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대부설에 한표.
예전에 그리스 남자와 결혼해서 그리스에 살고계신 한국여성의 포스팅에서 그리스의 대부대모개념에 대해서 봤는데 아기가 태어나고 1년쯤 되면 대부나 대모를 정하는데 이게 세례식용으로 형식상 그날만 역할해주는게 아니라 친부모 유고시 아이를 대신 맡을 각오로 한다는 군요. 그래서 보통 친부모의 가장 친밀한 친척형제나 친구가 되는데 이게 말뿐인게 아닌게 세례식 후 파티(우리로 치면 돌잔치)를 하는데 그 비용을 대부나 대모가 낸다고 합니다. 참고로 ㄱ 한국여성이 초대받아 참석한 세례식들은 참석인원이 150~800명에 달했다는군요. 뿐만 아니라 아이의 성장과정에서 대부나 대모는 수시로 아이와 만나고 선물도 주고 용돈도 줍니다.(그리스장난감회사의 CF영상도 첨부되어 있는데 우리의 어린이날 같은 시기가 그리스에도 있는데 아이가 자기가 갖고싶은 장난감을 보고 대부모에게 전화하는 내용이었습니다.)
그 한국여성도 바쁜 남편을 대신해 종종 남편이 대부가 되어준 아이를 만나 얘기도 하고 용돈도 준다더군요. 이정도로 그지역 대부대모 문화는 엄청 진지하더군요.
덧. 그래도 역시 사람사는 곳이라 그런 책임감 저버리는 사람도 없지는 않기에 특히 시아버님은 그게 상처였답니다. 성장과정내내 친구들은 대부모와 교류했지만 시아버님은 그게 없었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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