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K8086 님의 서재입니다.

인질 공녀는 집에 좀 가고 싶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대체역사

K8086
작품등록일 :
2019.01.30 20:12
최근연재일 :
2022.05.03 18:00
연재수 :
347 회
조회수 :
877,975
추천수 :
30,775
글자수 :
2,219,241

작성
22.01.15 18:00
조회
705
추천
31
글자
13쪽

143-1

DUMMY

나름 우여곡절이 많은 사람이긴 하다. 제국, 헝가리, 신성동맹을 여기저기 오가며 파란만장한 삶을 보냈다.

하지만 한심하게도 결론은 그냥 헝가리 귀족 가에서도 주류로 받아들여지지 못하고, 없어도 그만인 놈으로 치부되는 겉도는 뜨내기라는 말이겠지.

거기다 대를 이어 벌여온 삽질의 역사들. 들으면서도 실소가 나오는 것 같았다. 문제는, 그게 내가 선임할 사람이라는 것이지.


조건만 따져보면 저것에 맞는 놈이 과연 존재하기나 할까 싶었는데, 용케 그런 말도 안되는 어중간한 교차점에 걸리는 놈이 하나 있었네.

근데, 그게 왜 이제부터 내가 떠맡아야 할 진상이냐고요? 나는 당사자를 만나기도 전부터 뒷목이 아리는 기분이 들었다.

그리고, 시녀장님의 설명을 들으면서 들었던 몇가지 의문도 있었고. 나는 목의 부여쥐고 싶은 것을 참으며 그것을 시녀장님에게 여쭤보았다.


“일단 알겠습니다. 근데, 왜 이름이 삼돌이 마티에요? 그게 실명일리는 없고, 대체 무슨 사연인 거죠?”


“신성로마제국에서 어린 시절을 오래 보내서, 본명은 거기 식으로 마티어스라고 하더라.

하지만, 아무도 그렇게 부르지 않고 그 자를 삼돌이 마티라고 부르지. 왜냐하면, 개인적으로 좀 사람이 유약하고 잘 휘둘리는 사람이라고 하더구나.

어지간한 귀족가의 자제라면, 어렸을 때는 집안에 고개를 숙여도 영지를 받으면 가주들에게도 자존심을 부리기 마련이지.


그런데, 그 녀석은 좀 많이 심약했는지 어디서도 그렇게 오만하게 굴지를 못하고, 되려 위축된 모습을 많이 보여준다고 하더라.

특히나, 인생에 영향을 많이 줬던 3명, 부친과 스승과 대모에게 기를 못펴고 살았던 것으로 유명했지.

그렇게 명색이 귀족이래도 농노처럼 위축된 모습으로 지내는 녀석을 보고, 귀족들은 3명에게 휘둘리는 마티, 줄여서 삼돌이 마티라고 부른다고 하더구나.”


와, 씨. 갈수록 태산이네. 어디에도 못속하고 박쥐처럼 살던 뜨내기인 것도 좀 그런데, 거기에 자존감도 없는 거야?

조금만 빈틈을 보여도, 물어뜯기 바쁜 귀족가에서 그렇게 멸시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네. 그리고, 안타깝지만 명칭이 너무 입에 짝짝 붙어. 마치 본명처럼.

그 별명을 곱씹으며 나는 한가지를 더 물었다.


“그 삼돌이 마티의 군인으로서의 능력은 어떻습니까?”


“설명을 뭘로 들었냐? 물론, 그의 부친이 주도한 일이 대부분이기는 하지만, 자식인 그도 무관하지 않은 참담한 성적이지.

근위대 간부들이나 다른 군사 귀족들의 평으로는 제발 적으로 만나고 싶은 녀석이라더라.”


“그 정도로 무능해요?”


“이미 들었다시피 눈에 띄는 승전이 없는 집안이다.

그리고, 어처구니 없는 것이, 경력이 하도 농민반란 관련으로만 특화되서 그런지, 병력 구성이나 부하들도 죄다 농노 출신이라고 하더구나.

그러니, 장교들이 그런 평을 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지.”


이 부분에 대해서는 확실히 시녀장님의 지적에 반박할 것이 없었다.

이 시대의 전쟁에서, 제대로 훈련받지 못하고 통일된 장비를 갖추지 못한 징집병은 화살받이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니지 못한다.

왜 2천명 정도에 불과한 베오울프가 전장에서 2만 대군을 상대할 수 있다고 평가받겠는가?


그 정도로 검증된 인재를 잘 훈련시키고, 통일된 장비와 교리로 무장한 부대의 전력은, 10배의 오합지졸 징집병 이상을 능가하는 것이다.

그래서, 제대로 된 군사지휘관이라면 비싸더라도 프로 용병을 지휘하고 싶어할 수 밖에 없다.

솔직히, 제국도 행정력의 우위로 상비군을 주력으로 운영하지만, 중요한 전투에는 용병 출신의 아욱실리아를 투입하는 것을 상식으로 여길 정도니깐.


그런데, 용병도 아니고, 그보다 못한 상비군도 아니고, 영주들의 사병도 아닌 징집된 농노들의 군대라.

우리 측 군사 귀족들이 전쟁터에서 적으로 만나고 싶다고 한 것도 무리는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대체, 여기저기 쏘다니면서 뭘 배운 거야?

상식이라는 것이 있다면, 그게 답이 없다는 것을 예전에 깨닭고도 남았어야 하잖아?


하지만 동시에, 그런 녀석이니깐 우리 왕실에서도 안도하며 선임할 수 있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결국은, 그런 진상을 떠맡아야 하는 것은 내 몫이겠지. 그리고, 항상 그렇듯이 나에게 선택지 같은 것은 없었다.

나는 한숨을 쉬며 시녀장님에게 말했다.


“알겠습니다. 그 사람으로 선임을 하도록 하죠. 그를 만나게 해주십시오.”


“알았다. 사람을 보내서 그에게 세게드로 방문해서 면접을 보라고 통보해 두도록 하겠다.


“네. 근데 걱정이네요. 제국 측에서 너무 무능한 사람이라 이의를 제기하지 않을지요?”


“그건 네가 해결해야 할 일이지. 어떻게든 그것을 관철시켜라. 헝가리 내부에서 더 이상 그 녀석 외에 그것을 떠맡길 사람은 없다.

그리고, 더 찾고 싶지도 않다. 몇날몇일을 그 고생을 한 것을 생각해보면···

다시는 그 지긋지긋한 짓거리를 하고 싶지 않단 말이다. 반드시 관철시켜라. 아니면 정말로 우리도 답없다!!!”


어우씨. 나한테는 맨날 제국에서 뻔질나게 시켜먹던 일을, 이번에 한번 직접 해봤다고 그 난리를 치시냐?

아무튼, 그렇게 나는 내 의사와 무관하게 신임 사령관에 대한 추천장을 받아 세게드로 돌아올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얼마 후··· 그가 세게드로 찾아왔다.


“어서 오십시오. 마티 경. 아직, 공사가 한창이라 조금 어수선합니다. 아무곳이나 앉으시죠.”


“아, 네네··· 처음 뵙겠습니다, 공녀님. 후네도아라의 마티아스입니다.”


첫인상은 좀 침울해 보이고, 유약해 보이는 우리 나이 또래의 청년이었다.

뭔가, 군사령관보다는 도서관 사서나 관공서 서기가 어울릴 것 같은 느낌이었다. 그리고 행동거지도 상당히 우물쭈물하는 것이 느껴졌고.

그리고 연고가 거의 없어지고, 아예 제국령이 된 가문의 고향을 먼저 말하는 그의 인사에 나는 좀 안타까움마저 느껴졌다.


사실, 첫인사부터 명확하기는 했다. 백작위는 박탈당했다고 해도, 선대 트랜신 백작에게 상속받은 일부 영지도 있는 영주다.

그럼, 허세라도 트랜신의 마티아스라고 할만도 한데.

그것도 눈치가 보이는지 이제 헝가리도 아닌 고향, 후네 지방으로 자신의 소개를 하다니. 되게 소심하고 심약한 성격인가 보다.


그래서, 한편으로는 살짝 긴장감도 들었다. 이거 왠지 알베르토나 무라드 면접 볼때의 기시감이 드는데? 설마···

하지만, 나의 그런 생각은 이내 사라질 수 밖에 없었다. 왜냐하면···


“제가 아버님한테 배운 것이 그저 농노 친구들 데리고 다니는 것이 전부라, 제가 감히 맡아도 될 자리일지···”


“아아, 네 많이 부족합니다. 사실 제대로 된 군사 수업을 받은 적이 없어서. 타계하신 보헤미아의 스승님도 항상 저를 한심하게 여기셨죠.”


“아, 병영생활은 익숙합니다. 트랜신의 대모님이 그 성의 메이드들과 같이 성안의 가사를 돕게 하셔서, 그런 건 자신있습니다.”


“하하하, 귀족가에서는 뭐 사실 말도 잘 안걸어주셔서. 아르파드 왕실 분이랑 대화하는 건 공녀님이 처음이신 것 같네요. 불쾌하셨다면 정말 죄송합니다.”


“아아, 저는 정말 왜 이럴까요? 아버님도, 스승님도, 대모님도 다 제가 구제불능이라고 하셨죠. 전 정말 아무짝에 쓸모없는 놈이에요.”


지금 내가, 군사령관 면접을 보는 거야? 우울증 환자 상담을 하는 거야?

이걸 대체 어디다가 써먹어? 내가 무난한 사람을 추천해달라고 했지, 자존감 바닥치고 우울증 걸린 병신을 보내 달랬냐고?!!!

속에 다시 열불이 나는 것을 느꼈다. 아오씨, 왜 본국으로 돌아와도 패턴이 제국 시절이랑 똑같냐고!!!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이 자식을 써야 할 수 밖에 없었다.

어느 순간부터 자기 말에 자기가 우울해져서 머리를 쥐어 싸매고 중얼중얼거리는 녀석을 보며 나는 한숨을 쉬고 말했다.


“일단 진정하시지요. 그리고 너무 본인을 자책하거나 하지 마시고요.”


“하지만···”


“스스로 자책하거나 우울해하셔도, 일단 당신은 우리 아르파드 왕실에서 추천한 신임 헝가리군 사령관입니다.

그러니, 그런 움츠러든 모습은 보기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무리입니다. 공녀님이 보시기기에는 제가 미더우십니까?”


아니. 절대 아니지. 솔직히 제국군이라면 소대장도 무리고, 조기 전역시켜야 할 것 같아. 하지만 그렇게 말할 수는 없지 않는가?

나는 다시 한번 약을 팔아야 할 시간이라는 것을 깨닭았다. 연기 몰입!


“시련을 견뎌낸 자, 생명의 면류관을 얻으리라.”


“네? 야고보서 1장 12절인가요? 그걸 왜?”


“주님의 말씀, 그대로 마티 경에게 고합니다. 그대는 이미 충분한 시련을 견뎌내었습니다.

기억해 보십시오. 그대와 그대 집안이 겪은 풍파의 시간을. 그 고난과 시련은 결코 의미없는 것이 아닙니다.

그대는 스스로를 비하하지만, 주님께서는 약속하셨습니다. 견뎌낸 자에게 생명의 면류관을 말이죠.


지금, 그대의 머리 위에 올라갈 자리는 그와 같습니다. 신성동맹의 일원으로 있다가, 패전하고 제국의 노예가 된 우리 불쌍한 헝가리, 마자르의 백성들.

그들 모두는 그대와 같이 시련을 견뎌내고 있습니다. 그들을 이끌 자는 가장 큰 고난을 감내하고 버텨낸 이가 되어야겠죠.

저 역시 그대와 같습니다. 승전국의 공물로 바쳐져 그곳의 소유로 지내다, 조국에 다시 돌아와야 했던 시간은 결코 만만치 않은 시련이었죠.


하지만, 저는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그대는 버텨내었죠. 그대의 부친과 스승과 대모가 했던 질책은 경멸이 아닌 훈시와 교훈이라 생각하십시오.

그리고 이제 일어서야 합니다. 우리의 의지는 아니었을 지언정, 우리 머리에 씌워진 면류관의 무게를 우리는 견뎌내야 합니다.

그것이 가시일지 생명일지는 우리하기에 달린 것이겠죠. 하지만, 저는 그대가 나와 같이 그것을 쓸 자격이 있다 판단하였습니다. 제가 틀린걸까요?”


“오오오··· 고··· 공녀님. 그런 깊은 뜻이··· 저는 그런 줄도 모르고, 크흑!!! 따르겠습니다. 그 무게를 견뎌내겠습니다.”


약 사세요, 약을 사! 지금 상황이라면 우물물도 기적의 성수로 팔아먹을 수 있을 상황이네.

나는 왠지 모르게 벅찬 감동에 찬 녀석을 보면서, 또 한놈 엮었다는 사실에 기뻐해야 할지 참담해야 할지 고민했다.

그리고, 되게 귀 얇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 이 녀석, 부친에, 스승에, 대모에 이어서 나까지 하나 더해서 사돌이 마티로 진화하는 거 아닌가 몰라.

아무튼, 이딴 녀석을 위해 무슨 이런 개수작까지 해야 하나 싶어, 자괴감이 들면서도 일단은 선임은 일단락되었다. 이제 제국 측에 통보를···

어라? 순간 나는 흠칫했다. 한가지 깜빡했다. 여기서 끝난 것이 아니었다.


제국군에서야 바실이 아예 결재 도장까지 나한테 휙 던져줬으니 그냥 내 맘대로 골라서 도장 찍으면 그만이었지.

하지만 지금은 헝가리 군사 재건 위원회 소속으로 중요 사안을 본국, 혹은 본국의 대리인에게 보고하고 컴펌을 받아야 할 의무가 있다.

일반 장교는 대충 넘어가도, 총사령관은 어물쩍 넘어갈 수 없지. 근데, 지금 내가 보고해야 할 본국의 대리인이라면···


아아아악!!! 그 망할 년이잖아?


나는 순간 등골이 서늘해지는 기분을 느끼고, 아직도 감동에 빠져 이제는 아예 기도까지 하고 있는 삼돌이를 바라보았다.

안돼. 다른 사람이라면 몰라도 그 년이라면 곱게 넘어갈 수준이 아니야.

금방 본전까지 털리고, 내가 개수작 부렸다는 사실을 간파하고 추궁할 것이 뻔해. 그럼, 제국 측에서도 의구심을 품게 될 거야.


나라도 우울증 걸린 의존 성향 강한 머저리를 총사령관으로 선임했다고 하면, 미친 거 아닌가 생각하겠다.

이걸 어째야 하지? 나는 다급해졌다. 아오, 바실이라면 두리뭉실 넘어갈 수 있을텐데.

당장, 그 예리한 녀석이 감시단이랍시고 청문회 형식으로 이 머저리를 추궁할 것을 생각하니 답이 안나왔다.


그런데 그때였다.


“면접은 끝났습니까, 카밀라 공녀? 그럼 잠시 들어가서 지명하신 지원자를 심사하도록 하죠.”


히이이이익!!! 그리고 곧바로 막사에 바실과 율리아가 들어왔다. 율리아 이 년은 저번에 그 중성적이고 화려한 환관장 복장을 하고선.

이 망할 년이 오늘 날 잡았구나. 나는 망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4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인질 공녀는 집에 좀 가고 싶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347 165-2 +27 22.05.03 1,305 43 20쪽
346 165-1 +5 22.05.02 472 24 12쪽
345 164-2 +8 22.05.01 467 25 12쪽
344 164-1 +2 22.04.30 471 27 12쪽
343 163-2 +2 22.04.29 491 28 13쪽
342 163-1 +7 22.04.28 521 28 14쪽
341 162-2 +21 22.04.10 789 40 14쪽
340 162-1 +10 22.04.09 581 34 13쪽
339 161-2 +5 22.04.08 524 27 12쪽
338 161-1 +4 22.04.07 525 32 12쪽
337 160-2 +6 22.04.06 560 32 12쪽
336 160-1 +7 22.04.05 562 38 12쪽
335 159-2 +10 22.03.11 816 40 14쪽
334 159-1 +5 22.03.10 620 42 14쪽
333 158-3 +6 22.03.09 576 36 14쪽
332 158-2 +14 22.03.08 615 33 12쪽
331 158-1 +9 22.03.07 564 29 15쪽
330 157-2 +8 22.03.06 586 34 14쪽
329 157-1 +7 22.03.05 575 43 12쪽
328 156-3 +13 22.02.22 753 39 12쪽
327 156-2 +10 22.02.21 601 35 13쪽
326 156-1 +7 22.02.20 584 35 12쪽
325 155-3 +12 22.02.19 630 37 16쪽
324 155-2 +11 22.02.18 594 35 13쪽
323 155-1 +10 22.02.17 613 35 13쪽
322 154-2 +6 22.02.16 618 32 12쪽
321 154-1 +10 22.02.15 641 39 13쪽
320 153-2 +11 22.02.05 728 48 14쪽
319 153-1 +20 22.02.04 645 38 11쪽
318 152-2 +11 22.02.03 636 38 13쪽
317 152-1 +9 22.02.02 652 41 12쪽
316 151-2 +10 22.02.01 636 35 16쪽
315 151-1 +8 22.01.31 680 34 17쪽
314 150-2 +8 22.01.30 678 39 13쪽
313 150-1 +9 22.01.29 659 38 12쪽
312 149-2 +7 22.01.28 657 35 12쪽
311 149-1 +11 22.01.27 684 34 12쪽
310 148-2 +8 22.01.26 662 35 12쪽
309 148-1 +14 22.01.25 700 41 13쪽
308 147-2 +9 22.01.24 672 43 13쪽
307 147-1 +8 22.01.23 713 37 13쪽
306 146-2 +7 22.01.22 687 36 12쪽
305 146-1 +13 22.01.21 697 41 13쪽
304 145-2 +18 22.01.20 739 45 17쪽
303 145-1 +4 22.01.19 662 33 12쪽
302 144-2 +15 22.01.18 716 45 13쪽
301 144-1 +9 22.01.17 713 38 12쪽
300 143-2 +12 22.01.16 698 43 12쪽
» 143-1 +14 22.01.15 706 31 13쪽
298 142-2 +8 22.01.14 700 36 13쪽
297 142-1 +10 22.01.13 688 35 13쪽
296 141-3 +10 22.01.12 718 36 13쪽
295 141-2 +10 22.01.11 673 35 11쪽
294 141-1 +13 22.01.10 709 34 12쪽
293 140-3 +12 22.01.09 758 40 12쪽
292 140-2 +13 22.01.08 729 38 13쪽
291 140-1 +14 22.01.07 736 37 15쪽
290 139-2 +12 22.01.06 706 35 11쪽
289 139-1 +15 22.01.05 719 37 12쪽
288 138-2 +10 22.01.04 756 38 14쪽
287 138-1 +13 22.01.03 770 38 12쪽
286 137-2 +12 22.01.02 813 45 14쪽
285 137-1 +28 22.01.01 995 63 11쪽
284 136-2 +61 20.06.30 2,572 104 26쪽
283 136-1 +14 20.06.29 1,224 50 13쪽
282 135-1/2 +18 20.06.27 1,180 56 16쪽
281 134-2 +12 20.06.26 1,150 59 12쪽
280 134-1 +7 20.06.25 1,171 55 11쪽
279 133-2 +13 20.06.24 1,268 57 11쪽
278 133-1 +22 20.06.23 1,402 54 11쪽
277 132-2 +16 20.06.22 1,229 50 12쪽
276 132-1 +17 20.06.21 1,214 51 13쪽
275 131-2 +16 20.06.20 1,193 47 16쪽
274 131-1 +10 20.06.19 1,213 45 20쪽
273 130-2 +13 20.06.03 1,282 54 12쪽
272 130-1 +10 20.06.02 1,080 46 15쪽
271 129-2 +12 20.06.01 1,026 50 13쪽
270 129-1 +12 20.05.31 1,047 47 16쪽
269 128-2 +4 20.05.30 1,027 44 13쪽
268 128-1 +5 20.05.29 1,127 46 12쪽
267 127-2 +8 20.05.28 1,164 44 13쪽
266 127-1 +9 20.05.27 1,307 54 17쪽
265 126-2 +15 20.05.22 1,218 59 11쪽
264 126-1 +10 20.05.21 1,232 50 13쪽
263 125-2 +16 20.05.20 1,159 62 12쪽
262 125-1 +18 20.05.19 1,121 57 13쪽
261 124-2 +15 20.05.18 1,106 54 13쪽
260 124-1 +15 20.05.17 1,442 53 15쪽
259 123-2 +9 20.05.16 1,141 55 11쪽
258 123-1 +16 20.05.15 1,303 59 12쪽
257 122-2 +17 20.04.28 1,520 65 12쪽
256 122-1 +11 20.04.27 1,398 58 12쪽
255 121-2 +16 20.04.26 1,368 54 15쪽
254 121-1 +14 20.04.25 1,393 54 14쪽
253 120-2 +16 20.04.24 1,428 54 19쪽
252 120-1 +20 20.04.23 1,480 75 15쪽
251 119-3 +11 20.04.09 1,632 76 18쪽
250 119-2 +18 20.04.08 1,350 67 11쪽
249 119-1 +9 20.04.07 1,313 60 17쪽
248 118-2 +10 20.04.06 1,265 60 14쪽
247 118-1 +16 20.04.05 1,335 60 17쪽
246 117-2 +8 20.04.04 1,337 52 19쪽
245 117-1 +8 20.04.03 1,558 66 22쪽
244 116-3 +56 20.03.21 1,886 96 22쪽
243 116-2 +84 20.03.20 1,802 56 13쪽
242 116-1 +14 20.03.19 1,409 57 12쪽
241 115-2 +13 20.03.18 1,301 56 16쪽
240 115-1 +9 20.03.17 1,195 48 19쪽
239 114-2 +11 20.03.16 1,290 58 20쪽
238 114-1 +16 20.03.15 1,305 50 16쪽
237 113-2 +19 20.03.14 1,370 53 20쪽
236 113-1 +12 20.03.13 1,497 54 23쪽
235 112-2 +13 20.03.05 1,582 70 17쪽
234 112-1 +13 20.03.04 1,421 62 17쪽
233 111-3 +6 20.03.03 1,333 55 13쪽
232 111-2 +7 20.03.02 1,342 58 15쪽
231 111-1 +10 20.03.01 1,427 60 12쪽
230 110-2 +7 20.02.29 1,474 56 16쪽
229 110-1 +11 20.02.28 1,559 61 17쪽
228 109-3 +16 20.02.17 1,718 63 12쪽
227 109-1/2 +13 20.02.15 1,648 61 19쪽
226 108-2 +20 20.02.14 1,643 60 13쪽
225 108-1 +20 20.02.13 1,763 66 16쪽
224 107-2 +19 20.02.08 1,836 78 13쪽
223 107-1 +16 20.02.07 1,807 71 14쪽
222 106-2 +15 20.01.19 2,057 84 14쪽
221 106-1 +14 20.01.18 1,959 88 15쪽
220 105-2 +19 20.01.13 1,993 93 14쪽
219 105-1 +16 20.01.12 1,864 82 16쪽
218 104-2 +14 20.01.11 1,846 78 11쪽
217 104-1 +10 20.01.10 1,858 78 14쪽
216 103-2 +17 20.01.09 1,944 79 17쪽
215 103-1 +14 20.01.08 1,761 83 18쪽
214 102-2 +16 20.01.07 1,734 79 12쪽
213 102-1 +12 20.01.06 1,787 81 13쪽
212 101-2 +8 20.01.02 1,774 70 13쪽
211 101-1 +16 20.01.01 1,771 83 14쪽
210 100-2 +17 19.12.31 1,725 83 15쪽
209 100-1 +8 19.12.30 1,758 68 16쪽
208 99-2 +19 19.12.24 1,825 75 16쪽
207 99-1 +22 19.12.23 1,750 78 14쪽
206 98-2 +38 19.11.28 2,490 90 11쪽
205 98-1 +15 19.11.27 1,913 87 19쪽
204 97-2 +15 19.11.26 1,922 102 11쪽
203 97-1 +15 19.11.25 1,973 83 13쪽
202 96-1/2 +13 19.11.24 1,961 89 21쪽
201 95-1/2 +17 19.11.21 1,929 87 18쪽
200 94-2 +19 19.11.20 2,008 90 12쪽
199 94-1 +17 19.11.19 1,971 85 12쪽
198 93-2 +13 19.11.18 2,086 82 13쪽
197 93-1 +15 19.11.17 2,133 79 15쪽
196 92-2 +23 19.11.16 2,242 96 16쪽
195 92-1 +15 19.11.15 2,399 79 18쪽
194 91-2 +25 19.11.04 2,663 108 16쪽
193 91-1 +21 19.11.03 2,481 104 14쪽
192 90-2 +12 19.11.02 2,329 83 12쪽
191 90-1 +20 19.11.01 2,545 95 17쪽
190 89-2 +34 19.10.20 3,038 115 13쪽
189 89-1 +16 19.10.19 2,473 79 14쪽
188 88-2 +17 19.10.18 2,343 69 14쪽
187 88-1 +15 19.10.17 2,399 83 15쪽
186 87-2 +12 19.09.16 2,486 89 14쪽
185 87-1 +17 19.09.15 2,246 81 13쪽
184 86-2 +14 19.09.14 2,202 84 12쪽
183 86-1 +13 19.09.13 2,193 74 19쪽
182 85-2 +16 19.09.12 2,351 77 14쪽
181 85-1 +10 19.09.11 2,503 71 15쪽
180 84-2 +15 19.09.04 2,513 93 16쪽
179 84-1 +10 19.09.03 2,415 72 14쪽
178 83-2 +15 19.09.02 2,595 86 17쪽
177 83-1 +17 19.09.01 2,732 104 20쪽
176 82-2 +20 19.08.09 2,986 111 19쪽
175 82-1 +15 19.08.08 2,899 112 12쪽
174 81-2 +17 19.08.07 2,777 95 11쪽
173 81-1 +15 19.08.06 2,720 97 12쪽
172 80-2 +9 19.08.05 2,564 85 12쪽
171 80-1 +6 19.08.04 2,443 72 12쪽
170 79-3 +24 19.08.02 2,425 93 17쪽
169 79-2 +9 19.08.01 2,283 74 16쪽
168 79-1 +7 19.07.31 2,256 79 15쪽
167 78-2 +13 19.07.25 2,288 75 15쪽
166 78-1 +4 19.07.24 2,270 75 18쪽
165 77-2 +7 19.07.21 2,252 80 17쪽
164 77-1 +2 19.07.20 2,391 71 14쪽
163 76-2 +4 19.07.19 2,478 77 14쪽
162 76-1 +10 19.07.18 3,009 82 16쪽
161 75-3 +15 19.06.23 2,844 104 17쪽
160 75-2 +16 19.06.22 2,749 117 20쪽
159 75-1 +21 19.06.21 2,650 94 19쪽
158 74-3 +17 19.06.20 2,541 93 13쪽
157 74-2 +8 19.06.19 2,454 81 13쪽
156 74-1 +8 19.06.18 2,482 79 12쪽
155 73-2 +4 19.06.17 2,386 74 12쪽
154 73-1 +5 19.06.16 2,465 75 12쪽
153 72-2 +7 19.06.15 2,458 76 16쪽
152 72-1 +5 19.06.14 2,523 88 13쪽
151 71-2 +16 19.06.10 2,617 149 13쪽
150 71-1 +7 19.06.09 2,702 96 15쪽
149 70-2 +9 19.06.08 2,651 96 13쪽
148 70-1 +6 19.06.07 3,018 97 15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