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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향 님의 서재입니다.

엔쿠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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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향
작품등록일 :
2012.11.05 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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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18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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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2.03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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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쿠라스 2부 7화(561화)-마신(魔神)(1)

DUMMY

벤하르트가 만든 거대한 백색의 새는 엄청난 속도로 붕화 도시로 향했다. 그들은 사흘은 족히 걸릴 거리를 반나절도 안되서 붕화 도시의 근처에 도착할 수 있었다.

"후우."

기를 이용해 탈 수 있을 정도로 구현 시키는 것은 굉장한 양의 힘을 소모하는 일이었다. 벤하르트도 상당한 거리를 왔는지라 조금은 지쳤는지 이마에 맺힌 구슬 땀을 닦아 내었다.

"오 저게 붕화 도시인가본데?"

리스는 멀리 떨어진 도시를 가리키며 말했다. 벤하르트에게 조차 점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 것을 쉽게도 알아차리는 그녀의 괴물 같은 능력은 하도 많이 보아와서 이제는 따질 여력 조차 없었다.

"과연 친숙한 느낌일만 한 걸 그래?"

그녀는 느긋하게 도시쪽을 바라 보면서 중얼 거렸다.

"그건 무슨 뜻이야?"

"이 기운은 말야. 마계의 기운이야. 마계에서도 손을 꼽는 음지중의 음지의 기운이지."

"나도 마계는 몇번 갔다 왔잖냐. 하지만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는데 말이지."

"네가 갔다 온건 빙산의 일각 정도 밖에 안될 테니까, 느껴지지 않아도 별 상관은 없지만, 확실해. 저 곳에는 분명 마계와 연관이 있는 무언가가 있어. 냄새가 풀풀 난단 말야."

"네가 그렇다면 각오를 다져야 겠구만"



벤하르트와 리스는 얼마 지나지 않아 붕화 도시의 문 앞에 도착했다. 먼 곳에서는 느껴지지 않았던 음습한 기운을 벤하르트도 느낄 수 있었다. 리스는 천부적인 감각으로 벤하르트는 기를 다루는 사람으로써 '기운'에는 민감할 수 밖에 없었는데, 붕화 도시는 들어가는게 불쾌할 정도로 숨이 푹푹 가라앉는 느낌을 줄 정도로 음습하기 짝이 없었다.

"이런거였나.. 리스 일단 도시를 들어가는건 몰래 들어가는게 좋을 것 같아."

"몰래? 어째서?"

"거 무츠 씨도 말했듯이 우린 도시의 입장에서 볼때는 적이나 다름 없으니까. 그리고 내 신원을 별로 밝히고 싶지 않아."

"뭔가 이유라도 있는거야? 난 레니아가 아니어서 생각을 읽지 않으면 모르겠는데.."

리스는 인형으로 같이 다닐때와는 달리 따로 벤하르트의 생각을 읽거나 하지 않았다. 어디까지나 순수하게 그와 함께 여행 하고 있었다.

"일단은 몰래 들어가도록 하자고, 정보를 모으고 나서 말해 줄게."

리스는 불만이라는 듯 미간에 인상을 쓰고는 팔을 한번 저었다. 붉은 안개가 벤하르트와 리스를 휘감아 서서히 도시의 성벽을 넘어 그들은 감쪽같이 도시의 안으로 잠입할 수 있었다.

"그러면, 일단은 그 무츠씨의 지인부터 찾아 보도록 할까?"



주소를 따라 걸어 그들은 어둡고 음침한 도시 내에서도 유달리 빈민층이 득시글 거리는 뒷골목으로 들어가게 되었다. 이따금씩 넋을 잃고 무기력하게 바닥에 누워 있는 사람들은 갑작스레 벤하르트와 리스에게 달려 들어 돈을 요구하곤 했다.

벤하르트는 필요 이상으로 경계했고 리스는 말보다 발을 움직여 걷어 차 버렸다.

"살살 하라고,"

"내 기준으로는 충분히 살살이야. 내가 감정에 솔직해서 진심이었으면 저녀석 양분 되었을걸?"

벤하르트가 리스와 여행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그녀의 '힘 조절'이었다. 레니아와 비슷한 성격의 리스는 자신을 모독하는 일이 있다면 쉽게 참지 못했는데, 그때마다 그녀가 사용하는 폭력은 간단한 움직임 하나하나에 잘못 맞으면 불구가 되거나 심하게는 죽어도 이상하지 않은 공격들이었다.

그 때문에 벤하르트는 걷어 찼다는 것에 심했다 싶은 생각을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무의식중에 찼는데도 제대로 힘 조절을 한 리스를 보니 자신이 지금껏 노력했던게 헛된 일이 아니어서 뿌듯하게 생각되었다.

도시의 외곽 딱 한채 덩그러니 놓여 있는 집 앞에서 벤하르트는 주소를 확인했다.

"여기인것 같은데?"

벤하르트는 집의 문을 두드렸다.

"계십니까?"

안은 묵묵 부답이었지만, 벤하르트와 리스의 청각을 피할 수는 없었다.

"저기 안에 계시면 대답좀 주십시오."

'그나저나 있는 것은 확실한데, 상당히 기척을 숨기려 하는 것 같군.'

"저기 말입니다... 후우.. 무츠씨에게서 듣고 찾아온 겁니다. 문좀 열어 주시면 안되겠습니까?"

무츠라는 말이 들리자 마자 집의 문은 살짝 열리기 시작했다.

"문은 열렸는데, 아무도 없군. 으음. 들어가도 되는건가?"

벤하르트의 질문에 집의 문이 파닥파닥 거렸다.

"이건 된다는 뜻일까? 아니면 오지 말라고 훠이훠이 손을 휘젓는 의미를 가지는 걸까?"

리스의 물음에 벤하르트는 살짝 미묘한 표정을 짓고 말했다.

"문을 열었다는건 들어와도 좋다는 의미겠지."

둘은 수상쩍었지만 집의 안으로 들어갔다.



우중충한 집에 들어 서자 마자 그는 오싹한 느낌을 받았다.

"으엇.. 이건."

벤하르트는 정신이 들썩이는 듯한 그 느낌은 여행 도중 몇번이고 겪었던 공간을 이동하는 듯한 느낌에 그는 혹시 모를 공격에 대비해서 검에 손을 가져갔다.

"음?"

"여긴..?"

집 안의 분위기는 달라져 있었다. 처음 들어와서 보았던 대로 사방 팔방에 어질러진 물건들과 어수선하고 우중충한 방은 들어올 때 그대로였지만, 느낌이 달랐다. 가슴을 꽉 죄여 숨을 푹푹 막히게 만드는 도시 전체에 퍼져 있는 기운이 이곳에서는 느껴지지 않았던 것이다.

"후암. 뭐야 무츠가 보내서 왔다고?"

허리까지 내려오는 양갈래로 대충대충 땋아서 부스스한 붉은 머리에 다소 노출도가 있어 보이는 속옷을 입은 상태로 졸린 듯한 눈으로 벤하르트를 보는 여인이 그곳에 있었다. 부시시한 것을 빼면 상당한 미녀였는데, 온갖 헝크러진 머리카락에 꾀쬐쬐하기 짝이 없어서 순간 벤하르트는 어떤 반응을 해야 할지 몰라 머뭇 거렸다.

"그래 무츠가 어떤 용무로 당신들을 보낸거지?"

"아니 딱히 무츠씨의 용무로 온 것은 아닌데,"

"하긴 뭐 그렇겠군. 나보다 훨씬 강한 너희들이 그녀석의 무슨 용무 따윌 들어주는 일을 할리가 없지."

"아니 용무가 아예 없는 것도 아니고,,"

여인은 약간 짜증이 치민 듯이 머릿결을 마구잡이로 헝클어 트리더니 순간 눈을 번쩍 뜨며 벤하르트와 리스를 무시하고 어디론가 달려갔다. 벤하르트와 리스는 서로를 한번 흘끗 보고는 조심스레 그녀를 따라 들어가려 했다.

하지만 여인이 문을 열고 지나간 장소를 그들은 지나갈 수가 없었다. 물렁한 무언가의 벽이 그들이 들어오는 것을 막고 있었다.

"이건.."

"마법이네. 인간치고는 제법이야."

한참을 지나 여인은 술에라도 취한듯 배시시 웃는 듯한 얼굴로 다시 문을 열고 거실로 나왔다.

"아 무슨 일이었었지?"

"무츠씨의 소개로 이곳에 찾아 왔는데,"

"그렇다는건 나에게 뭔가 부탁이 있다거나 뭐 그런건가? 나는 그런건 딱 질색인데 말이지."

여인은 하품을 하면서 말했다.

"흐음 그쪽이 그렇게 생각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지만,"

"아 그렇지. 아무리 그래도 타인의 집에 왔으면 통성명 정도는 하는게 예의 아닌가?"

"그렇군. 내 이름은 벤하르트 하르크 그리고 이 쪽은 리스 라고 한다."

"벤하르트에 리스라.. 음음 그렇구나."

여인은 그대로 슬쩍 웃고는 손가락의 깍지를 꼈다가 양 손을 앞으로 내밀었다.

"읏!!"

벤하르트는 순간 몸이 자유롭지 않아지는 것을 느꼈다. 팔 머리 다리는 물론이고 발가락이나 손가락 하나 조차도 움직일 수가 없었다.

"일단 미안하지만 혹시 몰라서 말이지."

"으그그...극"

"어... 어어?"

여인이 놀란 얼굴을 짓기도 전에 벤하르트는 자신에게 걸린 주박을 풀고 검에 손을 가져 갔다. 리스도 주변에 붉은 기운이 나타나는가 싶더니 언제 그랬냐는듯 양팔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었다.

"이게 무슨 짓이지?"

벤하르트는 자세를 취하고 물었다.

"그건 이쪽이 묻고 싶은 대사라고, 도대체 어떻게 방금전에 내 마법을 깬거지? 내 공방과 이름까지 얻어서 구속 시켰는데도 그걸 풀다니 어떻게 된 노릇이람?"

여인은 벤하르트를 가까운 곳에서 빤히 응시 하고는 말했다.

"뭐 조금 강한 인간 정도로 생각했는데, 아니었나? 얼굴은 평범하고 음음 몸은 좀 좋은 편이고,"

"저기 말야.."

그녀는 벤하르트를 제지하며 말했다.

"가만 가만, 으음 오호오 이건 소름 끼칠 정도로 아름다운데?"

벤하르트의 말은 들은 척도 않고 여인은 무릎을 꿇어 벤하르트의 검을 슬쩍 뽑아 보고 약간 황홀해 하는 듯한 얼굴로 말했다.

"....."

얼마나 검을 보았을까 여인은 벤하르트를 슬쩍 올려다 보면서 물었다.

"이 검 나한테 팔지 않을래?"

"팔겠냐?"

이렇게 평정심을 유지 하지 못한 것은 실로 오랜만의 일이어서 그는 심호흡을 한번 하고 말했다. 무츠와 만나고 나서 조금은 자신을 잃었던 그였지만, 방약무인한 여인 앞에서 그는 다시 이전의 차가운 모습을 찾을 수 있었다.

"내가 이곳에 온 것은 이 도시에 대한 여러가지 이야기를 조금 듣고 싶었던 것이고 무츠씨에게 소개를 받아서 온 것 뿐. 그 밖에 다른 이유로 온 것은 아니다. 물론 무츠씨가 가능하면 당신을 지켜 달라고 부탁을 했기 때문에 그쪽이 아무런 관련이 없는건 아니지만,"

"하여간 그녀석은 예전부터 참견쟁이라니까, 그런 참견은 내게는 저언혀 필요 없는데도,"

그녀는 쓸쓸한 눈을 해보이고는 벤하르트와 리스에게 말했다.

"그녀석이 지명한 이상 꽁지 빼고 도망칠수도 없는 노릇이겠고, 이 도시에 뭔가를 해줄 생각으로 온 것일테니까, 들어와. 이 도시에 대해서 알려줄테니,"

"그 전에 한가지 들어 둬야 될게 있지 않나?"

벤하르트는 고의적으로 말을 놓으면서 퉁명스레 묻자 여인은 싱긋 웃으며 말했다.

"내 이름은 구아나 필로스키야."


작가의말

아 음.. L에일리님! 여기까지 보고 와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댓글 하나 하나를 보면서 오랜만에 웃을수 있었네요.

하나하나 댓글 다는게 절대 쉬운 일이 아닐텐데,, 오늘 들어와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한주가 시작되었는데 다들 좋은 일들이 있으시면 좋겠네요.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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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11

  • 작성자
    Lv.72 알테마웨폰
    작성일
    12.12.03 20:48
    No. 1

    구아나 필로스키.. 왠지 이구아나 같은 느낌이라서 도마뱀 같아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3 심생종기
    작성일
    12.12.03 21:05
    No. 2

    구아나 이름 한번 웃기네 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7 선생
    작성일
    12.12.03 22:08
    No. 3

    ㅋㅋㅋㅋㅋ 구아나에서 빵터지고갑니다. 건필하셔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1 무식국어쌤
    작성일
    12.12.03 23:17
    No. 4

    난 구아노(퇴적된 갈매기 똥)를 연상했는데...;;

    자, 채점!!!

    - 친숙한 느낌일만 한걸 --> '..만 하다'는 동사 뒤에 붙어서 ..할 수 있다 는 의미로 쓰입니다.
    명사 뒤에 쓰이는 예는 ? 없지 않나요. 그래서 그냥 "..느낌인 걸"
    - 생각을 읽지 않으면 모른단 말이지 --> 이 말은 생각을 읽을 수 있다는 것을 전제로 해야 성립하는데 벤하르트가 생각을 읽는 능력은 없지 않나요? 문맥으로는 '생각을 읽지 못하니 말해주지 않으면 모른다'는 뜻인 것 같군요..
    - 경계 했고, 모독 하는, 적응 하도록 기타 다수 --> 여기서 '..하다'는 명사 뒤에 붙어서 명사를 동사형으로 바꾸는 접미사입니다. 따라서 공백 없이 붙여 써야 합니다.
    - 드글 거리는 --> 구어체입니다. 대화부분이 아니고 서술부분에 구어체가 들어가면 어색하지요. '득시글거리는' (으로 붙여 쓰는 것)이 좋을 듯
    - 힘 조절한 리스를 뿌듯하게 생각하고 --> 벤하르트가 리스의 힘 조절에 대하여 뿌듯하게 생각할 이유는 없지요. 부러워 한다면 몰라도..
    - 꿰쬐쬐 --> 완전히 틀린 말입니다. "꾀죄죄" 가 올바름
    -아름 다운데 --> 한 단어입니다. "아름다운데" 로 붙여 써야 합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8 색향
    작성일
    12.12.03 23:33
    No. 5

    수정했습니다 오늘은 12시 이전이어서 고치기 수월했네요.
    친숙한 느낌일만 하다 라는건 한참 고민하다가 일단 의미가 전달되기에 지금이 나은것 같아 일단 보류 했고요.
    단순 오타 맞춤법 오류는 전부 수정 했습니다.
    생각을 읽는것의 대사는 리스가 한 것으로 레니아와는 달리 따로 생각을 읽지 않으면 단순한 벤하르트의 대화로는 눈치채지 못한다고 리스가 말한 것이구요.(따로 부연설명 추가)
    힘조절한 리스를 뿌듯하게 생각하는 것도 중간에 부연설명이 쑥 빠져 있었어요. 벤하르트가 계속 해서 가르쳤기 때문에 변한 리스의 모습이 뿌듯하다. 정도의 의미였습니다.
    세부한 부분까지 가르쳐 주셔서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8 실버클로버
    작성일
    12.12.04 00:12
    No. 6

    와우 시험공부 하느라 잠시 못들어왔는데 갑자기 마구 올라와있어서 정신없이 봤습니다.
    언제나 잘보고 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2 PurGo
    작성일
    12.12.04 03:56
    No. 7

    구아바? 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9 사비
    작성일
    12.12.04 09:33
    No. 8

    전 이구아나를 생각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4 L에일리
    작성일
    12.12.04 09:59
    No. 9

    양이 많아서 풍족하게 보고 갑니다
    선추천은 하고가는데 뎃글은 간혹 까먹습니다 ㅋㅋ
    잘 읽고 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5 꼬메내요
    작성일
    12.12.04 11:14
    No. 10

    우왕 댓글이 점점 풍성해 진다 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1 도테라짱
    작성일
    12.12.04 11:34
    No. 11

    반갑게 보고 갑니다. 어리버리해서 찾아 보느라 힘들었는데 이젠 더 나아져서 잘 봤습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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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1 엔쿠라스 2부 49화(605화)-마굴(9) +4 13.03.22 1,114 9 9쪽
620 엔쿠라스 2부 48화(604화)-마굴(8) +4 13.03.21 1,138 16 9쪽
619 엔쿠라스 2부 47화(603화)-마굴(7) +6 13.03.20 1,150 19 10쪽
618 엔쿠라스 2부 46화(602화)-마굴(6) +5 13.03.19 1,077 11 9쪽
617 엔쿠라스 2부 45화(601화)-마굴(5) +5 13.03.18 1,234 15 10쪽
616 엔쿠라스 2부 44화(600화)-마굴(4) +10 13.03.16 1,179 17 8쪽
615 엔쿠라스 2부 44화(599화)-마굴(3) +5 13.03.15 1,152 13 7쪽
614 엔쿠라스 2부 44화(598화)-마굴(2) +3 13.03.14 876 11 9쪽
613 엔쿠라스 2부 43화(597화)-마굴(1) +6 13.03.13 1,194 10 14쪽
612 엔쿠라스 2부 42화(596화)- +6 13.03.12 945 11 9쪽
611 엔쿠라스 2부 41화(595화)- +8 13.03.11 1,265 23 8쪽
610 엔쿠라스 2부 40화(594화)- +5 13.03.01 1,068 13 14쪽
609 엔쿠라스 2부 39화(593화)- +8 13.01.31 1,145 17 9쪽
608 엔쿠라스 2부 38화(592화)- +3 13.01.30 1,149 17 9쪽
607 엔쿠라스 2부 37화(591화)- +4 13.01.29 1,136 15 11쪽
606 엔쿠라스 2부 36화(590화)- +3 13.01.28 1,056 27 10쪽
605 엔쿠라스 2부 35화(589화)- +6 13.01.26 1,197 24 11쪽
604 엔쿠라스 2부 34화(588화)- +2 13.01.25 1,088 10 12쪽
603 엔쿠라스 2부 33화(587화)- +6 13.01.24 1,123 11 13쪽
602 엔쿠라스 2부 32화(586화)- +4 13.01.23 1,081 15 8쪽
601 엔쿠라스 2부 31화(585화)- +5 13.01.22 1,342 13 12쪽
600 엔쿠라스 2부 30화(584화)- +4 13.01.21 1,395 13 10쪽
599 엔쿠라스 2부 29화(583화)- +6 13.01.19 1,824 14 12쪽
598 엔쿠라스 2부 28화(582화)- +3 13.01.18 1,235 13 8쪽
597 엔쿠라스 2부 27화(581화)- +6 13.01.17 1,199 11 9쪽
596 엔쿠라스 2부 26화(580화)- +9 13.01.16 1,180 12 10쪽
595 엔쿠라스 2부 25화(579화)- +7 13.01.15 1,297 12 10쪽
594 엔쿠라스 2부 24화(578화)- +2 13.01.14 1,145 10 10쪽
593 엔쿠라스 2부 23화(577화)-治心(2) +5 13.01.12 1,230 10 11쪽
592 엔쿠라스 2부 22화(576화)-治心(1) +5 13.01.11 1,099 16 11쪽
591 엔쿠라스 2부 21화(575화)- +3 13.01.10 1,245 18 7쪽
590 엔쿠라스 2부 20화(574화)-대가(2) +7 13.01.04 1,266 26 15쪽
589 엔쿠라스 2부 19화(573화)-대가(1) +7 12.12.27 1,460 10 9쪽
588 엔쿠라스 2부 18화(572화)-마신(魔神)(12) +12 12.12.15 1,225 16 12쪽
587 엔쿠라스 2부 17화(571화)-마신(魔神)(11) +4 12.12.14 1,276 10 11쪽
586 엔쿠라스 2부 16화(570화)-마신(魔神)(10) +3 12.12.13 1,987 25 13쪽
585 엔쿠라스 2부 15화(569화)-마신(魔神)(9) +7 12.12.12 1,127 13 16쪽
584 엔쿠라스 2부 14화(568화)-마신(魔神)(8) +6 12.12.11 1,237 10 8쪽
583 엔쿠라스 2부 13화(567화)-마신(魔神)(7) +4 12.12.10 1,219 10 12쪽
582 엔쿠라스 2부 12화(566화)-마신(魔神)(6) +9 12.12.08 1,093 12 11쪽
581 엔쿠라스 2부 11화(565화)-마신(魔神)(5) +7 12.12.07 1,387 17 13쪽
580 엔쿠라스 2부 10화(564화)-마신(魔神)(4) +6 12.12.06 1,475 13 12쪽
579 엔쿠라스 2부 9화(563화)-마신(魔神)(3) +7 12.12.05 1,155 13 16쪽
578 엔쿠라스 2부 8화(562화)-마신(魔神)(2) +8 12.12.04 2,261 29 14쪽
» 엔쿠라스 2부 7화(561화)-마신(魔神)(1) +11 12.12.03 1,212 14 10쪽
576 엔쿠라스 2부 6화(560화)-백검사(7) +4 12.12.01 1,893 18 8쪽
575 엔쿠라스 2부 5화(559화)-백검사(6) +8 12.11.30 1,099 14 11쪽
574 엔쿠라스 2부 4화(558화)-백검사(5) +7 12.11.29 1,312 17 14쪽
573 엔쿠라스 2부 4화(557화)-백검사(4) +9 12.11.28 1,385 20 11쪽
572 엔쿠라스 2부 3화(556화)-백검사(3) +8 12.11.27 2,367 17 21쪽
571 엔쿠라스 2부 2화(555화)-백검사(2) +9 12.11.26 1,300 12 18쪽
570 엔쿠라스 2부 1화(554화)-백검사(1) +17 12.11.05 1,437 24 21쪽
569 엔쿠라스 2부를 시작하기에 앞서,,, +7 12.11.05 1,637 13 4쪽
568 엔쿠라스 553화-이별[1부 완결] +23 12.10.14 1,608 17 29쪽
567 엔쿠라스 552화- +15 12.09.24 1,460 11 18쪽
566 엔쿠라스 551화- +3 12.09.06 1,195 10 12쪽
565 엔쿠라스 550화- +8 12.08.31 2,203 13 12쪽
564 엔쿠라스 549화- +11 12.08.29 1,063 15 22쪽
563 엔쿠라스 548화- +10 12.08.23 1,063 12 28쪽
562 엔쿠라스 547화- +7 12.08.21 1,409 17 15쪽
561 엔쿠라스 546화- +5 12.08.14 1,239 14 27쪽
560 엔쿠라스 545화-흑마의섬(2) +9 12.07.31 1,167 10 18쪽
559 엔쿠라스 544화-흑마의섬(1) +5 12.07.30 1,166 10 14쪽
558 엔쿠라스 553화-하이리루(3) +4 12.07.28 1,377 12 15쪽
557 엔쿠라스 552화-하이리루(2) +3 12.07.27 1,184 12 13쪽
556 엔쿠라스 551화-하이리루(1) +4 12.07.26 1,310 12 14쪽
555 엔쿠라스 550화-포용 +8 12.07.25 1,287 11 12쪽
554 엔쿠라스 549화-엔도픽(8) +5 12.07.24 1,120 13 14쪽
553 엔쿠라스 548화-엔도픽(7) +7 12.07.23 908 11 14쪽
552 엔쿠라스 547화-엔도픽(6) +4 12.07.21 1,277 11 8쪽
551 엔쿠라스 546화-엔도픽(5)[수정] +5 12.07.20 1,228 11 16쪽
550 엔쿠라스 545화-엔도픽(4) +7 12.07.19 1,303 17 13쪽
549 엔쿠라스 544화-엔도픽(3) +9 12.07.18 984 21 12쪽
548 엔쿠라스 543화-엔도픽(2) +4 12.07.17 1,410 13 12쪽
547 엔쿠라스 542화-엔도픽(1) +6 12.07.16 1,902 13 11쪽
546 엔쿠라스 541화- +3 12.07.14 2,138 45 11쪽
545 엔쿠라스 540화- +4 12.07.13 1,130 15 10쪽
544 엔쿠라스 539화- +5 12.07.12 1,080 20 10쪽
543 엔쿠라스 538화- +7 12.07.11 1,177 21 12쪽
542 엔쿠라스 537화- +10 12.07.10 1,132 29 13쪽
541 엔쿠라스 536화- +13 12.05.31 1,538 15 12쪽
540 엔쿠라스 535화- +4 12.05.30 1,308 12 13쪽
539 엔쿠라스 534화- +4 12.05.29 1,298 13 13쪽
538 엔쿠라스 533화-신뢰의 증명(3) +6 12.05.26 1,194 10 14쪽
537 엔쿠라스 532화-신뢰의 증명(3) +7 12.05.25 1,180 16 12쪽
536 엔쿠라스 531화- +5 12.05.24 1,625 19 12쪽
535 엔쿠라스 530화- +8 12.05.23 1,462 23 12쪽
534 엔쿠라스 529화-응보(5) +9 12.05.22 1,600 46 10쪽
533 엔쿠라스 528화-응보(4) +8 12.05.21 1,215 11 10쪽
532 엔쿠라스 527화-응보(3) +5 12.05.19 1,214 12 11쪽
531 엔쿠라스 526화-응보(2) +5 12.05.18 1,059 10 10쪽
530 엔쿠라스 525화- +8 12.05.17 1,228 14 10쪽
529 엔쿠라스 524화-정보(6) +5 12.05.16 1,443 26 13쪽
528 엔쿠라스 523화-정보(5) +6 12.05.15 1,161 19 10쪽
527 엔쿠라스 522화-정보(4) +6 12.05.14 1,276 10 11쪽
526 엔쿠라스 520화-정보(3) +8 12.05.12 1,231 16 11쪽
525 엔쿠라스 520화-정보(2) +7 12.05.11 1,291 22 11쪽
524 엔쿠라스 519화-정보(1) +7 12.05.10 1,348 17 11쪽
523 엔쿠라스 518화-거래(5) +13 12.03.31 2,396 20 11쪽
522 엔쿠라스 517화-거래(4) +6 12.03.30 1,338 16 9쪽
521 엔쿠라스 516화-거래(3) +6 12.03.29 1,294 26 11쪽
520 엔쿠라스 514화-거래(2) +5 12.03.28 1,556 17 11쪽
519 엔쿠라스 514화-거래(1) +5 12.03.27 1,486 30 16쪽
518 엔쿠라스 513화-이물(異物)(7) +8 12.03.26 1,239 14 10쪽
517 엔쿠라스 512화-이물(異物)(6) +8 12.03.24 1,440 14 12쪽
516 엔쿠라스 510화-이물(異物)(5) +5 12.03.23 1,324 11 8쪽
515 엔쿠라스 510화-이물(異物)(4) +9 12.03.22 2,042 37 11쪽
514 엔쿠라스 509화-이물(異物)(3) +6 12.03.21 1,385 16 11쪽
513 엔쿠라스 508화-이물(異物)(2) +6 12.03.20 1,112 15 13쪽
512 엔쿠라스 507화-이물(異物)(1) +7 12.03.19 1,163 11 13쪽
511 엔쿠라스 506화-라스펠(8) +7 12.03.17 1,061 13 15쪽
510 엔쿠라스 505화-라스펠(7) +7 12.03.16 1,269 18 10쪽
509 엔쿠라스 504화-라스펠(6) +6 12.03.15 1,470 17 17쪽
508 엔쿠라스 503화-라스펠(5) +9 12.03.14 1,585 13 10쪽
507 엔쿠라스 502화-라스펠(4) +9 12.03.13 1,713 16 11쪽
506 엔쿠라스 501화-라스펠(3) +7 12.03.12 1,248 15 11쪽
505 엔쿠라스 500화-라스펠(2) +14 12.03.10 1,271 22 16쪽
504 엔쿠라스 499화-라스펠(1) +9 12.02.18 1,369 12 14쪽
503 엔쿠라스 498화-천촉(天觸)(5) +9 12.02.16 1,406 13 17쪽
502 엔쿠라스 497화-천촉(天觸)(4) +14 12.01.31 1,512 34 17쪽
501 엔쿠라스 496화-천촉(天觸)(3) +9 12.01.30 1,272 24 12쪽
500 엔쿠라스 495화-천촉(天觸)(2) +8 12.01.28 1,188 17 13쪽
499 엔쿠라스 494화-천촉(天觸)(1) +7 12.01.27 2,081 13 10쪽
498 엔쿠라스 493화-퀘이소(2) +5 12.01.26 1,151 12 10쪽
497 엔쿠라스 492화-퀘이소(1) +6 12.01.25 1,184 15 11쪽
496 엔쿠라스 491화-주마의 숲(8) +10 12.01.21 1,382 13 14쪽
495 엔쿠라스 490화-주마의 숲(8) +7 12.01.20 1,346 16 12쪽
494 엔쿠라스 489화-주마의 숲(7) +6 12.01.19 1,311 17 11쪽
493 엔쿠라스 488화-주마의 숲(6) +4 12.01.18 1,446 12 11쪽
492 엔쿠라스 486화-주마의 숲(5) +7 12.01.17 1,292 17 11쪽
491 엔쿠라스 486화-주마의 숲(4) +4 12.01.16 1,462 9 11쪽
490 엔쿠라스 485화-주마의 숲(3) +6 12.01.14 1,216 16 11쪽
489 엔쿠라스 484화-주마의 숲(2) +6 12.01.13 1,202 13 16쪽
488 엔쿠라스 483화-주마의숲(1) +8 12.01.12 1,283 12 13쪽
487 엔쿠라스 482화- +5 12.01.11 2,135 21 10쪽
486 엔쿠라스 481화- +5 12.01.10 1,861 33 10쪽
485 엔쿠라스 480화- +6 12.01.07 1,423 19 10쪽
484 엔쿠라스 479화- +6 11.12.29 1,325 13 14쪽
483 엔쿠라스 478화- +6 11.12.28 1,593 16 11쪽
482 엔쿠라스 477화- +6 11.12.24 1,356 17 13쪽
481 엔쿠라스 476화- +6 11.11.30 1,494 11 15쪽
480 엔쿠라스 475화- +3 11.11.29 1,552 19 11쪽
479 엔쿠라스 474화- +7 11.11.28 1,183 16 16쪽
478 엔쿠라스 473화- +4 11.11.26 1,501 15 14쪽
477 엔쿠라스 472화- +5 11.11.25 1,253 10 13쪽
476 엔쿠라스 471화- +9 11.11.24 1,436 13 16쪽
475 엔쿠라스 469화-재회(5) +5 11.11.23 1,578 12 14쪽
474 엔쿠라스 469화-재회(4) +6 11.11.22 1,236 13 15쪽
473 엔쿠라스 468화-재회(3) +6 11.11.21 1,468 14 13쪽
472 엔쿠라스 467화-재회(2) +6 11.11.19 1,516 24 14쪽
471 엔쿠라스 466화- +4 11.11.18 1,188 13 19쪽
470 엔쿠라스 465화-추측(2) +4 11.11.17 1,433 15 18쪽
469 엔쿠라스 464화- +6 11.11.16 1,354 16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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