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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향 님의 서재입니다.

엔쿠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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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향
작품등록일 :
2012.11.05 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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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18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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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17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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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쪽

엔쿠라스 465화-추측(2)

DUMMY

벤하르트와 레니아가 다음으로 향해야 할곳은 부르달이었다. 부르달은 에린델의 몇 안되는 도시들중 하나로 북쪽을 대표하는 도시로 자리잡고 있었다. 에린델은 전체적으로 마수들에게 노출되어 있었기 때문에, 각 마을을 중심에 둔 도시가 필요 했다. 쉬이루 도시는 서쪽의 중심 도시였고, 부르달은 북쪽의 주요 도시로 자리 잡고 있었다.

스유딘에서 열렬한 환호를 받으며 그들은 다시 거친 황야를 걷고 있었다.

"이번에 갈 곳은 부르달이라는 곳이었지?"

"그래 부르달은 우리가 가려고 하는 라스펠과 가장 인접해 있는 도시야. 라스펠 자체는 어디로 가야 하는지 감이 안잡히지만, 그곳에 가면 대충은 정보를 얻을수 있을지도 모르지."

"그래? 그건 희소식이네."

"그래서 말인데, 부르달까지 가는 도중 마을은 꽤 많지만, 조금 서둘러서 부르달에 갔으면 하는데, 마을에 있는 시간을 최대한으로 줄여서 가면 어떨까?"

레니아는 벤하르트의 의도를 파악하고 고개를 끄덕이면서 말했다.

"라프라의 종이 그곳을 통과한다고 했었지?"

"그래. 지금 간다고 해도 사실은 늦었겠지만, 가능성은 최대한으로 좁혀두는게 좋을것 같아서 말야. 만날수 있을지도 모르고,"

"그래서 얼마나 걸릴것 같아?"

"사실 꽤 멀거든. 강행식으로 조금 빠르게 간다고 해도 3주는 걸릴것 같은데,"

"3주 씩이나?"

벤하르트와 레니아에게 3주라는것은 보통의 사람들이라고 하면 두어달은 걸릴 정도로 먼 거리였다.

"아니 되려 3주이기에 따라잡을수 있을 지도 모르겠네."

"그게 무슨 소리야?"

"3주 정도. 그정도로 많은 시간이 걸린다는것은 전체적인 거리가 멀다는것을 뜻하지. 그렇다면 설사 퀘이소 무리가 우리보다 훨씬 앞질러 갔다고 해도 따라잡을수 있을지도 모르잖아? 물론 비교할 자료가 없으니 확답은 할수 없지만, 되려 멀면 멀수록 우리에게는 유리하다고 할수 있지. 우리가 아는게 고작해야 목적지 하나라는것이기 때문이지만, 100기아(미터)를 간다고 하는데 이미 상대가 90기아를 가벼렸다고 한다면 우리가 아무리 빨라도 10기아만에 그곳을 따라잡는것은 힘들지도 몰라. 하지만 그게 300기아이고 지금 지나가고 있는 구석이 90기아라면? 남은 200기아 안에 충분히 따라잡을수 있다는 이야기지."

"그렇군. 그리고 쉽게 풀어주지 않아도 이해는 했어. 요즘 들어 바보 취급을 당하는것 같단 말야."

미묘한 표정으로 벤하르트는 불평하듯 말했다.

"남의 친절함을 그런식으로 비꼬다니,, 어쨋든 이론은 이렇지만 실제로는 퀘이소가 어느 위치에 있는지 모르니까, 서두른다고 해도 따라잡을수 없을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가까운것보다는 먼것이 더 우리에게는 유리하다는 이야기지."

"그래서 강행 할수 있겠어?"

"개인적으로는 그런 야만적인 강행을 좋아하는건 아니지만, 그 경우가 가장 합리적이라고 하면 어쩔수 없잖아? 라프라 너도 빨리 동족을 만나고 싶지?"

"네? 네. 그렇죠."

사실 라프라는 자신의 동족과 만나고 싶었다. 하지만, 이제 굳이 서두르지 않아도 벤하르트와 레니아 정도의 능력이라면 언제가 되었든지 그녀는 자신의 동족과 만날수 있다는것을 느끼고 있었다. 그런 안도감 때문인지 그녀는 이 여행이 쉽게 끝나는것을 바라지 않았다. 하지만 그녀는 역으로 그것이 벤하르트와 레니아에게 있어 어느정도로 민폐인지도 몸소 느끼고 있었다.

설사 둘이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해도, 은연중에 자신을 보호하면서 싸우고 있다는것을 라프라는 잘 알고 있었던 것이다. 그녀는 속으로 기도했다.

'이 여행이 조금만 더 오래 계속 될수 있기를.'

작은 두손을 꼭 쥐고 그녀의 눈을 감은 모습을 보고 벤하르트가 물었다.

"뭐야. 기도를 할 만큼 동족과 만나기를 소원하고 있는거야? 걱정마. 힘이 닿는곳 까지는 열심히 달려줄테니까,"

"어..? 어.. 아 고마워요."

라프라는 벤하르트가 보지 못하는 각도에서 애매한 표정을 지어 보이면서 밍숭맹숭하게 대답했다.




여행의 계속 상대적으로 여유를 가지고 달리는 벤하르트와 레니아에 비해 라프라는 그들을 쫓아가느라 죽을 맛이었다. 사실 급하지도 않았던 라프라에게 그것은 정신적이나 육체적이나 고통이 아니라 할수 없었다.

자신의 동족을 찾아 주기 위한 이유로 불철주야 노력해주는 벤하르트와 레니아에게 차마 자신의 속마음을 털어 놓을수는 없었고, 몸은 몸대로 힘든 지경이었다. 그렇게 안팎으로 고통인채 그녀는 만 하루를 넘게 내달렸다.

"으 아아. 오.. 빠.."

그렇게 이틀을 내달린 라프라는 지쳐 쓰러지고 말았다.



"그러니까 이런 강행은 조금 가려가면서 해야지."

"너도 신나라 달렸었잖아. 왜 나만 가지고 그러는거냐?"

"지금 잘잘못을 따질때야?"

"으으.."

하루를 꼬박 라프라는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고 정신을 차렸다. 부스스한 눈으로 그녀가 일어나자 벤하르트와 레니아는 동시에 외쳤다.

"괜찮아?"

"아 네. 죄송해요. 빨리 가야 하는데,"

"아니 이쪽이야 말로 미안해. 완전히 네 생각을 하지 못했다. 미안해!"

벤하르트는 꼬박 고개를 숙여 인사했다. 사실 요 이틀 사이. 벤하르트와 레니아는 서로의 향상된 실력을 비교라도 하듯 암묵적인 경쟁이 붙어 있었다. 그 결과 서로가 서로에게 지지 않으려 하다보니 거기에 촛점을 맞추게 되었고, 결국은 일시적으로 라프라에 대한 생각을 못한 것이다.

라프라는 라프라 나름대로 민폐를 끼치기 싫어 죽어라 그들을 따라 왔고, 내색하지 않았기 때문에 눈치챌수조차 없었다.

"하여간 이녀석은 자기 자신만 생각해서 말이지. 대신 사과할게."

"잠깐! 마치 내 잘못이라고만 말하는 네 그 말은 도저히 용납할수 없는데, 따지고 보면 네 도발이 시초였잖아!"

"무슨 도발 말야?"

레니아의 표정을 보아하니 완전히 잡아뗄 마음으로 가득 찬 듯 하니 벤하르트는 더 말하는것을 포기 했다.

"나는 아무래도 좋아. 내가 잘못한것도 인정하겠어. 하지만 라프라에게는 사과해둬라."

"그건 그렇네. 라프라 미안해. 어른으로써 생각이 짧았어."

"아니에요. 두분 다 저 때문에 싸우지 마세요."

"싸워? 하하 별로 싸우는건 아냐. 하지만 너도 대단하다. 아무리 마수라고 해도 네 종족의 특성상 우릴 쫓아오는건 굉장히 힘들었을텐데,"

"사실 조금 힘들었어요. 으으.."

라프라는 욱씬 거리는 몸을 최대한 아픈 척 했다. 사실 밤새 벤하르트와 레니아의 치료 덕분에 그녀의 몸은 상당히 많이 나아 있었지만, 이렇게 행동하는것으로 퀘이소를 놓쳐 여행을 더 진행할수 있을것 같았다.

"아직 몸이 완전하지 않을테니 조금 더 쉬고 있어."

"네. 죄송해요."

"그런 말 마라. 사실 우리야 여행을 그렇게 서두를 필요는 없고, 결국 이 일은 너한테 손해가 나는 것이니까, 차라리 체력 안배를 잘 해서 갔다면 더 좋았을텐데 괜히 무리를 해서 퀘이소를 놓칠지도 모를걸 생각하면 이쪽이 더 미안해."

"아니.. 저는.. 괜찮아요."

벤하르트는 기도를 하던 라프라의 모습을 생각해 멋대로 착각하며 말했다.

"거기에 너를 위해서 이렇게 가는것에 네가 이렇게 다쳐서야 이야기가 성립이 안되지. 푹 쉬도록 해."

"네."

라프라는 속으로 염려해주는것도 여행이 오래 지속될수 있는것도 기뻐하며 침낭 속으로 들어갔다.




"라프라도 저런 상태니까, 체력분배는 잘 해야 할것 같아."

"글세. 라프라가 저렇게 된건 우리들 탓이 맞긴 하지만 말야."

레니아는 석연찮은 기분으로 말했다.

'아니 설사 그렇다고 해도 말할 필요는 없겠지.'

"맞지만?"

"아니 체력분배는 잘 해야 할것 같기는 해. 한눈 팔지마."

"아니 왜 나한테만,"

"왜 그러시나? 유려의 움직임을 할수 있는 벤하르트라면 당연히 그런것쯤은 해주셔야 하는것 아냐?"

레니아는 벤하르트를 비꼬았다.

"여기서 그게 왜 나오는 거야?"

"이제 와서 이야기하는것이지만, 고마워 벤."

"뭐야.. 너무 뜬금없어서 이야기를 받을수가 없는데, 방금까지만 해도 비꼬다가 갑자기 고맙다니,"

"유려의 움직임이라면, 수많은 죽어도 이상치 않을 위기를 넘겨야만 얻어낼수 있다는 거잖아? 반대로 말하면, 나와 만난 후의 너는 이미 몇번이고 죽었을지도 모르는 일을 겪어 왔다는 것이지. 사실 그 이야기를 들으면서 생각한것은 꼭 고맙다고 말해야 겠다는 것이었어."

"아니,, 사실 자업자득인점도 있으니까, 그렇게 까지 말할 필요는 없어."

"하기사 그것도 그렇지."

가볍게 레니아는 수긍하며 말했다.

"그렇게 인정하기냐."

"농담이야. 그렇다고 해서 네가 목숨을 걸어 감당했던것이 아닌게 되는건 아니니까, 앞으로는 내가 네게 빚을 지게 만들어 줄테지만,"

"기대하지는 않겠어. 심장을 조리고 싶지는 않거든."

기가 찬다는 표정으로 레니아는 벤하르트에게 말했다.

"그게 네가 할말이라고 생각해? 하여간 이기적이기 짝이 없다니까,,"




하루를 더 쉬고 라프라는 더 꾀병을 부리는것도 지겨워져서 바로 여행을 재개했다. 힘들면 이야기 하라는 벤하르트와 레니아의 말에 그녀는 한껏 그들에게 어리광 부렸다.

결과적으로 여행 속도는 기본과 별반 다를바가 없는 속도로 진행 되게 되었다. 벤하르트는 여행을 중간에 들릴 마을에서 보내는 시간을 줄이는것으로 시간을 앞당기기로 결정했다.

"그나저나, 다른 연철장의 형제들은 어디에 있으려나."

"이제 남은 사람은 누구누구지?"

"덴형과 루크형님 그리고 닐스를 빼고 나면, 세크닐과 지러스형이 남은 건가.."

"그랬지.. 이번 여행으로 어느정도 안게 있어 아니 너도 이미 알고 있겠지? 지금까지는 어느정도의 의심이었다면 이제는 거진 확신에 가까워."

"우리 연철장과 아오이스가 관련이 있다는것?"

"설마 그게 다야?"

레니아는 확인차 물었고 벤하르트는 뭐가 더 있냐는듯한 표정으로 물었다.

"그럼 뭐가 더 있는데?"

"후우. 관련 정도가 아냐. 너희 연철장은 아마도 아오이스에 소속되어 있었을거야. 예상이지만 최소 덴과 루크는 전부 아오이스의 일원이었을거야."

"뭐? 그럴리가 없어. 나는 연철장에 있으면서 그런 이야기는 하나도 듣지 못했다고,"

"네가 나가고 그렇게 되었을수도 있지. 모종의 사건에 의해서 연철장의 문원이 통째로 아오이스에 흡수 되었다거나 하는 것일지도 몰라."

"네가 그렇게 말할정도면 확신이 있겠지?"

"벤 너는 지금까지 아오이스라는 말은 굉장히 많이 들었을거야. 그런데 제온이라는 사람을 실제로 본적이 있어?"

레니아의 물음에 벤하르트가 말했다.

"제온이라는 사람은 절대 만나서는 안된다고 했잖아. 그자를 만났다면 우리가 이렇게 이야기를 할수 있었겠어?"

"그거야 실제로 쫓기고 있는 우리가 만나지도 못했던 그런 사람을 아무리 정보를 잘 알고 있다고 해도 그렇게 자세하게 위험하다고 말할수 있는거지? 거기에 말은 안했지만, 그 강함조차도 알고 있는듯 했어."

"그것만 가지고는 확신할수 없는 일이잖아."

"별로 그것만 가지고 그러는건 아냐. 두번째로 닐스는 아오이스에 들어가고 싶어 했었지."

"그것도 추측에 한 부분이잖아."

"자꾸 말을 끊지마. 지금부터 모아낼거니까 말야."

레니아는 약간 짜증을 섞어 말했다.

"덴은 루크의 일을 예상하지 못하고 있었어. 그것은 우리의 이야기를 자신의 기억속에 대입 시켜 보았다는 이야기야. 즉 검의 이야기를 꺼내지 않은 시점에서 덴은 루크가 신등장(神登將)의 제(祭)에 참가 했다고 생각하고 있었던 것이지. 최근에 말야."

"그게 어쨋다는건데?"

벤하르트는 레니아가 자신의 연철장을 아오이스와 묶어 생각하는것을 좋게 생각하지 않았다.

"벤. 루크가 제온에 대해서 이야기 했던것 기억나지? 덴과 비슷하게 만나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었잖아."

"그랬었지."

"루크는 그것을 어느 시점에 알게 된 것일까?"

레니아의 물음을 그는 순간 이해하지 못하고 반문했다.

"뭐?"

"루크는 아마 꽤 오랫동안 레니아에 있었을거야. 그렇다면 그 늙은 몸으로 언제 제온을 만날수 있었을까?"

"아마 젊었을때 만났지 않겠어?"

"루크가 젊었을때라고 한다면? 제온은 지금 어떤 모습이어야 옳을까?"

"아마 노인 이어야 하겠지.."

"하지만 제온은 노인이 아니야. 제온에 대해서 확신할수는 없지만, 당장에 K만 봐도 알수 있는 사실이지. 덴도 K를 알고 있었어. 그 이야기는 아마도 한참도 전에 K와 만난적이 있다는 이야기일거야. K뿐만 아니라 카이후 조차도, 최근에 만났다고는 생각할수가 없지. 결국 과거의 기점에서 이야기를 하는데도 덴은 그들의 나이에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어. 고로 아오이스에는 나이를 무시할수 있는 어떠한 수단이 존재하는것이지. 마치 내가 사용하는 약과 비슷한 부류의.."

"그렇군."

"거기에서 시작인거야. 덴은 루크가 검을 만들지 않았다고 가정하고 이야기를 듣고 있었어. 하지만 그 경우에 루크는 어떻게 참가할수가 있는거지? 우리는 루크가 나이를 먹지 않았다고는 이야기를 하지 않았어. 거기에 덴은 의문을 가지지 않았지.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덴은 루크를 젊다고 생각하고 있었던 거야. 검을 만들었는지 만들지 않았는지도 모르는데도 말야."

".....!"

벤하르트도 조금은 감이 잡히는것이 있었다.

"아마 아오이스에는 수명에 관계한 마법이나 방법이 존재할거라고 생각해. 절대 라고는 단언할수 없지만, 그런 연유로 덴은 루크가 아오이스에 속해있다고 지레짐작 했을거야. 또 루크가 자신을 아오이스에 있지 않다고 우리를 속였다고 스스로 생각했겠지. 즉 루크가 젊었던 이유는 검 때문이 아니라, 아오이스때문이라고 생각한것일수도 있어."

"하지만 우린 이전 레니아에서 만났었던 이야기도 했었어. 그점은 어떻게 생각하겠어."

"아오이스가 하는 일이 뭐라고 생각하는거야? 신물이라고 불리우는 것들의 수집이야. 만약 루크가 아직도 아오이스에 있다고 한다면 내가 있는 그곳에 루크가 올 가능성은 넘치고 넘친다고 말할수 있겠지."

"하지만,,"

"루크도 덴도 필요 이상으로 아오이스에 대해 많은것을 알고 있었어. 아오이스의 목적 마저도, 거기에 덴을 떠보는것 쉽지 않았지만, 되려 그 숨기려는 부분덕에 건진것도 있지. 아오이스에 대한 질문은 왠만한것은 절대 답하지 않았지만, 되려 그점으로 과거에는 아오이스와 어떻게든 관련이 있었다는것을 알수 있었지. 거기에 루크도 익혔다고 했었지? 유려의 움직임 말야."

"그랬었지."

벤하르트는 방금까지만 해도 달아올랐던 가슴을 진정시켰다.

"루크정도의 실력자가 과거에 어떤 경험을 했기에 그런 움직임을 얻을수 있었을까? 아니 진작에 루크가 말했었지. 자신은 신과도 싸워 보았다. 이 신은 나가샤의 부하녀석이었던가? 평범한 인간. 아니 무인이 아니 영웅이라고 해도 신과 싸울 기회를 그렇게 가질수 있을까? 만에 하나 아니 그보다 더 심한 확률로도 있을수 없지. 세상을 통틀어 봐도 손에 꼽을 정도일걸? 아무 이유가 없이라고 한다면 단언컨데 없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지. 하지만 되려 아오이스에 있었다 라고 가정하면 그 의문은 쉽게 풀릴수 있어. 과거에 아오이스에서 필요로 하는 무언가가 있었기에 그 행동을 할 필요가 있었다는 이야기라던가."

"믿을수 없어."

침울하게 벤하르트는 말했다.

"그래. 여기까지 개인적으로는 확신하고 있다고 해도 어디까지나 가정일 뿐이야. 정확한 물증은 없어. 네가 어떻게 생각하든지 자유이고, 앞으로 만날 두명이 아오이스와 관련이 있을지 없을지는 장담할수 없어. 당장에 닐스만 해도 아오이스의 일원이 되고 싶어 했지.. 거기에 덴의 아오이스에 대한 여러가지 걸렸던 점 등을 전부 종합해보면, 나름대로의 벤 네가 생각했던 최소한의 관계가 조금 느껴지게 되지."

하지만 누구도 아닌 레니아가 그렇게 예상한 것이다. 레니아라고 해도 틀릴수는 있지만, 이런 뼈대있는 이야기가 틀릴 가능성은 상당히 없다고 할수 있었다.

"어디까지나 가능성 높은 가정일 뿐이야. 거기에 남은 두명이 아오이스에 있을거라는 보장도 없지. 실제로 덴과 루크 닐스는 아오이스와는 직접적인 관계가 없는 상태였잖아?"

"네가 그 이야기를 꺼낸 이유를 알겠어."

"그래?"

"최악의 경우를 가정해두라는 것이지?"

"그래. 아닐 가능성이 더 높아. 벌써 세명이 아오이스와는 직접적인 연관이 없었어. 하지만 남은 둘도 없으라는 보장은 없으니까, 그 때에 또 네 나약함이 터져 버리면 곤란하잖아? 그리고 좋게좋게 생각하자면 아오이스는 우리를 노리고 있지만, 그것은 어느 특정한 무언가가 필요하기 때문일거야. 노리는건 우리 입장에서는 굉장히 무섭고 불편한 일이라고 하지만, 아오이스 자체가 결정적으로 나쁜 조직이라고는 생각할수 없는 노릇이잖아. 안그래?"

그렇게 생각하니 조금 낫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착찹하다 못해 비참해. 만나지 못한 두명의 형제들이 만에 하나의 확률이라고 해도 나를 쫓는 아오이스에 있을지도 모른다고 하니,"

"아예 그 둘은 아오이스와 관련이 없을 가능성도 있고, 아니면 루크나 덴 처럼 있었으나 지금은 없는 상태일수도 있고, 또 설사 지금 현 시점에 있다고 해도 알아서 네 앞에 나타나는것을 피할지도 모르지. 고로 네가 둘을 보는건 확률로 따지면 굉장히 희박할거야. 안그래? 너무 염려할 필요는 없어."

"하지만 각오는 해두어야 한다는 것이지?"

레니아는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본래 이 이야기를 꺼낸것 자체가 그것을 위함이었으니 그녀로써는 벤하르트가 제대로 이해해주기를 원했다.

"이번만큼은 네 생각이 틀리길 간절히 빌어야 겠군."

"뭐가? 나는 아오이스에 있었다가 다시 나온 경우도 상정했으니까, 그 의견이 맞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한치도 틀렸다고 생각하지 않는 네 자신감이 부러워."

뒤숭숭한 기분으로 그렇게 혼란한 농을 입 밖으로 내뱉으면서 벤하르트는 부르달 도시로 향했다.


작가의말

참고로 이 전화는 추측 (1) 으로 가겠습니다 수정은 못하겠지만,
이번 화는 떡밥을 조금 회수하면서 머리를 있는데로 쥐어 짜서(제 낮은 아이큐로 짜고 짜고 또 짜내어서?) 만들었습니다. 말은 이렇게 해도 일단은 계획적으로 쓴것이긴 하지만,
중간에 마음의 양식님의 조언덕분에 더 완벽을 기할수 있게 되었습니다. 무엇인지 글에 나타나면 좋으련만,
소설내에서도 말하다 시피 사실 부르달까지 가는 거리는 굉장히 멉니다. 중간에 그 없다 시피 한 마을이 몇개가 놓여 있을 정도고 말이 북이지 사실은 쉬이루나 스유딘에 비하면 북동쪽으로 가야하는 길입니다.
하지만 빠른 진도를 위해서 쑥쑥 가겠습니다. 다음화 기대해주시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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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2 엔쿠라스 2부 68화(626화) +9 13.05.22 3,114 69 19쪽
641 엔쿠라스 2부 67화(625화) +4 13.05.21 1,191 9 12쪽
640 엔쿠라스 2부 66화(624화)-격외(格外) +6 13.05.20 1,308 11 12쪽
639 엔쿠라스 2부 65화(623화)- +5 13.05.18 3,641 35 11쪽
638 엔쿠라스 2부 64화(622화)- +4 13.05.16 3,316 48 14쪽
637 엔쿠라스 2부 63화(621화)- +5 13.05.15 3,314 30 15쪽
636 엔쿠라스 2부 62화(620화)- +3 13.05.14 3,159 56 9쪽
635 엔쿠라스 2부 61화(619화)- +2 13.05.13 3,786 46 13쪽
634 엔쿠라스 2부 60화(618화)-왜억(孬憶)(5) +10 13.05.11 3,186 29 14쪽
633 엔쿠라스 2부 59화(617화)-왜억(孬憶)(4) +5 13.05.10 3,244 38 11쪽
632 엔쿠라스 2부 58화(616화)-왜억(孬憶)(3) +3 13.05.09 3,879 84 14쪽
631 엔쿠라스 2부 57화(615화)-왜억(孬憶)(2) +5 13.05.05 3,334 42 17쪽
630 엔쿠라스 2부 56화(614화)-왜억(孬憶)(1) +5 13.05.04 2,326 28 12쪽
629 엔쿠라스 2부 56화(613화)-마굴(17) +4 13.04.09 1,540 16 10쪽
628 엔쿠라스 2부 55화(612화)-마굴(16) +5 13.03.30 1,123 13 11쪽
627 엔쿠라스 2부 54화(611화)-마굴(15) +6 13.03.29 991 10 8쪽
626 엔쿠라스 2부 53화(610화)-마굴(14) +3 13.03.28 1,321 20 12쪽
625 엔쿠라스 2부 53화(609화)-마굴(13) +3 13.03.27 1,075 11 8쪽
624 엔쿠라스 2부 52화(608화)-마굴(12) +4 13.03.26 1,754 17 10쪽
623 엔쿠라스 2부 51화(607화)-마굴(11) +5 13.03.25 1,276 12 7쪽
622 엔쿠라스 2부 50화(606화)-마굴(10) +4 13.03.23 1,185 20 8쪽
621 엔쿠라스 2부 49화(605화)-마굴(9) +4 13.03.22 1,114 9 9쪽
620 엔쿠라스 2부 48화(604화)-마굴(8) +4 13.03.21 1,139 16 9쪽
619 엔쿠라스 2부 47화(603화)-마굴(7) +6 13.03.20 1,151 19 10쪽
618 엔쿠라스 2부 46화(602화)-마굴(6) +5 13.03.19 1,077 11 9쪽
617 엔쿠라스 2부 45화(601화)-마굴(5) +5 13.03.18 1,234 15 10쪽
616 엔쿠라스 2부 44화(600화)-마굴(4) +10 13.03.16 1,179 17 8쪽
615 엔쿠라스 2부 44화(599화)-마굴(3) +5 13.03.15 1,152 13 7쪽
614 엔쿠라스 2부 44화(598화)-마굴(2) +3 13.03.14 877 11 9쪽
613 엔쿠라스 2부 43화(597화)-마굴(1) +6 13.03.13 1,194 10 14쪽
612 엔쿠라스 2부 42화(596화)- +6 13.03.12 945 11 9쪽
611 엔쿠라스 2부 41화(595화)- +8 13.03.11 1,265 23 8쪽
610 엔쿠라스 2부 40화(594화)- +5 13.03.01 1,068 13 14쪽
609 엔쿠라스 2부 39화(593화)- +8 13.01.31 1,146 17 9쪽
608 엔쿠라스 2부 38화(592화)- +3 13.01.30 1,149 17 9쪽
607 엔쿠라스 2부 37화(591화)- +4 13.01.29 1,136 15 11쪽
606 엔쿠라스 2부 36화(590화)- +3 13.01.28 1,056 27 10쪽
605 엔쿠라스 2부 35화(589화)- +6 13.01.26 1,197 24 11쪽
604 엔쿠라스 2부 34화(588화)- +2 13.01.25 1,088 10 12쪽
603 엔쿠라스 2부 33화(587화)- +6 13.01.24 1,123 11 13쪽
602 엔쿠라스 2부 32화(586화)- +4 13.01.23 1,081 15 8쪽
601 엔쿠라스 2부 31화(585화)- +5 13.01.22 1,342 13 12쪽
600 엔쿠라스 2부 30화(584화)- +4 13.01.21 1,395 13 10쪽
599 엔쿠라스 2부 29화(583화)- +6 13.01.19 1,824 14 12쪽
598 엔쿠라스 2부 28화(582화)- +3 13.01.18 1,235 13 8쪽
597 엔쿠라스 2부 27화(581화)- +6 13.01.17 1,199 11 9쪽
596 엔쿠라스 2부 26화(580화)- +9 13.01.16 1,180 12 10쪽
595 엔쿠라스 2부 25화(579화)- +7 13.01.15 1,297 12 10쪽
594 엔쿠라스 2부 24화(578화)- +2 13.01.14 1,145 10 10쪽
593 엔쿠라스 2부 23화(577화)-治心(2) +5 13.01.12 1,231 10 11쪽
592 엔쿠라스 2부 22화(576화)-治心(1) +5 13.01.11 1,100 16 11쪽
591 엔쿠라스 2부 21화(575화)- +3 13.01.10 1,245 18 7쪽
590 엔쿠라스 2부 20화(574화)-대가(2) +7 13.01.04 1,266 26 15쪽
589 엔쿠라스 2부 19화(573화)-대가(1) +7 12.12.27 1,460 10 9쪽
588 엔쿠라스 2부 18화(572화)-마신(魔神)(12) +12 12.12.15 1,225 16 12쪽
587 엔쿠라스 2부 17화(571화)-마신(魔神)(11) +4 12.12.14 1,276 10 11쪽
586 엔쿠라스 2부 16화(570화)-마신(魔神)(10) +3 12.12.13 1,988 25 13쪽
585 엔쿠라스 2부 15화(569화)-마신(魔神)(9) +7 12.12.12 1,127 13 16쪽
584 엔쿠라스 2부 14화(568화)-마신(魔神)(8) +6 12.12.11 1,237 10 8쪽
583 엔쿠라스 2부 13화(567화)-마신(魔神)(7) +4 12.12.10 1,219 10 12쪽
582 엔쿠라스 2부 12화(566화)-마신(魔神)(6) +9 12.12.08 1,094 12 11쪽
581 엔쿠라스 2부 11화(565화)-마신(魔神)(5) +7 12.12.07 1,388 17 13쪽
580 엔쿠라스 2부 10화(564화)-마신(魔神)(4) +6 12.12.06 1,475 13 12쪽
579 엔쿠라스 2부 9화(563화)-마신(魔神)(3) +7 12.12.05 1,156 13 16쪽
578 엔쿠라스 2부 8화(562화)-마신(魔神)(2) +8 12.12.04 2,261 29 14쪽
577 엔쿠라스 2부 7화(561화)-마신(魔神)(1) +11 12.12.03 1,212 14 10쪽
576 엔쿠라스 2부 6화(560화)-백검사(7) +4 12.12.01 1,894 18 8쪽
575 엔쿠라스 2부 5화(559화)-백검사(6) +8 12.11.30 1,099 14 11쪽
574 엔쿠라스 2부 4화(558화)-백검사(5) +7 12.11.29 1,312 17 14쪽
573 엔쿠라스 2부 4화(557화)-백검사(4) +9 12.11.28 1,386 20 11쪽
572 엔쿠라스 2부 3화(556화)-백검사(3) +8 12.11.27 2,367 17 21쪽
571 엔쿠라스 2부 2화(555화)-백검사(2) +9 12.11.26 1,300 12 18쪽
570 엔쿠라스 2부 1화(554화)-백검사(1) +17 12.11.05 1,437 24 21쪽
569 엔쿠라스 2부를 시작하기에 앞서,,, +7 12.11.05 1,637 13 4쪽
568 엔쿠라스 553화-이별[1부 완결] +23 12.10.14 1,609 17 29쪽
567 엔쿠라스 552화- +15 12.09.24 1,460 11 18쪽
566 엔쿠라스 551화- +3 12.09.06 1,195 10 12쪽
565 엔쿠라스 550화- +8 12.08.31 2,203 13 12쪽
564 엔쿠라스 549화- +11 12.08.29 1,064 15 22쪽
563 엔쿠라스 548화- +10 12.08.23 1,064 12 28쪽
562 엔쿠라스 547화- +7 12.08.21 1,410 17 15쪽
561 엔쿠라스 546화- +5 12.08.14 1,239 14 27쪽
560 엔쿠라스 545화-흑마의섬(2) +9 12.07.31 1,167 10 18쪽
559 엔쿠라스 544화-흑마의섬(1) +5 12.07.30 1,166 10 14쪽
558 엔쿠라스 553화-하이리루(3) +4 12.07.28 1,377 12 15쪽
557 엔쿠라스 552화-하이리루(2) +3 12.07.27 1,184 12 13쪽
556 엔쿠라스 551화-하이리루(1) +4 12.07.26 1,310 12 14쪽
555 엔쿠라스 550화-포용 +8 12.07.25 1,287 11 12쪽
554 엔쿠라스 549화-엔도픽(8) +5 12.07.24 1,120 13 14쪽
553 엔쿠라스 548화-엔도픽(7) +7 12.07.23 908 11 14쪽
552 엔쿠라스 547화-엔도픽(6) +4 12.07.21 1,277 11 8쪽
551 엔쿠라스 546화-엔도픽(5)[수정] +5 12.07.20 1,229 11 16쪽
550 엔쿠라스 545화-엔도픽(4) +7 12.07.19 1,304 17 13쪽
549 엔쿠라스 544화-엔도픽(3) +9 12.07.18 985 21 12쪽
548 엔쿠라스 543화-엔도픽(2) +4 12.07.17 1,410 13 12쪽
547 엔쿠라스 542화-엔도픽(1) +6 12.07.16 1,903 13 11쪽
546 엔쿠라스 541화- +3 12.07.14 2,139 45 11쪽
545 엔쿠라스 540화- +4 12.07.13 1,130 15 10쪽
544 엔쿠라스 539화- +5 12.07.12 1,080 20 10쪽
543 엔쿠라스 538화- +7 12.07.11 1,178 21 12쪽
542 엔쿠라스 537화- +10 12.07.10 1,132 29 13쪽
541 엔쿠라스 536화- +13 12.05.31 1,539 15 12쪽
540 엔쿠라스 535화- +4 12.05.30 1,309 12 13쪽
539 엔쿠라스 534화- +4 12.05.29 1,299 13 13쪽
538 엔쿠라스 533화-신뢰의 증명(3) +6 12.05.26 1,195 10 14쪽
537 엔쿠라스 532화-신뢰의 증명(3) +7 12.05.25 1,180 16 12쪽
536 엔쿠라스 531화- +5 12.05.24 1,626 19 12쪽
535 엔쿠라스 530화- +8 12.05.23 1,463 23 12쪽
534 엔쿠라스 529화-응보(5) +9 12.05.22 1,600 46 10쪽
533 엔쿠라스 528화-응보(4) +8 12.05.21 1,215 11 10쪽
532 엔쿠라스 527화-응보(3) +5 12.05.19 1,214 12 11쪽
531 엔쿠라스 526화-응보(2) +5 12.05.18 1,059 10 10쪽
530 엔쿠라스 525화- +8 12.05.17 1,228 14 10쪽
529 엔쿠라스 524화-정보(6) +5 12.05.16 1,443 26 13쪽
528 엔쿠라스 523화-정보(5) +6 12.05.15 1,161 19 10쪽
527 엔쿠라스 522화-정보(4) +6 12.05.14 1,276 10 11쪽
526 엔쿠라스 520화-정보(3) +8 12.05.12 1,231 16 11쪽
525 엔쿠라스 520화-정보(2) +7 12.05.11 1,291 22 11쪽
524 엔쿠라스 519화-정보(1) +7 12.05.10 1,348 17 11쪽
523 엔쿠라스 518화-거래(5) +13 12.03.31 2,396 20 11쪽
522 엔쿠라스 517화-거래(4) +6 12.03.30 1,338 16 9쪽
521 엔쿠라스 516화-거래(3) +6 12.03.29 1,295 26 11쪽
520 엔쿠라스 514화-거래(2) +5 12.03.28 1,556 17 11쪽
519 엔쿠라스 514화-거래(1) +5 12.03.27 1,486 30 16쪽
518 엔쿠라스 513화-이물(異物)(7) +8 12.03.26 1,239 14 10쪽
517 엔쿠라스 512화-이물(異物)(6) +8 12.03.24 1,440 14 12쪽
516 엔쿠라스 510화-이물(異物)(5) +5 12.03.23 1,324 11 8쪽
515 엔쿠라스 510화-이물(異物)(4) +9 12.03.22 2,042 37 11쪽
514 엔쿠라스 509화-이물(異物)(3) +6 12.03.21 1,386 16 11쪽
513 엔쿠라스 508화-이물(異物)(2) +6 12.03.20 1,112 15 13쪽
512 엔쿠라스 507화-이물(異物)(1) +7 12.03.19 1,163 11 13쪽
511 엔쿠라스 506화-라스펠(8) +7 12.03.17 1,061 13 15쪽
510 엔쿠라스 505화-라스펠(7) +7 12.03.16 1,270 18 10쪽
509 엔쿠라스 504화-라스펠(6) +6 12.03.15 1,470 17 17쪽
508 엔쿠라스 503화-라스펠(5) +9 12.03.14 1,585 13 10쪽
507 엔쿠라스 502화-라스펠(4) +9 12.03.13 1,714 16 11쪽
506 엔쿠라스 501화-라스펠(3) +7 12.03.12 1,248 15 11쪽
505 엔쿠라스 500화-라스펠(2) +14 12.03.10 1,271 22 16쪽
504 엔쿠라스 499화-라스펠(1) +9 12.02.18 1,369 12 14쪽
503 엔쿠라스 498화-천촉(天觸)(5) +9 12.02.16 1,407 13 17쪽
502 엔쿠라스 497화-천촉(天觸)(4) +14 12.01.31 1,513 34 17쪽
501 엔쿠라스 496화-천촉(天觸)(3) +9 12.01.30 1,273 24 12쪽
500 엔쿠라스 495화-천촉(天觸)(2) +8 12.01.28 1,188 17 13쪽
499 엔쿠라스 494화-천촉(天觸)(1) +7 12.01.27 2,081 13 10쪽
498 엔쿠라스 493화-퀘이소(2) +5 12.01.26 1,151 12 10쪽
497 엔쿠라스 492화-퀘이소(1) +6 12.01.25 1,184 15 11쪽
496 엔쿠라스 491화-주마의 숲(8) +10 12.01.21 1,382 13 14쪽
495 엔쿠라스 490화-주마의 숲(8) +7 12.01.20 1,347 16 12쪽
494 엔쿠라스 489화-주마의 숲(7) +6 12.01.19 1,312 17 11쪽
493 엔쿠라스 488화-주마의 숲(6) +4 12.01.18 1,446 12 11쪽
492 엔쿠라스 486화-주마의 숲(5) +7 12.01.17 1,292 17 11쪽
491 엔쿠라스 486화-주마의 숲(4) +4 12.01.16 1,462 9 11쪽
490 엔쿠라스 485화-주마의 숲(3) +6 12.01.14 1,217 16 11쪽
489 엔쿠라스 484화-주마의 숲(2) +6 12.01.13 1,202 13 16쪽
488 엔쿠라스 483화-주마의숲(1) +8 12.01.12 1,283 12 13쪽
487 엔쿠라스 482화- +5 12.01.11 2,135 21 10쪽
486 엔쿠라스 481화- +5 12.01.10 1,861 33 10쪽
485 엔쿠라스 480화- +6 12.01.07 1,423 19 10쪽
484 엔쿠라스 479화- +6 11.12.29 1,325 13 14쪽
483 엔쿠라스 478화- +6 11.12.28 1,593 16 11쪽
482 엔쿠라스 477화- +6 11.12.24 1,356 17 13쪽
481 엔쿠라스 476화- +6 11.11.30 1,495 11 15쪽
480 엔쿠라스 475화- +3 11.11.29 1,553 19 11쪽
479 엔쿠라스 474화- +7 11.11.28 1,183 16 16쪽
478 엔쿠라스 473화- +4 11.11.26 1,501 15 14쪽
477 엔쿠라스 472화- +5 11.11.25 1,253 10 13쪽
476 엔쿠라스 471화- +9 11.11.24 1,437 13 16쪽
475 엔쿠라스 469화-재회(5) +5 11.11.23 1,579 12 14쪽
474 엔쿠라스 469화-재회(4) +6 11.11.22 1,237 13 15쪽
473 엔쿠라스 468화-재회(3) +6 11.11.21 1,468 14 13쪽
472 엔쿠라스 467화-재회(2) +6 11.11.19 1,517 24 14쪽
471 엔쿠라스 466화- +4 11.11.18 1,188 13 19쪽
» 엔쿠라스 465화-추측(2) +4 11.11.17 1,434 15 18쪽
469 엔쿠라스 464화- +6 11.11.16 1,354 16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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