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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8086 님의 서재입니다.

인질 공녀는 집에 좀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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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8086
작품등록일 :
2019.01.30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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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0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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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6.14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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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
글자
13쪽

72-1

DUMMY

다음 날, 베오울프 연대를 중심으로 한 파견군은 트빌리시 북동쪽에 위치한 텔라비로 움직였다. 그곳에서는 캅카스 산맥 남쪽으로 흐르는 아라자니 강을 도하한 타마르 여왕의 군대가 조지아 테마군과 대치하고 있었다. 우리 일행은 텔라비에서 지체하지 않고 곧바로 북쪽의 평원에서 양쪽 군대가 대치한 장소로 향했다. 금새 우리는 전선의 후방에 도착할 수 있었다. 그리고 내 시야에 들어온 양군의 상황은 상당한 긴장감이 감돌고 있었다.

 

조지아 테마군의 병력은 약 1만2천. 원래 앙리 콰지모토의 사병에 가까운 프릭 연대 2천명에, 마리아 앙겔로스의 옛 구혼자들의 사병들로 구성된 의용병 4천명은 변함이 없었다. 그리고 칠디르 전투에서 포로가 되었다 제국군으로 편입된 조지아군이 약 6천명 정도였다. 앙리의 말로는 1만명 이상을 편입시켰다고 했는데, 남은 병력이 6천 밖에 없는 것을 보면, 정말로 지난 해방군과의 전투에서 입은 피해가 막심한 것으로 보였다. 그래서, 군의 보급이나 장비의 상태가 안좋아 보였지만 의외로 해방군에 대한 전의만은 강렬해 보였다.

 

그리고 맞은 편에 길게 진을 친 해방군의 병력은 약 8천명. 생각보다 많은 병력은 아니었다. 하지만, 해방군의 근거지가 척박한 캅카스에서도 더 척박한 편에 속하는 체첸과 알라니아라는 점을 생각해 보면, 가용 가능한 병력 그 이상을 잘도 끌어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병력의 질도 상당히 좋았다. 용맹하기로 유명한 체첸인들이 많이 포함된 부대라서 그런지 강해 보였고, 연이은 승전으로 사기도 높아 보였다.

 

조지아 테마군의 프릭 연대가 장애인이 많은 비정규군이고, 투항병 출신들이 아직 미덥지 못한걸 생각해 보면, 아군에 비해 병력이 적다고 해도 저쪽이 틀림없는 우위에 서있다. 그리고, 그들이 명백하게 아군보다 강한 기세를 보이는 결정적인 요인이 있었다. 그 요인은 우리 파견군과 사절단 일행이 테마군에 합류하자 모습을 드러내었다. 갑자기 해방군 측에서 엄청난 함성이 울려퍼졌다.

 

“와아아아아아아!!! 타마르! 타마르! 타마르!!!”

 

적진의 중심에서 그녀가 나타났다. 현재, 조지아 해방전쟁을 이끌고 있는 예언의 여왕. 바로, 타마르 여왕이 우리 측 파견군의 등장 시점에 맞춰서 사기를 올리려는 듯 적진의 중앙에 나타났고, 그런 그녀의 등장에 적군은 함성을 지르며 그녀의 이름을 외쳤다. 나는  멀리서 보이는 그녀의 모습을 보고 강한 인상을 받을 수 밖에 없었다. 그녀의 모습은 사람들이 흔히들 그녀의 별명으로 말하는 캅카스의 암사자 그 자체였다.

 

곱슬거리는 금발머리를 휘날리는 모습이 마치 갈기와 같았고, 여성으로서 제법 큰 체격도 강인하고 수려해 보였다. 전신을 그녀의 몸매에 맞춰 제작된 듯한 은빛 풀플레이트 메일로 감싸고, 기다란 망토를 두르고 말을 타고선, 기다란 창을 든 모습이 신화 속에 나오는 여전사의 모습을 연상케 하였다. 그리고, 투구를 쓰지 않고 드러낸 얼굴도 상당한 미모였다. 황후 마마나 마리아 부인처럼 절세미인이 아닌 시원시원하고 강인한 인상을 주는 건강 미인이었던 것이다.

 

정말로 조지아의 여왕은 그 별명에 무색하지 않게 아름답고 강렬한 존재감을 여과없이 보여주었다. 그리고 그녀의 등장에 조지아 해방군은 함성을 지르며 그녀를 연호했다. 그 기세가 얼마나 강한지 아군들에게서 술렁이는 기운이 감돌 정도였다. 뭔가, 시작도 하기 전에 진 것 같은 기분이 들수 밖에 없었다. 그런데 그때 타마르 여왕이 몇몇 장교들을 이끌고 적의 대열을 출발해서 천천히 아군을 향해 다가오기 시작했다. 그러자 그것을 본 아군 측에서도 바실을 비롯한 사절단과 고위급 장교들이 그쪽으로 향했다.

 

나 역시도 조금 대열의 조금 뒤쪽에서 일행을 따라 앞으로 나섰다. 그리고 양쪽의 거리는 서서히 가까워졌고, 어느새 간격이 50걸음 정도 좁혀지자 타마르 여왕은 한쪽 손을 들었다. 그러자, 그녀의 일행들이 그 자리에서 멈춰섰고 그녀만이 앞으로 계속 다가왔다. 그 모습을 본 바실도 손을 들었고, 그 모습을 본 앙리가 못마땅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이자 우리 일행도 멈춰섰고, 바실만이 앞으로 향했다. 그래서, 잠시 후 바실과 타마르는 서로 말이 머리를 맞댈 정도의 거리에서 멈춰섰다. 이야기를 시작한 것은 타마르였다.

 

“안녕, 바실? 그동안 잘 지냈어? 정말 오랜만이지? 예전에 앳된 모습만 기억하는데, 이제 제법 장성한 모습이 보기 좋구나.”

 

“조지아의 타마르 여왕께 황제 폐하를 대신하여 인사드립니다. 말씀하신 대로 정말 오랜만에 뵙는군요. 타마르 여왕님.”

 

“후흣··· 여왕님이라니. 우리끼리 그런 격식을 차린 대화는 필요하지 않잖아? 예전처럼 타마르 누나라고 불러주렴.”

 

“철없던 어린 시절의 결례였습니다. 공식적인 자리에서 그런 무례를 범할 수는 없습니다.”

 

바실의 말에 타마르는 뭔가 실망이라는 표정으로 어께를 으쓱였다. 그러면서 그녀가 말했다.

 

“흐음. 조금 실망인데. 오랜만에 만나서 어린 시절의 추억을 나눌 수 있는 자리라 기대했는데··· 이렇게 공적인 입장만 찾는 재미없는 어른이 되어버리다니. 내가 알던 우리 귀염둥이 바실은 어디로 가버린 걸까? 뭐, 하지만 입장이 그렇다면 하는 수 없지. 그 시절에 귀여웠던 바실이 그립기는 하지만, 지금 이렇게 세상에 명성을 진동시키는 제국의 군신도 싫지는 않으니 그에 걸맞게 대응하는 수 밖에. 좋아, 바실. 시작할까?”

 

“”네? 시작이라니, 뭘 말인가요? 어? 어어어? 으아악!!!” ‘채애애앵!!!’

 

순간, 모든 사람들이 기겁했다. 왜냐하면 훈훈하게 이야기를 이어가던 타마르가 난데없이 들고 있던 창을 바실에게 내질러 버렸기 때문이었다. 명백한 공격이었다. 경우에 따라서는 치명상을 입힐 수도 있는. 다행스럽게도 바실은 신속하게 차고 있던 칼을 뽑아 그녀가 내지른 창을 쳐냈다. 그리고 경악하여 소리쳤다.

 

“대체, 이게 무슨 짓입니까!!! 왜 갑자기 공격을?”

 

“바실, 제대로 무기를 들고 대응해. 이제 어린애가 아니잖아? 칭얼대는 건 봐주지 않아. 제국의 군신이라면 그에 걸맞는 격을 병사들에게 보여주어야 하지 않겠어? 스스로를 증명해! 무기를 들고선. 즐겨보자고!!!”

 

“갑자기 이게 무슨 만행이십니까? 저는 이런 전례는 들어본 적이··· ‘채애앵!!!’ 크윽!!!”

 

바실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타마르의 공격이 이어졌다. 제대로 힘이 실린 살벌한 창의 공격을 바실은 아슬아슬하게 막아내었다. 그것은 이제는 더 이상 전쟁터에서 볼 수 없어진 과거의 것으로 여겨진 일기토였다. 나는 경악할 수 밖에 없었다. 전설의 영웅을 동경하는 소년들이라면 돈주고도 못볼 꿈과 희망의 광경이겠지만, 지금은 그런 상황이 아니다. 지금 공격당한 사람은 제국의 공동 황제이자 차기 후계자였고, 그가 적진에 전면에 나선 것은 싸우러 간 것이 아니라 교섭을 하러 간 것이었다.

 

한마디로 이건 상대방과 합의되지 않은 무단 공격이었다. 그것도 제국의 후계자를 위협하는 형태로. 이건 당장 말려야 했다. 그리고 그런 나의 다급한 마음에 동조해준 사람이 있었다. 울프스턴 경이었다.

 

“이··· 이거 당장 말려야 하는 거 아니야?!!! 폐하, 지금 제가 도와드리러··· 어? 왜 나를 막는 건가? 요하네스?”

 

“진정해, 친구. 즐기시게 냅둬.”

 

뛰쳐나가려던 울프스턴을 막은 것은 의외로 요하네스 의원이었다. 그가 말했다.

 

“양쪽 다 적당히 정치적인 쇼가 필요한 상황이야. 조지아의 여왕은 만만치 않군. 지금 아군의 사기를 끌어올리고 교섭에서 대등한 위치를 차지하기 위해 뭘 해야 하는지 정확하게 알고 있어. 그리고 저건 우리 쪽에도 나쁘지 않은 퍼포먼스야. 그러니 공동 황제가 적당히 즐기시게 냅둬. 제법 잘어울리는 한쌍에 흥미로운 대결이 아닌가?”

 

이 양반이 지금 무슨 느긋한 소리를 하고 앉아 있는 거야? 하지만, 그런 그의 말에 당장이라도 달려나갈 듯 하던 울프스턴은 멈춰섰다. 그리고 두 사람의 일기토를 주시했다. 아오!!! 정말이지, 이 양반도 전염됐나? 친구 따라 조지아 가지마!!! 그러나, 그런 나의 당황스러움과 무관하게 갑작스러운 두 사람의 일기토는 더 격렬해졌다.

 

“하하하!!! 방어가 훌룡한데? 바실!!! 과연, 제국의 군신이라는 이름이 부끄럽지 않군!”

 

“그만두세요. 더 이상 했다가는 양쪽에 치명적인 결과가 벌어질지도 모릅니다. 그만 하시라고요!!!”

 

타마르는 쉴새없이 창을 내지르며 공격을 퍼부었다. 그리고 바실은 검을 들어 방어적인 자세로 그녀를 막아내며 어떻게든 그녀의 공격을 중단하게 하려 하였다. 그러나 그런 바실의 의도는 무시되었다.

 

“진지하게 임하라니깐, 바실. 병사들이 보고 있다고. 우리의 결투를 모든 병사들이 보고 있다고. 그들을 실망시킬수는 없잖아?”

 

“그게 무슨···”

 

그러나, 상황은 타마르가 말하는 것과 유사하게 흘러가고 있었다. 양측 군세에서 함성이 울려퍼졌다.

 

“타마르! 타마르! 타마르! 타마르!”

 

“바실! 바실! 퍼시! 퍼시! 바실! 바실! 퍼시! 퍼시!”

 

양측에 도열한 병사들에게서는 격한 함성이 울려퍼지고 있었다. 서로 자신들의 군주의 이름을 연호하며 그들은 열광하고 있었다. 타마르 여왕이 말한 것처럼 병사들은 전장에서 마치 신화 속의 결투를 눈앞에서 재현한 그들의 영웅의 이름을 외치며 흥분하고 있었다. 그래서 분위기는 점점 더 고조되어 갔다. 그러자, 바실은 더는 말로 해결할 수 없다고 판단하였는지 칼을 고쳐잡았다. 그리고 자세를 바꿔서 검을 내질렀다. 그러자, 지금까지는 일방적인 타마르의 공세로 진행된 일기토의 흐름이 바뀌었다.

 

바실은 화려하지 않지만 차분하고 정교한 검술로, 동작이 큰 타마르의 창을 막고 연이어 공세를 가하는 신기를 보여주었다. 그런 공세에 타마르가 오히려 방어 자세에 들어갔고, 그러자 바실은 칼을 양손으로 쥐고선 더 강한 공격을 가했다. 그리고 몇번의 공방이 더 오간 다음에 마침내 두 사람의 결투의 결말이 났다.

 

‘채애앵!!!’

 

저 멀리 타마르의 창이 날아가 땅바닥을 뒹굴었다. 그리고 타마르는 날아간 창을 보며 말을 뒤로 물렸고, 바실은 그런 타마르에게 더 이상의 공세를 가하진 않았다. 그리고 그 모습을 본 타마르는 무기를 잃어버리고도 크게 동요하지 않고, 오히려 만족스럽게 웃으며 크게 소리쳤다.

 

“하하하!!! 좋은 승부였어. 재회를 축하하고 너의 성장을 확인하기에 좋은 이벤트였고. 다시 만나서 반가워. 바실. 하하하하하!!!”

 

“······”

 

바실은 크게 웃으며 흡족해하는 타마르를 보면서 조금 기가 막힌 표정으로 더 말을 이어가지 못했다. 대신에 양측의 병사들은 더 흥분하여 다시 한번 그들의 이름을 외치며 희열 같은 감정을 만끽하고 있었다.

 

“타마르! 타마르! 타마르! 타마르!”

 

“바실! 바실! 퍼시! 퍼시! 바실! 바실! 퍼시! 퍼시!”

 

그리고 그런 병사들의 연호에, 타마르 여왕은 마치 결투의 승자라도 되는 듯이 만족한 미소를 드리우며 바실과 그 뒤에 우리 일행을 보면서 말했다.

 

“오늘은 여기까지. 긴 이야기는 내일부터 시작하도록 하지. 내일 여기서 다시 만나자고, 바실. 오늘 즐거웠어. 푹쉬고 내일 보자고.”

 

“에? 아··· 아니, 지금 그렇게 갑자기 돌아가시면···”

 

하지만, 당황한 바실의 말에도 타마르는 뒤돌아보지 않았다. 그녀는 말을 몰아 떨어진 창을 주워들고 그대로 기세좋게 자신의 진영으로 달려갔고, 그런 그녀를 수행원들은 황급히 뒤따랐다. 그리고, 진중에 도착한 그녀는 여전히 승자라도 되는 듯이 창을 들고 자신의 진지의 앞을 말을 달렸고, 그녀의 모습에 병사들의 함성은 끊이지 않았다. 그리고, 우리 측에서는 뭔가 귀신에 홀린 기분으로 일방적으로 끌려다닌 후 황망하게 서있을 수 밖에 없었다. 그것을 보면서 앙리가 지껄였다.

 

“젠장. 우리 쪽에서 살짝 손해 본 장사잖아? 관심병 걸린 썅년이 이번에는 한건 하셨구만. 우리 측도 나쁘지 않은 퍼포먼스라며?”

 

“수지타산이 항상 동등할 수는 없지. 하지만 나쁘진 않은 것은 맞아. 조지아 병사들이 우리 공동 황제의 이름을 외쳤잖아? 이 정도면 밑지는 장사는 아니지.”

 

요하네스 의원의 대꾸에 앙리는 짜증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고개를 돌렸다. 그리고, 나는 여전히 우리 일행에게 돌아오지 않고 타마르 여왕이 떠나간 뒷모습을 왠지 모르게 멍한 표정으로 보고 있는 바실을 걱정스럽게 바라볼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저 너머에서 마치 개선장군처럼 병사들의 호응을 받으며 진영으로 돌아가고 있는 타마르에게서도 눈을 뗄수가 없었다. 정말로 소문 이상의 여걸이다. 지금까지 내가 만났던 제국의 그 어떤 적보다도 뛰어나 보이는 강렬한 존재였다. 이 전쟁에서 우리는 무사히 끝을 볼 수 있을까? 답을 내리기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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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4 164-1 +2 22.04.30 471 27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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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2 163-1 +7 22.04.28 521 28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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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0 162-1 +10 22.04.09 581 34 13쪽
339 161-2 +5 22.04.08 525 27 12쪽
338 161-1 +4 22.04.07 526 3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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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2 158-2 +14 22.03.08 616 33 12쪽
331 158-1 +9 22.03.07 564 29 15쪽
330 157-2 +8 22.03.06 587 34 14쪽
329 157-1 +7 22.03.05 575 4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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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4 155-2 +11 22.02.18 594 35 13쪽
323 155-1 +10 22.02.17 614 35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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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1 154-1 +10 22.02.15 641 39 13쪽
320 153-2 +11 22.02.05 728 48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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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8 152-2 +11 22.02.03 636 38 13쪽
317 152-1 +9 22.02.02 652 41 12쪽
316 151-2 +10 22.02.01 636 35 16쪽
315 151-1 +8 22.01.31 680 34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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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2 120-1 +20 20.04.23 1,481 75 15쪽
251 119-3 +11 20.04.09 1,632 76 18쪽
250 119-2 +18 20.04.08 1,350 67 11쪽
249 119-1 +9 20.04.07 1,313 60 17쪽
248 118-2 +10 20.04.06 1,265 60 14쪽
247 118-1 +16 20.04.05 1,335 60 17쪽
246 117-2 +8 20.04.04 1,337 52 19쪽
245 117-1 +8 20.04.03 1,558 66 22쪽
244 116-3 +56 20.03.21 1,886 96 22쪽
243 116-2 +84 20.03.20 1,803 56 13쪽
242 116-1 +14 20.03.19 1,409 57 12쪽
241 115-2 +13 20.03.18 1,301 56 16쪽
240 115-1 +9 20.03.17 1,195 48 19쪽
239 114-2 +11 20.03.16 1,290 58 20쪽
238 114-1 +16 20.03.15 1,305 50 16쪽
237 113-2 +19 20.03.14 1,370 53 20쪽
236 113-1 +12 20.03.13 1,497 54 23쪽
235 112-2 +13 20.03.05 1,582 70 17쪽
234 112-1 +13 20.03.04 1,421 62 17쪽
233 111-3 +6 20.03.03 1,333 55 13쪽
232 111-2 +7 20.03.02 1,343 58 15쪽
231 111-1 +10 20.03.01 1,427 60 12쪽
230 110-2 +7 20.02.29 1,475 56 16쪽
229 110-1 +11 20.02.28 1,559 61 17쪽
228 109-3 +16 20.02.17 1,719 63 12쪽
227 109-1/2 +13 20.02.15 1,648 61 19쪽
226 108-2 +20 20.02.14 1,643 60 13쪽
225 108-1 +20 20.02.13 1,763 66 16쪽
224 107-2 +19 20.02.08 1,836 78 13쪽
223 107-1 +16 20.02.07 1,807 71 14쪽
222 106-2 +15 20.01.19 2,057 84 14쪽
221 106-1 +14 20.01.18 1,960 88 15쪽
220 105-2 +19 20.01.13 1,994 93 14쪽
219 105-1 +16 20.01.12 1,864 82 16쪽
218 104-2 +14 20.01.11 1,846 78 11쪽
217 104-1 +10 20.01.10 1,858 78 14쪽
216 103-2 +17 20.01.09 1,944 79 17쪽
215 103-1 +14 20.01.08 1,761 83 18쪽
214 102-2 +16 20.01.07 1,734 79 12쪽
213 102-1 +12 20.01.06 1,787 81 13쪽
212 101-2 +8 20.01.02 1,774 70 13쪽
211 101-1 +16 20.01.01 1,771 83 14쪽
210 100-2 +17 19.12.31 1,726 83 15쪽
209 100-1 +8 19.12.30 1,758 68 16쪽
208 99-2 +19 19.12.24 1,825 75 16쪽
207 99-1 +22 19.12.23 1,750 78 14쪽
206 98-2 +38 19.11.28 2,491 90 11쪽
205 98-1 +15 19.11.27 1,913 87 19쪽
204 97-2 +15 19.11.26 1,922 102 11쪽
203 97-1 +15 19.11.25 1,973 83 13쪽
202 96-1/2 +13 19.11.24 1,961 89 21쪽
201 95-1/2 +17 19.11.21 1,929 87 18쪽
200 94-2 +19 19.11.20 2,008 90 12쪽
199 94-1 +17 19.11.19 1,972 85 12쪽
198 93-2 +13 19.11.18 2,087 82 13쪽
197 93-1 +15 19.11.17 2,133 79 15쪽
196 92-2 +23 19.11.16 2,242 96 16쪽
195 92-1 +15 19.11.15 2,400 79 18쪽
194 91-2 +25 19.11.04 2,663 108 16쪽
193 91-1 +21 19.11.03 2,481 104 14쪽
192 90-2 +12 19.11.02 2,329 83 12쪽
191 90-1 +20 19.11.01 2,545 95 17쪽
190 89-2 +34 19.10.20 3,038 115 13쪽
189 89-1 +16 19.10.19 2,473 79 14쪽
188 88-2 +17 19.10.18 2,343 69 14쪽
187 88-1 +15 19.10.17 2,399 83 15쪽
186 87-2 +12 19.09.16 2,487 89 14쪽
185 87-1 +17 19.09.15 2,246 81 13쪽
184 86-2 +14 19.09.14 2,202 84 12쪽
183 86-1 +13 19.09.13 2,194 74 19쪽
182 85-2 +16 19.09.12 2,352 77 14쪽
181 85-1 +10 19.09.11 2,503 71 15쪽
180 84-2 +15 19.09.04 2,513 93 16쪽
179 84-1 +10 19.09.03 2,415 72 14쪽
178 83-2 +15 19.09.02 2,595 86 17쪽
177 83-1 +17 19.09.01 2,732 104 20쪽
176 82-2 +20 19.08.09 2,986 111 19쪽
175 82-1 +15 19.08.08 2,899 112 12쪽
174 81-2 +17 19.08.07 2,777 95 11쪽
173 81-1 +15 19.08.06 2,721 97 12쪽
172 80-2 +9 19.08.05 2,564 85 12쪽
171 80-1 +6 19.08.04 2,443 72 12쪽
170 79-3 +24 19.08.02 2,425 93 17쪽
169 79-2 +9 19.08.01 2,283 74 16쪽
168 79-1 +7 19.07.31 2,257 79 15쪽
167 78-2 +13 19.07.25 2,288 75 15쪽
166 78-1 +4 19.07.24 2,270 75 18쪽
165 77-2 +7 19.07.21 2,252 80 17쪽
164 77-1 +2 19.07.20 2,391 71 14쪽
163 76-2 +4 19.07.19 2,478 77 14쪽
162 76-1 +10 19.07.18 3,009 82 16쪽
161 75-3 +15 19.06.23 2,844 104 17쪽
160 75-2 +16 19.06.22 2,749 117 20쪽
159 75-1 +21 19.06.21 2,650 94 19쪽
158 74-3 +17 19.06.20 2,541 93 13쪽
157 74-2 +8 19.06.19 2,454 81 13쪽
156 74-1 +8 19.06.18 2,483 79 12쪽
155 73-2 +4 19.06.17 2,386 74 12쪽
154 73-1 +5 19.06.16 2,465 75 12쪽
153 72-2 +7 19.06.15 2,458 76 16쪽
» 72-1 +5 19.06.14 2,524 88 13쪽
151 71-2 +16 19.06.10 2,617 149 13쪽
150 71-1 +7 19.06.09 2,702 96 15쪽
149 70-2 +9 19.06.08 2,651 96 13쪽
148 70-1 +6 19.06.07 3,018 97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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