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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8086 님의 서재입니다.

인질 공녀는 집에 좀 가고 싶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대체역사

K8086
작품등록일 :
2019.01.30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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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0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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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23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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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133-1

DUMMY

뭐, 뭐라고요? 나는 어처구니없는 황후 마마의 질문에 잠시 할말을 잃었다. 당연히 정상적인 상황이었다면, 택일할 수 없는 질문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나에게 그 중에 하나를 선택할 것을 묻고 있었다. 그리고, 그런 선택지를 나에게 넘긴 황후 마마의 눈빛은, 사람들이 두려워 하는 베니스의 독거미 황후가 아닌, 연유를 넣은 커피를 좋아하시던 나의 보호자의 것이었다. 선택의 여지는 없었다. 나는 슬그머니 내 어께를 끌어안은 공작님의 손을 벗어나, 주춤주춤 앞으로 갔다. 공작님과 시녀장님 쪽이 아닌, 제국 측으로. 그리고 그 모습을 본 두 사람의 표정은 경악으로 변했다.

 

아, 씨··· 그런 식으로 경악하지 말라고요. 지금, 이 상황에서는, 제가 여기로 오는 것이 공작님이나 본국의 입장에서도 현명한 거라고요. 지금, 여기서 ‘전 우리 아빠 딸인데요?’ 하면 퍽이나 상황이 훈훈해지겠다. 일단, 내가 살아야 두 사람도 어떻게 살릴 여지가 생기는 거라고요. 나는 조금 전에 현실 자각이나 침체된 것은 생각할 겨를도 없이 눈치 빠른 행보를 선택할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머리 속으로는 알아도 가슴으로는 납득이 안되는지 당황한 공작님이 제국 측으로 가는 나를 붙들려는 듯 몸을 일으켰다. 그때, 그의 손을 칼집으로 쳐내는 사람이 있었다. 율리아?

 

“감히 어느 안전에서 허락도 없이 일어서느냐. 꿇어라. 다시 일어서면 파라코이모메노스의 이름으로 즉결 처분할 것이다.”

 

그런 요사스러우면서도 흉악한 율리아의 기세에 당황한 공작님은 다시 바닥에 꿇어 앉았다. 그리고 율리아는 마치 재난 현장에서 사람 구출하듯이 나를 부축하듯 일으키며 황후 마마의 옆으로 데리고 오면서 나지막하게 말했다.

 

“야, 이게 대체 무슨 꼴이야? 얼마나 맞았길래 얼굴이 이 지경이··· 나한테는 단 한번을 안 지더니.”

 

의외네. 내가 어디가서 얻어터지면 제일 크게 웃어줄 녀석이 이 녀석이라고 생각했는데. 지금 이 녀석의 표정은 의외로 심각했다. 뭐냐? 걱정하는 건 아닐 것이고. 날 쥐어팰 수 있는 건 이 세상에 오로지 나뿐이야! 뭐, 이런건가? 하지만, 내 어이없음과 무관하게 그런 그 녀석의 행동은 사정을 잘 모르는 공작님과 시녀장님의 표정을 더 창백하게 만들었다. 그들의 눈에는 뭔가 대단히 요사스러우면서도 고위층으로 보이는 미녀가 갑자기 칼을 빼들고 나를 구해가는 모습으로 보였을테니깐. 황후 마마와 근위대에 이어서 나타난 그 녀석의 등장으로 당황스러움은 더해가고 유일한 구명줄인 나는 여기로 넘어왔다.

 

그 녀석은 나에게 가지고 온 베일을 씌우고선 황후 마마에게 말했다.

 

“공녀의 상태가 위중하니, 바로 황궁 어의에게 데려가야 할 것 같습니다.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허락한다. 환관장은 지금 당장 카밀라를 데리고 가거라.”

 

나는 당황하여 뭔가 말을 하려 하였으나, 율리아는 그런 나를 베일을 억지로 누르며 하지 말라는 신호를 보내고 나를 끌고 갔다. 그리고 나는, 얼떨떨하게 율리아의 손에 이끌려 내 알현실을 나왔다. 그리고 왠지 모르게 내가 떠난 이후 남겨진 공작님과 시녀장님의 모습은 베일을 써서 잘 보이지 않았음에도 선명하게 보이는 듯 하였다. 내가 가로지른 복도 저편에서 근위대와 황후 마마의 차가운 목소리가 들려왔다.

 

“저 자들은 어떻게 할까요? 명을 내려주십시오.”

 

“황궁에 근위대를 기만하고 침입하여, 내궁의 주인의 소유에 손을 댄 자에게 할일은 명확하지 않느냐? 지금 당장, 포박하여 지하 감옥을 연행하라!!!”

 

“히이이이이익!!! 아··· 안돼!!!”

 

멀리서 시녀장님과 공작님의 비명소리가 울려퍼졌다. 그리고, 나는 그것을 희미하게 들으며 이제는 정말로 내가 뭘 어쩔 도리도 없는 대형사고가 터졌다는 것을 직감할 수 있었다. 아이고오··· 공작님, 대체 왜 그러셨어요. 내가 생각해도 내가 되게 맘에 안들었을 거라는 건 인정하지만, 그래도 때리려면 최소한 보는 눈은 없는 곳에서 하셨어야지. 그렇게, 별의별 일이 다 발생해서 어지간한 일로는 신기한 축에도 안들 제국 역사에서도, 강렬하게 기억될 헝가리 특사의 황궁 테러 사건은 그런 식으로 저질러져 버렸다. 어흑, 두통. 이제는 제국이 아니라 본국까지 이 만성두통의 주범이야.

 

아무튼, 그렇게 공작님과 시녀장님은 근위대에 연행되서 황궁의 지하감옥에 수감되었다. 헝가리에서 온 특사로 최고급 귀빈 대우를 받으며 군사 협상에 임하게 되었을 외교 사절이, 본인은 되게 억울하겠지만 하루아침에 제국 황궁 인사를 폭행한 테러범으로 지하감옥에 수간되는 처지가 된 것이다. 그리고 유감스럽게도 공작님의 불행은 시작에 불과했다. 공작님이 수감된 감옥에는 유감스럽게도 먼저 들어온 입소자가 있었는데, 그는 바로 근위대장 안드로니쿠스였던 것이다. 우와, 왜 하필이면 같은 방이야? 감옥에 내던져져 그 안에서 피를 철철 흘리면서 눈빛을 이글이글 불태우며 무릎을 꿇고 앉은 근위대장을 본 공작님은 식겁했고, 당황하여 횡설수설하며 그것이 오해라고 주장했다고 한다. 그리고 그런 공작님의 설명에 근위대장의 반응은···

 

“시끄러우니 입 닥쳐. 억지로 다물어 버리기 전에.”

 

나중에 전해듣기로는, 일주일 굶주린 사자랑 같은 방을 써도 이것보다는 평온했을 것이라는 공포스러운 감방 생활이 시작되였다고 한다. 그리고 나는 몇대 얻어맞은 걸로 중환자 취급을 받으며 황궁 어의에게 데려가졌고, 그들은 허둥지둥 나에 대한 응급 조치를 취했다. 조치래봤자··· 그냥 얼음찜질 외에 더 할 것도 없다는 점에서 어이가 없기는 했지만. 아무튼, 그렇게 그들이 치료하는 동안 율리아는 나를 보며 조금 떨떠름한 표정으로 말했다.

 

“자세히 캐묻지는 않겠다만, 너도 내가 생각한 것보다는, 더 복잡한 사정이 있는 모양이다. 아버지라는 사람이 그렇게 폭행을 하다니. 정말이지, 요즘 세상에는 제대로 된 부친상의 모범이 될 사람이 이렇게나 없는 건가? 너나 나나 아비 복이 없는 건 마찬가지인 모양이다.”

 

남이사라고 하고 싶지만 굳이 입밖으로 내지는 않았다, 뭐, 실제로 내 아버지도 아니니깐. 그래서, 내가 별 감흥이 없는 것과는 달리 주변에서는 그 상황에 대해서 내가 생각한 것 이상으로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것 같았다. 율리아의 말이 이어졌다.

 

“황후 마마 쪽에 선 것은 정말 현명한 행동이었다. 그래, 네가 여기 보내진 시점에서, 이전의 삶의 인연은 모두 없어진 것이나 마찬가지지. 그것을 망각하였다면, 제국에서도 너를 보호해줄 사람이 아무도 없었을 것이니깐. 그건 결론적으로 네 아버지는 물론이고, 너까지도 위험하게 만들었을 거야. 템즈의 꽃이 아닌 카르브나의 공녀로서 행동한 처신은 그 상황에서 최적의 선택이었어. 그리고, 그 마음가짐은 앞으로도 계속 이어져야 할거야. 설령, 네 혈육에게 어떤 결과가 발생하더라도 너는 그 마음가짐을 포기해선 안돼.”

 

율리아의 말을 멍하니 듣던 나는 문득 그녀의 말에서 미묘한 부분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어떤 결과가 발생하더라도? 지금 그게 무슨 소리야? 공작··· 아니, 내 아버지에게 무슨 일이 생긴다는 거야?”

 

“왜 아니라고 생각하지? 평소에는 나보다 그런 일에 눈치가 빠른 너잖아. 생각해 보라고. 지금 벌어진 상황은 너희 부녀에게는 어떨지 몰라도, 제국과 황실의 입장에서 보면 상상도 못할 상황이 벌어진 거라고. 패전한 종속국의 지위를 동맹국으로 격상해주는 우호적인 협상 자리에 나온 사절이 황궁에 들어와서, 황후의 사람을 폭행했어. 그리고선 뻔뻔하게 자기 딸이니 뭔 상관이냐고 지껄였고. 황실과 제국에 대한 모독으로 이것을 능가하는 유사 사례를 찾는 것이 어려울 정도야. 그것도 그냥 내궁의 사용인도 아닌, 황후의 총애를 받는 너를 말이야. 그런 만행을 저지른 자가 무사히 헝가리로 돌아갈 수 있다고 생각해?”

 

생각해 보니, 그것도 그러네. 이게 내 입장에서 생각해보니 별일이 아닌 거지··· 정치적으로 따져보면 이거 완전히 미친 짓이잖아? 황궁에서 고성방가만 해도 근위대가 달려와 두들겨패도 할말이 없는데, 좀 심하게 말하면 암살을 시도했어도 무리없이 성공했을 방법으로 침입해서 상식을 벗어나는 만행을 저지른 것이다. 황궁의 입장에서 보면 어이없기 그지 없는 일이고, 아마도 역사에 기리 남을 괴팍한 자살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자··· 잠깐만. 그러면, 지금 그 말대로라면 공작님이랑 시녀장님은 여기서 제국의 손에 의해 끔찍한 꼴이 될 수도 있다는 거야? 그리고 율리아는 그런 꼴을 겪을 공작을 부친이라고 해서, 황실의 공녀라는 입장보다 우선시 해서 편을 들면 안된다는 것을 상기시킨 것이고? 확실히, 율리아의 우려에 대해서는 이해할 법 했다. 그리고 나는 그것을 내 관점에서 다시 생각해 보았다. 지금 이 상황에서 공작님과 시녀장님이 그런 꼴이 된다면··· 내 입장에서는 어떻게 되는 거지?

 

진짜 카밀라 공녀가 아닌, 그녀의 대역을 하는 가짜인 아그네의 입장에서 나는 그것을 다시 생각해 보았다. 아마도, 정황상 내가 가짜라는 사실은 두 사람은 목이 떨어져도 말하지 못할 것이다. 나를 협박하는 용도라면 또 몰라도, 자기가 제국에 체포된 상황에서 지금에 와서 내가 가짜라는 사실까지 말한다면 그것은 안그래도 혹독한 결과에 덤을 씌워서 받는 것일테니깐. 그리고, 정황 상 그런 누설은 본국과 진짜 카밀라 공녀님의 신변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 틀림없다. 그러니, 아마도 그런 발설은 목이 떨어져도 하지 못할 것이 틀림없다.

 

그렇다면··· 지금 상황에서 나에 대한 진실을 알고 있는 많지 않은 사람 중에서 가장 핵심적인 두 사람이 어떤 식으로든 입을 영원히 놀리지 못할 상황이 되어버린다면··· 어라? 갑자기 그런 생각을 하니, 마음 속으로 섬뜩한 기분이 스쳐 지나갔다. 왜냐하면, 그 결과가 묘하게도 나에게 결코 나쁘지 않은 것 일수도 있기 때문이었다. 그래··· 그리 많지 않은 입을 다물게 할 수만 있다면, 나는 어쩌면 자유가 될 수도 있어. 그리고 그런 생각을 하니, 신기하게도 조금 전에 공작님에게 두들겨 맞던 순간의 기억들이 새록새록 머리 속에 떠오르기 시작한 것이다.

 

나는 일단 내 마음을 진정시키려고 애썼다. 동요하지마. 그리고, 지금 상황에서 성급하게 뭘 결정하거나 행동하려고 하지마. 그냥 내버려두고 관망해. 지금으로서는 그것이 최선이야. 그대로 내버려두는 것만으로도 결코 나에게 불리하지 않은 결과가 나올 수 있어. 그러니, 지금은 경거망동하지 말고 마음을 가라앉히자. 그리고 나는 그런 생각들을 내면으로 가라앉히고 고개를 들어 율리아를 보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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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4 112-1 +13 20.03.04 1,421 62 17쪽
233 111-3 +6 20.03.03 1,333 55 13쪽
232 111-2 +7 20.03.02 1,342 58 15쪽
231 111-1 +10 20.03.01 1,427 60 12쪽
230 110-2 +7 20.02.29 1,474 56 16쪽
229 110-1 +11 20.02.28 1,559 61 17쪽
228 109-3 +16 20.02.17 1,718 63 12쪽
227 109-1/2 +13 20.02.15 1,647 61 19쪽
226 108-2 +20 20.02.14 1,643 60 13쪽
225 108-1 +20 20.02.13 1,763 66 16쪽
224 107-2 +19 20.02.08 1,836 78 13쪽
223 107-1 +16 20.02.07 1,806 71 14쪽
222 106-2 +15 20.01.19 2,056 84 14쪽
221 106-1 +14 20.01.18 1,959 88 15쪽
220 105-2 +19 20.01.13 1,993 93 14쪽
219 105-1 +16 20.01.12 1,864 82 16쪽
218 104-2 +14 20.01.11 1,846 78 11쪽
217 104-1 +10 20.01.10 1,858 78 14쪽
216 103-2 +17 20.01.09 1,943 79 17쪽
215 103-1 +14 20.01.08 1,761 83 18쪽
214 102-2 +16 20.01.07 1,734 79 12쪽
213 102-1 +12 20.01.06 1,786 81 13쪽
212 101-2 +8 20.01.02 1,773 70 13쪽
211 101-1 +16 20.01.01 1,771 83 14쪽
210 100-2 +17 19.12.31 1,725 83 15쪽
209 100-1 +8 19.12.30 1,758 68 16쪽
208 99-2 +19 19.12.24 1,824 75 16쪽
207 99-1 +22 19.12.23 1,750 78 14쪽
206 98-2 +38 19.11.28 2,489 90 11쪽
205 98-1 +15 19.11.27 1,912 87 19쪽
204 97-2 +15 19.11.26 1,921 102 11쪽
203 97-1 +15 19.11.25 1,972 83 13쪽
202 96-1/2 +13 19.11.24 1,961 89 21쪽
201 95-1/2 +17 19.11.21 1,927 87 18쪽
200 94-2 +19 19.11.20 2,006 90 12쪽
199 94-1 +17 19.11.19 1,970 85 12쪽
198 93-2 +13 19.11.18 2,085 82 13쪽
197 93-1 +15 19.11.17 2,131 79 15쪽
196 92-2 +23 19.11.16 2,241 96 16쪽
195 92-1 +15 19.11.15 2,398 79 18쪽
194 91-2 +25 19.11.04 2,662 108 16쪽
193 91-1 +21 19.11.03 2,480 104 14쪽
192 90-2 +12 19.11.02 2,328 83 12쪽
191 90-1 +20 19.11.01 2,544 95 17쪽
190 89-2 +34 19.10.20 3,037 115 13쪽
189 89-1 +16 19.10.19 2,472 79 14쪽
188 88-2 +17 19.10.18 2,342 69 14쪽
187 88-1 +15 19.10.17 2,398 83 15쪽
186 87-2 +12 19.09.16 2,485 89 14쪽
185 87-1 +17 19.09.15 2,245 81 13쪽
184 86-2 +14 19.09.14 2,200 84 12쪽
183 86-1 +13 19.09.13 2,192 74 19쪽
182 85-2 +16 19.09.12 2,350 77 14쪽
181 85-1 +10 19.09.11 2,502 71 15쪽
180 84-2 +15 19.09.04 2,511 93 16쪽
179 84-1 +10 19.09.03 2,413 72 14쪽
178 83-2 +15 19.09.02 2,593 86 17쪽
177 83-1 +17 19.09.01 2,730 104 20쪽
176 82-2 +20 19.08.09 2,984 111 19쪽
175 82-1 +15 19.08.08 2,897 112 12쪽
174 81-2 +17 19.08.07 2,775 95 11쪽
173 81-1 +15 19.08.06 2,719 97 12쪽
172 80-2 +9 19.08.05 2,562 85 12쪽
171 80-1 +6 19.08.04 2,442 72 12쪽
170 79-3 +24 19.08.02 2,424 93 17쪽
169 79-2 +9 19.08.01 2,282 74 16쪽
168 79-1 +7 19.07.31 2,255 79 15쪽
167 78-2 +13 19.07.25 2,287 75 15쪽
166 78-1 +4 19.07.24 2,268 75 18쪽
165 77-2 +7 19.07.21 2,251 80 17쪽
164 77-1 +2 19.07.20 2,390 71 14쪽
163 76-2 +4 19.07.19 2,476 77 14쪽
162 76-1 +10 19.07.18 3,008 82 16쪽
161 75-3 +15 19.06.23 2,842 104 17쪽
160 75-2 +16 19.06.22 2,747 117 20쪽
159 75-1 +21 19.06.21 2,649 94 19쪽
158 74-3 +17 19.06.20 2,540 93 13쪽
157 74-2 +8 19.06.19 2,453 81 13쪽
156 74-1 +8 19.06.18 2,481 79 12쪽
155 73-2 +4 19.06.17 2,385 74 12쪽
154 73-1 +5 19.06.16 2,463 75 12쪽
153 72-2 +7 19.06.15 2,456 76 16쪽
152 72-1 +5 19.06.14 2,522 88 13쪽
151 71-2 +16 19.06.10 2,616 149 13쪽
150 71-1 +7 19.06.09 2,700 96 15쪽
149 70-2 +9 19.06.08 2,650 96 13쪽
148 70-1 +6 19.06.07 3,016 97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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