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색향 님의 서재입니다.

엔쿠라스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색향
작품등록일 :
2012.11.05 05:04
최근연재일 :
2017.11.18 19:07
연재수 :
665 회
조회수 :
1,541,229
추천수 :
11,851
글자수 :
3,890,122

작성
12.03.20 17:55
조회
1,111
추천
15
글자
13쪽

엔쿠라스 508화-이물(異物)(2)

DUMMY

"그게 무슨 소린가?"

"벤하르트조차 내부를 공격하는것에 자신이 없다고 했다면, 차선책을 취햐는 수밖에 없지. 여기서 정확한 위치를 알고 있는건 나뿐이니까, 내가 이녀석의 머리를 공격할거다. 재수가 좋으면 아무 이사이 없겠지만, 재수가 없으면 정신이 날아가게 되겠지."

"으아아... 죽여!"

"해보게."

자고왕은 광기어린 눈으로 발악하는 로이한을 보며 엄숙하게 말했다. 로이한은 자고왕을 노려보았지만, 자고왕의 시선은 흔들림 없는 의지가 담겨 있었다. 이것으로 마지막이 되든 새로운 시작이 되든 절대로 피하지 않을것이라는 왕으로서의 책임이었다.

"그러면.."

수도를 들어 제네스는 그래도 로이한의 머리를 꿰뚫었다. 날카로운 손칼은 마치 명검처럼 머릿속을 들어가 후비고 나왔는데, 그 움직임이 번개같아 겉으로 보기에는 상처 하나 없는 것처럼 보였다. 은백색의 물체가 제네스의 손끝에서 떨어져 내려왔다.

"된건가?"

"아직. 이건 주기적인 세뇌를 의한 매개체일뿐이니까, 이제부터 하는것은 역세뇌다. 이녀석이 말한게 전부 사실이라면, 이물이라는 녀석이 행한것은 세뇌를 하기 전에 원천적으로 세뇌하기 쉬운 환경을 만들었다고 할수 있겠지."

"그게 무슨 소리지?"

레니아가 물었다.

"세뇌라는것은 결국 자신이든 타인이든 간섭을 하는것이다. 그렇다는것은 매개체의 정신상태에 의해 그 활용도가 변하게 되지. 절대 흔들리지 않는 정신을 가지고 있는 사람을 상대로 세뇌를 거는것은 쉬운일이 아니지만, 역으로 혼란할때, 절망 고통 등 정상적인 상태가 아닐때는 세뇌를 걸기가 더욱 쉬워지게 되지. 물론 이런것들은 상대적인 상황에 따라 변수가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은 그렇다."

"그렇겠지."

레니아도 세뇌까지는 아니어도 나름대로의 조작은 해본적이 있었기에 그의 말이 어떤 의미인지 이해할수 있었다.

"이녀석의 경우도 마찬가지지. 이곳의 괴물의 세뇌가 얼마나 대단한지는 알수 없지만, 그 방법만은 이해할수 있겠더군. 이녀석의 뇌를 아마 엉망으로 휘저어 뒀을거다. 그것을 발판으로 세뇌를 시작했겠지."

"뇌를 엉망으로?"

벤하르트가 말했다.

"그래. 세뇌라는것은 결국은 뇌 조작이지. 내가 사용하는 역 세뇌와 최면은 뇌의 한 부분의 신호를 뒤바꾸는 것이다. 물론 한창 전투시에 정확한 부분을 노리는것은 쉬운게 아니지만, 빠르게 공격한다를 느리게 라거나 앞을 향해 공격하는 손의 명령을 뒤로 바꾼다거나 전체적으로 평소와 같은 힘을 내지 못하게 하는 역의 세뇌를 다루고 있는 건데, 이녀석의 경우는 그것을 마구잡이로 휘저어 놓았다."

"그럼 어떻게 되는거지?"

"보는 바와 같이 인식 체계가 망가지게 되고 보통이라면 자연스럽게 느낄수 있는 감정을 조율할수 없게 되어 버리는것이지. 슬픈 기분을 즐거워 하고 즐거운 기분이 분노하게 되는 모순된 감정을 가지게 된다거나 이녀석처럼 스스로가 인간이 아닌쪽으로 인식하게 되는 장애를 가지게 되는것이다."

"하지만 기억은 있었잖아."

"기억과 느끼는것은 다르지. 내가 너에게 있었던 일을 한치의 오차도 없이 말해 주었다고 해도, 아니 있었던 일을 그대로 네가 보았다고 해도 내가 느끼는 기분과 네가 느끼는 기분은 전혀 다르다. 하지만 같은 인간이니 차이가 있더라도 견해의 차이로 넘어가겠지만, 이녀석은 달라. 자신이 인간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인간은 자신의 적이라고 느끼게 되는 것이다."

경험할수는 없지만, 얼마나 잔혹한 일인지 그들은 체험하지 않아도 느낄수 있었다. 죽었으면 죽었지 그렇게 살고 싶지는 않다고 생각했다. 이전의 기억을 지니고 적으로써 존재할수 밖에 없는 그리고 그것을 당연하다고 여기는것은 어느정도의 광기를 포함하고 있을지 상상도 되지 않았다.

제네스는 로이한의 머리를 만졌다. 세뇌에 관한 능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그는 신음 소리를 내었다.

"어떻게 된건가?"

"주된 감각은 연결해 뒀다. 하지만 몇몇은 손상이 너무도 심해서 이어낼수 없었다."

"그럼 어떻게 되는거지?"

"몇몇의 감정을 느끼지 못한채 살아가는 것이지. '애매함' 이라던가 '난처함'이라거나, 주류의 감정은 아니지만, 몇가지 존재하는 감정을 저녀석은 느끼지 못하게 될거다. 뭐가 될지는 나도 모르겠지만, 어쨋든 이곳의 이물이 확실히 위험한 녀석이라는것은 알것 같다."

"무슨 뜻이지?"

"저녀석의 뇌 상태 어땟을거라고 생각하나? 엉망이었다. 기존에 있었던 지식을 바탕으로 고쳐 보기는 했지만, 상태는 끔찍 했다. 이곳의 괴물녀석은 결국 저녀석을 부하로 만들던 만들지 않던 상관이 없었던 것일거다. 아마도 실험의 대상이 되었던 것이겠지. 죽어도 상관 없으니 하나 하나 망가뜨려 가면서 실험한것이다. 어디를 어떻게 조율해 인간의 감정을 파괴할것인가에 대해서,,"

"그런.."

"그렇게 뇌를 망가뜨리고 단순하게 세뇌를 걸었겠지. 이미 인형이나 다름 없는 자신이 누구인지도 모르는 녀석에게 세뇌를 걸었을 것이다. 자신의 명령을 들으라고,, 그것 자체가 더더욱 세뇌를 강하게 묶어 낼수 있는 발판이 되었을 거다. 명령을 들으면 들을수록 이녀석의 감정은 계속해서 부서져 나갔을테니까,"

레니아는 흘끗 벤하르트를 쳐다보았다. 벤하르트는 한눈에 보기에도 확실히 화가 난 상태인듯 보였다.

"그러니 조심하는게 좋을거다. 한번 잡히면 자신도 저런 꼴이 될수 있다는것을 명심하는게 좋아."



로이한은 곧 깨어났다.

"으음.."

"일어났느냐 로이한."

자고왕은 인자하게 말했다.

"왜 저를 죽이지 않으셨습니까. 저는 기억을 가진채로 그런 무자비한 짓을 했던 죄인입니다. 살아야 할 이유는 어디에도 없었고, 살고 싶지도 않습니다. 자고왕님은 저를 욕보이게 하실 생각이십니까."

"욕? 헛소리 하지 말거라 로이한 너는 착각을 하고 있다."

"무슨 뜻입니까. 저는... 살고 싶지 않습니다."

"그렇겠지. 아마도 그럴것이야. 하지만 돌려서 말해보지. 너는 네가 편해지기 위해서 죽겠다고 하는 것이더냐! 너는 분명히 죄를 지었다. 그 죄에서 도망쳐 편하게 지내는것이 '속죄'라도 된다고 착각을 하고 있는게 아니냔 말이다!"

"....."

"하지만 너는 잘못을 저지르고 싶어서 저지른것이 아니다. 그것만은 내가 왕의 이름으로 인정하도록 하지. 그러니 죽고 싶다면 죽는다고 해도 말리지는 않겠다. 죽는게 더 편할수도 있다는것을 인정하니까,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이 일이 끝난 뒤의 일이다."

얼굴은 마치 시골 영감처럼 후덕진 생김새였지만, 자고왕의 위압감은 왕의 자질일 충분함을 보여주고 있었다.

"지금 라스펠은 위험에 빠져있다. 너도 알고 있을것이다. 지금 한번만 도와다오. 그 뒤는 네가 원하는 대로 해주겠다. 죽어도 좋고, 라스펠을 위해 일해도 좋다. 도망쳐도 좋다. 어떤것이든 네가 원하는대로 지원해주겠다. 하지만 정말 네가 죄를 지었다고 생각한다면, 지금 한번만은 도망가지 말아다오."

로이한은 조용히 자고왕을 올려다 보았다. 무감각한 얼굴이었지만, 그는 서서히 고개를 끄덕였다.

"알겠습니다."

"우리는 심층부로 내려가야만 한다. 이곳의 사람들을 지켜줄수 있겠느냐."

"예 맡겨주십시오. 하지만 그 전에 이곳에 대해 말씀 드려야 할게 있습니다."



"제게 인간시절의 기억이 있었던것처럼 방금 전까지 이곳에서 있었던 모든 일들도 저는 기억하고 있습니다. 차이가 있다고 한다면 인간측에 있을때 거부감이 없었던것처럼 이 기계측에 있을때도 제 고향인것처럼 거부감이 없었다는것에 있겠죠. 때문에 지금 저는 이곳의 실세를 어느정도 파악하고 있습니다."

"그런가!"

"대왕께서 이제 내려가고자 하는 곳에는 경비가 삼엄할 것입니다. 기계병도 많을테고 지금쯤이면 이전의 기록들을 통해 한층 강화된 기계병들이 모습을 드러내게 되겠지요. 하지만 그 기계병들은 한곳에만 머무르고 있습니다. 그 밑의 심층부에는 기계병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게 무슨 뜻인가?"

"그 밑은 다른 수비를 위한 방편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이른바 인간을 이용한 저와 같은 사람들이 있지요. 지금 서 있는 이곳은 그것을 결정하는 실험장입니다. 검사에서 떨어진 사람들은 힘을 얻기 위한 동력으로 쓰이고 가능성이 있는 사람은 강제적으로 능력을 한도치까지 올립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 미쳐버리는 사람들은 다시 처분하게 되고 남는 사람들은 저렇게 액체속에서 세뇌를 시키게 됩니다. 그렇게 인간들은 병기로써 다시 태어나게 됩니다. 그리고 그 다음 단계는 저도 가본적이 없습니다. 조심하십시오. 녀석들은 끊임업이 진화 합니다. 아마도 이미 이전에 싸웠던 것보다도 훨씬 더 고 차원적인 영역에 들어서 있을 겁니다. 생각하고 싶지도 않군요."

"이곳에 있는 그 이물은 뭐라고 불리는가."

"저희들은 제노스 라고 불렀습니다."

"이름이 비슷한데?"

트레이야는 장난스레 말했지만 제네스는 물론이거니와 다른 사람들도 그 농담에 응수해주는 사람은 없었다.

"제노스.."

"아무쪼록 조심하십시오. 이곳은 제가 지키겠습니다."

로이한은 사람들의 시선이 곱지 않다는것을 눈치채고 있었다. 자신이 한 짓을 고스란히 기억하고 있는 그는 어째서 그런 눈으로 보는지 이해할수 있었다. 마음같아서는 스스로도 죽고 싶었으니 다른 사람들은 그를 죽이고 싶었을 것이다. 로이한이 이성적으로 자신이 잘못했다고 느끼는것처럼 다른 사람들도 로이한이 잘못하고자 한것이 아니라는것을 알고 있었다.

로이한이 어떤 사람인지 또 얼마나 고생을 했는지도 알고 있었다. 그렇기에 누구도 로이한을 탓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이성적인 문제였다. 로이한에게 가족을 당한 사람도 친한 사람을 잃은 사람도 존재했다. 본래 원망해야할 대상이 로이한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로이한을 원망하지 않을수 없었다.

"로이한 그러면 부탁하네. 안전한곳으로 데려가 도망칠 준비를 해주게."

"네 알겠습니다."

그는 기계처럼 대답했다. 그의 감정중 망가져 버린 것은 감정에 대한 표현이었다. 한없이 죄송스럽고 미안함에도 불구하고 표정은 변함이 없었다. 억지로 지어 보이면 억지라는것이 확연하게 드러났다. 사죄를 하고 싶어도 가식적이게 보이는 얼굴. 로이한에게는 극악의 저주나 다름 없는 것이었다.

"여기 있는 사람들의 감정이 좋지 않다는것은 안다. 하지만 그럼에도 느끼는것은 있겠지? 물론 로이한에 대해서 막연하게 용서하라고는 하지 않겠다. 하지만 이번 한번 만큼은 로이한의 말을 들어주게."

자고왕을 비롯해 벤하르트 일행은 더 지체할수 없어 정리하고 아래로 내려갔다.

수많은 사람들은 로이한을 바라 보았다. 몇몇은 연민의 눈으로 몇몇은 관심을 보이지 않았고, 대다수의 사람들은 원망스러운 눈초리로 그를 바라 보았다. 로이한은 무어라 말할수 없었다. 스스로도 이미 감정을 표현하지 못한다는것을 알수 있었기에 이야기 할수 없었다.

정적의 시간 점차 사람들은 수군거리며 로이한에 대한 불만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마치 건초더미에 작은 불씨를 내던진것처럼 그 불만은 삽시간에 번져 대놓고 로이한에게 따지는 사람들도 생겨나기 시작했다.

"여러분!"

"시끄러워!"

로이한은 허탈하게 웃었다. 감정을 보일수가 없는데 헛웃음은 나온다는것이 더할나위 없이 기가막힌 노릇이었지만, 그 생각 전에 벌써 그는 다른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래.. 말로만 속죄를 한다고 하지는 않겠다.'

본래 로이한은 고지식할정도로 정의감 넘치는 사람이었다. 다음 이어지는 그의 행동에 그들은 말문을 다물었다. 그는 한쪽 눈알을 뽑아 버렸던 것이다.

"저는 죄인입니다. 그것을 유야무야 넘기고 싶은 마음 따위는 전혀 없습니다. 여러분이 화를 내는것도 충분히 이해 합니다. 설사 그것이 제 본래의 의지가 아니었다고 해도 그런 행동을 했다는것 자체를 부인하지 않겠습니다."

핏덩어리가 줄을 이어 흘러 내렸다. 흡사 피눈물을 흘리는 듯 보였다. 감정을 보일수 없다는게 거짓말 같을 정도로 주위의 사람들은 처절함을 느끼고 있었다.

"원한다면 장기를 도려내고 팔을 자르고 다리를 절단하고 시각을 빼앗고 귀를 뚫어 청각을 빼앗고 이를 뽑아내고 혀를 잘라 그저 살아 있기만 한 고깃덩어리로 만들어도 좋고 죽여도 좋습니다. 아니 이 일이 끝나면 자진해서 죽어 드리겠습니다."

로이한의 무감정한 말투에 그들은 섬뜩함을 느꼈다.

"그러니.. 한번만 단 한번만,, 저를 따라 주셨으면 합니다. 부탁드립니다."

이견이 있을리 없었다. 방금전까지만 해도 죽일듯이 달아 올랐던 사람들은 로이한의 말을 고분고분하게 따를수밖에 없었다.


작가의말

어제도 그렇고 오늘도 그렇고 자꾸 모임이 생겨서,, 낮에 급하게 써놓고 갈 수밖에 없네요. 흐음.. 그나저나 500화 기념 홍보의 효과는 역시 약하군요. 홍보가 뭐 그렇겠지만,,
어쨋든 연참대전도 어느덧 10일여 밖에 남지 않게 되었네요. 힘내서 쓰도록 하겠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6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엔쿠라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1-113 +5 11.02.08 4,643 3 -
공지 이 위로는 엔쿠라스를 그 화 분량 이상 보신분들만 보시길 바랍니다. 11.02.08 4,323 3 -
공지 인사말. +5 11.02.08 7,028 10 -
665 엔쿠라스 2부 90화-시공(時空)(20)(649화) +4 17.11.18 393 8 13쪽
664 엔쿠라스 2부 89화-시공(時空)(19)(648화) +7 17.11.13 218 7 21쪽
663 엔쿠라스 2부 88화-시공(時空)(18)(647화) +2 17.11.10 235 7 14쪽
662 엔쿠라스 2부 87화-시공(時空)(17)(646화) +1 17.10.31 237 7 9쪽
661 엔쿠라스 2부 86화-시공(時空)(16)(645화) +1 17.10.27 224 5 15쪽
660 엔쿠라스 2부 85화-시공(時空)(15)(644화) +1 17.10.19 232 6 13쪽
659 엔쿠라스 2부 85화-시공(時空)(14)(643화) +3 17.10.04 234 6 12쪽
658 엔쿠라스 2부 84화-시공(時空)(13)(642화) +3 17.09.15 232 5 13쪽
657 엔쿠라스 2부 83화-시공(時空)(12)(641화) +3 17.09.01 247 6 19쪽
656 엔쿠라스 2부 82화-시공(時空)(11)(640화) +2 17.08.12 225 7 17쪽
655 엔쿠라스 2부 81화-시공(時空)(10)(639화) +3 17.08.09 239 7 8쪽
654 엔쿠라스 2부 80화-시공(時空)(9)(638화) +15 17.06.28 343 12 10쪽
653 엔쿠라스 2부 79화-시공(時空)(8)(637화) +5 15.07.23 735 11 15쪽
652 엔쿠라스 2부 78화-시공(時空)(7)(636화) +6 15.07.11 762 18 9쪽
651 엔쿠라스 2부 77화-시공(時空)(6)(635화) +13 15.07.08 732 22 14쪽
650 엔쿠라스 2부 76화-시공(時空)(5)(634화) +16 13.05.31 2,935 29 9쪽
649 엔쿠라스 2부 75화-시공(時空)(4)(633화) +6 13.05.30 1,996 27 11쪽
648 엔쿠라스 2부 74화-시공(時空)(3)(632화) +3 13.05.29 948 15 8쪽
647 엔쿠라스 2부 73화-시공(時空)(2)(631화) +6 13.05.28 2,543 61 9쪽
646 엔쿠라스 2부 72화-시공(時空)(1)(630화) +4 13.05.27 2,308 24 13쪽
645 엔쿠라스 2부 71화(629화) +3 13.05.25 2,735 27 9쪽
644 엔쿠라스 2부 70화(628화) +3 13.05.24 2,410 35 8쪽
643 엔쿠라스 2부 69화(627화) +3 13.05.23 2,338 24 11쪽
642 엔쿠라스 2부 68화(626화) +9 13.05.22 3,113 69 19쪽
641 엔쿠라스 2부 67화(625화) +4 13.05.21 1,190 9 12쪽
640 엔쿠라스 2부 66화(624화)-격외(格外) +6 13.05.20 1,308 11 12쪽
639 엔쿠라스 2부 65화(623화)- +5 13.05.18 3,640 35 11쪽
638 엔쿠라스 2부 64화(622화)- +4 13.05.16 3,315 48 14쪽
637 엔쿠라스 2부 63화(621화)- +5 13.05.15 3,313 30 15쪽
636 엔쿠라스 2부 62화(620화)- +3 13.05.14 3,159 56 9쪽
635 엔쿠라스 2부 61화(619화)- +2 13.05.13 3,786 46 13쪽
634 엔쿠라스 2부 60화(618화)-왜억(孬憶)(5) +10 13.05.11 3,186 29 14쪽
633 엔쿠라스 2부 59화(617화)-왜억(孬憶)(4) +5 13.05.10 3,243 38 11쪽
632 엔쿠라스 2부 58화(616화)-왜억(孬憶)(3) +3 13.05.09 3,878 84 14쪽
631 엔쿠라스 2부 57화(615화)-왜억(孬憶)(2) +5 13.05.05 3,333 42 17쪽
630 엔쿠라스 2부 56화(614화)-왜억(孬憶)(1) +5 13.05.04 2,325 28 12쪽
629 엔쿠라스 2부 56화(613화)-마굴(17) +4 13.04.09 1,539 16 10쪽
628 엔쿠라스 2부 55화(612화)-마굴(16) +5 13.03.30 1,122 13 11쪽
627 엔쿠라스 2부 54화(611화)-마굴(15) +6 13.03.29 990 10 8쪽
626 엔쿠라스 2부 53화(610화)-마굴(14) +3 13.03.28 1,321 20 12쪽
625 엔쿠라스 2부 53화(609화)-마굴(13) +3 13.03.27 1,074 11 8쪽
624 엔쿠라스 2부 52화(608화)-마굴(12) +4 13.03.26 1,753 17 10쪽
623 엔쿠라스 2부 51화(607화)-마굴(11) +5 13.03.25 1,276 12 7쪽
622 엔쿠라스 2부 50화(606화)-마굴(10) +4 13.03.23 1,185 20 8쪽
621 엔쿠라스 2부 49화(605화)-마굴(9) +4 13.03.22 1,113 9 9쪽
620 엔쿠라스 2부 48화(604화)-마굴(8) +4 13.03.21 1,138 16 9쪽
619 엔쿠라스 2부 47화(603화)-마굴(7) +6 13.03.20 1,150 19 10쪽
618 엔쿠라스 2부 46화(602화)-마굴(6) +5 13.03.19 1,076 11 9쪽
617 엔쿠라스 2부 45화(601화)-마굴(5) +5 13.03.18 1,233 15 10쪽
616 엔쿠라스 2부 44화(600화)-마굴(4) +10 13.03.16 1,178 17 8쪽
615 엔쿠라스 2부 44화(599화)-마굴(3) +5 13.03.15 1,152 13 7쪽
614 엔쿠라스 2부 44화(598화)-마굴(2) +3 13.03.14 876 11 9쪽
613 엔쿠라스 2부 43화(597화)-마굴(1) +6 13.03.13 1,193 10 14쪽
612 엔쿠라스 2부 42화(596화)- +6 13.03.12 945 11 9쪽
611 엔쿠라스 2부 41화(595화)- +8 13.03.11 1,264 23 8쪽
610 엔쿠라스 2부 40화(594화)- +5 13.03.01 1,068 13 14쪽
609 엔쿠라스 2부 39화(593화)- +8 13.01.31 1,145 17 9쪽
608 엔쿠라스 2부 38화(592화)- +3 13.01.30 1,148 17 9쪽
607 엔쿠라스 2부 37화(591화)- +4 13.01.29 1,135 15 11쪽
606 엔쿠라스 2부 36화(590화)- +3 13.01.28 1,055 27 10쪽
605 엔쿠라스 2부 35화(589화)- +6 13.01.26 1,197 24 11쪽
604 엔쿠라스 2부 34화(588화)- +2 13.01.25 1,087 10 12쪽
603 엔쿠라스 2부 33화(587화)- +6 13.01.24 1,122 11 13쪽
602 엔쿠라스 2부 32화(586화)- +4 13.01.23 1,081 15 8쪽
601 엔쿠라스 2부 31화(585화)- +5 13.01.22 1,342 13 12쪽
600 엔쿠라스 2부 30화(584화)- +4 13.01.21 1,394 13 10쪽
599 엔쿠라스 2부 29화(583화)- +6 13.01.19 1,824 14 12쪽
598 엔쿠라스 2부 28화(582화)- +3 13.01.18 1,234 13 8쪽
597 엔쿠라스 2부 27화(581화)- +6 13.01.17 1,199 11 9쪽
596 엔쿠라스 2부 26화(580화)- +9 13.01.16 1,179 12 10쪽
595 엔쿠라스 2부 25화(579화)- +7 13.01.15 1,296 12 10쪽
594 엔쿠라스 2부 24화(578화)- +2 13.01.14 1,145 10 10쪽
593 엔쿠라스 2부 23화(577화)-治心(2) +5 13.01.12 1,230 10 11쪽
592 엔쿠라스 2부 22화(576화)-治心(1) +5 13.01.11 1,099 16 11쪽
591 엔쿠라스 2부 21화(575화)- +3 13.01.10 1,245 18 7쪽
590 엔쿠라스 2부 20화(574화)-대가(2) +7 13.01.04 1,265 26 15쪽
589 엔쿠라스 2부 19화(573화)-대가(1) +7 12.12.27 1,460 10 9쪽
588 엔쿠라스 2부 18화(572화)-마신(魔神)(12) +12 12.12.15 1,224 16 12쪽
587 엔쿠라스 2부 17화(571화)-마신(魔神)(11) +4 12.12.14 1,275 10 11쪽
586 엔쿠라스 2부 16화(570화)-마신(魔神)(10) +3 12.12.13 1,987 25 13쪽
585 엔쿠라스 2부 15화(569화)-마신(魔神)(9) +7 12.12.12 1,127 13 16쪽
584 엔쿠라스 2부 14화(568화)-마신(魔神)(8) +6 12.12.11 1,237 10 8쪽
583 엔쿠라스 2부 13화(567화)-마신(魔神)(7) +4 12.12.10 1,218 10 12쪽
582 엔쿠라스 2부 12화(566화)-마신(魔神)(6) +9 12.12.08 1,093 12 11쪽
581 엔쿠라스 2부 11화(565화)-마신(魔神)(5) +7 12.12.07 1,387 17 13쪽
580 엔쿠라스 2부 10화(564화)-마신(魔神)(4) +6 12.12.06 1,474 13 12쪽
579 엔쿠라스 2부 9화(563화)-마신(魔神)(3) +7 12.12.05 1,155 13 16쪽
578 엔쿠라스 2부 8화(562화)-마신(魔神)(2) +8 12.12.04 2,261 29 14쪽
577 엔쿠라스 2부 7화(561화)-마신(魔神)(1) +11 12.12.03 1,211 14 10쪽
576 엔쿠라스 2부 6화(560화)-백검사(7) +4 12.12.01 1,893 18 8쪽
575 엔쿠라스 2부 5화(559화)-백검사(6) +8 12.11.30 1,099 14 11쪽
574 엔쿠라스 2부 4화(558화)-백검사(5) +7 12.11.29 1,312 17 14쪽
573 엔쿠라스 2부 4화(557화)-백검사(4) +9 12.11.28 1,385 20 11쪽
572 엔쿠라스 2부 3화(556화)-백검사(3) +8 12.11.27 2,367 17 21쪽
571 엔쿠라스 2부 2화(555화)-백검사(2) +9 12.11.26 1,300 12 18쪽
570 엔쿠라스 2부 1화(554화)-백검사(1) +17 12.11.05 1,437 24 21쪽
569 엔쿠라스 2부를 시작하기에 앞서,,, +7 12.11.05 1,637 13 4쪽
568 엔쿠라스 553화-이별[1부 완결] +23 12.10.14 1,608 17 29쪽
567 엔쿠라스 552화- +15 12.09.24 1,460 11 18쪽
566 엔쿠라스 551화- +3 12.09.06 1,194 10 12쪽
565 엔쿠라스 550화- +8 12.08.31 2,202 13 12쪽
564 엔쿠라스 549화- +11 12.08.29 1,063 15 22쪽
563 엔쿠라스 548화- +10 12.08.23 1,063 12 28쪽
562 엔쿠라스 547화- +7 12.08.21 1,409 17 15쪽
561 엔쿠라스 546화- +5 12.08.14 1,239 14 27쪽
560 엔쿠라스 545화-흑마의섬(2) +9 12.07.31 1,167 10 18쪽
559 엔쿠라스 544화-흑마의섬(1) +5 12.07.30 1,166 10 14쪽
558 엔쿠라스 553화-하이리루(3) +4 12.07.28 1,377 12 15쪽
557 엔쿠라스 552화-하이리루(2) +3 12.07.27 1,183 12 13쪽
556 엔쿠라스 551화-하이리루(1) +4 12.07.26 1,309 12 14쪽
555 엔쿠라스 550화-포용 +8 12.07.25 1,286 11 12쪽
554 엔쿠라스 549화-엔도픽(8) +5 12.07.24 1,119 13 14쪽
553 엔쿠라스 548화-엔도픽(7) +7 12.07.23 908 11 14쪽
552 엔쿠라스 547화-엔도픽(6) +4 12.07.21 1,276 11 8쪽
551 엔쿠라스 546화-엔도픽(5)[수정] +5 12.07.20 1,228 11 16쪽
550 엔쿠라스 545화-엔도픽(4) +7 12.07.19 1,303 17 13쪽
549 엔쿠라스 544화-엔도픽(3) +9 12.07.18 984 21 12쪽
548 엔쿠라스 543화-엔도픽(2) +4 12.07.17 1,410 13 12쪽
547 엔쿠라스 542화-엔도픽(1) +6 12.07.16 1,902 13 11쪽
546 엔쿠라스 541화- +3 12.07.14 2,138 45 11쪽
545 엔쿠라스 540화- +4 12.07.13 1,129 15 10쪽
544 엔쿠라스 539화- +5 12.07.12 1,079 20 10쪽
543 엔쿠라스 538화- +7 12.07.11 1,177 21 12쪽
542 엔쿠라스 537화- +10 12.07.10 1,132 29 13쪽
541 엔쿠라스 536화- +13 12.05.31 1,538 15 12쪽
540 엔쿠라스 535화- +4 12.05.30 1,308 12 13쪽
539 엔쿠라스 534화- +4 12.05.29 1,298 13 13쪽
538 엔쿠라스 533화-신뢰의 증명(3) +6 12.05.26 1,194 10 14쪽
537 엔쿠라스 532화-신뢰의 증명(3) +7 12.05.25 1,180 16 12쪽
536 엔쿠라스 531화- +5 12.05.24 1,625 19 12쪽
535 엔쿠라스 530화- +8 12.05.23 1,462 23 12쪽
534 엔쿠라스 529화-응보(5) +9 12.05.22 1,600 46 10쪽
533 엔쿠라스 528화-응보(4) +8 12.05.21 1,215 11 10쪽
532 엔쿠라스 527화-응보(3) +5 12.05.19 1,214 12 11쪽
531 엔쿠라스 526화-응보(2) +5 12.05.18 1,059 10 10쪽
530 엔쿠라스 525화- +8 12.05.17 1,227 14 10쪽
529 엔쿠라스 524화-정보(6) +5 12.05.16 1,443 26 13쪽
528 엔쿠라스 523화-정보(5) +6 12.05.15 1,160 19 10쪽
527 엔쿠라스 522화-정보(4) +6 12.05.14 1,275 10 11쪽
526 엔쿠라스 520화-정보(3) +8 12.05.12 1,230 16 11쪽
525 엔쿠라스 520화-정보(2) +7 12.05.11 1,290 22 11쪽
524 엔쿠라스 519화-정보(1) +7 12.05.10 1,348 17 11쪽
523 엔쿠라스 518화-거래(5) +13 12.03.31 2,396 20 11쪽
522 엔쿠라스 517화-거래(4) +6 12.03.30 1,338 16 9쪽
521 엔쿠라스 516화-거래(3) +6 12.03.29 1,294 26 11쪽
520 엔쿠라스 514화-거래(2) +5 12.03.28 1,556 17 11쪽
519 엔쿠라스 514화-거래(1) +5 12.03.27 1,485 30 16쪽
518 엔쿠라스 513화-이물(異物)(7) +8 12.03.26 1,238 14 10쪽
517 엔쿠라스 512화-이물(異物)(6) +8 12.03.24 1,440 14 12쪽
516 엔쿠라스 510화-이물(異物)(5) +5 12.03.23 1,323 11 8쪽
515 엔쿠라스 510화-이물(異物)(4) +9 12.03.22 2,042 37 11쪽
514 엔쿠라스 509화-이물(異物)(3) +6 12.03.21 1,385 16 11쪽
» 엔쿠라스 508화-이물(異物)(2) +6 12.03.20 1,112 15 13쪽
512 엔쿠라스 507화-이물(異物)(1) +7 12.03.19 1,163 11 13쪽
511 엔쿠라스 506화-라스펠(8) +7 12.03.17 1,061 13 15쪽
510 엔쿠라스 505화-라스펠(7) +7 12.03.16 1,269 18 10쪽
509 엔쿠라스 504화-라스펠(6) +6 12.03.15 1,470 17 17쪽
508 엔쿠라스 503화-라스펠(5) +9 12.03.14 1,585 13 10쪽
507 엔쿠라스 502화-라스펠(4) +9 12.03.13 1,713 16 11쪽
506 엔쿠라스 501화-라스펠(3) +7 12.03.12 1,247 15 11쪽
505 엔쿠라스 500화-라스펠(2) +14 12.03.10 1,271 22 16쪽
504 엔쿠라스 499화-라스펠(1) +9 12.02.18 1,369 12 14쪽
503 엔쿠라스 498화-천촉(天觸)(5) +9 12.02.16 1,406 13 17쪽
502 엔쿠라스 497화-천촉(天觸)(4) +14 12.01.31 1,512 34 17쪽
501 엔쿠라스 496화-천촉(天觸)(3) +9 12.01.30 1,272 24 12쪽
500 엔쿠라스 495화-천촉(天觸)(2) +8 12.01.28 1,187 17 13쪽
499 엔쿠라스 494화-천촉(天觸)(1) +7 12.01.27 2,081 13 10쪽
498 엔쿠라스 493화-퀘이소(2) +5 12.01.26 1,151 12 10쪽
497 엔쿠라스 492화-퀘이소(1) +6 12.01.25 1,184 15 11쪽
496 엔쿠라스 491화-주마의 숲(8) +10 12.01.21 1,382 13 14쪽
495 엔쿠라스 490화-주마의 숲(8) +7 12.01.20 1,346 16 12쪽
494 엔쿠라스 489화-주마의 숲(7) +6 12.01.19 1,311 17 11쪽
493 엔쿠라스 488화-주마의 숲(6) +4 12.01.18 1,445 12 11쪽
492 엔쿠라스 486화-주마의 숲(5) +7 12.01.17 1,292 17 11쪽
491 엔쿠라스 486화-주마의 숲(4) +4 12.01.16 1,462 9 11쪽
490 엔쿠라스 485화-주마의 숲(3) +6 12.01.14 1,216 16 11쪽
489 엔쿠라스 484화-주마의 숲(2) +6 12.01.13 1,202 13 16쪽
488 엔쿠라스 483화-주마의숲(1) +8 12.01.12 1,283 12 13쪽
487 엔쿠라스 482화- +5 12.01.11 2,135 21 10쪽
486 엔쿠라스 481화- +5 12.01.10 1,860 33 10쪽
485 엔쿠라스 480화- +6 12.01.07 1,423 19 10쪽
484 엔쿠라스 479화- +6 11.12.29 1,324 13 14쪽
483 엔쿠라스 478화- +6 11.12.28 1,592 16 11쪽
482 엔쿠라스 477화- +6 11.12.24 1,356 17 13쪽
481 엔쿠라스 476화- +6 11.11.30 1,494 11 15쪽
480 엔쿠라스 475화- +3 11.11.29 1,552 19 11쪽
479 엔쿠라스 474화- +7 11.11.28 1,183 16 16쪽
478 엔쿠라스 473화- +4 11.11.26 1,501 15 14쪽
477 엔쿠라스 472화- +5 11.11.25 1,252 10 13쪽
476 엔쿠라스 471화- +9 11.11.24 1,436 13 16쪽
475 엔쿠라스 469화-재회(5) +5 11.11.23 1,578 12 14쪽
474 엔쿠라스 469화-재회(4) +6 11.11.22 1,236 13 15쪽
473 엔쿠라스 468화-재회(3) +6 11.11.21 1,468 14 13쪽
472 엔쿠라스 467화-재회(2) +6 11.11.19 1,516 24 14쪽
471 엔쿠라스 466화- +4 11.11.18 1,188 13 19쪽
470 엔쿠라스 465화-추측(2) +4 11.11.17 1,433 15 18쪽
469 엔쿠라스 464화- +6 11.11.16 1,354 16 10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