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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8086 님의 서재입니다.

인질 공녀는 집에 좀 가고 싶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대체역사

K8086
작품등록일 :
2019.01.30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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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0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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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1.03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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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91-1

DUMMY

“꺄아악!!! 갑자기 이게 무슨 일입니까? 왜 군에서 갑자기 식당에 난입을···”


“여기서 신규 법안으로 군과 황실에만 허락된 오징어를 판매한 제보가 있었다. 마침, 저기 있군. 호오라··· 잘 튀긴 오징어에 발사믹소스라. 당장 식당 주인을 연행해라. 그리고 먹은 손님도 공범으로 체포해라. 그리고, 식당은 한달간 영업정지된다.”


“아니, 그게 무슨 말도 안되는!!!”


“수산 시장을 샅샅이 뒤져라. 틀림없이 군납 외에 허락되지 않는 오징어가 있을 것이다. 창고 구석구석을 다 뒤져.”


“치잇!!! 들켰나? 튀어!!!”


“어? 저기다. 저기 오징어를 들고 튀는 놈들이 있다. 범인 발견! 범인 발견! 지원바란다. 수산시장 동문으로 지원 요청!!!”


“왜··· 왜 이러는 것이오? 왜 군인들이 나를 붙잡는 것이오? 나는 그냥 평범한 요리사요. 아무런 죄도 안지었단 말입니다.”


“세르기오스 아르미나, 47세. 콘스탄틴노플 요리대회에서 3회 황제상을 수상한 전문 쉐프. 특기는 깔라마리 파스타, 오징어를 테마로 한 지중해 풍 요리의 대가. 맞지? 당신의 신병을 군에서 구속한다. 이제 당신은 민간에서 일할 수 없다. 앞으로 군에서만 오징어 요리를 해야 할 것이다. 어서 연행해.”


“안돼!!! 이럴수는 없어!!! 나에게는 아직 아내와 어린 아이들이!!!”


갑작스러운 시국의 변화에 시민들은 긴장하기 시작했다. 여기저기서 금지된 오징어와 관련된 규제와 탄압이 들어오기 시작하자, 시민들은 예상치 못한 강경한 정부의 대응에 당황하였던 것이다. 지금까지는 별 생각이 없이 종종 별미로 먹던 오징어가 갑작스럽게 시민들의 가장 뜨거운 화두로 떠오르기 시작하였다. 사람들은 저마다 삼삼오오 모여서 지금 제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갑작스러운 오징어 공안 정국에 대해서 우려와 분노를 쏟아내기 시작하였다.


“대체, 이게 무슨 일이야? 어제까지 자유롭게 먹던 오징어가 이제는 먹으면 잡혀가거나, 몰수당하는 금지 품목이 되다니?”


“내 주변에도 이미 여러명이 군의 수사관들에게 끌려가서 훈방과 몰수를 당하고 왔어. 오징어를 다 삼키지도 않고 입에 물고 있는 것을 질질 끌고가면서 억지로 뺏았다고 하더라.”


“시장에서 오징어도 싹 사라졌어. 유통되던 물량들을 군납이라는 이유로 죄다 군에서 싹쓸이해 갔더라고. 그래서, 어느 시장에서든 오징어는 구경조차 할 수 없어져 버렸어. 그나마 비싸지만 간간히 거래되던 훈제 청어보다도 귀한 생선이 되어버렸다고.”


“젠장할!!! 지금 청어 따위를 얘기할 때가 아니야. 청어 따윈 집어치워. 문제는 오징어라고. 대체 왜 이러는 거야? 왜 갑자기 군에서 나서서 시민들이 오징어를 자유롭게 먹을 자유를 탄압하는 거지? 이해할 수가 없어.”


“제기랄··· 들어보니, 군인들은 자기들만 오징어를 독점하고 세끼를 모두 오징어를 먹는 호사를 누리고 있다고 하더군. 군부에서 지금 무슨 짓을 저지르고 있는거지? 그리고 공녀는? 그 귀한 오징어를 자기들만 독점하고 매일 보란듯이 황궁에서 먹고 있다니.”


부정하진 않겠다. 정말로··· 오징어를 보란듯이 먹고 있었으니깐. 먹고 죽을 것 같은 기분을 느끼면서도, 이놈의 오징어는 줄지도 않고 계속 나왔다. 어느샌가 붙들려온 오징어 요리사들이 늘어나자 제공되는 오징어는 더 다채로워 졌고, 더 시민들의 입맛을 자극하는 화려한 것으로 바뀌어 매일 내 앞에 대령했고, 나는 테라스 저 너머에서 슬슬 올라오는 원망의 소리를 한귀로 흘리며, 억지로 오징어를 꾸역꾸역 처먹어야만 했다. 어욱!!! 이제는 정말 더 못먹겠다. 토할 것 같다고!!!


그렇게, 내가 오징어로 고문당하는 사이에 시민들의 사이에서도 오징어에 대한 반응은 더 뜨거워지고 있었다. 군이 개입한 시장 통제로 인해 오징어의 유통이 중단되자, 시민들은 저마다 오징어에 대한 해법을 찾기 시작했고, 그것은 그것대로 사회에 엄청난 부작용을 발생시키기 시작한 것이다.


“이번 달 들어서 벌써 세번째 오징어 밀매 조직이 적발되었습니다. 그자들은 교묘하게 오징어를 청어 상자에 넣고 위에는 청어로 가려두고 밀수하는 방식으로 다량의 오징어를 암시장에 내다 팔고 있습니다.”


“그렇게 해상에서 진행되는 오징어 밀거래가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해군 당국에서는 그런 밀거래를 적발하려 필사적으로 수색하고 있지만, 설령 적발이 되어도 해상에서 황급하게 오징어를 바다에 버리고, 대신 OP-2939 밀매라고 둘러대는 식으로 빠져나가고 있습니다. 지금 해상에서는 오징어 밀매와의 전쟁으로 난리입니다.”


“시민들의 오징어 중독 현상이 발견되기 시작했습니다. 버려진 군납 오징어 국물을 훔쳐서, 자루에 담고 그 향기를 흡입하는 식으로 오징어 중독에 걸린 자들이 다수 검거되었습니다. 대부분 오징어 향기에 취해 인사불성인 상태로 오징어 봉투를 빼앗는 수사관들에게 격렬하게 저항하였다고 하더군요.”


“이제는 유대교도들과 무슬림들, 카자크인들도 그런 오징어 열풍에 가세하고 있습니다. 젊은 랍비들은 경전의 재해석을 통해 오징어는 생선이 아니라는 연구 보고를 발표하자, 유대교도들도 기다렸다는 듯이 오징어를 먹기 시작했습니다. 무슬림들도 샤리아에서 무하마드가 오징어를 좋아하셨다는 구절을 발견하고 대서특필했죠. 카자크인들도 원래 쥬르첸과 키타이의 조상들은 바다에 인접해 살면서 오징어를 먹었다는 사실을 강조하며 오징어 열풍에 가세하고 있습니다.”


“지금 시민들은 난리입니다. 이제 오징어는 더 이상 별미 정도의 위치가 아닙니다. 어느샌가 오징어가 수천년간 로마 시민들에게 이어진 자유와 전통의 상징으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다들 그것을 금지한 군부와 공녀를 원망하고 있습니다.”


아오, 속이 부대껴. 이건 단순히 오징어 탓만은 아니었다. 나는 흔치 않게 내가 저지른 짓에 대해 시민들이 반발하는 것을 보면서, 어쩌면 당연했을지도 모를 외국 공녀에 대한 반응에 거북함을 느꼈다. 그리고, 더 이상은 오징어는 죽어도 못먹겠다는 생각도 들었고. 그래서, 나는 오징어 숙회를 내민 식량국장에게 토할 것 같은 기분을 억누르며 말했다.


“이제, 이 정도면 되지 않았을까 싶은데요. 그만 오징어 규제를 풀어주도록 하시죠. 이제 다들 청어는 관심사가 아니잖아요. 다들 오징어를 먹고 싶어서 난리인데, 이제는 슬슬 풀어줘도 되지 않겠어요? 그리고 저도 오징어를 더는 못먹겠고요. 제발요.”


“아, 저··· 공녀님. 말씀드리기 죄송하지만··· 유감스럽게도 조금 더 오징어를 드셔주셔야 할 것 같습니다.”


“아니, 왜요!!! 대체 왜 이 망할 놈의 오징어를 계속 시민들 욕먹어 가며 보란듯이 먹어야 하는 건데요?!!! 이제 저 정도 오징어에 대한 불만이면 규제를 푸는 순간 어획량을 죄다 털어먹고도 남지 싶은데요.”


“아뇨, 그게··· 유감스럽게도 아직 수요가 모자랍니다. 어획량이 더 늘어버렸습니다. 그리고 청어를 대신하기에는 아직 시민들의 열기가 살짝 모자라다는 반응입니다. 조금만 더 시민들을 자극할 필요가···”


“아니, 왜요!!! 대체 왜 어획량이 늘었다는 건데요?!!! 오징어가 어디서 솟아나기라도 했다는 거에요?”


“정확하십니다. 오징어가 솟아났습니다. 바로 제노바에서요.”


“······!!!!!!”


얀이 한숨을 쉬면서 설명하기 시작했다.


“베니스가 망하고 나서, 베니스 저항세력이 보존한 것을 제외한, 방치된 해외 자산이나 설비들은 대부분 제국이 거뒀죠.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제국의 영역이 닿지 않는 서지중해의 그런 자산은 제국이 유지하는 것이 불가능했습니다. 그래서, 그 자산들에 대해서는 외교적으로 고립된 제국이 가진 흔치 않은 동맹국, 제노바에게 헐값으로 넘겨진 것들이 많았죠. 제노바는 신이 나서 자신들의 라이벌이었던 베니스의 자산과 설비를 마구 매입하였는데, 그 과정에서 제노바는 제국에 상당액의 대출과 미수금을 만들었죠.


마침, 청어 사태는 우리 제국뿐만 아니라 마찬가지로 지중해에 접한 제노바도 같은 처지였죠. 하지만 제국과는 달리 도시국가인 제노바는 개인의 청어 구매를 조절하지 못했고, 덕분에 엄청난 적자가 발생하는 바람에 제국에 지불할 대출이자와 분할상환금을 내지 못할 처지에 처한 겁니다. 그런데 마침 제국과 마찬가지로 오징어 풍년을 겪은 제노바는 제국이 청어 대신에 오징어를 비축하는 것을 보고 슬며시 제안을 했습니다. 미납대금에 대해서 돈이 아니라 현물로 상환을 하면 안되냐고요.”


“잠시만요··· 그러면, 그 대금 대신에 지불하기로 한 현물이 바로··· 오징어? 지금, 노미스마 금화나 두카트 금화도 아니고, 오징어를 국제 기축 통화로 써서 제노바와 거래를 했다는 말씀이세요? 그래서 그 망할 오징어 재고를 제국이 죄다 떠안겠다고요? 지금, 제 정신이세요?!!!”


제 정신이라 카더라. 그리고 황후께서도 승인하셨다고 하고. 그리고 내 식단에는 새롭게 제노바 오징어가 추가되었다. 셰프의 말에 의하면 동지중해 오징어보다 씹히는 맛이 있고, 양념과 조화가 더 잘된다고 하는데··· 아오, 씨발!!! 오징어가 다 같은 오징어지, 그딴 것이 무슨 차이라고 설명을 하고 앉아 있어!!! 나 진짜 오징어 더는 못먹겠다고!!! 하지만, 나보다 먼저 폭주한 것은 바로 시민들이었다. 그들의 폭발의 발화점이 바로 제노바 오징어였던 것이다.


“뭐라고? 그 귀한 오징어를 다 독점하면서, 제노바에서 들여온 오징어까지 시장에 풀지 않고 군에서 다 처먹겠다고? 미친 거 아냐? 더는 우리도 못참아!!! 왜 우리 시민들에게는 오징어를 못먹게 하는 건데?!!! 오징어는 더 이상 음식이 아니야. 우리의 생활이고, 전통이고, 자유란 말이야!!!”


“더 이상은 군의 오징어 탄압을 참을 수 없어. 시민들이여 일어나라!!! 이제는 들고 일어설 시간이다. 군부의 오징어 탄압에 맞서서 거리로 나와라. 우리에게 오징어의 자유를 달라!!! 오징어가 아니면 죽음을 달라!!! 모든 시민들이여 동참하라. 오늘 우리는 군부의 오징어 독재에 맞서 싸워야 한다.”


“다들 오징어 모양으로 그려진 깃발을 높이 들어!!! 그리고 오징어 해방가를 불러!!! 얼굴을 오징어 먹물처럼 검게 물들이고 거리로 나가!!! 먹물이 없으면 종이로 자른 오징어 가면을 쓰고 나가!!! 유대교도들과 무슬림들과 카자크인들도 우리를 지지해 준다고 했어!!! 이제는 우리가 싸워야 할 시간이다. 시민들이여 일어나라!!! 잠에서 깨어나라. 어두운 밤이 지나 여명이 올때까지 싸우자. 오징어 시민 혁명이다!!!”


순식간에 수만명의 시민들이 히드포룸 경기장과 그랜드바자에 쏟아져 나왔다. 그들은 저마다 오징어 모양으로 그려진 깃발과 가면을 쓰고 오징어 먹물 같은 검은 색으로 얼굴을 염색하고 시위를 벌였다. 그리고, 그런 그들의 반응에 당황한 군의 치안 유지 부대에 맞서서 맹렬하게 시위를 강행하였다. 그리고 그 와중에도··· 나는 오징어를 먹었다. 젠장할, 이 와중에 오징어 먹일 생각이 드냐?!!! 그리고 그런 나의 모습 덕분에 시위대에서는 괴소문이 돌았다.


“공녀가 그랬다더라. 오징어가 없으면 청어를 먹으면 되지 않겠냐고. 그게 말이 되는 소리야!!! 누가 청어 따위를 먹느냐고!!! 우리는 오징어를 먹고 싶다고. 우리에게는 오징어의 자유가 있다고.”


“공녀 실망이야!!! 군부의 힘을 믿고 저 높은 곳에서 자기만 그렇게 매일매일 보란듯이 오징어를 맛나게 먹고선··· 우리 시민들의 편이라고 생각했는데 어떻게 그럴수가!!! 당신이 오징어 독재자가 될줄은 생각도 못했어!!! 독재자의 말로를 기억하라!!!”


엄마. 나 정말로 집에 가면 안돼? 여기서 졸지에 인류 역사에 다시 없을 오징어 독재자 됐어. 하지만, 그런 나의 소망은 들어주는 사람이 없었다. 그리고 사태는 점점 절정으로 다다랐다. 시민들의 시위에 사회 지도층들이 참여하기 시작한 것이다. 의회의 의원들, 종단의 사제들, 그리고 심지어는 소장파 군인들까지.


“시민 여러분. 여러분의 요하네스입니다. 의회파는 시민들의 오징어 혁명을 지지합니다. 우리 의회파 의원들이 군부의 압제에 맞서서 시위대를 보호하겠습니다.”


“각 종파의 사제들이 뒤를 따르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다같이 기도합시다. 오오··· 주여, 주께서 이 땅에 내리신 축복의 오징어를 인간의 악의로 금지하는 이 절망 속에서, 신자들에게 일어설 힘을 주소서. 주여 이 어린 양들에게 오징어를 내리소서.”


“안드로니쿠스 근위대장의 이름으로 명한다. 바랑기안 근위대는 절대 시민들에게 위해를 끼쳐서는 안된다. 황궁 진입을 저지하는 것에만 그치고 강경 진압은 엄금한다. 행여나 강경진압을 하는 다른 부대가 있다면 근위대가 가서 제지하라.”


콘스탄틴노플의 혼란은 그렇게 절정을 향해 달렸다. 거리마다 수십만명의 시위대가 쏟아져서 벌이는 격렬한 나날이 이어졌고, 마침내 그 아수라장은 그 끝에 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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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6 165-1 +5 22.05.02 470 24 12쪽
345 164-2 +8 22.05.01 466 25 12쪽
344 164-1 +2 22.04.30 470 27 12쪽
343 163-2 +2 22.04.29 490 28 13쪽
342 163-1 +7 22.04.28 521 28 14쪽
341 162-2 +21 22.04.10 789 40 14쪽
340 162-1 +10 22.04.09 580 34 13쪽
339 161-2 +5 22.04.08 523 27 12쪽
338 161-1 +4 22.04.07 525 32 12쪽
337 160-2 +6 22.04.06 560 32 12쪽
336 160-1 +7 22.04.05 561 38 12쪽
335 159-2 +10 22.03.11 815 40 14쪽
334 159-1 +5 22.03.10 620 42 14쪽
333 158-3 +6 22.03.09 576 36 14쪽
332 158-2 +14 22.03.08 615 33 12쪽
331 158-1 +9 22.03.07 563 29 15쪽
330 157-2 +8 22.03.06 586 34 14쪽
329 157-1 +7 22.03.05 574 43 12쪽
328 156-3 +13 22.02.22 753 39 12쪽
327 156-2 +10 22.02.21 601 35 13쪽
326 156-1 +7 22.02.20 584 35 12쪽
325 155-3 +12 22.02.19 629 37 16쪽
324 155-2 +11 22.02.18 593 35 13쪽
323 155-1 +10 22.02.17 613 35 13쪽
322 154-2 +6 22.02.16 618 32 12쪽
321 154-1 +10 22.02.15 641 39 13쪽
320 153-2 +11 22.02.05 728 48 14쪽
319 153-1 +20 22.02.04 644 38 11쪽
318 152-2 +11 22.02.03 635 38 13쪽
317 152-1 +9 22.02.02 651 41 12쪽
316 151-2 +10 22.02.01 636 35 16쪽
315 151-1 +8 22.01.31 679 34 17쪽
314 150-2 +8 22.01.30 678 39 13쪽
313 150-1 +9 22.01.29 659 38 12쪽
312 149-2 +7 22.01.28 657 35 12쪽
311 149-1 +11 22.01.27 683 34 12쪽
310 148-2 +8 22.01.26 661 35 12쪽
309 148-1 +14 22.01.25 699 41 13쪽
308 147-2 +9 22.01.24 671 43 13쪽
307 147-1 +8 22.01.23 713 37 13쪽
306 146-2 +7 22.01.22 686 36 12쪽
305 146-1 +13 22.01.21 696 41 13쪽
304 145-2 +18 22.01.20 739 45 17쪽
303 145-1 +4 22.01.19 662 33 12쪽
302 144-2 +15 22.01.18 715 45 13쪽
301 144-1 +9 22.01.17 713 38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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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9 143-1 +14 22.01.15 705 3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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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4 121-1 +14 20.04.25 1,392 54 14쪽
253 120-2 +16 20.04.24 1,427 54 1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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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 119-2 +18 20.04.08 1,350 67 11쪽
249 119-1 +9 20.04.07 1,312 60 17쪽
248 118-2 +10 20.04.06 1,265 60 14쪽
247 118-1 +16 20.04.05 1,334 60 17쪽
246 117-2 +8 20.04.04 1,337 52 19쪽
245 117-1 +8 20.04.03 1,558 66 22쪽
244 116-3 +56 20.03.21 1,885 96 22쪽
243 116-2 +84 20.03.20 1,802 56 13쪽
242 116-1 +14 20.03.19 1,408 57 12쪽
241 115-2 +13 20.03.18 1,300 56 16쪽
240 115-1 +9 20.03.17 1,194 48 19쪽
239 114-2 +11 20.03.16 1,290 58 20쪽
238 114-1 +16 20.03.15 1,305 50 16쪽
237 113-2 +19 20.03.14 1,369 53 20쪽
236 113-1 +12 20.03.13 1,497 54 23쪽
235 112-2 +13 20.03.05 1,581 70 17쪽
234 112-1 +13 20.03.04 1,421 62 17쪽
233 111-3 +6 20.03.03 1,333 55 13쪽
232 111-2 +7 20.03.02 1,342 58 15쪽
231 111-1 +10 20.03.01 1,427 60 12쪽
230 110-2 +7 20.02.29 1,474 56 16쪽
229 110-1 +11 20.02.28 1,559 61 17쪽
228 109-3 +16 20.02.17 1,718 63 12쪽
227 109-1/2 +13 20.02.15 1,647 61 19쪽
226 108-2 +20 20.02.14 1,643 60 13쪽
225 108-1 +20 20.02.13 1,763 66 16쪽
224 107-2 +19 20.02.08 1,836 78 13쪽
223 107-1 +16 20.02.07 1,806 71 14쪽
222 106-2 +15 20.01.19 2,056 84 14쪽
221 106-1 +14 20.01.18 1,959 88 15쪽
220 105-2 +19 20.01.13 1,993 93 14쪽
219 105-1 +16 20.01.12 1,863 82 16쪽
218 104-2 +14 20.01.11 1,846 78 11쪽
217 104-1 +10 20.01.10 1,858 78 14쪽
216 103-2 +17 20.01.09 1,943 79 17쪽
215 103-1 +14 20.01.08 1,761 83 18쪽
214 102-2 +16 20.01.07 1,734 79 12쪽
213 102-1 +12 20.01.06 1,786 81 13쪽
212 101-2 +8 20.01.02 1,773 70 13쪽
211 101-1 +16 20.01.01 1,771 83 14쪽
210 100-2 +17 19.12.31 1,725 83 15쪽
209 100-1 +8 19.12.30 1,758 68 16쪽
208 99-2 +19 19.12.24 1,824 75 16쪽
207 99-1 +22 19.12.23 1,750 78 14쪽
206 98-2 +38 19.11.28 2,489 90 11쪽
205 98-1 +15 19.11.27 1,912 87 19쪽
204 97-2 +15 19.11.26 1,921 102 11쪽
203 97-1 +15 19.11.25 1,972 83 13쪽
202 96-1/2 +13 19.11.24 1,960 89 21쪽
201 95-1/2 +17 19.11.21 1,927 87 18쪽
200 94-2 +19 19.11.20 2,006 90 12쪽
199 94-1 +17 19.11.19 1,970 85 12쪽
198 93-2 +13 19.11.18 2,085 82 13쪽
197 93-1 +15 19.11.17 2,131 79 15쪽
196 92-2 +23 19.11.16 2,240 96 16쪽
195 92-1 +15 19.11.15 2,398 79 18쪽
194 91-2 +25 19.11.04 2,662 108 16쪽
» 91-1 +21 19.11.03 2,480 104 14쪽
192 90-2 +12 19.11.02 2,328 83 12쪽
191 90-1 +20 19.11.01 2,544 95 17쪽
190 89-2 +34 19.10.20 3,036 115 13쪽
189 89-1 +16 19.10.19 2,472 79 14쪽
188 88-2 +17 19.10.18 2,341 69 14쪽
187 88-1 +15 19.10.17 2,397 83 15쪽
186 87-2 +12 19.09.16 2,485 89 14쪽
185 87-1 +17 19.09.15 2,244 81 13쪽
184 86-2 +14 19.09.14 2,200 84 12쪽
183 86-1 +13 19.09.13 2,192 74 19쪽
182 85-2 +16 19.09.12 2,350 77 14쪽
181 85-1 +10 19.09.11 2,502 71 15쪽
180 84-2 +15 19.09.04 2,511 93 16쪽
179 84-1 +10 19.09.03 2,412 72 14쪽
178 83-2 +15 19.09.02 2,593 86 17쪽
177 83-1 +17 19.09.01 2,730 104 20쪽
176 82-2 +20 19.08.09 2,984 111 19쪽
175 82-1 +15 19.08.08 2,897 112 12쪽
174 81-2 +17 19.08.07 2,775 95 11쪽
173 81-1 +15 19.08.06 2,719 97 12쪽
172 80-2 +9 19.08.05 2,562 85 12쪽
171 80-1 +6 19.08.04 2,442 72 12쪽
170 79-3 +24 19.08.02 2,424 93 17쪽
169 79-2 +9 19.08.01 2,282 74 16쪽
168 79-1 +7 19.07.31 2,255 79 15쪽
167 78-2 +13 19.07.25 2,287 75 15쪽
166 78-1 +4 19.07.24 2,268 75 18쪽
165 77-2 +7 19.07.21 2,251 80 17쪽
164 77-1 +2 19.07.20 2,389 71 14쪽
163 76-2 +4 19.07.19 2,476 77 14쪽
162 76-1 +10 19.07.18 3,007 82 16쪽
161 75-3 +15 19.06.23 2,842 104 17쪽
160 75-2 +16 19.06.22 2,747 117 20쪽
159 75-1 +21 19.06.21 2,648 94 19쪽
158 74-3 +17 19.06.20 2,540 93 13쪽
157 74-2 +8 19.06.19 2,453 81 13쪽
156 74-1 +8 19.06.18 2,481 79 12쪽
155 73-2 +4 19.06.17 2,385 74 12쪽
154 73-1 +5 19.06.16 2,463 75 12쪽
153 72-2 +7 19.06.15 2,456 76 16쪽
152 72-1 +5 19.06.14 2,522 88 13쪽
151 71-2 +16 19.06.10 2,616 149 13쪽
150 71-1 +7 19.06.09 2,700 96 15쪽
149 70-2 +9 19.06.08 2,649 96 13쪽
148 70-1 +6 19.06.07 3,016 97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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