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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8086 님의 서재입니다.

인질 공녀는 집에 좀 가고 싶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대체역사

K8086
작품등록일 :
2019.01.30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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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0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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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19.07.18 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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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
글자
16쪽

76-1

DUMMY

크림 반도. 흑해의 복쪽에 위치한 반도이다. 동방에서 오는 초원길의 경유지이자 흑해 항로의 종점으로서 교통의 중심지였다. 그래서, 고대 로마 시절부터 제국의 영역에 편입된 이후 내전기에도 상실하지 않고 유지했던 상당히 오랜 역사를 가진 제국의 영역이다. 남쪽으로는 흑해를 중심으로 아나톨리아, 캅카스, 왈리키아로 가는 뱃길이 연결되고 그 끝에는 콘스탄틴노플이 있어서 제국에서는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는 요충지 중에 하나였다.


그런, 크림 반도에서 위기가 발생했다는 사실은, 바실이 본국으로 귀환하지 않고 곧바로 현장으로 출동하기에 충분한 이유였다. 그리고 다른 일반적인 위기도 아닌, 과거 몽골 제국의 후신인 킵차크칸국에서 크림으로 몰려들고 있는 수십만 대군의 움직임은 제국 전체를 경악하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과거 동서방을 아우르는 대제국을 세우고, 유럽까지 쳐들어와 러시아를 굴복시키고 레그니차에서 서방 세계의 군단을 괴멸시켜던 그들이다.


다행스럽게도 지금까지 제국은 몽골 제국의 직접적인 공세에 목표가 되는 것은 피해갈 수가 있었다. 하지만, 그것은 단순히 제국이 오랜 몰락으로 인해 위축된 영토가 그들과 인접하지 않았던 덕이 컸지, 그들의 위협을 이겨낼 수 있었기 때문이 아니다. 그리고 지금 중흥을 맞이하고 옛 고토를 회복한 제국은 점차 동방에서도 과거 접하지 않았던 상대와 마주할 만큼 강역이 확대되어 버린 것이다. 그 결정적인 계기는 바로··· 왈라키아 대공이었다.


생각만 해도 내 손발이 오그라드는 왈라키아 대공 블라드. 그는 밀사로 파견된 나와 다소 어처구니 없는 몇가지 일을 겪은 다음 제국 측에 귀순하기로 의사를 표명하였다. 그래서 그 후 왈라키아가 정식 제국령으로 편입을 완료한 다음, 그는 부콜레온 황궁에 방문하여 황제를 알현하고 귀순과 종속의 서약을 하였다. 그런데, 나중에 들은 이야기인데 그 과정이 좀 어처구니가 없었던 것이···


“오오오!!! 위대한 로마의 지고의 황제시여. 이 미천한 몸 왈라키아의 블라드가 감히 존안을 배알하옵니다. 보라, 저 새벽의 빛나는 광휘와도 같고 무저갱에 활개치는 마룡들을 지배하는 위엄과도 같은 황제 폐하의 존엄함을!!! 제국의 절대 지배자이시며, 모든 백성의 어버이이시며, 하늘 아래 모든 창생파멸의 주관자시여. 부디 이 왈라키아에 자비를 베푸시고, 위대한 제국의 영광에 자그마하나마 업적 한줄을 추가하소서. 모든 왈라키아의 천한 피조물들은 절대자에게 경배를 올립니다.”


이번에는 사이비 종교 버전이냐? 듣고 있으면 왠지 기분이 되려 나빠질 것 같은, 되게 손발이 오그라드는 수사법이었다. 그런데 그걸 들은 황제의 반응이···


“나 지금 맹렬하게 감동하고 있어!!! 얘가 해달라는 거 다해줘. 우리 블라드 하고 싶은 거 다해!!! 핏길만 걷자!!!”


어흑, 뒷목. 대외적으로는 충심깊은 왈라키아 대공이 황제를 알현하자, 그에 감동한 황제가 왈라키아의 대공과 백성들에게 성은을 베풀었다라고 기록되었다. 아무튼, 그 사건을 통해서 왈라키아는 제국의 변경 정예 테마로서 상당한 지원과 협조를 약속받았고, 그것은 실제로 이행되었다. 그리고 그 지원의 여파로 왈라키아는 막대한 수혜를 받아서 그 힘의 방향을 동북쪽으로 쏟아부어 버렸던 것이다. 그래서, 한동안 군소 세력들의 각축장이 되었던 몰다우 이북은 왈라키아 테마의 영역으로 흡수되었고, 왈라키아는 엄청난 영토를 제국의 영역으로 흡수하였다.


하지만, 그 영역 확대는 위에서 말했던 것처럼 동방에서 온 자들의 영역과 인접하게 되는 결과도 가지고 왔다. 지금까지는 루테니아 지역에 몽골인들이 세운 제국에 빌붙은 세력들이나 혹은 멸망한 러시아의 후예들로 이루어진 작은 영주들이 세력 다툼을 하고 있었는데, 그걸 왈라키아 대공이 제국의 힘을 빌어 깔끔하게 정리해버림에 따라, 이제 제국은 직접적으로 킵차크칸국에 근접한 위치를 점하게 되어버린 것이다.


물론, 제국 군부에서도 이 문제를 모르고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그래서, 몰다우 방면에서 벌어질 수 있는 킵차크칸국과의 전쟁발발에 대해 여러가지로 대비와 연구를 해왔었다. 그런데, 그 발화점이 생각치도 못하게 몰다우 방면이 아닌, 크림 방면에서 벌어질 것이라고는 생각해보지 못하였던 것이다. 그래서, 예상치 못한 킵차크칸국의 돌발적인 움직임에 제국군부가 얼마나 놀랐을지는 보지 않았어도 눈에 보이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황도를 지켜야 할 바랑기안 근위대가 일부 파견이라고는 하지만 근위대장과 같이 황급하게 달려왔을 정도라니. 그리고, 바랑기안 근위대를 제외한 다른 본국의 부대들도 대거 흑해 연안으로 소집을 명령받고 속속 크림 반도로 집결하고 있다는 소식을 근위대장이 전하자 바실의 표정은 심각하게 무거워졌다.


“황금군단과의 전쟁은 가능하면 절대 벌어지지 않기를 바랬는데.”


“현재로서는 아직 모든 것이 불확실한 상태입니다. 킵차크칸국에서는 현재 어마어마한 무리의 남진만이 관측되었을 뿐, 그와 관련된 그 어떤 외교적인 성명이나 통지가 오지 않은 상태입니다. 그래서, 더 이 사상 초유의 상황에 대한 대응방향 조차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제국군이 상당한 각오를 하지 않으면 안될 것 같습니다.”


안드로니쿠스의 말에 바실의 고뇌는 더 깊어졌다. 그래서, 바투미 항구를 출발한 우리는 흑해 연안을 따라 서북쪽 크림반도로 무거운 마음을 안고 전속력으로 향하는 것 밖에 할 수 있는 것이 없었다. 그렇게 북쪽으로 향하는 우리들의 선단에 속속 다른 부대들도 집결하면서 어느새 선단은 상당한 대규모로 커졌다. 그리고 전선의 정보도 계속 새로운 정보가 입수되기 시작하였다. 그러던 어느 날이었다. 이제 크림반도의 도착을 몇일 앞둔 시점에 긴급하게 선단에 합류한 연락선이 생각치도 못한 정보를 가지고 왔다.


“킵차크칸국의 침공이 아니라고요?”


“네, 그렇습니다. 킵차크칸국은 제국에 대해 그 어떤 식으로든 무력 개입을 할 의사가 없고, 한적도 없다는 것을 공식적인 서한으로 우리 측에 보내었습니다.”


서한을 받아든 바실은 잠시 그걸 읽어보더니 말했다.


“황금군단의 현 통수권자인 마마이 사령관이 발송한 서한이군요. 현재, 킵차크칸국의 실질적인 실권자는 베르디베크 칸이 아닌 이 사람이라고 했었죠? 그렇다면, 이 서한은 신뢰성을 가진다고 생각해도 좋겠군요. 그렇다면, 지금 크림반도를 향해 남하하는 수십만의 무리는 대체 뭔가요?”


“그것에 대해서 현지에 파견된 정찰 부대와 공작 라인의 조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그들 무리의 정체는 킵차크칸국에서 이번에 대거 강제 추방당한 동방계 유목 부족들이라고 합니다.”


“뭐라고요???”


바실은 물론이고 같이 그 소식을 들은 군의 참모들은 다들 영문을 모르는 표정을 지었다. 그리고 안드로니쿠스 근위대장은 서둘러 연락선을 통해서 입수된 정보들을 바실에게 정리하여 보고하기 시작하였다.


“킵차크칸국은 아시겠지만 몽골제국의 칸국입니다. 칭기즈칸의 장남, 주치는 몽골의 서방 원정 때 본국으로 귀국하지 않고 머무르면서 이곳에 자신의 칸국을 세웠었죠. 하지만, 원래 친자식이 아니라는 소문이 돌았고, 유목민족들의 말자상속 풍습에 반할 장남이라는 입지 때문에 내부에서 많은 견제를 당했었죠. 그래서, 그의 휘하 병력은 몽골의 천호보다는 현지에서 고용한 투르크 유목민들이 많았죠. 그래서, 그들 투르크 유목민들은 자연스럽게 킵차크칸국의 중심 세력으로 떠올랐습니다.


그런 흐름은 주치의 아들 바투에 의해 진행된 2차 서방 침공까지만 해도 큰 문제로 떠오르진 않았습니다. 그래서, 몽골 제국의 병력으로 활용되던 동방의 유목민족들 상당수도 2차 서방 침공에 파견되어 참전하였고, 승리 이후 확장된 칸국의 영토에서 뿌리내리며, 자신들의 고향인 동방으로 돌아가지 않고 이곳에 살게 된 이들이 많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몽골 제국의 분열하여 각각의 칸국으로 쪼개지고, 더 이상 확장의 기세가 끊어지게 되자 문제가 생기기 시작하였죠.


몽골인들에 의해 세워진 칸국이지만, 전통적으로 투르크족들을 측근으로 많이 고용했던 킨차크칸국의 황실은 점차 시간이 흐르면서 몽골의 색을 상실하고 투르크화가 진행되었죠. 그리고 정치와 군사의 실권도 몽골인이나 동방에서 파견된 전통 유목민족들이 아닌 투르크 계열에게 넘어가기 시작하였습니다. 그 흐름은 결국 몽골인들과 투르크인들의 내분을 유발하였습니다. 그런 그들의 불화가 절정에 달한 것은 바로 우즈베그칸의 시기였습니다.


킵차크칸국의 9대칸이었던 우즈베그칸은 무슬림 환관의 도움으로 칸의 자리에 올랐고, 그래서는 그는 그 영향으로 무슬림으로 개종했죠. 그리고 그것을 기점으로 킵차크칸국은 급속하게 투르크 계 무슬림 국가가 되고 몽골인들은 축출되기 시작하였죠. 그래서, 우즈베그 칸의 시기에 상당히 많은 몽골인들이 숙청되고 권력을 상실하였습니다. 그리고, 우즈베그칸이 죽은 이후, 그런 흐름은 더 가속화되어 갔고, 그것은 킵차크칸국의 정치적 혼란과 엮이면서 엄청난 파국을 만들었다고 하더군요.


현재 칸국에서는 칸의 권위가 무너지고 각 군부의 실력자들이 칸의 자리를 두고 다투는 내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시는 바와 같이 그런 군부의 실력자들 중에서 가장 강력한 실권을 쥐고 있는 마마이는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서 잔혹한 명령을 내렸다고 합니다. 그것은 바로, 지난번에 실권을 잃고 초원의 유목민으로 목숨만 연명하고 있는 몽골인들과 그들을 따라 이곳에 정착한 동방 계열의 유목민족들을 전부 다 킵차크칸국에서 강제 추방해버린 것입니다.”


“가··· 강제 추방을 해버렸다고요? 그 많은 사람들을 전부 다 말입니까? 그럼, 지금 크림으로 몰려오고 있는 수십만 무리의 정체는···”


“네, 그렇습니다. 그들이 바로 킵차크칸국에서 추방당한 동방 계열의 유목민족들의 무리인 것입니다. 몇 달전 킵차크칸국 전역에서 마마이의 명령 하에 칸국의 정규군이 대대적으로 동방계 부족들에 대한 일제 습격이 이뤄졌다고 합니다. 우즈베그 칸에 의해서 자행된 민족 탄압의 완성판에 가까운 만행이었다고 하더군요. 그것을 통해 마마이는 투르크계 부대의 지지를 확보하고, 동방계 부족들을 약탈하여 상당한 전리품을 손에 넣고 자신의 지위를 더 확고히 한 모양입니다.


그래서, 그런 마마이의 탄압으로 동방계 부족들은 상당한 피해를 입고, 초원에서 사는 것조차 허락받지 못하게 되자, 대거 킵차크칸국을 탈출하여 제국의 영역으로 밀려들게 된 것이죠. 정찰부대가 확인한 바에 의하면 그들의 대략적인 숫자는 현재 파악된 것만 약 60만 이상입니다. 하지만, 그들의 대부분은 병력으로 볼 수 없는 여자와 아이, 노약자들이라고 합니다. 장정들은, 싸울 수 있는 자들의 대부분이 마마이의 탄압을 저항하다 말살되고, 남은 자들은 극소수의 생존자들과 부상자들이 대부분이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그런 자들마저도 단일 명령 계통을 가지지 못한 모양입니다. 마마이의 탄압에 우연히 합류하게 되어 무리가 커져버린 부족들의 무리여서 지휘 계통조차 확인되지 않는 모양입니다. 결론적으로 보면, 그들의 무리는 수는 많기는 하지만, 제국의 입장에서 보면 굳이 막아내지 못할 것도 없는 오합지졸들의 무리로 보셔도 될 것 같습니다. 천만다행입니다.”


안드로니쿠스는 보고서를 보고선 안도의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무리도 아닐 것이다. 이제는 상당히 기세가 약해졌다고는 하지만 과거 세계를 유린하던 유목민족들의 후예들이다. 그런 킵차크칸국의 전력을 다한 공격이라면 제국도 엄청난 위기지만, 다행스럽게도 파악된 적들의 정체는 그런 킵차크칸국의 정예가 아닌, 그들 내부의 권력투쟁으로 인해 추방된 이들의 무리다. 수는 어마어마하지만 대부분 민간인이고 전력이 미미한 무리라면 제국도 상대할만 하다. 그걸 입증하듯 곁에 있던 요하네스가 말했다.


“정말 다행스러운 일이군요. 하지만 어느 정도 예상되었던 일이기는 하였습니다. 유목민족들이 세운 국가가 중앙집권화를 이루지 못하고 분열하는 거야 흔한 일이죠. 그리고, 근래에 전해지는 킵차크칸국의 급격한 이슬람화를 생각해 보면 이번에 벌어진 그들의 내전은 어느 정도 필연이라 봐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당장은, 제국이 킵차크칸국과의 전쟁을 피하고, 대신 오합지졸인 추방된 자들만을 상대해서 다행이라 생각할 수 있겠군요. 하지만, 장기적인 측면으로 보면 마냥 안도할 일은 아닌 듯 하군요.


마마이의 방식은 이후 킵차크칸국의 위협 수준을 향상하게 될 것이 틀림없습니다. 마마이는 이번 거사를 통해 킵차크칸국에서 확고하게 자신의 권력을 공고히 하고, 내부에 발생할 수 있는 불화의 요소를 완전히 종식시켰죠. 그리고, 그 과정에서 그의 세력은 상당한 전리품도 손에 넣었을 것이고요. 그리고 그 다음 단계는 마마이가 칸의 자리에 오르는 것이겠죠. 지금까지 두각을 드러내는 세력이 없어 칸의 자리를 두고 내전을 벌이던 킵차크칸국이 다시 한번 강력한 군주의 손에 재편될 것입니다. 우리는 그것을 경계하여야 합니다.”


조지아 사절단의 일을 마치고, 사안의 심각성 때문에 곧바로 크림 지역에도 의회의 고문단으로 파견되게 된 요하네스는, 희소식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냉철하게 현재의 상황을 분석했다. 그리고 그런 요하네스의 의견에 바실과 안드로니쿠스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안드로니쿠스가 그의 말을 받았다.


“물론입니다. 아마도 지금까지는 크게 우려하지 않았던 동북방면이 앞으로는 시끄러워 질 것 같군요. 앞으로 그에 대한 대비가 상당히 이뤄져야 할 것입니다. 그래도, 일단은 고비는 한차례 넘긴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제국군은 그 상황 변화를 고려하여 대응방안을 수립해야 할 것 같습니다. 우선, 제국군에 내려둔 위기 대응 수준을 최고 단계에서 한 단계 내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크림반도에 집결을 명령했던 각 부대들도 잠시 대기시키고, 정말 필수로 충원이 필요한 병력들만 소집하도록 하겠습니다.


현재 상황이라면, 전에 내려뒀던 크림방면군의 통합군 편성을 해서 대응하는 수준은 당장 필요로 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작전 관할을 중앙에서 통제하는 통합군 편성이 아닌, 현재 위기 수준의 대응방침으로 적합한 현지 테마군 위주로 전환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렇다면, 이제 제국을 향해 몰려드는 저 오합지졸들을 상대할 주체는 바로 크림 테마군이··· 어? 크림 테마군이 주도?”


안드로니쿠스는 순간 말을 하다말고 얼어붙었다. 응? 저 불머리 양반은 갑자기 왜 저래? 의아해하던 나는 그가 바실의 눈치를 보고 있다는 사실을 깨닭았다. 엥? 대체 왜 저러는 거야? 그런데 의외로 요하네스도 살짝 곤혹스럽다는 표정을 지어보였다. 뭐··· 뭐야? 왜 나만 모르는 건데? 그리고 그때 바실이 상당히 불편한 표정으로 말했다.


“달갑지 않은··· 고향 방문을 하게 되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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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4 164-1 +2 22.04.30 470 27 12쪽
343 163-2 +2 22.04.29 490 28 13쪽
342 163-1 +7 22.04.28 521 28 14쪽
341 162-2 +21 22.04.10 789 40 14쪽
340 162-1 +10 22.04.09 581 34 13쪽
339 161-2 +5 22.04.08 523 27 12쪽
338 161-1 +4 22.04.07 525 32 12쪽
337 160-2 +6 22.04.06 560 32 12쪽
336 160-1 +7 22.04.05 561 38 12쪽
335 159-2 +10 22.03.11 815 40 14쪽
334 159-1 +5 22.03.10 620 42 14쪽
333 158-3 +6 22.03.09 576 36 14쪽
332 158-2 +14 22.03.08 615 33 12쪽
331 158-1 +9 22.03.07 564 29 15쪽
330 157-2 +8 22.03.06 586 34 14쪽
329 157-1 +7 22.03.05 574 43 12쪽
328 156-3 +13 22.02.22 753 39 12쪽
327 156-2 +10 22.02.21 601 35 13쪽
326 156-1 +7 22.02.20 584 35 12쪽
325 155-3 +12 22.02.19 629 37 16쪽
324 155-2 +11 22.02.18 593 35 13쪽
323 155-1 +10 22.02.17 613 35 13쪽
322 154-2 +6 22.02.16 618 32 12쪽
321 154-1 +10 22.02.15 641 39 13쪽
320 153-2 +11 22.02.05 728 48 14쪽
319 153-1 +20 22.02.04 644 38 11쪽
318 152-2 +11 22.02.03 635 38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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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5 151-1 +8 22.01.31 679 34 17쪽
314 150-2 +8 22.01.30 678 39 13쪽
313 150-1 +9 22.01.29 659 38 12쪽
312 149-2 +7 22.01.28 657 35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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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8 147-2 +9 22.01.24 671 4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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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6 141-3 +10 22.01.12 718 36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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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9 139-1 +15 22.01.05 718 37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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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7 127-2 +8 20.05.28 1,164 44 13쪽
266 127-1 +9 20.05.27 1,306 54 17쪽
265 126-2 +15 20.05.22 1,217 59 11쪽
264 126-1 +10 20.05.21 1,232 50 13쪽
263 125-2 +16 20.05.20 1,159 62 12쪽
262 125-1 +18 20.05.19 1,121 57 13쪽
261 124-2 +15 20.05.18 1,105 54 13쪽
260 124-1 +15 20.05.17 1,442 53 15쪽
259 123-2 +9 20.05.16 1,141 55 11쪽
258 123-1 +16 20.05.15 1,302 59 12쪽
257 122-2 +17 20.04.28 1,520 65 12쪽
256 122-1 +11 20.04.27 1,398 58 12쪽
255 121-2 +16 20.04.26 1,366 54 15쪽
254 121-1 +14 20.04.25 1,392 54 14쪽
253 120-2 +16 20.04.24 1,427 54 19쪽
252 120-1 +20 20.04.23 1,480 75 15쪽
251 119-3 +11 20.04.09 1,631 76 18쪽
250 119-2 +18 20.04.08 1,350 67 11쪽
249 119-1 +9 20.04.07 1,312 60 17쪽
248 118-2 +10 20.04.06 1,265 60 14쪽
247 118-1 +16 20.04.05 1,334 60 17쪽
246 117-2 +8 20.04.04 1,337 52 19쪽
245 117-1 +8 20.04.03 1,558 66 22쪽
244 116-3 +56 20.03.21 1,885 96 22쪽
243 116-2 +84 20.03.20 1,802 56 13쪽
242 116-1 +14 20.03.19 1,408 57 12쪽
241 115-2 +13 20.03.18 1,300 56 16쪽
240 115-1 +9 20.03.17 1,194 48 19쪽
239 114-2 +11 20.03.16 1,290 58 20쪽
238 114-1 +16 20.03.15 1,305 50 16쪽
237 113-2 +19 20.03.14 1,369 53 20쪽
236 113-1 +12 20.03.13 1,497 54 23쪽
235 112-2 +13 20.03.05 1,581 70 17쪽
234 112-1 +13 20.03.04 1,421 62 17쪽
233 111-3 +6 20.03.03 1,333 55 13쪽
232 111-2 +7 20.03.02 1,342 58 15쪽
231 111-1 +10 20.03.01 1,427 60 12쪽
230 110-2 +7 20.02.29 1,474 56 16쪽
229 110-1 +11 20.02.28 1,559 61 17쪽
228 109-3 +16 20.02.17 1,718 63 12쪽
227 109-1/2 +13 20.02.15 1,647 61 19쪽
226 108-2 +20 20.02.14 1,643 60 13쪽
225 108-1 +20 20.02.13 1,763 66 16쪽
224 107-2 +19 20.02.08 1,836 78 13쪽
223 107-1 +16 20.02.07 1,806 71 14쪽
222 106-2 +15 20.01.19 2,056 84 14쪽
221 106-1 +14 20.01.18 1,959 88 15쪽
220 105-2 +19 20.01.13 1,993 93 14쪽
219 105-1 +16 20.01.12 1,863 82 16쪽
218 104-2 +14 20.01.11 1,846 78 11쪽
217 104-1 +10 20.01.10 1,858 78 14쪽
216 103-2 +17 20.01.09 1,943 79 17쪽
215 103-1 +14 20.01.08 1,761 83 18쪽
214 102-2 +16 20.01.07 1,734 79 12쪽
213 102-1 +12 20.01.06 1,786 81 13쪽
212 101-2 +8 20.01.02 1,773 70 13쪽
211 101-1 +16 20.01.01 1,771 83 14쪽
210 100-2 +17 19.12.31 1,725 83 15쪽
209 100-1 +8 19.12.30 1,758 68 16쪽
208 99-2 +19 19.12.24 1,824 75 16쪽
207 99-1 +22 19.12.23 1,750 78 14쪽
206 98-2 +38 19.11.28 2,489 90 11쪽
205 98-1 +15 19.11.27 1,912 87 19쪽
204 97-2 +15 19.11.26 1,921 102 11쪽
203 97-1 +15 19.11.25 1,972 83 13쪽
202 96-1/2 +13 19.11.24 1,960 89 21쪽
201 95-1/2 +17 19.11.21 1,927 87 18쪽
200 94-2 +19 19.11.20 2,006 90 12쪽
199 94-1 +17 19.11.19 1,970 85 12쪽
198 93-2 +13 19.11.18 2,085 82 13쪽
197 93-1 +15 19.11.17 2,131 79 15쪽
196 92-2 +23 19.11.16 2,240 96 16쪽
195 92-1 +15 19.11.15 2,398 79 18쪽
194 91-2 +25 19.11.04 2,662 108 16쪽
193 91-1 +21 19.11.03 2,480 104 14쪽
192 90-2 +12 19.11.02 2,328 83 12쪽
191 90-1 +20 19.11.01 2,544 95 17쪽
190 89-2 +34 19.10.20 3,036 115 13쪽
189 89-1 +16 19.10.19 2,472 79 14쪽
188 88-2 +17 19.10.18 2,341 69 14쪽
187 88-1 +15 19.10.17 2,398 83 15쪽
186 87-2 +12 19.09.16 2,485 89 14쪽
185 87-1 +17 19.09.15 2,245 81 13쪽
184 86-2 +14 19.09.14 2,200 84 12쪽
183 86-1 +13 19.09.13 2,192 74 19쪽
182 85-2 +16 19.09.12 2,350 77 14쪽
181 85-1 +10 19.09.11 2,502 71 15쪽
180 84-2 +15 19.09.04 2,511 93 16쪽
179 84-1 +10 19.09.03 2,413 72 14쪽
178 83-2 +15 19.09.02 2,593 86 17쪽
177 83-1 +17 19.09.01 2,730 104 20쪽
176 82-2 +20 19.08.09 2,984 111 19쪽
175 82-1 +15 19.08.08 2,897 112 12쪽
174 81-2 +17 19.08.07 2,775 95 11쪽
173 81-1 +15 19.08.06 2,719 97 12쪽
172 80-2 +9 19.08.05 2,562 85 12쪽
171 80-1 +6 19.08.04 2,442 72 12쪽
170 79-3 +24 19.08.02 2,424 93 17쪽
169 79-2 +9 19.08.01 2,282 74 16쪽
168 79-1 +7 19.07.31 2,255 79 15쪽
167 78-2 +13 19.07.25 2,287 75 15쪽
166 78-1 +4 19.07.24 2,268 75 18쪽
165 77-2 +7 19.07.21 2,251 80 17쪽
164 77-1 +2 19.07.20 2,389 71 14쪽
163 76-2 +4 19.07.19 2,476 77 14쪽
» 76-1 +10 19.07.18 3,008 82 16쪽
161 75-3 +15 19.06.23 2,842 104 17쪽
160 75-2 +16 19.06.22 2,747 117 20쪽
159 75-1 +21 19.06.21 2,649 94 19쪽
158 74-3 +17 19.06.20 2,540 93 13쪽
157 74-2 +8 19.06.19 2,453 81 13쪽
156 74-1 +8 19.06.18 2,481 79 12쪽
155 73-2 +4 19.06.17 2,385 74 12쪽
154 73-1 +5 19.06.16 2,463 75 12쪽
153 72-2 +7 19.06.15 2,456 76 16쪽
152 72-1 +5 19.06.14 2,522 88 13쪽
151 71-2 +16 19.06.10 2,616 149 13쪽
150 71-1 +7 19.06.09 2,700 96 15쪽
149 70-2 +9 19.06.08 2,649 96 13쪽
148 70-1 +6 19.06.07 3,016 97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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