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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8086 님의 서재입니다.

인질 공녀는 집에 좀 가고 싶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대체역사

K8086
작품등록일 :
2019.01.30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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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0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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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7.25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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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
글자
15쪽

78-2

DUMMY

나는 갑작스러운 그들의 말에 조금 당황할 수 밖에 없었다. 어? 갑자기 뭐지? 갑자기 조금 안좋은 기분이··· 하지만 나는 내색하지 않고 그들에게 말했다.


“요청이라, 그게 무엇인가요? 말씀해 보시죠.”


“이번에 밀명을 전달하시는 공녀님께서도 아시겠지만, 태자를 곤혹스럽게 하는 일은 상당한 위험과 무리수가 따르는 일입니다. 자칫 잘못했다가 일이 틀어질 경우, 크림의 백성과 귀족들 모두가 다 그 죄값을 물게 될지도 모르는 위험한 일입니다. 그리고, 그런 상황이 왔을 때 폐하께서 저희를 나 몰라라 하시면 그 또한 아무도 감당할 수 없는 일이죠. 물론, 폐하께서 그러시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저희는 만의 하나의 경우를 미리 대비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공녀께서 우리들에게 명하신, 태자의 독단을 적정한 수준으로 제동을 거는 일을 진행함에 있어서, 그 일에 공녀께서도 참여하여 주시길 바랍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그러한 우리의 결의와 행동에 대해서 뜻을 같이 하신다는 증거를 보여주시길 바랍니다. 바로, 에스크로우(Escrow) 서약을 통해서 말입니다.”


그리고 타이투스는 내 눈앞에 두장의 두루마기를 펼쳐보였다. 나는 그것을 보고 조금 긴장했다. 에스크로우. 두루마리에 어떤 일에 참가하는 당사자들의 서약을 기재하고, 그것을 봉인으로 묶어 보관하여 서로 보관하여 그 약정이 이루어지는 약속으로 삼는 고전적인 계약 방식이다. 그걸 보면서 나는 조금 기가 막히는 기분이 들었다. 아항, 그러니깐 말로는 같이 참여하자고 하지만, 실제 속내는 지들이 하고 싶은 짓을 하면서, 나중에 잘못되면 자기들만 뒤집어 쓰는 것은 싫으니 나도 거기 엮겠다는 말이지?


정말이지, 찌질할 정도의 야비함이다. 하지만, 이 상황에서 그것을 거부하는 것은 의심을 사는 것 밖에 안되겠지. 내 눈앞에 놓인 두장의 두루마리에는 상단에 여러 개의 서명란이 기재되어 있었고, 하단에 상당히 모호하게 표현하였지만, 대충 황제의 명을 받아 제위에 위협이 되는 자를 제거한다는 합의문이 적혀 있었다. 나는 그런 그들이 내민 두루마리와 펜을 보며 화사하게 웃으며 대답했다.


“얼마든지 가능하죠. 아뇨, 도리어 이런 준비를 하시는 치밀함을 보니 여러분들의 신뢰가 높아지는 기분이 드는 군요. 이 두개의 두루마리에 제일 위에 제 이름을 서명하면 되는 거죠?”


“하하하!!! 역시, 공녀께서는 대담하시군요. 맞습니다. 거기 서명을 해주십시오. 그리고, 그 하단에 저희들의 이름도 서명으로 남길 것입니다. 그리고 하단에 무엇을 위한 결의 인지를 기재하였습니다. 그렇게 만들어진 두개의 에스크로우를 각자 보관해서 서로의 신뢰와 기밀을 유지하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하는 것이죠. 이제 이 에스크로우를 통해서 우리가 한배를 탔다는 것은 확인되었고, 서로에 대한 믿음이 생겼으니 앞으로 해야 할 일에 대해서 논의해보도록 하시죠.”


그는 모든 이의 서명을 받은 후 두루마리를 말고 그 위에 봉인을 붙이고 인장을 찍었다. 그리고 두개의 두루마리 중에 하나를 나에게 건내주면서 그렇게 말했다. 그것을 받아든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경청하겠습니다. 의견을 말씀하시죠.”


그리고 그들은 나에게 자신들이 생각한 바실을 물먹일 생각을 이야기 하기 시작했다. 단시간에 생각해 낸 것 치고는 상당히 치밀하고 악랄해서, 어쩌면 오래전부터 생각해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드는 이야기였다. 그리고 그 이야기를 들은 나는 좀 당황하여 그들에게 말했다.


“그러니깐, 태자를 자포르제 남쪽 드네프르강 어귀에 있는 크림의 군사기지인 바실리카에 보급을 해달라고 요청한다고요?”


“그렇습니다. 이미 들어서 알고 계시겠지만 태자께서는 이번 소요에 대해서 간섭하지는 않겠지만, 후방 지원 등에 대해서는 도움을 주고 싶다고 하셨죠. 그래서, 보급에 대한 부분을 직접 도착한 부대와 근위대를 데리고 하시겠다고 하셨습니다. 저희 측에서는 그런 도움에 대해 거절하였습니다만, 지금 황제께서 그런 뜻을 가지고 있으시다면 얘기가 달라지죠. 태자 마마의 요청을 받아들이고 명하신 대로 그분을 좀 곤혹스러울 곳으로 보내는 것도 좋은 교육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현재 적들은 크림을 향해 남하하고 있는데, 그들이 맞이할 첫번째 장애물이 바로 드네프르강입니다. 강폭이 넓어 유목민족들에게는 도하가 꺼려지는 드네프르강을 그들은 반드시 우회할 것입니다. 그래서, 자포르제의 얕은 여울을 건너 우회한 다음 다시 남하할 것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바실리카는 그런 그들을 감시하고, 그들이 크림에서 패전할 경우 퇴로를 막을 수 있는 위치에 있죠. 그리고, 드네프르강의 수로를 따라 움직일 수 있는 나루터여서 배를 이용해 진입하고 후퇴하는 것이 용이합니다.


현재 크림의 해군 일부가 강의 하류를 거슬러 올라가 바실리카 인근에서 대기 중에 있습니다. 무의미한 소모를 막가 위해 바실리카는 비워둔 채로 강의 중심에서 정박해 대기하고 있죠. 상황이 장기화되서 그런 그들에게 육상 경로로 보급을 보낼 필요가 있습니다. 그것도 가능한 시급하게 말입니다. 그래서, 통상적으로 바실리카에 가는 안전한 경로인 드네프르강을 따라 북상하는 루트가 아닌, 초원을 가로질러 바실리카에 도달하는 빠른 길로 가야 할 필요가 있죠. 어떠십니까? 우리가 생각한 계획이.”


나는 지도를 살펴보고 그들의 사악한 의도에 혀를 찼다. 만약 바실이 그들의 말대로 움직이게 된다면, 틀림없이 바실과 근위대와 예니체리는 바실리카에서 고립된다. 정황 상 크림의 바실리카 파견군은 바실리카에 바실이 나타나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강에서 대기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겠지. 그리고, 적의 움직임을 보건데, 그러는 사이에 킵차크에서 추방된 자들은 자포르제를 도하하여 우회한 다음 바실리카를 지나쳐 크림으로 향하게 될 것이다.


한마디로 바실은 수십만 유목민족들이 지나가는 경로에 있는 요새에 근위대 일부와 보급부대만 데리고 고립되어 버리는 것이다. 바실의 기량이나 데리고 있는 부대들의 역량이 있고, 유목민족들 특유의 공성전에 약한 정황을 감안하면, 아마도 상황은 바실이 바실리카 요새에서 고립되어 농성전으로 가고, 유목민족들은 그런 바실리카를 내버려두고 그냥 남진하겠지.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바실이 제국군 총사령관이고 후계자라는 걸 감안해 보면 식은땀이 날 정도로 위험한 작전에 노출시키는 것이다.


이 자식들··· 난 적당히 공작을 하려고 선동을 했더니, 아예 한술 더 떠서 바실을 없애버릴 셈이더냐? 이딴 걸 작전이라고. 대체 누구까지 같이 보낼라고 그래? 하지만 내색할 수 없다는 사실에 나는 더 기가 막혔다. 그래서, 나는 애써 웃음을 지으며 그들에게 말했다.


“호오, 상당히 흥미로운 계획이로군요. 그대로 진행이 된다면 틀림없이 태자는 바실리카 요새에 고립되서, 오합지졸 유목민들을 보고도 성에 숨어서 한발자국도 나오지 않은 걸로 알려지겠죠. 그리고 크림의 여러분들은 태자마저도 벌벌 떤 상대를 맞아 물러서지 않고 고향을 지켜낸 영웅으로 칭송될 것이고요. 그러면, 자연스럽게 황제께서 여러분들을 다시 중앙에 진출시켜 중용하실 명분도 세워지겠죠. 정말이지 찬사를 보낼 수 밖에 없는 계획입니다.”


나의 말에 크림의 귀족들은 긴장을 풀고 크게 웃었다. 지들도 너무 심한 것이 아닌가 걱정하다, 내가 괜찮다고 말해주니 용기가 생긴 모양이었다. 그래서, 그들은 환하게 웃으며 내가 말했다.


“이 모든 것이 공녀님과 황제 폐하의 은덕입니다. 그렇다면 이것을 진행하는 것을 재가하시는 것으로 알겠습니다.”


“아, 네 그렇게 하시죠. 그분을 대신하여 승인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렇다면 공녀님, 한가지만 더 부탁을 드려도 될까요?”


“네? 무슨 부탁이신지요?”


그리고 타이투스는 나에게 그들이 설명한 바실을 골탕먹이려는 계획이 담긴 개요를 나에게 내밀며 말했다.


“이 내용을 공녀께서 직접 태자에게 전해주시지 않으시겠습니까? 그러는 편이 훨씬 자연스럽다고 생각이 듭니다만.”


이런 쓰바!!! 지금 지들이 만든 함정에 유인하는 건 나보고 하라는 거잖아? 이것들이 지금 누굴 잡으려고. 하지만, 기가 막히게도 그들의 말이 틀린 것은 아니다. 지금, 갑자기 그들이 그런 보급 작전에 바실의 개입을 요청한다면 누가봐도 수상하게 생각하겠지. 하지만 일단 바실의 측근인 내가 그걸 전달하면 아무런 의심을 사지 않지. 그래서 이해는 되지만 속으로는 불이 나는 기분이었다. 아무리 공작이라도 다른 사람도 아닌 걔한테 이런 짓을 내가 직접하는 건 정말 아니잖아?


하지만 그것을 내색할 수 없는 것이 나의 비극이었다. 나는 표정을 일그러뜨리지 않으려고 애쓰며 그것을 전달받았다.


“알겠습니다. 그리고 가능하면 대외비라는 명목을 붙여, 태자만이 이 내용을 숙지하여 움직이도록 하여, 작전의 개요에 대해 의심할 사람을 최소로 하도록 하겠습니다. 믿고 맡겨주시길 바랍니다.”


“하하하!!! 모든 크림의 귀족들이 공녀님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이 은혜를 어찌 갚아야 할지.”


“모든 것은 황제 폐하를 위한 것입니다. 제국에 영광을.”


“제국에 영광을!!!”


그렇게 나는 그들과의 밀담을 마치고 밖으로 나왔다. 그리고 들고 있는 작전 개요를 들고 잠시 고민했다. 아니야. 내가 아무리 공작에 대해 압박을 받아도, 이건 정말 아니야. 자칫 잘못하면 이런 논의를 했다는 것만으로도 목이 잘려도 할말이 없는 대형 사고야. 한순간에 내 목숨은 물론이고 헝가리가 불바다가 되도 할말이 없을 막되먹은 일의 개입이다. 그리고, 그런 국가의 외교관계를 넘어서서 인간적으로 바실에게 그런 짓은 도저히 할 수가 없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그들이 내민 태자를 사지에 고립시키는 계획을 순순히 전달받은 이유는 간단했다. 나에게는 이 계획이 절대 그들의 의도대로 되지 않게 할 방법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것은 바로, 의외로 대외적으로 잘 알려져 있지 않은 바실의 치명적인 약점. 바로, 그 녀석이 방향치라는 사실이다. 황궁 뒷마당 주택에서 자기 방에 올라가는 계단도 종종 못찾는 그 녀석의 가공할 방향 감각을 고려해 보았을때, 그 녀석이 직접 군의 행군을 감독할 경우 그 부대가 정상적인 경로로 갈 확률은 한없이 희박하다.


그러니, 나는 안심하고 이 작전 개요를 바실에게 넘길 수 있었다. 틀림없이 이 녀석은 부대를 바실리카로 가는 길을 초원을 가로지르는 길이 아닌 드네프르강을 따라가는 돌아가는 길로 갈 것이 뻔하다. 그렇다면, 시간 상 바실의 보급부대가 도착했을 쯤에는 이미 킵차크 유목민들은 바실리카를 지나 크림 라인에 밀집하기 시작할 것이고, 바실은 그들이 지나간 후에 텅빈 바실리카에 도착하게 될 것이다. 뭐, 잘하면 크림에서 패퇴하여 후퇴하는 잔당들의 퇴로를 막는 전공을 세울 수도 있겠지.


그래, 이 정도의 전개가 딱 좋아. 신성동맹에서 요구한 크림의 귀족들을 선동해 바실에게 불손한 짓을 저지르는 것을 유발하면서, 동시에 바실에게 그리 큰 피해를 입히지 않고 적당한 헤프닝이나 소소한 공적을 세우는 것으로 유야무야할 수 있어. 엔리코 단돌로야 의도대로 크림이 제국에서 분리되거나 혹은 더 불간섭의 영역이 되지 않아 실망하겠지만 신성동맹이 거기까지 책임져줄 이유는 없겠지. 꼬우면 뇌물 더 뿌려보시던가. 그래, 결심했어. 이걸로 가자. 나는 상당히 마음이 가벼워지는 것을 느끼며 우리의 숙소를 향해 발걸음을 옮겼다.


며칠 후, 나는 바실을 배웅하기 위해 크림 라인의 경계선까지 동행했다. 앞장 선 바실의 뒤로 바랑기안 근위대와 예니체리 보조군이 따랐고, 그 뒤로 상당히 많은 물자가 수레에 실려 성밖으로 빠져나갔다. 그날 크림 귀족들과의 만남을 가진 후 숙소에 돌아온 나는 그대로 바실에게 보고했다. 나의 간곡한 설득 덕분에 크림의 귀족들의 마음이 어느 정도 누그러져, 바실의 호의를 수용하기로 결정했다고. 그 거짓말에 바실의 표정이 환해졌고 나는 양심의 가책을 느껴야 했다. 누나가 미안해!!!


아무튼, 그래서 바실은 그 소식에 크게 기뻐하며 적극적으로 수송에 대한 준비를 시작했다. 그리고 현지 사정이 긴급하다는 말을 듣고 최대한 빨리 준비를 마친 다음 목적지인 바실리카로 가는 길을 나선 것이었다. 나는 왠지 모르게 서류들을 보며 긴장된 모습으로 허둥대고 있는 바실에게 다가가 말했다.


“태자 마마 뭐하세요?”


“아, 공녀님. 잠시 진군 경로가 좀 혼란스러워서. 여기가 북쪽이 맞지요?”


나는 여전히 지도를 꺼꾸로 들고 있는 바실에게 위치를 정정해주면서 조금 긴장하라는 의미로 말했다.


“침착하게 임하세요. 태자께서 혼란스러워 하시면 모든 병사들이 다 불안해 합니다. 의연하고 믿음직한 모습을 보이셔야 합니다.”


“아, 네··· 하하하, 하지만 저야 원래 신뢰감보다는 친숙함으로 사람들에게 다가가는 것이 편해서.”


“그러셔서는 안됩니다. 태자 마마. 긴장을 늦추지 마세요. 지금 태자께서 서 계신 곳은 이미 적지나 다름없습니다. 그리고, 맞이할 적들은 한때 전 유럽을 지옥으로 만들었던 말에서 내리지 않는 자들의 후예들이고요. 오합지졸이라고는 하지만, 자칫 잘못했다가는 돌이킬 수 없는 위기가 찾아올지도 모릅니다. 부디, 스스로의 입장을 자각하시고, 각오를 단단히 하고 나아가십시오. 어쩌면 이 전쟁은 태자 마마의 명성과 자질에 큰 시험대가 될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그런 나의 진중한 말에 바실도 조금 긴장했는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알겠습니다. 공녀님의 말씀이 맞습니다. 좀더 마음의 각오를 단단히 하고, 그 어떤 상황이 벌어져도 의연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습니다. 제 느슨한 마음을 단단히 잡아주신 것 감사드립니다. 그럼, 이제 출발하겠습니다.”


“무운을 빌겠습니다. 그리고 언제 어디서든 당신께서 로마 제국의 황제심을 잊지 마시고, 그에 걸맞는 행동을 하시길···”


그렇게 나의 배웅을 받으며 바실이 이끄는 바실리카 수송대는 크림 라인을 벗어나 북쪽으로 이동했다. 그것을 보며 나는 제발 바실에게 별다른 일이 없이 이번 상황이 원만하게 끝나기를 마음 속으로 기도했다.


그리고 며칠 후··· 나는 생각치도 못한 소식을 전해 듣고 경악하지 않을 수 없었다.


“뭐··· 뭐라고요?!!! 지금, 그게 무슨 말이에요? 태자 마마가 이끄시는 보급부대가 미처 바실리카 요새에 도달하기도 전에 바실리카 남쪽에서 킵차크에서 추방된 수십만명의 유목민족들과 정면에서 조우하였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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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7 165-2 +27 22.05.03 1,305 43 20쪽
346 165-1 +5 22.05.02 472 24 12쪽
345 164-2 +8 22.05.01 467 25 12쪽
344 164-1 +2 22.04.30 471 27 12쪽
343 163-2 +2 22.04.29 491 28 13쪽
342 163-1 +7 22.04.28 521 28 14쪽
341 162-2 +21 22.04.10 789 40 14쪽
340 162-1 +10 22.04.09 581 34 13쪽
339 161-2 +5 22.04.08 525 27 12쪽
338 161-1 +4 22.04.07 526 32 12쪽
337 160-2 +6 22.04.06 561 32 12쪽
336 160-1 +7 22.04.05 562 38 12쪽
335 159-2 +10 22.03.11 816 40 14쪽
334 159-1 +5 22.03.10 621 42 14쪽
333 158-3 +6 22.03.09 576 36 14쪽
332 158-2 +14 22.03.08 616 33 12쪽
331 158-1 +9 22.03.07 564 29 15쪽
330 157-2 +8 22.03.06 587 34 14쪽
329 157-1 +7 22.03.05 575 43 12쪽
328 156-3 +13 22.02.22 754 39 12쪽
327 156-2 +10 22.02.21 601 35 13쪽
326 156-1 +7 22.02.20 584 35 12쪽
325 155-3 +12 22.02.19 630 37 16쪽
324 155-2 +11 22.02.18 594 35 13쪽
323 155-1 +10 22.02.17 614 35 13쪽
322 154-2 +6 22.02.16 618 32 12쪽
321 154-1 +10 22.02.15 641 39 13쪽
320 153-2 +11 22.02.05 728 48 14쪽
319 153-1 +20 22.02.04 645 38 11쪽
318 152-2 +11 22.02.03 636 38 13쪽
317 152-1 +9 22.02.02 652 41 12쪽
316 151-2 +10 22.02.01 636 35 16쪽
315 151-1 +8 22.01.31 680 34 17쪽
314 150-2 +8 22.01.30 678 39 13쪽
313 150-1 +9 22.01.29 659 38 12쪽
312 149-2 +7 22.01.28 657 35 12쪽
311 149-1 +11 22.01.27 684 34 12쪽
310 148-2 +8 22.01.26 662 35 12쪽
309 148-1 +14 22.01.25 700 41 13쪽
308 147-2 +9 22.01.24 672 43 13쪽
307 147-1 +8 22.01.23 713 37 13쪽
306 146-2 +7 22.01.22 687 36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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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4 145-2 +18 22.01.20 740 45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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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9 139-1 +15 22.01.05 719 37 12쪽
288 138-2 +10 22.01.04 757 38 14쪽
287 138-1 +13 22.01.03 770 38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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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2 125-1 +18 20.05.19 1,121 57 13쪽
261 124-2 +15 20.05.18 1,106 54 13쪽
260 124-1 +15 20.05.17 1,443 53 15쪽
259 123-2 +9 20.05.16 1,141 55 11쪽
258 123-1 +16 20.05.15 1,303 59 12쪽
257 122-2 +17 20.04.28 1,521 65 12쪽
256 122-1 +11 20.04.27 1,399 58 12쪽
255 121-2 +16 20.04.26 1,368 54 15쪽
254 121-1 +14 20.04.25 1,393 54 14쪽
253 120-2 +16 20.04.24 1,428 54 19쪽
252 120-1 +20 20.04.23 1,481 75 15쪽
251 119-3 +11 20.04.09 1,632 76 18쪽
250 119-2 +18 20.04.08 1,350 67 11쪽
249 119-1 +9 20.04.07 1,313 60 17쪽
248 118-2 +10 20.04.06 1,265 60 14쪽
247 118-1 +16 20.04.05 1,335 60 17쪽
246 117-2 +8 20.04.04 1,337 52 19쪽
245 117-1 +8 20.04.03 1,558 66 22쪽
244 116-3 +56 20.03.21 1,886 96 22쪽
243 116-2 +84 20.03.20 1,803 56 13쪽
242 116-1 +14 20.03.19 1,409 57 12쪽
241 115-2 +13 20.03.18 1,301 56 16쪽
240 115-1 +9 20.03.17 1,195 48 19쪽
239 114-2 +11 20.03.16 1,290 58 20쪽
238 114-1 +16 20.03.15 1,305 50 16쪽
237 113-2 +19 20.03.14 1,370 53 20쪽
236 113-1 +12 20.03.13 1,497 54 23쪽
235 112-2 +13 20.03.05 1,582 70 17쪽
234 112-1 +13 20.03.04 1,421 62 17쪽
233 111-3 +6 20.03.03 1,333 55 13쪽
232 111-2 +7 20.03.02 1,343 58 15쪽
231 111-1 +10 20.03.01 1,427 60 12쪽
230 110-2 +7 20.02.29 1,475 56 16쪽
229 110-1 +11 20.02.28 1,559 61 17쪽
228 109-3 +16 20.02.17 1,719 63 12쪽
227 109-1/2 +13 20.02.15 1,648 61 19쪽
226 108-2 +20 20.02.14 1,643 60 13쪽
225 108-1 +20 20.02.13 1,763 66 16쪽
224 107-2 +19 20.02.08 1,836 78 13쪽
223 107-1 +16 20.02.07 1,807 71 14쪽
222 106-2 +15 20.01.19 2,057 84 14쪽
221 106-1 +14 20.01.18 1,960 88 15쪽
220 105-2 +19 20.01.13 1,994 93 14쪽
219 105-1 +16 20.01.12 1,864 82 16쪽
218 104-2 +14 20.01.11 1,846 78 11쪽
217 104-1 +10 20.01.10 1,858 78 14쪽
216 103-2 +17 20.01.09 1,944 79 17쪽
215 103-1 +14 20.01.08 1,761 83 18쪽
214 102-2 +16 20.01.07 1,734 79 12쪽
213 102-1 +12 20.01.06 1,787 81 13쪽
212 101-2 +8 20.01.02 1,774 70 13쪽
211 101-1 +16 20.01.01 1,771 83 14쪽
210 100-2 +17 19.12.31 1,726 83 15쪽
209 100-1 +8 19.12.30 1,758 68 16쪽
208 99-2 +19 19.12.24 1,825 75 16쪽
207 99-1 +22 19.12.23 1,750 78 14쪽
206 98-2 +38 19.11.28 2,491 90 11쪽
205 98-1 +15 19.11.27 1,913 87 19쪽
204 97-2 +15 19.11.26 1,922 102 11쪽
203 97-1 +15 19.11.25 1,973 83 13쪽
202 96-1/2 +13 19.11.24 1,961 89 21쪽
201 95-1/2 +17 19.11.21 1,929 87 18쪽
200 94-2 +19 19.11.20 2,008 90 12쪽
199 94-1 +17 19.11.19 1,972 85 12쪽
198 93-2 +13 19.11.18 2,087 82 13쪽
197 93-1 +15 19.11.17 2,133 79 15쪽
196 92-2 +23 19.11.16 2,242 96 16쪽
195 92-1 +15 19.11.15 2,400 79 18쪽
194 91-2 +25 19.11.04 2,663 108 16쪽
193 91-1 +21 19.11.03 2,481 104 14쪽
192 90-2 +12 19.11.02 2,329 83 12쪽
191 90-1 +20 19.11.01 2,545 95 17쪽
190 89-2 +34 19.10.20 3,038 115 13쪽
189 89-1 +16 19.10.19 2,473 79 14쪽
188 88-2 +17 19.10.18 2,343 69 14쪽
187 88-1 +15 19.10.17 2,399 83 15쪽
186 87-2 +12 19.09.16 2,487 89 14쪽
185 87-1 +17 19.09.15 2,246 81 13쪽
184 86-2 +14 19.09.14 2,202 84 12쪽
183 86-1 +13 19.09.13 2,194 74 19쪽
182 85-2 +16 19.09.12 2,352 77 14쪽
181 85-1 +10 19.09.11 2,503 71 15쪽
180 84-2 +15 19.09.04 2,513 93 16쪽
179 84-1 +10 19.09.03 2,415 72 14쪽
178 83-2 +15 19.09.02 2,595 86 17쪽
177 83-1 +17 19.09.01 2,732 104 20쪽
176 82-2 +20 19.08.09 2,986 111 19쪽
175 82-1 +15 19.08.08 2,899 112 12쪽
174 81-2 +17 19.08.07 2,777 95 11쪽
173 81-1 +15 19.08.06 2,721 97 12쪽
172 80-2 +9 19.08.05 2,564 85 12쪽
171 80-1 +6 19.08.04 2,443 72 12쪽
170 79-3 +24 19.08.02 2,425 93 17쪽
169 79-2 +9 19.08.01 2,283 74 16쪽
168 79-1 +7 19.07.31 2,257 79 15쪽
» 78-2 +13 19.07.25 2,289 75 15쪽
166 78-1 +4 19.07.24 2,270 75 18쪽
165 77-2 +7 19.07.21 2,252 80 17쪽
164 77-1 +2 19.07.20 2,391 71 14쪽
163 76-2 +4 19.07.19 2,478 77 14쪽
162 76-1 +10 19.07.18 3,009 82 16쪽
161 75-3 +15 19.06.23 2,844 104 17쪽
160 75-2 +16 19.06.22 2,749 117 20쪽
159 75-1 +21 19.06.21 2,650 94 19쪽
158 74-3 +17 19.06.20 2,541 93 13쪽
157 74-2 +8 19.06.19 2,454 81 13쪽
156 74-1 +8 19.06.18 2,483 79 12쪽
155 73-2 +4 19.06.17 2,386 74 12쪽
154 73-1 +5 19.06.16 2,465 75 12쪽
153 72-2 +7 19.06.15 2,458 76 16쪽
152 72-1 +5 19.06.14 2,524 88 13쪽
151 71-2 +16 19.06.10 2,617 149 13쪽
150 71-1 +7 19.06.09 2,702 96 15쪽
149 70-2 +9 19.06.08 2,651 96 13쪽
148 70-1 +6 19.06.07 3,018 97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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