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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8086 님의 서재입니다.

인질 공녀는 집에 좀 가고 싶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대체역사

K8086
작품등록일 :
2019.01.30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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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0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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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2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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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5쪽

111-2

DUMMY

“간단하죠. 극과 극의 이야기를 만들면 되죠. 그리고 그 모든 것들은 다 팩트를 기반으로 해서 말입니다. 희대의 탕녀가 그냥 평범한 사람이었다고 하면 아무도 재미없어서 안보죠. 희대의 탕녀가 사실은 음모에 의해 희생된 고결한 성녀였다고 해야 사람들은 화들짝 놀라서 관심을 가지게 되겠죠. 극과 극, 카타르시스는 거기서 나오는 겁니다. 그리고 그러한 이야기가 허무맹랑한 이야기가 아니라는 것을 입증하기 위해서, 그 모든 사실은 전적으로 당시 기록에 나오는 팩트들을 근거로 교묘한 왜곡과 재해석을 개입시키는 겁니다. 그것으로 사람들이 믿고 싶은 이야기가 나오는 겁니다.”


나는 요하네스의 자신감 넘치는 말에 할말을 잃었다. 아니, 대체 그게 어떻게 가능하다는 거야? 그리고 그런 나의 나의 의문에 대답하듯 그가 말했다.


“사실 말입니다, 메살리나 황후의 이야기는 역사학적으로는 증거가 없어 지적하기 불가능하지만, 정치공학적인 관점에서 보면 뭔가 앞뒤가 맞지 않는 일들이 상당히 많은 모순된 기록입니다. 우리는 이제부터 그의 이야기를 전적으로 그녀의 관점에서, 그리고 그녀의 악마의 변호사의 관점에서 서서 다시 해석해 봐야 합니다. 그리고 그 분석을 통해서 나온 모순들을 통해서 우리는 우리가 원하는, 기존 고정관념에 물을 타는 새로운 시나리오를 만드는 것이 가능할 것입니다.


이제부터 우리는 그것에 대해서 하나하나 짚어보는 시간을 가지려고 합니다. 자아··· 두 레이디들께서는 이제 저와 함께 천년 전의 시간으로 여행을 떠날 준비가 되셨습니까?”


물론, 준비는 완료되었다. 나와 율리아는 이러한 역사 재해석에 대해서는 왠지 자기가 더 들떠서 적극적으로 협조하는 요하네스의 모습에 조금 안도하며, 그가 시작하는 강의의 학생으로서 들을 준비를 마쳤다. 그리고 그는 흡족한 표정으로 자신이 생각하고 있는 천년 전의 역사에 대한 모순을 이야기 하기 시작하였다.


“우선, 메살리나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려면, 그보다 앞서서 그녀의 남편과 그녀의 가문에 대한 이해를 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녀의 남편은 알다시피 로마 제국의 4대 황제인 클라우디우스죠. 그리고 클라우디우스와 메살리나는 둘다 카이사르와 아우구스투스로 이어지는 로마 제국의 초대 황실인 율리우스-클라우디우스 황족 출신입니다. 그 위대한 가문에서, 클라우디우스와 메살리나는 둘다 어디 내놓기 부끄러운 아픈 손가락들이었습니다. 클라우디우스는 알려져 있다시피 소아마비를 앓아서 다리를 절고, 침을 흘리면서 거동이 불편했고, 메살리나는 황족이라지만 그런 남자의 세번째 아내가 될 정도로 미미한 입장이었죠.


그래서, 당시에 기록에서는 공통적으로 무능하고 기가 약한 클라우디우스가, 방탕하고 음란한 메살리나를 통제하지 못했고, 그래서 메살리나가 그런 지독한 방종을 저지르는 것도 무리는 아니라는 식으로 언급하고 있죠. 그 이야기는 메살리나의 사건에 대한 비극의 근본적인 원인으로 수천년간 기정 사실로 여겨졌습니다. 그런데, 그 이야기에는 한가지 모순된 팩트가 존재합니다. 그건, 바로··· 클라우디우스는 결코 무능한 황제가 아니었다는 점입니다. 아니, 저 개인적으로는 그 사람을 무능하지 않은 수준이 아니라, 로마의 제정을 수립한 아우구스투스를 능가하는 무서운 인물로 평가합니다.”


“네에?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그 사람이 아우구스투스를 능가하는 존재라고요? 아니, 다른 사람은 몰라도 유럽 역사를 통틀어 봐도 정치에서는 능가할 사람이 없는 거의 신으로 여겨지는 아우구스투스잖아요? 어떻게 그 사람을 그런 장애인이···”


“네, 그러니깐 무서운 겁니다. 그런 장애를 가지고도, 몸 멀쩡한 아우구스투스에 못지 않은 행보를 보인 것이 바로 클라우디우스입니다. 동방에서는 나라를 세운 개국 군주에게 태조라는 묘호를 붙이고, 건설된 제국의 기강을 다잡은 군주에게 태종이라는 묘호를 붙인다죠? 저는 클라우디우스야 말로 로마의 태종에 해당되는 인물이라 생각합니다. 하나씩 따져 볼까요? 그는 로마 제국의 2대 황제인 티베리우스의 동생인 드루수스의 아들입니다. 그리고 그의 형인 게르마니쿠스는 일찌감치 율리우스-클라우디우스 황실의 후계자로 아우구스투스에게 지목되어 사실상 최고위 황족이었죠.


하지만, 그는 사랑받는 존재가 아니었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그를 괴롭힌 장애는 그로 하여금 정상적인 생활을 불가능하게 하였고, 그는 황족들 사이에서 말도 제대로 못하고 거동도 불편한 병신으로 조롱의 대상이었습니다. 특히나, 그를 유일하게 옹호해주는 형을 제외하고는, 집안의 모든 사람들에게 기피되는 존재였죠. 원래 모계의 힘이 강했던 율리우스-클라우디우스 황실에서 큰 힘을 가진 자신의 할머니 리비아나 모친 안토니아, 누이 리비아마저도 그에게는 극도의 혐오감을 드러내며 수치스러워 하며 멸시하는 존재였습니다.


무리도 아닌 것이 그의 신체 조건은 당시 로마 남자라면 당연히 맡아야 할 군복무가 불가능한 상황이었죠. 그래서, 그리고 그의 장애는 다른 공직을 맡을 엄두도 나지 않았고, 그는 황족이지만 그 어떤 역할도 하지 못하고 집안의 노예들에게 시중을 받아 겨우 삶을 연명하는 존재였으니깐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장애 속에 숨겨진 이성은 고결했고 두뇌는 정상인에 못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는 긴 세월 사람들에게 괴물로 치부되면서도, 그것에 대해 분노하거나 발작하는 대신에 조용히 내면의 수양을 하며 자신을 단련시켰죠.


그리고, 결국 그가 황제가 되었을 때 그가 인고로 보낸 시절에 쌓은 재능은 그에게 황제로서의 자격에 부족함이 없음을 증명하였습니다.”


“칼리굴라가 암살당하는 바람에 얼떨결에 옹립된 제위잖아요?”


“네, 그 계기 자체는 우연이었죠. 하지만 그 우연을 어떻게 다루느냐는 자신의 몫이었죠. 우리는 칼리굴라의 암살에는 주목하지만, 그 후에 클라우디우스가 내린 조치에 대해서는 깊이 관심을 보이지 않죠. 그 시점에서 클라우디우스의 위치는 위태로웠습니다. 말한대로 그는 노예의 도움이 없이는 거동도 불편한 입장이었고, 황제를 시해한 근위대는 숨어있던 그를 새로운 황제로 옹립했죠. 즉, 그는 그 시점에서 선황의 시해자의 손에 확보된 만만한 후임자였습니다. 그리고 그 상황에서 칼리굴라의 폭정에 진절머리를 내던 원로원은 로마를 다시 공화정으로 돌리는 행동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그때 그는 기민하게 행동했습니다.


곧바로 근위대를 방문하여 황제 시해를 근위대 전체가 아닌 개인의 문제로 지적하고, 근위대에게 보상을 약속하고 자신에 대한 충성을 요구하였습니다. 그러자, 근위대는 곧바로 황제 시해의 범인을 체포하여 제거하고, 클라우디우스를 지지하였죠. 그리고 그 기세에 원로원의 편에 섰던 경비대도 클라우디우스를 지지하였습니다. 무력을 확보한 클라우디우스는 곧바로 경악한 원로원을 근위대를 대동하고 방문하여 정중하게 선을 넘지 말 것을 요구했죠. 침을 질질 흘리고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이 단 하루 만에 반역자들을 역습하여 굴복시키고 로마를 자신의 손에 넣었습니다. 얼떨결이라기엔 아우구스투스가 울고 갈 임기응변이죠?”


요하네스의 말에 반박의 여지가 없었다. 그렇게 생각해 보니, 정말 무시무시한 사람이란 생각이 드네. 누가 그런 말도 안되는 다급한 상황에서 그런 상황 수습을 해낼 수 있을까? 그것도 공직 경험이나 군사 경험이 없는 거동도 불편한 장애인이 멀쩡한 모습으로 그걸 해냈다고? 뭔가 장르가 정치에서 호러나 스릴러로 넘어가도 어색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요하네스의 말이 이어졌다.


“그렇게 제국을 손에 넣은 클라우디우스의 치세는 무능하다고 평가받는 그에 대한 선입견에 어울리지 않게 위대한 것이었습니다. 원로원을 존중하면서도 끌려다니지 않고 주도권을 황실이 쥐고 흔들었고, 관료제를 개혁하여 속주의 통제력을 강화하고, 재정도 강건하게 만들었죠. 그를 통해 시민들의 조세 부담을 완화하고, 고리대금을 규제하는 등의 여러 민생법안으로 사회를 안정시켰습니다. 그리고 로마의 인프라도 개선하여 곳곳에 그 기능을 강화하였는데, 그 궁극이 바로 로마의 외항 오스티아 항구의 건설이었죠. 그리고 갈리아에 영토를 확대하고, 특히 브리타니아의 재정복으로 로마의 확장도 멈추지 않았습니다.


결론적으로 그의 14년의 치세는 아우구스투스가 세운 제국을, 티베리우스가 너무 조여서 불만이 쌓인 것을, 칼리굴라가 풀어줘서 흐트러질 뻔한 것을 수습하고 앞으로 이어질 오현제의 영광과 천년 제국의 기틀을 세운 시간이었습니다. 그런 치세를 만들어낸 황제가 무능하고 나약하다? 그런 이야기를 하는 병신들에게 묻고 싶군요. 몸 멀쩡한 너는 그런 최악의 상황에서 그런 결과를 낼 수 있느냐고 말입니다. 클라우디우스는 결코 무능하고 나약한 황제가 아니었습니다. 그는 현명하고 과감하며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노련한 정치가였습니다.


그런, 그가 무능하고 나약해서 메살리나에게 휘둘렸다? 그래서 그녀의 방종을 방치했다? 뭔가 모순된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지 않으시나요?”


그렇게 듣고 보니 확실히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기는 했다. 기가 쎈 황후라고는 해도 결혼할 때 나이가 자기 나이의 3분의 1 밖에 안되는 어린 아내다. 굳이 황제가 아니더라도, 일반 가정에서도 저 정도 나이 차이라면 남편이 아내에게 휘둘리기는 어렵지. 근데, 무소불위의 권력자인 황제가 자기 아내가 그런 방종을 저지르고 다니는 것을 내버려 둔다? 그냥 황제도 아니고, 하루만에 반역을 제압하고 제위를 확고하게 만든 능수능란한 황제가? 요하네스의 말처럼 모순이라는 생각을 지우기 어렵다. 그것을 본 요하네스가 말했다.


“이제 조금 공감이 되시는 모양이군요. 기록이 그렇게 기재되어 있으니, 지금에 와서 부정하기는 어렵지만, 인과 관계를 고려하면 두 사람의 관계는 확실히 모순된 점이 존재합니다. 그리고 모순된 것은 두 사람의 인과 관계만이 아닙니다. 메살리나의 행동에 있어서도 그러한 모순은 다시 한번 드러납니다. 기록에 의하면, 그녀는 자신의 음란함을 견디지 못하고 숱한 남자들과 관계를 가졌다고 전해지죠? 그렇다면 그러한 관계를 통해 필연적으로 발생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터졌어야 할 겁니다. 그건, 바로··· 임신입니다.


고대에도 창부들에게 피임의 방법은 존재하였기에 그러한 시도를 했다는 주장을 할 수는 있겠죠. 하지만, 상황이 상황이다 보니, 그것이 항상 완벽하지 만은 않아서 종종 창부들이 임신을 하는 일은 빈번하게 생기죠. 당시의 주장처럼 그녀가 그렇게 밤낮을 안가리고 남자들과 관계를 가졌다면 틀림없이 그런 상황을 맞이하는 것도 불가피 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출산을 하던 낙태를 하던 어떤 식으로든 그녀를 물어뜯지 못해 안달이 난 당대의 기록자들이 그 이야기를 남겨서 전할 법도 한데··· 그러한 이야기는 전혀 들리지 않습니다. 왜죠? 없어도 만들어서 그녀의 음탕함을 지적할 법도 한데 왜 그러지 않았을까요?


그것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했기 때문입니다. 아시다시피 그녀가 클라우디우스와 결혼한 것은 16세입니다. 그리고, 그녀가 사망한 것은 23세였죠. 그녀가 그의 아내로 살았던 시간은 7년, 황후로 살았던 시간은 6년에 불과했습니다. 그리고 그 사이에 그녀는 클라우디우스와의 사이에서 두 아이를 낳았죠. 두 아이를 낳은 아이 엄마가 불임이었을리도 없는데, 그 시간 동안 숱한 남자들과 관계를 가졌는데 아무런 징조가 없었다? 몰래 낙태했다? 없던 것도 지어서 적을 공공의 탕녀에게 그런 조짐이 있었다면 기록이 안되었을리가 없죠. 결론적으로 이게 무슨 선택적 동정녀 마리아도 아니고 말이 되나요?”


잠시 할말을 잃었다. 황후가 된지 겨우 6년만에 죽은 거야? 그리고 그 사이에 임신과 출산만 두번? 그렇게 생각해 보니··· 좀 시간적으로 못할 것은 아니지만, 상당히 무리수라는 생각이 드네. 묘사된 것처럼 셀수 없을 정도로 엄청나게 많은 외도를 저질렀다고 하기에는 다소 촉박한 시간이고, 가임이 안된 것이 말이 안된다. 그리고 그런 나의 생각을 보충하듯 율리아가 말했다.


“질 내부에 이물질을 삽입하는 방식으로 피임을 할 수는 있지. 근데, 그거 불확실하고 위험해. 실제로 라구사에서도 낙태하는 애들이 한달에 한두번은 나오니깐. 괜히 그런 위험이 없는 나 같은 존재를 창관에서 쓰는 것이 아니지. 확실히, 그렇게 생각해 보니 그 이야기는 모순되는군.”


“맞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따지고 보면 클라우디우스가 남자 구실을 못하고 그녀를 외면해서 그녀가 바람을 피웠다는 것도 모순된 이야기가 됩니다. 아시다시피 그녀는 클라우디우스의 아이를 둘이나 낳았습니다. 그리고 클라우디우스는 메살리나와 결혼하기 전에 이혼했던 전처 사이에서도 딸이 하나 더 있었습니다. 이것은 클라우디우스가 장년의 나이였지만 충분히 남자 구실을 하고 있었고, 다른 두명의 전처들보다도 메살리나와의 금실이 더 좋았다는 것을 증명합니다. 아니, 애초에 클라우디우스가 남자로서의 매력이 없다는 주장 자체가 저는 조금 의구심이 듭니다.


확실히 장애가 있다는 것은 남자들에게 매력을 반감시키는 요인이 되기도 하지요. 하지만, 지금 남아있는 그의 흉상을 보면, 그의 모습은 장애가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보면 상당히 미남이라는 생각이 드는, 율리우스-클라우디우스 일족의 특징을 그대로 지닌 미남입니다. 그 칭송받는 그의 형 게르마니쿠스에도 빠지지 않는 모습이죠. 그리고 그가 지닌 지식과 학문의 수준은 상당하였습니다. 장애가 큰 약점이기는 했지만, 좋은 외모와 혈통, 그리고 그에 걸맞은 교양과 지성을 갖추고, 오랜 시간 힘든 시간을 이겨낸 인성을 가진 자가 남자로서 형편없었다는 주장을 어디까지 믿어야 하는 걸까요?


그래서 우리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상식이 아니라는 전제를 두고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만약에 그녀가 우리가 알고 있던 것처럼 희대의 탕녀가 아니었다면? 그리고 클라우디우스가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마누라 단속도 못하는 형편없는 남자가 아니었다면? 그리고 그 시대에 두 사람이 처한 상황이 단순한 남녀의 애정사를 넘어서는 복잡한 정치적 역학 관계와 맞물려 있다면? 그래서 두 사람의 일화가 우리가 실제로 알고 있는 것과는 다른 좀더 복잡한 양상을 띄고 있었다면? 그렇다면, 저는 두 사람의 관계가 우리가 알고 있는 것과는 전혀 다른 양상의 것이었을지도 모른다고 조심스럽게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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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4 164-1 +2 22.04.30 471 27 12쪽
343 163-2 +2 22.04.29 491 28 13쪽
342 163-1 +7 22.04.28 521 28 14쪽
341 162-2 +21 22.04.10 789 40 14쪽
340 162-1 +10 22.04.09 581 34 13쪽
339 161-2 +5 22.04.08 524 27 12쪽
338 161-1 +4 22.04.07 525 32 12쪽
337 160-2 +6 22.04.06 560 32 12쪽
336 160-1 +7 22.04.05 562 38 12쪽
335 159-2 +10 22.03.11 816 40 14쪽
334 159-1 +5 22.03.10 620 42 14쪽
333 158-3 +6 22.03.09 576 36 14쪽
332 158-2 +14 22.03.08 616 33 12쪽
331 158-1 +9 22.03.07 564 29 15쪽
330 157-2 +8 22.03.06 586 34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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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7 156-2 +10 22.02.21 601 35 13쪽
326 156-1 +7 22.02.20 584 35 12쪽
325 155-3 +12 22.02.19 630 37 16쪽
324 155-2 +11 22.02.18 594 35 13쪽
323 155-1 +10 22.02.17 613 35 13쪽
322 154-2 +6 22.02.16 618 32 12쪽
321 154-1 +10 22.02.15 641 39 13쪽
320 153-2 +11 22.02.05 728 48 14쪽
319 153-1 +20 22.02.04 645 38 11쪽
318 152-2 +11 22.02.03 636 38 13쪽
317 152-1 +9 22.02.02 652 41 12쪽
316 151-2 +10 22.02.01 636 35 16쪽
315 151-1 +8 22.01.31 680 34 17쪽
314 150-2 +8 22.01.30 678 39 13쪽
313 150-1 +9 22.01.29 659 38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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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1 149-1 +11 22.01.27 684 34 12쪽
310 148-2 +8 22.01.26 662 35 12쪽
309 148-1 +14 22.01.25 700 41 13쪽
308 147-2 +9 22.01.24 672 43 13쪽
307 147-1 +8 22.01.23 713 37 13쪽
306 146-2 +7 22.01.22 687 36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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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9 123-2 +9 20.05.16 1,141 55 11쪽
258 123-1 +16 20.05.15 1,303 59 12쪽
257 122-2 +17 20.04.28 1,520 65 12쪽
256 122-1 +11 20.04.27 1,398 58 12쪽
255 121-2 +16 20.04.26 1,368 54 15쪽
254 121-1 +14 20.04.25 1,393 54 14쪽
253 120-2 +16 20.04.24 1,428 54 19쪽
252 120-1 +20 20.04.23 1,480 75 15쪽
251 119-3 +11 20.04.09 1,632 76 18쪽
250 119-2 +18 20.04.08 1,350 67 11쪽
249 119-1 +9 20.04.07 1,313 60 17쪽
248 118-2 +10 20.04.06 1,265 60 14쪽
247 118-1 +16 20.04.05 1,335 60 17쪽
246 117-2 +8 20.04.04 1,337 52 19쪽
245 117-1 +8 20.04.03 1,558 66 22쪽
244 116-3 +56 20.03.21 1,886 96 22쪽
243 116-2 +84 20.03.20 1,802 56 13쪽
242 116-1 +14 20.03.19 1,409 57 12쪽
241 115-2 +13 20.03.18 1,301 56 16쪽
240 115-1 +9 20.03.17 1,195 48 19쪽
239 114-2 +11 20.03.16 1,290 58 20쪽
238 114-1 +16 20.03.15 1,305 50 16쪽
237 113-2 +19 20.03.14 1,370 53 20쪽
236 113-1 +12 20.03.13 1,497 54 23쪽
235 112-2 +13 20.03.05 1,582 70 17쪽
234 112-1 +13 20.03.04 1,421 62 17쪽
233 111-3 +6 20.03.03 1,333 55 13쪽
» 111-2 +7 20.03.02 1,343 58 15쪽
231 111-1 +10 20.03.01 1,427 60 12쪽
230 110-2 +7 20.02.29 1,475 56 16쪽
229 110-1 +11 20.02.28 1,559 61 17쪽
228 109-3 +16 20.02.17 1,718 63 12쪽
227 109-1/2 +13 20.02.15 1,648 61 19쪽
226 108-2 +20 20.02.14 1,643 60 13쪽
225 108-1 +20 20.02.13 1,763 66 16쪽
224 107-2 +19 20.02.08 1,836 78 13쪽
223 107-1 +16 20.02.07 1,807 71 14쪽
222 106-2 +15 20.01.19 2,057 84 14쪽
221 106-1 +14 20.01.18 1,959 88 15쪽
220 105-2 +19 20.01.13 1,993 93 14쪽
219 105-1 +16 20.01.12 1,864 82 16쪽
218 104-2 +14 20.01.11 1,846 78 11쪽
217 104-1 +10 20.01.10 1,858 78 14쪽
216 103-2 +17 20.01.09 1,944 79 17쪽
215 103-1 +14 20.01.08 1,761 83 18쪽
214 102-2 +16 20.01.07 1,734 79 12쪽
213 102-1 +12 20.01.06 1,787 81 13쪽
212 101-2 +8 20.01.02 1,774 70 13쪽
211 101-1 +16 20.01.01 1,771 83 14쪽
210 100-2 +17 19.12.31 1,725 83 15쪽
209 100-1 +8 19.12.30 1,758 68 16쪽
208 99-2 +19 19.12.24 1,825 75 16쪽
207 99-1 +22 19.12.23 1,750 78 14쪽
206 98-2 +38 19.11.28 2,490 90 11쪽
205 98-1 +15 19.11.27 1,913 87 19쪽
204 97-2 +15 19.11.26 1,922 102 11쪽
203 97-1 +15 19.11.25 1,973 83 13쪽
202 96-1/2 +13 19.11.24 1,961 89 21쪽
201 95-1/2 +17 19.11.21 1,929 87 18쪽
200 94-2 +19 19.11.20 2,008 90 12쪽
199 94-1 +17 19.11.19 1,971 85 12쪽
198 93-2 +13 19.11.18 2,086 82 13쪽
197 93-1 +15 19.11.17 2,133 79 15쪽
196 92-2 +23 19.11.16 2,242 96 16쪽
195 92-1 +15 19.11.15 2,399 79 18쪽
194 91-2 +25 19.11.04 2,663 108 16쪽
193 91-1 +21 19.11.03 2,481 104 14쪽
192 90-2 +12 19.11.02 2,329 83 12쪽
191 90-1 +20 19.11.01 2,545 95 17쪽
190 89-2 +34 19.10.20 3,038 115 13쪽
189 89-1 +16 19.10.19 2,473 79 14쪽
188 88-2 +17 19.10.18 2,343 69 14쪽
187 88-1 +15 19.10.17 2,399 83 15쪽
186 87-2 +12 19.09.16 2,486 89 14쪽
185 87-1 +17 19.09.15 2,246 81 13쪽
184 86-2 +14 19.09.14 2,202 84 12쪽
183 86-1 +13 19.09.13 2,193 74 19쪽
182 85-2 +16 19.09.12 2,351 77 14쪽
181 85-1 +10 19.09.11 2,503 71 15쪽
180 84-2 +15 19.09.04 2,513 93 16쪽
179 84-1 +10 19.09.03 2,415 72 14쪽
178 83-2 +15 19.09.02 2,595 86 17쪽
177 83-1 +17 19.09.01 2,732 104 20쪽
176 82-2 +20 19.08.09 2,986 111 19쪽
175 82-1 +15 19.08.08 2,899 112 12쪽
174 81-2 +17 19.08.07 2,777 95 11쪽
173 81-1 +15 19.08.06 2,720 97 12쪽
172 80-2 +9 19.08.05 2,564 85 12쪽
171 80-1 +6 19.08.04 2,443 72 12쪽
170 79-3 +24 19.08.02 2,425 93 17쪽
169 79-2 +9 19.08.01 2,283 74 16쪽
168 79-1 +7 19.07.31 2,256 79 15쪽
167 78-2 +13 19.07.25 2,288 75 15쪽
166 78-1 +4 19.07.24 2,270 75 18쪽
165 77-2 +7 19.07.21 2,252 80 17쪽
164 77-1 +2 19.07.20 2,391 71 14쪽
163 76-2 +4 19.07.19 2,478 77 14쪽
162 76-1 +10 19.07.18 3,009 82 16쪽
161 75-3 +15 19.06.23 2,844 104 17쪽
160 75-2 +16 19.06.22 2,749 117 20쪽
159 75-1 +21 19.06.21 2,650 94 19쪽
158 74-3 +17 19.06.20 2,541 93 13쪽
157 74-2 +8 19.06.19 2,454 81 13쪽
156 74-1 +8 19.06.18 2,482 79 12쪽
155 73-2 +4 19.06.17 2,386 74 12쪽
154 73-1 +5 19.06.16 2,465 75 12쪽
153 72-2 +7 19.06.15 2,458 76 16쪽
152 72-1 +5 19.06.14 2,523 88 13쪽
151 71-2 +16 19.06.10 2,617 149 13쪽
150 71-1 +7 19.06.09 2,702 96 15쪽
149 70-2 +9 19.06.08 2,651 96 13쪽
148 70-1 +6 19.06.07 3,018 97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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