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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8086 님의 서재입니다.

인질 공녀는 집에 좀 가고 싶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대체역사

K8086
작품등록일 :
2019.01.30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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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0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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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0.20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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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89-2

DUMMY

“오오··· 저것은 보라색이군. 역시 천상의 푸른색을 거절하였다니 보라색을 입고 나오셨군. 어라? 근데 조금 색이 이상한데?”


“아니, 저것은 티레니안 퍼플이 아니야. 카자크인들이 가져온 자초로 만들어진 오리엔탈 퍼플이야.”


“그렇군. 티레니안 퍼플처럼 진하지는 않은 보라색이니 틀림없어. 태자와 공녀가 입고 있는 것은 지금 오리엔탈 퍼플인거야.”


그들은, 그 열병식에서 오랫동안 제국군 총사령관의 복식에 익숙했던 티레니안 퍼플이 아닌, 기존과는 조금 다른 은은한 보라색을 목격하고 의아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그리고 그것은 그 열병식에 참석한 제국 의회의 의원들도 마찬가지였다. 그들은 한때 장안의 화제가 되었던 천상의 푸른색 대신 열병식에 등장한 오리엔탈 퍼플을 보고선 자신들의 수장인 요하네스에게 이야기했다.


“카르브나 황실은 결국 변화가 아닌 전통을 선택하기로 한건가요? 하지만, 그렇다면 왜 티레니안이 아닌 오리엔탈을? 지금 오리엔탈 퍼플은 티레니안보다 저렴한 편인데 말입니다. 그 의도를 짐작할 수가 없군요.”


“후후후··· 동료 의원 제군들. 다시 한번 눈을 크게 뜨고 보게나. 지금 그대들이 말한 말의 모순 속에 황실과 공녀의 음모가 숨겨져 있으니 말이야. 황실은 간교하게도 전통의 가치와 변화의 동력 두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쥘 생각을 한거야. 과거의 전통을 유지하는 보라색. 하지만 그 원료는 과거의 것이 아닌 새로운 물결을 타고 온 새로운 것이지. 퇴적되어 썩어 문드러질 지라도 제국의 보라색 긍지를 포기하지는 않겠지만, 그렇게 사그라들 정도로 어리석지 않게 새로운 물결을 새 시대의 동력으로 삼겠다.


그것이 바로 황실이 이 세상에 선포하고자 하는 색채의 정치적 선언인 것이지. 그리고 저 오리엔탈 퍼플을 보게나. 카자크인들이 가져온 것을 무슬림 염색사들이 물들여서 유태인 재단사들이 가공하여 제국의 후계자와 헝가리의 공녀가 입고 있지. 저것이야 말로 현재 새로운 신참자들을 받아들이고, 그 영역을 그들의 데쥬레로 넓혀가는 제국의 모습 그 자체인 것이야. 세상의 모든 것들을 받아들이면서도 빛바랜 제국의 기치를 버리지 않겠다는 신념. 통합과 단결, 전통과 혁신을 상징하는 정치적 퍼포먼스지.


그래서, 티레니안이 아닌 오리엔탈인 것이야. 이제 그 가치가 떨어져가는 티레니안에 큰 의미는 없어. 중요한 것은 황실이 그 색을 지켜나가면서도 동시에 제국의 모든 시민들과 소통하고 가치를 공유하며 새로운 미래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는 것이지. 그리고 그것을 지킬 의무가 있는 제국군에게 그것은 더할 나위 없는 영광된 의무인 것이야. 저 복식만으로, 황실은 전통과 민심, 군의 기강을 한번에 잡는 신의 한수를 둔거지. 그리고, 그것을 의도한 것은 저 퍼포먼스의 주연을 맡은 그녀겠지.”


“오오오··· 그렇군요. 그렇다면 결국 천상의 푸른색을 두고 구매 의향을 흘린 것은 이런 퍼포먼스를 가장 극적인 방법으로 연출하기 위한 일종의 눈속임이었던 것이군요. 이제야 모든 것에 이야기가 맞아 들어가는 군요. 과연, 황제는 호락호락한 존재가 아니로군요.”


“그렇다네, 패티우스. 그리고 저것을 실제로 기획한 그녀도 그렇고 말이야. 큭큭큭··· 정말이지 앙큼하고 사랑스러운 아가씨가 아닐 수 없지 않나? 지난번에 색채의 정치학에 대해서는 무지한듯 연극을 하더니, 지금 이런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말이야. 제국과 무관하게 그녀 개인적으로는, 자신에게 어울리는 옷은 오로지 제국 전통의 보라색 뿐이라는 것을 우회적으로, 하지만 확고하게 선언한 것이야. 이 제국을 통째로 삼키실 생각이신가?


후후후··· 뭐, 그것도 나쁘진 않겠지. 하지만, 기억하시길, 공녀. 의회는 항상 사랑스러운 정적, 그대를 주시하고 있음을 말이야.”


뭔가 요하네스 의원이 지껄인 개소리를 뒤로 하고 군의 열병식은 그렇게 마쳤다. 바실의 표정은 밝았다. 뭔가 커플룩 비스무리한 것을 맞췄다는 별것도 아닌 사실에 그 녀석은 과도하게 흡족한 표정이었다. 그리고 쿠타이는 자신이 제국에 소개한 자초의 효능이 본격적으로 제국 황실에 사용되었다는 사실을 큰 영광으로 여겼다. 나 개인적으로는 이 모든 일을 시작한 이 녀석의 머리를 다 쥐어 뜯어 놓고 싶기는 했지만. 그리고 얼마 후 나는 헬레나 시녀장님이 방문을 맞이하면서 공작이 성사된 것을 알 수 있었다.


“다행스럽게도 제국을 떠난 교역상들이 신성동맹으로 이동하자마자 오를레앙 공이 보낸 특사들이 그들로부터 천상의 푸른색을 구매하는 것에 성공하였다. 교역상들은 만족하고 자신들의 본국으로 떠났고, 옷감은 오를레앙에 보내져서 쟝 대공과 기셀라 공비님의 옷으로 재단되었다고 하더구나. 그 옷감의 푸른색이 너무나 영롱하고 광휘가 흘러 두분다 너무나 만족하고 계시다는구나. 이번 일에 대해서는 수고가 많았다고 크게 칭찬을 들었다.”


“아, 네··· 무사히 그것을 인수하셨다니 다행입니다. 그런데 괜찮을까요?”


“응? 뭐가 말이냐?”


“저도 보긴 했습니다만··· 너무 장엄하고 광휘를 발하는 색이라 정말로 이 세상 사람들이 입어도 되나 싶을 정도의 위엄이 있었습니다. 정말로 왕이나 황제의 격에 어울리는 옷인데, 유력한 후계자 후보에 부유하다고 하지만 그분에게 돌아가게 될 경우··· 행여나 구설수에 오르시는 것은 아닌지.”


“그런 것은 네가 신경쓸 일이 아니다. 그리고, 약간의 구설수가 생기는 것도 나쁘지는 않지. 우리 헝가리의 입장에서 보면, 아르파드의 공녀가 오를레앙 공비인 것보다는 프랑스 왕비인 것이 더 유리하지 않겠느냐? 그렇다면, 차라리 그가 그 구설수를 등에 엎고 행동을 해주는 것도 나쁠 것은 없지.


우리 카밀라 공녀님 만큼은 아니어도 미모로 소문나신 기셀라 공녀님께서 그 천상의 푸른색으로 만든 드레스를 마치 왕비의 예복인양 아끼시며 입지 않아도 항상 가까이 하신다고 하더구나. 그래서, 어쩌면 그 드레스는 프랑스 왕비의 전통 예복이 될지도 모르는 일 아니더냐? 되려 잘된 일이다. 너는 높으신 분들의 일에 쓸데없는 우려를 할 필요가 없다.”


쳇, 제가 마음만 먹었으면요, 그 드레스 제 다락방 옷장에 걸려있을 수도 있었다고요. 사람이 고생한 것도 몰라주고, 걱정을 해줘도 좋은 소리도 못 듣고··· 나는 왠지 그 공작을 성사시킨 것이 살짝 후회되는 기분마저 느꼈지만 더는 이야기 하지 않기로 했다. 뭐, 어찌되었건 내 임무는 흔치 않게 성공리에 마쳤고, 다들 좋은게 좋은 것이고, 특히 바실의 기분이 상당히 좋아졌으니. 티레니안 퍼플이나 천상의 푸른색과는 달리 그 망토는 입고 돌아다녀도 그렇게 눈에 띌 정도로 희귀한 것이 아니다. 그래서인지, 왠지 바실은 그 이후로 종종 그때 맞춘 옷을 입고 나와 같이 시내를 놀러다니는 것을 즐기게 되었다.


나는, 마음 속으로 살짝 그 황제의 품격에 어울리는 천상의 푸른색을 기각시킨 일에 죄책감을 느껴서 어울려 주고 있었고. 뭐, 그래··· 너나 나나 왠지 그런 색보다는 다소 흔한 옅은 보라색이 사실은 정말로 어울리는 것인지도 모르지. 그런 생각을 하며, 나는 오늘도 어딘가 놀러 나가자고 했던 바실과의 약속을 떠올리며 시녀장님과의 알현을 마쳤다.



수백년 후 어느 대학의 강의실


“자, 여러분 오늘은 지난 시간에 이어서, 색의 역사에 대해서 공부해 보기로 합니다. 지난 시간에는 제국의 상징색이었던 티레니안 퍼플과 오리엔탈 퍼플의 역사에 대해서 배웠었죠? 그 다음 주제는 동 시기에 프랑스 왕실에서 벌어졌던 천상의 푸른색에 대한 에피소드를 살펴보도록 합시다. 기록 상으로는 제국에서도 매입 의사를 보였다가 철회되었던 천상의 푸른색은 곧 프랑스 오를레앙 공 부부에게 매입되어 오를레앙 공의 망토와 공비의 드레스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색의 광휘가 너무나 대단하여 한때 프랑스에서는 오를레앙 공이 다음 왕위를 이을 자격이 있다는 주장이 거세게 벌어졌죠. 그리고 그 주장을 엎고 오를레앙 공은 마치 프랑스 왕이 된 듯이 행동하였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왕세자 샤를보다 둘째 아들 오를레앙 공을 총애한 쟝 국왕의 의도도 반영되어 사실처럼 되어갔죠. 사람들은 사실상 쟝이 다음 국왕이라 생각했고, 쟝은 신성동맹 내에서도 형을 제치고 유력한 위치에 오를 만큼 입지가 상승했죠.


하지만 그는 앞으로 다가올 비극을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그 비극의 근원은 자신의 권위의 상징이던 천상의 푸른색이라는 사실은 전혀 알수가 없었죠.”


“교수님, 질문이 있습니다. 그 천상의 푸른색이 왜 비극의 근원이라는 것이죠? 그래 봤자 그냥 파란색이 아닙니까?”


“좋은 질문입니다. 그것은 그 당시의 염료 기술에 대해서 먼저 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 당시에 염료는 대부분 자연에서 추출하는 것들 것 대부분이었죠. 천상의 푸른색 정도의 영롱함은 아니지만, 그에 못지 않게 오랜 시간 값비싼 푸른색의 대명사로 여겨진 울트라마린의 원료는 보석인 라피스라즐리를 갈아서 만들죠. 그 정도로 자연계에서 흔치 않은 색을 추출하는 것은 쉽지 않고 비용도 많이 들었죠. 그와 동시에 관련 원료에 대해서 그 성분이나 효과에 대해 무지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천상의 푸른색이 바로 그런 문제점을 가지고 있었죠. 당대의 사람들이 묘사하는 대로 영롱하다거나 광휘가 흘러나온다거나, 빛이 저절로 발한다는 그 푸른색의 정체는 바로··· 야광이었습니다. 지금은 흔하게 생활용품에 사용되지만, 당시의 사람들의 시선에서 보면 밤에도 스스로 빛을 발하는 그 푸른색은 마치 신이 세상에 내린 천상의 색으로 밖에 보이지 않았을 겁니다. 그래서, 그것에 사람들은 권위를 부여하며 그것을 가진 자에게 황이나 황제의 자격이 있다고 생각했죠.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그것은 그냥 야광물질에 불과했습니다. 그리고 그 야광의 특성은 주인의 명을 줄였죠. 오를레앙 공은 그 후 벌어진 전쟁에서 야간에 있었던 어떤 전투에서 기습에 성공하여 대승을 눈앞에 두고 있었습니다. 달조차 뜨지 않은 칠흑 같은 밤에 진행된 기동은 완벽하게 성공했죠.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대군의 은닉에는 성공했지만 본인은 밤중에도 파랗게 빛나는 망토 덕분에 매복병들의 화살을 피하지 못했죠. 겨우 십여명의 저격수들의 사격에 오를레앙 공은 사망하고 전투는 참패하였습니다.


프랑스의 왕위를 눈앞에 두고 있던 왕자의 비극적인 결말이었죠.”


“아아··· 그런 어처구니 없는 결과가. 그렇다면, 교수님. 남겨진 기셀라 공비는 어떻게 되었나요?”


“오, 그것도 좋은 질문입니다. 기셀라 공비는 당시 태중에 오를레앙 공의 자식을 가진 상태였죠. 그래서, 너덜너덜해진 상태로 돌아온 오를레앙 공의 망토를 품에 안고 반드시 자신의 아들을 프랑스 국왕의 자리에 올리겠다 다짐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그것은 불가능했습니다. 기셀라 공비와 그녀가 낳은 유복자는 몇 년 후 병으로 사망하게 되었거든요. 그리고, 두 모자가 앓았던 병은 그 당시에는 증상을 알 수 없어 천형으로 기록되었지만, 지금은 그 원인이 밝혀졌습니다.


그것은 바로··· 천상의 푸른색에서 나온 방사선에 의한 백혈병이었습니다. 아까 야광물질을 언급했을 때 눈치채신 분도 계시겠지만, 일반적으로 야광물질은 미약한 방사능을 생성하는 물질인 경우가 많죠. 물론, 현대의 야광물질들은 그것이 인체에 유해할 정도로 심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천상의 푸른색의 원료는 우연하게도 자연 생성된 상태로 추출한 라듐 합성물이었던 겁니다. 당시 유해성을 몰랐던 염색공들은 그것을 의심없이 분쇄해서 염료로 사용했고, 옷감 전체가 방사능을 내뿜는 천연 방사능 물질로 만들어버린 거죠.


그것을 마찬가지로 유해성을 몰랐던 오를레앙 공비와 유복자는 항상 드레스를 입고 망토를 품에 안고 다녔고, 그 결과 몇 년 후 두 사람은 밤중에 야광 물질 덕에 저격당해 죽은 오를레앙 공의 최후를 부러워 할 정도로 끔찍한 모습으로 사망하였다고 하더군요. 지금 그 드레스와 망토는 루브르 박물관에서 보관하고 있는데, 수백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어두운 곳에서 파랗게 빛을 내뿜는 현상을 일으키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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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3 116-2 +84 20.03.20 1,802 56 13쪽
242 116-1 +14 20.03.19 1,409 57 12쪽
241 115-2 +13 20.03.18 1,301 56 16쪽
240 115-1 +9 20.03.17 1,194 48 19쪽
239 114-2 +11 20.03.16 1,290 58 20쪽
238 114-1 +16 20.03.15 1,305 50 16쪽
237 113-2 +19 20.03.14 1,370 53 20쪽
236 113-1 +12 20.03.13 1,497 54 23쪽
235 112-2 +13 20.03.05 1,581 70 17쪽
234 112-1 +13 20.03.04 1,421 62 17쪽
233 111-3 +6 20.03.03 1,333 55 13쪽
232 111-2 +7 20.03.02 1,342 58 15쪽
231 111-1 +10 20.03.01 1,427 60 12쪽
230 110-2 +7 20.02.29 1,474 56 16쪽
229 110-1 +11 20.02.28 1,559 61 17쪽
228 109-3 +16 20.02.17 1,718 63 12쪽
227 109-1/2 +13 20.02.15 1,647 61 19쪽
226 108-2 +20 20.02.14 1,643 60 13쪽
225 108-1 +20 20.02.13 1,763 66 16쪽
224 107-2 +19 20.02.08 1,836 78 13쪽
223 107-1 +16 20.02.07 1,806 71 14쪽
222 106-2 +15 20.01.19 2,056 84 14쪽
221 106-1 +14 20.01.18 1,959 88 15쪽
220 105-2 +19 20.01.13 1,993 93 14쪽
219 105-1 +16 20.01.12 1,863 82 16쪽
218 104-2 +14 20.01.11 1,846 78 11쪽
217 104-1 +10 20.01.10 1,858 78 14쪽
216 103-2 +17 20.01.09 1,943 79 17쪽
215 103-1 +14 20.01.08 1,761 83 18쪽
214 102-2 +16 20.01.07 1,734 79 12쪽
213 102-1 +12 20.01.06 1,786 81 13쪽
212 101-2 +8 20.01.02 1,773 70 13쪽
211 101-1 +16 20.01.01 1,771 83 14쪽
210 100-2 +17 19.12.31 1,725 83 15쪽
209 100-1 +8 19.12.30 1,758 68 16쪽
208 99-2 +19 19.12.24 1,824 75 16쪽
207 99-1 +22 19.12.23 1,750 78 14쪽
206 98-2 +38 19.11.28 2,489 90 11쪽
205 98-1 +15 19.11.27 1,912 87 19쪽
204 97-2 +15 19.11.26 1,921 102 11쪽
203 97-1 +15 19.11.25 1,972 83 13쪽
202 96-1/2 +13 19.11.24 1,960 89 21쪽
201 95-1/2 +17 19.11.21 1,927 87 18쪽
200 94-2 +19 19.11.20 2,006 90 12쪽
199 94-1 +17 19.11.19 1,970 85 12쪽
198 93-2 +13 19.11.18 2,085 82 13쪽
197 93-1 +15 19.11.17 2,131 79 15쪽
196 92-2 +23 19.11.16 2,241 96 16쪽
195 92-1 +15 19.11.15 2,398 79 18쪽
194 91-2 +25 19.11.04 2,662 108 16쪽
193 91-1 +21 19.11.03 2,480 104 14쪽
192 90-2 +12 19.11.02 2,328 83 12쪽
191 90-1 +20 19.11.01 2,544 95 17쪽
» 89-2 +34 19.10.20 3,037 115 13쪽
189 89-1 +16 19.10.19 2,472 79 14쪽
188 88-2 +17 19.10.18 2,341 69 14쪽
187 88-1 +15 19.10.17 2,398 83 15쪽
186 87-2 +12 19.09.16 2,485 89 14쪽
185 87-1 +17 19.09.15 2,245 81 13쪽
184 86-2 +14 19.09.14 2,200 84 12쪽
183 86-1 +13 19.09.13 2,192 74 19쪽
182 85-2 +16 19.09.12 2,350 77 14쪽
181 85-1 +10 19.09.11 2,502 71 15쪽
180 84-2 +15 19.09.04 2,511 93 16쪽
179 84-1 +10 19.09.03 2,413 72 14쪽
178 83-2 +15 19.09.02 2,593 86 17쪽
177 83-1 +17 19.09.01 2,730 104 20쪽
176 82-2 +20 19.08.09 2,984 111 19쪽
175 82-1 +15 19.08.08 2,897 112 12쪽
174 81-2 +17 19.08.07 2,775 95 11쪽
173 81-1 +15 19.08.06 2,719 97 12쪽
172 80-2 +9 19.08.05 2,562 85 12쪽
171 80-1 +6 19.08.04 2,442 72 12쪽
170 79-3 +24 19.08.02 2,424 93 17쪽
169 79-2 +9 19.08.01 2,282 74 16쪽
168 79-1 +7 19.07.31 2,255 79 15쪽
167 78-2 +13 19.07.25 2,287 75 15쪽
166 78-1 +4 19.07.24 2,268 75 18쪽
165 77-2 +7 19.07.21 2,251 80 17쪽
164 77-1 +2 19.07.20 2,390 71 14쪽
163 76-2 +4 19.07.19 2,476 77 14쪽
162 76-1 +10 19.07.18 3,008 82 16쪽
161 75-3 +15 19.06.23 2,842 104 17쪽
160 75-2 +16 19.06.22 2,747 117 20쪽
159 75-1 +21 19.06.21 2,649 94 19쪽
158 74-3 +17 19.06.20 2,540 93 13쪽
157 74-2 +8 19.06.19 2,453 81 13쪽
156 74-1 +8 19.06.18 2,481 79 12쪽
155 73-2 +4 19.06.17 2,385 74 12쪽
154 73-1 +5 19.06.16 2,463 75 12쪽
153 72-2 +7 19.06.15 2,456 76 16쪽
152 72-1 +5 19.06.14 2,522 88 13쪽
151 71-2 +16 19.06.10 2,616 149 13쪽
150 71-1 +7 19.06.09 2,700 96 15쪽
149 70-2 +9 19.06.08 2,649 96 13쪽
148 70-1 +6 19.06.07 3,016 97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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