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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8086 님의 서재입니다.

인질 공녀는 집에 좀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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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8086
작품등록일 :
2019.01.30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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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0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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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7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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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107-1

DUMMY

“하하하!!! 라구사에서 있었던 일은 잘 들었습니다. 역시, 공녀는 한시도 쉬질 못하시는 군요. 잠시 한눈판 사이에 이런 대단한 성과를 내고 오시다니 말입니다.”

 

나는 오랜만에 찾아온 요하네스 의원의 유쾌한 인사에 한동안 잊고 있던 두통이 밀려오는 기분이 들었다. 그래서, 눈을 흘기면서 대답했다.

 

“대단한 성과는 뭔놈의 대단한 성과요? 하마터면 도시 하나와 거기 사는 사람들이 죄다 저 세상 갈 뻔 했어요.”

 

“안 갔잖습니까? 그리고 여기서 중요한 것은 저 세상을 가는 것이 아니라, 그들로 하여금 저 세상에 갈 수도 있다는 것을 주지시키는 것이 중요한 겁니다. 카르브나 중흥 이후 우리의 제국의 군신께서는 잃어버린 제국의 고토를 상당히 회복하는 것에 성공하셨죠. 하지만, 그것은 세르비아와 럼이 제국 못지 않은 정치적 혼란을 겪은 덕분이기도 하였습니다. 그런 연유로 두리뭉실하게 제국에 편입된 지역들은 실질적인 유효 지배지가 아닌 반자치적인 성향을 유지하고 있었죠. 그런 제국 내 지방 세력들의 오만방자함은 오랫동안 골치거리로 여겨졌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그것이 한방에 정리되었죠.

 

이제는 그들도 라구사의 최후를 통해 확실히 알게 되었을 것입니다. 황실의 심기를 건드리면, 제국 어디든 일주일 안에 두 결전병기가 들이닥친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그리고, 거기에 덧붙여서 6 자리수의 병력이 그곳을 둘러싸서 아무도 빠져 나오지 못하게 봉쇄될 것이고, 그들이 할 수 있는 것은 오직, 어느샌가 자신들의 심장부에 들어와서, 저 높은 하늘 위에서 머물며 자신들을 심판할 제국의 군신과 황제의 챔피언의 선고를 기다리는 것 밖에 없다는 것을 말입니다. 와우, 이렇게 말하니 마치 묵시록이 따로 없군요. 훌룡한 지옥행 정치적 퍼포먼스였습니다. 역시, 공녀십니다.”

 

“라구사 아직 안죽었거든요!!!”

 

나는 어김없이 내 뒷목을 잡게 만드는 요하네스의 확대 해석에 대해서 신선한 두통을 간만에 맛보았다. 하지만, 그래도 그런 그의 방문이 오늘은 그렇게 불편하지 만은 않았다. 왜냐하면 요즘 내 심기는 건드리는 그 녀석에 비하면, 이 자식은 다시 보니 천사같다 수준이었고, 마침 그 녀석에 대한 건으로 얘기하고 싶은 것도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나는 그에게 이번 라구사 행의 진짜 목적이었고 결과였고 후유증이었던 비밀의 후계자에 대해서 이야기를 꺼냈다. 물론, 의회에 관련 기밀이 이미 공유되기는 하였지만, 너한테만 당사자 시점에서 본 쩌는 얘기 들려준다 라는 느낌으로 말이다.

 

그래서, 나는 지금 나와 황실의 가장 큰 골치거리가 된 이 녀석에 대한 위험성을 의회의 수장에 그리고, 그런 나의 말에 대해 그는 이렇게 반응했다.

 

“푸하하하하!!! 공녀님 임자 만나셨군요. 살다보니 이런 일도 있군요. 공녀님이 난감해 하는 사람이 존재할 줄이야··· 뭔가 대단히 흥미진진한 상황인데요?”

 

“여보세요, 의원님. 그게 지금 그렇게 박장대소 하실 일이시라 생각하시는 건가요? 제가 설명을 드렸잖아요!!! 다른 사람도 아니고, 팔라이올로구스의 마지막 후계자라고요. 그리고, 제국과 황실을 노리고 반란 음모를 꾸몄고, 공동 황제를 포로로 잡은 섬뜩한 놈이라고요. 직접 보지 않으셨으니 그렇게 한가한 이야기가 나오시는 거에요. 실제로 보면 아마 의원님도 공감하실 거라고요. 얼마나 영악하고 요사스럽고 실력이 있는 놈인데요.

 

그리고 그런 녀석이 지금 자신이 원수로 여겼던 황실 안방을 제 집 드나들듯이 돌아다니고 있어요. 그리고 어이없게도, 바로 얼마 전까지 자신의 자리를 빼앗은 찬탈자 취급을 하던 바실 태자를, 지금은 무슨 자기 새신랑이라도 된 듯이 애지중지하고 있다고요. 아니, 아예 노골적인 추파를 던지고 있고요. 대체 무슨 생각으로 저러는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심각한 비상 사태란 말이에요.”

 

그러나, 그런 나의 위기 강조에도 불구하고 그는 전혀 위기감이 없는 흥미로운 태도로 어께를 으쓱하며 대답했다.

 

“그런가요? 저는 조금 다르게 생각합니다만. 공녀는 그를 심각한 위험인물로 보시는 모양이지만, 제가 생각하기에는 현재 그는 황실에 전혀 위협적인 존재가 아닙니다. 아니, 오히려 지금 현 시점에서 황실의 가장 요긴한 체스 피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나는 요하네스의 말에 어이가 없어 입이 딱 벌어졌다. 그리고 그에 대해서 요하네스의 설명이 이어졌다.

 

“공녀, 한번 역사를 복기해보도록 합시다. 예전부터 동서양을 막론하고 전제국가의 왕과 황제들은 자신의 권력을 위협하는 정적들의 공세를 방어하느라 노심초사하였습니다. 야심을 가진 모든 이가 다 지고의 자리를 원하고, 그것이 단 한 자리 밖에 없는 전제하에서 그러한 권력 투쟁은 끊임없이 벌어질 수 밖에 없죠. 지고의 존재들은 그런 지긋지긋하게 이어지는 권력 투쟁에 염증을 느낄 수 밖에 없고, 그래서 자신들의 권좌를 위협하지 않으면서 자신을 섬길 존재를 필요로 할 수 밖에 없죠. 그래서, 권력자들이 발견한 그러한 존재가 3가지가 있는데, 그것이 바로 환관, 외척 그리고 외인이죠.”

 

거세되어 사회에 배제되고 권력에 기생할 수 밖에 없는 환관, 권력자의 반려로서 권력을 공유할 수 있는 외척, 그리고 자국에서 정치적 기반이 없는 외국인들은 권력자로 하여금 자신의 자리를 위협하지 않으면서 자신의 수족으로 믿고 부릴 수 있는 존재로 요긴하게 활용되었죠. 그리고 바꾸어 말하면, 그들 3가지 존재는 자신의 신변을 보장해주는 권력자에게 절대적인 충성을 바치고 비호하는 것에 필사적일 수 밖에 없습니다. 그 권력자의 신변에 무슨 일이라도 생기는 날에는 순식간에 자기 목숨도 파리 목숨이 되어버릴 테니 말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그의 황실에 대한 충성심은 의심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 하지만!!! 그는 반란을 도모한 선대 황실 출신의 반역자인데요?”

 

“지금 황실은 제국을 공격한 적성국의 공녀를 최강의 정치적 대리인으로 두고 있습니다. 저는 어느 쪽이 더 위험한지 객관적으로 가늠하기 어렵군요.”

 

나의 말을 막아버리는 요하네스의 발언에 나는 입술을 깨물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그것을 보며 요하네스는 재밌다는 듯이 말을 이어갔다.

 

“이미 말씀 드렸다시피 권력자를 비호하는 3가지 존재. 외척, 환관, 외인. 지금까지 황실은 외인을 잘 부려서 톡톡한 재미를 봤죠. 그리고 이번에는 환관을 하나 더 들인 것에 불과합니다. 이상할 것도 없는 일이에요. 원래 권력자들은 항상 그 세가지 중에서 하나만 기용하지 않고 세가지를 동시에 써서, 때로는 서로 경쟁시켜서 자신들의 충성심을 증명하기를 요구하니깐요. 정치적으로 기민한 카르브나 황실이 드물게 그런 방면에서는 결벽증이 있어서, 지금까지는 한가지만 사용하다가, 이제서야 하나를 더 들여 놓은 것에 불과합니다. 이제 남은 것은 외척 뿐이군요. 호오··· 그러고 보니, 그것도 그리 오래 걸리지 않을지도 모르겠군요.”

 

요하네스의 속뒤집는 말에 더 열불이 나는 것 같았다.

 

“아, 네 말씀 잘하셨네요. 잘못하면 카르브나 황실에 경사날 것 같더군요. 황제 폐하께서 역사에 다시 없을 남자 며느리 받을 것 같은 상황입니다. 그 자식 아주 돌아버린 것 아니에요? 아무리 강제로 거세를 당했다고 해도 남자잖아요? 바로 얼마 전에 자신을 여자 취급하지 말라면서, 자신이 제국의 정통 후계자라고 떠들며 공동황제를 모욕하던 놈이라고요. 근데, 지금은 아주 새색시가 따로 없어요. 자기가 언제 남자라고 그랬냐는 듯이, 완전히 여자 행세를 하면서 태자에게 애교를 부리고 있다고요. 완전히 미친 것이 틀림없다고요. 그런 걸 황실에 들이는 것이 바람직한 상황이라 생각하세요?”

 

“공녀. 환관이라는 존재에 대해서 지식으로는 아시지만 가슴으로 이해는 하지 못하는 것 같군요. 지금 그의 행동은 환관으로서 크게 이상할 것이 없습니다.”

 

눈이 뒤집혀질 것 같았다. 그리고 그런 나에게 그의 설명이 이어졌다.

 

“환관이란 거세된 남성입니다. 그것은 단순히 생식능력을 상실하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가집니다. 사회적으로 그들은 남성으로서 보편성을 인정받지 못하고, 그래서 권력자에 기생해서 살 수 밖에 없는 존재죠. 그런 그들의 입장과 권력자와의 관계를 좀더 넓게 해석하면, 그들은 권력자의 여자들과 크게 다르지 않은 입장입니다. 그래서, 그들에게 부여된 역할 역시도 여성의 그것과 크게 다르지 않죠. 권력자의 시중, 황궁의 살림, 육아와 교육, 가계 관리. 그러한 여성들에게 부여될 일을 수행하는 그들은 정서적인 입장에서 권력자의 여자로서 살아갈 수 밖에 없죠.

 

그러한 관점에서 그가 보이는 행동은 환관으로서 그리 어색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좀 속된 이야기일지 모르지만, 그들 환관은 단순히 역할로서의 여성이 아닌, 실제 권력자의 유희로서 여성의 역할을 한 것도 사실입니다. 동방처럼 권력자가 마음대로 여자들을 취할 수 있는 것과는 달리, 제국에서는 강력한 교회의 권위로 인해 제 아무리 권력자라고 해도 다수의 여성들을 취하는 것은 무리수가 따르죠. 하지만 폐쇄적인 황궁에서 젊은 황족들은 늘 그런 욕망에 시달릴 수 밖에 없죠. 그런 그들의 은밀한 욕구를 대신 해소하여 주었던 것도, 바로 환관들이었습니다.”

 

뒷목! 경계경보가 울리는 것 같았다. 나는 그의 말에 경악해서 소리치듯 말했다.

 

“뭐··· 뭐라고요? 여자 대신에··· 그런 일들을 대신해 왔다고요?”

 

“절대 비밀이지만, 누구나 다 아는 공공연한 사실이기도 하죠. 어떤 젊은 환관은 그 용모가 여성보다도 더 빼어나서, 황족이 성장한 이후에도 총애를 잃지 않아 말썽을 일으킨 경우도 역사 속에 종종 언급이 되곤 합니다. 아무튼, 그렇게 환관이란 권력자에게 뒷탈이 없는 여성의 역할도 대신하는 존재고, 그런 이유로 인해 그들이 권력자의 앞에서 여성적인 행동을 하는 것도 크게 어색할 것이 아닙니다.”

 

“하지만!!! 그 자식은 원래 환관이 아니잖아요!!! 그리고 팔라이올로구스의 마지막 후예잖아요!!! 그런 환관들의 비역질도 신분이 낮은 사람들 이야기지. 자기가 제국의 황제가 되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녀석이 그런 짓을 하는 것이 가당키나 하냐고요!!!”

 

“확실히 그건 좀 그렇기는 하네요. 하지만, 이번 사건을 통해 알게 된 그의 상황을 보면 조금은 이해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만. 강제로 거세당하고, 창관에 팔려서 거세된 남창으로 상당히 오랜 시간을 보냈다면서요? 사람은 사회를 통해 학습하는 정체성도 있기 마련입니다. 아무리 자신의 존재에 대해서 자부심을 가지고 살았던 자라고 해도, 그런 절망적인 상황에 던져졌을 때 자존감은 너무나 쉽게 붕괴하죠. 아니, 정확하게 말하면 자존감이 붕괴하지 않는 사람은 다 죽죠. 살아남았다면 그걸 버리고 삶을 택한 자라고 봐야겠죠. 그리고 그는 살아남은 자입니다.

 

이유야 어찌되었건, 그는 거기서 살아남았고 그래서 자신에게 강요된 절망을 받아들였을 겁니다. 그리고 강요되는 행위를 수용하고 어떻게든 살아남고 자신의 처지를 향상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했을 겁니다. 그 결과로, 그는 그들이 원하는 최고의 결과물이 되었죠. 더 이상 그것을 강요한 자들 조차도 함부로 할 수 없을 정도로 말입니다. 그리고, 그 결과를 이용해 그는 결국 복수를 이루고 조직을 손에 넣었지만, 이미 자신이 몸으로 받아들인 정체성을 내다 버리는 것은 무리였을 겁니다. 결과론적으로 보면 그는 지금 내면에 남성성은 죽어 없다고 봐도 과언이 아닐 것이고, 그 대신에 채우고 있는 것은 학습된 여성성 뿐이겠죠.

 

한마디로 그는 지금 여성입니다. 거기에 과거의 신분은 그저 흘러간 추억에 대한 주마등에 불과하겠죠. 그래서, 그가 보이고 있다는 태자에 대한 반응도 이해가 갑니다. 처음에는 증오스러웠을 겁니다. 자신의 자리를 빼앗았다고 생각한 시골 소년으로 밖에 안보이는 이복 동생.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 존재가, 자신의 자리에 걸맞는 고결한 자격을 갖추고 있다는 사실에 혼란스럽겠죠. 그리고 그 능력도 출중하여 자신을 굴복시킨 정복자에게 그는 선택을 해야 했을 것입니다. 공녀, 원래 자존심이 강한 사람은 납득할 수 없는 패배에 두가지로 반응하죠. 죽을 때까지 복수하거나 혹은 완전히 굴복하거나. 그는 후자를 선택했습니다.

 

그 계기는 아마도 자신을 죽이길 요구한 자리에서 태자가 보여준 태도 덕분이겠죠. 죽음을 각오하고 모든 것을 포기한 순간 주어진 새로운 삶. 그리고 그것을 부여한 자신의 정복자. 오랜 학대와 절망을 통해 마음 속에 오직 복수만 남은 여인에게 태자의 존재는 마치 메시아가 따로 없었을 겁니다. 팔라이올로구스나 카르브나 같은 건 이제 아무런 의미가 없을 겁니다. 그에게는 오직 태자만이 구원이요 광명이니깐요. 복잡하게 선대 황실 후계자가 거세된 환관이라는 등의 전제 조건을 빼고, 그냥 사랑에 빠진 여자라는 관점에서 보면 딱히 이상할 것이 없는 상황으로 보입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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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8 118-2 +10 20.04.06 1,265 60 14쪽
247 118-1 +16 20.04.05 1,335 60 17쪽
246 117-2 +8 20.04.04 1,337 52 19쪽
245 117-1 +8 20.04.03 1,558 66 22쪽
244 116-3 +56 20.03.21 1,886 96 22쪽
243 116-2 +84 20.03.20 1,802 56 13쪽
242 116-1 +14 20.03.19 1,409 57 12쪽
241 115-2 +13 20.03.18 1,301 56 16쪽
240 115-1 +9 20.03.17 1,195 48 19쪽
239 114-2 +11 20.03.16 1,290 58 20쪽
238 114-1 +16 20.03.15 1,305 50 16쪽
237 113-2 +19 20.03.14 1,370 53 20쪽
236 113-1 +12 20.03.13 1,497 54 23쪽
235 112-2 +13 20.03.05 1,582 70 17쪽
234 112-1 +13 20.03.04 1,421 62 17쪽
233 111-3 +6 20.03.03 1,333 55 13쪽
232 111-2 +7 20.03.02 1,342 58 15쪽
231 111-1 +10 20.03.01 1,427 60 12쪽
230 110-2 +7 20.02.29 1,474 56 16쪽
229 110-1 +11 20.02.28 1,559 61 17쪽
228 109-3 +16 20.02.17 1,718 63 12쪽
227 109-1/2 +13 20.02.15 1,648 61 19쪽
226 108-2 +20 20.02.14 1,643 60 13쪽
225 108-1 +20 20.02.13 1,763 66 16쪽
224 107-2 +19 20.02.08 1,836 78 13쪽
» 107-1 +16 20.02.07 1,807 71 14쪽
222 106-2 +15 20.01.19 2,057 84 14쪽
221 106-1 +14 20.01.18 1,959 88 15쪽
220 105-2 +19 20.01.13 1,993 93 14쪽
219 105-1 +16 20.01.12 1,864 82 16쪽
218 104-2 +14 20.01.11 1,846 78 11쪽
217 104-1 +10 20.01.10 1,858 78 14쪽
216 103-2 +17 20.01.09 1,944 79 17쪽
215 103-1 +14 20.01.08 1,761 83 18쪽
214 102-2 +16 20.01.07 1,734 79 12쪽
213 102-1 +12 20.01.06 1,787 81 13쪽
212 101-2 +8 20.01.02 1,774 70 13쪽
211 101-1 +16 20.01.01 1,771 83 14쪽
210 100-2 +17 19.12.31 1,725 83 15쪽
209 100-1 +8 19.12.30 1,758 68 16쪽
208 99-2 +19 19.12.24 1,825 75 16쪽
207 99-1 +22 19.12.23 1,750 78 14쪽
206 98-2 +38 19.11.28 2,489 90 11쪽
205 98-1 +15 19.11.27 1,913 87 19쪽
204 97-2 +15 19.11.26 1,922 102 11쪽
203 97-1 +15 19.11.25 1,973 83 13쪽
202 96-1/2 +13 19.11.24 1,961 89 21쪽
201 95-1/2 +17 19.11.21 1,928 87 18쪽
200 94-2 +19 19.11.20 2,007 90 12쪽
199 94-1 +17 19.11.19 1,970 85 12쪽
198 93-2 +13 19.11.18 2,085 82 13쪽
197 93-1 +15 19.11.17 2,132 79 15쪽
196 92-2 +23 19.11.16 2,241 96 16쪽
195 92-1 +15 19.11.15 2,398 79 18쪽
194 91-2 +25 19.11.04 2,662 108 16쪽
193 91-1 +21 19.11.03 2,480 104 14쪽
192 90-2 +12 19.11.02 2,328 83 12쪽
191 90-1 +20 19.11.01 2,544 95 17쪽
190 89-2 +34 19.10.20 3,037 115 13쪽
189 89-1 +16 19.10.19 2,472 79 14쪽
188 88-2 +17 19.10.18 2,342 69 14쪽
187 88-1 +15 19.10.17 2,398 83 15쪽
186 87-2 +12 19.09.16 2,485 89 14쪽
185 87-1 +17 19.09.15 2,245 81 13쪽
184 86-2 +14 19.09.14 2,200 84 12쪽
183 86-1 +13 19.09.13 2,192 74 19쪽
182 85-2 +16 19.09.12 2,350 77 14쪽
181 85-1 +10 19.09.11 2,502 71 15쪽
180 84-2 +15 19.09.04 2,512 93 16쪽
179 84-1 +10 19.09.03 2,414 72 14쪽
178 83-2 +15 19.09.02 2,594 86 17쪽
177 83-1 +17 19.09.01 2,731 104 20쪽
176 82-2 +20 19.08.09 2,985 111 19쪽
175 82-1 +15 19.08.08 2,899 112 12쪽
174 81-2 +17 19.08.07 2,777 95 11쪽
173 81-1 +15 19.08.06 2,720 97 12쪽
172 80-2 +9 19.08.05 2,563 85 12쪽
171 80-1 +6 19.08.04 2,443 72 12쪽
170 79-3 +24 19.08.02 2,425 93 17쪽
169 79-2 +9 19.08.01 2,283 74 16쪽
168 79-1 +7 19.07.31 2,256 79 15쪽
167 78-2 +13 19.07.25 2,288 75 15쪽
166 78-1 +4 19.07.24 2,270 75 18쪽
165 77-2 +7 19.07.21 2,252 80 17쪽
164 77-1 +2 19.07.20 2,391 71 14쪽
163 76-2 +4 19.07.19 2,478 77 14쪽
162 76-1 +10 19.07.18 3,009 82 16쪽
161 75-3 +15 19.06.23 2,843 104 17쪽
160 75-2 +16 19.06.22 2,749 117 20쪽
159 75-1 +21 19.06.21 2,650 94 19쪽
158 74-3 +17 19.06.20 2,541 93 13쪽
157 74-2 +8 19.06.19 2,454 81 13쪽
156 74-1 +8 19.06.18 2,482 79 12쪽
155 73-2 +4 19.06.17 2,386 74 12쪽
154 73-1 +5 19.06.16 2,465 75 12쪽
153 72-2 +7 19.06.15 2,458 76 16쪽
152 72-1 +5 19.06.14 2,523 88 13쪽
151 71-2 +16 19.06.10 2,617 149 13쪽
150 71-1 +7 19.06.09 2,702 96 15쪽
149 70-2 +9 19.06.08 2,651 96 13쪽
148 70-1 +6 19.06.07 3,018 97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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