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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8086 님의 서재입니다.

인질 공녀는 집에 좀 가고 싶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대체역사

K8086
작품등록일 :
2019.01.30 20:12
최근연재일 :
2022.05.0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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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0.04.08 22:00
조회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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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1쪽

119-2

DUMMY

“못난 놈. 지금 꼴이 그게 뭐냐? 거지도 이런 상거지가 따로 없구나. 고작, 이런 꼬락서니가 되려고 네 정치 생명까지 네 손으로 끊어먹고 여기까지 온 거냐? 미련하고 한심한 놈 같으니. 제노스 가문에서 나에게 중재를 요청했다. 일어서라. 한번만 더 기회를 줄테니. 더 이상 미련한 짓은 여기서 그만두고 나를 따라 황도로 돌아가자. 의원 직은 무리겠지만 계파 총무로 복귀시켜 줄 테니 이만 돌아가자.”

 

묘하게도 그의 말에서는 질책보다는 안타까움이 느껴졌다. 그리고 그런 요하네스의 말에 패티우스는 믿기지 않는 듯한 표정으로 그를 한참 바라보았다. 그리고 잠시 후, 대답했다.

 

“선배 말은 고맙지만··· 됐소. 나는 안갈랍니다. 여기 있을 거요.”

 

“이 자식이 정말!!! 대체 언제까지 여기서 미련한 바보짓이나 하고 앉아있을 것이냐? 결말이 뻔히 보이는 일이 아니냐? 이곳의 권리는 제노스 가문에 있단 말이다. 그러니, 네가 아무리 고집을 부려도 결말은 달라지지 않아. 그리고, 애초에 네가 이런 일을 당한 것도 다 네가 저지른 과실 때문임을 모르지는 않겠지? 멀쩡한 아내를 버리고, 젊은 작부랑 바람이 나는 것을 누가 좋게 봐주리라 생각하느냐? 지금 너에게는 이 일을 해결할 힘이 없다. 그저 답이 없는 일에 억지를 부리고 버티고 있을 뿐이란 말이다. 너는 그냥, 너의 의지랑 무관하게 누군가가 시키는 일을 잘하는 것으로 충분하다. 내가 하는 말이 틀렸다고 생각하느냐?”

 

“아뇨. 틀리지 않죠. 답이 없을 일이고. 내가 저지른 과오고. 나는 선배 말처럼 시킨 것만 하는 것도 겨우 하는 그런 놈이 맞소.”

 

요하네스는 그런 패티우스의 대답에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았다. 그리고 그 대신에 패티우스의 말이 이어졌다.

 

“근데, 말이오. 답이 없는 일인 것은 맞는데··· 원래, 우리 정치가란 족속들은 그런 답 없는 일을 답 내는 것이 본업 아니요? 선배가 항상 그랬잖소. 정치가란 미친 세상에 제일 모자란 것들이 모여서 답없는 일에 매달려서 어떻게든 답을 내는 쇼를 하는 것. 그게 정치라면서요? 그게 정치가라면서요? 그럼, 내가 하는 짓도 따지고 보면 선배 말대로 제대로 해야 할 일 하는 것 아니요? 사람이 우째 쉬운 일만 하고 사나. 말도 안되고, 터무니 없고, 답이 없어도··· 그래서 질 것이 뻔해도 어떻게든 쌩쇼를 해서라도 막거나 해내려는 것이 정치가지. 그런 거 아니었소?”

 

“뭐··· 뭐라고?”

 

“그리고, 내가 저지른 과오 맞지. 나 밖에서 젊은 기집애랑 놀아나고 마누라 버린 개새끼 맞지. 그러니 세상 모두가 손가락질 해도 할말은 없지. 근데··· 나 그렇게 손가락질 받아도 지금 사는 것이 전에 마누라랑 사는 것보다도 훨씬 행복합디다. 말로만 정계 거물의원이지, 맨날 처가에서 사람 취급도 안해주는 꼭두각시 취급 당하고 살다가, 별것도 아닌 일만 가지고도 고맙다고 하고, 나랑 같이 있어서 행복하다고 하고, 거지 같이 살아도 나는 책임지겠다는 사람이랑 살아보니··· 죽어도 예전처럼은 못살겠수다. 내가 세상 모두에게 욕먹는 한이 있어도, 자신있게 얘기하는데··· 지금 얘가 내 조강지처고, 전처년은 내 피빨아먹는 꽃뱀이외다.”

 

“······”

 

빗속에서 패티우스는 뭔가 담아둔 듯한 말들을 요하네스에게 쏟아냈다. 그리고 그에 대해 요하네스는 아무런 말도 하지 못했다. 그리고 패티우스의 말은 더 이어졌다.

 

“그리고, 선배가 말한 대로··· 나 무능하고 한심한 놈 맞소. 내 의지 없이 누가 시킨 것만 겨우 해내는 것이 고작인 놈이 맞소. 그래서, 군에 있을 때도 내전 중에 명령 계통 혼선으로 남들 다들 자기 병력 아끼려고 도주하는 동안, 혼자서만 미련하게 버티다가 패전만 거듭했었지. 그리고 의회에서도 선배가 시키는 대로만 발의하고 선배 의견에 거수기나 했었고. 그리고, 지금도 마찬가지요. 지금 내가 뭘 내 의지로 하는 것이 아니란 말이요. 저 사람들이 해달랍디다. 슬럼가를 허물어 버리는 개발, 자기들은 역부족이니 나보고 좀 막아달랍니다. 그래서, 나 여기서 버티고 선거요.

 

마음 같아서는··· 지금 당장이라도 도망치고 싶고, 숨어버리고 싶지만··· 내가 워낙에 한심하고 미련한 놈이라서··· 겨우 할 줄 아는 건 남들이 시키는 것 밖에 할줄 몰라서. 그러니깐 그 정도의 일마저도 못한다고 할 수는 없으니깐. 그러니깐 내가 유일하게 할 수 있는 그런 일을 겨우겨우 하고 있는 것 뿐이요. 그게 전부요. 그러니깐··· 나는 못갑니다. 나 일으켜 세우고 싶으면··· 저 뒤에 사람들한테 물어봐주쇼. 나 그만 일어서서 가도 되는지. 된다고 하면 그때 일어서리다. 근데, 그 전에는··· 나는 여기 있을 거요.”

 

비가 계속 내리고 있었다. 하지만, 빗소리에도 불구하고 패티우스의 말은 선명하게 모두에게 들렸다. 그의 뒤에 모여든 군중들 틈 사이로 흐느낌이 들려왔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모두가 다 소리를 죽였고, 그 광경은 너무나도 장엄한 기운마저 느끼게 만들었다. 그리고 한참 후··· 그 침묵을 깬 것은 요하네스의 탄식이었다.

 

“하! 이 등신 같은 놈.”

 

“등신 같은 놈이라··· 미안하외다. 선배.”

 

“미안한 줄은 아냐? 이 등신 같은 자식아? 평생 뒤치닥꺼리나 해줘야 할 후배라고 생각한 놈이··· 뜬금없는 상황에서 진정한 정치가로 각성을 하네.”

 

“뭐? 뭐라고요?”

 

“그래. 그거다. 그게 바로 정치다. 그리고 네가 바로 정치가고. 한없이 등신 같고 모자란 것이 정치고, 그걸 해내는 한심한 것들이 진짜 정치가다.”

 

그렇게 말한 요하네스는 갑자기 우산을 접어 집어던지고 비를 맞으며 패티우스의 옆으로 갔다. 그리고 발로 그를 툭치며 말했다.

 

“좀 비켜봐, 임마. 쫄쫄 굶었어도 여전히 뚱뚱해서 옆에 자리도 안 나는 구만.”

 

“서··· 선배? 지금 뭐하는?”

 

그리고 그와 동일한 의문을 가진 사람이 더 있었다. 제노스 가의 용역들이었다, 그들이 소리쳤다.

 

“요하네스 의원님. 지금 뭐하시는 겁니까? 갑자기 왜 거기에 앉으시는···?”

 

“.아아··· 그렇게 됐수다. 나는 이제 여기 붙을랍니다. 제노스 가의 당주에게 토시 하나 안틀리게 전해주쇼. 중재는 개뿔이. 황실도 감히 손대지 못하는 제국 의회 의원이 니들 지방 토호들한테는 개좆으로 보이냐? 의회는 항상 시민들의 편이다. 꼬우면 한판 붙던가. 이렇게 말이요.”

 

용역들의 입이 딱 벌어지고 눈이 휘둥그레졌다. 평소에 지적이고 고고한 요하네스 답지 않은 거친 말투에 그들 제노스 가의 사람들은 다들 경악한 표정이었다. 그러나 그들이 뭐라 말할 틈도 없이 요하네스는 뒤에서 어리둥절하는 패티우스의 군중들에게도 소리쳤다.

 

“지금까지 고생하셨습니다. 니코메데이아의 시민 여러분. 좀더 일찌 와주지 못해 죄송합니다. 하지만, 그 동안 저의 자랑스러운 후배 패티우스 의원이 이곳의 상황을 잘 버텨낸 것 같군요. 다행입니다. 이제는 안심하십시오. 이제부터는 패티우스 외에 우리 의회의 모든 의원들이 당신들의 편이니깐. 법적으로 허용된다고 해서, 불합리한 일을 무도하게 저지른다면 그건 정의와 도덕이 아니죠. 우리는 그것에 맞아 싸울 것입니다.”

 

“와아아아아아아아!!!!!!”

 

군중들에게서 함성 소리가 울려퍼졌다. 그리고 그것을 본 요하네스가 소리쳤다.

 

“환호를 받을 사람은 따로 있죠. 다들 외칩시다. 지금 이곳 니코메데이아에서 진정으로 시민들을 위해 고초를 겪은 그 사람의 이름을!!!”

 

“패티우스! 패티우스! 패티우스!!!”

 

사람들은 다들 일제히 패티우스의 이름을 외쳤다. 그리고 그 기세가 가뿐하게 맞은 편에 있는 철거 용역들을 압도할 지경이었다. 뭐··· 뭐야? 이거. 이런 상황은 전혀 예상에 없었잖아. 그런데 그 황당함에 나는 잠시 실수를 저질렀다. 비에 젖어 두른 베일이 흘러내린 것을 눈치채지 못했고, 그러다··· 사람들을 선동하던 요하네스와 눈이 딱 마주친 것이다. 히익!!! 그러나 놀란 것은 요하네스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나를 보고 믿어지지 않는 다는 표정을 지어 보이며 말했다.

 

“고··· 공녀? 당신이 왜 여기에? 설마, 이 모든 것이 전부···”

 

으아아악!!! 큰일 났다. 모조리 들통나게 생긴··· 그런데 그때였다. 갑자기 요하네스의 눈빛이 빛났다. 그리고 뭔가 떠올렸다는 듯이 갑자기 달려와 내 팔목을 잡고 군중들 앞으로 끌고 왔다. 으아아악!!! 갑자기 이게 무슨 짓이야? 나는 그가 무슨 짓을 할지 몰라 당황하며 얼굴을 가렸다. 그리고 그때··· 그가 소리쳤다.

 

“니코메데이아의 시민 여러분!!! 보시오!!! 여기 카밀라 공녀가 왔소. 황제의 특사가 왔단 말입니다. 황제의 특사가 제노스 가문이 아닌 그대들을 방문하였소. 의회 뿐만 아니라, 황제 폐하도 그대들의 편이오.”

 

“네? 뭐··· 뭐라고요?”

 

그런데 순간, 나는 당황해서 주위를 돌아보았다. 사람들의 시선이 나를 향해 집중되어 있었다. 그리고, 뭔가를 강렬하게 기대하고 있었다. 만약에, 자신들이 원하는 대답이 나오지 않는다면··· 어마어마한 사고가 날 것 같은 분위기였다. 그 분위기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없었다. 답은 정해졌고, 나는 말을 하는 수 밖에 없었다. 이 망할··· 나는 갑작스러운 분위기에 뭔가 기다렸다는 듯이 도도한 표정을 지으며 그들에게 말했다.

 

“그렇소. 내가 바로 황제의 특사입니다. 여러분들에게 어명을 전합니다. 나의 시민들이여··· 불의에 무릎꿇지 말지어다. 짐이 그대들의 뒤에 있노라.”

 

그 말이 결정타였다. 어마어마한 환호성이 울려퍼졌다.

 

“오오오!!! 그렇군. 황제 폐하께서도 저 비열한 제노스 가문이 아닌 우리들의 편이었어. 황제 폐하, 만세!!!”

 

“제노스 가문이여 물러가라!!! 더 이상 니코메데이아는 너희들을 따르지 않을 것이다.”

 

“공녀 만세! 요하네스 만세! 황제 폐하 만세!!! 그리고 우리들의 영웅 패티우스 만만세!!!!!”

 

내가 뭐라고 얘기할 틈도 없이, 상황은 급격하게 결론지어져 버렸다. 군중들은 격하게 흥분하며 빗속에서 자신들의 편이 되어준 의회와 황실을 칭송하고, 자신들의 영웅의 이름을 연호했다. 그리고, 나의 등장을 본 제노스가의 용역들은 마치 무슨 진압군이라도 만난 반란군처럼 비명을 지르고 줄행랑을 치기 시작했다. 방금 전까지 빗속에서 무너져가는 슬럼가와 얻어터진 패티우스로 인해 삭막하기 그지 없던 그곳은, 마치 축제의 중심이라도 된 듯이 사람들의 환호와 환성에 요란한 분위기가 되었다. 그들은 모두다 즐거워 했으며, 그들의 승리를 자축하였다. 그리고 그 승리는 얼마 후 결과로 확인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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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18

  • 작성자
    Lv.44 해현
    작성일
    20.04.08 22:10
    No. 1

    공녀님 이젠 어명도 막 질러...ㅋㅋㅋ 그래도 황제는 어? 내가 그랬어? 에이 뭐 좋은 게 좋은 거지. 이럴 듯ㅋㅋㅋㅋ 그리고 요하네스는 대체 또 어떻게 착각할지... 알고 보니 제노스가가 지역 꽉 잡고 권력 휘두르면서 횡포도 많이 부린 모양인데, 이제 패티우스 의원되면 제노스가가 지역 발언권 잃고 쩔쩔매야되게 생긴 듯...

    찬성: 18 | 반대: 0

  • 작성자
    Lv.20 1384m
    작성일
    20.04.08 22:15
    No. 2

    ㅋㅋㅋ아 어떡해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84 MN
    작성일
    20.04.08 22:16
    No. 3

    이 걸 실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99 증오하는자
    작성일
    20.04.08 22:20
    No. 4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늘도 배잡고 웃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아놔... 저 조합들! ㅋㅋㅋ 다음편 결말은 역시나... 공녀: 나 집에 돌아갈래!!!!!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8 시슴
    작성일
    20.04.08 22:21
    No. 5

    근데 이건 그냥 무단점거잖아 ㅋㅋ

    찬성: 5 | 반대: 0

  • 작성자
    Lv.87 Bohemia
    작성일
    20.04.08 22:34
    No. 6

    이 왜 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9 친한척
    작성일
    20.04.08 22:53
    No. 7

    공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와중에 도도한 표정으로 황명사칭 어쩔거냐굨ㅋㅋㅋㅋㅋㅋㅋㅋ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67 inno7
    작성일
    20.04.08 23:00
    No. 8

    황명 사칭도 아무렇지 않게 하는 근본 없는 제국 ㅋㅋ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46 그냥냥
    작성일
    20.04.08 23:03
    No. 9

    진짜 명작이야 이건 ㅜㅜ

    찬성: 3 | 반대: 0

  • 작성자
    Lv.90 쥬논13
    작성일
    20.04.08 23:23
    No. 10

    유탄 맞은 공녀님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99 mc*****
    작성일
    20.04.09 00:00
    No. 11

    이렇게 유력가문하나 보내는군요.

    황명사칭해준 대가로 헝가리 문제 건들지 말아달라고 딜하려나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6 뮈뮤
    작성일
    20.04.09 00:18
    No. 12

    패티우스 멋진 새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2 frostpun..
    작성일
    20.04.09 00:41
    No. 13

    이 모든게 제국의원을 토호들과 분리하고 시민들하고 연결시켜버리는 공녀의 빅피쳐

    찬성: 7 | 반대: 0

  • 작성자
    Lv.53 안나프루나
    작성일
    20.04.09 01:59
    No. 14

    지방토호세력을 섬멸하고 중앙집권체제를 정비하는 황제의 챔피언 공녀님 그리고 그걸 치밀하게 계획한 황실..
    요하네스의원의 호승심은 불타오르는데.. 엥???

    찬성: 8 | 반대: 0

  • 작성자
    Lv.28 푸크억
    작성일
    20.04.09 07:56
    No. 15

    율양 나중에 머리끄댕이를 잡으러 올것인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9 일단치고봐
    작성일
    20.04.09 08:41
    No. 16

    아 이건 요하네스가 한방 먹은걸 되돌려주는 각인데요?
    "니들이 만들었으니 책임져"
    로 떠밀어 버린 느낌이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1 ranger
    작성일
    20.04.09 10:42
    No. 17

    공녀님 황명사칭 어쩔거... ㅋㅋ 요하네스 의원 이번에 한방 먹였네요. 순발력 보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3 Berthold
    작성일
    20.04.10 02:36
    No.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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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2 135-1/2 +18 20.06.27 1,180 56 16쪽
281 134-2 +12 20.06.26 1,150 59 12쪽
280 134-1 +7 20.06.25 1,172 55 11쪽
279 133-2 +13 20.06.24 1,269 57 11쪽
278 133-1 +22 20.06.23 1,402 54 11쪽
277 132-2 +16 20.06.22 1,229 50 12쪽
276 132-1 +17 20.06.21 1,215 51 13쪽
275 131-2 +16 20.06.20 1,194 47 16쪽
274 131-1 +10 20.06.19 1,214 45 20쪽
273 130-2 +13 20.06.03 1,282 54 12쪽
272 130-1 +10 20.06.02 1,080 46 15쪽
271 129-2 +12 20.06.01 1,026 50 13쪽
270 129-1 +12 20.05.31 1,047 47 16쪽
269 128-2 +4 20.05.30 1,028 44 13쪽
268 128-1 +5 20.05.29 1,127 46 12쪽
267 127-2 +8 20.05.28 1,165 44 13쪽
266 127-1 +9 20.05.27 1,307 54 17쪽
265 126-2 +15 20.05.22 1,218 59 11쪽
264 126-1 +10 20.05.21 1,233 50 13쪽
263 125-2 +16 20.05.20 1,160 62 12쪽
262 125-1 +18 20.05.19 1,122 57 13쪽
261 124-2 +15 20.05.18 1,106 54 13쪽
260 124-1 +15 20.05.17 1,443 53 15쪽
259 123-2 +9 20.05.16 1,142 55 11쪽
258 123-1 +16 20.05.15 1,303 59 12쪽
257 122-2 +17 20.04.28 1,521 65 12쪽
256 122-1 +11 20.04.27 1,399 58 12쪽
255 121-2 +16 20.04.26 1,368 54 15쪽
254 121-1 +14 20.04.25 1,393 54 14쪽
253 120-2 +16 20.04.24 1,428 54 19쪽
252 120-1 +20 20.04.23 1,481 75 15쪽
251 119-3 +11 20.04.09 1,632 76 18쪽
» 119-2 +18 20.04.08 1,351 67 11쪽
249 119-1 +9 20.04.07 1,313 60 17쪽
248 118-2 +10 20.04.06 1,265 60 14쪽
247 118-1 +16 20.04.05 1,335 60 17쪽
246 117-2 +8 20.04.04 1,338 52 19쪽
245 117-1 +8 20.04.03 1,558 66 22쪽
244 116-3 +56 20.03.21 1,886 96 22쪽
243 116-2 +84 20.03.20 1,803 56 13쪽
242 116-1 +14 20.03.19 1,409 57 12쪽
241 115-2 +13 20.03.18 1,301 56 16쪽
240 115-1 +9 20.03.17 1,195 48 19쪽
239 114-2 +11 20.03.16 1,290 58 20쪽
238 114-1 +16 20.03.15 1,306 50 16쪽
237 113-2 +19 20.03.14 1,370 53 20쪽
236 113-1 +12 20.03.13 1,498 54 23쪽
235 112-2 +13 20.03.05 1,582 70 17쪽
234 112-1 +13 20.03.04 1,422 62 17쪽
233 111-3 +6 20.03.03 1,333 55 13쪽
232 111-2 +7 20.03.02 1,343 58 15쪽
231 111-1 +10 20.03.01 1,427 60 12쪽
230 110-2 +7 20.02.29 1,475 56 16쪽
229 110-1 +11 20.02.28 1,560 61 17쪽
228 109-3 +16 20.02.17 1,719 63 12쪽
227 109-1/2 +13 20.02.15 1,648 61 19쪽
226 108-2 +20 20.02.14 1,643 60 13쪽
225 108-1 +20 20.02.13 1,764 66 16쪽
224 107-2 +19 20.02.08 1,837 78 13쪽
223 107-1 +16 20.02.07 1,807 71 14쪽
222 106-2 +15 20.01.19 2,057 84 14쪽
221 106-1 +14 20.01.18 1,960 88 15쪽
220 105-2 +19 20.01.13 1,994 93 14쪽
219 105-1 +16 20.01.12 1,864 82 16쪽
218 104-2 +14 20.01.11 1,847 78 11쪽
217 104-1 +10 20.01.10 1,859 78 14쪽
216 103-2 +17 20.01.09 1,944 79 17쪽
215 103-1 +14 20.01.08 1,762 83 18쪽
214 102-2 +16 20.01.07 1,734 79 12쪽
213 102-1 +12 20.01.06 1,787 81 13쪽
212 101-2 +8 20.01.02 1,774 70 13쪽
211 101-1 +16 20.01.01 1,772 83 14쪽
210 100-2 +17 19.12.31 1,726 83 15쪽
209 100-1 +8 19.12.30 1,759 68 16쪽
208 99-2 +19 19.12.24 1,825 75 16쪽
207 99-1 +22 19.12.23 1,751 78 14쪽
206 98-2 +38 19.11.28 2,491 90 11쪽
205 98-1 +15 19.11.27 1,913 87 19쪽
204 97-2 +15 19.11.26 1,922 102 11쪽
203 97-1 +15 19.11.25 1,973 83 13쪽
202 96-1/2 +13 19.11.24 1,961 89 21쪽
201 95-1/2 +17 19.11.21 1,929 87 18쪽
200 94-2 +19 19.11.20 2,008 90 12쪽
199 94-1 +17 19.11.19 1,972 85 12쪽
198 93-2 +13 19.11.18 2,087 82 13쪽
197 93-1 +15 19.11.17 2,133 79 15쪽
196 92-2 +23 19.11.16 2,242 96 16쪽
195 92-1 +15 19.11.15 2,400 79 18쪽
194 91-2 +25 19.11.04 2,663 108 16쪽
193 91-1 +21 19.11.03 2,481 104 14쪽
192 90-2 +12 19.11.02 2,330 83 12쪽
191 90-1 +20 19.11.01 2,545 95 17쪽
190 89-2 +34 19.10.20 3,038 115 13쪽
189 89-1 +16 19.10.19 2,474 79 14쪽
188 88-2 +17 19.10.18 2,343 69 14쪽
187 88-1 +15 19.10.17 2,399 83 15쪽
186 87-2 +12 19.09.16 2,487 89 14쪽
185 87-1 +17 19.09.15 2,246 81 13쪽
184 86-2 +14 19.09.14 2,202 84 12쪽
183 86-1 +13 19.09.13 2,194 74 19쪽
182 85-2 +16 19.09.12 2,352 77 14쪽
181 85-1 +10 19.09.11 2,504 71 15쪽
180 84-2 +15 19.09.04 2,513 93 16쪽
179 84-1 +10 19.09.03 2,415 72 14쪽
178 83-2 +15 19.09.02 2,595 86 17쪽
177 83-1 +17 19.09.01 2,732 104 20쪽
176 82-2 +20 19.08.09 2,986 111 19쪽
175 82-1 +15 19.08.08 2,900 112 12쪽
174 81-2 +17 19.08.07 2,778 95 11쪽
173 81-1 +15 19.08.06 2,722 97 12쪽
172 80-2 +9 19.08.05 2,565 85 12쪽
171 80-1 +6 19.08.04 2,445 72 12쪽
170 79-3 +24 19.08.02 2,426 93 17쪽
169 79-2 +9 19.08.01 2,285 74 16쪽
168 79-1 +7 19.07.31 2,258 79 15쪽
167 78-2 +13 19.07.25 2,290 75 15쪽
166 78-1 +4 19.07.24 2,271 75 18쪽
165 77-2 +7 19.07.21 2,253 80 17쪽
164 77-1 +2 19.07.20 2,392 71 14쪽
163 76-2 +4 19.07.19 2,479 77 14쪽
162 76-1 +10 19.07.18 3,009 82 16쪽
161 75-3 +15 19.06.23 2,844 104 17쪽
160 75-2 +16 19.06.22 2,749 117 20쪽
159 75-1 +21 19.06.21 2,650 94 19쪽
158 74-3 +17 19.06.20 2,542 93 13쪽
157 74-2 +8 19.06.19 2,455 81 13쪽
156 74-1 +8 19.06.18 2,483 79 12쪽
155 73-2 +4 19.06.17 2,387 74 12쪽
154 73-1 +5 19.06.16 2,465 75 12쪽
153 72-2 +7 19.06.15 2,458 76 16쪽
152 72-1 +5 19.06.14 2,524 88 13쪽
151 71-2 +16 19.06.10 2,617 149 13쪽
150 71-1 +7 19.06.09 2,703 96 15쪽
149 70-2 +9 19.06.08 2,652 96 13쪽
148 70-1 +6 19.06.07 3,018 97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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