프라 국물이라 튄단 말이야.”


간부들은 피망스프라는 말에 눈가가 촉촉해졌고, 나는 뒷통수가 저릿하는 것을 느꼈다.

아, 씨. 나, 저 인간 믿고 정말 부다페스트 가도 되는 걸까?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7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인질 공녀는 집에 좀 가고 싶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347 165-2 +27 22.05.03 1,304 43 20쪽
346 165-1 +5 22.05.02 470 24 12쪽
345 164-2 +8 22.05.01 466 25 12쪽
344 164-1 +2 22.04.30 470 27 12쪽
343 163-2 +2 22.04.29 490 28 13쪽
342 163-1 +7 22.04.28 521 28 14쪽
341 162-2 +21 22.04.10 789 40 14쪽
340 162-1 +10 22.04.09 581 34 13쪽
339 161-2 +5 22.04.08 523 27 12쪽
338 161-1 +4 22.04.07 525 32 12쪽
337 160-2 +6 22.04.06 560 32 12쪽
336 160-1 +7 22.04.05 561 38 12쪽
335 159-2 +10 22.03.11 815 40 14쪽
334 159-1 +5 22.03.10 620 42 14쪽
333 158-3 +6 22.03.09 576 36 14쪽
332 158-2 +14 22.03.08 615 33 12쪽
331 158-1 +9 22.03.07 564 29 15쪽
330 157-2 +8 22.03.06 586 34 14쪽
» 157-1 +7 22.03.05 575 43 12쪽
328 156-3 +13 22.02.22 753 39 12쪽
327 156-2 +10 22.02.21 601 35 13쪽
326 156-1 +7 22.02.20 584 35 12쪽
325 155-3 +12 22.02.19 630 37 16쪽
324 155-2 +11 22.02.18 593 35 13쪽
323 155-1 +10 22.02.17 613 35 13쪽
322 154-2 +6 22.02.16 618 32 12쪽
321 154-1 +10 22.02.15 641 39 13쪽
320 153-2 +11 22.02.05 728 48 14쪽
319 153-1 +20 22.02.04 644 38 11쪽
318 152-2 +11 22.02.03 635 38 13쪽
317 152-1 +9 22.02.02 651 41 12쪽
316 151-2 +10 22.02.01 636 35 16쪽
315 151-1 +8 22.01.31 679 34 17쪽
314 150-2 +8 22.01.30 678 39 13쪽
313 150-1 +9 22.01.29 659 38 12쪽
312 149-2 +7 22.01.28 657 35 12쪽
311 149-1 +11 22.01.27 683 34 12쪽
310 148-2 +8 22.01.26 661 35 12쪽
309 148-1 +14 22.01.25 699 41 13쪽
308 147-2 +9 22.01.24 671 43 13쪽
307 147-1 +8 22.01.23 713 37 13쪽
306 146-2 +7 22.01.22 686 36 12쪽
305 146-1 +13 22.01.21 696 41 13쪽
304 145-2 +18 22.01.20 739 45 17쪽
303 145-1 +4 22.01.19 662 33 12쪽
302 144-2 +15 22.01.18 715 45 13쪽
301 144-1 +9 22.01.17 713 38 12쪽
300 143-2 +12 22.01.16 697 43 12쪽
299 143-1 +14 22.01.15 705 31 13쪽
298 142-2 +8 22.01.14 700 36 13쪽
297 142-1 +10 22.01.13 687 35 13쪽
296 141-3 +10 22.01.12 718 36 13쪽
295 141-2 +10 22.01.11 673 35 11쪽
294 141-1 +13 22.01.10 708 34 12쪽
293 140-3 +12 22.01.09 757 40 12쪽
292 140-2 +13 22.01.08 728 38 13쪽
291 140-1 +14 22.01.07 735 37 15쪽
290 139-2 +12 22.01.06 706 35 11쪽
289 139-1 +15 22.01.05 718 37 12쪽
288 138-2 +10 22.01.04 756 38 14쪽
287 138-1 +13 22.01.03 770 38 12쪽
286 137-2 +12 22.01.02 812 45 14쪽
285 137-1 +28 22.01.01 994 63 11쪽
284 136-2 +61 20.06.30 2,571 104 26쪽
283 136-1 +14 20.06.29 1,224 50 13쪽
282 135-1/2 +18 20.06.27 1,179 56 16쪽
281 134-2 +12 20.06.26 1,149 59 12쪽
280 134-1 +7 20.06.25 1,171 55 11쪽
279 133-2 +13 20.06.24 1,268 57 11쪽
278 133-1 +22 20.06.23 1,401 54 11쪽
277 132-2 +16 20.06.22 1,229 50 12쪽
276 132-1 +17 20.06.21 1,214 51 13쪽
275 131-2 +16 20.06.20 1,193 47 16쪽
274 131-1 +10 20.06.19 1,213 45 20쪽
273 130-2 +13 20.06.03 1,281 54 12쪽
272 130-1 +10 20.06.02 1,080 46 15쪽
271 129-2 +12 20.06.01 1,026 50 13쪽
270 129-1 +12 20.05.31 1,046 47 16쪽
269 128-2 +4 20.05.30 1,027 44 13쪽
268 128-1 +5 20.05.29 1,126 46 12쪽
267 127-2 +8 20.05.28 1,164 44 13쪽
266 127-1 +9 20.05.27 1,306 54 17쪽
265 126-2 +15 20.05.22 1,218 59 11쪽
264 126-1 +10 20.05.21 1,232 50 13쪽
263 125-2 +16 20.05.20 1,159 62 12쪽
262 125-1 +18 20.05.19 1,121 57 13쪽
261 124-2 +15 20.05.18 1,106 54 13쪽
260 124-1 +15 20.05.17 1,442 53 15쪽
259 123-2 +9 20.05.16 1,141 55 11쪽
258 123-1 +16 20.05.15 1,302 59 12쪽
257 122-2 +17 20.04.28 1,520 65 12쪽
256 122-1 +11 20.04.27 1,398 58 12쪽
255 121-2 +16 20.04.26 1,366 54 15쪽
254 121-1 +14 20.04.25 1,392 54 14쪽
253 120-2 +16 20.04.24 1,427 54 19쪽
252 120-1 +20 20.04.23 1,480 75 15쪽
251 119-3 +11 20.04.09 1,631 76 18쪽
250 119-2 +18 20.04.08 1,350 67 11쪽
249 119-1 +9 20.04.07 1,312 60 17쪽
248 118-2 +10 20.04.06 1,265 60 14쪽
247 118-1 +16 20.04.05 1,334 60 17쪽
246 117-2 +8 20.04.04 1,337 52 19쪽
245 117-1 +8 20.04.03 1,558 66 22쪽
244 116-3 +56 20.03.21 1,885 96 22쪽
243 116-2 +84 20.03.20 1,802 56 13쪽
242 116-1 +14 20.03.19 1,409 57 12쪽
241 115-2 +13 20.03.18 1,301 56 16쪽
240 115-1 +9 20.03.17 1,194 48 19쪽
239 114-2 +11 20.03.16 1,290 58 20쪽
238 114-1 +16 20.03.15 1,305 50 16쪽
237 113-2 +19 20.03.14 1,370 53 20쪽
236 113-1 +12 20.03.13 1,497 54 23쪽
235 112-2 +13 20.03.05 1,581 70 17쪽
234 112-1 +13 20.03.04 1,421 62 17쪽
233 111-3 +6 20.03.03 1,333 55 13쪽
232 111-2 +7 20.03.02 1,342 58 15쪽
231 111-1 +10 20.03.01 1,427 60 12쪽
230 110-2 +7 20.02.29 1,474 56 16쪽
229 110-1 +11 20.02.28 1,559 61 17쪽
228 109-3 +16 20.02.17 1,718 63 12쪽
227 109-1/2 +13 20.02.15 1,647 61 19쪽
226 108-2 +20 20.02.14 1,643 60 13쪽
225 108-1 +20 20.02.13 1,763 66 16쪽
224 107-2 +19 20.02.08 1,836 78 13쪽
223 107-1 +16 20.02.07 1,806 71 14쪽
222 106-2 +15 20.01.19 2,056 84 14쪽
221 106-1 +14 20.01.18 1,959 88 15쪽
220 105-2 +19 20.01.13 1,993 93 14쪽
219 105-1 +16 20.01.12 1,863 82 16쪽
218 104-2 +14 20.01.11 1,846 78 11쪽
217 104-1 +10 20.01.10 1,858 78 14쪽
216 103-2 +17 20.01.09 1,943 79 17쪽
215 103-1 +14 20.01.08 1,761 83 18쪽
214 102-2 +16 20.01.07 1,734 79 12쪽
213 102-1 +12 20.01.06 1,786 81 13쪽
212 101-2 +8 20.01.02 1,773 70 13쪽
211 101-1 +16 20.01.01 1,771 83 14쪽
210 100-2 +17 19.12.31 1,725 83 15쪽
209 100-1 +8 19.12.30 1,758 68 16쪽
208 99-2 +19 19.12.24 1,824 75 16쪽
207 99-1 +22 19.12.23 1,750 78 14쪽
206 98-2 +38 19.11.28 2,489 90 11쪽
205 98-1 +15 19.11.27 1,912 87 19쪽
204 97-2 +15 19.11.26 1,921 102 11쪽
203 97-1 +15 19.11.25 1,972 83 13쪽
202 96-1/2 +13 19.11.24 1,960 89 21쪽
201 95-1/2 +17 19.11.21 1,927 87 18쪽
200 94-2 +19 19.11.20 2,006 90 12쪽
199 94-1 +17 19.11.19 1,970 85 12쪽
198 93-2 +13 19.11.18 2,085 82 13쪽
197 93-1 +15 19.11.17 2,131 79 15쪽
196 92-2 +23 19.11.16 2,241 96 16쪽
195 92-1 +15 19.11.15 2,398 79 18쪽
194 91-2 +25 19.11.04 2,662 108 16쪽
193 91-1 +21 19.11.03 2,480 104 14쪽
192 90-2 +12 19.11.02 2,328 83 12쪽
191 90-1 +20 19.11.01 2,544 95 17쪽
190 89-2 +34 19.10.20 3,037 115 13쪽
189 89-1 +16 19.10.19 2,472 79 14쪽
188 88-2 +17 19.10.18 2,342 69 14쪽
187 88-1 +15 19.10.17 2,398 83 15쪽
186 87-2 +12 19.09.16 2,485 89 14쪽
185 87-1 +17 19.09.15 2,245 81 13쪽
184 86-2 +14 19.09.14 2,200 84 12쪽
183 86-1 +13 19.09.13 2,192 74 19쪽
182 85-2 +16 19.09.12 2,350 77 14쪽
181 85-1 +10 19.09.11 2,502 71 15쪽
180 84-2 +15 19.09.04 2,511 93 16쪽
179 84-1 +10 19.09.03 2,413 72 14쪽
178 83-2 +15 19.09.02 2,593 86 17쪽
177 83-1 +17 19.09.01 2,730 104 20쪽
176 82-2 +20 19.08.09 2,984 111 19쪽
175 82-1 +15 19.08.08 2,897 112 12쪽
174 81-2 +17 19.08.07 2,775 95 11쪽
173 81-1 +15 19.08.06 2,719 97 12쪽
172 80-2 +9 19.08.05 2,562 85 12쪽
171 80-1 +6 19.08.04 2,442 72 12쪽
170 79-3 +24 19.08.02 2,424 93 17쪽
169 79-2 +9 19.08.01 2,282 74 16쪽
168 79-1 +7 19.07.31 2,255 79 15쪽
167 78-2 +13 19.07.25 2,287 75 15쪽
166 78-1 +4 19.07.24 2,268 75 18쪽
165 77-2 +7 19.07.21 2,251 80 17쪽
164 77-1 +2 19.07.20 2,390 71 14쪽
163 76-2 +4 19.07.19 2,476 77 14쪽
162 76-1 +10 19.07.18 3,008 82 16쪽
161 75-3 +15 19.06.23 2,842 104 17쪽
160 75-2 +16 19.06.22 2,747 117 20쪽
159 75-1 +21 19.06.21 2,649 94 19쪽
158 74-3 +17 19.06.20 2,540 93 13쪽
157 74-2 +8 19.06.19 2,453 81 13쪽
156 74-1 +8 19.06.18 2,481 79 12쪽
155 73-2 +4 19.06.17 2,385 74 12쪽
154 73-1 +5 19.06.16 2,463 75 12쪽
153 72-2 +7 19.06.15 2,456 76 16쪽
152 72-1 +5 19.06.14 2,522 88 13쪽
151 71-2 +16 19.06.10 2,616 149 13쪽
150 71-1 +7 19.06.09 2,700 96 15쪽
149 70-2 +9 19.06.08 2,650 96 13쪽
148 70-1 +6 19.06.07 3,016 97 15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