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색향 님의 서재입니다.

엔쿠라스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색향
작품등록일 :
2012.11.05 05:04
최근연재일 :
2017.11.18 19:07
연재수 :
665 회
조회수 :
1,541,312
추천수 :
11,851
글자수 :
3,890,122

작성
12.07.11 23:38
조회
1,177
추천
21
글자
12쪽

엔쿠라스 538화-

DUMMY

벤하르트는 얼마 뒤 정신을 찾았다. 정신을 되찾았을때 그는 침대에 누워 있었고 어질거리는 머리를 싸매고 그는 혼잣말로 물었다.

"여긴 어디지?"

"부르달 도시의 여관이야."

레니아의 목소리를 듣고 벤하르트가 물었다.

"레니아 뭐가 어떻게 된거야? 아.."

그는 혼란한 머리를 정리했다. 프쿠타와의 일전 까지는 기억이 났지만 그 이후의 기억은 전혀 없었다.

"프쿠타씨와 무슨 일이 있었던 거지?"

"그래. 알고 싶다면 알려주겠지만, 별로 추천하고 싶지는 않아. 그저 모른채 지나가 줬으면 좋겠지만, 벤 네 의사에 맡길게. 거짓하나 보태지 않고, 나는 있는 사실 그대로를 보여줄수도 보여주지 않을수도 있어."

"그렇다는건 지금 이렇게 기억이 혼란한것은 네가 마법을 사용한건가?"

"뭐 그렇지. 기절해 있었으니까, 내 마법으로 네게 간섭하는건 그다지 어렵지 않았거든. 그래 어떻게 할래?"

벤하르트는 레니아를 믿고 있었지만, 그녀의 기준과 스스로가 느끼는 기준이 다르다는것만은 확실하게 인지 하고 있었다. 설사 레니아에게 있어서 그게 필요한 일이라고 해서 자신에게도 같은 의미로 다가오는게 아니라는 것을 그는 잘 알고 있었다.

"보여줘. 나는 이렇게 모른채 넘어가서는 안될것 같아. 거기에 애초에 숨길 생각이었다면 그런 이야기를 하지도 않았겠지?"

"별로 그런건 아냐. 내 마법으로 네 기억을 틀어막는건 한계가 있으니까, 솔직하게 말하고 네게 선택을 하게 하고 싶었던거야. 몰라도 좋다고 말했으면 완벽하게 봉인 하려고 했거든. 벤 눈좀 감아줄래?"

"그래. 악!"

레니아는 손으로 벤하르트의 뺨을 후려쳤다. 얼얼함에 뺨을 만지면서 벤하르트가 말했다.

"무슨 짓이야!"

"기억 나지?"

"아.."

레니아에게 화를 내려는 기색은 삽시간에 누그러 졌고 그는 말문이 막혔다.

"프쿠타씨는 어디에 있어?"

"방랑벽이 도져서 여행을 간다고 하더라."

"내가 그런짓을.. 어째서."

"글세 그건 내가 묻고 싶을 정도야. 어땠길래 그렇게 프쿠타를 몰아 세운거야. 프쿠타가 말하길 잘못했으면 자신이어도 죽었을지도 모른다고 했어."

"정말이야?"

레니아는 작게 한숨을 쉬면서 말했다.

"물론이지. 그녀석의 재생은 무적같아 보이지만 실제로는 달라. 프쿠타의 재생은 불사에 가까운 능력이 아닌 그저 '엄청난 재생'에 지나지 않거든. 마지막의 네 공격은 프쿠타의 재생을 막으면서도 프쿠타에게 상처를 누적시키는게 가능했어. 그 말은 재생하기 전에 '죽여 버리는것'도 가능했다는 이야기가 되는것이지."

"그때 나는."

벤하르트는 그때의 자신을 생각해보았다. 프쿠타에 대한 생각은 하나도 하지 못했다. 그저 자신의 능력을 한없이 발휘 할수 있는 그 상태에 그는 순수하게 기뻐하고 있었다. 정교하게 강하게 빠르게 어떤것도 부족함없이 무엇이라도 할수 있을 것만 같은 감각에 도취 되어 있었다.

제정신이 아니었다고 변명을 할수 있는 일조차도 아니었다. 그는 실질적으로 프쿠타를 반쯤은 죽였고 생각하지 않았다고 해도 프쿠타에게 있어서 그것은 살의 외에는 아무것도 아니었다.

"죄송하다는 말도 못했는데,"

"그녀석은 이런 분위기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것 같아. 칙칙한걸 싫어하는 지도 모르겠다. 그나저나 당사자는 기뻤다고 하니까 너무 그렇게 죄책감을 느끼지 않아도 될거야."

'뭐 성격이 성격이니 한동안은 저 모양이겠지만,'

레니아는 물을 한잔 따라서 벤하르트에게 가져다 주었다.

"그나저나 벤. 제 3자의 입장에서 봐서 나도 이젠 확실하게 알게 되었는데, 너 언제 그렇게 강해진거야?"

"강해졌다고?"

"그래. 평소에 보여주던 모습보다 훨씬 더 강했어. 조금 분하지만 나도 이길수 없을것 같았고, 그정도면 혹시 루크도 이길수 있는 것 아냐?"

"그럴리가.."

"아니 정말 대단했다니까, 내가 이런 열등감 느끼는 이야기를 지어내서 할 것 같아?"

"안하지."

간단히 수긍하자 도리어 궁금해졌다.

"그때 프쿠타씨의 팔을 잘랐을때 아무렇지도 않아서, 사정을 봐주지 않았던 것 같은 기분은 들지만, 그정도를 가지고 그렇게 강해질수가 있을까?"

"이유야 어찌 되었든 프쿠타의 말대로 였지. 나도 같이 겪을때는 몰랐는데, 조금 벗어나 보면 확실하게 알수 있어. 그렇게 생각해보면 지금까지의 여행에서 숱한 위기를 넘어온것도 어느정도 이해가 될 것 같아."

벤하르트는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는듯 손을 쥐었다 피기를 반복했다.

"넌 말이지. 남에게 상처를 입히는 것을 두려워 하는것 같아."

"아니. 나라고 해도 그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레니아는 게슴츠레 하게 기가 찬다는 눈으로 벤하르트를 보면서 말했다.

"남들은 다 아는데 자기 자신만 인지를 못한다는건 이런 경우를 뜻하는 것이구나.. 싶네."

"뭐라고?"

"벤 네가 지금까지 상대에게 상처를 입힐때는 거진 찰과상이나 이후에도 회복이 가능한 상처 밖에는 내지 않았어. 단순하게 그 전투만을 끝낼수 있다면 그것으로 좋은 공격밖에는 가하지 않았었지. 네가 남에게 상처를 입힐때는 위기에 빠졌을때 뿐이었어."

"....."

그는 레니아의 말에 딱히 반박을 할 수 없었다.

"뭐 그런거야 이미 예전부터 알고 왔으니까 어쩔수 없었지만, 새삼스레 생각해보면 정말 대단한 족쇄를 달고 싸우고 있었다고 생각되는걸."

"으음."

레니아의 말에 벤하르트는 살짝 기뻐했지만 이후 레니아는 벤하르트의 얼굴을 보고 차갑게 말했다.

"벤. 나는 말야. 그런 점은 고쳐야 한다고 생각해. 그건 결국 지금 이 순간에 최선을 다하지 않는다는 것을 뜻하는 거야."

"아니 나는 말야."

"무의식이라고 해도 마찬가지야. 무언가를 행동해야 할때 '타인'을 '적'을 생각하는 것은 그 순간에 최소한의 피해로 넘어가고 싶다는 약한 마음이지. 최선을 다하는게 아닌 최선의 결과를 추구할 뿐이지. 하지만 그게 실패하면 어떻게 되는거지?"

레니아가 그런 이야기를 하는 것은 자기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었다.

"이후 후회를 하게 되는 그런 행동을 너는 용납할수 있겠어?"

"아니. 안되겠지."

"그런거야. 그 무의식을 바로 고치라는 억지는 부리지 않겠지만 말야. 그것에 자부심을 가져서는 곤란해. '나는 그런식으로 싸워도 이정도는 한다.' 이런 얼토당토한 생각을 하는게 아닌가 싶어서 말야."

"뜨끔 한걸."

"말한다고 네가 바로 고칠수 있었다면 나도 이정도까지 끌려다니지는 않았겠지만, 조금은 생각을 해줘. 나는 그것을 감당할수 있지만 말야. 이후에도 네 그 성격에 납득하지 못하는 자가 있다면 그건 다름아닌 벤하르트 너 자신일거야."

그는 잠시 주변을 둘러 보다 말했다.

"그런데 레니아 여기까지 나는 어떻게 데리고 온거야?"

"아 그거? 벤 멍하니 있어 줄래?"

"멍 하니? 그게 뭐야?"

"그냥 아무 행동도 하지 말고 저항 없이 자는것처럼 말야."

"음 이렇게 하면 되나?"

눈을 감고 무방비한 상태가 되자 그의 몸은 둥실 떠올랐다. 아니 그뿐만이 아니라 흐느적 거리면서 스스로가 움직이는 것이었다.

"어어?"

"말하지마. 아으."

레니아는 인상을 찌푸렸다. 벤하르트는 서 있는 상태였는데, 마치 인형을 조종하던 실이라도 끊어진듯 바닥으로 몸이 넘어졌다.

"뭐야 이건."

"멍하니 있으라고 했잖아."

그녀는 짜증스레 말했다.

"이렇게 조종 해서 데리고 왔지. 사실은 그냥 엎고 올까도 생각해 봤지만, 보는 눈도 있고 무엇보다 눈에 띄니까 말야 그런건."

사실 레니아는 부르달의 근처에 오기 전까지는 벤하르트를 엎고 달렸다. 그 이후에는 방금 설명했던 마법을 사용해서 들어왔지만, 그녀는 구태어 벤하르트에게 그것을 설명하지는 않았다.

"마법이란건 참 여러가지가 있구나."

"마법이라는것은 궁극적으로는 심상의 상상력을 구현화 시키는 것이니까, 신들은 대부분 그 능력이 인간에 비해 정상을 넘어섰기 때문에 간단한 생각만으로도 마법을 다룰수 있지만, 그렇기에 경지에 다다르지는 못하는 것 같아. 사실을 말하자면 지금 내가 사용하고 있는 마법수준은 한시적으로는 신이었을때보다 더 대단한것도 사용할수 있어."

"뭐 정말?"

"특정한것 뿐이지만, 애초에 나는 약신이니까, 내 지식과 상상력 그리고 신력이 있으면 무엇이든지 약으로 만들어 낼수 있었던 신이었잖아? 하지만 지금은 어림도 없지. 재료가 없으면 시작할수도 없고 모은다고 해도 신일때 처럼 자유롭게 만드는것은 하지 못해. 다만 특정한 마법 같은 것은 신일때보다 더 대단한것을 사용할수도 있다는 거야."

"이런 질문을 하는건 조금 그렇지만 말야. 그럼 어느쪽이 더 좋은거야?

조심스레 벤하르트가 물었다.

"음 전체적인 균형을 생각하면 역시 신이었을때가 낫겠지. 하지만 상황으로 보거나 나를 기준으로 생각했을때는 지금이 훨씬 좋아."

"알쏭달쏭한 말인데,"

"나는 말야 무엇이든지 알고 있고 무엇이든지 가능한 것 보다 스스로가 알아가고 개발하는게 더 즐겁거든. 신이었을때는 그 이상이 있다는 것조차 알지 못했지만, 도리어 힘을 잃었기에 보이는 경지라는 것도 있는 모양이라는 거야. 그래서 아직도 연구할게 무궁무진한 지금이 환경적으로는 더 좋다는 거지."

"그런 이야기였구나. 그건 그렇고 이제와 하는 말이지만, 레니아 너는 참 신이라는게 맞지 않았던 것 같아."

"뭐야!"

버럭 소리를 지르는 레니아에게 그는 타이르듯 말했다.

'아직도 이런 말에는 발끈하긴 하는구나.'

"아니 성격적으로 말야. 능력적으로는 전혀 문제가 없고 오히려 이상적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그만큼 따분해 했다는 거잖아? 지금 엔쿠라스를 노리고 있는것도 그렇고 음 흐음. 내가 먹은 레나스트의 경우도 그 무료함을 없애기 위해서 만들어 낸 거잖아?"

"그럴지도 모르지. 하지만 말야. 그래도 나는 신이었단 말야. 최근에는 조금 느슨하게 나가기는 했지만, 나는 그때의 일을 잊은건 아니야."

레니아는 신으로써 있었던 일을 벤하르트때문에 버린 것을 후회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분명 레니아에게 신이었다는 자부심을 그리고 그때의 생각을 하면서 웃을수 없는 것은 마음의 한 귀퉁이에 자리잡은 후회라는 감정 때문이었다.

행동을 후회하지는 않지만, 그저 감정적으로 후회스럽게 느끼지 않을수는 없었다. 신의 자리에 지금와서 미련은 없지만, 자신은 신으로써 해야만 할 행동을 하지 못했던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하다못해 마지막까지 신으로 행동했다면, 하는 후회는 결국은 벤하르트를 구하는 것과 맞물리는 모순이었고 그렇기에 후회하지 않으면서도 그녀는 후회했다.

"미안해. 괜한 곳을 찔렀네."

"뭐 됐어. 나도 조금은 성장해야지. 언제까지고 벤처럼 그렇게 변하지 않으면 모범이 되지 않으니까,"

"그런식으로 빗대는거냐."

"너는 조금은 충격을 줘야 성장하는 녀석이니까, 그나저나 배가 조금 고픈걸? 누구누구 때문에 이런 저런 기력을 다 써버려서 말야."

"좋아. 그럼 밥이나 먹으러 갈까? 조금 찝찝하기는 하지만 마누어에게 받은 돈이 이만큼이나 있으니까,"

"기대해도 되겠지?"

"맡겨두라고, 하루만에 부르달도시의 정보는 거의 모아 뒀으니까,"

'맛있는 집 같은건 쓸데 없는 정보라고 생각했지만, 꼭 그렇지도 않구나.'

여관을 나와 그들은 도시의 거리로 나섰다.


작가의말

어제는 급해서 이야기 하지 못했지만,
lunarbless님 추천 감사합니다. 추천을 받으면 한화를 써야 되는데 참 그런 기본적인것도 못해먹었네요.
그나저나 날씨도 덥고 정신은 혼미한게 애매모호하군요. 쑥쑥 진도를 뽑아야 할텐데 말입니다.
사실 마음 같아서는 하루에 두화를 써서 올려 버리고 싶거든요. 그런데 몸이 안따라 주네요. ㅠㅠ
쓰고 싶은데 몸이 따라주지 않는 기분입니다. 연참대전이 없었다면 엔쿠라스가 이런 장편이 될수 있었을지.. 의문이네요.
댓글이 없었다면 진작에 포기했을 테지만요.. 사실 엔쿠라스외에 저의 흑역사 소설은 하나 더 있습니다만, 20화를 쓰면서 한개의 댓글도 달리지 않아 그냥 기브업 했었던 일화도 있기는 했습니다. 또 어디선가 쓸 기회가 닿으면 쓸지도 모르겠지만요.
여기까지 달려올수 있었던건 관심 덕분이겠죠. 모두 감사합니다. 연참대전 기간 내에는 열심히 쓰도록 할게요 ^^;;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7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엔쿠라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1-113 +5 11.02.08 4,644 3 -
공지 이 위로는 엔쿠라스를 그 화 분량 이상 보신분들만 보시길 바랍니다. 11.02.08 4,323 3 -
공지 인사말. +5 11.02.08 7,029 10 -
665 엔쿠라스 2부 90화-시공(時空)(20)(649화) +4 17.11.18 393 8 13쪽
664 엔쿠라스 2부 89화-시공(時空)(19)(648화) +7 17.11.13 218 7 21쪽
663 엔쿠라스 2부 88화-시공(時空)(18)(647화) +2 17.11.10 235 7 14쪽
662 엔쿠라스 2부 87화-시공(時空)(17)(646화) +1 17.10.31 238 7 9쪽
661 엔쿠라스 2부 86화-시공(時空)(16)(645화) +1 17.10.27 225 5 15쪽
660 엔쿠라스 2부 85화-시공(時空)(15)(644화) +1 17.10.19 233 6 13쪽
659 엔쿠라스 2부 85화-시공(時空)(14)(643화) +3 17.10.04 235 6 12쪽
658 엔쿠라스 2부 84화-시공(時空)(13)(642화) +3 17.09.15 232 5 13쪽
657 엔쿠라스 2부 83화-시공(時空)(12)(641화) +3 17.09.01 247 6 19쪽
656 엔쿠라스 2부 82화-시공(時空)(11)(640화) +2 17.08.12 226 7 17쪽
655 엔쿠라스 2부 81화-시공(時空)(10)(639화) +3 17.08.09 239 7 8쪽
654 엔쿠라스 2부 80화-시공(時空)(9)(638화) +15 17.06.28 343 12 10쪽
653 엔쿠라스 2부 79화-시공(時空)(8)(637화) +5 15.07.23 735 11 15쪽
652 엔쿠라스 2부 78화-시공(時空)(7)(636화) +6 15.07.11 762 18 9쪽
651 엔쿠라스 2부 77화-시공(時空)(6)(635화) +13 15.07.08 732 22 14쪽
650 엔쿠라스 2부 76화-시공(時空)(5)(634화) +16 13.05.31 2,935 29 9쪽
649 엔쿠라스 2부 75화-시공(時空)(4)(633화) +6 13.05.30 1,997 27 11쪽
648 엔쿠라스 2부 74화-시공(時空)(3)(632화) +3 13.05.29 949 15 8쪽
647 엔쿠라스 2부 73화-시공(時空)(2)(631화) +6 13.05.28 2,543 61 9쪽
646 엔쿠라스 2부 72화-시공(時空)(1)(630화) +4 13.05.27 2,308 24 13쪽
645 엔쿠라스 2부 71화(629화) +3 13.05.25 2,735 27 9쪽
644 엔쿠라스 2부 70화(628화) +3 13.05.24 2,410 35 8쪽
643 엔쿠라스 2부 69화(627화) +3 13.05.23 2,339 24 11쪽
642 엔쿠라스 2부 68화(626화) +9 13.05.22 3,114 69 19쪽
641 엔쿠라스 2부 67화(625화) +4 13.05.21 1,191 9 12쪽
640 엔쿠라스 2부 66화(624화)-격외(格外) +6 13.05.20 1,308 11 12쪽
639 엔쿠라스 2부 65화(623화)- +5 13.05.18 3,641 35 11쪽
638 엔쿠라스 2부 64화(622화)- +4 13.05.16 3,316 48 14쪽
637 엔쿠라스 2부 63화(621화)- +5 13.05.15 3,314 30 15쪽
636 엔쿠라스 2부 62화(620화)- +3 13.05.14 3,159 56 9쪽
635 엔쿠라스 2부 61화(619화)- +2 13.05.13 3,786 46 13쪽
634 엔쿠라스 2부 60화(618화)-왜억(孬憶)(5) +10 13.05.11 3,186 29 14쪽
633 엔쿠라스 2부 59화(617화)-왜억(孬憶)(4) +5 13.05.10 3,244 38 11쪽
632 엔쿠라스 2부 58화(616화)-왜억(孬憶)(3) +3 13.05.09 3,879 84 14쪽
631 엔쿠라스 2부 57화(615화)-왜억(孬憶)(2) +5 13.05.05 3,334 42 17쪽
630 엔쿠라스 2부 56화(614화)-왜억(孬憶)(1) +5 13.05.04 2,326 28 12쪽
629 엔쿠라스 2부 56화(613화)-마굴(17) +4 13.04.09 1,540 16 10쪽
628 엔쿠라스 2부 55화(612화)-마굴(16) +5 13.03.30 1,123 13 11쪽
627 엔쿠라스 2부 54화(611화)-마굴(15) +6 13.03.29 990 10 8쪽
626 엔쿠라스 2부 53화(610화)-마굴(14) +3 13.03.28 1,321 20 12쪽
625 엔쿠라스 2부 53화(609화)-마굴(13) +3 13.03.27 1,075 11 8쪽
624 엔쿠라스 2부 52화(608화)-마굴(12) +4 13.03.26 1,754 17 10쪽
623 엔쿠라스 2부 51화(607화)-마굴(11) +5 13.03.25 1,276 12 7쪽
622 엔쿠라스 2부 50화(606화)-마굴(10) +4 13.03.23 1,185 20 8쪽
621 엔쿠라스 2부 49화(605화)-마굴(9) +4 13.03.22 1,114 9 9쪽
620 엔쿠라스 2부 48화(604화)-마굴(8) +4 13.03.21 1,139 16 9쪽
619 엔쿠라스 2부 47화(603화)-마굴(7) +6 13.03.20 1,150 19 10쪽
618 엔쿠라스 2부 46화(602화)-마굴(6) +5 13.03.19 1,077 11 9쪽
617 엔쿠라스 2부 45화(601화)-마굴(5) +5 13.03.18 1,234 15 10쪽
616 엔쿠라스 2부 44화(600화)-마굴(4) +10 13.03.16 1,179 17 8쪽
615 엔쿠라스 2부 44화(599화)-마굴(3) +5 13.03.15 1,152 13 7쪽
614 엔쿠라스 2부 44화(598화)-마굴(2) +3 13.03.14 877 11 9쪽
613 엔쿠라스 2부 43화(597화)-마굴(1) +6 13.03.13 1,194 10 14쪽
612 엔쿠라스 2부 42화(596화)- +6 13.03.12 945 11 9쪽
611 엔쿠라스 2부 41화(595화)- +8 13.03.11 1,265 23 8쪽
610 엔쿠라스 2부 40화(594화)- +5 13.03.01 1,068 13 14쪽
609 엔쿠라스 2부 39화(593화)- +8 13.01.31 1,146 17 9쪽
608 엔쿠라스 2부 38화(592화)- +3 13.01.30 1,149 17 9쪽
607 엔쿠라스 2부 37화(591화)- +4 13.01.29 1,136 15 11쪽
606 엔쿠라스 2부 36화(590화)- +3 13.01.28 1,056 27 10쪽
605 엔쿠라스 2부 35화(589화)- +6 13.01.26 1,197 24 11쪽
604 엔쿠라스 2부 34화(588화)- +2 13.01.25 1,088 10 12쪽
603 엔쿠라스 2부 33화(587화)- +6 13.01.24 1,123 11 13쪽
602 엔쿠라스 2부 32화(586화)- +4 13.01.23 1,081 15 8쪽
601 엔쿠라스 2부 31화(585화)- +5 13.01.22 1,342 13 12쪽
600 엔쿠라스 2부 30화(584화)- +4 13.01.21 1,395 13 10쪽
599 엔쿠라스 2부 29화(583화)- +6 13.01.19 1,824 14 12쪽
598 엔쿠라스 2부 28화(582화)- +3 13.01.18 1,235 13 8쪽
597 엔쿠라스 2부 27화(581화)- +6 13.01.17 1,199 11 9쪽
596 엔쿠라스 2부 26화(580화)- +9 13.01.16 1,180 12 10쪽
595 엔쿠라스 2부 25화(579화)- +7 13.01.15 1,297 12 10쪽
594 엔쿠라스 2부 24화(578화)- +2 13.01.14 1,145 10 10쪽
593 엔쿠라스 2부 23화(577화)-治心(2) +5 13.01.12 1,230 10 11쪽
592 엔쿠라스 2부 22화(576화)-治心(1) +5 13.01.11 1,100 16 11쪽
591 엔쿠라스 2부 21화(575화)- +3 13.01.10 1,245 18 7쪽
590 엔쿠라스 2부 20화(574화)-대가(2) +7 13.01.04 1,266 26 15쪽
589 엔쿠라스 2부 19화(573화)-대가(1) +7 12.12.27 1,460 10 9쪽
588 엔쿠라스 2부 18화(572화)-마신(魔神)(12) +12 12.12.15 1,225 16 12쪽
587 엔쿠라스 2부 17화(571화)-마신(魔神)(11) +4 12.12.14 1,276 10 11쪽
586 엔쿠라스 2부 16화(570화)-마신(魔神)(10) +3 12.12.13 1,987 25 13쪽
585 엔쿠라스 2부 15화(569화)-마신(魔神)(9) +7 12.12.12 1,127 13 16쪽
584 엔쿠라스 2부 14화(568화)-마신(魔神)(8) +6 12.12.11 1,237 10 8쪽
583 엔쿠라스 2부 13화(567화)-마신(魔神)(7) +4 12.12.10 1,219 10 12쪽
582 엔쿠라스 2부 12화(566화)-마신(魔神)(6) +9 12.12.08 1,094 12 11쪽
581 엔쿠라스 2부 11화(565화)-마신(魔神)(5) +7 12.12.07 1,388 17 13쪽
580 엔쿠라스 2부 10화(564화)-마신(魔神)(4) +6 12.12.06 1,475 13 12쪽
579 엔쿠라스 2부 9화(563화)-마신(魔神)(3) +7 12.12.05 1,155 13 16쪽
578 엔쿠라스 2부 8화(562화)-마신(魔神)(2) +8 12.12.04 2,261 29 14쪽
577 엔쿠라스 2부 7화(561화)-마신(魔神)(1) +11 12.12.03 1,212 14 10쪽
576 엔쿠라스 2부 6화(560화)-백검사(7) +4 12.12.01 1,893 18 8쪽
575 엔쿠라스 2부 5화(559화)-백검사(6) +8 12.11.30 1,099 14 11쪽
574 엔쿠라스 2부 4화(558화)-백검사(5) +7 12.11.29 1,312 17 14쪽
573 엔쿠라스 2부 4화(557화)-백검사(4) +9 12.11.28 1,386 20 11쪽
572 엔쿠라스 2부 3화(556화)-백검사(3) +8 12.11.27 2,367 17 21쪽
571 엔쿠라스 2부 2화(555화)-백검사(2) +9 12.11.26 1,300 12 18쪽
570 엔쿠라스 2부 1화(554화)-백검사(1) +17 12.11.05 1,437 24 21쪽
569 엔쿠라스 2부를 시작하기에 앞서,,, +7 12.11.05 1,637 13 4쪽
568 엔쿠라스 553화-이별[1부 완결] +23 12.10.14 1,608 17 29쪽
567 엔쿠라스 552화- +15 12.09.24 1,460 11 18쪽
566 엔쿠라스 551화- +3 12.09.06 1,195 10 12쪽
565 엔쿠라스 550화- +8 12.08.31 2,203 13 12쪽
564 엔쿠라스 549화- +11 12.08.29 1,063 15 22쪽
563 엔쿠라스 548화- +10 12.08.23 1,064 12 28쪽
562 엔쿠라스 547화- +7 12.08.21 1,409 17 15쪽
561 엔쿠라스 546화- +5 12.08.14 1,239 14 27쪽
560 엔쿠라스 545화-흑마의섬(2) +9 12.07.31 1,167 10 18쪽
559 엔쿠라스 544화-흑마의섬(1) +5 12.07.30 1,166 10 14쪽
558 엔쿠라스 553화-하이리루(3) +4 12.07.28 1,377 12 15쪽
557 엔쿠라스 552화-하이리루(2) +3 12.07.27 1,184 12 13쪽
556 엔쿠라스 551화-하이리루(1) +4 12.07.26 1,310 12 14쪽
555 엔쿠라스 550화-포용 +8 12.07.25 1,287 11 12쪽
554 엔쿠라스 549화-엔도픽(8) +5 12.07.24 1,120 13 14쪽
553 엔쿠라스 548화-엔도픽(7) +7 12.07.23 908 11 14쪽
552 엔쿠라스 547화-엔도픽(6) +4 12.07.21 1,277 11 8쪽
551 엔쿠라스 546화-엔도픽(5)[수정] +5 12.07.20 1,229 11 16쪽
550 엔쿠라스 545화-엔도픽(4) +7 12.07.19 1,303 17 13쪽
549 엔쿠라스 544화-엔도픽(3) +9 12.07.18 985 21 12쪽
548 엔쿠라스 543화-엔도픽(2) +4 12.07.17 1,410 13 12쪽
547 엔쿠라스 542화-엔도픽(1) +6 12.07.16 1,903 13 11쪽
546 엔쿠라스 541화- +3 12.07.14 2,138 45 11쪽
545 엔쿠라스 540화- +4 12.07.13 1,130 15 10쪽
544 엔쿠라스 539화- +5 12.07.12 1,080 20 10쪽
» 엔쿠라스 538화- +7 12.07.11 1,178 21 12쪽
542 엔쿠라스 537화- +10 12.07.10 1,132 29 13쪽
541 엔쿠라스 536화- +13 12.05.31 1,538 15 12쪽
540 엔쿠라스 535화- +4 12.05.30 1,308 12 13쪽
539 엔쿠라스 534화- +4 12.05.29 1,298 13 13쪽
538 엔쿠라스 533화-신뢰의 증명(3) +6 12.05.26 1,194 10 14쪽
537 엔쿠라스 532화-신뢰의 증명(3) +7 12.05.25 1,180 16 12쪽
536 엔쿠라스 531화- +5 12.05.24 1,625 19 12쪽
535 엔쿠라스 530화- +8 12.05.23 1,462 23 12쪽
534 엔쿠라스 529화-응보(5) +9 12.05.22 1,600 46 10쪽
533 엔쿠라스 528화-응보(4) +8 12.05.21 1,215 11 10쪽
532 엔쿠라스 527화-응보(3) +5 12.05.19 1,214 12 11쪽
531 엔쿠라스 526화-응보(2) +5 12.05.18 1,059 10 10쪽
530 엔쿠라스 525화- +8 12.05.17 1,228 14 10쪽
529 엔쿠라스 524화-정보(6) +5 12.05.16 1,443 26 13쪽
528 엔쿠라스 523화-정보(5) +6 12.05.15 1,161 19 10쪽
527 엔쿠라스 522화-정보(4) +6 12.05.14 1,276 10 11쪽
526 엔쿠라스 520화-정보(3) +8 12.05.12 1,231 16 11쪽
525 엔쿠라스 520화-정보(2) +7 12.05.11 1,291 22 11쪽
524 엔쿠라스 519화-정보(1) +7 12.05.10 1,348 17 11쪽
523 엔쿠라스 518화-거래(5) +13 12.03.31 2,396 20 11쪽
522 엔쿠라스 517화-거래(4) +6 12.03.30 1,338 16 9쪽
521 엔쿠라스 516화-거래(3) +6 12.03.29 1,294 26 11쪽
520 엔쿠라스 514화-거래(2) +5 12.03.28 1,556 17 11쪽
519 엔쿠라스 514화-거래(1) +5 12.03.27 1,486 30 16쪽
518 엔쿠라스 513화-이물(異物)(7) +8 12.03.26 1,239 14 10쪽
517 엔쿠라스 512화-이물(異物)(6) +8 12.03.24 1,440 14 12쪽
516 엔쿠라스 510화-이물(異物)(5) +5 12.03.23 1,324 11 8쪽
515 엔쿠라스 510화-이물(異物)(4) +9 12.03.22 2,042 37 11쪽
514 엔쿠라스 509화-이물(異物)(3) +6 12.03.21 1,385 16 11쪽
513 엔쿠라스 508화-이물(異物)(2) +6 12.03.20 1,112 15 13쪽
512 엔쿠라스 507화-이물(異物)(1) +7 12.03.19 1,163 11 13쪽
511 엔쿠라스 506화-라스펠(8) +7 12.03.17 1,061 13 15쪽
510 엔쿠라스 505화-라스펠(7) +7 12.03.16 1,269 18 10쪽
509 엔쿠라스 504화-라스펠(6) +6 12.03.15 1,470 17 17쪽
508 엔쿠라스 503화-라스펠(5) +9 12.03.14 1,585 13 10쪽
507 엔쿠라스 502화-라스펠(4) +9 12.03.13 1,714 16 11쪽
506 엔쿠라스 501화-라스펠(3) +7 12.03.12 1,248 15 11쪽
505 엔쿠라스 500화-라스펠(2) +14 12.03.10 1,271 22 16쪽
504 엔쿠라스 499화-라스펠(1) +9 12.02.18 1,369 12 14쪽
503 엔쿠라스 498화-천촉(天觸)(5) +9 12.02.16 1,407 13 17쪽
502 엔쿠라스 497화-천촉(天觸)(4) +14 12.01.31 1,512 34 17쪽
501 엔쿠라스 496화-천촉(天觸)(3) +9 12.01.30 1,272 24 12쪽
500 엔쿠라스 495화-천촉(天觸)(2) +8 12.01.28 1,188 17 13쪽
499 엔쿠라스 494화-천촉(天觸)(1) +7 12.01.27 2,081 13 10쪽
498 엔쿠라스 493화-퀘이소(2) +5 12.01.26 1,151 12 10쪽
497 엔쿠라스 492화-퀘이소(1) +6 12.01.25 1,184 15 11쪽
496 엔쿠라스 491화-주마의 숲(8) +10 12.01.21 1,382 13 14쪽
495 엔쿠라스 490화-주마의 숲(8) +7 12.01.20 1,346 16 12쪽
494 엔쿠라스 489화-주마의 숲(7) +6 12.01.19 1,312 17 11쪽
493 엔쿠라스 488화-주마의 숲(6) +4 12.01.18 1,446 12 11쪽
492 엔쿠라스 486화-주마의 숲(5) +7 12.01.17 1,292 17 11쪽
491 엔쿠라스 486화-주마의 숲(4) +4 12.01.16 1,462 9 11쪽
490 엔쿠라스 485화-주마의 숲(3) +6 12.01.14 1,216 16 11쪽
489 엔쿠라스 484화-주마의 숲(2) +6 12.01.13 1,202 13 16쪽
488 엔쿠라스 483화-주마의숲(1) +8 12.01.12 1,283 12 13쪽
487 엔쿠라스 482화- +5 12.01.11 2,135 21 10쪽
486 엔쿠라스 481화- +5 12.01.10 1,861 33 10쪽
485 엔쿠라스 480화- +6 12.01.07 1,423 19 10쪽
484 엔쿠라스 479화- +6 11.12.29 1,325 13 14쪽
483 엔쿠라스 478화- +6 11.12.28 1,593 16 11쪽
482 엔쿠라스 477화- +6 11.12.24 1,356 17 13쪽
481 엔쿠라스 476화- +6 11.11.30 1,494 11 15쪽
480 엔쿠라스 475화- +3 11.11.29 1,552 19 11쪽
479 엔쿠라스 474화- +7 11.11.28 1,183 16 16쪽
478 엔쿠라스 473화- +4 11.11.26 1,501 15 14쪽
477 엔쿠라스 472화- +5 11.11.25 1,253 10 13쪽
476 엔쿠라스 471화- +9 11.11.24 1,436 13 16쪽
475 엔쿠라스 469화-재회(5) +5 11.11.23 1,579 12 14쪽
474 엔쿠라스 469화-재회(4) +6 11.11.22 1,236 13 15쪽
473 엔쿠라스 468화-재회(3) +6 11.11.21 1,468 14 13쪽
472 엔쿠라스 467화-재회(2) +6 11.11.19 1,516 24 14쪽
471 엔쿠라스 466화- +4 11.11.18 1,188 13 19쪽
470 엔쿠라스 465화-추측(2) +4 11.11.17 1,433 15 18쪽
469 엔쿠라스 464화- +6 11.11.16 1,354 16 10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