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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8086 님의 서재입니다.

인질 공녀는 집에 좀 가고 싶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대체역사

K8086
작품등록일 :
2019.01.30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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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0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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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19.11.17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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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
글자
15쪽

93-1

DUMMY

쿠타이의 해맑은 역사 수업 복습에 나와 근위대장은 사이좋게 비명을 질렀다. 그리고 한동안 황후에게 자수하겠다는 근위대장을 말리랴, 헝가리 망해도 상관없으니 도망가겠다는 나도 말리랴 난장판이 벌어졌고, 잠시 소강 상태 후··· 다시 이야기가 시작되었다. 분위기는··· 왠지 나와 근위대장이 심문 당하는 느낌이었다. 우연히 들어와서 들은 사실의 자초지종을 들은 바실의 표정은 의외로 큰 동요가 없었다. 뭔가 흥미롭다는 느낌으로 일지와 당황한 우리들을 보며 느긋함을 유지하고 있었다.


그리고 나와 근위대장은 왠지 저지르지도 않은 후계자 교체 음모라도 꾸민 양 죄인처럼 긴장할 수 밖에 없었다. 그래서, 나는 머리 속으로 생각을 정리했다. 자아, 생각해라, 아그네. 다른 건 몰라도 황후 마마한테 뒤지긴 싫어서 여자 문제에 대해서는 잡음을 만들지 않는··· 아니, 만들지 못한 황제가 저지른 생각치도 못한 대형 사고다. 그때 무슨 사정이 있었던 건지는, 일지의 저자가 기록하지 않았고, 당사자 황제에게 도저히 물어볼 엄두조차 안나는 일이니 알 수 없다.


하지만, 확실한 건, 아이가 있고, 그 아이의 아버지는 황제라는 사실이다. 그때는 그저 몰락한 황녀의 숨기고 싶은 과실이었겠지만,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지금 아이의 아버지는 황제가 되었고, 정황 상 그 아이가 황제의 장자이고, 모계로 제국의 마지막 황실인 팔라이올로구스의 정통성을 잇는다면··· 그 아이의 계승 순위는 바실보다도 위다. 제국의 무력의 정점이자, 대외적으로는 혈태자라 불리며 공포의 존재로 군림하는 제국의 군신보다도 위라는 말이다.


아흑, 뒷목··· 이거, 황제파, 황후파에 이어 태자파의 3파전 내전이 벌어져도 할말이 없는 대형사고다. 하지만, 그렇게 상황을 정리하고 위기의 심각성이 부각되자, 도리어 이 상황에서 내가 취해야 할 행동은 더 명백해졌다. 나는 물끄러미 일지를 여러 번 반복해서 읽고 있는 바실을 보면서, 옆에 있는 안드로니쿠스의 옆구리를 툭 치면서 말했다. 근위대장에게 말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바실에게 들으라는 듯이 말이다.


“안드로니쿠스 근위대장님.”


“응? 으응? 왜··· 왜?”


“찾아내서 죽이십시오.”


“어? 죽··· 죽이라고? 아! 그, 그렇지. 그래 그래야지. 그게 맞겠네. 바실아, 허락을··· 아니, 바실레이오스 공동황제 폐하. 윤허하여 주십시오. 조속하게 신경쓰실 일을 정리하고 오도록 하겠습니다. 결코 니케포루스 황제 폐하와 유도키아 황후 마마의 귀에 들어가지 않도록 조용하고 신속하게 처리하겠습니다. 그걸 상의하기 위해서 공녀와 이야기를 나눈 것이었습니다. 정말입니다.”


나와 근위대장은 눈을 맞추고 암묵적이었지만 완벽하게 합의한 것을 인지하고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지금으로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신속한 제거 밖에 없어. 황제와 황후의 의중을 알수 없는 상황에서, 태자에게 들킨 우리가 할 일은 이것 뿐이다. 나중에 그게 황제의 뜻이 아니었다는 둥의 상황이 터진다고 해도··· 지금으로서는 이것 밖에 없다. 우리의 앞날의 살길을 생각해 보면 미래를 쥐고 있는 사람의 후환을 제거해두는 것이 최선이니깐.


그것이, 바실의 측근으로서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합리적인 판단이었다. 그리고, 측근을 떠나서도 이것이 맞고. 후계자의 자리는 결코 위협받아서는 안된다. 그건 어느 나라를 막론하고 어떤 상황에서도 불변의 원칙이다. 설령 후계자가 답없는 모지리라도 지켜야 할 원칙인데, 다른 사람도 아닌 제국의 신화 그 자체인 후계자에게는 더 말할 것도 없을 것이다. 나중에 내가 근위대장과 숙덕대며 뭔가 수작을 부렸다고 비난을 받을지라도 감수해야 할 일이다.


그러니··· 바실아, 너는 허락만 해라. 더러운 일은 누나랑 저 덩치가 밑에서 알아서 처리할테니깐. 그런데 그런 근위대장의 말에 대한 바실의 대답은 전혀 생각치도 못한 것이었다.


“기각합니다.”


“네, 알겠습니다. 지금 당장 달려가서 찾아낸 다음에 신속하게 제거를··· 네? 기각이라고요?”


“앤 형. 아니, 안드로니쿠스 근위대장님. 아무래도 근위대장님께서는 본연의 임무를 착각하신 것 같군요. 근위대는 황실과 황궁을 지키는 곳이지, 암살을 하는 곳이 아닙니다. 나라를 팔아먹은 역적도 즉결처형은 전시만 허용되고 평시에는 재판을 거쳐야 하는 것이 원칙인데, 다른 사람도 아닌 활실의 핏줄일지도 모르는 사람을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가서 조용히 제거하고 오겠다고요? 선을 넘으셨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하, 하지만··· 공동황제 폐하. 그는 폐하의 자리를 위협하는 가장 심각한 정적이 될수도 있는···”


“바꿔 말하자면··· 황제의 자리에 저보다 더 가장 가까운 존재이기도 하겠네요. 그렇다면 더 말이 안되죠. 황제를 지킬 의무를 가진 바랑기안 근위대의 근위대장이 황제에 가장 가까운 존재를 정적으로 간주하고 제거하겠다고요? 딱히 고귀할 것은 없지만, 그래도 혈통이라고 불러주는 카르브나의 피를 바닥에 흘리겠다고요? 모순된 이야기라고 생각되는데요.”


그런 바실의 의외의 말에 안드로니쿠스의 표정은 창백해졌다. 그리고 그런 바실에게 쿠타이는 해맑게 웃으며 말했다.


“에이, 모순되지는 않죠. 말은 황제를 지켜야 하는 것이 근위대장이지만 원래 전통적으로 황제나 황족을 제일 많이 죽이는 것이 근위대랑 근위대장이잖아요. 수업 시간에 그렇게 배웠는데··· 아닌가요?”


“아닙니다아아아아아!!!!!!”


다시 한번 근위대장의 비명소리가 울려퍼졌고, 발광이 시작되었다. 덩치랑 인상에 비해 소심하신 근위대장께서는 자신이 음모에 엮였다는 말만으로도 사색이 되어 버렸고 바실은 한숨을 쉬며 그를 진정시켜야 했다. 그래서 그를 대신해서 내가 바실에게 말했다.


“기각을 철회해 주십시오. 태자 마마. 이건, 그렇게 간단하게 생각하실 일이 아닙니다. 저는 진심으로 조언드리는 겁니다. 설령, 카르브나의 피를 바닥에 흘린 죄로 저희가 처벌을 받는다고 해도, 그 일은 감수하고 강행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나의 말에 바실은 희미하게 웃으며 반문했다.


“그 의견은··· 제 인사자문관으로서의 조언인가요? 아니면 제 친구로서의 충고인가요?”


“둘다입니다. 자문관으로서 객관적으로 봐도 그렇고, 바실의 사람으로서 주관적으로 봐도 그렇습니다.”


“공녀님의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하지만··· 저는 이 시점에서 여러분이 조금 침착해질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뭐, 저는 잘 모르겠지만 정치적으로 죽여야 한다고 하시는데··· 일단, 그 사람 살아있기는 한 건가요? 죽이려면 일단 살아있어야 하는데, 지금 살아있는 이 세상 사람이 맞기는 한가요?”


“······!!!” “······!!!”


바실의 합리적인 질문에 나와 근위대장은 할말을 잃었다. 어라? 그러고 보니··· 안나 황녀가 용병대에 붙잡혀가 죽었다는 상황에서··· 나이를 고려해 보면, 당시에 어린 아이였을 비밀의 후계자가 그 와중에 살아있기는 한 건가? 그 사실에 대해서는 생각조차 해보지 않았다. 그래서 할말을 잃고 있는데, 바실의 말이 이어졌다.


“그리고··· 그 비밀의 후계자의 성별은 뭔가요? 일지에서는 아이라고만 언급되서 성별이 불확실하네요. 그렇다면 여자일 가능성도 있는 거 아닌가요? 그분이 여자라면··· 후계자에 대한 이런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일 필요도 없는 거 아닌가요?”


“······!!!” “······!!!”


그 말도 사실이었다. 여성의 제위 계승이 인정되는 제국이지만, 그래도 남성이 우선권을 가진다는 것은 확고부동의 원칙이니. 생각이 거기까지 미치자 뭔가 우리가 발작한 것에 비해서,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이 너무 적다는 사실을 인지할 수 있었다. 그런 우리들을 보면서 바실이 조금은 달래듯이 말했다.


“아바마마와 어마마마에게 이 사실에 대해서 일단 숨겨야 한다는, 여러분의 의견에는 일단 동의합니다. 뭘 보고를 하려고 해도 정확한 것이 없으니 보고를 할 여지도 없으니깐요. 하지만 이것이 그냥 넘어가거나 묻을 일이 아닌 중대한 사안이란 것도 인정합니다. 그 누구보다도 저와 관련해서 더 그렇다는 것도 충분히 인지하고 있고요. 그래서, 이 사안에 대해서는 주변에 기밀로 하고, 여기에 있는 사람들만으로 조사를 진행해야 할 것 같습니다.”


나는 바실의 말에 당황스러웠다. 여기 있는 사람? 나랑, 안드로니쿠스 근위대장이랑, 쿠타이랑 바실? 이렇게 4명만? 아니··· 이게 확실히 극비로 진행해야 하는 것은 맞는데, 그렇다고 해도 이건 너무 당황스러운 조합에 당황스러운 결정인데? 그리고 나는 바실이 보여주는 잘 납득이 가지 않는 반응에 혼란스러웠다. 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거야? 정치적으로 봤을 때, 지금 그 존재를 가장 신속하게 척살해야 하는 건 바실 바로 너라고. 하지만, 그런 이야기를 언급하기는 바실의 반응이 불확실했다.


그래서, 나의 침묵 속에 바실의 말이 이어졌다.


“대답이 없다는 것은 모두 동의하신 걸로 간주해도 되겠죠? 두분이야 워낙에 현장에서 이런 일에 익숙하신 분이니 괜찮다 쳐도, 쿠타이 너도 같이 가게 된 건 미안하구나. 하지만, 기밀을 유지하기 위해서 이 사실을 들은 너도 어쩔 수 없이 같이 가야 할 것 같다. 아직 어린 너를 민감한 사안에 데려가야 하는 나를 용서하거라.”


“아닙니다. 오히려 데려가 주시지 않으시면 원망했을 거에요. 오오오··· 뭔가 흥미진진한 기분이 들어요. 비밀의 후계자를 추적하는 은밀한 모험. 그것도 형님들과 누나와 같이 가는 모험이라니. 절대 폐가 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왠지 나를 보며 감사의 눈빛을 보내는 쿠타이를 보면서 나는 속으로 복장이 터지는 기분이 들었다. 아오, 저 녀석 은근히 나의 정신 건강을 위협하는 새로운 두통거리란 말이야. 그래서 떨떠름한 표정의 나와 망연자실한 안드로니쿠스를 앞두고 바실은 신속하게 해야 할 일들을 지시를 내렸다. 안드로니쿠스는 원래 예정대로 휴가를 보내고 있는 것으로 하고, 거기에 휴가 기간도 연장. 그리고, 바실과 나와 쿠타이는 지방 테마 운영 점검이라는 명목으로 출장을 간다고 황궁과 총사령부에 보고.


하지만, 방문 예정인 현지 테마에는 태자가 군사 기밀과 관련된 일로 방문하지 않고, 대신에 그곳에 가있다는 식으로 말을 맞추라고 지시. 그래서, 대외적으로는 태자와 나와 쿠타이는 지방 테마에 가있는 것으로 해두고, 실제로는 우리 신분을 드러내지 않고선 두라초로 다시 돌아가는 안드로니쿠스와 같이 동행을 해서 움직이기로 하였다. 그렇게 신분을 드러내지 않은 상태로 은밀하게 4명만으로 그 사건을 조사하기로 한 것이었다. 바실이 상당히 소탈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 정도면 거의 파격에 가까운 행동이었다.


아니, 아무리 그래도 공동 황제인데, 근위 대장과 동행하고 있다고는 해도 수행원 하나 없이 신분도 감추고 돌아다니는 것이 말이 되나? 물론, 얘가 평소에도 그러고 다니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래도 그건 황도에서 놀러 나갈 때나 그랬던 거지. 먼 두라초 일대에 그러고 가다니. 그리고 그냥 가는 것도 아니고, 제국의 미래에 엄청나게 민감한 사안이 될 비밀의 후계자의 행방을 찾으러 가는 일이다. 그리고 그걸 우리가 정신을 차릴 틈도 없이 순식간에 결정해 버리다니.


평소에 신속함을 최우선 사항으로 여기던 바실이지만, 이건 빨라도 너무 빠르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면서, 나는 마음 속으로 이 사건이 가지는 사안의 심각성보다는, 이 사건을 대하는 바실의 태도에서 묘한 의구심이 들었다. 하지만, 그런 의구심에도 불구하고 일은 추진되었고, 그래서 얼마 후 그런 모든 절차를 마치고 신속하게 황궁을 떠난 우리는 두라초로 가는 길을 떠났다.


“태자님. 잠시 이야기를 좀 나눌 수 있을까요?”


두라초로 가는 길의 중간 쯤에 있는 역참에서 숙박을 한 일행이 휴식을 취할 시간이었다. 나는 뭔가 생각에 잠긴 듯이 식당을 겸한 홀에서 풍경과 밤하늘을 보고 있는 바실에게 다가가 물었다. 그러자 바실이 미소지으며 대답했다.


“응? 공녀님, 여행이 피로하신데 괜찮으시겠습니까? 만만치 않은 여정이었는데요.”


“아, 네··· 고된 건 사실이더군요. 그 미친 질주··· 정말이지 적응하기 어렵네요. 나머지 여정은 좀 마차를 타거나, 아니면 그냥 걸어가면 좋겠다는 소망이 들 정도였습니다.”


과장하지 않은 진심이었다. 처음이었다. 제국에 영입된 카자크인들이 도입한 파발을 사용한 것은. 제국의 각 거점에 역참을 두고 말을 바꾸어가며 질주하여 소식이나 수송을 신속하게 전하는 파발 제도. 그 제도는 원래는 정부 기관에서 사용하려 도입하였으나, 너무나 신속한 속도의 편리함에 더불어 카자크인들에 의한 엄청난 공급 덕분에 이내 민간 운송으로도 영역을 넓혔다. 그래서, 그 서비스는 돈만 내면 누구든지 제국 전역의 먼 거리를 가장 빠른 말과 기수가 태우고 데려다 주는 것이 가능해졌다.


사안의 심각성을 감안하여 두라초에 빨리 가야 한다는 것에 전원 동의. 그래서 최근 도입된 파발 제도를 활용하는 것도 동의. 그래서 쿠타이를 통해 일족에서도 가장 빠른 기수들로만 선발된 급행 파발로 이동. 그리고 어마어마한 후회가 밀려왔다. 빨라도 너무 빠르고 어마어마하게 먼 거리를 밤새도록 쉬지도 않고 달리고, 말이 지칠 무렵에는 다른 말과 기수가 따라붙어서 달리는 와중에 교대해서 옮겨타고 다시 달리고···


그래서, 상식적으로 두주가 넘게 걸릴 거리를 겨우 사흘만에 주파해버렸다. 그리고 그 대가로 내 허리와 뒷목은 물리적으로 작살이 나기 직전까지 갔고. 그래서, 쿠타이와 바실은 멀쩡한 가운데 나와 안드로니쿠스는 골병이 들 지경이 되서, 결국 이 역참에서는 하루 쉬고 가는 것으로 결정한 것이다. 나와 안드로니쿠스는, 설마 이것이 바실이 이번에 저지른 보고 기만에 대해서 우리를 징계하는 것이 아닌가 진지하게 논의할 정도였다.


아무튼, 그렇게 천신만고를 겪으며 오는 길에서, 몸이 고되니 되려 생각은 맑아지는 기분이 들었다. 그래서 나는 이번에 바실이 내린 의사결정에 대해서 조금 생각해 볼 여유를 가졌다. 그래서, 그것에 대해서 나는 바실과 따로 이야기를 하려고 한 것이다. 바실은 피곤함에도 불구하고 대화를 하겠다는 나의 의사를 존중하고 옆 자리를 권했고, 나는 그 자리에 앉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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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6 165-1 +5 22.05.02 470 24 12쪽
345 164-2 +8 22.05.01 467 25 12쪽
344 164-1 +2 22.04.30 470 27 12쪽
343 163-2 +2 22.04.29 490 28 13쪽
342 163-1 +7 22.04.28 521 28 14쪽
341 162-2 +21 22.04.10 789 40 14쪽
340 162-1 +10 22.04.09 581 34 13쪽
339 161-2 +5 22.04.08 523 27 12쪽
338 161-1 +4 22.04.07 525 32 12쪽
337 160-2 +6 22.04.06 560 32 12쪽
336 160-1 +7 22.04.05 561 38 12쪽
335 159-2 +10 22.03.11 815 40 14쪽
334 159-1 +5 22.03.10 620 42 14쪽
333 158-3 +6 22.03.09 576 36 14쪽
332 158-2 +14 22.03.08 615 33 12쪽
331 158-1 +9 22.03.07 564 29 15쪽
330 157-2 +8 22.03.06 586 34 14쪽
329 157-1 +7 22.03.05 575 43 12쪽
328 156-3 +13 22.02.22 753 39 12쪽
327 156-2 +10 22.02.21 601 35 13쪽
326 156-1 +7 22.02.20 584 35 12쪽
325 155-3 +12 22.02.19 630 37 16쪽
324 155-2 +11 22.02.18 593 35 13쪽
323 155-1 +10 22.02.17 613 35 13쪽
322 154-2 +6 22.02.16 618 32 12쪽
321 154-1 +10 22.02.15 641 39 13쪽
320 153-2 +11 22.02.05 728 48 14쪽
319 153-1 +20 22.02.04 645 38 11쪽
318 152-2 +11 22.02.03 635 38 13쪽
317 152-1 +9 22.02.02 652 41 12쪽
316 151-2 +10 22.02.01 636 35 16쪽
315 151-1 +8 22.01.31 679 34 17쪽
314 150-2 +8 22.01.30 678 39 13쪽
313 150-1 +9 22.01.29 659 38 12쪽
312 149-2 +7 22.01.28 657 35 12쪽
311 149-1 +11 22.01.27 684 34 12쪽
310 148-2 +8 22.01.26 661 35 12쪽
309 148-1 +14 22.01.25 699 41 13쪽
308 147-2 +9 22.01.24 671 43 13쪽
307 147-1 +8 22.01.23 713 37 13쪽
306 146-2 +7 22.01.22 686 36 12쪽
305 146-1 +13 22.01.21 696 4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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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8 142-2 +8 22.01.14 700 36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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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0 139-2 +12 22.01.06 706 35 11쪽
289 139-1 +15 22.01.05 719 37 12쪽
288 138-2 +10 22.01.04 756 38 14쪽
287 138-1 +13 22.01.03 770 38 12쪽
286 137-2 +12 22.01.02 812 45 14쪽
285 137-1 +28 22.01.01 994 63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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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1 124-2 +15 20.05.18 1,106 54 13쪽
260 124-1 +15 20.05.17 1,442 53 15쪽
259 123-2 +9 20.05.16 1,141 55 11쪽
258 123-1 +16 20.05.15 1,302 59 12쪽
257 122-2 +17 20.04.28 1,520 65 12쪽
256 122-1 +11 20.04.27 1,398 58 12쪽
255 121-2 +16 20.04.26 1,367 54 15쪽
254 121-1 +14 20.04.25 1,392 54 14쪽
253 120-2 +16 20.04.24 1,428 54 19쪽
252 120-1 +20 20.04.23 1,480 75 15쪽
251 119-3 +11 20.04.09 1,632 76 18쪽
250 119-2 +18 20.04.08 1,350 67 11쪽
249 119-1 +9 20.04.07 1,312 60 17쪽
248 118-2 +10 20.04.06 1,265 60 14쪽
247 118-1 +16 20.04.05 1,334 60 17쪽
246 117-2 +8 20.04.04 1,337 52 19쪽
245 117-1 +8 20.04.03 1,558 66 22쪽
244 116-3 +56 20.03.21 1,886 96 22쪽
243 116-2 +84 20.03.20 1,802 56 13쪽
242 116-1 +14 20.03.19 1,409 57 12쪽
241 115-2 +13 20.03.18 1,301 56 16쪽
240 115-1 +9 20.03.17 1,194 48 19쪽
239 114-2 +11 20.03.16 1,290 58 20쪽
238 114-1 +16 20.03.15 1,305 50 16쪽
237 113-2 +19 20.03.14 1,370 53 20쪽
236 113-1 +12 20.03.13 1,497 54 23쪽
235 112-2 +13 20.03.05 1,582 70 17쪽
234 112-1 +13 20.03.04 1,421 62 17쪽
233 111-3 +6 20.03.03 1,333 55 13쪽
232 111-2 +7 20.03.02 1,342 58 15쪽
231 111-1 +10 20.03.01 1,427 60 12쪽
230 110-2 +7 20.02.29 1,474 56 16쪽
229 110-1 +11 20.02.28 1,559 61 17쪽
228 109-3 +16 20.02.17 1,718 63 12쪽
227 109-1/2 +13 20.02.15 1,648 61 19쪽
226 108-2 +20 20.02.14 1,643 60 13쪽
225 108-1 +20 20.02.13 1,763 66 16쪽
224 107-2 +19 20.02.08 1,836 78 13쪽
223 107-1 +16 20.02.07 1,806 71 14쪽
222 106-2 +15 20.01.19 2,057 84 14쪽
221 106-1 +14 20.01.18 1,959 88 15쪽
220 105-2 +19 20.01.13 1,993 93 14쪽
219 105-1 +16 20.01.12 1,864 82 16쪽
218 104-2 +14 20.01.11 1,846 78 11쪽
217 104-1 +10 20.01.10 1,858 78 14쪽
216 103-2 +17 20.01.09 1,944 79 17쪽
215 103-1 +14 20.01.08 1,761 83 18쪽
214 102-2 +16 20.01.07 1,734 79 12쪽
213 102-1 +12 20.01.06 1,787 81 13쪽
212 101-2 +8 20.01.02 1,774 70 13쪽
211 101-1 +16 20.01.01 1,771 83 14쪽
210 100-2 +17 19.12.31 1,725 83 15쪽
209 100-1 +8 19.12.30 1,758 68 16쪽
208 99-2 +19 19.12.24 1,824 75 16쪽
207 99-1 +22 19.12.23 1,750 78 14쪽
206 98-2 +38 19.11.28 2,489 90 11쪽
205 98-1 +15 19.11.27 1,913 87 19쪽
204 97-2 +15 19.11.26 1,922 102 11쪽
203 97-1 +15 19.11.25 1,973 83 13쪽
202 96-1/2 +13 19.11.24 1,961 89 21쪽
201 95-1/2 +17 19.11.21 1,928 87 18쪽
200 94-2 +19 19.11.20 2,006 90 12쪽
199 94-1 +17 19.11.19 1,970 85 12쪽
198 93-2 +13 19.11.18 2,085 82 13쪽
» 93-1 +15 19.11.17 2,132 79 15쪽
196 92-2 +23 19.11.16 2,241 96 16쪽
195 92-1 +15 19.11.15 2,398 79 18쪽
194 91-2 +25 19.11.04 2,662 108 16쪽
193 91-1 +21 19.11.03 2,480 104 14쪽
192 90-2 +12 19.11.02 2,328 83 12쪽
191 90-1 +20 19.11.01 2,544 95 17쪽
190 89-2 +34 19.10.20 3,037 115 13쪽
189 89-1 +16 19.10.19 2,472 79 14쪽
188 88-2 +17 19.10.18 2,342 69 14쪽
187 88-1 +15 19.10.17 2,398 83 15쪽
186 87-2 +12 19.09.16 2,485 89 14쪽
185 87-1 +17 19.09.15 2,245 81 13쪽
184 86-2 +14 19.09.14 2,200 84 12쪽
183 86-1 +13 19.09.13 2,192 74 19쪽
182 85-2 +16 19.09.12 2,350 77 14쪽
181 85-1 +10 19.09.11 2,502 71 15쪽
180 84-2 +15 19.09.04 2,512 93 16쪽
179 84-1 +10 19.09.03 2,414 72 14쪽
178 83-2 +15 19.09.02 2,593 86 17쪽
177 83-1 +17 19.09.01 2,731 104 20쪽
176 82-2 +20 19.08.09 2,985 111 19쪽
175 82-1 +15 19.08.08 2,898 112 12쪽
174 81-2 +17 19.08.07 2,776 95 11쪽
173 81-1 +15 19.08.06 2,719 97 12쪽
172 80-2 +9 19.08.05 2,562 85 12쪽
171 80-1 +6 19.08.04 2,442 72 12쪽
170 79-3 +24 19.08.02 2,424 93 17쪽
169 79-2 +9 19.08.01 2,282 74 16쪽
168 79-1 +7 19.07.31 2,255 79 15쪽
167 78-2 +13 19.07.25 2,287 75 15쪽
166 78-1 +4 19.07.24 2,268 75 18쪽
165 77-2 +7 19.07.21 2,251 80 17쪽
164 77-1 +2 19.07.20 2,390 71 14쪽
163 76-2 +4 19.07.19 2,476 77 14쪽
162 76-1 +10 19.07.18 3,008 82 16쪽
161 75-3 +15 19.06.23 2,842 104 17쪽
160 75-2 +16 19.06.22 2,747 117 20쪽
159 75-1 +21 19.06.21 2,649 94 19쪽
158 74-3 +17 19.06.20 2,540 93 13쪽
157 74-2 +8 19.06.19 2,453 81 13쪽
156 74-1 +8 19.06.18 2,481 79 12쪽
155 73-2 +4 19.06.17 2,385 74 12쪽
154 73-1 +5 19.06.16 2,463 75 12쪽
153 72-2 +7 19.06.15 2,457 76 16쪽
152 72-1 +5 19.06.14 2,522 88 13쪽
151 71-2 +16 19.06.10 2,616 149 13쪽
150 71-1 +7 19.06.09 2,702 96 15쪽
149 70-2 +9 19.06.08 2,651 96 13쪽
148 70-1 +6 19.06.07 3,018 97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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