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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8086 님의 서재입니다.

인질 공녀는 집에 좀 가고 싶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대체역사

K8086
작품등록일 :
2019.01.30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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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0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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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19.07.20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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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77-1

DUMMY

도착한 크림의 군항에서는 이미 제국의 경계 수위가 한단계 내려가서, 현지 테마군 중심의 작전이 된다는 소식이 이동하던 각 부대에 전해졌는지, 생각만큼은 복잡하지 않았다. 만약 이곳에서 크림통합군이 편성되고 그 지휘를 바실이 맡았다면 거의 수만명의 병력과 함대가 항구에서 바글거렸을텐데, 그런 조짐은 보이지 않고 현지 테마군의 경비 속에 긴장감만이 유지되고 있었다. 그리고 기항하는 바실과 근위대 파견대에 대해 현지의 노골적인 경계심이 느껴졌다. 그것은 환영하러 나온 일행의 태도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크림 테마군의 참모장을 맡고 있는 타이투스입니다. 다른 지휘관들은 비상 사태라 대부분 테마 본부에 모여있고 제가 대표로 총사령관님을 맞이하러 나왔습니다. 오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아, 네··· 비상 사태이니 불필요한 환영 행사는 생략하는 것이 맞겠지요. 바실입니다.”


우리를 맞이하러 나온 중년의 남자는 노골적으로 바실에 대해 불편함을 숨기지 않고 있었다. 그리고, 크림 테마 전체가 바실에 대해 대놓고 홀대를 하고 있었고. 아무리 비상 상황이라고 해도, 제국군 총사령관이 입항했는데 겨우 대표 한명만 마중을 나오다니. 다른 곳이라면 상상도 할 수 없는 불경이다. 하지만, 그들은 지금의 상황이 비상이라는 것을 강조하며 그런 그들의 무례를 태연하게 저지르고 있었다. 이게 바로, 요하네스 의원이 말했던 불손하되 선을 넘지는 않는다는 것인가? 그러나 그것은 겨우 시작에 불과했다. 타이투스가 차가운 표정으로 말했다.


“이 벽지에 오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만, 솔직히 폐하께서 왜 오셨는지는 조금 의문스럽군요. 이미 얼마 전에 크림을 위협하는 적의 정체를 파악하고, 해당 위협에 대한 대응 수위를 낮췄습니다만. 그래서, 이제는 작전을 저희 테마군이 주도하여 진행할 예정인데, 갑작스럽게 태자 마마께서 이곳에 굳이 오신 저의를 모르겠군요. 이제 통합군 편성을 할 것도 아닌데, 연락을 받으시고 뱃머리를 돌려서 바로 본국으로 귀환하심이 맞지 않으셨는지요? 귀하신 태자께서 몸소 오실 만한 일은 아닌듯 하옵니다.”


와, 이 자식··· 진짜로 미친거 아냐? 말은 정중하지만 해석해보자면 그냥 ‘너 불편하니 사라져 줬으면 좋겠다.’ 로 바꿔도 어색하지 않을 말이잖아? 들어보니 크림에서는 현지의 실력자들 여러 명이 군의 실권을 나눠가지고 운영하는 집단통치 체제에 가깝다고 들었다. 그러니깐, 따지고 보면 이 자식은 크림 테마군을 총괄하는 스트라테고스도 아닌 여러 지휘관 중에 하나라는 말이다. 고작 그런 녀석이 감히 제국군의 정점에 서있는 바실에게 이런 태도라니? 이거, 이곳의 반응이 생각 이상으로 심각한 것 같다. 그런 타이투스의 냉대에 바실은 난처해하며 어색하게 대답했다.


“아, 네··· 그 소식은 들었습니다. 하지만, 직접적인 킵차크칸국의 침공이 아니라 위험 수위는 낮아졌다고 하더라도, 이곳을 향해 수십만의 부족들이 밀려오고 있다는 사실은 틀림없지 않습니까. 단순한 국지전으로 치부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상황에 따라서는 크림테마군만으로 감당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할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작전의 권한은 현장에 일임하겠지만 그 경과에 대해서는 총사령관으로서 현장 가까이에서 참관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가능하다면 여러분의 권한을 침해하지 않는 수준에서, 연락이 늦어져 이미 도착한 파견부대나 지원부대들을 통해 지원하고 응원하는 것도 중요한 일이고요. 그것을 위해 이곳에 왔습니다. 이곳 현장에서 수고하시는 크림 테마군의 권한을 중앙군에서 침범하거나 쓸데없는 간섭을 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것만은 확실하게 약속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께서는 최선을 다해 본분을 다하시면 됩니다. 저는 다만 뒤에서 여러분을 지원하는 것에만 전념하도록 하겠습니다.”


어휴··· 얘는 정말이지 제국의 차기 후계자가 아니라 호밀밭 후계자가 적성에 맞는 것 같다. 저 정도면 한참 수준 떨어지는 귀족들도 자기를 무시했다고 격분해서 길길이 날뛸텐데, 저걸 차분하게 달래고 설명하고 있다니. 대체 애가 어디까지 착한 거야? 그렇게 나는 물론 안드로니쿠스 근위대장도 인상이 찌푸려지는 가운데, 타이투스는 지나가는 듯한 투로 바실에게 말했다.


“부디, 말씀하신 그 약속 반드시 지켜주시길 바라겠습니다. 폐하께서 그렇게 중요하게 여기시는, 본인이 직접 세운 원칙이니 반드시 지키시겠지만 말입니다. 먼저 테마 본부로 가서 도착하셨음을 알리도록 하겠습니다. 인솔하고 오신 근위대와 수행원들이 하선하면 천천히 오시도록 하십시오.”


“아, 네. 그러도록 하죠. 먼저 가서 테마군의 지휘관들에게 기별해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바실의 말에 타이투스는 대꾸조차 제대로 하지 않고 말을 돌려 우리에게서 멀어졌다. 그리고, 그런 그의 모습을 보면서 모두의 표정이 어두워졌다. 세상에, 바실이 이토록 환영받지 못하는 곳이 제국 내에 존재하고 있었다니··· 대체, 저 녀석들을 어떻게 해야 하지? 하지만, 뭔가 제대로 징계를 하고 싶어도 본인이 저렇게 별 상관없다는 투로 반응하고 있으니 혼자 나설수도 없고. 불손하기는 하지만 선을 넘지는 않는 수준이라는 것도 사실이니 무슨 방법조차 없다. 아무래도, 이곳에서 체류하는 시간이 상당히 만만치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우리도 이내 테마 본부를 향했다.


크림 테마군의 본부는 크림반도의 중심도시 심페로폴리스가 아닌 더 후방에 위치한 작은 항구 도시에 소재하고 있었다. 의외로 불손한 태도와 무관하게 테마군의 기강이나 전력은 상당히 수준이 높아 보였다. 아무래도 오랜 제국의 내전에서 한걸음 물러서서 피해를 입지 않았고, 그 사이에 초원길의 중계기지로서 상당한 교역 수익을 거두었으니 무리도 아니겠지. 반대로 생각해보면, 저런 전력을 가지고도 본국의 위기에 협조하지 않았다는 말이기도 하다. 그리고 우리는 저런 강력한 전력이 적대적으로 대하는 곳의 한복판에 와있다는 말이기도 하고. 이거 정말 무슨 일이 나는 거 아닌가 몰라.


잠시 후 우리 측의 장교진과 바실의 수행원들은 테마 본부의 대회의실로 안내되었다. 그곳에는 상당수의 장교들이 서로 열띤 분위기로 밀려오는 유목민족들의 대응을 논의하고 있었다. 뚜렷하게 돌출된 지도자가 없이, 유력한 영주들이 집단지도체제를 유지하고 있다는 소문처럼, 상당히 많은 장교들이 큰 구심점 없이 자기 주장을 하고 있었다. 그러나, 공통적인 부분은 있었다. 바로, 바실에 대한 적대감. 그것은 바실이 대회의실로 들어가자, 갑자기 찬물을 끼얹은듯 침묵이 감돌며 차가운 시선으로 우리를 주시하는 것에서 명백하게 드러났다.


바실은 그런 그들의 냉대를 조금 어색하게 웃어 넘기며 인사를 했고, 곧바로 위기 사항에 대한 대책 회의에 참여했다. 그러나, 그 회의에서도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이미 적들을 대항할 근본적인 대책은 세워졌습니다. 딱히 중앙에서 간섭하시거나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하하··· 아, 그러신가요? 일단 별도의 지원이 없는 상황에서, 테마군에서 자발적으로 대응방침을 수립한 것에는 수고하셨습니다. 하지만, 밀려오는 적들의 무리가 오합지졸이라고는 해도 수십만인데, 현재 테마군의 전력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이 아닐까 싶은 우려도 남아있습니다. 수립하신 전략을 조금 들어볼 수 있을까요?”


바실의 말에 우리를 마중나왔떤 타이투스가 조금은 의기양양한 목소리로 설명을 하기 시작했다.


“현재 크림 테마군의 병력은 약 3만. 기존 현역병 1만8천에 예비역과 자원병 1만2천을 모집하여 대응군을 구성하였습니다. 이 정도 전력이면 다른 테마는 물론 다른 소국들의 전력과 비교해도 부족함은 없는 병력입니다. 대부분 경험이 익숙한 현역과 퇴역병들이고 전부 이곳 출신이어서 고향을 지키겠다는 의지도 강하죠. 거기다 병력이 부족할 경우 크림 테마가 자체 예산을 가지고 용병대를 추가 고용할 수도 있습니다.


적들이 60만이라고는 하지만 속속 확인된 정보에 의하면 대부분은 여자와 아이, 노인들로 전력으로 쓸 수 없는 난민들이더군요. 싸울 수 있는 성인 전력은 약 10만 정도. 하지만, 그마저도 경험이 뛰어난 전사들은 대부분 마마이의 숙청에 갈려나갔고, 대부분은 신병이거나 부상자들이 태반입니다. 그리고, 유목민족 특유의 방식답게 중장비와 보병은 전무하죠. 그리고 수많은 부족들이 도주하다시피 합류한지라 그들을 지휘할 지휘체계도 없습니다.


결론적으로 저 전력은 과거 서방을 두렵게 했던 몽골의 황금군단이 아닌, 그저 머리수만 많은 오합지졸 유목민에 불과합니다. 그리고 우리 크림 테마는 그런 초원에서 오는 말에서 내리지 않는 자들의 공세를 저지하는 것에 익숙합니다. 우리 크림 테마는 오랜 경험과 축적된 그들의 지식을 통해 그들을 저지할 무기를 만들었죠. 바로 이곳입니다.”


그가 지도 상에 한 곳을 가리켰다. 그곳은 크림반도가 육지랑 연결된 상당히 좁은 통로였다. 그리고 그곳에는 기다란 성벽의 그림이 그러져 있었다. 타이투스가 말을 이어갔다.


“우리는 이것을 크림 라인이라고 부르죠. 크림반도와 본토를 연결하는 통로에 여러 겹으로 세워진 장벽입니다. 단순히 장벽만이 아닌 곳곳에 세워진 첨탑과 방어시설을 가진 난공불락의 요새죠. 아마도, 콘스탄틴노플의 3중 성벽과 비교해도 부족함이 없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우리는 이곳에서 병력을 집결시키고 적을 방어할 것입니다. 적들은 아무리 병력이 많다고 해도 보병이 없고 공성능력이 없는 조잡한 경기병들이 전부죠.


그들은 드네프르강을 넘어 남진할 경우, 크림으로 들어오는 이 좁은 통로에서 필연적으로 병목현상을 일으킬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눈앞에는 철통같이 그들을 막아설 장벽들이 나타날 것입니다. 그것으로 끝입니다. 저들은 장벽을 넘지 못하고 초원에서 서서히 고사되어 갈 것입니다. 60만의 인구와 그에 딸린 가축들이 가진 식량이 고사되는 것은 그야말로 순식간일 테니깐요. 그러면 그때 군을 움직일 것입니다.


함대를 동원해 병력을 배후로 움직여 드네프르 강을 장악하고, 거기서 퇴로를 끊을 것입니다. 그리고 서서히 장벽을 향해 압박해 들어가는 거죠. 아마도 초원에는 그리 오래 지나지 않아 아사한 시체들과 수십만의 노예로 팔릴 포로들만이 남을 것입니다. 그것으로 제국을 긴장시켰던 위기는 단순한 헤프닝으로 마무리 될 것입니다. 자, 이제 이 정도면 만족하시겠습니까? 저희 테마가 주도한 현지 대응에 대해서 말입니다.”


솔직히 감탄하였다, 더럽게 불손한 태도 때문에 마음에는 안들지만, 전략 운영에 대해서는 상당한 수준이었다. 아마도, 저런 방식으로 대응을 한다면 정말로 그들의 말처럼 밀려오는 난민들을 진압하는 것은 크게 어렵지 않을지도 모르겠다. 정말로 바실이 굳이 오지 않아도 될 정도라는 생각마저 들었다. 하지만, 그런 나의 감탄과 달리 바실은 조금 애매한 표정이었다.


“수립하신 전략에 대해서는 잘 들었습니다. 확실히··· 대응 방법으로서 흠을 잡을 곳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방향성에 대해서는 좀 우려가 되는군요. 저 방법대로 하면 승리는 확신할 수 있지만, 저쪽 편에서 너무나 많은 사상자가 발생할 것 같은데요. 좀더 무난한 방식으로 저들을 제압하는 방향을 검토해볼 여지는 없을까요?”


그러자 타이투스를 비롯한 테마 지휘관들이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게 무슨 말씀이십니까? 그럼 적들에게 백기라도 들고 크림 라인을 열어주기라도 하란 말씀이십니까?”


“아, 아니요. 그런 말이 아니라··· 가능하면 최소한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폐하!!! 현지의 상황을 감안하지 못한 탁상공론이십니다. 비록 난민으로 전락했다고 해도, 저들은 한때 몽골 제국의 첨병으로 서방을 유린했던 황금군단의 후예들이란 말입니다. 자기들끼리의 내전으로 살던 터전에 내밀렸다고는 해도 그들은 여전히 유목민족이고 사악하며 위험하기 그지 없습니다. 그런 자들에게 의미도 없는 동정을 주시다니. 이곳 크림이 쑥대밭이 되도 상관없으시다는 말씀이십니까? 그것이 본국의 입장이라면 정말이지 지독하기 그지 없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아, 아뇨. 그런 뜻으로 드린 말은 아니었습니다. 크림도 엄연한 제국의 영역이고 백성들인데 제가 어찌 그러겠습니까? 다만, 가능하면 유혈을 최소한으로 하는 것이 좋지 싶은 마음으로 사족을 붙였을 뿐입니다. 크림이 쑥대밭이 되도 상관없다는 둥의 의견은 결코 본국의 공식적인 입장이 아니니 진정하시길 바랍니다.”


바실은 반발하는 타이투스를 비롯한 크림의 장교들에게 쩔쩔매며 자신의 말에 양해를 구해야 했다. 그리고 그런 바실의 말이 끝난 이후에도 그들은 여전히 불만스러운 표정으로 사족을 붙였다.


“다시 한번 당부드리지만, 이번 사태에 대해서 크림은 상황을 해결할 능력과 의지를 충분히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현재의 제국군의 지침에 벗어나지 않는 원칙이고요. 그러니, 쓸데없이 총사령관의 입장으로 현장의 지휘를 휘두르지 말아주시길 바랍니다. 중앙의 개입은 오히려 번거로울 뿐이니 뭔가를 더 해주시거나 하려는 생각은 애초에 그만둬 주십시오. 크림은 그 어떤 상황에서도 누군가의 도움없이 스스로 이겨낼 수 있습니다. 부디 그것을 잊지 말아주시길 바랍니다.”


말에 뼈가 느껴졌다. 어차피 중용할 생각도 없다면, 도움이라는 명목으로 간섭조차 하지 마라. 우리 일은 우리가 알아서 할 수 있으니 대신에 간섭도 하지 마라. 뭐, 이런 의미겠지? 정말이지 노골적인 바실에 대한 반감과 본국의 원망이 느껴졌다. 이거 정말 괜찮은건가 몰라. 그렇게 뭔가 곁에서 참관하는 것만으로도 골치가 아파지는 회의를 마치고, 우리는 배정된 숙소로 들어왔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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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2

  • 작성자
    Lv.99 증오하는자
    작성일
    19.07.20 08:03
    No. 1

    바실의 우려가 현실이 될텐데... 그나저나 크림놈들은 공녀님 소문은 알지 궁금하네요...

    찬성: 2 | 반대: 0

  • 작성자
    Lv.59 zx******
    작성일
    19.07.20 18:58
    No. 2

    아이고.....바실이랑 현 황실이 엄청나게 호구스러워서 다행이지 아니였음 완전 찍혀서 영원히 진출 못하고 지원도 못받고 말라죽을 틴디...

    찬성: 3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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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6 165-1 +5 22.05.02 470 24 12쪽
345 164-2 +8 22.05.01 466 25 12쪽
344 164-1 +2 22.04.30 470 27 12쪽
343 163-2 +2 22.04.29 490 28 13쪽
342 163-1 +7 22.04.28 521 28 14쪽
341 162-2 +21 22.04.10 789 40 14쪽
340 162-1 +10 22.04.09 581 34 13쪽
339 161-2 +5 22.04.08 523 27 12쪽
338 161-1 +4 22.04.07 525 32 12쪽
337 160-2 +6 22.04.06 560 32 12쪽
336 160-1 +7 22.04.05 561 38 12쪽
335 159-2 +10 22.03.11 815 4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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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0 157-2 +8 22.03.06 586 34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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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4 155-2 +11 22.02.18 593 35 13쪽
323 155-1 +10 22.02.17 613 35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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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0 153-2 +11 22.02.05 728 48 14쪽
319 153-1 +20 22.02.04 644 38 11쪽
318 152-2 +11 22.02.03 635 38 13쪽
317 152-1 +9 22.02.02 651 41 12쪽
316 151-2 +10 22.02.01 636 35 16쪽
315 151-1 +8 22.01.31 679 34 17쪽
314 150-2 +8 22.01.30 678 39 13쪽
313 150-1 +9 22.01.29 659 38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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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0 148-2 +8 22.01.26 661 35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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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8 147-2 +9 22.01.24 671 4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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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6 146-2 +7 22.01.22 686 36 12쪽
305 146-1 +13 22.01.21 696 4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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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2 125-1 +18 20.05.19 1,121 57 13쪽
261 124-2 +15 20.05.18 1,105 54 13쪽
260 124-1 +15 20.05.17 1,442 53 15쪽
259 123-2 +9 20.05.16 1,141 55 11쪽
258 123-1 +16 20.05.15 1,302 59 12쪽
257 122-2 +17 20.04.28 1,520 65 12쪽
256 122-1 +11 20.04.27 1,398 58 12쪽
255 121-2 +16 20.04.26 1,366 54 15쪽
254 121-1 +14 20.04.25 1,392 54 14쪽
253 120-2 +16 20.04.24 1,427 54 19쪽
252 120-1 +20 20.04.23 1,480 75 15쪽
251 119-3 +11 20.04.09 1,631 76 18쪽
250 119-2 +18 20.04.08 1,350 67 11쪽
249 119-1 +9 20.04.07 1,312 60 17쪽
248 118-2 +10 20.04.06 1,265 60 14쪽
247 118-1 +16 20.04.05 1,334 60 17쪽
246 117-2 +8 20.04.04 1,337 52 19쪽
245 117-1 +8 20.04.03 1,558 66 22쪽
244 116-3 +56 20.03.21 1,885 96 22쪽
243 116-2 +84 20.03.20 1,802 56 13쪽
242 116-1 +14 20.03.19 1,408 57 12쪽
241 115-2 +13 20.03.18 1,300 56 16쪽
240 115-1 +9 20.03.17 1,194 48 19쪽
239 114-2 +11 20.03.16 1,290 58 20쪽
238 114-1 +16 20.03.15 1,305 50 16쪽
237 113-2 +19 20.03.14 1,369 53 20쪽
236 113-1 +12 20.03.13 1,497 54 23쪽
235 112-2 +13 20.03.05 1,581 70 17쪽
234 112-1 +13 20.03.04 1,421 62 17쪽
233 111-3 +6 20.03.03 1,333 55 13쪽
232 111-2 +7 20.03.02 1,342 58 15쪽
231 111-1 +10 20.03.01 1,427 60 12쪽
230 110-2 +7 20.02.29 1,474 56 16쪽
229 110-1 +11 20.02.28 1,559 61 17쪽
228 109-3 +16 20.02.17 1,718 63 12쪽
227 109-1/2 +13 20.02.15 1,647 61 19쪽
226 108-2 +20 20.02.14 1,643 60 13쪽
225 108-1 +20 20.02.13 1,763 66 16쪽
224 107-2 +19 20.02.08 1,836 78 13쪽
223 107-1 +16 20.02.07 1,806 71 14쪽
222 106-2 +15 20.01.19 2,056 84 14쪽
221 106-1 +14 20.01.18 1,959 88 15쪽
220 105-2 +19 20.01.13 1,993 93 14쪽
219 105-1 +16 20.01.12 1,863 82 16쪽
218 104-2 +14 20.01.11 1,846 78 11쪽
217 104-1 +10 20.01.10 1,858 78 14쪽
216 103-2 +17 20.01.09 1,943 79 17쪽
215 103-1 +14 20.01.08 1,761 83 18쪽
214 102-2 +16 20.01.07 1,734 79 12쪽
213 102-1 +12 20.01.06 1,786 81 13쪽
212 101-2 +8 20.01.02 1,773 70 13쪽
211 101-1 +16 20.01.01 1,771 83 14쪽
210 100-2 +17 19.12.31 1,725 83 15쪽
209 100-1 +8 19.12.30 1,758 68 16쪽
208 99-2 +19 19.12.24 1,824 75 16쪽
207 99-1 +22 19.12.23 1,750 78 14쪽
206 98-2 +38 19.11.28 2,489 90 11쪽
205 98-1 +15 19.11.27 1,912 87 19쪽
204 97-2 +15 19.11.26 1,921 102 11쪽
203 97-1 +15 19.11.25 1,972 83 13쪽
202 96-1/2 +13 19.11.24 1,960 89 21쪽
201 95-1/2 +17 19.11.21 1,927 87 18쪽
200 94-2 +19 19.11.20 2,006 90 12쪽
199 94-1 +17 19.11.19 1,970 85 12쪽
198 93-2 +13 19.11.18 2,085 82 13쪽
197 93-1 +15 19.11.17 2,131 79 15쪽
196 92-2 +23 19.11.16 2,241 96 16쪽
195 92-1 +15 19.11.15 2,398 79 18쪽
194 91-2 +25 19.11.04 2,662 108 16쪽
193 91-1 +21 19.11.03 2,480 104 14쪽
192 90-2 +12 19.11.02 2,328 83 12쪽
191 90-1 +20 19.11.01 2,544 95 17쪽
190 89-2 +34 19.10.20 3,036 115 13쪽
189 89-1 +16 19.10.19 2,472 79 14쪽
188 88-2 +17 19.10.18 2,341 69 14쪽
187 88-1 +15 19.10.17 2,398 83 15쪽
186 87-2 +12 19.09.16 2,485 89 14쪽
185 87-1 +17 19.09.15 2,245 81 13쪽
184 86-2 +14 19.09.14 2,200 84 12쪽
183 86-1 +13 19.09.13 2,192 74 19쪽
182 85-2 +16 19.09.12 2,350 77 14쪽
181 85-1 +10 19.09.11 2,502 71 15쪽
180 84-2 +15 19.09.04 2,511 93 16쪽
179 84-1 +10 19.09.03 2,413 72 14쪽
178 83-2 +15 19.09.02 2,593 86 17쪽
177 83-1 +17 19.09.01 2,730 104 20쪽
176 82-2 +20 19.08.09 2,984 111 19쪽
175 82-1 +15 19.08.08 2,897 112 12쪽
174 81-2 +17 19.08.07 2,775 95 11쪽
173 81-1 +15 19.08.06 2,719 97 12쪽
172 80-2 +9 19.08.05 2,562 85 12쪽
171 80-1 +6 19.08.04 2,442 72 12쪽
170 79-3 +24 19.08.02 2,424 93 17쪽
169 79-2 +9 19.08.01 2,282 74 16쪽
168 79-1 +7 19.07.31 2,255 79 15쪽
167 78-2 +13 19.07.25 2,287 75 15쪽
166 78-1 +4 19.07.24 2,268 75 18쪽
165 77-2 +7 19.07.21 2,251 80 17쪽
» 77-1 +2 19.07.20 2,390 71 14쪽
163 76-2 +4 19.07.19 2,476 77 14쪽
162 76-1 +10 19.07.18 3,008 82 16쪽
161 75-3 +15 19.06.23 2,842 104 17쪽
160 75-2 +16 19.06.22 2,747 117 20쪽
159 75-1 +21 19.06.21 2,649 94 19쪽
158 74-3 +17 19.06.20 2,540 93 13쪽
157 74-2 +8 19.06.19 2,453 81 13쪽
156 74-1 +8 19.06.18 2,481 79 12쪽
155 73-2 +4 19.06.17 2,385 74 12쪽
154 73-1 +5 19.06.16 2,463 75 12쪽
153 72-2 +7 19.06.15 2,456 76 16쪽
152 72-1 +5 19.06.14 2,522 88 13쪽
151 71-2 +16 19.06.10 2,616 149 13쪽
150 71-1 +7 19.06.09 2,700 96 15쪽
149 70-2 +9 19.06.08 2,649 96 13쪽
148 70-1 +6 19.06.07 3,016 97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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