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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8086 님의 서재입니다.

인질 공녀는 집에 좀 가고 싶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대체역사

K8086
작품등록일 :
2019.01.30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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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0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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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1.25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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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97-1

DUMMY

라구사. 아드리아해의 진주. 그 이명이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아름다운 도시의 풍경을 보며, 우리는 다시 한번 긴장의 끈을 조였다. 그 아름다움 속에 숨겨진 무서운 위협은 놀라울 정도로 자연스럽게 우리 주변을 스쳐 지나갔다. 변장한 모습으로 살짝 고개를 숙이고 지나가는 일행의 시선을 피한 근위대장이 나지막하게 말했다.


“저 문장. 카탈루냐 전우회의 것입니다. 아무리, 여죄를 묻지 않겠다고 하였지만, 제국의 영토 안에서 저렇게 당당하게 돌아다니다니. 가에타니 렉터의 진의를 더욱 더 의심해볼 수 밖에 없을 것 같군요.”


그런 근위대장의 말에 바실은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했다. 남들을 좀처럼 의심하지 않는 바실이 보이는 흔치 않은 태도다. 하지만 그도 그럴 것이 이곳 라구사의 모습이 바실로 하여금 그런 긴장감을 들지 않을 수 없게 하고 있었다. 바실이 조금만 더 황제 같이 보였다면 아마도 한참 전에 무슨 사고가 나도 났을 정도로 이곳의 분위기는··· 명백하게 위험했다. 나는 이곳에 오는 길에 들었던 근위대장의 라구사에 대한 이야기를 떠올렸다.


“라구사는 제국령이지만 제국의 직접 지배를 받지는 않는 자치 도시입니다. 원래, 베니스인들의 무역 기지로 출발한 그들은, 점차 슬라브인들과 동화되고 본국과 멀어지면서, 베니스와 무관한 자신들만의 자치 공화국을 세웠죠. 그런 라구사의 의지에 베니스는 강력한 제재를 가하는 것으로 응징했고, 베니스와 라구사는 아드리아해의 패권을 두고 다투는 앙숙으로 발전했습니다. 그런 라구사의 입지는 당시 몰락의 길을 걷다 겨우 정신을 차리고 수습하던 제국과도 무관하지 않았죠.


베니스와 다툼을 벌인다고는 하지만, 실질적으로 국력차이가 현저했던 라구사는 베니스의 견제를 위해 제국에 우호적인 손길을 내밀었죠. 간단히 말해 자신들이 자발적으로 제국령의 일부가 되겠다는 제안이었죠. 말은 종속 의사지만, 실상은 제국을 베니스의 공격에 대한 방파제로 쓰겠다는 것이었죠. 그들의 제안은 카르브나 황조 초기에 황제 폐하에게 정치적으로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황제께서는 그들에게 상당한 권한과 혜택을 부여하셨죠. 공화국으로서의 자치권과 아드리아해의 무역 혜택 등을 말입니다.


그건 제국에게도 손해 볼 일이 아니었죠. 제국은 아드리아해의 라구사를 거점으로 세르비아의 두샨의 패권을 붕괴시키고, 크로아티아와 남이탈리아 수복을 하는데 성공하였으니깐요. 한마디로 라구사는 카르브나 중흥기의 발칸 전선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 전진 기지였던 겁니다. 그리고, 그런 흐름은 최근 벌어진 베니스와의 전쟁으로까지 이어져서, 눈엣가시 같던 라이벌 베니스가 제국의 손에 무너져 버리자, 라구사는 더 할 나위 없는 영광의 가도를 달릴 것이란 생각을 하게 되었죠.


그래서, 그들은 베니스의 도제(Doge)와 같은 렉터(Rector)라고 명명되는 도시의 지배자 밑에서, 7백만 두카트의 자산과 3백척이 넘는 선단과 4만 인구를 보유한 대도시로 성장하였죠. 그런데 문제는 그때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문제가 시작되었다고요? 무슨 문제요?”


나의 질문에 대답한 것은 근위대장이 아닌 바실이었다.


“그들의 번영보다 제국의 번영이 더 빨랐던 겁니다. 과거 제국이 빌빌거리던 시절에는, 그들의 협조가 제국의 입장에서 무시하지 못할 만큼 중요한 것이었죠. 하지만, 제국이 군을 재정비하고 과거의 영토를 수복하면서 안정화되자, 그들이 가진 부와 영향력은 상대적으로 미미해질 수 밖에 없었죠. 무시할 정도는 아니지만, 없다고 해도 딱히 아쉽지 않은 수준? 거기에 히메리우스 제독의 해군 재건이 시작되자, 그들에게 의존하던 해군력도 크게 중요하지 않게 되었죠.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라구사는 자신들의 입지를 너무 과대평가하였습니다. 자신들이 라이벌로 싸우던 베니스가 자신들과 동격이라고 생각했던 거죠. 실제로는 상대도 안되었음에도 불구하고요. 그래서, 제국과 베니스의 전쟁이 터졌을 때도 라구사는 공세에 기여하지 못하고, 그저 뚫리지만 않기를 바라는 방어선 정도의 역할 밖에 수행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베니스 전쟁이 제국의 승리로 끝나자 그들은 그 승리를 마치 자신들이 거둔 것인 양 착각했죠.


그래서, 그들은 베니스가 제국에 흡수된 이후, 과거 베니스가 소유하고 거느리던 해외 거점과 통상 혜택 등을 자신들이 그대로 승계하기를 바랬죠. 간단히 말해서 자신들이 제국에 우호적인 새로운 베니스가 되기를 바랬습니다. 하지만, 아무런 공로도 없고 역량도 부족한 그들에게 그런 과한 혜택을 줄 수는 없었죠. 그래서, 그들의 요구는 반려되었고, 그로 인해 한때 자신들이 베니스와 제노바를 넘어서는 새로운 지중해의 여왕이 되리라 생각하던 꿈은 무산되어 버렸죠.


그리고, 그 사실에 대해서 라구사는 대놓고 제국에 대들지는 못하지만 상당히 분노하였던 모양이더군요. 그래서, 그들은 다소 반 제국 성향이라 분류되고 교활한 것으로 유명한 가에나티 경을 새로운 렉터를 선출하였습니다. 그리고 나서, 발칸과 이탈리아에 반 제국 성향을 가진 제국 내 인사들이 상당수가 라구사로 모이고 있다는 정보가 있었습니다. 그때는 크게 깊이 생각하지 않았는데, 지금 이렇게 실체를 보니 상황이 생각보다 심각하군요. 예상 이상으로 불안한 기류가 보입니다.”


바실의 말을 부정할 수 없었다. 확실히 겉보기에는, 어느 도시 공화국과 다르지 않게 상업의 번성함과 부의 여유가, 아름다운 풍경을 배경 삼아 넘쳐 흐르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그 안에 구성하고 있는 사람들은 다들 범상치 않은 모습들이었다. 라구사 자치정부, 우스타샤, 카탈루냐 전우회, 베니스 해방군 라구사 계파. 하나하나가 다 현재 제국의 입장에서 위험하기 짝이 없는 녀석들인데, 그런 자들이 버젓이 거리를 활보하고 있는 것이다. 아무리 라구사가 자치 상업도시라지만 이건 정도가 너무 심하다.


이곳이 제국의 영역임에도 오히려 우리가 더 신분을 숨기고 다녀야 하는 상황에서 뭐라 형용하기 힘든 긴장감이 느껴졌다. 젠장할··· 이 정도 상황이었을 줄이야. 역시, 중개조직의 두목이 말했던 것처럼 뭔가 거대한 음모가 움직이고 있어. 단순히 비밀의 후계자가 노출된 정도의 일이 아니야. 이 정도면, 경우에 따라서는 상당한 물리적 충돌이 일어날지도 모르는 상황이야. 그런 생각을 하자, 나는 바실이 이곳에 있어도 괜찮은지 의문스러웠고, 이곳에서 문제가 발생할 경우 제압할 군사 동원 여부가 궁금해졌다.


“근위대장님. 라구사는 틀림없이 크로아티아 테마 소속이었죠? 그렇다면 군의 통제는 크로아티아 스트라테고스가 맡고 있나요?”


“아니. 그렇지 않아. 라구사가 크로아티아 테마 소속인 것은 맞지만, 자치 도시라는 특성을 감안해서 라구사 병력의 통제는 이곳의 렉터가 직접 맡고 있어. 전시에 소집령에 응하여 군을 파견할 의무는 가지지만, 그 지휘관은 라구사 렉터가 선임되는 형식으로 집결하지. 그러니깐, 라구사군의 통제권는 실질적으로 스트라테고스가 아닌 렉터가 가지고 있다고 보는 것이 맞아.”


“맙소사. 그 말은 결국··· 라구사가 작심하면, 그들이 아무런 제약 없이 군사 봉기를 일으키는 것도 불가능은 아니라는 이야기네요.


“부정할 수는 없군.”


“그렇다면, 만약에 여기서 소요가 일어나면··· 이곳을 진압할 가장 가까운 부대는 어디죠? 크로아티아 테마인가요?”


나의 질문에 대답한 것은 근위대장이 아닌 바실이었다.


“아뇨. 크로아티아 테마군은 발칸 방면 타그마타와 함께 제국의 최전방을 지키는 정예 부대라서 함부로 후방으로 움직일 수 없습니다. 그런 경우 진압에 나서야 하는 부대는 남세르비아 테마군이 되겠네요.”


바실의 말에 나는 두통이 밀려오는 기분이 들었다. 남세르비아 테마군이라면 레오 두카스? 그 정신 나간 정의의 사도께서 이곳에서 벌어지는 복잡한 군사 소요에 대해서 신속하게 대응하는 것이 가능하기는 할까? 그리고 설령 그 사람이 아닌 정상적인 사람이 있다고 해도 남세르비아 테마의 기지인 프리슈티나는 라구사에서 너무 멀다. 이래저래 험지를 넘어 사지라는 생각이 드는 라구사였다. 우리는 그런 불안감을 애써 억누르며 되도록 허름하고 눈에 띄지 않는 숙소를 잡아 여장을 풀었다.


그리고, 각자 신분을 노출시키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라구사에서 우스타샤와 관련된 정보를 수집하기 시작하였다. 정보 수집이라고 거창하게 말하기는 했지만, 의외로 전문적이거나 복잡한 방식은 아니었다. 온갖 것들이 다 모여드는 라구사의 특성 덕분인지, 적당히 북적이는 주점을 근위대장이 남루한 행색으로 일자리를 찾는 용병으로 꾸미고 돌아다니자, 의외로 괜찮은 정보들을 많이 건질수가 있었다.


“우스타샤? 어휴, 거긴 상관하지 않는 것이 좋아. 여기 라구사의 뒷세계를 꽉 잡고 있는 놈들이 그 놈들이야. 어지간한 가게들 중에 거기 손타지 않은 곳이 없을 걸?”


“특히나, 수준 높기로 유명한 이곳 라구사의 창관들은 죄다 그 놈들 소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 예전에는 위험한 놈들이어도 그 정도로 세력이 크진 않았는데, 몇 년 전에 조직의 두목이 바뀌었다는 소문이 돌고 나서 급속도로 세력이 커졌어.”


“맞아맞아. 새로운 두목이 제법 수완이 좋은 모양이더구만. 뭔가, 라구사 정부와도 줄을 댔는지 불법이 확실함에도 불구하고 대낮에 보란듯이 운영을 하고 있잖아. 가에타니 렉터가 우스타샤와 모종의 연관이 있다는 건 위에서는 공공연한 비밀인가 보더라고.”


“아무튼, 자네도 일거리를 찾는다면 우스타샤는 피하는 것이 좋아. 너무 위험한 놈들이야. 안 그래도 위험한데, 지금은 더 위험한 분위기야. 이유는 모르겠지만 최근에 베니스 해방군과 카탈루냐 전우회의 잔당들이 그 놈들과 접촉하려고 시도한다는 소문이 돌고 있어. 무슨 일인지는 몰라도, 뭔가 심상치 않은 일을 벌이려고 하는 것임에는 틀림없어. 목숨 아끼라고, 젊은 친구.”


안드로니쿠스의 말을 들은 우리는 고민에 빠졌다.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거지? 우리가 비밀의 후계자를 찾는 과정에서 등장한 베니스 해방군과 카탈루냐 전우회, 그리고 우스타샤와 라구사의 렉터. 이거 정말 우연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흐름이 좋지 않다. 대체, 이게 뭐지? 왜 지금 이 시점에 우리 앞에 저런 흐름이 존재하는 걸까? 내가 그런 불안감을 더하는 와중에, 근위대장의 이야기를 듣던 바실이 물었다.


“확실히 뭔가 심상치 않기는 하군요. 일을 서둘러야 할 필요가 있을 것 같네요. 그런데··· 알아오신 것은 그것이 다인가요? 혹시나 율리아 황녀의 행방에 대해서는 들어온 정보가 없으셨나요?”


“유감스럽게도··· 그렇습니다. 그녀에 대한 정보를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바실의 표정에서 불안감이 더 번져갔다. 그리고 고뇌하는 표정으로 말했다.


“그럼 역시··· 무리수를 감안하고라도 우스타샤의 내부로 잠입하거나, 혹은 그쪽 인물을 확보하는 방법 밖에 없는 걸까요?”


그런데, 근위대장은 그런 바실의 말에 조금 생각치도 못했던 이야기를 꺼냈다.


“확실히, 가장 확실한 방법은 그분을 구매한 우스타샤의 고위급 인물을 확보하거나 내부 문건을 조사하는 방법 밖에 없겠죠. 그런데 말입니다, 조사를 하는 와중에 조금 마음에 걸리는 정보를 한가지 들은 것이 있습니다.”


“응? 그게 뭔데요?”


“지금, 우스타샤를 장악했다는, 새로운 두목에 대해서는 대외적으로 자세히 알려진 것이 없습니다. 암살의 위협을 꺼리는지 자신의 정체를 극비로 하는 자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그 누구도 그의 정체에 대해서는 아는 사람이 없는데··· 그런 두목 대신에 그의 의사를 대리로 전달하는 두목의 애첩이 있다고 하더군요. 우스타샤가 장악한 창관 중에서도 가장 고급인 창관의 몸값이 높은 창부 출신이라고 하는데, 대단히 요염하고 아름다운 여자라고 합니다. 그녀의 이름은···”


“형, 설마 마음에 걸리는 정보라는 것이 여기서 제일 잘나가는 창부에 대한 이야기였어? 지금 그런 것이 뭐가 중요한···”


바실은 안드로니쿠스의 말에 핀잔을 주듯 말했다. 그리고 그건 나도 같은 심정이었다. 지금 이 상황에 그게 무슨··· 근위대장의 말이 이어지기 전까지는 틀림없이 그런 심정이었다. 그리고 그의 입에서 생각치도 못한 말이 나왔다.


“쥴리아(Julia)라고 하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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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2 163-1 +7 22.04.28 521 28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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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9 161-2 +5 22.04.08 523 27 12쪽
338 161-1 +4 22.04.07 525 32 12쪽
337 160-2 +6 22.04.06 560 32 12쪽
336 160-1 +7 22.04.05 561 38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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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3 158-3 +6 22.03.09 576 36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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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3 155-1 +10 22.02.17 613 35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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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0 153-2 +11 22.02.05 728 48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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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6 151-2 +10 22.02.01 636 35 16쪽
315 151-1 +8 22.01.31 679 34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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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3 150-1 +9 22.01.29 659 38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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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1 149-1 +11 22.01.27 683 34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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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4 116-3 +56 20.03.21 1,885 96 22쪽
243 116-2 +84 20.03.20 1,802 56 13쪽
242 116-1 +14 20.03.19 1,409 57 12쪽
241 115-2 +13 20.03.18 1,301 56 16쪽
240 115-1 +9 20.03.17 1,194 48 19쪽
239 114-2 +11 20.03.16 1,290 58 20쪽
238 114-1 +16 20.03.15 1,305 50 16쪽
237 113-2 +19 20.03.14 1,370 53 20쪽
236 113-1 +12 20.03.13 1,497 54 23쪽
235 112-2 +13 20.03.05 1,582 70 17쪽
234 112-1 +13 20.03.04 1,421 62 17쪽
233 111-3 +6 20.03.03 1,333 55 13쪽
232 111-2 +7 20.03.02 1,342 58 15쪽
231 111-1 +10 20.03.01 1,427 60 12쪽
230 110-2 +7 20.02.29 1,474 56 16쪽
229 110-1 +11 20.02.28 1,559 61 17쪽
228 109-3 +16 20.02.17 1,718 63 12쪽
227 109-1/2 +13 20.02.15 1,647 61 19쪽
226 108-2 +20 20.02.14 1,643 60 13쪽
225 108-1 +20 20.02.13 1,763 66 16쪽
224 107-2 +19 20.02.08 1,836 78 13쪽
223 107-1 +16 20.02.07 1,806 71 14쪽
222 106-2 +15 20.01.19 2,056 84 14쪽
221 106-1 +14 20.01.18 1,959 88 15쪽
220 105-2 +19 20.01.13 1,993 93 14쪽
219 105-1 +16 20.01.12 1,864 82 16쪽
218 104-2 +14 20.01.11 1,846 78 11쪽
217 104-1 +10 20.01.10 1,858 78 14쪽
216 103-2 +17 20.01.09 1,944 79 17쪽
215 103-1 +14 20.01.08 1,761 83 18쪽
214 102-2 +16 20.01.07 1,734 79 12쪽
213 102-1 +12 20.01.06 1,786 81 13쪽
212 101-2 +8 20.01.02 1,773 70 13쪽
211 101-1 +16 20.01.01 1,771 83 14쪽
210 100-2 +17 19.12.31 1,725 83 15쪽
209 100-1 +8 19.12.30 1,758 68 16쪽
208 99-2 +19 19.12.24 1,824 75 16쪽
207 99-1 +22 19.12.23 1,750 78 14쪽
206 98-2 +38 19.11.28 2,489 90 11쪽
205 98-1 +15 19.11.27 1,912 87 19쪽
204 97-2 +15 19.11.26 1,921 102 11쪽
» 97-1 +15 19.11.25 1,973 83 13쪽
202 96-1/2 +13 19.11.24 1,961 89 21쪽
201 95-1/2 +17 19.11.21 1,927 87 18쪽
200 94-2 +19 19.11.20 2,006 90 12쪽
199 94-1 +17 19.11.19 1,970 85 12쪽
198 93-2 +13 19.11.18 2,085 82 13쪽
197 93-1 +15 19.11.17 2,131 79 15쪽
196 92-2 +23 19.11.16 2,241 96 16쪽
195 92-1 +15 19.11.15 2,398 79 18쪽
194 91-2 +25 19.11.04 2,662 108 16쪽
193 91-1 +21 19.11.03 2,480 104 14쪽
192 90-2 +12 19.11.02 2,328 83 12쪽
191 90-1 +20 19.11.01 2,544 95 17쪽
190 89-2 +34 19.10.20 3,037 115 13쪽
189 89-1 +16 19.10.19 2,472 79 14쪽
188 88-2 +17 19.10.18 2,342 69 14쪽
187 88-1 +15 19.10.17 2,398 83 15쪽
186 87-2 +12 19.09.16 2,485 89 14쪽
185 87-1 +17 19.09.15 2,245 81 13쪽
184 86-2 +14 19.09.14 2,200 84 12쪽
183 86-1 +13 19.09.13 2,192 74 19쪽
182 85-2 +16 19.09.12 2,350 77 14쪽
181 85-1 +10 19.09.11 2,502 71 15쪽
180 84-2 +15 19.09.04 2,511 93 16쪽
179 84-1 +10 19.09.03 2,413 72 14쪽
178 83-2 +15 19.09.02 2,593 86 17쪽
177 83-1 +17 19.09.01 2,730 104 20쪽
176 82-2 +20 19.08.09 2,985 111 19쪽
175 82-1 +15 19.08.08 2,898 112 12쪽
174 81-2 +17 19.08.07 2,775 95 11쪽
173 81-1 +15 19.08.06 2,719 97 12쪽
172 80-2 +9 19.08.05 2,562 85 12쪽
171 80-1 +6 19.08.04 2,442 72 12쪽
170 79-3 +24 19.08.02 2,424 93 17쪽
169 79-2 +9 19.08.01 2,282 74 16쪽
168 79-1 +7 19.07.31 2,255 79 15쪽
167 78-2 +13 19.07.25 2,287 75 15쪽
166 78-1 +4 19.07.24 2,268 75 18쪽
165 77-2 +7 19.07.21 2,251 80 17쪽
164 77-1 +2 19.07.20 2,390 71 14쪽
163 76-2 +4 19.07.19 2,476 77 14쪽
162 76-1 +10 19.07.18 3,008 82 16쪽
161 75-3 +15 19.06.23 2,842 104 17쪽
160 75-2 +16 19.06.22 2,747 117 20쪽
159 75-1 +21 19.06.21 2,649 94 19쪽
158 74-3 +17 19.06.20 2,540 93 13쪽
157 74-2 +8 19.06.19 2,453 81 13쪽
156 74-1 +8 19.06.18 2,481 79 12쪽
155 73-2 +4 19.06.17 2,385 74 12쪽
154 73-1 +5 19.06.16 2,463 75 12쪽
153 72-2 +7 19.06.15 2,457 76 16쪽
152 72-1 +5 19.06.14 2,522 88 13쪽
151 71-2 +16 19.06.10 2,616 149 13쪽
150 71-1 +7 19.06.09 2,701 96 15쪽
149 70-2 +9 19.06.08 2,650 96 13쪽
148 70-1 +6 19.06.07 3,016 97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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