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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8086 님의 서재입니다.

인질 공녀는 집에 좀 가고 싶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대체역사

K8086
작품등록일 :
2019.01.30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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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0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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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21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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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132-1

DUMMY

반항적인 마음이 들어서였을까? 나는 그 말을 들으면서도 마음 속으로는 빈정거리는 생각이 들었다. 하이고, 아무렴 댁만큼 나를 질타할 사람이 또 있으려고? 특사라고 해봤자 헝가리 내부에서도 극소수의 인물만 여기 있는 내가 가짜라는 것을 알고 있는 상황일텐데. 그리고, 나름 이번 방문의 목적이 단순한 사안이 아닌 만큼 정신없이 제국 군부와 행정부와의 교섭에 끌려다니다 가기 바쁠 것인데. 결국, 그런 식으로 혼을 빼는 사이, 제국과의 협상은 딱히 거절할 명분도 없는 상황에서 제국 측 의사를 수용하는 것으로 귀결될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니 마음이 되려 편해졌다.

 

그래, 어차피 거부할 수 없는 일이라면··· 나 혼자 독박을 써서 마음 고생을 하느니, 본국의 특사를 통해 정식으로 논의되서 공식적인 일이 된다면 내가 책임감을 느끼지 않아도 되겠지. 그때부터는 모두의 문제가 될 테니 말이다. 그러면 더는 이 문제로 시녀장님에게 시달릴 일도 없을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자 마음이 한결 가벼워지는 기분이 들었다. 그래서, 오히려 그 특사의 방문이 기다려 지기까지 하였다. 내가 그런 생각을 하는 사이 시간은 흘러갔고, 황궁과 군부에서는 지난번 미로크슈 조약에 이어, 제국과 헝가리의 관계 재정립을 하게 될 콘스탄틴노플 회담을 준비하느라 분주한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특히나, 바실은 이번 회담에 바실답지 않게 정성을 다해 챙기면서 정신없이 바쁜 모습을 보여주었다. 특히, 바실이 집중적으로 챙긴 것은 방문할 특사에 대한 의전에 대한 부분인듯 보였다. 나는 왠지 그런 바실의 수고에도 불구하고 딴 생각만 가득할 본국의 작태가 한심스러워 별다른 관심을 두지 않고 일부러 거리를 두었다. 이제는 내 손을 떠난 일이다. 양국의 의사결정자들이 알아서 하겠지 뭐. 대역으로 온 가짜 공녀는 욕이나 처먹을 테니 나머지 일들은 알아서 하라고.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특사가 방문했다는 소식이 들어왔다. 그런데, 내가 생각치도 못한 뜻밖의 방법으로 나는 그 사실을 전달받았다.

 

“네? 지금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특사가 콘스탄틴노플의 헝가리 대사관에 도착하자마자, 갑자기 예정에 없던 저를 만나러 황궁 알현실로 오셨다고요?”

 

“아, 네. 항상 공녀를 방문하던 그 유모와 같이 오셨더군요.”

 

연락을 전하러 온 것은 황궁 경비를 하던 바랑기안 근위대의 병사였다. 다소 갑작스러운 예정에 없던 알현 신청에 바랑기안 근위대에서 신원을 확인하고 알현실 출입을 허락한 다음, 다급하게 직접 전하러 온 모양이다. 그래서, 나는 당황할 수 밖에 없었다. 갑자기 이게 무슨 일이야? 헝가리의 특사가 왜 갑자기 나를 먼저 만나러 온 거야? 아, 그러고 보니 오늘 예정 중에 저녁 시간에 황궁의 환영식이 있었던 것 같다. 그래서, 오는 김에 먼저 들려본 건가? 아니다. 나는 그런 막연한 내 생각이 틀렸다는 것을 인식했다.

 

헝가리에서 온 특사가 나에게 접촉을 할 여지는 충분히 있었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일정에 따라 만나는 것이 정상이다. 사안이 상당히 중대 사안으로 협의될 이번 회담에서 특사가 기존에 예정된 동선을 무시하고 움직이는 것은 비상식적이다. 대체 왜? 나는 풀리지 않는 의문으로 머리가 복잡해지는 기분을 느끼며 알현실을 향해 달려갔다. 알현실에는 일단 헬레나 시녀장님이 홀로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나는 들어가자마자 당황하여 시녀장님에게 말했다.

 

“갑자기 무슨 일이십니까? 특사가 저를 먼저 보러 왔다고요?”

 

“문을··· 닫아라.”

 

시녀장님은 무겁게 나를 보면서 말했다. 그리고 그 태도를 본 나는 깜짝 놀랐다. 뭐··· 뭐야? 시녀장님이 두려운 표정을? 대체 왜? 나는 그 의문을 풀 틈도 없이 그녀의 지시에 따라 서둘러 알현실의 문을 닫았다. 그것으로 나에게 주어진 이 알현실은 내궁에서 별개의 공간이 되었고, 이곳은 대사관에 준하는 헝가리의 치외법권의 지역으로 내궁에서 단 한 사람을 제외하고는 아무도 방해할 수 없다. 그렇게 내가 문을 닫자, 시녀장님은 나지막한 목소리로 뒤에 대기실을 보며 조심스럽게 말했다.

 

“이제, 나오셔도 됩니다.”

 

그리고 그녀의 말이 끝나자마자 대기실의 문이 열리고 들어온 사람을 보고 나는 경악할 수 밖에 없었다.

 

“허억!!! 고··· 공작님?”

 

그가 거기 있었다. 나를 이곳으로 보낸 카밀라 공녀님의 아버지이자, 나와 시녀장님의 주인. 템즈 공작, 라즐로 아르파드가 헝가리의 특사로서 이곳을 방문하여 분노한 표정으로 알현실에 들어오고 있었다.

 

그를 보면서 나는 순식간에 수만가지 생각이 들었다. 어쩌면 그곳을 떠난 이후, 아마도 다시는 만날 일이 없을거라 여겼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는 내 눈앞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었고, 그의 등장에 나는 순식간에 얼어붙을 수 밖에 없었다. 제국에서 어쩌면 나는 가짜라고는 해도 제법 괜찮은 신분으로 지냈을지도 모른다. 거의 황실 가족에 준하는 자격으로 대우를 받고, 이 거대한 제국의 중대사에 관여할 자격까지 허락받았으니깐. 그래서 착각했던 것 같다. 내가 아무리 그녀의 역할을 잘해낸다고 해도, 나의 근본은 공녀가 아닌 하녀이고, 나의 신변에 목줄을 쥔 주인은 저 사람이라는 사실을.

 

조금 전까지 내가 황제에게도 면박을 줄 수 있었다는 사실이 마치 거짓말처럼 느껴졌다. 왠지 모르게 벌거벗겨진 기분으로 나는 아무것도 없는 천한 하녀가 되어 그의 앞에 내동댕이 쳐진 기분이 들었다. 그리고, 그것은 단순히 기분만이 아닌 현실 속에서도 사실로 이루어졌다.

 

“끓어라. 감히, 어딜 마주보고 있느냐?”

 

그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나는 무의식적으로 그의 앞에서 바닥에 무릎을 꿇고 고개를 숙였다. 그리고 그것은 나뿐만이 아니라 시녀장님도 마찬가지였다. 공작님은 오만한 모습으로 분노한 표정으로 그대로 서서 우리 둘을 내려다 보았다. 그리고, 나는 그것을 차마 올려다보지 못하고 고개를 숙인 채로 벌벌 떨고 있었다. 그래서, 이 상황에 대해서 공작님의 말에 대답하는 것은 주로 시녀장님이었다. 그녀는, 본국을 발칵 뒤집어 놓고, 그로 인해 당황하여 자신이 직접 특사로 오게 된 우리의 주인에게 이 상황을 최대한 자신의 책임이 아니고 내 탓이라는 식으로 변명했다.

 

공작님의 분노와 그에 대한 시녀장님의 변명이 몇마디 오가는 동안 나는 그것이 제대로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 그저, 방금 전까지 나에게 일상이었던 것이 어느새 모두 거짓이었다는 것을 실감하며 얼어붙어 있을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그런 나의 침묵은 왠지 모르게 그것을 보던 공작님의 분노에 더 부채질을 한 모양이었다. 공작님이 말씀하셨다.

 

“아그네, 네가 나를 참으로 실망시키는 구나. 지금, 네가 무슨 짓을 했는지 알고나 있느냐? 입이 있으면 대답해 보아라.”

 

“저··· 저는···”

 

“답답하니깐 더듬지 말고 대답해!!!”

 

“저는··· 최선을 다했습니다.”

 

억지로 나오지 않는 말을 내뱉었다. 그리고 그런 나의 말에 잠시 침묵이 감돌더니, 공작님의 어이없다는 반응이 터져나왔다.

 

“최선? 지금 최선이라고 말했느냐? 하! 일이 이 지경이 되었는데도 그런 말이 나와? 최선이라고? 네 까짓게 대체 무엇이길래? 감히 네가 최선을 논해. 지금, 이곳에서 분에 어울리지도 않는 드레스와 대우를 받고 지내니, 네가 무슨 진짜 내 딸이라도 된 양 착각한 것이냐? 너는 고작 하녀에 불과해. 아무 곳이나 굴러다니고 그 천한 목숨 귀족들에게 빌붙어 연명하려는 자들. 그런 하녀에 불과하다고. 그런 네가 최선을 다했다고 말하고 싶다면, 너를 이곳에 보낸 우리의 의사를 받들어 카밀라 대신에 희생했었어야지. 호의호식하며 이런 조국을 팔아먹는 짓거리를 저지른 천한 것 주제에 최선?”

 

마음이 얼어붙는 것 같았다. 그리고 바닥으로 떨어지는 것 같았고. 묘하게도, 지금 나는 율리아의 심정을 이해할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나락으로 떨어진다는 것이 이런 기분이었니? 아니, 넌 그보다 더 심했겠구나. 나는 원래 있던 곳에 돌아가는 것이지만, 너는 정말로 경험한 적도 없는 구덩이에 떨어졌으니깐. 나는, 어쩌면 나에게 당연한, 세상에 모든 하녀들이 받을 그런 처우에 얼마나 오랫동안 멀어져 있었던 것인지 실감할 것 같았다. 그리고, 지금 그곳으로 돌아간 나는 마음이 너무나 공허했다.

 

희생··· 했어야 한다고? 그래, 그렇긴 하지. 내가 여기서 미친 황제와 혈태자의 노리개로 죽었다면 본국에서는 최고의 결과였겠지. 그러지 않고 살아있었기에··· 그들이 나를 노리개로 가지고 놀지 않고, 가족으로 받아들여 주었기에 이런 최악의 결과가 도래한 것이지. 그렇게 생각하자, 마음 속에서 묘한 불길 같은 것이 피어올랐다. 반항심 같은 것은 아니다. 나는 여전히 고양이 앞에 쥐처럼 그에게 저항할 용기가 없다. 그것은 그저, 그가 말하고 있는 것에 대해 내가 해내지 못한 사실을 있는 그대로 직시하는 것에 불과하다.

 

어쩌면, 그마저도 그에게는 불쾌하게 느껴질지도 몰라, 평소라면 절대 하지 못할 말이지만··· 왠지 모르게 지금은 그 말을 하고 싶어졌다. 이유는 모르겠다. 아마도 내가 만났던 어처구니 없는 황실 가족들의 한심함을 닮아버린 걸까? 나는 그래서 평소라면 입도 뻥긋하지 못할 말을 내뱉었다.

 

“죽지 않고, 살아 있어서···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바라신다면, 많이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죽을까요?”

 

“······!!!!!!”

 

고개를 숙이고 있어도 시녀장님의 입이 딱 벌어진 것이 보였다. 그리고, 공작님이 입을 다무셨다. 그리고, 격노하고 있다는 것이 그의 발끝까지 전해져 오는 떨림으로 알 수 있었다. 그렇게 한참 시간이 흐르고, 그의 경련이 여전히 잦아들지 않은 격노한 상태로 그가 말했다.

 

“일어서라.”

 

그의 말에 나는 말없이 자리에서 일어섰다. 그리고 그의 말이 이어졌다.

 

“고개를 들어라.”

 

고개를 들었다. 그리고···

 

“커헉!!!!” ‘퍼어어어어어억!!!’’

 

눈에 불꽃이 튀는 것을 느꼈다. 공작님은 고개를 든 나에게 망설이지 않고 주먹을 날려 내 면상을 날려버린 것이었다. 그 일격에 나는 그대로 뒤로 나가 떨어졌다. 정신이 나갈 정도로 제대로 된 일격이었다. 입안에서 피맛이 느껴지고 눈앞이 어두워질 지경이었다. 하지만, 그의 폭력은 거기서 끝이 아니었다. 나뒹굴어진 나의 배에 그의 발길질이 연이어 날아들어왔다.

 

“크헉!!!”

 

“이··· 이, 감히 버르장머리 없는 것이. 뭐가 어쩌고 어째?”

 

그리고 그 공격에 나는 숨이 턱턱 막히는 기분이 들었다. 하지만, 차라리 육체적 고통은 견딜만 했다. 그보다 아픈 것은 정신적인 고통이었다. 그의 발길질에서 담긴, 고귀한 자의 천한 자에 대한 당연한 태도가 나를 정신적으로 고통스럽게 만들었다. 한방, 한방··· 배에 날아오는 그의 발길질이 하나하나가 다 나 자신에게 너는 아무것도 아닌 그냥 천한 하녀라고 못박는 것처럼 느껴졌다. 마치, 영원히 끝나지 않을 것 같은 가해의 시간 속에서, 나는 마음 속으로 생각했다. 그래··· 이게 나의 본 모습이겠지. 그 동안 잠시 망각했던··· 아니, 억지로 외면했던 하녀 아그네가 바로 거기 있었다.

 

카밀라 공녀님은 그래서는 안되지. 하지만 하녀 아그네는 무슨 상관이야. 어차피, 하녀잖아. 대신 죽는 것이 가장 값어치 있는 흔한 하녀. 그러니··· 그가 이러는 것도 무리는 아니겠지. 주제를 망각한 하녀가 정신을 차리고 자신에게 주어진 현실을 인정하고, 그 반비례로 의식이 희미해질 무렵에 갑자기 가해지던 폭력이 중단되었다. 뭐지? 그때 공작님의 목소리가 들여왔다.

 

“젠장할··· 저 여자는 또 뭐야? 헬레나! 이곳 알현실에는 아무도 방해하지 못하는 곳이라고 하지 않았나? 근데 여기 자기 맘대로 들어온 저 여자는 대체 뭐야? 얼굴은 반반하지만, 옷차림은 수수한 것이 아마도 황궁 하녀인 모양인데, 지금 당장 나가지 못해? 여기서 벌어지는 일 신경쓰지 말고 나가!!!”

 

어? 뭐라고? 지금 이게 무슨 소리야? 누가 알현실에 들어왔다고? 그럴리가 없는데? 내궁에서 알현실을 마음대로 드나들 수 있는 것은 방의 주인인 나와 그 외에는 단 한 사람 밖에 없는데··· 나는, 고통스러운 배의 통증을 억지로 참으며 고개를 들고 문을 내다보았다. 그리고 식겁했다.

 

“히이이이이익!!! 화··· 황후 마마?!!!”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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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17

  • 작성자
    Lv.99 증오하는자
    작성일
    20.06.21 22:03
    No. 1

    아... 미리 애도를... 그렇게 공작가문과 시녀장님은... 드디어 공녀님 해방이다! 잘 죽어라!

    찬성: 5 | 반대: 0

  • 작성자
    Lv.67 inno7
    작성일
    20.06.21 22:04
    No. 2

    황후는 뭔가 알고 있었을까?ㅋㅋ 쥬노 마렵네

    찬성: 8 | 반대: 0

  • 작성자
    Lv.68 레드몬스터
    작성일
    20.06.21 22:11
    No. 3

    공작은 어떻게 저런 능력으로 주요 파벌 자리 유지하나 의문이네요. 저렇게 대책없는 인간이면 국내에서 진작 반대 파벌에게 당했을 사람인데... 황후에게 안 들켰어도 공녀를 저렇게 폭행한 거 안 들킬 수가 없고 저건 공녀가 비잔티움 제국으로 완전 넘어간 상태라 제국이 헝가리를 멸망시켜도 되는 결례라는 걸 생각도 못하나?

    찬성: 5 | 반대: 1

  • 작성자
    Lv.82 아아안
    작성일
    20.06.21 22:18
    No. 4

    참.. 소문의 소문만 들었어도 지금껏 주인공이 해낸 업적이 보통이 아니라는 걸 알았을텐데... 약점을 잡고 부려먹을 지언정 저렇게 하찮게 대할 수 있을까? 차피 비밀을 폭로하면 헝가리가 공녀대신 하녀를 보낸 기만을 책잡아서 헝가리랑 같이 망할 수도 있는 상황인데

    찬성: 3 | 반대: 0

  • 작성자
    Lv.20 1384m
    작성일
    20.06.21 22:23
    No. 5

    아이고오ㅠㅠㅠ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44 해현
    작성일
    20.06.21 22:34
    No. 6

    넌 끝장났다 공작 그냥 죽어버렷

    찬성: 2 | 반대: 0

  • 작성자
    Lv.44 해현
    작성일
    20.06.21 22:43
    No. 7

    공작은 이제 나락으로 끌려내려갑니다. 황후마마랑 황제랑 바실이한테 일단 뒤지게 맞고 공녀님의 사도들과 지지자들에게 또 맞고... 아무래도 황후마마는 공녀님 부모한테 인사하러 온 것 같은데, 딸을 패고있는 걸 보고 분노폭발해서 그냥 헝가리 집어삼키지 않으시려나요ㅋㅋ 그리고 바실이는 우리 공녀님 멍든 몸 보고 또 분노해서 당장 군대 일으키려할테고, 황제도 우리집 며느리 건든건데 절대 용서할 리가 없죠. 원로원들은 공녀님이 어떻게 복수할지 더 무서워할지도... 공작은 죽었다고 복창하고 우리 공녀님께 울면서 용서해달라고 빌어도 모자라겠어요. 감히 혈태자의 연인(?)이자 미래의 황후로 다들 짐작하고 있는 이를 건들다니...

    찬성: 6 | 반대: 1

  • 작성자
    Lv.44 해현
    작성일
    20.06.21 22:52
    No. 8

    생각할 수록 공작 너무 열받아요 ㅠㅠ 그 혈태자도 아직 공녀님 손가락 하나 못 건들고 되려 뽀뽀당하거나 동정 걱정하고 있는데!!! 바랑기안 근위대 애들도 우리 공녀님 소중히 모시고 있는데!!! 아 그러고보니 내실 안에서 사람 패는 소리가 나서 근위대가 급하게 황후님을 부른 걸지도 모르겠네요. 황후마마만 유일하게 들어올 수 있으니까... 그럼 공녀님 명목상 아빠란 거 모를 수도 있겠네요. 아니면 공작이 다른 신분으로 특사로 왔던가... 여러모로 공녀님 만신창이된 거 보고 다들 분노할 듯ㅠㅠ

    찬성: 6 | 반대: 0

  • 작성자
    Lv.53 안나프루나
    작성일
    20.06.21 23:48
    No. 9

    사실 황실식구들은(황제는 무조건 알고있을거 같음) 아그네의 정체를 알고 있었을거 같은데.. 모두에게 선택의 시간이 온것인가..

    찬성: 2 | 반대: 0

  • 작성자
    Lv.79 셰아
    작성일
    20.06.22 02:17
    No. 10

    요즘 댓글창보면 지난번 작가님이 왜 급 엔딩 루트 보여주셨는지 이해가 가네요.

    찬성: 1 | 반대: 3

  • 작성자
    Lv.28 푸크억
    작성일
    20.06.22 07:59
    No. 11

    템즈의 꽃이라 칭송받았지만 실상은 가정폭력에 시달리고 패전공물로 넘겨진 가여운 카밀라 공녀가 완성되고 말았다....

    찬성: 9 | 반대: 0

  • 작성자
    Lv.63 Berthold
    작성일
    20.06.22 08:52
    No. 12

    허억 황후 마마!!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2 조용한곰
    작성일
    20.06.22 11:25
    No. 13

    으아니아니차

    찬성: 0 | 반대: 1

  • 작성자
    Lv.84 MN
    작성일
    20.06.22 13:33
    No. 14

    혈태자 끼요옷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9 친한척
    작성일
    20.06.22 16:53
    No. 15

    아버지가 딸을 훈육하는 걸로 해석해서 공작이 고사포 엔딩을 맞지는 않겠죠. 그래도 뭔가 본국에서 아그네-카밀라가 어떤 입장인지 같은 것들을 황실가족들이 알게 되는 것만으로도 이런저런 일들이 있겠네요 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8 wh******..
    작성일
    20.06.22 18:57
    No. 16

    인륜지대사를 논하러왔다가 인륜패륜지사를 본 황후님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81 ranger
    작성일
    20.06.22 22:14
    No. 17

    황후가 여기서 안드로니쿠스랑 바실만 부르면 게임 셋...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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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6 151-2 +10 22.02.01 636 35 16쪽
315 151-1 +8 22.01.31 680 34 17쪽
314 150-2 +8 22.01.30 678 39 13쪽
313 150-1 +9 22.01.29 659 38 12쪽
312 149-2 +7 22.01.28 657 35 12쪽
311 149-1 +11 22.01.27 684 34 12쪽
310 148-2 +8 22.01.26 662 35 12쪽
309 148-1 +14 22.01.25 700 41 13쪽
308 147-2 +9 22.01.24 672 43 13쪽
307 147-1 +8 22.01.23 713 37 13쪽
306 146-2 +7 22.01.22 687 36 12쪽
305 146-1 +13 22.01.21 697 41 13쪽
304 145-2 +18 22.01.20 740 45 17쪽
303 145-1 +4 22.01.19 662 33 12쪽
302 144-2 +15 22.01.18 716 45 13쪽
301 144-1 +9 22.01.17 713 38 12쪽
300 143-2 +12 22.01.16 698 43 12쪽
299 143-1 +14 22.01.15 706 31 13쪽
298 142-2 +8 22.01.14 700 36 13쪽
297 142-1 +10 22.01.13 688 35 13쪽
296 141-3 +10 22.01.12 719 36 13쪽
295 141-2 +10 22.01.11 673 35 11쪽
294 141-1 +13 22.01.10 709 34 12쪽
293 140-3 +12 22.01.09 758 40 12쪽
292 140-2 +13 22.01.08 729 38 13쪽
291 140-1 +14 22.01.07 736 37 15쪽
290 139-2 +12 22.01.06 706 35 11쪽
289 139-1 +15 22.01.05 719 37 12쪽
288 138-2 +10 22.01.04 757 38 14쪽
287 138-1 +13 22.01.03 770 38 12쪽
286 137-2 +12 22.01.02 813 45 14쪽
285 137-1 +28 22.01.01 995 63 11쪽
284 136-2 +61 20.06.30 2,572 104 26쪽
283 136-1 +14 20.06.29 1,224 50 13쪽
282 135-1/2 +18 20.06.27 1,180 56 16쪽
281 134-2 +12 20.06.26 1,150 59 12쪽
280 134-1 +7 20.06.25 1,171 55 11쪽
279 133-2 +13 20.06.24 1,268 57 11쪽
278 133-1 +22 20.06.23 1,402 54 11쪽
277 132-2 +16 20.06.22 1,229 50 12쪽
» 132-1 +17 20.06.21 1,215 51 13쪽
275 131-2 +16 20.06.20 1,194 47 16쪽
274 131-1 +10 20.06.19 1,213 45 20쪽
273 130-2 +13 20.06.03 1,282 54 12쪽
272 130-1 +10 20.06.02 1,080 46 15쪽
271 129-2 +12 20.06.01 1,026 50 13쪽
270 129-1 +12 20.05.31 1,047 47 16쪽
269 128-2 +4 20.05.30 1,027 44 13쪽
268 128-1 +5 20.05.29 1,127 46 12쪽
267 127-2 +8 20.05.28 1,164 44 13쪽
266 127-1 +9 20.05.27 1,307 54 17쪽
265 126-2 +15 20.05.22 1,218 59 11쪽
264 126-1 +10 20.05.21 1,232 50 13쪽
263 125-2 +16 20.05.20 1,160 62 12쪽
262 125-1 +18 20.05.19 1,121 57 13쪽
261 124-2 +15 20.05.18 1,106 54 13쪽
260 124-1 +15 20.05.17 1,442 53 15쪽
259 123-2 +9 20.05.16 1,141 55 11쪽
258 123-1 +16 20.05.15 1,303 59 12쪽
257 122-2 +17 20.04.28 1,521 65 12쪽
256 122-1 +11 20.04.27 1,398 58 12쪽
255 121-2 +16 20.04.26 1,368 54 15쪽
254 121-1 +14 20.04.25 1,393 54 14쪽
253 120-2 +16 20.04.24 1,428 54 19쪽
252 120-1 +20 20.04.23 1,481 75 15쪽
251 119-3 +11 20.04.09 1,632 76 18쪽
250 119-2 +18 20.04.08 1,350 67 11쪽
249 119-1 +9 20.04.07 1,313 60 17쪽
248 118-2 +10 20.04.06 1,265 60 14쪽
247 118-1 +16 20.04.05 1,335 60 17쪽
246 117-2 +8 20.04.04 1,337 52 19쪽
245 117-1 +8 20.04.03 1,558 66 22쪽
244 116-3 +56 20.03.21 1,886 96 22쪽
243 116-2 +84 20.03.20 1,803 56 13쪽
242 116-1 +14 20.03.19 1,409 57 12쪽
241 115-2 +13 20.03.18 1,301 56 16쪽
240 115-1 +9 20.03.17 1,195 48 19쪽
239 114-2 +11 20.03.16 1,290 58 20쪽
238 114-1 +16 20.03.15 1,305 50 16쪽
237 113-2 +19 20.03.14 1,370 53 20쪽
236 113-1 +12 20.03.13 1,497 54 23쪽
235 112-2 +13 20.03.05 1,582 70 17쪽
234 112-1 +13 20.03.04 1,421 62 17쪽
233 111-3 +6 20.03.03 1,333 55 13쪽
232 111-2 +7 20.03.02 1,343 58 15쪽
231 111-1 +10 20.03.01 1,427 60 12쪽
230 110-2 +7 20.02.29 1,475 56 16쪽
229 110-1 +11 20.02.28 1,559 61 17쪽
228 109-3 +16 20.02.17 1,719 63 12쪽
227 109-1/2 +13 20.02.15 1,648 61 19쪽
226 108-2 +20 20.02.14 1,643 60 13쪽
225 108-1 +20 20.02.13 1,763 66 16쪽
224 107-2 +19 20.02.08 1,836 78 13쪽
223 107-1 +16 20.02.07 1,807 71 14쪽
222 106-2 +15 20.01.19 2,057 84 14쪽
221 106-1 +14 20.01.18 1,959 88 15쪽
220 105-2 +19 20.01.13 1,994 93 14쪽
219 105-1 +16 20.01.12 1,864 82 16쪽
218 104-2 +14 20.01.11 1,846 78 11쪽
217 104-1 +10 20.01.10 1,858 78 14쪽
216 103-2 +17 20.01.09 1,944 79 17쪽
215 103-1 +14 20.01.08 1,761 83 18쪽
214 102-2 +16 20.01.07 1,734 79 12쪽
213 102-1 +12 20.01.06 1,787 81 13쪽
212 101-2 +8 20.01.02 1,774 70 13쪽
211 101-1 +16 20.01.01 1,771 83 14쪽
210 100-2 +17 19.12.31 1,726 83 15쪽
209 100-1 +8 19.12.30 1,758 68 16쪽
208 99-2 +19 19.12.24 1,825 75 16쪽
207 99-1 +22 19.12.23 1,750 78 14쪽
206 98-2 +38 19.11.28 2,491 90 11쪽
205 98-1 +15 19.11.27 1,913 87 19쪽
204 97-2 +15 19.11.26 1,922 102 11쪽
203 97-1 +15 19.11.25 1,973 83 13쪽
202 96-1/2 +13 19.11.24 1,961 89 21쪽
201 95-1/2 +17 19.11.21 1,929 87 18쪽
200 94-2 +19 19.11.20 2,008 90 12쪽
199 94-1 +17 19.11.19 1,972 85 12쪽
198 93-2 +13 19.11.18 2,087 82 13쪽
197 93-1 +15 19.11.17 2,133 79 15쪽
196 92-2 +23 19.11.16 2,242 96 16쪽
195 92-1 +15 19.11.15 2,399 79 18쪽
194 91-2 +25 19.11.04 2,663 108 16쪽
193 91-1 +21 19.11.03 2,481 104 14쪽
192 90-2 +12 19.11.02 2,329 83 12쪽
191 90-1 +20 19.11.01 2,545 95 17쪽
190 89-2 +34 19.10.20 3,038 115 13쪽
189 89-1 +16 19.10.19 2,473 79 14쪽
188 88-2 +17 19.10.18 2,343 69 14쪽
187 88-1 +15 19.10.17 2,399 83 15쪽
186 87-2 +12 19.09.16 2,487 89 14쪽
185 87-1 +17 19.09.15 2,246 81 13쪽
184 86-2 +14 19.09.14 2,202 84 12쪽
183 86-1 +13 19.09.13 2,193 74 19쪽
182 85-2 +16 19.09.12 2,352 77 14쪽
181 85-1 +10 19.09.11 2,503 71 15쪽
180 84-2 +15 19.09.04 2,513 93 16쪽
179 84-1 +10 19.09.03 2,415 72 14쪽
178 83-2 +15 19.09.02 2,595 86 17쪽
177 83-1 +17 19.09.01 2,732 104 20쪽
176 82-2 +20 19.08.09 2,986 111 19쪽
175 82-1 +15 19.08.08 2,899 112 12쪽
174 81-2 +17 19.08.07 2,777 95 11쪽
173 81-1 +15 19.08.06 2,721 97 12쪽
172 80-2 +9 19.08.05 2,564 85 12쪽
171 80-1 +6 19.08.04 2,443 72 12쪽
170 79-3 +24 19.08.02 2,425 93 17쪽
169 79-2 +9 19.08.01 2,283 74 16쪽
168 79-1 +7 19.07.31 2,257 79 15쪽
167 78-2 +13 19.07.25 2,288 75 15쪽
166 78-1 +4 19.07.24 2,270 75 18쪽
165 77-2 +7 19.07.21 2,252 80 17쪽
164 77-1 +2 19.07.20 2,391 71 14쪽
163 76-2 +4 19.07.19 2,478 77 14쪽
162 76-1 +10 19.07.18 3,009 82 16쪽
161 75-3 +15 19.06.23 2,844 104 17쪽
160 75-2 +16 19.06.22 2,749 117 20쪽
159 75-1 +21 19.06.21 2,650 94 19쪽
158 74-3 +17 19.06.20 2,541 93 13쪽
157 74-2 +8 19.06.19 2,454 81 13쪽
156 74-1 +8 19.06.18 2,483 79 12쪽
155 73-2 +4 19.06.17 2,386 74 12쪽
154 73-1 +5 19.06.16 2,465 75 12쪽
153 72-2 +7 19.06.15 2,458 76 16쪽
152 72-1 +5 19.06.14 2,523 88 13쪽
151 71-2 +16 19.06.10 2,617 149 13쪽
150 71-1 +7 19.06.09 2,702 96 15쪽
149 70-2 +9 19.06.08 2,651 96 13쪽
148 70-1 +6 19.06.07 3,018 97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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