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쿠라스 498화-천촉(天觸)(5)
그것은 거대한 도시였다. 끌어냈던 벤하르트조차도 그 크기를 볼 수 있었다고 해도 '실제 짐작'을 할수는 없었을 것이다. 막연하게 거대한 땅을 끌어내렸다고 그것이 어떤 크기인지 짐작할 수 있는 사람이 누가 있을까, 눈앞에 있는 천공의 도시 라스펠은 하늘을 가득 메워 버릴 정도로 거대한 도시였다.
끌어낸다. 끌어냈다. 그렇게 가볍게 말할 수 있는 것은 그 크기를 보지 못했기 때문인것이다. 하늘을 가득 메우는 거대한 땅을 끄는 것이 가능했을까? 가능할까? 라고 의문을 가지는 것도 그게 가능했다고 하네? 라고 말할수 있는 것도 크기를 보지 못했기 때문에 꺼낼 수 있는 말. 아마 이후 라스펠이라는 도시의 실체를 알게 된 사람들이 있다면 누구도 라스펠이라는 도시를 사람이 끌었다는 것을 믿지 않으리라. 그건 벤하르트나 그 일행들 조차도 다르지 않아서 필시 그 크기를 알고 있었다면 '불가능하니까 하지 말자' 라고 일어 날수도 없는 일이 될수 있었을 정도로 거대한 도시.
적어도 그자리에 있었던 라스펠에 살고 있었던 사람들을 제외한 전원은 그렇게 생각했다. 도시를 도시로 생각하지 않았다. 말로는 듣고 인식하고 있었는데도 실제의 모습을 상상하지 않았다.
하늘이 보이지 않을정도로 거대한 땅에 모두는 말문이 막혀 있었다. 전혀 어색하지 않은 침묵을 깬 것은 프쿠타의 한마디였다.
"대단하군."
프쿠타는 속내를 그대로 털어 놓았다. 이런 광경을 볼수 있는 확률은 얼마나 될까. 실로 미소가 입에 걸릴수밖에 없었다. 그도 여타 신들처럼 이상을 탐구하는 자였기에, 수백년 수천년을 살아간다고 해도 이런 기적은 다시는 볼수 있을지 모르는 사례였기에,
그는 쓰러진 벤하르트를 바라보았다. 이미 양팔은 붉다 못해 검게 물들어 있었다. 수천 수만 그 이상일지도 모르는 횟수로 터지고 회복되었기에, 정작 가장 이 광경을 뿌듯하게 지켜봐야 할 벤하르트는 기절한 상태였다.
"역시나 내 분신 녀석 보는 눈이 있구만,"
"제네스."
조금 무리한 탓에 제네스는 나무를 기대고 앉아 있었다.
"왜?"
그는 퉁명스레 트레이야의 말을 받았다.
"고마워."
"네게 고맙다는 말을 들을 행동을 한적은 없어."
"하지만 그렇다는건 네가 한 말을 어긴 셈이 되어 버리는것 아닌가?"
"뭐가?"
제네스의 눈썹이 꿈틀였다.
"제네스 처음에 너는 분명히 나와 함께 여행한다고 했지만, 어디까지나 자신에게 손해를 보는 일이 있다고 한다면 나서지 않겠다고 했었잖아. 이 일을 도와 주었으니까, 나는 그것에 고마움을 표현한건데, 들을 필요가 없는건가?"
"그래. 필요 없어."
묵묵히 제네스는 시인했다. 제네스는 조금 놀라고 있는 트레이야에게 말했다.
"네 말대로였다. 나는 스스로를 잘 알면서도 잘 알기에 스스로를 속여 왔다. 정말로 원하는게 무엇인가 보다 지금 원하고 있는 것을 기준으로 상처입지 않을 수단을 선택하지. 라군델을 박살내려고 한것도 그것의 연장선상에 지나지 않아. 그저 자신의 안위를 위해 복수할 대상을 찾지 못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가능할 것 같았던' 라군델을 멸망시키자고 생각했었지만, 그것도 마찬가지로 거짓이지. 실제로는 알고 있었어. 그런 행위는 결코 내가 바라는 것도 의미와 명분이 있는것도 아닌 단순한 투정이라는것을. 하지만 그게 나라는 것조차도 잘 알고 있었다."
트레이야는 길게 여행해오면서도 제네스의 속내를 별로 들은 적이 없었다. 여행 자체는 즐겁게 서로간의 대화도 어중간하게나마 했다고 생각해왔지만, 이렇게 제네스가 자신을 드러낸 것은 처음이었다.
"불만은 없었지만, 기분은 좋지 않았지. 손해가 없다고 해서 즐거운 것은 아닌것처럼, 어느샌가 그것이 '정답'이라고 스스로를 세뇌하고 있었을지도. 하지만 아니었다는것을 조금은 안것같은 느낌이다. 이런 '손해'는 나쁘지 않아. 왠지 모르게 그런 기분이다."
"그래?"
트레이야는 후련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
"이런 성격은 아니지만, 오늘만 이야기 해두지. 고맙다 트레이야."
"아.. 아하. 아하하하. 정말? 안하무인에 음침하기 짝이 없었던 네가 할말은 아니네."
깔깔대고 신나게 웃는 트레이야를 보고 제네스는 미간에 인상을 찡그리고는 그제야 후회했다.
"스스로를 잘 아는것도 곤욕이지만, 거짓을 행하는것도 곤욕이지. 진실을 행하는것은 더 곤욕이라고 생각하지만 말야. 예상외로 그것을 인정하고나면 역시 후련하지?"
"별로.."
고개를 돌리며 같잖게 숨기려 하는 제네스의 모습을 보며 트레이야는 음흉하게 웃으며 생각했다.
'이런 모습은 귀여운데?'
평소에 냉랭한 모습만 보여주고 빈틈이 없었던 제네스에게 거대한 구멍이 나자 그녀는 싱글거리는 미소를 거둘수가 없었다.
"후련하잖아."
"하아.."
'성가셔..'
그 이후로도 제네스는 한동안 자신의 실언에 대해 엄청난 후회를 거듭해야만 했다.
"바보같은 녀석."
만신창이가 되어서 쓰러져 있는 벤하르트를 보며 레니아는 만감이 교차했다. 분노나 걱정이나 기적을 일으킨 자랑스러움이나,, 그 외에도 온갖 생각이 머릿속을 가슴을 저리게 만들었다. 외상만해도 만신창이라는 말로도 표현하기 어려울 만큼 참혹했다. 하지만 레니아는 눈에 보이는 그 상처보다 몇배는 될법한 고통을 벤하르트가 참았을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도중에 보인 벤하르트의 약한 모습을 생각하면, 겉으로 보이는 외상은 빙산의 일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저딴게 뭐라고,"
갈수 있다면 좋다. 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무리하지 않을 경우의 일. 다소의 위험은 각오를 해야 한다고 해도 스스로가 저 상태가 되기 까지 포기하지 않았다는것은 그녀로써는 이해하기 힘든 일이었다.
그녀는 착한 행동을 하는것에는 거리낌이 없다. 본래 레니아 본인이 자신이 수백년을 걸쳐 만들었을 비약을 잃었을때 조차도 보잘것 없는 인간을 용서해줄만큼의 선인이기 때문이다. 그녀는 이성적으로 자신의 감정을 조율했다. 적이 될 사람에게는 가차가 없고 합리적인 사고를 하는 그녀의 지금의 모습은 분명히 인간에 한없이 근접해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그녀는 더더욱 이질적임을 느끼고 있었다. 그리고 벤하르트의 저 행동의 원천이 되는것도 레니아는 분명히 느끼고 있었다.
'아마 벤이니까, 영(靈)을 위해서가 아니라, 저 도시의 사람들을 구하고 싶었던 것이었겠지.'
레니아는 처음부터 끝까지 벤하르트에게서 시선을 떼지 않고 있었다. 한창 7법의 도중 벤하르트의 표정 변화만으로도 그녀는 어느정도 그의 심정을 읽을수 있었다.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열받아.'
그녀는 죽은듯 기절해있는 벤하르트의 머리를 쥐어 박았다.
"엿차."
슬슬 풀리는 눈을 하고 레니아는 벤하르트의 옆에 누웠다.
"말리는건 이제 그만둘래. 네가 그렇게까지 나온다면 나도 전력으로 네 억지에 동참하는수밖에 없을테니까, 각오를 결정하고 이 어리석은 녀석의 뒤를 따르는 수밖에 없겠지."
벤하르트가 기절했음에도 레니아는 구태어 입밖으로 꺼내어 말했다. 한결 후련하게 자신의 기분을 정리라도 하려는듯.
7법중 벤하르트와 프쿠타를 제외하면 거진 탈진할정도까지 전력을 다한것은 다름아닌 레니아였다. 동기는 벤하르트를 돕기 위한다는 명분도, 무리하는 벤하르트를 강제로 포기하게 하려는 개인적인 야심도 있었지만, 이 일을 계기로 그녀는 벤하르트에 대해서 전전긍긍하기를 그만 두었다. 다만, 앞으로의 여행길에서 벤하르트가 믿는 방향을 믿어 주면서도 스스로가 해야할일을 할것을 결심했다.
"하기사 아무리 말을 해도 들어 먹지를 않으니, 이것도 너무 늦게 안 것이려나."
'제 삼자의 입장에서 보면 나는 참 바보같이 느껴지겠지. 저런 남자를..'
그 똑똑한 머리로 생각해보면 역시나 바보같고 비이성적이기 짝이 없었다.
'그나저나 얼마만큼이나 힘을 불어 넣은거야. 아직도 내려오고 있다니. 무식하기 짝이없어.'
미세한 움직임이었지만, 레니아는 공중에서 내려오는 도시의 움직임을 감지하고 있었다. 그것이 벤하르트에게 있어 어느정도의 무게였을지는 짐작할 방도가 없다. 설사 자신이 신이었을때라 해도 '힘'만으로는 불가능하다는것을 알고 있었다. 벤하르트는 그런것을 가능하게 만든것이다.
'저 속도에 감속이면, 걱정할것은 없겠지.'
"잠깐 시간 될까?"
슬슬 피곤함에 눈이 감기려던 찰나 프쿠타가 말을 걸어왔다.
"상관은 없는데,"
"저 도시 미약하지만 계속 내려오고 있는데 괜찮을지 걱정인지라."
"아마 괜찮을걸. 어림잡아 계산한것이지만, 이제 더 내려오기는 힘들테니까,"
"그리고, 벤하르트에 관한 것인데, 저녀석 정말로 인간 맞은거냐?"
"그야 뭐.."
레니아도 그것에는 즉답할수 없었다. 적게나마 리스의 피와 베라스키의 요력이 들어가 있는 벤하르트의 상태가 확실하게 인간인지는 애매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그건 왜 묻는건데?"
"일전에도 설명했듯이 7법은 잠재치까지만 힘을 사용할수 있게 되어 있지. 100이라는 힘을 가진 사내의 잠재 능력이 얼마가 되는지는 알수 없지만, 아무리 그래도 1000배일리는 없을테지?"
"그야 뭐."
"잠재치라는것은 그것으로 끝이라는게 아니야. 성장한만큼 잠재치도 성장하게 되어 있지. 트레이야나 제네스 그리고 너희도 사용할수 있는 자기 최면의 기술이 그 예에 속하지. 신체능력이 향상 되어도 항상 일정치 이상 더 발휘할수 있는 실력이라는게 존재하는 것처럼 '현' 잠재치라는것은 항상 변동하기 마련이지만, 그래도 분명히 한계는 존재한다. 이런건 인간의 경우 감정에 따른 힘으로 볼수 있겠지. 평범한 남자라고 해도 화가 나거나 감정이 격해졌을때는 무언가 초인적인 힘을 발휘할수 있게 되지. 너희가 아닌 지극히 평범한 그래 농부라고 해보자. 그런 농부가 아무리 잠재능력의 극한까지 초월한다고 해도 일격으로 저택을 부수는건 할수 있을리가 없지. 그렇게 정해진 잠재능력의 한계라는것은 존재하는 법이다. 나도 너도 그리고 벤하르트도.."
"그 이야기를 꺼냈다는것은.."
"사실 나는 제 7법을 사용하려 할때, 벤하르트의 몸에 대해서는 염려하지 않았다. 이녀석이라고 해도 한계는 있을테고 그것에 치닫게 되기 전에 뇌는 무의식적으로 의식을 차단하게 될것이라고 생각했거든. 하지만 여기서 벤하르트는 그것을 의식적으로 무의식을 막은것 같다. 너희들이 사용하는 '세뇌 최면'을 극한으로 사용한 것이겠지. 문제는 여기인데, 그렇다고 해도 한계는 정해져 있어야 정상이거든. 하지만 벤하르트는 그 한계가 없었다. 아직 다다르지 않았을 뿐인지, 한계가 없는건지, 아니면 본래 잠재력이 지나치게 뛰어난 것인지는 알수가 없지만, 적어도 여기 있는 전원의 기를 모아도 전부 수용할
수 있을 만큼의 용량이라는 것은 이해할수가 없어서 물었던 것인데, 뭔가 걸리는건 없나?"
"글세. 걸리는 이야기라고 한다면 한 두가지가 아니니까 말야."
리스 베라스키 그리고 벤하르트의 검 벤하르트의 도공술등 짐작가는 것은 한두가지가 아니었지만, 문득 스쳐 지나가는 것이 있었다.
'내 약..?'
"잠깐만 그렇다는것은 네가 7법을 사용하면 한계가 있다는 거잖아?"
"그렇지."
"신이라고 해도?"
"아마."
"그러니까 이론상으로는 누가 나와 사용해도 한계가 있어야 정상이라는 거야? 극단적으로 예를 들게. 원의 흡혈귀 같은 녀석이라 할지라도?"
"그래.. 라고 말하고 싶지만, 해본적도 없고, 애초에 원의 흡혈귀는 여기 있는 전원을 7법으로 엮어도 견뎌 낼게 뻔해서 말이지. 어차피 잠재라는거야 스스로가 가진 역량에 비례하니까, 원의 흡혈귀가 아니어도 저 기를 수용할만한 개체는 손을 꼽을 정도이지만,
구태어 말해야 한다면 없지야 않지."
'그렇다고 해서 저 라스펠을 끌만한 자가 있다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기를 수용하는 것과 기를 사용하는 것은 말이 전혀 달랐다. 벤하르트처럼 도시를 끌 정도의 '기술'을 부릴수 있는 자는 신이던 마신이던 마물이던 손을 꼽을게 뻔한 노릇이었다.
"하지만 벤의 실력은 높게 쳐줘도 그것을 견딜만한 수준에는 달하지 않았다는 거지?"
"그래. 단언하건데 절대로 불가능할 정도지. 어쨋든 짐작 가는게 있는건가?"
"아.. 뭐 이제야 7법이 무엇인지 알것 같은 느낌은 들었어."
"그건 무슨 뜻이지?"
프쿠타는 의아해 한듯 보였지만, 실상 약간 긴장하고 있었다.
"그 수단에 대해 궁금한 이유가 궁금한데 말해줄수 있을까? 사실 그냥 '벤하르트가 특별했다.' 라고 하고 넘어가도 될 문제가 아닌거야?"
"그야 뭐.."
"그럼 알려주지 않아도 괜찮은거지?"
"조금 들었으면 하는데,"
"그렇게 나왔으니까, 7법의 용도를 안거지. 준비하는데 까다롭고 '지금은' 이렇게 쓰여서 미처 인식하지 못했지만, 7법이라는것은 원래 싸우기 위해 쓰이는 기술이지?"
레니아의 말에 프쿠타는 섬칫 놀랐다.
"아무래도 진 안에 있는 사람들의 기를 빼내어 돌릴수 있는 기술. 진 안에 있는 자들의 기를 마음대로 까지는 아니어도 한곳으로 모아 낼수 있는 심하게는 '말라 죽일수도 있는 기술'인것 같은데,"
"눈썰미가 좋은걸."
"부인 하지는 않네?"
"부인해봐야 뭣하겠어. 물론 이 기술은 그런 용도로 사용되는 기술이기는 하지. 마력포에 대해서 말하지 않았었나? 만들어진 동기는 그런 종류인게 확실하고, 실제로 이런식으로 쓰이는 일은 매우 드물어. 그나저나 어떻게 안거야?"
"물을 때는 몰랐는데, 뭔가 '알아야만 하는 동기'가 있는것 같아서 생각해본거야. 생각하게 된 것은 네가 잠재력에 관심을 보이고 잠재에 대한 이유를 알고 싶어 한다는 것. 그런 이유는 보통 '타인에게' 해주는게 아니고 '자신에게' 해야만 가치가 있는 것이거든. 7법을 사용하는 사람이 세상에 그렇게 많을리가 없으니까, 다른 사람이 걸어준다는것은 물건너가는 것이고, 반대로 자신이 건다고 했을때, 이번처럼 타인에게 잠재능력을 개방할수 있는 발빠른 수단 따위는 있을리가 없지. 그건 결국 이 7법이라는 것을 쉽게 사용하기 위한 것은 타인으로부터 자신에게 그리고 그 자신에게 필요한 것은 엄청난 양의 잠재능력이라는 것 아니겠어? 개인에게 사용한다고 하면 이런 진만으로도 충분히 전투에 써먹을수 있을것 같다고 생각한거지."
"그걸 그 짧은 시간에 생각했다는거냐.. 질리는구만, 백점 만점에 70점 정도 쳐주지."
"짜다.."
"그것을 알아차린 이상 어쩔수 없지. 네 목숨은..."
사자 얼굴로 으르렁 거리면서 접근하는 프쿠타를 보고 레니아는 시큰둥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놀라는 척이라도 조금 해줘라."
"놀리려는 의도 조차 안보여서,말이지"
"별로 악용할 생각이 있는것은 아니지만, 그걸 알아낸 이상 더 이상 알려달라고 할수는 없는 노릇이겠군. 아까 30점이 비었었지? 그 해설을 해주지. 너는 이 기술은 본디 이번 같은 사례에 사용하기 불편하고 개인으로 사용할 때 그리고 잠재력을 높히는 수단이 있을때 가장 효율적이라 생각해서 그리고 내가 잠재력에 집착을 했기에 이 기술을 '공격'에 사용한다고 생각했지? 하지만 내가 물은 잠재력 질문에 대한 그 동기가 틀려. 나는 돌다리도 두들겨 보고 건넌다는 의미에서 7법을 좀더 잘 사용하고 싶은 순수한 열망으로 잠재력에 대한 이야기를 네게 물은거다. 굳이 예를 들자면 이번의 사례처럼 사용할 수 있기를 바라면서 물어 본거란 이야기지. 거기서 30점 감점이다."
"뭐야 소 뒷걸음질 치다 쥐 잡은 듯한 격이잖아?"
프쿠타는 살짝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네가 이 기술의 본질을 알아 버린 이상. 7법은 네 입장에서 보면 엄청난 '흉기'가 되어 버리는 것이니까, 악용할 여지가 있을 것이라 예상할테니 알려달라고 할수도 없고 이제와 굳이 물을수도 없어져 버렸군."
"어차피 저런 이해하기 힘든 잠재력을 얻을 방법은 나도 모르거든. 알고 있다고 지레짐작 하지 마."
"잘됐구만 그거."
프쿠타는 낄낄 거리며 말했다.
"어쨋든 벤하르트의 잠재에 대한 것은 기이하다고 생각하고 있어. 나도 꽤 긴 세월 살아왔지만, 그런 것은 본적이 없었다. 사실 앞서도 말했듯이 이 바보같은 도시 끌기는 될 확률이 1할도 채 안된다고 생각했는데, 보란듯이 성공해버릴 줄이야. 레니아 너는 어땠지?"
"뭐가?"
"이 일이 성공 했을것 같냐고 묻고 있는거다."
레니아는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
"그거야 당연히 성공할거라고 생각했지."
"하하 그렇구만,"
- 작가의말
오랜만에 뵙습니다. 알바 끝났어요(어제) 그런데 내일 하루 더 나와 달라네요 (젠장 ㅠ)
사실 안쉬고 싶었는데, 솔직히 연참대전 살아 남은게 기적 같았다고 봅니다. 연참대전 끝나자 마자 (잠 - 알바 - 먹기 - 잠 - 알바 - 먹기)의 무한 루프가.... 정말 일 빼고는 뭘 해볼수가 없을 정도로 피곤하더군요..
오늘은 전 화에서 질문하신것에 대한 답변을 쬐금 할까 합니다.
엔쿠라스가 몇권인지는 정확하지는 않지만, 못해도 8?권은 넘었을거라고 봅니다. 10권도 넘었을것 같기는 한데 이건 정확하지는 않으니까요. 평균 5000여자 정도는 될테니,, 약 250만자 정도일텐데,, 보통 책 한권이 많아도 20만 더 많아도 25만자일테니,, 10권정도는 썼나보네요...
강림악마님에게 저번에 말했던 1-1-1-1-1-1은요... 댓글 달리면 [1] 요렇게 옆에 초록색으로(댓글 달렸다고) 뜨거든요. 한번에 여러화를 달아주셔서 [1][1][1][1][1][1] 요렇게 달려서 기분이 좋아서,, 말해봤는데, 제 시점이었군요...
여튼 알바 다시 끝나고 나면 조금 빈도수 잦게 올려보고 싶습니다. 방학이 얼마 안남아서 말이죠. 아 그놈의 알바.. 진짜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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