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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8086 님의 서재입니다.

인질 공녀는 집에 좀 가고 싶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대체역사

K8086
작품등록일 :
2019.01.30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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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0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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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2.02.2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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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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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156-1

DUMMY

부다페스트 왕궁의 홀에는 긴장감이 가득 차 있었다.

제국의 부콜레온 황궁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그래도 홀을 가득 채운 헝가리 고위 귀족들과 왕족들로 그 긴장감은 배가되는 기분이었다.

나는 그 공간에서 모습을 가능한한 드러내지 않게 한쪽 구석에서 베일을 쓰고 숨을 죽이고 기다렸다.


그리고 잠시 후, 홀의 끝에 문이 열리고 밖에서 들어오는 빛과 함께 사람들이 홀에 들어왔다.

북방에서 온 일행들. 그들의 등장에 긴장감은 더 고조되었다. 그리고 슬로슈가 그 모습을 드러내었다.


“북부 대공, 슬로슈 어버께서 오셨습니다.”


전령의 말과 함께 홀에 등장한 그의 모습을 나는 내 눈으로 처음 제대로 목격하였다.

확실히, 거기 북방의 야수라는 이름에 걸맞는 강인해보이는 남자가 있었다. 다부진 체구에 장신이었고, 과시하듯 두른 짐승 가죽으로 된 외투가 위압적이었다.

그리고 적당히 기른 수염과 장발의 머리가 길들여지지 않은 야수라는 별명을 입증하는 듯 보였다.


확실히 그의 모습은 홀에서 기다리고 있던 마자르 귀족들과는 차별되는 모습이었고, 그 모습에 마자르 귀족들은 지레 겁이 질린 모습이었다.

뭐, 무리는 아니라는 생각은 들지만, 그렇게 미리 쫄아 있을 이유는 없지 않나?

나를 대신해서, 우리 측의 표면적인 대표 자격으로 참석한 마티 경도 그를 보고 움찔하며 겁을 먹는 것을 보며 나는 혀를 찼다.


슬로슈는 그런 반응을 즐기듯이 여유롭고 무거운 발걸음으로 천천히 왕좌를 향해 걸어갔다.

그리고, 잠시 후 이슈트반 국왕의 왕좌 앞에 다가가자 그들의 일행들은 걸음을 멈추었다. 슬로슈는 그들보다 몇걸음 더 걸은 후 멈춰섰다.

긴장감이 흐르는 시간이 잠시 흐르고, 슬로슈는 한쪽 무릎을 꿇고 허리를 숙이며 말했다.


“북부의 슬로슈 어버가 국왕 폐하를 뵙습니다. 주여 우리 왕에게 축복이 내리시길.”


“정말 오랜만에 그대를 보는 군. 그 사이 제법 많은 일들이 있었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다시 모든 것이 다 해결된 다음 그대, 북부 대공을 다시 만날 수 있다니 감회가 새롭군.

부다페스트에 온 것을 환영하네. 슬로슈 대공. 일어나게.”


살짝, 뼈있는 말일세. 결국 저 말은 제국에게 다 털리고 쪽팔린 꼴을 당하는 동안은 못보다가, 겨우 형식적이나마 그게 끝나고서 본다는 말이잖아.

어디가서 쪽팔리는 얘기는 그렇게 근엄하게 해봤자 의미가 없지 않나요?

내가 그런 푸념을 하는 사이에, 슬로슈는 자리에서 일어섰고, 그런 그에게 이슈트반 국왕이 말했다.


“세자와 공주들도 인사를 나누거라.”


“어서 오시오. 북부 대공. 이렇게 다시 만나뵙게 되어 영광이오.”


“이슈트반 왕세자를 뵙습니다. 근래에 군의 중추에 서서 여러모로 고생하시는 얘기는 많이 들었습니다.

세자와 같이 강건한 후계가 왕실을 이끄시는 것을 보니, 아르파드 왕실에 주님의 축복이 가득하신 듯 합니다. 부디 정진하시길.”


이슈트반 왕자는 피식 웃으며 그의 말을 받았다. 딱 봐도 세자는 노골적으로 그에게 경쟁 의식을 불태우고 있는듯 보였다.

그리고 그런 세자의 반응에 북방의 야수는 딱히 신경쓰는 눈치는 아니었다. 수사도 되게 무난한 수준으로 하고.

그가 반응하는 사람은 따로 있었다. 그리고 그것은 이내 모두가 보란 듯이 노골적으로 표현되었다.


“슬로바키아인들의 그 짐승 냄새는 어지간해서는 사라지지 않는 모양이지? 오랜만에 봐도 악취가 풍기니 말이야.”


“프랑스 마론 인형의 분칠 쩐내도 딱히 달라진 건 아닌 모양입니다. 뭐, 악취는 아니라고 해드리죠. 오랜만에 뵙습니다. 마고 공주.”


분위기가 싸해졌다. 슬로슈 대공은 예법대로 손등에 키스하기 위해 레이디가 손을 내밀길 기다렸지만,

마고는 머리가 솟구치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분노한 모습을 부채로 가리고 부들부들 떨고 있었다. 뭐여, 이거? 둘이 무슨 일 있었나?

그래서, 슬로슈가 한숨을 쉬며 기다리던 손을 물리자, 이슈트반 국왕이 상황을 수습하듯 말했다.


“서로 예의를 가지고 대했으면 좋겠구나. 일단, 둘의 얘기는 나중에 따로 하도록 하고,

일단 인사를 마쳤으니 여기까지 오느라 심신이 피로할 대공을 위해 연회를 마련했소. 일단 가벼운 만찬으로 그대의 환영을···”


“국왕 폐하. 제안해주신 것은 감사드리오나, 우선 저는 저를 초대하신 중요한 일을 먼저 진행하시고, 객에 대한 접대를 나중에 하시길 권유드립니다.

오늘 저를 초대하신 가장 중요한 이유는, 근위대와 신생 헝가리군의 공개 합동 훈련 때문이 아니었습니까?”


그의 말에, 다시 한번 왕궁에 긴장감이 감돌고, 자리한 왕족과 귀족들의 표정이 굳어졌다.

그리고, 그 중에서 가장 표정이 굳은 사람은 바로 내 앞에서 잔뜩 움츠러든 마티였다. 나는 손을 잡아줘야 하나 싶을 정도로 떠는 그를 보고 한숨을 쉬었다.

사실, 그랬다. 오늘 우리가 슬로슈의 방문에 맞춰서 부다페스트에 오게 된 것은 바로 그가 말한 공개 합동 훈련 때문이었다.


나는 며칠 전의 기억을 떠올렸다.




“지난번에 지시한 일은 제법 성과가 있었던 모양이구나.

콘스탄틴노플의 우리 측 대사관에서, 제국군 측이 중대 편성 개편 관련으로 현지에서 시끌하다는 소식을 확인했다.”


“아, 네··· 큰 기대는 안했는데, 그래도 제국군 측이 조금은 저희 의견을 경청한 모양입니다.”


바실아··· 너, 대체 거기서 뭐하고 있는 거냐?

그리고, 의회는 또 뭘 잘못 생각했는지, 공포공이나 10군단의 사례를 확대하는 것에, 주의가 필요하다는 성명을 내고. 10군단은 또 뭔데?

뭔가 사고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지만, 일단 시녀장님은 만족하시는 듯 하니 별 상관은 없겠지.


그리고, 그녀는 그런 나에게 연이어 지난번에 얘기하다 말았던 용건을 꺼냈다.


“슬로슈의 방문이 확정되었다. 그리고, 거기서 네가 해야 할 일도 정해졌고.”


“아, 그런가요? 그럼 저희가 뭘 하면 될까요? 말씀해 주시죠.”


나는 대충 뭘 시킬지에 대해서 마음의 각오는 하고 왔다. 어차피 전력으로 쓰기에는 무리수인 농노들.

하지만, 왕실에서도 잡역에서는 쓸만하다는 인정을 했으니, 시킬 일들은 뻔했다.


슬로슈에게 과시할 무력은 아르파드 근위대가 맡고, 우리는 그 들러리를 시키겠지. 그게 뭘까? 훈련장 공사라도 시키는 걸까?

아니면, 말에 타는 거 받쳐드리는 종자 노릇이라도 하라는 걸까?

뭐든, 사람 대접해주고, 모양 보기 좋은 것은 아닐 것이 틀림없을 테니, 무슨 소리를 하던 흔들리지 않게 마음의 각오를 다졌다.


그런데, 항상 내 마음의 준비는 그 이상이 더 필요했다.


“뭐, 뭐라고요? 저희 측 병사들에게,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근위대가 자기들을 두들겨 패는 걸 그대로 참고만 있으라고 하라고요?”


“내가 언제 그렇게 말했느냐?

세게드의 병사들을, 부다페스트에서 슬로슈의 앞에서 거행할 근위대와의 합동 훈련에서 모의 교전에 참여시키라고 했지.”


“한가지 덧붙이셨잖아요? 그 모의 교전에서 근위대 측에 그 어떤 공세도 가하지 말라고요.

그게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두들겨 패는 것을 그대로 참고만 있으라는 말이랑 뭐가 달라요?”


“······”


나의 말에 시녀장님은 슬그머니 시선을 돌리셨다. 그리고 이번만은 나도 참지 못하고 그녀에게 소리쳤다.


“시녀장님!!! 그건 말도 안됩니다. 대체 그런 어이없는 명령이 어딨습니까?

아무리 허접하고, 근본이 농노 출신이기는 하여도, 그들은 엄연한 헝가리군입니다. 사병도 아닌 정규군을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웃음거리로 만드시겠다고요?

대체, 그러는 이유가 뭡니까? 대체, 그게 무슨 의미가 있다고요!!!”


“의미는 있다. 그래야만 왕실이 살고, 슬로슈가 길들여지니깐.”


눈빛으로 욕하면서, 설명을 요구하였다. 그리고 시녀장님의 말이 이어졌다.


“알다시피, 현재 우리 헝가리에 군사력은 총 4개 그룹으로 정리될 수 있다.


아르파드 왕실의 근위대 1군과 2군.

세게드의 제국의 입김이 닿아 만들어진 헝가리 상비군.

마자르 계열의 아르파드 왕실 방계나 혹은 측근들로 이루어진 지방 영주들의 사병.

그리고 마지막으로 슬로슈의 슬로바키아군이다.


현재, 위의 3 그룹이 왕실의 영향력 아래에서 슬로슈의 슬로바키아군을 압박하고 있는 상황이지.

그래서, 함부로 경거망동하지 않고 상황을 주시하는 슬로슈에게 더 이상의 반항은 완전히 의미가 없다는 쐐기를 박기 위해서는,

단순히 압박하는 것을 넘어 그 격의 차이를 보여주는 것이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녀석의 눈에 똑똑히 보여주어야 한다. 그 3개의 그룹 중에서 가장 녀석이 성가셔 할 최정예 그룹.

바로 근위대가 넘어설 수 없는 벽이라는 사실을 보여줘야한다.”


“아, 뭐 그건 그렇다고 쳐요. 근데, 거기에 우리 상비군이 가서 그런 말도 안되는 바보 연기를 해야 하는 이유가 뭔데요?

그건 전혀 무관한 이야기잖아요? 그냥 근위대의 힘을 과시하고 싶으시면, 근위대 혼자 멋진 열병식을 하시던가 위력 훈련을 보여주시면 되잖아요?

거기에, 왜 누구나가 다 아는 소문난 오합지졸인 우리 병력까지 데려나와 굳이 확인을 하시려는 건데요?”


“그야 당연하지 않느냐? 그 군대는 제국과 연결된 부대니깐 그렇지!!!”


시녀장님의 일갈에 나는 순간 할말을 잃었다. 뭐? 지금 겨우 그런 이유로? 그녀의 말이 이어졌다.


“그들이 오합지졸인 것은 상관이 없다. 중요한 것은, 그들이 제국의 요구에 의해 만들어진 군대라는 것이지.

그래서, 근위대는 어떻게든 그들을 압도적으로 능가하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

제국을 등에 업은 그 주제도 모르는 농노들이 결코 넘볼 수 없는 상전이 우리라는 것을, 슬로슈는 물론 왕실과 귀족들에게도 보여주어야 한단 말이다.


그래야만, 거기 모인 모든 사람들이 비로소 왕실에 힘을 납득하고, 제국의 두려움을 잊고, 비로소 순종할 생각이 들겠지.

아직도, 무슨 의미인지 모르겠느냐? 더 설명이 필요하느냐?”


아뇨. 이해했습니다. 뼈저릴 정도로요. 정치 공학적으로는 맞는 말이죠. 나라도 그 상황이라면 그렇게 했을지도 모를 정도로요.

하지만, 참 실망했습니다. 그들도 당신의 백성이고, 당신의 군대입니다.

내키지 않는 것은 이해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들을 그렇게 하찮은 광대로 조롱해야만 속이 풀리십니까?


하지만, 나는 그것을 입밖에 낼수는 없었다.

그리고, 시녀장님은, 아니 어쩌면 저 너머의 마고는 그것을 침묵의 수긍으로 알아듣고 자리에서 일어섰다.

그렇게, 우리들의 광대짓은 우리 의사와 무관하게 결정이 되었다.




회상을 마치고, 나는 고개를 들었다. 슬로슈의 발언 덕분에, 많은 사람들의 시선이 마티에게 집중되고 있었다.

그리고, 그런 시선에 마티는 어찌할 바를 모르고 나를 보고 있었고.

베일을 두른 나는 마티에게 살며시 고개를 끄덕이며 어쩔 수 없으니 진행을 하라는 동의를 보냈고, 마티는 풀이 죽은 얼굴로 고개를 끄덕이고 앞을 보았다.


그리고 말했다.


“헝가리군은··· 이미 준비가 완료되었습니다. 훈련장으로 가시죠. 안내하겠습니다.”


잠시 후, 우리는 부다페스트 왕궁에서 조금 거리를 두고 떨어진 곳에 마련된, 근위대 훈련장에 도착하였다.

왕실 토지에 거대한 관람석과 경기장의 형태로 만들어서 사람들이 관전할 수 있게 만들어진 훈련장은 마치 로마의 원형경기장을 연상케 하였다.

그리고, 그곳에는 이미 왕족과 귀족은 물론 상당히 많은 부다페스트 시민들도 몰려와 구경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


명백하게 노골적으로,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한 장소였고 연출이었다.

그리고, 거기서 광대 역할을 떠맡아야 할 병사들을 그 무대 위로 내보내야 하는 것은 온전히 나의 몫이었고. 심지어는 그 무대도 그들의 손에 의해 만들어졌다.

기가 막힐 노릇이다. 나는 머리를 쥐어 뜯고 싶은 기분을 느끼며 훈련장의 아래에 대기장소로 내려갔다.


그곳에 세게드에서 온 병사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었다. 그리고, 나를 보고 자리에서 일어섰다.


“오, 공녀님이시다.”


“어서 오십시오. 공녀님. 다들 오신 모양이군요.”


“바깥이 소란스러운 거 보니, 이제 시작인가요?”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7

  • 작성자
    Lv.66 이에나군
    작성일
    22.02.20 18:03
    No. 1

    반격도 금지인 것은 너무 티나지 않으련지..

    찬성: 2 | 반대: 0

  • 작성자
    Lv.22 조용한곰
    작성일
    22.02.20 19:26
    No. 2

    전쟁의 여신인 킹왕짱쎈 공녀님한테 이런 협작질 따윈 아무것도 아냐!

    찬성: 4 | 반대: 0

  • 작성자
    Lv.68 레드몬스터
    작성일
    22.02.20 20:03
    No. 3

    저거 반칙하다가 상황 이상하게 꼬일 것

    찬성: 2 | 반대: 0

  • 작성자
    Lv.52 발효크래커
    작성일
    22.02.20 20:06
    No. 4

    오히려 세게드의 헝가리군이 우주방어를 할 가능성 높다 봄. 공격하지 말란 건 같은 헝가리인끼리라 그렁거라고 납득하거나 오히려 무리하게 공격하다 지는 경우도 많으니까... 수해를 제압하듯 헝가리 근위대를 수해라 생각하고 제방쌓듯 해자와 요새 진을 지키면서 수성할수도 ㅋㅋㅋ

    찬성: 5 | 반대: 0

  • 작성자
    Lv.44 해현
    작성일
    22.02.21 00:41
    No. 5

    너무 방어를 잘해서 넘어설 수 없는 벽이란 걸 헝가리 상비군 보고 깨달을 듯ㄷㄷ

    찬성: 2 | 반대: 0

  • 작성자
    Lv.39 일단치고봐
    작성일
    22.02.21 07:53
    No. 6

    열받은 공녀가 같이 하겠다면서 헝가리군 가운데 참가하면 갑자기 방어력이 급상승하는 기적을 보게 되는것 아닐까요?
    작가님이 그정도까지 하시지는 않으시겠지만 그렇게 흘러 갔으면 재미있겠다 싶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3 안나프루나
    작성일
    22.02.22 02:40
    No. 7

    공격만 안하면 되잔아요 근데 공녀에게는 공병대가 있네 ㅎㅎ

    찬성: 1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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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9 128-2 +4 20.05.30 1,028 44 13쪽
268 128-1 +5 20.05.29 1,127 46 12쪽
267 127-2 +8 20.05.28 1,164 44 13쪽
266 127-1 +9 20.05.27 1,307 54 17쪽
265 126-2 +15 20.05.22 1,218 59 11쪽
264 126-1 +10 20.05.21 1,232 50 13쪽
263 125-2 +16 20.05.20 1,160 62 12쪽
262 125-1 +18 20.05.19 1,122 57 13쪽
261 124-2 +15 20.05.18 1,106 54 13쪽
260 124-1 +15 20.05.17 1,443 53 15쪽
259 123-2 +9 20.05.16 1,142 55 11쪽
258 123-1 +16 20.05.15 1,303 59 12쪽
257 122-2 +17 20.04.28 1,521 65 12쪽
256 122-1 +11 20.04.27 1,399 58 12쪽
255 121-2 +16 20.04.26 1,368 54 15쪽
254 121-1 +14 20.04.25 1,393 54 14쪽
253 120-2 +16 20.04.24 1,428 54 19쪽
252 120-1 +20 20.04.23 1,481 75 15쪽
251 119-3 +11 20.04.09 1,632 76 18쪽
250 119-2 +18 20.04.08 1,350 67 11쪽
249 119-1 +9 20.04.07 1,313 60 17쪽
248 118-2 +10 20.04.06 1,265 60 14쪽
247 118-1 +16 20.04.05 1,335 60 17쪽
246 117-2 +8 20.04.04 1,338 52 19쪽
245 117-1 +8 20.04.03 1,558 66 22쪽
244 116-3 +56 20.03.21 1,886 96 22쪽
243 116-2 +84 20.03.20 1,803 56 13쪽
242 116-1 +14 20.03.19 1,409 57 12쪽
241 115-2 +13 20.03.18 1,301 56 16쪽
240 115-1 +9 20.03.17 1,195 48 19쪽
239 114-2 +11 20.03.16 1,290 58 20쪽
238 114-1 +16 20.03.15 1,305 50 16쪽
237 113-2 +19 20.03.14 1,370 53 20쪽
236 113-1 +12 20.03.13 1,498 54 23쪽
235 112-2 +13 20.03.05 1,582 70 17쪽
234 112-1 +13 20.03.04 1,421 62 17쪽
233 111-3 +6 20.03.03 1,333 55 13쪽
232 111-2 +7 20.03.02 1,343 58 15쪽
231 111-1 +10 20.03.01 1,427 60 12쪽
230 110-2 +7 20.02.29 1,475 56 16쪽
229 110-1 +11 20.02.28 1,560 61 17쪽
228 109-3 +16 20.02.17 1,719 63 12쪽
227 109-1/2 +13 20.02.15 1,648 61 19쪽
226 108-2 +20 20.02.14 1,643 60 13쪽
225 108-1 +20 20.02.13 1,764 66 16쪽
224 107-2 +19 20.02.08 1,837 78 13쪽
223 107-1 +16 20.02.07 1,807 71 14쪽
222 106-2 +15 20.01.19 2,057 84 14쪽
221 106-1 +14 20.01.18 1,960 88 15쪽
220 105-2 +19 20.01.13 1,994 93 14쪽
219 105-1 +16 20.01.12 1,864 82 16쪽
218 104-2 +14 20.01.11 1,847 78 11쪽
217 104-1 +10 20.01.10 1,859 78 14쪽
216 103-2 +17 20.01.09 1,944 79 17쪽
215 103-1 +14 20.01.08 1,762 83 18쪽
214 102-2 +16 20.01.07 1,734 79 12쪽
213 102-1 +12 20.01.06 1,787 81 13쪽
212 101-2 +8 20.01.02 1,774 70 13쪽
211 101-1 +16 20.01.01 1,772 83 14쪽
210 100-2 +17 19.12.31 1,726 83 15쪽
209 100-1 +8 19.12.30 1,759 68 16쪽
208 99-2 +19 19.12.24 1,825 75 16쪽
207 99-1 +22 19.12.23 1,751 78 14쪽
206 98-2 +38 19.11.28 2,491 90 11쪽
205 98-1 +15 19.11.27 1,913 87 19쪽
204 97-2 +15 19.11.26 1,922 102 11쪽
203 97-1 +15 19.11.25 1,973 83 13쪽
202 96-1/2 +13 19.11.24 1,961 89 21쪽
201 95-1/2 +17 19.11.21 1,929 87 18쪽
200 94-2 +19 19.11.20 2,008 90 12쪽
199 94-1 +17 19.11.19 1,972 85 12쪽
198 93-2 +13 19.11.18 2,087 82 13쪽
197 93-1 +15 19.11.17 2,133 79 15쪽
196 92-2 +23 19.11.16 2,242 96 16쪽
195 92-1 +15 19.11.15 2,400 79 18쪽
194 91-2 +25 19.11.04 2,663 108 16쪽
193 91-1 +21 19.11.03 2,481 104 14쪽
192 90-2 +12 19.11.02 2,330 83 12쪽
191 90-1 +20 19.11.01 2,545 95 17쪽
190 89-2 +34 19.10.20 3,038 115 13쪽
189 89-1 +16 19.10.19 2,474 79 14쪽
188 88-2 +17 19.10.18 2,343 69 14쪽
187 88-1 +15 19.10.17 2,399 83 15쪽
186 87-2 +12 19.09.16 2,487 89 14쪽
185 87-1 +17 19.09.15 2,246 81 13쪽
184 86-2 +14 19.09.14 2,202 84 12쪽
183 86-1 +13 19.09.13 2,194 74 19쪽
182 85-2 +16 19.09.12 2,352 77 14쪽
181 85-1 +10 19.09.11 2,504 71 15쪽
180 84-2 +15 19.09.04 2,513 93 16쪽
179 84-1 +10 19.09.03 2,415 72 14쪽
178 83-2 +15 19.09.02 2,595 86 17쪽
177 83-1 +17 19.09.01 2,732 104 20쪽
176 82-2 +20 19.08.09 2,986 111 19쪽
175 82-1 +15 19.08.08 2,900 112 12쪽
174 81-2 +17 19.08.07 2,778 95 11쪽
173 81-1 +15 19.08.06 2,722 97 12쪽
172 80-2 +9 19.08.05 2,565 85 12쪽
171 80-1 +6 19.08.04 2,445 72 12쪽
170 79-3 +24 19.08.02 2,426 93 17쪽
169 79-2 +9 19.08.01 2,285 74 16쪽
168 79-1 +7 19.07.31 2,258 79 15쪽
167 78-2 +13 19.07.25 2,290 75 15쪽
166 78-1 +4 19.07.24 2,271 75 18쪽
165 77-2 +7 19.07.21 2,253 80 17쪽
164 77-1 +2 19.07.20 2,392 71 14쪽
163 76-2 +4 19.07.19 2,479 77 14쪽
162 76-1 +10 19.07.18 3,009 82 16쪽
161 75-3 +15 19.06.23 2,844 104 17쪽
160 75-2 +16 19.06.22 2,749 117 20쪽
159 75-1 +21 19.06.21 2,650 94 19쪽
158 74-3 +17 19.06.20 2,542 93 13쪽
157 74-2 +8 19.06.19 2,454 81 13쪽
156 74-1 +8 19.06.18 2,483 79 12쪽
155 73-2 +4 19.06.17 2,387 74 12쪽
154 73-1 +5 19.06.16 2,465 75 12쪽
153 72-2 +7 19.06.15 2,458 76 16쪽
152 72-1 +5 19.06.14 2,524 88 13쪽
151 71-2 +16 19.06.10 2,617 149 13쪽
150 71-1 +7 19.06.09 2,703 96 15쪽
149 70-2 +9 19.06.08 2,652 96 13쪽
148 70-1 +6 19.06.07 3,018 97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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