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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8086 님의 서재입니다.

인질 공녀는 집에 좀 가고 싶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대체역사

K8086
작품등록일 :
2019.01.30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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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25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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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121-1

DUMMY

그리고, 한동안 그에 대해서는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았다. 멀리서 전해들은 이야기를 통해서, 그곳에 담긴 고문서들을 성급하게 공개하기 보다는 그 중요성을 판단하여 순차적으로 공개 및 제본을 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리고 그러한 공개 작업을 위해 개봉된 봉인함에서 나온 첫번째 문서가 마치 현재 제국의 입장을 고려하기라도 한 듯이, 고대 로마와 연관된 어마어마하게 중요한 서류의 원본이라는 소식 정도만 대외비로 전해들었다. 나는 딱히 그게 뭔지에 대해서는 궁금하지 않았고, 그래서 신경을 끄고 지냈다. 갑작스럽게 한밤 중에 군부에서 소환당하기 전까지는 말이다.

 

“태자님. 갑자기 이게 무슨 상황이세요? 갑자기 자던 사람을 깨워서 군부로 긴급하게 부르시다니···”

 

“공녀님. 늦은 시간에 죄송합니다. 갑자기 모시느라 잠옷바람으로 오시게 된 것이 보기는 좀 좋은··· 아, 이게 아니고. 심각한 상황이 발생하였습니다. 그래서, 그것에 대해 공녀님의 지혜가 필요하여 갑작스럽게 모셔오라 하였습니다.”

 

잠옷 바람인 것이 실례인 줄 알면 아침 일찍 부르면 되잖아. 되게 진지한 표정으로 멍때리고 보다가 다시 정색하는 건 또 뭐냐? 하지만, 졸리고 짜증나는 기분을 드러낼 수는 없었다. 왜냐하면 지금 내가 도착한 곳의 상황이 상당히 심각한 분위기였기 때문이었다. 제국에서 명성을 떨치는 최고의 석학들이 뭔가 대단히 당혹스럽고 침통한 분위기로 서로 눈치를 보고 있었다. 그리고, 군의 관계자들은 경직된 분위기로 한편으로는 그들을 감시하고, 한편으로는 바실의 심기를 살피며 불안해 하고 있었다. 뭐··· 뭐야? 이 분위기? 대체 무슨 일이 벌어졌길래 여기 상황이 이런 거야?

 

잠시 후 대충 옷을 갈아입고 나오자 그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베니스에서 발송된 제국의 잃어버린 고문서의 귀환에 대해서는 알고 계시죠?”

 

“네, 그야 당연하죠. 전에 크로노스 경에게 언질도 들었고, 입항하던 날 그렇게 성대하게 환영식을 열었는데 모를 수가 없잖아요.”

 

“그 고문서와 관련하여 문제가 발생하였습니다. 문서가 황도에 도달하고 나서, 그 문서는 가치의 중요성과 정치적 민감성을 감안하여 군부의 입회 하에 봉인 해제와 공개 작업을 진행하는 것으로 결정되었습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대외비를 유지하며 문서 복원과 공개를 진행하는 건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많은 제국의 석학들이 그 사업에 참여하였죠. 그들에게는 수천년의 비망을 담은 고대의 기록을 확인할 수 있다는 사실에 열정을 가지고 뛰어들었죠.

 

하지만, 그 문서의 훼손을 우려하여 그 작업은 조심스럽게 진행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오랜 사전 준비를 마치고 가장 먼저 봉인함을 열었고, 그곳에는 첫번째 고문서의 제목을 확인한 그들은 환희하였습니다. 마치, 이번 복원 작업의 목적을 주님이 살피셔서 제국에 영광을 가져올 문서를 미리 안배하신 것처럼··· 이번 프로젝트에서 다룰 주제로 가장 적합한 문서가 나왔던 것입니다.”

 

“가장 적합한 문서가 나왔다고요? 그게··· 뭔데요?”

 

나의 질문에 바실의 입에서 나온 것은 내가 전혀 생각치도 못한 것이었다.

 

“갈리아 전기였습니다.”

 

“갈리아 전기라고요? 율리우스 카이사르가 남긴 유일한 두권의 책 중에 하나인 갈리아 전기? 그거라면 확실히 행운치고는 넘치도록 과한 행운이네요. 물론, 필사본이 지금까지도 널리 전해지는 내용이지만, 그 정도로 오래된 고문서 보관함에 나온 갈리아 전기라면 원본에 가장 가까운 판본이겠네요. 다른 사람도 아닌 로마 제국의 개조로 불리우는 율리우스 카이사르가 남긴 저술의 가장 원본에 가까운 판본을 가지고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로마의 후예를 주장하는 강력한 증거가 되겠네요. 정말로 주님이 안배하신 수준인데요? 근데··· 그게 뭐가 문제라는 거에요? 오히려 경사가 아닌가요?”

 

나의 말에 바실의 표정이 무겁게 일그러졌다. 그리고 깊게 한숨을 쉬고선 나에게 말했다.

 

“저희도··· 그렇게 생각을 했죠. 학자들은 마치 자신이 퍼브에 만취한 주폭들처럼 흥분하여 당대의 원본에 가까운 갈리아 전기의 발견에 환호했죠. 그리고, 봉인함에 동봉된 인덱스와 문서 보관 기록을 통해서, 어쩌면··· 이것이 원본에 가까운 것이 아닌, 율리우스 카이사르가 집필한 실제 원본일수도 있다는 사실까지 확인하자 그 흥분은 극에 달하였지요.

 

아시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율리우스 카이사르의 저술 중에 현재 남아있는 것은 이 갈리아 전기와 내전기, 2권이 전부입니다. 그를 신격화한 그의 후계자 아우구스투스에 의해 모든 그의 저술은 소각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남겨진 그의 유이한 저술도 현재로서는 여라번 필사를 통해 전해지는 사본들이고 원본은 사라진지 오래죠. 그토록 희귀한 율리우스 카이사르의 저술이 발견되었다는 것은 단순히 제국을 넘어 인류의 역사에 다시 없을 기적 같은 행운입니다.”

 

“그러니깐요. 전혀 문제될 것이 없는데요? 오히려 이 봉인함들 속에 그의 다른 저술이 더 남아있을지도 모르는 희망마저 주는 상황이 아닌가요?”

 

“네, 맞습니다. 여기까지만 보면 전혀 문제될 것이 없죠. 모두가 다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우리가 이 갈리아 전기의 첫장을 펼쳐보기 전까지는 말입니다. 한번 보시죠. 여기서부터는 공녀님이 직접 보시고 판단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바실은 나에게 봉인함에서 개봉한 원본과 그 옆에 필사한 사본을 가리켰다. 나는 그것을 보며 잠시 갈리아 전기에 대해서 생각했다. 제목 그대로, 율리우스 카이사르가 갈리아 총독으로 부임하던 시기에 현지에서 본인이 보고 겪은 일들을 기술한 기록이다. 하지만, 그 전기가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는 것은 그것의 저자가 카이사르여서 만은 아니다. 그 작품에서 사용된 문체가, 당대에 보편적이었던 과장과 군더더기가 많은 글들과 상반되게, 지극히 객관적이고 자기 자신마저 3인칭화 해서 관찰자의 시점을 철저하게 지킨 담백한 라틴 산문 문학의 명문으로 유명하다.

 

그래서 지난 번에 왈라키아 대공의 말도 안되는 보고서를 보고선 예시로 삼았던 것이다. 그런데··· 그 명문으로 유명한 글의 원본에 대체 무슨 내용이 담겨져 있길래 저런 반응이지? 나는 두근거리는 기분으로 천년도 전에 기록을 보았다. 그리고··· 경악했다.

 

“크큭! 갈리아는 모두 세 지역으로 나눌 수 있지. 그것은 바로 트라이어드. 궁극의 삼위일체다. 타입 알파, 벨가이(Belgae), 타입 베타 아퀴타니(Aquitani), 타입 델타, (타입 감마는 영구 결번이다) 그들 말로 켈타이라 쓰고 라틴어로 갈리(Galli)라고 읽는다. 이들은 스탠다드 레귤레이션이 모두 다르다. 그것은 실로 카오스!!! 갈리아 인들은 아퀴타니아 인들과 가룸나 강으로, 벨가이 인들과 마트로나 강으로 분열한다. 크큭, 대균열이다. 이들 중 타입 알파, 벨가이가 옵티무스 브레이브!!! 왜인가? 왜 그들이 옵티무스 브레이브한 것인가? 이유를 알고 싶나?

 

크큭, 그렇다면 알려주지. 그 까닭은 그들이 시빌리제이션을 거.부.한.다. 그들의 스피릿 너프는 아이템을 가져오는 벤더가 언터처블하다. 그리고 레누스 강을 초월하여 피에 굶주린 게!르!만! 그들과의 피의 투쟁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크큭, 좋은 센스다. 같은 이유로 헬베티 족 게르만 인들과 블러드워, 아이언퍼레이드를 벌임으로써 그들의 브레이브함을 코스하고 갈리아 인들에게 과시한다. 아아··· 그렇다. 이것이 바로 그들의 축제. 갈코다. 그들은 보더라인 안에서 게르만 인들을 디펜드하고, 그들을 더티 인베이젼하기도 하였다. 오버 더 라인리버!!!”

 

책을 덮었다. 그리고, 눈을 부비부비. 그리고 나서 필사본을 다시 봐도 내 눈이 잘못된 것은 아님을 확인. 그래서 옆에 놓인 원본으로 시선 변경. 원본 역시 같은 내용이라는 사실을 똑똑히 확인. 다행스럽게도 그 옆에 봉인함에서 나온 갈리아 전기가 아닌, 현세에 전해지는 갈리아 전기 인쇄본을 발견. 그래서 그 인쇄본을 펼치고 내가 방금 읽었던 부분과 같은 챕터를 펼침. 그리고 거기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다.

 

“갈리아는 모두 세 지역으로 나눌 수 있는데, 그 가운데 한 켠엔 벨가이(Belgae) 사람들이, 다른 한 켠엔 아퀴타니(Aquitani) 사람들이, 세 번째 지역엔 그들 말로 켈타이, 우리말(라틴어)로 갈리(Galli)라 불리는 사람들이 산다. 이들은 언어, 제도, 법 등이 모두 다르다. 갈리아 인들은 아퀴타니아 인들과 가룸나 강으로, 벨가이 인들과 마트로나 강으로 나뉜다. 이들 모두 가운데 벨가이 인들이 가장 용감하다.

 

그 까닭은 문명과 인간적인 삶을 누리는 프로빈치아에서 가장 멀리 떨어져 있으며, 그들에게 정신을 유약하게 만드는 물건들을 종종 가져오는 상인들과 접할 기회가 적고, 다음으로 레누스 강 건너편에 거주하며 끊임없이 전쟁을 도발해오는 게르만인들과 접해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헬베티 족 또한 날마다 게르만 인들과 전쟁을 벌임으로써 그들의 용맹함을 갈리아 인들에게 과시하였다. 이들은 자신들의 경계 안에서 게르만 인들의 침입을 막기도 하였고, 그들을 침공하기도 하였다.”

 

잠시 심호흡. 그리고 그와 동시에 느껴지는 고질병, 뒷목 결림이 확 느껴짐. 그리고 솟구치는 비명을 지르고 싶은 충동. 하지만 그것을 내지르지 못하는 역류. 그런 오만가지 격한 생리반응을 느끼며 나는 소리쳤다.

 

“대체, 이게 뭐에요!!! 이 말도 안되는 개잡소리가··· 명문으로 칭송받는 갈리아 전기의 원본에 가까운 물건이라고요?”

 

“제 말이요!!! 저도 미치겠어요. 원본 훼손될까봐 조심스럽게 필사하던 학자들 여러 명이 한장을 넘기지 못하고, 나의 카이사르는 이렇지 않아!!! 를 외치면서 원본을 찢어버리려고 하는 걸 겨우 뜯어 말리고 끌어냈어요. 공녀님이 보신 건 겨우 필사해낸 1장만 보신거라고요. 지금 이 말도 안되는 내용 덕분에 고문서 복원과 공개 작업은 완전히 중단이 되어 버렸습니다. 그리고, 이 지독한 악몽 같은 문서에 대해서, 저마다 의견이 분분하고 난장판이 되어버렸습니다. 지금 대부분의 사람들의 중론은 이 문서들이 틀림없이 제국을 모욕하기 위해 베니스가 심은 위작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지금 당장 베니스에 연락을 해서 이런 만행을 저지른 자들을 모두 색출해서 자백을 받아내야 한다고 난리입니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이 말도 안되는 거짓 저술들을 이 세상에 남겨놔서는 안된다고 말하며, 봉인함 상태로 모조리 태워버려야 한다고 하고 있습니다. 공녀님, 지금 당신의 지혜가 필요합니다. 대체, 이 상황이 뭐가 어떻게 된 것일까요? 그리고 이걸 대체 어떻게 수습해야 할까요? 아무도 이 질문에 대해서 답을 내지 못해서 고민 끝에 공녀님을 모시고 오라고 한 겁니다.”

 

바실의 말에 나는 어이가 없어지는 기분을 느끼면서도, 그럴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미 동네방네 잃어버린 제국의 유실물을 회수했다고 떠들어 놓은 상황이다. 그런데 거기서 나온 제국의 보물들이 한참 수준이 떨어지는, 마치 저자들을 모욕하기 위해 일부러 만들지 않고서는 나올 수 없는 한심한 글이라는 사실을 목격하면 나라도 당황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그 사람은 다른 사람도 아닌 로마 제국의 개조로 불리우는 율리우스 카이사르니깐. 나는 그 생각을 하며 다시 한번 필사본을 보았다. 본다고 달라지는 것은 없었다.

 

마치, 예전에 봤던 왈라키아 대공의 보고서가 더 명문으로 보이는 한심하기 그지없는 문체. 누군가 율리우스 카이사르를 모욕하기로 결정했다면 이보다 더 지독한 모욕은 없을 것이다. 그의 명문을 저렇게 어이없는 글로 위작을 하다니. 그렇다고 해서, 그것을 감정적으로 판단해서 베니스의 관련자들을 심문하거나 문서를 태우는 것도 현명한 판단은 아니다. 심문을 하는 것이 쥬노라면 거기 다섯자리수의 피가 흘러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테니깐. 그리고 그 위작의 증거를 태우는 것도 지금은 아니다. 일단 어떻게든, 이 문서에 대한 경위를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자, 머리 속에서 떠오르는 사람이 있었다.

 

그런 나를 보고 바실이 물었다.

 

“뭔가, 좋은 생각이 나신 겁니까?”

 

“일단은··· 저도 이 말도 안되는 상황에 대해서는 뭐라 드릴 답이 당장 없습니다. 저 역시 이런 것은 문외한이라. 하지만, 이것에 대해서 좀더 철저한 검토를 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러자면, 이런 일에 대해서 최고의 전문가를 부르는 것이 맞겠죠. 지금 이 자리에 없는 것이 의아한 그 사람··· 요하네스 의원에게 이 문서에 대한 자문을 구하도록 하시죠.”

 

나의 말에 학자들의 사이에서 신음이 흘러 나왔다.

 

“으윽··· 하필이면 의회파의 거두에게 황실에 권위와 직결될 수도 있는 고문서의 감정을···”

 

그러나, 바실은 그런 그들 황제파 학자들의 반응을 저지하며 말했다.

 

“확실히··· 정치적으로 민감한 기록이 나올까 두려워, 군부의 입회 하에 황실에 우호적인 분들을 모시긴 했지만··· 그분이 최고의 권위자인 것은 부정할 수 없겠죠. 그리고, 의회파라고는 해도 공사를 구별하지 못하시는 분은 아니니 이번 일에 대해서 의견을 들어보는 것은 나쁘지 않은 생각이라 판단됩니다. 좋은 조언이셨습니다, 공녀님. 여봐라. 지금 당장 사람을 보내 요하네스 의원을 모셔와라. 심각한 사안이니 서둘러 와주시길 바란다고 말하고 어서 모셔오도록 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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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3 155-1 +10 22.02.17 613 35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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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8 152-2 +11 22.02.03 635 38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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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3 120-2 +16 20.04.24 1,428 54 19쪽
252 120-1 +20 20.04.23 1,480 75 15쪽
251 119-3 +11 20.04.09 1,632 76 18쪽
250 119-2 +18 20.04.08 1,350 67 11쪽
249 119-1 +9 20.04.07 1,313 60 17쪽
248 118-2 +10 20.04.06 1,265 60 14쪽
247 118-1 +16 20.04.05 1,335 60 17쪽
246 117-2 +8 20.04.04 1,337 52 19쪽
245 117-1 +8 20.04.03 1,558 66 22쪽
244 116-3 +56 20.03.21 1,886 96 22쪽
243 116-2 +84 20.03.20 1,802 56 13쪽
242 116-1 +14 20.03.19 1,409 57 12쪽
241 115-2 +13 20.03.18 1,301 56 16쪽
240 115-1 +9 20.03.17 1,194 48 19쪽
239 114-2 +11 20.03.16 1,290 58 20쪽
238 114-1 +16 20.03.15 1,305 50 16쪽
237 113-2 +19 20.03.14 1,370 53 20쪽
236 113-1 +12 20.03.13 1,497 54 23쪽
235 112-2 +13 20.03.05 1,582 70 17쪽
234 112-1 +13 20.03.04 1,421 62 17쪽
233 111-3 +6 20.03.03 1,333 55 13쪽
232 111-2 +7 20.03.02 1,342 58 15쪽
231 111-1 +10 20.03.01 1,427 60 12쪽
230 110-2 +7 20.02.29 1,474 56 16쪽
229 110-1 +11 20.02.28 1,559 61 17쪽
228 109-3 +16 20.02.17 1,718 63 12쪽
227 109-1/2 +13 20.02.15 1,648 61 19쪽
226 108-2 +20 20.02.14 1,643 60 13쪽
225 108-1 +20 20.02.13 1,763 66 16쪽
224 107-2 +19 20.02.08 1,836 78 13쪽
223 107-1 +16 20.02.07 1,806 71 14쪽
222 106-2 +15 20.01.19 2,057 84 14쪽
221 106-1 +14 20.01.18 1,959 88 15쪽
220 105-2 +19 20.01.13 1,993 93 14쪽
219 105-1 +16 20.01.12 1,864 82 16쪽
218 104-2 +14 20.01.11 1,846 78 11쪽
217 104-1 +10 20.01.10 1,858 78 14쪽
216 103-2 +17 20.01.09 1,944 79 17쪽
215 103-1 +14 20.01.08 1,761 83 18쪽
214 102-2 +16 20.01.07 1,734 79 12쪽
213 102-1 +12 20.01.06 1,787 81 13쪽
212 101-2 +8 20.01.02 1,774 70 13쪽
211 101-1 +16 20.01.01 1,771 83 14쪽
210 100-2 +17 19.12.31 1,725 83 15쪽
209 100-1 +8 19.12.30 1,758 68 16쪽
208 99-2 +19 19.12.24 1,824 75 16쪽
207 99-1 +22 19.12.23 1,750 78 14쪽
206 98-2 +38 19.11.28 2,489 90 11쪽
205 98-1 +15 19.11.27 1,913 87 19쪽
204 97-2 +15 19.11.26 1,922 102 11쪽
203 97-1 +15 19.11.25 1,973 83 13쪽
202 96-1/2 +13 19.11.24 1,961 89 21쪽
201 95-1/2 +17 19.11.21 1,928 87 18쪽
200 94-2 +19 19.11.20 2,007 90 12쪽
199 94-1 +17 19.11.19 1,970 85 12쪽
198 93-2 +13 19.11.18 2,085 82 13쪽
197 93-1 +15 19.11.17 2,132 79 15쪽
196 92-2 +23 19.11.16 2,241 96 16쪽
195 92-1 +15 19.11.15 2,398 79 18쪽
194 91-2 +25 19.11.04 2,662 108 16쪽
193 91-1 +21 19.11.03 2,480 104 14쪽
192 90-2 +12 19.11.02 2,328 83 12쪽
191 90-1 +20 19.11.01 2,544 95 17쪽
190 89-2 +34 19.10.20 3,037 115 13쪽
189 89-1 +16 19.10.19 2,472 79 14쪽
188 88-2 +17 19.10.18 2,342 69 14쪽
187 88-1 +15 19.10.17 2,398 83 15쪽
186 87-2 +12 19.09.16 2,485 89 14쪽
185 87-1 +17 19.09.15 2,245 81 13쪽
184 86-2 +14 19.09.14 2,200 84 12쪽
183 86-1 +13 19.09.13 2,192 74 19쪽
182 85-2 +16 19.09.12 2,350 77 14쪽
181 85-1 +10 19.09.11 2,502 71 15쪽
180 84-2 +15 19.09.04 2,512 93 16쪽
179 84-1 +10 19.09.03 2,414 72 14쪽
178 83-2 +15 19.09.02 2,593 86 17쪽
177 83-1 +17 19.09.01 2,731 104 20쪽
176 82-2 +20 19.08.09 2,985 111 19쪽
175 82-1 +15 19.08.08 2,898 112 12쪽
174 81-2 +17 19.08.07 2,776 95 11쪽
173 81-1 +15 19.08.06 2,719 97 12쪽
172 80-2 +9 19.08.05 2,562 85 12쪽
171 80-1 +6 19.08.04 2,443 72 12쪽
170 79-3 +24 19.08.02 2,425 93 17쪽
169 79-2 +9 19.08.01 2,283 74 16쪽
168 79-1 +7 19.07.31 2,256 79 15쪽
167 78-2 +13 19.07.25 2,288 75 15쪽
166 78-1 +4 19.07.24 2,270 75 18쪽
165 77-2 +7 19.07.21 2,252 80 17쪽
164 77-1 +2 19.07.20 2,391 71 14쪽
163 76-2 +4 19.07.19 2,477 77 14쪽
162 76-1 +10 19.07.18 3,009 82 16쪽
161 75-3 +15 19.06.23 2,843 104 17쪽
160 75-2 +16 19.06.22 2,748 117 20쪽
159 75-1 +21 19.06.21 2,650 94 19쪽
158 74-3 +17 19.06.20 2,541 93 13쪽
157 74-2 +8 19.06.19 2,454 81 13쪽
156 74-1 +8 19.06.18 2,482 79 12쪽
155 73-2 +4 19.06.17 2,386 74 12쪽
154 73-1 +5 19.06.16 2,464 75 12쪽
153 72-2 +7 19.06.15 2,458 76 16쪽
152 72-1 +5 19.06.14 2,523 88 13쪽
151 71-2 +16 19.06.10 2,617 149 13쪽
150 71-1 +7 19.06.09 2,702 96 15쪽
149 70-2 +9 19.06.08 2,651 96 13쪽
148 70-1 +6 19.06.07 3,018 97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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