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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8086 님의 서재입니다.

인질 공녀는 집에 좀 가고 싶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대체역사

K8086
작품등록일 :
2019.01.30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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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0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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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6.07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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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5쪽

70-1

DUMMY

조지아에서 반란이 일어났다는 소식을 가지고 온 것은 의외로 군부의 인사가 아니라 뜻밖의 인물이었다. 제국에서 나의 정적을 자처하는, 내 두통 유발의 2인자, 요하네스 의원이었다.


“캅카스의 정세가 생각보다 긴박하게 흘러가더군요. 지난 번 공녀의 손에 영혼까지 털린 바그라티온 왕가가 아직 정신을 못차린 모양입니다. 지금까지는 반란에 불과했던 소요가 이제는 정식으로 독립을 선언한 독립 전쟁으로 이어지고 있으니 말입니다. 후후후, 아마도 다시 한번 공녀에게 쓴맛을 봐야 정신을 차릴 모양이더군요.”


나는 그의 말에 고질병이 도지는 기분이 들었다. 그래서, 뒷목을 부여잡고선 이전의 일을 떠올렸다. 조지아. 캅카스에 위치한 난공불락의 지형을 자랑하던 요새 국가. 하지만, 그들은 지난번 제국령 침공에서 그를 맞아 상대했던 나의 앙숙, 앙리 콰지모토에게 칠디르 전투에서 예상치 못한 참패를 당했다. 그래서, 긁어 모은 자국 방어 전력까지 완전히 상실한 그들의 수도는 제국군 마저도 당황할 정도로 신속하게 제국에 점령당했다.


그리고, 그 땅은 이제 제국령이 되어 조지아 테마로 흡수되었다. 그 과정에서 대외적으로는 쉬쉬하지만 누군가가 거하게 정치적인 밑작업을 해놨다는 것은 제국군 내에서 공공연한 비밀인 모양이었다. 그 사실에 대해 앙리 콰지모토는 도둑맞은 승리라며 길길히 날뛰고 그 밑작업을 한 누군가에게 더 큰 앙심을 품었고. 지금, 그 누군가께서는 그저 깊은 한숨만 나올 뿐이었다. 에라이, 이 망할 놈들아. 시원하긴 뭐가 시원해!!! 아무튼 그렇게 내 흑역사를 떠올리며 괴로워하는 나에게 요하네스는 빙긋이 웃으며 말을 이어갔다.


“뭔가 그들의 독립 전쟁에 대해서 전혀 무관한 사람처럼 가슴아픈 표정을 지으며 동정하는 연기가 일품이십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이번 조지아의 소요는 그 양상이 단순한 독립 전쟁으로 끝날 것 같지 않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의외로 정치적으로 대단히 복잡하게 흘러갈 조짐이 보이고 있습니다.”


나는 뒷목을 부여잡다가 문득 그가 하는 말에 멈칫하는 기분이 들었다. 응? 지금도 머리가 깨질 것 같은 기분인데, 그보다 더 대단히 복잡한 상황으로 흘러갈 조짐이라니? 그런 나의 의문스러운 표정에 요하네스 의원은 여전히 유쾌한 모습으로 지금 벌어지고 있는 조지아의 상황에 대해서 설명을 하기 시작했다.


“공녀께서 아시다시피, 지난번 칠디르 전투 이후 조지아는 그대로 수도 트빌리시까지 제국군의 손에 점령되었습니다. 그래서, 바그라티온 왕실은 조국을 버리고 망명길에 올랐죠. 그리고 망명지에서 제국의 침공은 부당하다고 규탄하며 조국을 해방시키겠다고 선언하였습니다. 하지만, 항상 그렇듯이 그런 조국도 내팽겨친 머저리들의 외침이 실천으로 이어지기는 어렵죠. 그리고, 결정적으로 망명한 바그라티온 왕실은 조국 해방을 위해 뭉치기 보다는 격한 내분에 휩쌓였습니다.


뭐 흔한 일이죠. 항상, 전쟁을 주장하고 패전한 자들에게는 책임을 묻게 되기 마련이고, 위정자들은 그런 책임을 나몰라라 하고 싶어하죠. 본국에서라면 힘으로 그런 질문을 찍어누를 수라도 있지만, 망명지에서는 서로 도토리 키재기인 입장이죠. 지난번 제국 침공을 주도하였던 바그라티온 왕실의 강경파들은 그 짧은 시간 사이에 망명 정부의 왕이 다섯명이 바뀔 정도로 격심한 내전을 벌였죠. 결국, 그들 망명 세력은 지리멸렬하게 와해되어 버렸습니다.


그런데, 그런 강경파 망명정부가 와해되면서, 더는 젝ㄱ 측에서 걱정하지 않아도 되리라 생각했던 조지아 사태가, 되려 더 거센 기운으로 다시 불이 붙어 버리게 되버린 것이 지금의 상황입니다.”


“네? 망명정부가 와해되어 버렸는데, 더 저항의 기운이 강해졌다고요? 대체 어떻게요? 어떤 새로운 구심점이라도 생긴 건가요?”


“좋은 질문이자 정확한 지적입니다. 그렇습니다. 조지아에서는 지금 새로운 구심점이 그들의 반란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지난 전쟁에서 제국에 강경한 입장을 취하던 주류 세력이 아닌, 제국과의 우호를 주장하던 비주류 세력입니다. 강경파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열세였던 우호파는 이전에 조지아 내부에서도 큰 세력을 가지지 못하고 변방으로 내몰린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강경파의 거한 삽질로 인해 그들의 수도 트빌리시가 점령을 당하자 상황이 급변하게 되었죠.


제국은 트빌리시를 중심으로 한 조지아 대부분의 거점을 정복하는 것에 성공하였지만, 워낙에 제국 측에서도 사전에 준비된 계획이 없이 적의 패배를 추격하며 벌어진 역습이라 조지아 전역을 확보하는 것에는 실패하였죠. 그래서, 전쟁이 일단락되고 보니, 기존에 강경파들이 장악한 영지들은 대부분 제국에 점거되었고, 오히려 변방으로 쫓겨난 우호파들의 영지는 공격을 피해서 전력을 보존하게 되었던 겁니다. 그래서, 그들은 자신들이 내몰렸던 체첸과 알라니아 지방에서 제국의 영향에 받지 않는 영역을 확보할 수 있었죠.


그리고 이어진 패전 책임 소재에 대한 강경파의 내분으로 조지아의 왕위와 독립 전쟁의 주도권은 이제 명분과 영토를 가지고 있는 우호파 측으로 넘어오게 된거죠. 그리고 마침 우호파에는 모든 조지아 인들에게 사랑을 받고 존경받으며 그들을 이끌어 줄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는 젊은 지도자가 있었는데, 바로 그 사람이 이번에 조지아의 새로운 왕이 되면서 조지아의 독립 전쟁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그 사람이··· 대체, 누구인가요? 누구길래 모든 조지아인들이 새로운 구심점으로 뭉치고 있는 거죠?”


나의 그런 질문에 요하네스 의원은 특유의 음흉한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그리고 그의 입에서 들린 이름은 나를 조금 놀라게 만들었다.


“바로, 타마르 여왕입니다.”


“네··· 타마르 여왕··· 네엣? 자, 잠깐만요. 아무리 무지한 저라도 조지아의 타마르 여왕이 누군지는 알아요. 타마르 여왕이라면, 백여년 전에 조지아를 거의 제국의 반열에 올려놓았다는 위대한 여왕이잖아요? 하지만 그것도 이미 백년도 지난 이야기인데··· 갑자기 타마르 여왕이 거기서 왜 나와요?”


“물론, 백년전에 조지아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그 타마르 여왕은 아닙니다. 그녀와 같은 이름을 가진 바그라티온 왕가의 젊은 왕녀가 새로운 여왕, 타마르 2세라는 이름으로 즉위하였습니다. 예전부터 그 이름에 걸맞게 그녀는 여자로 태어난 것이 안타깝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능력이 뛰어나고 외모가 매력적이며 왕의 자질을 가졌다고 전해지더군요.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그런 자질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조지아 내부의 비주류 세력에 속했고, 그래서 왕위와는 거리가 멀다고 여겨졌죠.


그런데 이번 제국의 조지아 점령을 통해서 상황이 반전이 되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조지아의 왕위는 과거 비주류였던 우호파의 손으로 넘어가서 그녀는 새로운 여왕이 되었죠. 그리고 그녀의 등극으로 인해, 오랜 강경파의 삽질에 실망한 조지아의 해방 전쟁은 다시 활기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은 과거 조지아의 전성기를 만들어낸 위대한 타마르 여왕의 이름을 이어받은, 그녀가 다시 한번 조지아를 구원하리라 믿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새로운 타마르 여왕도 조지아의 해방을 주장하며 강력하게 공세를 펼치기 시작하였죠. 그 결과로 최근 내분으로 붕괴하던 조지아 세력은 전력을 재정비하고 제국 측에 공세를 가해 승리를 거두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조지아의 독립 전쟁은 지리멸렬하던 기존의 흐름을 벗어나 새로운 국면으로 맞이한 상황입니다.”


나는 언젠가 황궁 도서관에서 보았던 제국의 주변 국가 역사에서 인상깊었던 타마르 여왕의 이름을 떠올리고 씁쓸한 기분을 느꼈다. 그리고, 새로운 타마르 여왕의 존재에 대해서 조금 신경이 쓰였다. 역시, 이름이라는 것은 무시할 수 없는 모양이다. 단순히 이름이 같다는 이유만으로 사람들에게 새로운 희망의 존재가 될 수 있다니··· 그리고 실제로 전황을 바꾸고 있고 말이다. 나는 상당히 위기로 판단해야 할 것 같은 조지아 정세를 생각하며 요하네스 의원에게 말했다.


“그런 일이라면··· 그냥, 저와 의원님이 한가하게 잡담으로 논할 상황이 아닌 것 같은데요? 제국군 최고사령부에서 캅카스 지방에 증원군을 파견하여야 할 상황이 아닌가 싶습니다만. 응? 그런데 그런 흐름이라면 저에게도 뭔가 언질이나 조짐이 왔을텐데··· 저는 그런 소식은 금시초문이네요. 이게 어찌된 일이죠?”


“안심하십시오. 군부에서 공녀님을 배제하고 전략 수립을 진행하는 것은 아니니깐요. 실제로, 현장에서 상황이 안좋은 분위기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이미, 조지아에 주둔하고 있는 앙리 콰지모토가 이끄는 조지아 테마군이 조지아 해방군에게 4연패를 하였다는 소식이 전해지더군요. 그래서, 현지에 상황이 긴급하다는 의견은 논의가 오가는 중인 모양입니다. 그런데, 현재 그 상황이 조금 묘한 분위기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네? 묘한 분위기라뇨? 그게 무슨 말씀이시죠?”


“그건 바로, 조지아의 소요를 무력으로 진압해야만 하냐는 의문점이 군부는 물론 외교 측과 의회에서도 제기되고 있다는 겁니다.”


나는 요하네스 의원의 어이없는 말에 감을 잡을 수가 없었다. 아니, 이게 무슨 소리야? 그럼 무력으로 진압하지 않으면 대체 어떻게 하자는 말이야? 다른 반란이라면 눈이 뒤집혀서 두들겨 잡고 보는 제국군이 갑자기 왜 이런 묘한 반응을 보이는 거야? 그리고 그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그런 반응이 나오는 이유는 몇가지가 있습니다. 우선 첫번째로 캅카스 지역에 지리적 요인입니다. 흑해 동쪽의 요지라고는 하지만 지형이 험준하고 생산량이 빈약한 캅카스에 테마 병력 외의 병력 배치를 하는 것은 비효율 적이라는 점입니다. 두번째로 앙리 콰지모토에 대한 신뢰 문제입니다. 제국에 귀순하여 공을 세우고는 있지만, 아직도 의심을 거두지 못하는 요인들은 적지 않습니다. 난공불락의 거점을 믿고 맡겼다 그가 자신의 왕국을 세우고 독립을 선언하면 저지할 방법이 있냐는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도 존재하고요.


세번째로 현재 조지아 해방운동을 이끌고 있는 지도층의 성향입니다. 과거 제국과 우호를 주장하며 강경파를 말리던 친 제국 성향의 지도층이죠. 정치적 상황 덕분에 현재 제국에 저항하는 주축이 되었기는 하지만 과거 우호 관계를 유지하던 그들을 무력이 아닌 대화로 설득할 여지가 있지 않냐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죠. 그래서, 만약 설득이 충분히 먹힌다면 굳이 전쟁을 통해 국력을 소모하는 대신 적정한 자치권을 주고 완만한 공생을 유도하는 것이 더 제국에 이득이라는 의견이죠.”


나는 그의 말을 들으며 조지아에 대해서 제국 측이 가지는 복잡한 정치적 고려가 단순하지 않다는 사실을 실감할 수 있었다. 그리고, 여전히 지옥의 꼽추에 대한 제국 내부의 경계의 시선도 남아있다는 걸 알 수 있었고. 그러고 보니, 전에 칠디르 전투 이후에 조지아 스트라테고스가 되어서 마리아 앙겔로스랑 현지 부임했는데··· 잘 살고 있으려나? 지금 요하네스 의원의 말을 들어보면, 조지아 반란군에 4연패를 하는 걸 보니 현지 상황이 심상치 않은 것 같은 기분도 드는데.


그렇게 조금 복잡한 생각이 드는 와중에 나는 문득 요하네스 의원의 시선이 살짝 피식대는 느낌이라는 걸 알 수 있었다. 응? 이 양반 왜 이래? 뭔가 재미난 일 발견한 호사가 같은 표정으로.


“절 보고 웃으시는 걸 보니, 뭔가 저와 관련된 이야기가 더 있으신 모양입니다.”


“역시, 공녀님. 눈치가 빠르시군요. 이미 공녀에게 이야기한 제국이 조지아에 대해 강경 진압을 망설이는 3가지 이유에 더불어, 정말로 중요한 이유가 한가지 더 있습니다. 그건 바로··· 타마르 여왕과 관련된 이유입니다.”


“타마르 여왕이요? 그게 대체 무슨 말씀이신지요?”


“이미 말씀드렸다시피 타마르 여왕은 조지아의 제국 우호파입니다. 특히나, 지금은 세상을 떠난 그녀의 부친은 조지아의 우호파의 거두로 오랫동안 제국과 조지아의 화친이 양국의 미래를 위해 필수불가결하다 주장했죠. 그래서, 직접 그 주장을 실천하기 위해 조지아의 외교 사절로 여러 차례 제국을 방문하여 외교 관계의 개선을 도모한 적도 있습니다. 물론, 그 당시에는 제국의 내전기 끝무렵이어서 그런 그의 노력은 큰 효과를 발휘하지는 못해습니다. 하지만, 대신에 예상치 못한 인연을 만들었는데··· 그것은 바로 당시 제국의 내전기를 수습하던 니케포루스 황제와 좋은 인연을 맺었다는 것입니다.


물론 황제는 그 당시에 아무런 실권도 없는 허수아비여서 조지아와 제국의 우호 관계에 대해 그 어떤 결정도 해줄수는 없던 처지였죠.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지아에서 찾아와 제국과 조지아의 우호를 주장하는 타마르의 부친에게 호의를 가지고 대하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훗날 제국이 안정되면 반드시 그 바램을 들어주겠노라고 약속하였다고 하더군요. 본인이 안되면 자식의 대에서라도 반드시 그러겠노라고 말입니다. 그리고 나서, 조지아에서는 강경파가 실권을 잡고 타마르의 부친은 더 이상 제국과의 관계 개선을 월권이라며 금지당하고 영지에 연금당해서 생을 마감하였죠.


하지만, 그의 그런 노력과 의지는 제국 측의 사람들도 인정하는 편이죠. 아무래도 제국이 힘겨웠던 시기에 뜯어먹을 생각을 하는 대신에 우호를 위해 노력한 것에 고맙지 않을 수는 없으니깐요. 그래서, 제국 측에서는 이미 언급한 세번째 이유와 이어지는 이야기로, 그의 그런 노력에 보답하기 위해 조지아에 관용을 베풀어야 한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그리고, 그 관용을 베풀 대상은 바로··· 이미 선대가 서로 약속한 바 있는 그의 후계자인 타마르 여왕이 되어야 한다는 주장이죠. 그리고 적절하게도··· 지금 양국은 전통적으로 휴전과 우호 증진과 은혜 갚기의 일환으로 가장 좋은 방법을 구현할 수 있는 지도자와 후계자를 가지고 있는 상황이죠.


자아··· 이제 제가 무슨 말을 하시는 지, 공녀라면 대충 짐작이 가시리라 생각됩니다만.”


나는, 한동안 그가 무슨 소리를 하는지 알아먹지를 못해 눈만 껌뻑거렸다. 가장 좋은 방법을 구현할 수 있는 지도자와 후계자? 그리고 잠시 후, 생각이 정리되며 그가 말한 의미를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엥? 지금 이게 무슨 소리야? 이건 설마···


“저··· 정략 결혼을 말씀하시는 건가요? 바실레이오스 태자님과 타마르 여왕 두 사람이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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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6 165-1 +5 22.05.02 470 24 12쪽
345 164-2 +8 22.05.01 467 25 12쪽
344 164-1 +2 22.04.30 470 27 12쪽
343 163-2 +2 22.04.29 490 28 13쪽
342 163-1 +7 22.04.28 521 28 14쪽
341 162-2 +21 22.04.10 789 40 14쪽
340 162-1 +10 22.04.09 581 34 13쪽
339 161-2 +5 22.04.08 523 27 12쪽
338 161-1 +4 22.04.07 525 32 12쪽
337 160-2 +6 22.04.06 560 32 12쪽
336 160-1 +7 22.04.05 561 38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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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4 159-1 +5 22.03.10 620 42 14쪽
333 158-3 +6 22.03.09 576 36 14쪽
332 158-2 +14 22.03.08 615 33 12쪽
331 158-1 +9 22.03.07 564 29 15쪽
330 157-2 +8 22.03.06 586 34 14쪽
329 157-1 +7 22.03.05 575 43 12쪽
328 156-3 +13 22.02.22 753 39 12쪽
327 156-2 +10 22.02.21 601 35 13쪽
326 156-1 +7 22.02.20 584 35 12쪽
325 155-3 +12 22.02.19 630 37 16쪽
324 155-2 +11 22.02.18 593 35 13쪽
323 155-1 +10 22.02.17 613 35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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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1 154-1 +10 22.02.15 641 39 13쪽
320 153-2 +11 22.02.05 728 48 14쪽
319 153-1 +20 22.02.04 645 38 11쪽
318 152-2 +11 22.02.03 635 38 13쪽
317 152-1 +9 22.02.02 652 41 12쪽
316 151-2 +10 22.02.01 636 35 16쪽
315 151-1 +8 22.01.31 679 34 17쪽
314 150-2 +8 22.01.30 678 39 13쪽
313 150-1 +9 22.01.29 659 38 12쪽
312 149-2 +7 22.01.28 657 35 12쪽
311 149-1 +11 22.01.27 684 34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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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2 125-1 +18 20.05.19 1,121 57 13쪽
261 124-2 +15 20.05.18 1,106 54 13쪽
260 124-1 +15 20.05.17 1,442 53 15쪽
259 123-2 +9 20.05.16 1,141 55 11쪽
258 123-1 +16 20.05.15 1,302 59 12쪽
257 122-2 +17 20.04.28 1,520 65 12쪽
256 122-1 +11 20.04.27 1,398 58 12쪽
255 121-2 +16 20.04.26 1,367 54 15쪽
254 121-1 +14 20.04.25 1,392 54 14쪽
253 120-2 +16 20.04.24 1,428 54 19쪽
252 120-1 +20 20.04.23 1,480 75 15쪽
251 119-3 +11 20.04.09 1,632 76 18쪽
250 119-2 +18 20.04.08 1,350 67 11쪽
249 119-1 +9 20.04.07 1,312 60 17쪽
248 118-2 +10 20.04.06 1,265 60 14쪽
247 118-1 +16 20.04.05 1,334 60 17쪽
246 117-2 +8 20.04.04 1,337 52 19쪽
245 117-1 +8 20.04.03 1,558 66 22쪽
244 116-3 +56 20.03.21 1,886 96 22쪽
243 116-2 +84 20.03.20 1,802 56 13쪽
242 116-1 +14 20.03.19 1,409 57 12쪽
241 115-2 +13 20.03.18 1,301 56 16쪽
240 115-1 +9 20.03.17 1,194 48 19쪽
239 114-2 +11 20.03.16 1,290 58 20쪽
238 114-1 +16 20.03.15 1,305 50 16쪽
237 113-2 +19 20.03.14 1,370 53 20쪽
236 113-1 +12 20.03.13 1,497 54 23쪽
235 112-2 +13 20.03.05 1,582 70 17쪽
234 112-1 +13 20.03.04 1,421 62 17쪽
233 111-3 +6 20.03.03 1,333 55 13쪽
232 111-2 +7 20.03.02 1,342 58 15쪽
231 111-1 +10 20.03.01 1,427 60 12쪽
230 110-2 +7 20.02.29 1,474 56 16쪽
229 110-1 +11 20.02.28 1,559 61 17쪽
228 109-3 +16 20.02.17 1,718 63 12쪽
227 109-1/2 +13 20.02.15 1,648 61 19쪽
226 108-2 +20 20.02.14 1,643 60 13쪽
225 108-1 +20 20.02.13 1,763 66 16쪽
224 107-2 +19 20.02.08 1,836 78 13쪽
223 107-1 +16 20.02.07 1,806 71 14쪽
222 106-2 +15 20.01.19 2,056 84 14쪽
221 106-1 +14 20.01.18 1,959 88 15쪽
220 105-2 +19 20.01.13 1,993 93 14쪽
219 105-1 +16 20.01.12 1,864 82 16쪽
218 104-2 +14 20.01.11 1,846 78 11쪽
217 104-1 +10 20.01.10 1,858 78 14쪽
216 103-2 +17 20.01.09 1,944 79 17쪽
215 103-1 +14 20.01.08 1,761 83 18쪽
214 102-2 +16 20.01.07 1,734 79 12쪽
213 102-1 +12 20.01.06 1,786 81 13쪽
212 101-2 +8 20.01.02 1,774 70 13쪽
211 101-1 +16 20.01.01 1,771 83 14쪽
210 100-2 +17 19.12.31 1,725 83 15쪽
209 100-1 +8 19.12.30 1,758 68 16쪽
208 99-2 +19 19.12.24 1,824 75 16쪽
207 99-1 +22 19.12.23 1,750 78 14쪽
206 98-2 +38 19.11.28 2,489 90 11쪽
205 98-1 +15 19.11.27 1,913 87 19쪽
204 97-2 +15 19.11.26 1,921 102 11쪽
203 97-1 +15 19.11.25 1,973 83 13쪽
202 96-1/2 +13 19.11.24 1,961 89 21쪽
201 95-1/2 +17 19.11.21 1,928 87 18쪽
200 94-2 +19 19.11.20 2,006 90 12쪽
199 94-1 +17 19.11.19 1,970 85 12쪽
198 93-2 +13 19.11.18 2,085 82 13쪽
197 93-1 +15 19.11.17 2,131 79 15쪽
196 92-2 +23 19.11.16 2,241 96 16쪽
195 92-1 +15 19.11.15 2,398 79 18쪽
194 91-2 +25 19.11.04 2,662 108 16쪽
193 91-1 +21 19.11.03 2,480 104 14쪽
192 90-2 +12 19.11.02 2,328 83 12쪽
191 90-1 +20 19.11.01 2,544 95 17쪽
190 89-2 +34 19.10.20 3,037 115 13쪽
189 89-1 +16 19.10.19 2,472 79 14쪽
188 88-2 +17 19.10.18 2,342 69 14쪽
187 88-1 +15 19.10.17 2,398 83 15쪽
186 87-2 +12 19.09.16 2,485 89 14쪽
185 87-1 +17 19.09.15 2,245 81 13쪽
184 86-2 +14 19.09.14 2,200 84 12쪽
183 86-1 +13 19.09.13 2,192 74 19쪽
182 85-2 +16 19.09.12 2,350 77 14쪽
181 85-1 +10 19.09.11 2,502 71 15쪽
180 84-2 +15 19.09.04 2,512 93 16쪽
179 84-1 +10 19.09.03 2,414 72 14쪽
178 83-2 +15 19.09.02 2,593 86 17쪽
177 83-1 +17 19.09.01 2,730 104 20쪽
176 82-2 +20 19.08.09 2,985 111 19쪽
175 82-1 +15 19.08.08 2,898 112 12쪽
174 81-2 +17 19.08.07 2,776 95 11쪽
173 81-1 +15 19.08.06 2,719 97 12쪽
172 80-2 +9 19.08.05 2,562 85 12쪽
171 80-1 +6 19.08.04 2,442 72 12쪽
170 79-3 +24 19.08.02 2,424 93 17쪽
169 79-2 +9 19.08.01 2,282 74 16쪽
168 79-1 +7 19.07.31 2,255 79 15쪽
167 78-2 +13 19.07.25 2,287 75 15쪽
166 78-1 +4 19.07.24 2,268 75 18쪽
165 77-2 +7 19.07.21 2,251 80 17쪽
164 77-1 +2 19.07.20 2,390 71 14쪽
163 76-2 +4 19.07.19 2,476 77 14쪽
162 76-1 +10 19.07.18 3,008 82 16쪽
161 75-3 +15 19.06.23 2,842 104 17쪽
160 75-2 +16 19.06.22 2,747 117 20쪽
159 75-1 +21 19.06.21 2,649 94 19쪽
158 74-3 +17 19.06.20 2,540 93 13쪽
157 74-2 +8 19.06.19 2,453 81 13쪽
156 74-1 +8 19.06.18 2,481 79 12쪽
155 73-2 +4 19.06.17 2,385 74 12쪽
154 73-1 +5 19.06.16 2,463 75 12쪽
153 72-2 +7 19.06.15 2,457 76 16쪽
152 72-1 +5 19.06.14 2,522 88 13쪽
151 71-2 +16 19.06.10 2,616 149 13쪽
150 71-1 +7 19.06.09 2,701 96 15쪽
149 70-2 +9 19.06.08 2,650 96 13쪽
» 70-1 +6 19.06.07 3,017 97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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