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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8086 님의 서재입니다.

인질 공녀는 집에 좀 가고 싶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대체역사

K8086
작품등록일 :
2019.01.30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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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0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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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7.19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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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
글자
14쪽

76-2

DUMMY

그리고 더는 아무 말도 없이 회의는 거기서 끝났다. 그리고 회의를 마친 후 따로 요하네스를 불러내서 상황을 물어보고 나서야, 나는 내가 모르는 이야기에 대해서 알 수 있게 되었다.


“아시다시피 제국은 위기 수준에 따라서 대응방식을 달리하죠. 각 지역의 국지전이나 소규모 반란 등에 대해서는, 현지 테마가 중심이 되서 작전을 주도하지만, 국가 단위의 대대적이고 전방위적인 공격에 대해서는 전선에 각 지역에서 차출한 통합군을 편성하여 방면군의 형태로 중앙에서 작전을 주도합니다. 그래서, 최초에 국가 단위의 침공이라 판단해 크림 지역에 방면군을 편성할 때는 해당 군의 지휘권을 태자께서 맡으실 예정이었죠.


하지만, 위험 수위가 낮다고 판단되어 작전의 주도권이 크림 테마군으로 넘어가게 되면, 태자께서는 해당 작전에 대해 총사령관으로서 통솔하실 수는 없게 되는 겁니다. 모든 현장의 판단은 현장 책임자가 최우선권을 가진다는 바실 태자 본인이 정한 확고한 원칙 때문이죠. 뭐, 사실 가장 합리적이지만 실제로 지키기 힘든 원칙이죠. 하지만, 바실 태자께서는 이 원칙을 항상 확고하게 지키셔서 현장 책임자가 전쟁을 주도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그래서, 그것은 제국군의 장교진들의 질적 역량의 향상으로 이어졌죠.


하지만, 문제는 그런 좋은 취지가 항상 좋은 결과를 만들지는 않는다는 겁니다. 특히나, 이곳 크림은 그 원칙대로 움직이게 될 경우 태자 마마께서 큰 곤혹을 치를 수 밖에 없는 곳입니다.”


“큰 곤혹을 치를 수 밖에 없는 지역이라고요? 대체, 크림이 뭐가 어떻길래 그러나요? 여기가 무슨 특수성이 있길래··· 어라? 근데 그러고 보니, 크림이라면 틀림없이··· 태자 마마께서 태어나신 고향이잖아요?”


나는, 조금 전에 바실이 했던 말을 통해 예전에 들었던 기억을 떠올렸다. 황제와 황후가 젊은 시절에 같이 손잡고 야반도주해서 결혼했다는 어디가서 얘기하기도 참 한심한 이야기. 그때, 두분이 도망친 곳이 틀림없이 크림 반도였었지? 그리고 거기서 바실을 낳았다고 하셨고. 물론, 그리 오래 그곳에 머무르지는 않고 바실이 아기였을 때 다시 카르브나로 돌아왔다고는 하지만, 엄연히 바실의 출생지는 바로 이곳 크림이고, 그렇다면 크림은 바실의 고향이라는 말이기도 하다. 그런데··· 왜 바실은 크림이라는 곳에 대해 그렇게 불편한 심정을 감추지 못했던거지? 그 의문은 곧 요하네스의 말을 통해 풀릴 수 있었다.


“맞습니다. 알고 계셨군요. 흔히들 황실 가족의 연고를 콘스탄틴노플 동북쪽의 카르브나로 알려져 있지만, 태자 마마의 정확한 출생지는 바로 크림 반도죠. 그리고, 니케포루스 황제에게도 이곳은 의미가 깊은 곳입니다. 젊은 시절 이곳에 잠시 지내는 사이 무슨 수완을 발휘하였는지, 이곳 크림의 영주들에게 황제는 상당한 환심을 샀던 모양이더군요. 그래서, 나중에 그가 카르브나로 돌아가서 황제에 즉위하자, 카르브나 황조의 가장 든든한 지지자이자 후원자가 되어준 곳도 바로 크림입니다.”


왜 내 눈에는 우리 집 불량 황제가 크림 영주들이 모인 술자리에서 싸바싸바하면서 알랑방구끼는 젊은 시절의 모습이 보이지 않아도 눈에 선할까? 일단 그런 한심한 상상은 잠시 내다버려두고, 나는 그의 말에 더 의아해질 수 밖에 없었다.


“아니, 그렇다면 더 이해가 가지 않잖습니까? 내전기의 극심한 혼란을 평정한 황제 폐하십니다. 그리고 그런 황제 폐하를 지지했던 최초 후원 세력이고요. 거기다 태자 마마의 고향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저런 난감한 반응을 보이시는 이유가 뭔가요? 저는 도통 이해하질 못하겠습니다.”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것도 무리도 아니죠. 그것은 현재 크림이 가지는 다소 복잡한 특성과 현재 제국을 평정한 황제 폐하와 태자 마마의 성향과 연관되어 발생한, 정치적인 문제입니다. 이 내역을 이해하시려면 우선 크림이 가지고 있는 그곳만의 고유한 특성을 먼저 이해하셔야 합니다. 아시다시피 크림은 흑해 북쪽에 위치한 반도입니다. 그리고 내륙으로는 제국 본토와 아직도 연결되지 않은 항로로만 연결된 월경지에 가깝죠.”


사실이 그랬다. 크림은 지도상에서도 보여주는 흑해에서 제국 본토와 동떨어진 생뚱맞은 곳에 있다.


“그런 연유로 인해 크림은 내전 이전에도 다른 테마들과 달리 상대적으로 제국 중앙의 통제에서 벗어나, 독립적인 움직임을 보이는 성향이 강했습니다. 그리고 그런 것을 가능하게 할 수 있었던 것은 크림이 가지고 있는 교통의 요지라는 지리적 강점 때문이었죠. 현재 크림은 동방과 교역이 가능한 3가지 루트, 바닷길, 사막길, 초원길 중에서 마지막 초원길의 종점에 위치하고 있죠. 그래서, 그런 동방 교역의 중간 기지로서 크림은 독자 생존이 가능할 정도로 막강한 부와 힘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그건 납득할 수 있었다. 실제로 크림은 베니스와 제노바가 앞다투어 조계와 직할령을 만드는 것에 혈안이 되었을 정도로 경제적으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니깐. 현재 킵차크칸국이 초원길을 막고 있어, 예전만큼 재미를 보진 못한다지만 그럼에도 그 부는 무시할 것이 아니지. 요하네스의 말이 이어졌다.


“그런 힘과 지리적 우위를 이용해 크림은 제국의 중앙 통제에서 오랫동안 벗어나 있었고, 그것은 내전기에 생각치도 못한 크림의 정치적 역량 향상을 만들었습니다. 내전기에 황위를 노리는 다섯 대가문들의 내전에서 상대적으로 떨어져 있던 크림은 내전에도 역시 개입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내전을 통해 제국이 붕괴되어 가는 와중에 온전히 힘을 보전한 그들은 내전 말기가 되자 제국 중앙의 그 어떤 세력보다도 강력한 힘을 보유한 집단이 될 수 있었습니다.


그런 그들의 자신감은 점차 약해져가는 제국 중앙의 정치에도 관여할 수 있을 정도로 커져갔죠. 일주일마다 황제가 죽어나가, 아무도 황제가 되길 원치 않던 시기에 니케포루스 황제가 즉위하자, 혈통과 배경에 문제가 있던 그를 지지한다는 의사를 표현해서 그를 황제로 승인한 것도 크림의 영주들이었습니다. 물론, 그들이 한 것은 실질적인 후원이나 정치 세력으로 배경이 되어준 것이 아닌, 누가해도 상관없을 자리에 대한 용납 정도에 불과했죠.


아마도, 당시 크림의 영주들의 생각은 이랬을 겁니다. 누가 되도 상관없고, 어차피 내전에 개입하고 싶지도 않으니, 아무라도 상관없다면 차라리 우리가 아는 어느 건달 녀석을 승인해주자. 어떻게 되든 상관없는 녀석이니깐. 하지만, 그런 그들의 별 생각없이 저지른 의사 결정은 나중에 큰 여파를 만들었죠. 별 생각없이 승인한 자가 바로 제국의 내전을 평정하고 진정한 황제로 거듭나 버렸으니 말입니다. 그들은 의도하지도 않았는데, 갑작스럽게 변경의 자치 세력에서 제국 중흥의 배경 세력이 되어 버린 겁니다.


푼돈을 던진 도박이 한방 크게 터트리자, 그들은 환호할 수 밖에 없었죠. 그리고, 자신들이 황제 옹립을 주장했다는 사실을 강조하며 황제의 근위 세력으로 중앙으로의 진출을 시작했습니다. 황제도, 그 당시에 내전을 진압하기는 했지만, 여전히 정치적 역량이 미약한 상황이어서, 스스로 황제의 옹립 세력을 자처하는 그들을 중용하였습니다. 황제 본인은 크림 출신이 아닌 카르브나 출신이지만, 그런 크림 세력들을 뒷배로 끌어들여 황권의 강화에 이용하였죠.


그렇게 카르브나 황조 초기 크림의 영주들은 제국 역사에 다시 없을 정도로 찬란하게 빛났습니다. 그리고 그 영광은 앞으로 더 빛나리라고 모두가 생각했죠. 다름아닌 제국의 차기 후계자가 다른 곳도 아닌 바로 자신들의 영지인 크림 태생이니깐요. 현재의 황제에서도 이 정도의 영광을 누리는데, 동향의 차기 황제가 즉위하면 더 큰 영광이 자신들의 것이라 생각하며 그들은 환호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런 그들의 생각은 커다란 오산이었습니다.”


“커다란 오산이었다고요? 설마 태자 마마가···”


“추정하시는 그대로 입니다. 이미 그분의 곁에서 측근으로 섬기고 있는 공녀라면 바로 짐작하실 만 하겠군요. 바로, 바실 태자가 문제였습니다. 정치적인 감각이 탁월한 황제 폐하는 초기 미약한 지지 기반을 다지기 위해서, 그들의 존재가 필요하다는 것을 인정하고, 능력과 재능이 없더라도 일단은 그들의 요구를 들어 요직에 그들의 자리를 만들어 줬죠. 그래서, 바실 태자가 군을 통솔하면서 그들은 제국군의 요직에도 자신들을 기용할 것을 요구하였습니다.


동향이 아닌 황제 폐하도 자신들의 요구를 수용하는 판에, 동향인 바실 태자가 거절할리가 있겠냐는 생각으로 한 요구였었죠. 그리고, 당시 제국군의 열악한 상황을 생각해 보면 당장 크림의 지방 군사력을 활용하기 위해 그들을 기용하는 것이 부당한 요구도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당연히 수용되리라 생각한 그들의 요구를 바실 태자는 단호하게 거절하였죠. 군의 최고 사령관으로서 재능이 없는 자에게 병력을 맡길 수는 없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었습니다.


합리적인 의사결정이었지만 정치적으로 영리한 결정은 아니었죠. 당연히 자신들의 품안에 존재라 생각한 태자의 원리원칙에 크림의 영주들은 격노하였죠. 그래서, 그들은 세상 물정을 모르고 설치는 태자가 한번 당해보라는 식으로 제국군의 군사 행동에 비협조적인 태도를 취했죠. 내전기에 온전히 전력을 보존하여 활용하였다면 상당한 전력이 되었을 크림 테마군이 현지 사정이라는 이유로 태자 마마의 동원령에 불응한 겁니다.


그들은 그런 비협조로 인해 제국군이 큰 곤혹을 치러봐야 태자가 비로서 자신들의 가치를 인정하고, 군의 요직에 자신들을 임명할 것이라고 생각했죠. 그래서, 실제로 제국군은 당장 두샨과 룸의 공격에 상당한 위기에 내몰렸었습니다. 그런데, 예상 밖의 결과가 나왔죠. 이미 아시다시피, 태자께서는 크림의 지원이 없는 열악한 병력을 가지고도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제국을 위협하는 적들을 모조리 쓸어내 버렸죠. 그리고 그를 통해 제국군을 다시 강력하게 재건하고 더 이상 크림의 지원이 필요치 않게 만든 거죠.”


선짓국 좋아하는 방향치가 참··· 여럿 뒷목 잡게 만들었구나. 나는 우리 조국도 예외가 되지 않는 그 상황에 속이 갑갑해지는 기분이 들었다. 그리고 요하네스의 말은 이어졌다.


“덕분에 크림의 영주들의 영향력은 제국 내에서 급격하게 줄어들게 되었죠. 크림의 역량이 줄어든 것은 아니지만, 그 이상으로 국력을 회복한 제국과 황실에게 더 이상 그들은 필요로 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크림의 영주들은 서서히 제국의 중앙 정계에서 소외되어 다시 지방의 변경 세력으로 돌아왔죠. 한때 제국의 중추 세력이었던 그들의 너무나 빠른 퇴출이었습니다. 그 상황에 크림의 영주들은 격노했죠. 그리고 그 원인을 제공했던 바실 태자에게 깊은 원한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역량의 차이가 너무나 크게 나버린 태자를 상대로 크림이 어떤 식으로든 그런 원한을 풀 방법은 전무했죠. 그래서, 그들은 그런 원한을 가슴 속에만 품고, 제국군 총사령관인 태자의 지시에 현지 사정을 핑계대며 불응하는 것으로 소심하게 대응했죠. 직접적인 항명이나 반기를 들지는 않지만, 순순히 순종하지는 않겠다. 뭐 이런 의미였겠죠. 그래서, 크림은 제국 내 다른 테마들 중에서도 손꼽힐만큼 강한 군사력을 가지고도 제국군의 군사행동에 공조하지 않았습니다.”


“맙소사··· 그걸 그냥 태자께서는 냅두셨나요? 반역만 아니다 뿐이지 거의 불복종이잖아요?”


“뭐, 크림의 현지 사정이 중요한 것이 거짓은 아니니깐요. 사실, 본국의 지원이 없이 스스로 방위가 가능할 정도의 전력을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고마운 것은 맞습니다. 그리고, 그런 그들의 행동을 어떤 식으로든 응징하게 될 경우 주변에서 비춰질 입장도 고려해야 합니다. 아시다시피 현재 제국군의 총사령관은 바실 태자입니다. 차기 황제가 될 후계자가 불손하다는 이유로 군단을 응징한다면 군의 통솔에는 도움이 될지 몰라도 후계자로서 정치적으로는 공격당할 소지를 제공하게 되죠. 그래서 태자는 그런 그들의 행동의 불손함을 알면서도 그들이 선을 넘기 전까지는 함부로 벌할 수 없는 겁니다.”


“그렇군요. 이제야 상황이 이해가 가네요. 크림의 군사 위기수준이 통합군 수준이 아닌 테마군 수준으로 하향되었다는 말에 태자 마마와 안드로니쿠스 근위대장이 불편한 표정을 보인 이유도 납득이 가구요. 통합군이라면 지휘권이 태자 마마에게 있으니, 싫어도 크림 테마군은 통합군의 소속으로 지휘를 따라야 하지만, 테마군 주도라면 태자께서 군을 지휘하실 수 없죠. 현장 지휘관들에게 지휘권이 주어지니깐. 결국 태자 마마께서는 크림에서 자신을 싫어하는 불편한 자들이 주도하는 작전의 뒤에서 관전 밖에 하실 수 없는 처지시란 말이군요.”


“맞습니다. 고향이지만 자신이 가장 환대받을 수 없는 곳으로, 가장 불편한 상황에 귀향하시게 된 거죠.”


요하네스 의원의 설명 덕에 나는 바실이 왜 그렇게 난감한 표정을 지었는지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았다. 확실히 무리도 아니다. 일반적으로 고향과 연고란 고위층들에게는 무시할 수 없는 정치적 기반이니깐. 그런데, 그런 지역 배경을 거절했다는 것은 상당한 정치적 뒷감당을 감수해야 하는 것이다. 다행스럽게도 지금 고향의 지지가 절실한 입장이 아니라 외면하고 살 수 있었는데··· 갑작스러운 킵차크칸국의 내전으로 가지 않을 수 없는 입장이라니.


그냥 눈 한번 질끈 감으면 될 일을 원칙 따지다가 이런 난감한 상황에 처하다니. 어떤 의미로 가장 내가 아는 바실 다운 행동이지만, 지금 그 행동의 여파를 감당해야 한다는 사실이 안쓰럽기 그지 없다. 얘 정말 여기서 괜찮을까? 내가 그런 고민을 하는 사이에 어느새 함대는 우리의 목적지 크림에 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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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6 165-1 +5 22.05.02 470 24 12쪽
345 164-2 +8 22.05.01 467 25 12쪽
344 164-1 +2 22.04.30 471 27 12쪽
343 163-2 +2 22.04.29 491 28 13쪽
342 163-1 +7 22.04.28 521 28 14쪽
341 162-2 +21 22.04.10 789 40 14쪽
340 162-1 +10 22.04.09 581 34 13쪽
339 161-2 +5 22.04.08 523 27 12쪽
338 161-1 +4 22.04.07 525 32 12쪽
337 160-2 +6 22.04.06 560 32 12쪽
336 160-1 +7 22.04.05 561 38 12쪽
335 159-2 +10 22.03.11 816 40 14쪽
334 159-1 +5 22.03.10 620 42 14쪽
333 158-3 +6 22.03.09 576 36 14쪽
332 158-2 +14 22.03.08 615 33 12쪽
331 158-1 +9 22.03.07 564 29 15쪽
330 157-2 +8 22.03.06 586 34 14쪽
329 157-1 +7 22.03.05 575 43 12쪽
328 156-3 +13 22.02.22 753 39 12쪽
327 156-2 +10 22.02.21 601 35 13쪽
326 156-1 +7 22.02.20 584 35 12쪽
325 155-3 +12 22.02.19 630 37 16쪽
324 155-2 +11 22.02.18 593 35 13쪽
323 155-1 +10 22.02.17 613 35 13쪽
322 154-2 +6 22.02.16 618 32 12쪽
321 154-1 +10 22.02.15 641 39 13쪽
320 153-2 +11 22.02.05 728 48 14쪽
319 153-1 +20 22.02.04 645 38 11쪽
318 152-2 +11 22.02.03 635 38 13쪽
317 152-1 +9 22.02.02 652 41 12쪽
316 151-2 +10 22.02.01 636 35 16쪽
315 151-1 +8 22.01.31 680 34 17쪽
314 150-2 +8 22.01.30 678 39 13쪽
313 150-1 +9 22.01.29 659 38 12쪽
312 149-2 +7 22.01.28 657 35 12쪽
311 149-1 +11 22.01.27 684 34 12쪽
310 148-2 +8 22.01.26 662 35 12쪽
309 148-1 +14 22.01.25 700 41 13쪽
308 147-2 +9 22.01.24 672 43 13쪽
307 147-1 +8 22.01.23 713 37 13쪽
306 146-2 +7 22.01.22 687 36 12쪽
305 146-1 +13 22.01.21 697 41 13쪽
304 145-2 +18 22.01.20 739 45 17쪽
303 145-1 +4 22.01.19 662 33 12쪽
302 144-2 +15 22.01.18 715 45 13쪽
301 144-1 +9 22.01.17 713 38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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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9 143-1 +14 22.01.15 705 3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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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4 121-1 +14 20.04.25 1,393 54 14쪽
253 120-2 +16 20.04.24 1,428 54 19쪽
252 120-1 +20 20.04.23 1,480 75 15쪽
251 119-3 +11 20.04.09 1,632 76 18쪽
250 119-2 +18 20.04.08 1,350 67 11쪽
249 119-1 +9 20.04.07 1,313 60 17쪽
248 118-2 +10 20.04.06 1,265 60 14쪽
247 118-1 +16 20.04.05 1,335 60 17쪽
246 117-2 +8 20.04.04 1,337 52 19쪽
245 117-1 +8 20.04.03 1,558 66 22쪽
244 116-3 +56 20.03.21 1,886 96 22쪽
243 116-2 +84 20.03.20 1,802 56 13쪽
242 116-1 +14 20.03.19 1,409 57 12쪽
241 115-2 +13 20.03.18 1,301 56 16쪽
240 115-1 +9 20.03.17 1,195 48 19쪽
239 114-2 +11 20.03.16 1,290 58 20쪽
238 114-1 +16 20.03.15 1,305 50 16쪽
237 113-2 +19 20.03.14 1,370 53 20쪽
236 113-1 +12 20.03.13 1,497 54 23쪽
235 112-2 +13 20.03.05 1,582 70 17쪽
234 112-1 +13 20.03.04 1,421 62 17쪽
233 111-3 +6 20.03.03 1,333 55 13쪽
232 111-2 +7 20.03.02 1,342 58 15쪽
231 111-1 +10 20.03.01 1,427 60 12쪽
230 110-2 +7 20.02.29 1,474 56 16쪽
229 110-1 +11 20.02.28 1,559 61 17쪽
228 109-3 +16 20.02.17 1,718 63 12쪽
227 109-1/2 +13 20.02.15 1,648 61 19쪽
226 108-2 +20 20.02.14 1,643 60 13쪽
225 108-1 +20 20.02.13 1,763 66 16쪽
224 107-2 +19 20.02.08 1,836 78 13쪽
223 107-1 +16 20.02.07 1,806 71 14쪽
222 106-2 +15 20.01.19 2,057 84 14쪽
221 106-1 +14 20.01.18 1,959 88 15쪽
220 105-2 +19 20.01.13 1,993 93 14쪽
219 105-1 +16 20.01.12 1,864 82 16쪽
218 104-2 +14 20.01.11 1,846 78 11쪽
217 104-1 +10 20.01.10 1,858 78 14쪽
216 103-2 +17 20.01.09 1,944 79 17쪽
215 103-1 +14 20.01.08 1,761 83 18쪽
214 102-2 +16 20.01.07 1,734 79 12쪽
213 102-1 +12 20.01.06 1,787 81 13쪽
212 101-2 +8 20.01.02 1,774 70 13쪽
211 101-1 +16 20.01.01 1,771 83 14쪽
210 100-2 +17 19.12.31 1,725 83 15쪽
209 100-1 +8 19.12.30 1,758 68 16쪽
208 99-2 +19 19.12.24 1,824 75 16쪽
207 99-1 +22 19.12.23 1,750 78 14쪽
206 98-2 +38 19.11.28 2,489 90 11쪽
205 98-1 +15 19.11.27 1,913 87 19쪽
204 97-2 +15 19.11.26 1,922 102 11쪽
203 97-1 +15 19.11.25 1,973 83 13쪽
202 96-1/2 +13 19.11.24 1,961 89 21쪽
201 95-1/2 +17 19.11.21 1,928 87 18쪽
200 94-2 +19 19.11.20 2,007 90 12쪽
199 94-1 +17 19.11.19 1,970 85 12쪽
198 93-2 +13 19.11.18 2,085 82 13쪽
197 93-1 +15 19.11.17 2,132 79 15쪽
196 92-2 +23 19.11.16 2,241 96 16쪽
195 92-1 +15 19.11.15 2,398 79 18쪽
194 91-2 +25 19.11.04 2,662 108 16쪽
193 91-1 +21 19.11.03 2,480 104 14쪽
192 90-2 +12 19.11.02 2,328 83 12쪽
191 90-1 +20 19.11.01 2,544 95 17쪽
190 89-2 +34 19.10.20 3,037 115 13쪽
189 89-1 +16 19.10.19 2,472 79 14쪽
188 88-2 +17 19.10.18 2,342 69 14쪽
187 88-1 +15 19.10.17 2,398 83 15쪽
186 87-2 +12 19.09.16 2,485 89 14쪽
185 87-1 +17 19.09.15 2,245 81 13쪽
184 86-2 +14 19.09.14 2,200 84 12쪽
183 86-1 +13 19.09.13 2,192 74 19쪽
182 85-2 +16 19.09.12 2,350 77 14쪽
181 85-1 +10 19.09.11 2,502 71 15쪽
180 84-2 +15 19.09.04 2,512 93 16쪽
179 84-1 +10 19.09.03 2,414 72 14쪽
178 83-2 +15 19.09.02 2,593 86 17쪽
177 83-1 +17 19.09.01 2,731 104 20쪽
176 82-2 +20 19.08.09 2,985 111 19쪽
175 82-1 +15 19.08.08 2,898 112 12쪽
174 81-2 +17 19.08.07 2,776 95 11쪽
173 81-1 +15 19.08.06 2,719 97 12쪽
172 80-2 +9 19.08.05 2,562 85 12쪽
171 80-1 +6 19.08.04 2,443 72 12쪽
170 79-3 +24 19.08.02 2,425 93 17쪽
169 79-2 +9 19.08.01 2,283 74 16쪽
168 79-1 +7 19.07.31 2,256 79 15쪽
167 78-2 +13 19.07.25 2,288 75 15쪽
166 78-1 +4 19.07.24 2,270 75 18쪽
165 77-2 +7 19.07.21 2,252 80 17쪽
164 77-1 +2 19.07.20 2,391 71 14쪽
» 76-2 +4 19.07.19 2,478 77 14쪽
162 76-1 +10 19.07.18 3,009 82 16쪽
161 75-3 +15 19.06.23 2,843 104 17쪽
160 75-2 +16 19.06.22 2,749 117 20쪽
159 75-1 +21 19.06.21 2,650 94 19쪽
158 74-3 +17 19.06.20 2,541 93 13쪽
157 74-2 +8 19.06.19 2,454 81 13쪽
156 74-1 +8 19.06.18 2,482 79 12쪽
155 73-2 +4 19.06.17 2,386 74 12쪽
154 73-1 +5 19.06.16 2,465 75 12쪽
153 72-2 +7 19.06.15 2,458 76 16쪽
152 72-1 +5 19.06.14 2,523 88 13쪽
151 71-2 +16 19.06.10 2,617 149 13쪽
150 71-1 +7 19.06.09 2,702 96 15쪽
149 70-2 +9 19.06.08 2,651 96 13쪽
148 70-1 +6 19.06.07 3,018 97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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