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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8086 님의 서재입니다.

인질 공녀는 집에 좀 가고 싶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대체역사

K8086
작품등록일 :
2019.01.30 20:12
최근연재일 :
2022.05.0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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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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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2,219,241

작성
22.01.0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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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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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138-2

DUMMY

며칠 후 부다페스트에 도착했다.


오는 내내 숨이 막혀 죽을 것 같은 기분이었다. 제국 황궁이 나에게 그토록 자유롭고 쾌적한 곳이라는 것을 제대로 실감할 수 있었다.

마차 맞은 편에 앉아 굳은 표정으로 나를 감시하던 시녀장님 덕분에 숨도 편히 쉬기 힘든 기분이었다.


하지만, 내 숨을 막히게 했던 것은 그것만이 아니었다.

그것은 바로, 바실을 비롯한 언더커버 주무관으로 나와 동행한 사람들과의 만남이 차단되었다는 것이었다.


“공식적으로 보고할 일이 없으면 아가씨 앞에 사적으로 오지 마시길 바랍니다. 공적인 보고도 나를 통해서 하십시오.”


“하, 하지만···”


“제국 측에서 전권을 부여하고 고귀한 자격을 주어 보낸 우리 아가씨 아닙니까? 그분의 격에 맞는 대우를 요구합니다.

그 첫번째는 격에 맞는 사람들과 소통하는 것일 것입니다. 설마, 제국에서는 최고위급 외교 사절이 수행 무관들과 같은 수준으로 소통한다고 말하실 건가요?

만약 그렇다면 우리는 제국이 여전히 우리 헝가리에 대해 횡포를 부리고 있다고 생각할 수 밖에 없군요.”


바실의 표정이 어두워졌다. 하지만, 그것에 대해서 반박할 수는 없었다. 내가 봐도 저 말이 그렇게 틀린 말은 아니었기 때문이다.

내 수행 무관 신분으로 온 바실 입장에서는 여기서 ‘사실은 나 황제다!’ 라고 할 수 없는 노릇이니.

그리고, 다른 동행인들도 마찬가지고. 시녀장님과 공작님과 안면이 있어서, 저 멀리 군복과 모자로 몸을 숨긴 율리아와 안드로니쿠스도 마찬가지였다.


덕분에 나는 한때는 웬수같이 생각했던 녀석들과 격리되어, 시녀장님과 템즈에서 붙은 사람들에게 둘러싸이게 되었다.

나는 바실에게 난처한 눈빛으로 이해해달라는 의미를 전해야 했다.

그리고, 비맞은 강아지 같은 눈빛을 보이던 바실을 보다가, 문뜩 찌릿한 기분을 느꼈다. 율리아였다.


조금 멀리서 후드 같은 것으로 몸을 숨기고 나를 보는 눈빛이 날카로웠다. 왜 저래, 이 망할 년이.

안그래도 속터지는 데 지금 너까지 시비털겠다는 거냐?

아오, 정말 몸만 자유롭다면 평소처럼 달려들어서 머리끄댕이를 잡아야 하는데, 그럴수는 없어서 나는 시선을 돌려야 했다.


그렇게 불편함이 가득한 여정을 마치고 부다페스트에 도착했던 것이다.

그런데 그렇게 도착하고 나서, 우리가 안내 받은 곳은 의외로 부다페스트 왕궁이 아니라 제국 대사관이었다.


“네? 여기는? 왜 이슈트반 국왕의 어전으로 가지 않고, 여기로?”


“국왕 폐하께서는 왕궁이 아닌 이곳에서 공녀를 만나시겠다고 하시고, 이미 당도하셨습니다.”


왕궁 측에서 나온 관료는 차갑게 나에게 내뱉듯이 말했다.

그리고, 이미 사전에 이 상황을 알고 있었다는 듯이 시녀장님은 별다른 동요가 없는 모습이셨다.

나는 점점 더 난감한 기분을 느끼며 제국 대사관 관저를 보았다.


일반적으로는 수도의 왕궁에 근접한 거리에 대사관이 설치되는 것이 상식이다.

그런데, 이곳은 그런 상식을 비웃기라도 하듯이 부다페스트 외곽에 왕궁과 나름 거리를 둔 위치에 소재하고 있었다.

과거, 제국군이 헝가리에 주둔하던 시절 군단기지를 겸하던 곳이었다는 말처럼 규모는 크고 웅장했다.


하지만, 밀접하게 왕국의 최고의사결정권자와 소통해야 할 대사관을 저 멀리 둔 것에서, 본국이 얼마나 제국에 치를 떠는지 짐작할 수 있었다.

그리고, 제국군의 철수 이후 교대하듯이 돌아온 전권대사, 즉 나를 왕궁에서 접견하지 않는 것도 그렇고.

왕국에서는 명백하게 제국에 대한 반감을 가지고 있었고, 굳이 그걸 숨기려고 하지 않았다. 특히나 나에게는 더욱더 그래 보였다.


그것은 대사관의 주변 모습에서도 확연하게 느낄 수 있었다.

대사관은 마치 포위된 요새라도 되듯이 왕국의 병사들이 둘러싸고 있었다. 치외법권이 인정되는 대사관에 이 무슨···

살펴보니 아슬아슬하게 대사관의 경계를 넘지는 않고 둘러싸고만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분위기는 심각했다.


그리고 그들은 평범한 병사들이 아니었다.

오합지졸이라고 평가받던 헝가리에서 보기 드물게 제대로 된 체인메일과 중갑을 갖춘 정예병사였다.

나는 그들의 장비에 새겨진 문장을 보고 그들의 정체를 짐작할 수 있었다.


“아르파드 근위대!”


헝가리에서 그나마 제대로 된 전투력을 가졌다고 할 수 있는 아르파드 왕가의 정예 근위대. 그들이었다.

지난번 전쟁에서는 도주하는 왕실을 호위하느라, 실전에 나서지 않았지만, 그래서 도리어 전력을 유지하고 있는 현재 헝가리 최강의 무력 집단이었다.


그런 그들이 지금 제국 대사관을 빈틈없이 포위하고 있다.

물론, 명분은 저 대사관 안에 들어간 헝가리 국왕의 호위라는 핑계를 대고 있겠지만, 의도는 전혀 그렇게 보이지가 않았다.

이건 명백한 무력시위였다.


예전에 발칸 타그마타와 크로아티아 테마 파견대가 주둔하던 시절에는 찍소리도 못내다가 이제 와서.

나는 다시 한번 모국의 비열함과 냉정함에 기가 막히는 기분이 들었다.


하지만, 그것은 시작에 불과했다.


“공녀만 들어가시오.”


“네? 그게 무슨. 여기는 저희 제국 대사관인데···”


“폐하께서는 제국인을 만나지 않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어차피 공식적인 전권대사는 공녀가 아니오? 그러니, 알현은 공녀만 하면 그만일 것이오.”

일행으로 파견된 제국인들은 알현을 거부합니다. 공녀만 들어가시오.”


선을 넘었다. 아르파드 근위대는 어이없게도, 대사관이 마치 자신들의 영역이라도 되는 듯, 우리의 출입을 통제했다.

아닌게 아니라, 우리를 기다리던 대사관의 제국 측 직원들도 다들 마당에 끌려나와 병사들에게 내몰려 우리를 불안한 눈빛으로 보고 있었다.

나는 그들의 도를 넘어서는 만행에 당황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리고, 그런 아르파드 근위대의 만행에 바실은 복잡한 표정을 하고 있었다.

아이고, 지금 여기 단 한수로 우리나라를 정복해버린 제국의 군신이 몹시 불편한 표정으로 팔짱을 끼고 우리를 지켜보고 있다고.

이거 나만 호러물이야? 하지만, 그것은 바실 뿐 아니라 나와 동행한 제국 측 일행들도 마찬가지였다.


그리고 그에 반해 시녀장님은 왠지 조금 의기양양한 반응이셨다.

아, 그러고 보니 이거 완전히 예전에 시녀장님이 제국에서 당했던 상황에 대한 앙갚음이네.

기분은 좋으실지 몰라도, 지금 이거 되게 심각한 상황이라고요.


나는 우리 일행에게 애써 어색하게 웃으며 말했다. 양측이 다 들으라는 듯이 말했다.


“하하하. 저희 왕실의 근위기사님들이 좀 의전이 과하신 모양입니다.

그리고 국왕 폐하도 오랜만에 만나는 일족의 여식을 따로 호젓하게 만나고 싶으신 듯 하고요.

잠시, 알현을 드리고 금방 나올 테니 조금만 기다려 주시죠. 양해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나는 대답을 듣지 않고, 서둘러 발걸음을 옮겨 아르파드 근위대를 지나쳐서 대사관 건물로 들어갔다.

그런 나를 당연하다는 듯이 시녀장님이 따라 들어오셨다.

대사관 건물 복도를 걸으면서 나는 생각했다. 아마도, 나를 따로 만나겠다는 것은, 틀림없이 저쪽에 나의 진짜 정체를 아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나의 정체를 알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그들이 나에게 대할 태도는 상상하기 무서웠다.

마음의 준비가 필요했다. 그리고 누가 있는지도 알아야 했고. 나는 시녀장님에게 물었다.


“지금, 헝가리 내에서 제 정체를 알고 있는 사람은 모두 몇 명입니까?”


“응? 어, 그러니깐, 총 6명이다.”


“겨우 6명이요? 생각보다 너무 적은 것 아닌가요? 그래도 템즈의 꽃이라 불리시던 분인데.”


“너도 알다시피, 카밀라 공녀님은 외향적인 분이 아니셨어. 그래서, 어렸을 때 귀족가의 회합에도 거의 출석하지 않으셨어.

나이가 차셔서, 이제 사교계에 좀 출석해야 하려는 시기에는 갑자기 템즈를 떠나게 되셨고.

그래서, 템즈의 꽃이라는 칭송을 들으시긴 하셨지만, 그건 공작님 발언에 기인한 탓이 크고, 실제로는 외부 노출이 되신 적이 거의 없으셔.”


아아, 맞다. 그러고 보니 우리 공녀님 의외로 방구석 취향이셨지. 이걸 다행이라고 해야 하나?

어휴, 한심하지만 그래도 다행이라고 여기자.

아무튼, 이제 당분간 헝가리에서 노출될 수 밖에 없는 입장인데, 다행스럽게도 날 보고 ‘본인이 아닌데?’ 라고 할 사람은 거의 없을 거라는 말이네.


하지만 바꿔 말하면, 지금 시녀장님이 언급한 6명은 확실하게 내 정체를 알고 있고, 그걸 가지고 나를 지독하게 괴롭힐 놈들이란 말이기도 하다.

그 6명 중에 내가 아는 사람은 3명. 시녀장님. 공작님. 그리고 우리 엄마.

엄마를 빼고 나머지 두 인간이 나한테 요구한 말도 안되는 만행을 생각해 보면, 왠지 모르게 나머지 3명도 더하면 더했지 덜하진 않을 것이다.


나는 끔찍한 기분을 느끼며, 이제 내가 만나게 될 나를 갈굴 새로운 인간들이 누구일지 생각해 봤다.

한명은 금방 짐작할 수 있었다. 틀림없이 이슈트반 국왕이겠지.

내가 알기로는 공녀님 대신에 가짜인 내가 파견된 것은 라즐로 공작님의 독단이었다.


그래서, 사후 보고된 그 일에 대해 이슈트반 국왕은 길길히 날뛰었다고 들었다.

공작님은 나를 제국에 첩자로 쓸 수 있다는 것을 주장하며 겨우 설득했고, 그래서 덕분에 나한테 말도 안되는 미션들이 떨어진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니, 지금 대사관 알현실에서 나를 기다리는 내 정체를 아는 사람 중에 하나는 바로 국왕이 틀림없다.


다른 한명에 대해서도 생각보다 쉽게 추리할 수 있었다.

이 사실을 이슈트반 국왕이 알고 있다면, 그 다음으로 알 사람은 바로 차기 계승자인 왕세자일 것이다.

아버지와 같은 이름을 쓰는 이슈트반 왕세자. 그가 두번째 사람일 것이다.


아마도, 카밀라 공녀님이 바이에른의 카알 공자와 혼담을 논하기 전에, 왕세자비로 고려되었던 적도 있던 것이 기억났다.

서로, 그건 좀 아니라는 의견으로 금새 흐지부지해졌지만, 여기서 중요한 점은 그 정도의 이야기를 논했으니 틀림없이 왕세자는 공녀님을 알 수 밖에 없다.

그러니, 가짜가 공녀님이라고 해봤자 금방 들킬 수 밖에 없겠지. 바로 그가 두번째 사람이다.


나는 그걸 생각하자, 조금은 안도의 기분이 들었다.

딱히 특출난 부분은 없지만, 그래도 무난하고 부왕보다 좀 겸허하다는 평을 듣는 왕세자다.

설마하니 내 뒷목을 사망에 이르게 만드는 만행을 조금은 덜 저지르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니 조금은 마음이 풀리는 것 같기도 하였다. 그런데, 갑자기 이어지는 의문이 있었다.

나름 대외비였을 내 신분에 대한 비밀. 거기다 공작님이 독단으로 진행하고, 사후보고로 처리해서 극소수만이 알게 된 사건이다.

국왕과 왕세자가 이 사실을 알게 된 것에 대해서는 크게 어렵지 않았다.


그런데 나머지 한명, 가짜가 보내졌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한명이 더 있다고?

쉽게 공개할 수 없어서 국왕 수준에서만 보고된, 그 비밀을 알고 있는 한 사람이 더 있다는 사실에 나는 그 정체가 궁금해졌다.

대체, 누구지? 그걸 알고 있는 사람이?


정황 상, 이런 경우 그 사실을 인지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사람은 바로, 왕의 정보망을 담당하는 첩보관일 가능성이 가장 유력하겠지.

그리고, 분가라고 해도 왕실의 사람이다. 같은 왕실 출신이 아니면 곤란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이 사실을 입증하는 가장 명확한 존재. 카밀라 공녀님 본인의 소재를 은밀하게 알수 밖에 없는 사람일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면 그 사람은 틀림없이, 신성동맹과 접점이 있는 사람일 것이다.


갑자기 생각이 거기까지 미치자, 내 머리 속에는 떠오르는 사람이 있었다.

아, 그래 맞아. 있었어. 틀림없이 있었어. 지금 내가 가정한 조건이 딱 맞는 인물이 제국 측 자료에도 명확하게 존재하고 있었어.

그리고 나는 그 사실을 인식하자 오싹한 기분이 들었다. 맙소사, 그 사람이라고?


그때, 우리는 알현실 문 앞에 도착했다. 그리고 시녀장님이 문을 두들기며 말했다.


“헬레나입니다. 알현을 청해도 되겠습니까?”


“들어오라.”


제국 대사관을 마치 자기 소유 건물처럼 무단으로 난입해서 오만하게 출입을 허락하는 목소리가 있었다.

시녀장님이 문을 열고 들어가자, 거기 그 목소리의 주인이 불쾌한 얼굴로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외관만 봐서는 제국 황궁의 술주정뱅이와 크게 차이나지 않아보이는 고집스러운 인상의 중년 남자.

그가 바로 헝가리의 국왕인 이슈트반 6세였다.


그리고 그 옆에 자기 아버지와 닮았지만, 젊고 냉정한 시선으로 우리를 보는 남자.

그는 바로 헝가리의 차기 계증자인 이슈트반 왕세자였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생각하려는 찰라, 저쪽에서 먼저 말했다.


“기가 막히는 군요. 고작 저런 아이를 카밀라의 대역으로 보냈다는 건가요?”


나와 나이 차이가 크게 나지 않아 보이지만, 명백하게 하대를 하고 있는 소녀가 있었다.

잘 정돈된 금발머리에 남자들을 홀릴 것 같은 미모. 그리고 프랑스풍의 프릴과 레이스가 많이 달린 화려한 드레스를 입은 소녀.

나는 내 기억 속에 남아 있던 헝가리 왕실의 일원 중에 눈에 띄던 그녀에 대한 기록을 떠올렸다.


이슈트반 국왕이 맞이했던 후비 중에, 프랑스 왕실의 유력한 집안 출신이었던 후비가 낳은 공주.

그래서, 어린 시절에는 이곳 헝가리보다 오히려 프랑스에서 오래 생활했고, 덕분에 프랑스 측에 강력한 연고와 기반을 가진 공주.

한마디로 우리 헝가리에서 왕실이 신성동맹의 열강 중 프랑스에 엮은 라인이다.


그리고, 본인의 미모 뿐만 아니라 재능도 출중하고, 야심도 많아서 정계와 사교계에도 깊숙히 개입하고 있다고 들었다.

사실상 헝가리 국왕의 첩보관 역할도 수행한다고 했었지?

나는 내 기억 속에 잠시 스쳐간 기록에서도 강렬한 인상으로 남았던 그녀를 실제로 보고, 혼잣말로 그녀의 이름을 되뇌였다.


“아르파드의 백합, 마르그리트 아르파드. 통칭 마고 공주.”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0

  • 작성자
    Lv.90 쥬논13
    작성일
    22.01.04 18:06
    No. 1

    발암상사

    찬성: 2 | 반대: 0

  • 작성자
    Lv.44 해현
    작성일
    22.01.04 18:25
    No. 2

    제국 대사관을 꼭 지들 왕궁처럼 쓰네요? 저거.. 선 넘은 것 아닌가? 제국에서 공식적으로 항의하면 찍소리도 못할 일 아닌가? 공녀님을 호위도 없이 안으로 들여보내는 거... 지들이 뭔데? 공녀님 안위에 문제 생기면 어떡하려고? 바실이랑 율리아가 조만간 저거 해결하겠죠? 율리아 눈빛 보니 지금 상황이 마음에 안 들어서 죽을려는거 같은데... 헝가리 병사들이 군신한테 이래라 저래라... 너무 조촐하게 와서 무시하나? 이거 군신이 부다페스트에 다시 군대 끌고가야 정신 차리려나? 너무 군대를 빨리 뺐나? 쟤네들 간덩이 부은 것 같은데요? 칼이 칼집에 들어갔다고 이제 안전한 줄 아나봐요. 공녀님을 왜케 무시하지? 율리아는... 공녀님이 자기나라에서 취급 안 좋은 거 딱 보고 눈치 챘겠네요. 하긴 이미 공작이 공녀 팬 것도 봤고... 2부 극초반이라 고구마 기간이라 여기고 참아야되겠죠? 1부에서도 초반엔 시녀장 협박 참느라 혈압 올랐었는데ㅠㅠ 작가님 글은 조금만 지나면 사이다 나올 게 분명하니까... 하지만 우리 공녀님 제국에서는 미래 황후 내정자이자 황제의 챔피언으로 떠받들여지면서 다들 우러러봤는데... 왕국 갔다고 무시 당하니까 너무 화나요ㅠㅠㅜㅠ 니들이 우리 공녀님이 제국에서 얼마나 대우 받았는지 알어? 니들이 무시해도 될 분이 아니라고! 바실이랑 율리아가 위장신분 벗어던지고 군신으로 왕국에 방문해서 한번 위협해주고 가면 좋겠다 진짜...

    찬성: 6 | 반대: 0

  • 작성자
    Lv.66 이에나군
    작성일
    22.01.04 18:25
    No. 3

    근데 저러다 진짜 빡쳐서 바실이 다 밀어버리면? 대충봐도 공녀님에게 소중한 가족이 아니라는건 알텐데

    찬성: 7 | 반대: 0

  • 작성자
    Lv.44 해현
    작성일
    22.01.04 18:44
    No. 4

    우리 바실이 너무 순둥해... 바실아... 투구 한번만 쓰고 오자. 풀플레이트로 쫙 빼입고 군대 끌고 와. 쟤네 좀 맞아야 정신 차릴 것 같아. 쟤네 지금 덜 맞았어. 이꼬라지 보고 공녀님 일행이 헝가리놈들 안 되겠다 싶어서 돌아가버리면 다시 내정간섭 받고 군대들로 둘러싸인 때로 돌아가야되는데, 쟤네는 그때로 돌아가고싶은 것 같아. 상황파악이 전혀 안 된 거 같아 쟤네들..

    찬성: 2 | 반대: 0

  • 작성자
    Lv.68 레드몬스터
    작성일
    22.01.04 19:02
    No. 5

    근데 쟤들 머리가 없나? 몰래 만나려고 헤도 방법은 많은데...
    저렇게 대놓고 한다는게 제국 입장에서는 상황을 눈치챌 수도 있고(그건 헝가리 입장에서는 호러물...) 기껏 빠진 군대가 다시 들아올 수도 있는데... 숨겨놓고 살살해야 잘 써먹는가지 너무 대놓고 들키려고 하니까 쉬워보임.

    찬성: 7 | 반대: 0

  • 작성자
    Lv.52 발효크래커
    작성일
    22.01.04 22:16
    No. 6

    여러분! 병신이 병신짓을 하는 데 논리와 상식 근거는 없습니다. 그게 없어서 ㅄ인겁니다!! 이해하려 들지 마십쇼! 망하는 나라는 다~~ 그럴 만 해서 망하는 겁니다!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99 증오하는자
    작성일
    22.01.05 01:36
    No. 7

    딱봐도 헝가리가 결국 자업자득 하겠네요. 진짜 이리도 눈치없나? 딱봐도 제국의 거물들이 총출동했잖아! 언제 한번 이들 전부 암살하는 시도 있겠군요. 아무튼 간에 어서 공녀님 어머님 구출하고 시녀장 본보기로 요리하라고

    찬성: 4 | 반대: 0

  • 작성자
    Lv.53 안나프루나
    작성일
    22.01.05 10:55
    No. 8

    다른의미로 제국의 충신(?)이 될 마고공주의 등장이네요.
    또 어떤식으로 제국의 부흥(?)을 위해 우리 공녀님을 닥달할지..
    명치때리거 싶은거 참으면서 봐야겠네요.
    그나저나 눈치백단 율리아가 가만히 있지 않을거 같은데
    지나가는 자리마다 파멸을 부르는 공녀님의 헝가리 파괴일지 기대되네요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82 이스카리오
    작성일
    22.01.05 16:45
    No. 9

    판돈이 다른데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3 Berthold
    작성일
    22.01.05 20:26
    No. 10

    크어 너무 재미있습니다 ㅠㅠ

    찬성: 1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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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6 151-2 +10 22.02.01 636 35 16쪽
315 151-1 +8 22.01.31 680 34 17쪽
314 150-2 +8 22.01.30 678 39 13쪽
313 150-1 +9 22.01.29 659 38 12쪽
312 149-2 +7 22.01.28 657 35 12쪽
311 149-1 +11 22.01.27 684 34 12쪽
310 148-2 +8 22.01.26 662 35 12쪽
309 148-1 +14 22.01.25 700 41 13쪽
308 147-2 +9 22.01.24 672 43 13쪽
307 147-1 +8 22.01.23 713 37 13쪽
306 146-2 +7 22.01.22 687 36 12쪽
305 146-1 +13 22.01.21 697 41 13쪽
304 145-2 +18 22.01.20 739 45 17쪽
303 145-1 +4 22.01.19 662 33 12쪽
302 144-2 +15 22.01.18 716 45 13쪽
301 144-1 +9 22.01.17 713 38 12쪽
300 143-2 +12 22.01.16 698 43 12쪽
299 143-1 +14 22.01.15 706 31 13쪽
298 142-2 +8 22.01.14 700 36 13쪽
297 142-1 +10 22.01.13 688 35 13쪽
296 141-3 +10 22.01.12 719 36 13쪽
295 141-2 +10 22.01.11 673 35 11쪽
294 141-1 +13 22.01.10 709 34 12쪽
293 140-3 +12 22.01.09 758 40 12쪽
292 140-2 +13 22.01.08 729 38 13쪽
291 140-1 +14 22.01.07 736 37 15쪽
290 139-2 +12 22.01.06 706 35 11쪽
289 139-1 +15 22.01.05 719 37 12쪽
» 138-2 +10 22.01.04 757 38 14쪽
287 138-1 +13 22.01.03 770 38 12쪽
286 137-2 +12 22.01.02 813 45 14쪽
285 137-1 +28 22.01.01 995 63 11쪽
284 136-2 +61 20.06.30 2,572 104 26쪽
283 136-1 +14 20.06.29 1,224 50 13쪽
282 135-1/2 +18 20.06.27 1,180 56 16쪽
281 134-2 +12 20.06.26 1,150 59 12쪽
280 134-1 +7 20.06.25 1,171 55 11쪽
279 133-2 +13 20.06.24 1,268 57 11쪽
278 133-1 +22 20.06.23 1,402 54 11쪽
277 132-2 +16 20.06.22 1,229 50 12쪽
276 132-1 +17 20.06.21 1,214 51 13쪽
275 131-2 +16 20.06.20 1,194 47 16쪽
274 131-1 +10 20.06.19 1,213 45 20쪽
273 130-2 +13 20.06.03 1,282 54 12쪽
272 130-1 +10 20.06.02 1,080 46 15쪽
271 129-2 +12 20.06.01 1,026 50 13쪽
270 129-1 +12 20.05.31 1,047 47 16쪽
269 128-2 +4 20.05.30 1,027 44 13쪽
268 128-1 +5 20.05.29 1,127 46 12쪽
267 127-2 +8 20.05.28 1,164 44 13쪽
266 127-1 +9 20.05.27 1,307 54 17쪽
265 126-2 +15 20.05.22 1,218 59 11쪽
264 126-1 +10 20.05.21 1,232 50 13쪽
263 125-2 +16 20.05.20 1,159 62 12쪽
262 125-1 +18 20.05.19 1,121 57 13쪽
261 124-2 +15 20.05.18 1,106 54 13쪽
260 124-1 +15 20.05.17 1,442 53 15쪽
259 123-2 +9 20.05.16 1,141 55 11쪽
258 123-1 +16 20.05.15 1,303 59 12쪽
257 122-2 +17 20.04.28 1,520 65 12쪽
256 122-1 +11 20.04.27 1,398 58 12쪽
255 121-2 +16 20.04.26 1,368 54 15쪽
254 121-1 +14 20.04.25 1,393 54 14쪽
253 120-2 +16 20.04.24 1,428 54 19쪽
252 120-1 +20 20.04.23 1,481 75 15쪽
251 119-3 +11 20.04.09 1,632 76 18쪽
250 119-2 +18 20.04.08 1,350 67 11쪽
249 119-1 +9 20.04.07 1,313 60 17쪽
248 118-2 +10 20.04.06 1,265 60 14쪽
247 118-1 +16 20.04.05 1,335 60 17쪽
246 117-2 +8 20.04.04 1,337 52 19쪽
245 117-1 +8 20.04.03 1,558 66 22쪽
244 116-3 +56 20.03.21 1,886 96 22쪽
243 116-2 +84 20.03.20 1,802 56 13쪽
242 116-1 +14 20.03.19 1,409 57 12쪽
241 115-2 +13 20.03.18 1,301 56 16쪽
240 115-1 +9 20.03.17 1,195 48 19쪽
239 114-2 +11 20.03.16 1,290 58 20쪽
238 114-1 +16 20.03.15 1,305 50 16쪽
237 113-2 +19 20.03.14 1,370 53 20쪽
236 113-1 +12 20.03.13 1,497 54 23쪽
235 112-2 +13 20.03.05 1,582 70 17쪽
234 112-1 +13 20.03.04 1,421 62 17쪽
233 111-3 +6 20.03.03 1,333 55 13쪽
232 111-2 +7 20.03.02 1,343 58 15쪽
231 111-1 +10 20.03.01 1,427 60 12쪽
230 110-2 +7 20.02.29 1,475 56 16쪽
229 110-1 +11 20.02.28 1,559 61 17쪽
228 109-3 +16 20.02.17 1,719 63 12쪽
227 109-1/2 +13 20.02.15 1,648 61 19쪽
226 108-2 +20 20.02.14 1,643 60 13쪽
225 108-1 +20 20.02.13 1,763 66 16쪽
224 107-2 +19 20.02.08 1,836 78 13쪽
223 107-1 +16 20.02.07 1,807 71 14쪽
222 106-2 +15 20.01.19 2,057 84 14쪽
221 106-1 +14 20.01.18 1,959 88 15쪽
220 105-2 +19 20.01.13 1,993 93 14쪽
219 105-1 +16 20.01.12 1,864 82 16쪽
218 104-2 +14 20.01.11 1,846 78 11쪽
217 104-1 +10 20.01.10 1,858 78 14쪽
216 103-2 +17 20.01.09 1,944 79 17쪽
215 103-1 +14 20.01.08 1,761 83 18쪽
214 102-2 +16 20.01.07 1,734 79 12쪽
213 102-1 +12 20.01.06 1,787 81 13쪽
212 101-2 +8 20.01.02 1,774 70 13쪽
211 101-1 +16 20.01.01 1,771 83 14쪽
210 100-2 +17 19.12.31 1,725 83 15쪽
209 100-1 +8 19.12.30 1,758 68 16쪽
208 99-2 +19 19.12.24 1,825 75 16쪽
207 99-1 +22 19.12.23 1,750 78 14쪽
206 98-2 +38 19.11.28 2,490 90 11쪽
205 98-1 +15 19.11.27 1,913 87 19쪽
204 97-2 +15 19.11.26 1,922 102 11쪽
203 97-1 +15 19.11.25 1,973 83 13쪽
202 96-1/2 +13 19.11.24 1,961 89 21쪽
201 95-1/2 +17 19.11.21 1,929 87 18쪽
200 94-2 +19 19.11.20 2,008 90 12쪽
199 94-1 +17 19.11.19 1,972 85 12쪽
198 93-2 +13 19.11.18 2,086 82 13쪽
197 93-1 +15 19.11.17 2,133 79 15쪽
196 92-2 +23 19.11.16 2,242 96 16쪽
195 92-1 +15 19.11.15 2,399 79 18쪽
194 91-2 +25 19.11.04 2,663 108 16쪽
193 91-1 +21 19.11.03 2,481 104 14쪽
192 90-2 +12 19.11.02 2,329 83 12쪽
191 90-1 +20 19.11.01 2,545 95 17쪽
190 89-2 +34 19.10.20 3,038 115 13쪽
189 89-1 +16 19.10.19 2,473 79 14쪽
188 88-2 +17 19.10.18 2,343 69 14쪽
187 88-1 +15 19.10.17 2,399 83 15쪽
186 87-2 +12 19.09.16 2,487 89 14쪽
185 87-1 +17 19.09.15 2,246 81 13쪽
184 86-2 +14 19.09.14 2,202 84 12쪽
183 86-1 +13 19.09.13 2,193 74 19쪽
182 85-2 +16 19.09.12 2,351 77 14쪽
181 85-1 +10 19.09.11 2,503 71 15쪽
180 84-2 +15 19.09.04 2,513 93 16쪽
179 84-1 +10 19.09.03 2,415 72 14쪽
178 83-2 +15 19.09.02 2,595 86 17쪽
177 83-1 +17 19.09.01 2,732 104 20쪽
176 82-2 +20 19.08.09 2,986 111 19쪽
175 82-1 +15 19.08.08 2,899 112 12쪽
174 81-2 +17 19.08.07 2,777 95 11쪽
173 81-1 +15 19.08.06 2,720 97 12쪽
172 80-2 +9 19.08.05 2,564 85 12쪽
171 80-1 +6 19.08.04 2,443 72 12쪽
170 79-3 +24 19.08.02 2,425 93 17쪽
169 79-2 +9 19.08.01 2,283 74 16쪽
168 79-1 +7 19.07.31 2,256 79 15쪽
167 78-2 +13 19.07.25 2,288 75 15쪽
166 78-1 +4 19.07.24 2,270 75 18쪽
165 77-2 +7 19.07.21 2,252 80 17쪽
164 77-1 +2 19.07.20 2,391 71 14쪽
163 76-2 +4 19.07.19 2,478 77 14쪽
162 76-1 +10 19.07.18 3,009 82 16쪽
161 75-3 +15 19.06.23 2,844 104 17쪽
160 75-2 +16 19.06.22 2,749 117 20쪽
159 75-1 +21 19.06.21 2,650 94 19쪽
158 74-3 +17 19.06.20 2,541 93 13쪽
157 74-2 +8 19.06.19 2,454 81 13쪽
156 74-1 +8 19.06.18 2,482 79 12쪽
155 73-2 +4 19.06.17 2,386 74 12쪽
154 73-1 +5 19.06.16 2,465 75 12쪽
153 72-2 +7 19.06.15 2,458 76 16쪽
152 72-1 +5 19.06.14 2,523 88 13쪽
151 71-2 +16 19.06.10 2,617 149 13쪽
150 71-1 +7 19.06.09 2,702 96 15쪽
149 70-2 +9 19.06.08 2,651 96 13쪽
148 70-1 +6 19.06.07 3,018 97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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