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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쇠의 서재입니다.

강호江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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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쇠
작품등록일 :
2022.01.04 13:06
최근연재일 :
2023.02.21 18:00
연재수 :
22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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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168,486

작성
22.04.05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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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1쪽

일엽편주一葉片舟

DUMMY

높은 파도가 조각배를 때렸다. 왜소하고 가벼운 조각배는 속절없이 휘말려 밀면 밀리고 흔들면 흔들렸다.


장구한 세월 동안 흙과 자갈을 쓸어버리고 바위를 갉아먹으며 꺾이지 않는 위세를 자랑했던 한강은, 위태위태하나 침몰하지 않는 조각배에 화났는지 더 큰 파도를 보냈다.


'꼭 내 신세 같아.'


조각배에 탄 구후영이 속으로 한탄했다.


'먼저 덮친 파도가 채 잦기도 전에 새 파도가 덮치는구나.'


다행히 유구한 세월을 거쳐 거듭 개선된 기술로 만든 조각배는 한강의 거친 파도에도 잘 버텨냈다.


"조카. 무슨 걱정이 있는 건가?"


마주 앉은 연무쌍이 걱정스럽게 질문했다.


"거센 바람과 거친 파도에도 끄떡없으려면 어찌해야 하는지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작은 배는 작은 풍랑에 맞서고, 큰 배는 큰 풍랑에 맞선다. 당면한 풍랑을 이기려고 하면 더 큰 풍랑을 만나게 될 뿐이다."


"그렇다고 이 조각배처럼 평생 쓸려 다닐 순 없잖습니까."


"네 할아버지와 아버지, 내 아버지 모두 파도에 쓸려갔다. 홍엽산장의 장주는 대대로 양양 내지는 호북 무림과 백성의 우러름을 받았고, 내 아버지는 비록 사대신협에 미치진 못하나 권왕으로 불리던 분이다."


"덕이 있고 힘이 있어도 아무 소용이 없다는 말입니까?"


"덕이 아무리 높고 커도 이익 관계를 이길 수 없고, 힘이 아무리 강해도 강호의 파도를 넘을 수 없다. 천마처럼 강한 자도 결국엔 마교에 얽매이지 않았느냐."


연무쌍의 말에 구후영은 문득 커다란 의문이 들었다.


'천마는 왜 마교 교주가 되었을까?'


당시 천강구절의 실력과 명성이면 문파 하나 만들어 무당처럼 키우는 게 일도 아니다. 굳이 다 망해가는 명교의 교주 자리를 탐낼 필요가 전혀 없었다.


"파도에 맞설지 순응할지 매 순간 지혜롭게 대처해야 한다."


구후영이 말없이 고개를 끄덕이자 연무쌍이 한 마디 더 보탰다.


"홍엽산장을 지켜보며 내가 내린 결론이다. 내가 세상의 풍파를 다 겪은 게 아니어서 정답이라곤 못 하겠지만, 흘려듣진 말아라."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그래. 이젠 잡념을 털고 철혈대회에 집중하자. 저기가 바로 구산龜山이다."


말을 마친 연무쌍이 경공을 펼쳐 강변으로 뛰었다. 구후영 역시 바로 운기하여 연무쌍의 뒤를 따랐다.


둘뿐이던 승객을 잃은 조각배는 물결에 떠밀려 외롭게 하류로 흘러갔다.


#


구산을 현지 사람들은 구궁산九宮山으로 부른다. 그래선지 철혈방의 총단이 있는 산꼭대기에 세운 장원의 이름도 구궁산장이다.


사실상의 실권은 금검당과 은도당이 나눠 가졌고, 철혈방을 찾는 손님도 홍엽산장에서 접대했기에 구궁산장이 철혈방의 총단이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이 강호에 드물었다.


심지어 철혈방 소속도 절반 정도는 구궁산장의 존재를 몰랐었다.


그러다 십여 년 전에 구후율이 의문의 죽임을 당하고부터 손님을 접대하는 일을 구궁산장에서 맡게 되었고, 그래선지 새로 지은 건물이 많았다.


'근래에도 토목공사를 했나 보다.'


코를 찌르는 생나무 냄새에 구후영의 걱정이 깊어졌다.


"뭔가 조짐을 발견한 거니?"


구후영의 얼굴이 굳은 걸 발견한 연무쌍이 질문했다.


"최근 장원을 증축한 것 같습니다. 홍엽산장을 구심점으로 삼으려고 했다면 여기에 쓸데없는 돈을 쓰지 않았겠죠."


"차라리 잘된 일인지도 모른다."


연무쌍은 아직 강호 전체가 커다란 소용돌이에 휘말렸음을 절실하게 느끼지 못했다. 최대한 철혈방을 같은 편으로 끌어들이고 싶은 구후영과 달리, 연무쌍은 철혈방과 적대 관계만 아니면 된다고 가볍게 생각했다.


"제발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모든 파도가 배를 쓰러뜨리는 건 아니다. 가끔은 위태로운 배를 일으키는 '착한' 파도도 있다.


짧은 대화를 마친 둘은 장원의 대문으로 갔다. 홍엽산장의 대문보다 반 배는 큰 총단의 문 위엔 철골쟁쟁鐵骨錚錚 네 글자를 새긴 커다란 편액이 있었다.


[저거 처음 보는 편액이다. 왠지 조짐이 좋지 않구나.]


아직 전음을 익히지 못한 탓에 구후영은 그저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는 사이 둘은 어느새 대문 앞에 이르렀다.


"연 대협께서 왕림하셨군요. 외람되지만, 일행분은 누구십니까?"


연무쌍을 본 접객 담당자가 공손히 허리를 숙여 인사했다.


"홍엽산장 장주 구후영이오."


구후영의 대답을 들은 접객 담당이 갓 편 허리를 다시 숙였다.


"장주께서 직접 왕림하셔서 대회를 빛내주실 줄은 몰랐습니다. 송구하나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


곧, 접객 담당의 눈치를 받은 무인 한 명이 안으로 달려갔다.


"새벽에 출발했더니 피곤하군. 어서 쉬고 싶소."


구후영이 편한 미소를 유지한 채 접객 담당을 은근히 닦달했다.


"홍엽산장의 장주와 여의경천 연 대협이 왕림하셨는데 방주께서 직접 나와 영접해야죠. 발이 특별히 빠른 자를 보냈으니 오래 기다리지 않을 겁니다."


'오늘은 길보다 흉이 많겠구나.'


접객 담당은 아무한테나 맡기지 않는다. 그러나 하찮은 일로 여겨져서 중요한 사람이 맡는 경우도 드물다.


구후영은 접객 담당의 여유 넘치는 태도와 주변 사람들이 접객 담당을 조심스럽게 대하는 모습에서 불길한 냄새를 맡았다.


"어허. 귀한 손님이 오셨군."


약 반 각이 흐르고 안에서 구레나룻이 허연 노인이 달려 나왔다.


"홍엽산장의 구후영이오."


구후영은 예에 따라 먼저 자기 신분을 밝혔다.


"철혈방의 방주 동엽이오. 소문만 무성한 구후 장주를 만나게 되어 실로 반갑소. 혹시 기다리느라 무료했다면 주인 된 자로서 정중히 사과하오."


"별말씀을. 편액의 멋진 글씨를 감상하느라 무료함을 전혀 느끼지 못했소."


'괜히 걱정했구나.'


구후영이 동엽 상대로 전혀 밀리지 않는 걸 본 연무쌍은 오는 내내 걱정했던 자신이 우스웠다.


'낙화문의 장문 승계식 때도 담진웅에게 한마디 안 지고 팽팽하게 맞섰던 아인데. 평소 모습에 내가 현혹됐구나.'


"그랬소? 하하. 구후 장주가 학문에도 조예가 깊은 줄은 미처 몰랐소. 나도 서예에 관심이 많은데, 결례가 아니라면 저 네 글자에 대한 구후 장주의 고견을 묻고 싶소."


구후영은 뒷짐을 지고 뒤로 몇 걸음 물러나서 편액의 글자를 물끄러미 바라봤다.


"고견이라긴 부끄럽고, 그저 얕은 소견으로 들어주셨으면 하오. 철골쟁쟁 네 글자 중에 가장 어려운 건 골자요."


구후영의 말이 의외였는지 동엽이 고개를 갸웃했다.


"철과 쟁은 모두 금자변金字邊이 있어 글자 자체에 기세가 있소. 유독 골이 금자변이 없어서 왜소해 보이오."


"오호. 참으로 독특한 견해요."


"편액을 보면 철골쟁쟁 네 글자가 차지한 크기가 똑같소. 필자는 골을 넓게 쓰는 거로 남은 세 글자보다 획이 적고 구조가 다른 문제를 해결했소."


철과 쟁 모두 좌우 구조인데, 골만 상하 구조다.


"이는 필자가 골을 남은 세 글자와 똑같이 중요시한다는 뜻이오."


동엽은 구후영의 말에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


"만약 필자가 의기를 중요시하고 정의를 위해 선뜻 나서는 성인군자라면 굳이 골자를 과시하듯이 저리 크게 쓰지 않았을 거요. 저 골자는 본인의 성정을 나타낸 게 아니라 편액을 받은 자에게 꾸며서 보인 거요."


동엽의 얼굴이 살짝 굳었다.


"편액의 필자가 방주와 어떤 사인지 모르나, 저자가 방주에게 함께 뭔가를 도모하고자 하면 단호하게 거절하시오. 자신을 꾸며 보이고 입에 발린 소리만 하는 위선자일 가능성이 아주 크오."


"걱정해줘서 고맙소. 아쉽게도 편액을 쓴 분은 이미 작고하여 세상에 없소."


"아쉽게 됐소. 비록 군자는 아니나, 철과 쟁의 획이 간결하고 흔들림 없는 걸 보면 난세에 입신양명할 사람으로 보이는 데 말이오."


"하하. 이것 좀 보게. 내가 주책없이 귀한 손님을 계속 밖에 세워뒀군. 어서 안으로 드시오."


[내용은 모르나 누군가의 전음을 받았다.]


[들립니까?]


갑자기 구후영이 전음을 하자 연무쌍은 깜짝 놀라 바로 대답하지 못했다.


[삼촌이 가르친 방법으론 안 됐는데, 방금 동 방주가 받은 전음을 흉내 내니까 잘됩니다.]


'절세의 기재라는 게 이런 아이를 말하는 거구나.'


연무쌍은 현재 적진이나 다름없는 곳에 가고 있음도 잊고 기쁘게 웃었다.


[편액의 출처를 알아보려 했는데 실패했습니다. 그래도 방주 뒤에 누군가가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으니 허탕은 아니군요.]


[잘했다. 뭔가 결정을 내리면 의견을 묻지 말고 네 생각대로 하면 된다.]


#


동엽이 한 걸음 정도 앞장서고, 구후영과 연무쌍이 뒤를 따랐다.


[우릴 경계하는 것 같지?]


[자신이 꿍꿍이가 있으면 다른 사람도 있어 보이니깐요.]


동엽은 둘 앞이 아닌 좌측에서 길을 안내했다. 한 걸음 앞서긴 했으나 둘에게 등을 보이지 않은 것이다.


사실 손님을 안내할 때 동엽처럼 걷는 게 딱히 이상한 일은 아니다. 그러나 무공 경지가 동엽보다 훨씬 높은 둘에겐 상대의 몸짓에 어떤 생각이 깃들었는지 훤히 보였다.


'이 자는 도대체 무슨 생각일까?'


동엽은 철혈방 내에 자신의 세력이 전혀 없다. 당연히 혼자 힘으로 철혈대회를 열 수 없다. 게다가 장선의 말로는 철혈방에 전혀 애정이 없고 그저 떨어지는 떡고물에만 관심이 있는 인물이었다.


그런 자가 나서서 철혈대회를 연 저의가 궁금했었는데, 누군가의 지시를 받는 듯한 모습에 걱정이 커졌다. 지시한 자가 금검당이나 은도당이어도 골치 아프고, 둘 다 아니면 더더욱 문제다.


'너무 복잡하게 생각하지 말자. 섣부른 추측은 일을 그르칠 뿐이다.'


하지만.


"아직도 자리를 내지 않은 거요?"


방에 도착해 동엽이 난감해하는 얼굴을 보니 또 머리가 복잡해졌다.


거기엔 상이 딱 여덟 개 있었다.


'아예 자리도 안 준비한 거였어?'


홍엽산장이 안 올 거로 생각해서 자리 여덟 개만 만들었다고 생각하기엔, 철혈대회가 동네잔치가 아니다.


안 오는 게 확실하더라도 구설에 오르지 않기 위해선 자리를 준비하는 게 상식이다.


'내가 상상했던 최악의 상황이구나.'


구후영은 알은체도 안 하는 공형선을 보고 다른 가능성을 다 지워버렸다.


'금검당과 은도당이 손을 잡았구나.'


금검당과 은도당이 손을 잡으면 홍엽산장이 필요 없다. 이들이 여태까지 홍엽산장을 필요로 했던 건 금검당과 은도당의 모순으로 철혈방이 와해할까 봐 걱정해서였다.


할머니와 동생을 피신시키고 장선과 단아가 남아서 홍엽산장을 지키기로 한 것 모두 이러한 가정에서 출발했지만, 최악의 경우와 수많은 가능성에 대비하여 가장 훌륭한 대처이기 때문이지, 금검당과 은도당이 손잡았다고 확신해서 내린 결정은 아니다.


그러나 점점 추측이 현실이 되어가는 듯하여 보이자 마음이 답답했다.


'굳이 부른 건 선을 확실히 그으려고 했거나.'


구후영은 최악의 경우가 떠올랐다.


'홍엽산장의 피를 제물로 삼아 새로운 동맹을 강화할 생각이거나.'


어느 경우든 딱히 반가운 일이 아니다.


'지금은 고민 말고 결단이 필요하다.'


구후영은 단아와 상의했던 대책들을 하나하나 떠올리며 어찌 하는 게 맞는지 신중히 고민했다.


'일단 후퇴하자.'


고민을 멈춘 구후영이 소리 내 웃었다.


"하하. 다들 반기지 않는 것 같으니 본 장주는 이만 돌아가겠소."


작가의말

고충을 토로하니 컨디션이 일부 돌아왔습니다. 역시 혼자 속에서 썩이는 건 좋은 선택이 아닌 거 같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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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21

  • 작성자
    Lv.54 옥화
    작성일
    22.04.05 23:05
    No. 1

    잘 읽었습니다. 역시 오늘의 마무리도 강호와 함께!

    찬성: 2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8 글쇠
    작성일
    22.04.06 10:38
    No. 2

    강호 하면 마무의리가 최고죠. 의리의리한 댓글 감사합니다.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99 13572468
    작성일
    22.04.05 23:27
    No. 3

    잘보고갑니다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8 글쇠
    작성일
    22.04.06 10:38
    No. 4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세비허
    작성일
    22.04.06 03:03
    No. 5

    재밌게 보고 갑니다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8 글쇠
    작성일
    22.04.06 10:39
    No. 6

    고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8 한사
    작성일
    22.04.06 07:33
    No. 7

    좋습니다....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8 글쇠
    작성일
    22.04.06 10:39
    No. 8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7 ho*****
    작성일
    22.04.06 09:33
    No. 9

    후퇴 결정이 쉽지 않은데
    바로 결단을 내리네요.
    그러나 순순히 물려주진 않겠죠.

    찬성: 2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8 글쇠
    작성일
    22.04.06 10:40
    No. 10

    반갑습니다. 최악의 경우를 상정했기에 결단이 빨랐습니다. 그러나 글의 진행을 위해선 어쩔 수 없이 주인공을 고난의 구렁텅이로 밀어 넣어야죠.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99 학교
    작성일
    22.04.06 09:54
    No. 11

    내 감정도 작가님과 동화 되는 듯...좋아요.

    찬성: 2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8 글쇠
    작성일
    22.04.06 10:46
    No. 12

    감사합니다. 책임과 부담을 동력으로 바꿔 더 열심히 달려보겠습니다.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57 지구수호대
    작성일
    22.04.06 12:38
    No. 13

    오늘도 우리 구후공자는 고난길로 걷게되네요….. 언제쯤 꽃길을 거닐런지 ㅋㅋㅋㅋ 무협은 굴러야제맛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8 글쇠
    작성일
    22.04.06 12:42
    No. 14

    고난길에도 꽃이 핍니다.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78 마법전설
    작성일
    22.04.06 14:48
    No. 15

    이런 무협이 인기가 없다는건 말이 안되는게 고사성어부터 고려해야 는게 보통난이도가아닌대도 ㆍㆍㆍ 그리고 중국사람들은 산장이라는 말은 유택에만 씀니다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8 글쇠
    작성일
    22.04.06 17:06
    No. 16

    산장은 산 속에 있는 장원에 쓰는 말이긴 하죠. 양양이란 곳이 산지가 40%인 곳이라 산장이란 표현을 선택했습니다. 왠지 홍엽장보단 홍엽산장이 멋지기도 해서요.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53 민광
    작성일
    22.04.07 00:44
    No. 17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6 나님만세
    작성일
    22.04.12 00:14
    No. 18

    전음을 텔레파시 쓰듯하는건 별로네요
    사람들 다 보는데 저게 가능하다니
    전설상의 혜광심어나 가능할지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8 글쇠
    작성일
    22.04.12 11:54
    No. 19

    구후영이 풍불지의 전음을 듣고 감탄한 적 있습니다. 여기서 전음은 아무나 보낼 수 있는 게 아님을 알 수 있죠.
    구후영이 용천의 전음을 듣고 누군지 몰랐던 일이 있습니다. 즉, 전음은 실제 목소리와 달라 누군지 구분하기 힘듭니다.
    용천이 전음을 엿들은 것에서, 전음은 소리를 발생하는 방식임을 알 수 있습니다.
    연무쌍과 구후영은 누가 전음을 보냈는지 모릅니다. 그저 동엽이 전음을 받았다는 것만 알죠. 이는 전음이 1이 만들어 2에게 보내는 방식이 아니라 1이 2의 귀에 만드는 방식이기 때문입니다.

    전음에 관해 설정이 따로 있습니다. 기존 무협들에선 입속으로 말해 상대 귀에 전하는 방식을 많이 썼던 것 같는데, 저의 설정은 아닙니다.

    전음에 관한 구체적인 설정은 뒤에서 천천히 풀겠습니다.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99 취서생
    작성일
    22.07.24 20:32
    No. 20

    철중쟁쟁 -> 철골쟁쟁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8 글쇠
    작성일
    22.07.25 08:38
    No. 21

    정말 고맙습니다. 수정하였습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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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 금강부동金剛不動 +3 22.11.24 1,067 36 11쪽
190 황금백냥黃金百兩 +2 22.11.23 1,116 36 11쪽
189 풍운돌기風雲突起 +1 22.11.22 1,050 35 11쪽
188 이매망량魑魅魍魎 +1 22.11.21 1,046 37 11쪽
187 능지지형凌遲之刑 +2 22.11.20 1,118 34 11쪽
186 대백산행大白山行 +1 22.11.19 1,113 38 11쪽
185 각골지한刻骨之恨 +2 22.11.18 1,114 33 11쪽
184 홍화소의紅花素衣 +1 22.11.17 1,169 36 11쪽
183 불로장생不老長生 +2 22.11.16 1,173 40 11쪽
182 규보천리跬步千里 +5 22.11.15 1,213 41 11쪽
181 호생지덕好生之德 +5 22.11.14 1,146 43 11쪽
180 고입경맥蠱入經脈 +2 22.11.13 1,171 40 11쪽
179 출관동행出關東行 +3 22.11.12 1,219 44 11쪽
178 초입태극初入太極 +9 22.11.11 1,307 49 11쪽
177 미이불혹迷而不惑 +13 22.09.15 1,658 51 11쪽
176 금선탈각金蟬脫殼 +3 22.09.15 1,285 46 11쪽
175 난해강호難解江湖 +1 22.09.15 1,228 39 11쪽
174 이퇴위진以退爲進 +3 22.09.15 1,252 41 11쪽
173 일부당관一夫當關 +1 22.09.15 1,262 43 11쪽
172 불살일인不殺一人 +2 22.09.15 1,321 42 11쪽
171 흥풍작랑興風作浪 +2 22.09.15 1,284 44 11쪽
170 시산혈해屍山血海 +2 22.09.15 1,299 43 11쪽
169 기고상당旗鼓相當 +1 22.09.15 1,294 46 11쪽
168 비정강호非情江湖 +1 22.09.15 1,377 46 11쪽
167 궁장구팽弓藏狗烹 +3 22.09.15 1,368 42 11쪽
166 부지유지不知有之 +1 22.09.15 1,360 46 11쪽
165 자미제성紫微帝星 +2 22.09.15 1,354 44 11쪽
164 두전성이斗轉星移 +3 22.09.15 1,384 45 11쪽
163 선천기공先天氣功 +3 22.09.15 1,359 47 11쪽
162 오타오당誤打誤撞 22.09.15 1,368 46 11쪽
161 사상지술四象之術 22.09.15 1,405 45 11쪽
160 장밀지검藏密之劍 +13 22.09.15 1,548 53 11쪽
159 대수연화大手蓮花 +26 22.07.30 2,593 85 11쪽
158 혁고정신革古鼎新 +17 22.07.29 1,993 75 11쪽
157 연여회빙緣如懷氷 +10 22.07.28 1,971 75 11쪽
156 불조유심佛祖有心 +20 22.07.27 2,006 77 11쪽
155 무근지과無根之果 +14 22.07.26 1,970 76 11쪽
154 이대도강李代桃僵 +18 22.07.25 1,946 74 11쪽
153 홍황거류洪荒巨流 +18 22.07.24 1,930 78 11쪽
152 복수난수覆水難收 +15 22.07.23 1,950 81 11쪽
151 유수무정流水無情 +12 22.07.22 1,953 68 11쪽
150 어약용문魚躍龍門 +16 22.07.21 2,012 74 11쪽
149 십팔동인十八銅人 +11 22.07.20 1,976 73 11쪽
148 나한나찰羅漢羅刹 +12 22.07.19 1,939 71 11쪽
147 대나한진大羅漢陣 +14 22.07.18 1,945 74 11쪽
146 기사멸조欺師滅祖 +14 22.07.17 1,943 71 11쪽
145 각행기시各行其是 +10 22.07.16 1,954 63 11쪽
144 여래신장如來神掌 +11 22.07.15 1,978 80 11쪽
143 사승전서死僧傳書 +13 22.07.14 2,028 83 11쪽
142 일추탁언一鰍濁堰 +13 22.07.13 2,037 78 11쪽
141 백중지세伯仲之勢 +9 22.07.12 2,023 80 11쪽
140 칠십이절七十二絶 +18 22.07.11 2,057 86 11쪽
139 요무양위曜武揚威 +10 22.07.10 1,963 80 11쪽
138 무림대회武林大會 +8 22.07.09 2,051 75 11쪽
137 태산북두泰山北斗 +12 22.07.08 2,042 74 11쪽
136 검관불승劍貫佛僧 +10 22.07.07 2,070 79 11쪽
135 휴휴유용休休有容 +14 22.07.06 2,184 78 11쪽
134 포전인옥抛塼引玉 +7 22.07.05 2,325 68 11쪽
133 동상이몽同床異夢 +29 22.07.04 2,528 102 11쪽
132 자룡고뇌子龍苦惱 +44 22.05.15 3,458 111 11쪽
131 수도거성水到渠成 +23 22.05.14 2,976 104 11쪽
130 병불혈인兵不血刃 +17 22.05.13 2,965 101 11쪽
129 삼분지계三分之計 +20 22.05.12 3,052 104 11쪽
128 일견종정一見鍾情 +24 22.05.11 3,111 116 11쪽
127 순수추주順水推舟 +33 22.05.10 3,539 109 11쪽
126 심납백천心納百川 +13 22.05.09 3,154 101 11쪽
125 파견탈롱破繭脫籠 +27 22.05.08 3,233 97 11쪽
124 박혁천하博奕天下 +13 22.05.07 3,312 109 11쪽
123 순창역망順昌逆亡 +18 22.05.06 3,219 106 11쪽
122 무림말살武林抹殺 +18 22.05.05 3,160 111 11쪽
121 서고동맹書庫同盟 +12 22.05.04 3,117 106 11쪽
120 면사금패免死金牌 +15 22.05.03 3,169 105 11쪽
119 황궁서고皇宮書庫 +16 22.05.02 3,195 111 11쪽
118 천의망망天意茫茫 +14 22.05.01 3,074 115 11쪽
117 훈계금의訓戒錦衣 +10 22.04.30 3,096 109 11쪽
116 황궁풍운皇宮風雲 +16 22.04.29 3,081 105 11쪽
115 상생상극相生相克 +24 22.04.28 3,079 112 11쪽
114 황성입궁皇城入宮 +28 22.04.27 3,128 116 11쪽
113 할석분좌割席分坐 +13 22.04.26 3,324 105 11쪽
112 차도살인借刀殺人 +11 22.04.25 3,344 106 11쪽
111 비급해독秘笈解讀 +13 22.04.24 3,499 110 11쪽
110 빙동삼척氷凍三尺 +20 22.04.23 3,491 111 11쪽
109 기명제자記名弟子 +20 22.04.22 3,508 100 11쪽
108 일인전승一人傳承 +18 22.04.21 3,501 115 11쪽
107 명분지쟁名分之爭 +17 22.04.20 3,468 115 11쪽
106 배수일전背水一戰 +22 22.04.19 3,515 115 11쪽
105 외래화상外來和尙 +14 22.04.18 3,569 124 11쪽
104 유전사귀有錢使鬼 +24 22.04.17 3,656 115 11쪽
103 태극혜검太極惠劍 +16 22.04.16 3,684 121 11쪽
102 무당산행武當山行 +17 22.04.15 3,730 126 11쪽
101 기왕불구旣往不咎 +16 22.04.14 3,764 127 11쪽
100 융회관통融會貫通 +29 22.04.13 3,862 134 11쪽
99 식사녕인熄事寧人 +10 22.04.12 3,690 128 11쪽
98 경천음모驚天陰謀 +16 22.04.11 3,725 135 11쪽
97 적아구분敵我區分 +18 22.04.10 3,761 131 11쪽
96 실장성세實張盛勢 +18 22.04.09 3,755 130 11쪽
95 우여곡절迂餘曲折 +18 22.04.08 3,759 126 11쪽
94 구두난비九頭難飛 +12 22.04.07 3,966 117 11쪽
93 낙엽지추落葉知秋 +8 22.04.06 3,940 118 11쪽
» 일엽편주一葉片舟 +21 22.04.05 4,022 136 11쪽
91 오리무중五里霧中 +18 22.04.04 4,151 143 11쪽
90 일파만파一波萬波 +19 22.04.03 4,102 138 11쪽
89 육양권법六陽拳法 +11 22.04.02 4,123 134 11쪽
88 산우욕래山雨慾來 +18 22.04.01 4,122 131 11쪽
87 만목일근萬木一根 +16 22.03.31 4,083 136 11쪽
86 유령검진幽靈劍陣 +15 22.03.30 4,092 124 11쪽
85 화산검종華山劍宗 +12 22.03.29 4,056 126 11쪽
84 강호질서江湖秩序 +20 22.03.28 4,136 141 11쪽
83 고급심법高級心法 +18 22.03.27 4,201 134 11쪽
82 기사회생起死回生 +19 22.03.26 4,145 127 11쪽
81 승풍탑운乘風搭雲 +12 22.03.25 4,054 133 11쪽
80 인심파측人心叵測 +15 22.03.24 4,202 139 11쪽
79 공간제압空間制壓 +16 22.03.23 4,229 148 11쪽
78 아신유재我神猶在 +12 22.03.22 4,252 136 11쪽
77 삼양개태三陽開泰 +17 22.03.21 4,230 139 11쪽
76 타산지옥他山之玉 +18 22.03.20 4,143 135 11쪽
75 양의심공兩儀心功 +14 22.03.19 4,198 128 11쪽
74 궤우의혈潰于蟻穴 +16 22.03.18 4,133 135 11쪽
73 남귤북지南橘北枳 +14 22.03.17 4,132 132 11쪽
72 대련대련對聯對練 +11 22.03.16 4,121 130 11쪽
71 마교귀빈魔敎貴賓 +14 22.03.15 4,265 142 11쪽
70 아수라진阿修羅陳 +14 22.03.14 4,284 127 11쪽
69 혈포규찰血袍糾察 +15 22.03.13 4,187 145 11쪽
68 괴이남녀怪異男女 +17 22.03.12 4,291 150 11쪽
67 서행서안西行西安 +14 22.03.11 4,375 138 11쪽
66 검룡출세劍龍出世 +33 22.03.10 4,369 164 11쪽
65 봉망필노鋒芒畢露 +15 22.03.09 4,317 146 11쪽
64 무림연합武林聯合 +12 22.03.08 4,400 151 11쪽
63 구점작소鳩占鵲巢 +11 22.03.07 4,444 143 11쪽
62 만류귀종萬流歸宗 +12 22.03.06 4,522 143 11쪽
61 지피지기知彼知己 +15 22.03.05 4,506 135 11쪽
60 결초보은結草報恩 +15 22.03.04 4,608 150 11쪽
59 배월교주拜月敎主 +13 22.03.03 4,528 140 11쪽
58 천하검보天下劍譜 +12 22.03.02 4,560 156 11쪽
57 안제홍엽雁啼紅葉 +16 22.03.01 4,549 150 11쪽
56 곡종인산曲終人散 +11 22.02.28 4,611 144 11쪽
55 형수의성形隨意成 +15 22.02.27 4,670 139 11쪽
54 난화성개蘭花盛開 +12 22.02.26 4,680 147 11쪽
53 산장풍운山庄風雲 +14 22.02.25 4,659 143 11쪽
52 진가후왕眞假㺅王 +14 22.02.24 4,785 146 11쪽
51 권법대결拳法對決 +11 22.02.23 4,928 138 11쪽
50 도검강호刀劍江湖 +11 22.02.22 5,134 136 11쪽
49 함사사영含沙射影 +10 22.02.21 5,204 142 11쪽
48 홍엽산장紅葉山庄 +12 22.02.20 5,327 142 11쪽
47 태극권법太極拳法 +14 22.02.19 5,247 155 11쪽
46 쇄악심곡鎖惡深谷 +16 22.02.18 5,177 154 11쪽
45 무당일절武當一絶 +13 22.02.17 5,233 153 11쪽
44 준마준걸駿馬俊傑 +20 22.02.16 5,185 150 11쪽
43 단전확장丹田擴張 +9 22.02.15 5,302 149 11쪽
42 삼류구등三流九等 +21 22.02.14 5,421 172 11쪽
41 주점풍운酒店風雲 +11 22.02.13 5,426 141 11쪽
40 신태선골新胎鮮骨 +16 22.02.12 5,469 159 11쪽
39 조호화호照虎畵虎 +17 22.02.11 5,393 161 11쪽
38 난화검법蘭花劍法 +15 22.02.10 5,433 151 11쪽
37 절대심검絶對心劍 +12 22.02.09 5,478 158 11쪽
36 점정지필點睛之筆 +14 22.02.08 5,393 148 11쪽
35 선유선보善有善報 +14 22.02.07 5,522 159 11쪽
34 음양화합陰陽和合 +14 22.02.06 5,737 149 11쪽
33 대별산행大別山行 +11 22.02.05 5,490 144 11쪽
32 귀각신참鬼刻神劖 +18 22.02.04 5,421 155 11쪽
31 조룡화호雕龍畵虎 +15 22.02.03 5,543 170 11쪽
30 설강어검舌强於劍 +16 22.02.02 5,512 162 11쪽
29 적반하장賊反荷杖 +10 22.02.01 5,495 172 11쪽
28 청천벽력淸天霹靂 +8 22.01.31 5,626 158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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