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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8086 님의 서재입니다.

인질 공녀는 집에 좀 가고 싶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대체역사

K8086
작품등록일 :
2019.01.30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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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0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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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19.11.16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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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
글자
16쪽

92-2

DUMMY

“이걸 어떻게 손에 넣으신 거죠?”


“정말로 우연이었습니다. 아버님의 묘를 정리하고, 그곳에서 아버지를 기억하는 사람들을 수소문하고, 아버지의 마지막 행적을 찾는 길이었습니다. 우연치 않게도 당시에 두라초 외곽에 아버지가 병사들을 데리고 종종 사용했던 여관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거기서 생각치도 않게 수십년간 보관 휴대품으로 창고에 처박혀 있던 아버지의 유품 몇가지와 일지를 손에 넣을 수 있었죠.


원래 여관은 병사들의 화물 보관이나 전당포 일을 겸하는데 그 오랜 시간 동안 맡겨둔 화물을 처분하지 않고 보관한 고집불통 주인장이 있더군요. 그래서, 그에게서 밀린 보관 대금을 치르고 얻을 수 있었죠. 그리고 그 일지를 통해서, 사실 저도 정확하게 알지 못했던 아버지의 기록을 많이 알게 되었습니다.


아버지는 그곳 두라초로 황녀를 피신시키고 몇 년동안 더 황녀의 수호자로서 그곳을 지키다, 병으로 쓰러져 세상을 떠나셨죠. 그래서 더 이상 황실 근위대로서의 자격도 없고, 이끌어줄 지도자도 없던 바랑기안 근위대는 거기서 뿔뿔히 흩어져 버리게 됩니다. 뭐, 그 중에는 제가 이끌던 마적떼가 되버린 사람도 있지만, 그 이야기는 나중으로 미루고··· 아무튼 그 일이 있은 이후 남겨진 팔라이올로구스의 마지막 후계자는 이내 곤경에 처하게 되었죠.


더 이상 황위의 가치는 없었지만, 옛 황실의 힘없는 후계자가 가지고 있을 것으로 짐작되는 재산에는 눈독을 들이는 놈들이 많았던 모양입니다.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근위대가 흩어지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두라초의 팔라이올로구스의 거점은 대가문들이 고용했다 해고당한 용병대에 의해 무너져 버리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안나 팔라이올로구스 황녀는 그들 용병대의 손에 붙잡혀 갔다가 결국 바다에 스스로 몸을 던져 사망하셨다고 전해집니다.


엄청난 비극이었지만, 그것에 관심을 둔 사람은 아무도 없었죠. 그 시기가 바로 한창 공황위 시대의 절정이이서 오래 전에 정통 황실의 후계자로 지목된 여성이 사망했다는 사실에 관심을 둔 사람은 별로 많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카르브나 황실 이전에 마지막 정통 제국 황실인 팔라이올로구스 황가는 세상에서 사라져 버렸죠. 그렇게 세상에 알려져 있었습니다.”


“자, 잠시만요··· 지금 무슨 이야기를 하시는 거에요? 지금 이야기의 흐름 상 제가 짐작한 것이 맞다면··· 그게 사실이 아니란 말씀이시잖아요? 팔라이올로구스의 후계자가 살아있다는 이야기잖아요? 설마, 안나 황녀가 살아있다는 말이신가요?”


“아뇨. 그건 아닙니다. 안나 황녀의 사망은 안나 황녀 측 인물의 증언으로 확실하다는 것이 밝혀져 있습니다. 문제는 안나 황녀가 아닙니다. 바로··· 안나 황녀에게 세상에 알려지지 않았던 아이가 있다는 겁니다.”


나는 그의 말에 황당함을 느꼈다. 그리고 당혹스러움도. 팔라이올로구스의 정통 후계자가 안나 황녀라면··· 그 안나 황녀의 남편이나 혹은 그녀가 낳은 자식 역시도 정통 후계자가 될 수 있다. 지금, 그 이야기를 하는 것인가? 근위대장의 말이 이어졌다.


“사실 소문으로 그런 이야기가 있기는 했습니다. 안나 황녀가 두라초에서 은거하던 시절에 은밀히 아이를 낳았고, 그 아이를 세상에 알리지 않고 몰래 키웠다는 소문이 말입니다. 언젠가, 제국이 안정화되고 옛 황실에 충성하는 충신들이 내전을 종식시키고 자신들을 복귀시키러 올 때 정통성과 자격을 가진 차기 황제를 키우고 있다고 말입니다. 하지만, 그 소문은 팔라이올로구스 가문이 용병대에 유린당하고 사라진 이후 그저 소문으로만 남았죠. 그런데··· 그것이 사실이란 증거가 바로 여기 있었던 겁니다.


아버지의 일지. 거기서 아버지는 세상에는 소문으로만 전해지던 비밀의 후계자의 존재를 언급하고 있습니다. 그가 틀림없이 거기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을 일지에 여러 차례 구체적으로 기록하셨더군요. 유감스럽게도 그게 복무 일지라는 특성 상 그 비밀의 후계자에 대해서 구체적인 묘사가 나오지는 않지만, 아버지의 성격이나 기록을 보건데 틀림없이 그 후계자는 존재하였습니다. 명백한 사실로서 말입니다.”


나는 근위대장의 말에 약간의 긴장감이 들었다. 왜냐하면, 그의 이야기가 지금 정치적인 관점이나 그의 입지를 고려해보나, 상당히 엇나갔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나는 그에게 그 사실을 지적하며 말했다.


“그래서··· 그게 어쨌다는 겁니까? 근위대장님. 죄송하지만 더는 이야기를 듣지 않고, 들은 이야기도 못들은 것으로 하겠습니다. 그리고 근위대장님에게 충고드리고 싶군요. 착각하지 말아주십시오. 지금 근위대장께서 섬기는 분은 팔라이올로구스가 아니라 카르브나 입니다. 수십년 전에 정통성을 가졌다고 한들, 공황위 시대를 거쳐 전락한 황좌를 스스로 세우신 지금의 황제 폐하에게 그런 미미한 존재가 정통성에 위협을 준다고 생각하신다면 너무 어리석은 판단을 하신 겁니다.


당신은 부친이 아닙니다. 부친께서 팔라이올로구스 황실을 위해 싸우신 것은 높이 평가드리지만, 그 충성의 대상을 착각하셔서는 안됩니다. 지금, 수십년 전에 미미하게 사라진 황실의 후예가 혹시나 살아있을지도 모르고, 그 존재가 지금 제국과 황실에 뭔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하신다면, 저는 근위대장님의 충성심 이전에 지능을 의심할 수 밖에 없습니다.


설령, 그런 것이 있다면 살려주는 것으로도 감지덕지해야 할 것이고, 그가 만약에 황위의 자격 등을 운운한다면 죽음으로서 그 대가를 치르게 하는 것이 당신의 일이지 않습니까? 지금의 황실에게 비벼볼 거리도 되지 않는 일로 이렇게 동요하신다면 더는 저도 가만히 듣고 있지 않을 것입니다.”


나는 조금 강경하게 근위대장에게 쏘아붙였다. 좀 심한가 생각도 들었지만 사실이 그랬다. 아무리 황위가 선대의 정통성을 무시할 수 없다고는 해도, 저건 너무 과민한 반응이다. 택도 없는 소리지 않은가? 지금 겨우 저 정도의 자격으로 황위에 권리가 있다는 식으로 떠벌리고 다니는 놈이 있다면 그를 기다리는 것은 끔찍한 죽음 뿐일 것이다. 그리고 그것을 혼동한 근위대장도 제대로 책임을 져야 할 것이고. 그런데, 그런 나의 강경한 말에도 근위대장의 반응은 달라지지 않았다. 그가 말했다.


“공녀. 나도 바보가 아닙니다.. 외교문서를 실수로 보내서 공녀를 여기 오게 한 실수를 해서 내가 좀 멍청하다고 생각할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세상 돌아가는 사정 정도는 알만한 자리에 있단 말입니다.. 당연히, 착각하지 않았죠. 지금 와서 설령 안나 황녀의 숨겨진 아이가 있다고 해도 그것이 현재 무한한 권력을 휘두르고 끝없이 승천하는 카르브나 황가에 비벼볼 여지가 없다는 것은 그 누구보다도 내가 더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럼, 왜 그런 질문을 하시는데요? 잘 아시면서··· 신경쓸 여지도 없는 일이잖아요? 설마, 숨겨진 옛날 황족 복권해주자고 저를 긴급하게 찾아오신 거에요?”


“아닙니다! 아니라고요!!! 문제는 팔라이올로구스가 아닙니다. 카르브나라는 말입니다.. 이걸 읽어봐요.”


엥? 그게 무슨 소리야? 문제는 팔라이올로구스가 아니라 카르브나라니? 나는 얼떨결에 그가 내민 부친의 일지를 받아들고 그가 가리킨 페이지를 읽어보았다. 그것은, 그의 부친 게오르기우스 근위대장이 안나 황녀를 데리고 황도에서 두라초로 탈출하는 과정에 적은 것으로 보이는 기록이었다. 담담한 문체에도 불구하고 그 당시의 급박함이 절절하게 전해져 왔다. 그가 얼마나 다급했는지. 그리고 황녀가 얼마나 고립되어 힘겨워 했는지. 그리고 군데군데 언급되는 그 사람··· 뺀질이 니키가 얼마나 열불나게 하는지도.


어휴, 황제 양반아. 기록을 보면 젊었을 때 하던 짓이 지금이랑 다른 것이 하나도 없네. 여전히 술 좋아하고, 여기저기 뺀질거리고, 실실 쪼개면서 굽신거리는 것은 여전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재밌는 것은 게오르기우스 근위대장은 그에 대해서 넌덜머리를 내면서도 은연 중에는 그가 없으면 불안감을 표출한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것은 그가 호위하는 안나 황녀도 마찬가지인 모양이었다. 종종, 불안해하는 안나 황녀가 뺀질이 니키를 찾고 그가 익살을 부려야 평정을 찾는다는 언급이 자주 나왔다.


호밀조합 영업사원 주제에 참 여기저기도 발도 넓었네. 제국 내전에 황실의 탈출에도 개입하고 말이야. 그렇게 내가 아는 사람의 등장에 좀 쓴웃음을 지으며 읽던 챕터가 마쳐갔다. 결국 안나 황녀는 무사히 두라초에 도착하고 우리의 뺀질이 니키는 황녀로부터 두둑한 포상 대신에 호밀 독점 공급권을 받고 희희낙낙하며 고향으로 떠났다고 나왔다. 그리고, 조금 시간을 건너 뛰고선 두라초에서의 생황을 적은 부분에서 나온 그 부분을 무심결에 입으로 소리내어 읽었다.


“···병이 회복되지 않고 깊어지는 것이 고민이다. 어서 빨리 기운을 차려야 업무에 복귀해 황녀님을 지켜드릴 수 있을텐데. 점차 줄어만 가는 마지막 근위대는 이제 중대 병력도 되지 않는데. 내가 쓰러지면 앞으로 황녀님과 아기님은 누가 지켜드린단 말인가? 걱정에 휴식을 취할 수조차 없다. 왜 이럴 때 니키 녀석이 떠오르는 건지 모르겠다. 그 녀석이라면 뭔가 해줄지도 모른다는 막연한 기대 때문인가? 하지만, 더는 그에게 손을 빌릴 수는 없다. 이미 그에게는 기대 이상의 도움을 받았으니 말이다.


하지만 내가 떠나면 고립된 황녀님과 아기님을 생각하면 자꾸만 그런 생각을 지우기 어렵다. 그것이 그 녀석을 위태롭게 할지도 모른다는 것을 알면서도 말이다. 오오··· 주여, 부디 저에게 건강을 돌려주소서. 그리고 가능하다면 그 녀석이 미약하나마 의무감을 가지고 스스로 와주기를 기원하나이다. 그 녀석이 후계자이신 아기님의 아버지로서 이곳의 사람들에게 책임감을 가져준다면 나도 안심할 수 있으련만··· 황녀께서도 그것을 바라시며, 그를 그리워하시고··· 마음이 무거워짐을 느낀다.”


일지는 거기서 끝났다. 그리고, 나는 조용히 페이지를 덮었다. 음··· 그래. 이해했어. 아기님의 아버지로서··· 그래. 아버지라면 응당 그래야지. 근데··· 응? 자··· 잠깐만. 뭐라고? 지금 뭐라고!!!!!! 그리고 그런 당황한 나를 보며 근위대장이 말했다.


“그래, 바로 그 문장. 아기님의 아버지··· 안나 황녀는 기록 상으로 두라초로 은거할 때 까지 결혼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아이가 존재한다는 소문이 돌았죠. 포르피로게니타로 태어나서, 어렸을 때는 황궁에서 시녀들에게 둘러쌓여서 성장했고, 커서는 아버지가 호위했던 황녀가 남자를 접할 기회는 황도에서 두라초로 피신하던 그 시기 뿐입니다.


그리고 그 시기에 만났던 남자 중에서··· 그분이 계시죠. 만약 그렇다면··· 그 아이가 설마 일지에 나온 것처럼 그분의 아이라면··· 그 아이는 팔라이올로구스의 정통 후계자인 동시에, 카르브나의 장자입니다.. 그리고 그건 바실보다 더 정통성이 있는 후계자일수도 있다는 무시무시한 이야기가 되어버린단 말입니다. 이제 내가 왜 황급하게 공녀를 찾아온 건지 알겠습니까?


응? 그런데··· 공녀? 지금 뭐하려는···? 으아아악!!! 갑자기 왜 창문으로 뛰쳐나가려고 하는 거야!!! 미쳤어? 갑자기 왜 투신을!!!”


“이거 놔요!!! 투신이 아니라, 지금 댁을 피해서 벽타고 도망치려는 중이라고요!!! 안들려요!!! 아무것도 안들려요. 아아아아악!!! 말도 안돼. 이건 정말 말도 안돼!!! 지금 이 사실이 알려지면 얼마나 많은 사람이 죽을지는 알고 있는 거에요? 다른 사람도 아닌 황후 마마의 귀에 이 사실이 들어간다면? 아아악!!! 내전이야. 이제 다 틀렸어. 남은 건 전쟁 밖에 없어. 제국이 황제파와 황후파로 갈려서 한바탕 내전이 벌어지는 것 밖에 남은 결론이 없어.


그렇다면 황후 마마한테 월급받는 근위대는 틀림없이 황후파일테니깐··· 여기서 황후 마마 편을 들지 않으면 날 조기에 제거하는 수 밖에 없겠군요. 그래서, 지금 도망치는 거라고요. 황도를 장악한 바랑기안 근위대라면 황궁이랑 히포드룸이랑 총사령부를 순식간에 장악할 테니, 대응군으로 옵시키온 테마군이랑 발칸 방면 타그마타를 서둘러서 황궁으로 불러들이지 않으면··· 아앗!!! 해군이 변수다. 지금 히메리우스 제독은 마르바라에 없는데···!!!”


“야, 이!!! 평소에 쿠데타 계획을 실시간으로 세워두고 다니냐!!! 그리고 도망치지 말고 여기 있으라고!!! 황후 마마가 들으시면 여러명 피보는 걸 확실하겠지만, 그렇다고 내전 벌일 생각은 없다고! 이 상황을 어떻게 해야 할지 상의하려고 공녀 찾아온 거잖아!!!”


“아, 몰라요!!! 왜 듣는 것 만으로도 목을 내놔야 할 일에 나를 끼어들이는 거야!!! 지금이야 말로 정말 집에 가고 싶다고!!! 살려줘요!!! 근위대장이 사람 잡는다!!!”


“창문에서 떨어질 것 같으니깐 잡는 거잖아!!! 전에 베스가 상습 투신했다고 만만하게 보는데 안전망 믿고 뛰어내리지 말라고!!!”


그렇게 한참을 창문에서 심각한 문제에 한심한 대화로 옥신각신하고 있는 와중이었다. 실랑이를 벌이느라 내팽겨쳐진 일지를 바닥에서 집어든 누군가가 말했다.


“확실히··· 이건 보통 문제가 아니네요. 저 말고도 다른 후계자가 있을 수 있다니. 공녀님이 식겁하시는 것도 무리는 아니네요.”


“그쵸! 제가 오죽하면 그러겠어요. 근데 그런 말도 안되는 위험한 이야기를 다른 사람도 아니고 저한테 먼저 가져와서 상의를 하자고 하면 그걸 누가 감당을··· 응? 히이이이이익!!!!!!”


“아니, 그걸 그렇다고 어전에 보고하면 그건 그거대로 문제가 안생기냐고!!! 나름 정치적 수완이 나보다 뛰어나니 조언을 구하고 보고하려고 한건데 그걸 그렇게 받아들이면··· 응? 히이이이이이익!!!!!!”


나와 근위대장은 창문에서 경직되서 식겁할 수 밖에 없었다. 우리의 시선에 들어온 한 사람, 그 일지를 집어든 그 사람, 그는 이 세상에서 그 일지의 존재를 가장 알아서는 안될 사람이었다. 나는 내 앞에 서있는 바실을 보면서 얼어붙은 채로 더듬거리며 물었다.


“태··· 태자··· 마마. 갑자기··· 제 알현실에는··· 어인··· 일로···”


“멀리서 봐도 형으로 밖에 볼수 없는 눈에 띄는 빨강머리가 공녀님 알현실로 들어가는 것을 얘가 발견해서요. 지금 두라초로 휴가가신 형일리가 없다는 생각에 의아해서 한번 와봤습니다. 근데, 생각치도 못한 일이 벌어져 있었군요. 비밀의 후계자라니···”


그리고 바실은 옆에 서있던 쿠타이를 가리켰다. 아악!!! 범인이 너냐? 그리고 쿠타이는 우리의 모습을 해맑게 보다가 문득 떠올랐다는 듯이 손을 치며 말했다.


“어라? 저 이런 상황 수업에서 배웠어요. 후계자 문제에 대해서, 황제가 아닌 황제의 대리인과 은밀하게 논의를 하는 근위대장이라. 이게 바로 로마의 전통적인, 근위대장에 의한 황실 후계자 음모인 거죠? 우와, 책으로 배울때는 잘 감이 안왔는데, 이렇게 눈앞에서 보니깐 실감이 나네요.”


“아니야아아아아!!!!!!” “아니야아아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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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7 165-2 +27 22.05.03 1,303 43 20쪽
346 165-1 +5 22.05.02 470 24 12쪽
345 164-2 +8 22.05.01 466 25 12쪽
344 164-1 +2 22.04.30 470 27 12쪽
343 163-2 +2 22.04.29 490 28 13쪽
342 163-1 +7 22.04.28 521 28 14쪽
341 162-2 +21 22.04.10 789 40 14쪽
340 162-1 +10 22.04.09 581 34 13쪽
339 161-2 +5 22.04.08 523 27 12쪽
338 161-1 +4 22.04.07 525 32 12쪽
337 160-2 +6 22.04.06 560 32 12쪽
336 160-1 +7 22.04.05 561 38 12쪽
335 159-2 +10 22.03.11 815 40 14쪽
334 159-1 +5 22.03.10 620 42 14쪽
333 158-3 +6 22.03.09 576 36 14쪽
332 158-2 +14 22.03.08 615 33 12쪽
331 158-1 +9 22.03.07 564 29 15쪽
330 157-2 +8 22.03.06 586 34 14쪽
329 157-1 +7 22.03.05 574 43 12쪽
328 156-3 +13 22.02.22 753 39 12쪽
327 156-2 +10 22.02.21 601 35 13쪽
326 156-1 +7 22.02.20 584 35 12쪽
325 155-3 +12 22.02.19 629 37 16쪽
324 155-2 +11 22.02.18 593 35 13쪽
323 155-1 +10 22.02.17 613 35 13쪽
322 154-2 +6 22.02.16 618 32 12쪽
321 154-1 +10 22.02.15 641 39 13쪽
320 153-2 +11 22.02.05 728 48 14쪽
319 153-1 +20 22.02.04 644 38 11쪽
318 152-2 +11 22.02.03 635 38 13쪽
317 152-1 +9 22.02.02 651 41 12쪽
316 151-2 +10 22.02.01 636 35 16쪽
315 151-1 +8 22.01.31 679 34 17쪽
314 150-2 +8 22.01.30 678 39 13쪽
313 150-1 +9 22.01.29 659 38 12쪽
312 149-2 +7 22.01.28 657 35 12쪽
311 149-1 +11 22.01.27 683 34 12쪽
310 148-2 +8 22.01.26 661 35 12쪽
309 148-1 +14 22.01.25 699 41 13쪽
308 147-2 +9 22.01.24 671 43 13쪽
307 147-1 +8 22.01.23 713 37 13쪽
306 146-2 +7 22.01.22 686 36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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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6 141-3 +10 22.01.12 718 36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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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8 128-1 +5 20.05.29 1,126 46 12쪽
267 127-2 +8 20.05.28 1,164 44 13쪽
266 127-1 +9 20.05.27 1,306 54 17쪽
265 126-2 +15 20.05.22 1,217 59 11쪽
264 126-1 +10 20.05.21 1,232 50 13쪽
263 125-2 +16 20.05.20 1,159 62 12쪽
262 125-1 +18 20.05.19 1,121 57 13쪽
261 124-2 +15 20.05.18 1,105 54 13쪽
260 124-1 +15 20.05.17 1,442 53 15쪽
259 123-2 +9 20.05.16 1,141 55 11쪽
258 123-1 +16 20.05.15 1,302 59 12쪽
257 122-2 +17 20.04.28 1,520 65 12쪽
256 122-1 +11 20.04.27 1,398 58 12쪽
255 121-2 +16 20.04.26 1,366 54 15쪽
254 121-1 +14 20.04.25 1,392 54 14쪽
253 120-2 +16 20.04.24 1,427 54 19쪽
252 120-1 +20 20.04.23 1,480 75 15쪽
251 119-3 +11 20.04.09 1,631 76 18쪽
250 119-2 +18 20.04.08 1,350 67 11쪽
249 119-1 +9 20.04.07 1,312 60 17쪽
248 118-2 +10 20.04.06 1,265 60 14쪽
247 118-1 +16 20.04.05 1,334 60 17쪽
246 117-2 +8 20.04.04 1,337 52 19쪽
245 117-1 +8 20.04.03 1,558 66 22쪽
244 116-3 +56 20.03.21 1,885 96 22쪽
243 116-2 +84 20.03.20 1,802 56 13쪽
242 116-1 +14 20.03.19 1,408 57 12쪽
241 115-2 +13 20.03.18 1,300 56 16쪽
240 115-1 +9 20.03.17 1,194 48 19쪽
239 114-2 +11 20.03.16 1,290 58 20쪽
238 114-1 +16 20.03.15 1,305 50 16쪽
237 113-2 +19 20.03.14 1,369 53 20쪽
236 113-1 +12 20.03.13 1,497 54 23쪽
235 112-2 +13 20.03.05 1,581 70 17쪽
234 112-1 +13 20.03.04 1,421 62 17쪽
233 111-3 +6 20.03.03 1,333 55 13쪽
232 111-2 +7 20.03.02 1,342 58 15쪽
231 111-1 +10 20.03.01 1,427 60 12쪽
230 110-2 +7 20.02.29 1,474 56 16쪽
229 110-1 +11 20.02.28 1,559 61 17쪽
228 109-3 +16 20.02.17 1,718 63 12쪽
227 109-1/2 +13 20.02.15 1,647 61 19쪽
226 108-2 +20 20.02.14 1,643 60 13쪽
225 108-1 +20 20.02.13 1,763 66 16쪽
224 107-2 +19 20.02.08 1,836 78 13쪽
223 107-1 +16 20.02.07 1,806 71 14쪽
222 106-2 +15 20.01.19 2,056 84 14쪽
221 106-1 +14 20.01.18 1,959 88 15쪽
220 105-2 +19 20.01.13 1,993 93 14쪽
219 105-1 +16 20.01.12 1,863 82 16쪽
218 104-2 +14 20.01.11 1,846 78 11쪽
217 104-1 +10 20.01.10 1,858 78 14쪽
216 103-2 +17 20.01.09 1,943 79 17쪽
215 103-1 +14 20.01.08 1,761 83 18쪽
214 102-2 +16 20.01.07 1,734 79 12쪽
213 102-1 +12 20.01.06 1,786 81 13쪽
212 101-2 +8 20.01.02 1,773 70 13쪽
211 101-1 +16 20.01.01 1,771 83 14쪽
210 100-2 +17 19.12.31 1,725 83 15쪽
209 100-1 +8 19.12.30 1,758 68 16쪽
208 99-2 +19 19.12.24 1,824 75 16쪽
207 99-1 +22 19.12.23 1,750 78 14쪽
206 98-2 +38 19.11.28 2,489 90 11쪽
205 98-1 +15 19.11.27 1,912 87 19쪽
204 97-2 +15 19.11.26 1,921 102 11쪽
203 97-1 +15 19.11.25 1,972 83 13쪽
202 96-1/2 +13 19.11.24 1,960 89 21쪽
201 95-1/2 +17 19.11.21 1,927 87 18쪽
200 94-2 +19 19.11.20 2,006 90 12쪽
199 94-1 +17 19.11.19 1,970 85 12쪽
198 93-2 +13 19.11.18 2,085 82 13쪽
197 93-1 +15 19.11.17 2,131 79 15쪽
» 92-2 +23 19.11.16 2,241 96 16쪽
195 92-1 +15 19.11.15 2,398 79 18쪽
194 91-2 +25 19.11.04 2,662 108 16쪽
193 91-1 +21 19.11.03 2,480 104 14쪽
192 90-2 +12 19.11.02 2,328 83 12쪽
191 90-1 +20 19.11.01 2,544 95 17쪽
190 89-2 +34 19.10.20 3,036 115 13쪽
189 89-1 +16 19.10.19 2,472 79 14쪽
188 88-2 +17 19.10.18 2,341 69 14쪽
187 88-1 +15 19.10.17 2,398 83 15쪽
186 87-2 +12 19.09.16 2,485 89 14쪽
185 87-1 +17 19.09.15 2,245 81 13쪽
184 86-2 +14 19.09.14 2,200 84 12쪽
183 86-1 +13 19.09.13 2,192 74 19쪽
182 85-2 +16 19.09.12 2,350 77 14쪽
181 85-1 +10 19.09.11 2,502 71 15쪽
180 84-2 +15 19.09.04 2,511 93 16쪽
179 84-1 +10 19.09.03 2,413 72 14쪽
178 83-2 +15 19.09.02 2,593 86 17쪽
177 83-1 +17 19.09.01 2,730 104 20쪽
176 82-2 +20 19.08.09 2,984 111 19쪽
175 82-1 +15 19.08.08 2,897 112 12쪽
174 81-2 +17 19.08.07 2,775 95 11쪽
173 81-1 +15 19.08.06 2,719 97 12쪽
172 80-2 +9 19.08.05 2,562 85 12쪽
171 80-1 +6 19.08.04 2,442 72 12쪽
170 79-3 +24 19.08.02 2,424 93 17쪽
169 79-2 +9 19.08.01 2,282 74 16쪽
168 79-1 +7 19.07.31 2,255 79 15쪽
167 78-2 +13 19.07.25 2,287 75 15쪽
166 78-1 +4 19.07.24 2,268 75 18쪽
165 77-2 +7 19.07.21 2,251 80 17쪽
164 77-1 +2 19.07.20 2,389 71 14쪽
163 76-2 +4 19.07.19 2,476 77 14쪽
162 76-1 +10 19.07.18 3,008 82 16쪽
161 75-3 +15 19.06.23 2,842 104 17쪽
160 75-2 +16 19.06.22 2,747 117 20쪽
159 75-1 +21 19.06.21 2,649 94 19쪽
158 74-3 +17 19.06.20 2,540 93 13쪽
157 74-2 +8 19.06.19 2,453 81 13쪽
156 74-1 +8 19.06.18 2,481 79 12쪽
155 73-2 +4 19.06.17 2,385 74 12쪽
154 73-1 +5 19.06.16 2,463 75 12쪽
153 72-2 +7 19.06.15 2,456 76 16쪽
152 72-1 +5 19.06.14 2,522 88 13쪽
151 71-2 +16 19.06.10 2,616 149 13쪽
150 71-1 +7 19.06.09 2,700 96 15쪽
149 70-2 +9 19.06.08 2,649 96 13쪽
148 70-1 +6 19.06.07 3,016 97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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