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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향 님의 서재입니다.

엔쿠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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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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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1.05 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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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1.21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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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쿠라스 2부 30화(584화)-

DUMMY

"너희들이 말하는 숲의 가호라는 것으로 그 이방인을 몰아내는건 무리인거냐?"

"무리다. 그 이방인들은 우리에 대한 대책도 세우고 있다. 할 수 있는것은 최소한의 저항 뿐이다."

"그래 그녀석들이 하는 일이 뭔데 그래?"

"우리 숲을 사냥했다. 마수도 동물도 식물도 우리 종족까지도,"

캐뱃은 분개하며 말했다.

"그렇군.."

'이정도로 분개하면서도 제대로 몰아 내지 못했다는 것은 상대의 실력이 쉬에프 종족 이상이라는 건가,, 귀찮구만,'

하지만 벤하르트는 캐뱃의 마음또한 이해 할 수 있었다. 사실 벤하르트에게 있어 숲이 사냥을 당하든 말든 별다른 관심은 없었다. 구태어 따지고 들자면, 사냥에 분개하는 쉬에프 종족의 문화가 독특하구나 정도의 생각만을 가질 뿐이었다. 하지만 자신의 '종족'이 사냥을 당한다는 말은 그대로 넘길수 없었다. 그것은 쉬에프 종족을 잡아 '노예'로 만든다는 이야기였기 때문이었다.

쉬에프 종족에게 있어서 이방인들은 명백한 '적'일수 밖에 없었다. 그렇게 생각하고 보면 자신을 착각하고 죽이려 드는 것도 어느정도는 이해가 갔다. 물론 쉬에프 종족에게 당하지 않았기에 그런 생각을 할 수 있는 것이었지만,

"후우.."

"힘든거냐?"

벤하르트가 한숨을 쉬자 자신을 쥐고 달리는 그가 살짝 걱정된 듯 캐뱃이 물었다.

"별로. 그나저나 아직도 먼 건가?"

"이제 곧.."

벤하르트는 발을 멈추었다. 그리고는 캐뱃을 풀숲에 숨기고 자신도 나무 뒤에 몸을 숨겼다.

"찾았군."

아직도 숲의 근방이었지만, 그는 멀리 누군가가 보이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벤하르트의 시야에는 들어왔지만, 캐뱃의 시야에는 들어오지 않았다.

"정말 있는거냐?"

"그래. 꽤 먼 곳이지만, 그나저나 확실하게 해둬야 할 것이 있다."

"그게 뭐지?"

"내가 하려는건 네가 말하는 이방인을 제거 하는게 아냐. 너희 종족과 이방인을 중재하려는게 내 목적이다."

"그런건 불가능하다!"

"불가능 하지 않아. 결론적으로 네가 원하는건 숲을 훼손하지 않는 것 이잖아? 그렇다면 내가 숲을 훼손하지 않도록 손을 써주겠다는 거야. 그러니까, 이방인을 전부 죽이려 하거나 그런 짓은 생각하지도 마라."

"약속을 어기다니!"

그녀는 활을 집으려 하다가 벤하르트의 실력에 지레 겁을 집어 먹고 그만두었다. 자신이 날고 기어봐야 벤하르트를 이길 수 없다는 것은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약속은 지켜. 너희 종족은 원래 그렇게 생각이 가벼운거냐? 분명히 말했지? 저 이방인들을 돌려 보내겠다고, 다만 '죽이는 것'은 하지 않겠다는거다."

"헛소리! 죽이지 않고 어떻게 우리 숲을 지킬수 있다는거냐!"

"너희들은 숲을 지킨다고 했지만, 저들은 그래 너희들에게 있어서는 확실히 적이겠지만, 그건 일반론일 뿐이다. 저정도의 규모라고 한다면, 아무래도 자신이 원하지 않는데도 딸려온 자들 정도는 있겠지. 그런 녀석들에게 선택권은 없어. 그들은 먹고 살기 위해서 '자신을' 지키기 위해서 이곳에 온 것이다. 스스로를 지키려는 녀석마저도 죽이는게 숲이 바라는 일일까?"

"우린.. 숲을 지켜야 된다! 그런 녀석들따위.."

"숲은 지켜주마. 죽이는 것과 숲을 지키는 것은 동의(同意)가 아니야. 애초에 나는 죽일 생각이 없으니까 그렇게 알고 있어라. 하지만 네 말대로 해결은 도와주도록 하지."

캐뱃은 벤하르트를 못미더운 눈으로 쳐다보았다. 벤하르트는 눈을 감고 집중했다. 그의 기를 사방으로 늘려 얇은 막처럼 만들어 규모를 파악했다.

"어이!"

"왜?"

"그래서 어떻게 적을 설득할 생각이지?'

"설득은 아냐. 하지만 방법에 대해 말하지는 않겠다."

"역시 네놈은 우릴 속이려고!"

"이전부터 궁금 했다만, 왜 그렇게 의심을 많이 하는거지?"

벤하르트의 물음에 캐뱃은 고개를 떨구었다.

"우린 너희들에게 속았어."

"너희들이라니 나와 저녀석들은 아무런 관계도 없는 거야. 나는 애초에 마계인도 아니라고, 나 원.."

캐뱃은 약간 놀란 눈으로 벤하르트를 보고 이내 차가운 눈을 하고 말했다.

"이방인들은 처음에 우리들에게 말을 걸어왔다. 많은 물건들을 가지고 우리들의 물건들과 교환을 하면서 우리들과 교류를 하고 싶다고 했다."

"잠깐 그건 문제가 있는 것 아닌가? '숲'의 것은 '숲'의 것이라면서, 그렇게 마음대로 교류해도 되는거냐?"

"그 일 때문에 쉬에프 종족에서는 말이 많았다. '숲의 것'으로 '다른 문물'과 교환하여 '다른 문물'또한 우리 숲의 것이 되게 하는 것. 과 '숲의 것'은 '숲의 것'이라고 했던 무리들이 대립했다.

'정말 자신들의 편할 대로의 논리로군'

"우리는 숲의 의지에 따라 행동했다. 숲은 어느쪽도 상관 없다고 했다. 하지만 결정은 신중히 해야 한다고 충고해 주었다.

캐뱃은 입술을 깨물고 그때의 일을 상상하는듯 했다.

"우리는 이방인들과 싸우는게 싫었다. '평화'를 위해 우리는 숲에서 나는 물건과 이방인의 문물을 교환하기로 한 것이다. 하지만 그게 잘못이었어! 우리는 그때 숲의 가호로 지켰어야만 했다."

"....."

"처음에는 우리 숲으로 멋대로 들어오기 시작했다. '거래'를 위해,, 하지만 그 이후에 그들은 점점 숲을 사냥하기 시작했다. 숲에서 나오는 그들에게 있어서 진귀한 물건들을 전부 '약탈'해갔다. 교류가 아냐. 우리는 권고했다. 그들은 듣는 것 같이 행동하면서도 약삭빠른 녀석들이었다. 숲은 점점 이방인에게 서서히 좀먹고 있었다."

"정신을 차렸을때에는 이미 몰아내기는 늦었다는건가.."

벤하르트도 멀리 이방인무리를 보니 이해 할 수 있었다. 이미 이방인들은 완벽하게 '방어' 태세를 굳히고 있었다. 아마 숲으로 들어오는 이방인을 차단하는 것만이었다면, 쉬에프 종족으로도 충분 했을 것이다. 하지만 저렇게 숲에 요새를 설치하게 되면 어떤가? 쉬에프 종족으로서는 손 쓸 도리가 없는 것이다. 전면전을 하게 되면 종족이 멸족에 가까운 큰 피해를 감수해야 하고, 그대로 두면 숲은 이방인에게 약탈 당한다. 쉬에프 종족은 너무 늦게 이방인들의 생각을 눈치챈 것이다.

이방인들도 처음부터 그런 요새를 만들 수 있는 것은 아니었다. '그렇기에' 사냥을 하면서도 살살 쉬에프 종족을 달래었던 것이다. 자신들의 '전진기지'의 완성이 될 때까지 최대한 시간을 끌며 쉬에프 종족을 유린했을 것이다. 전진기지에 대해 물으면, '교류'를 위한 터전이라고 변명을 늘였다. 그렇게 '요새'가 완성되고 나자 그들은 본격적인 '약탈'에 돌입한 것이다. 깨달았을때는 이미 늦었다.

이방인쪽이 약삭빠른 것일까? 이녀석들이 무사태평이었던 것일까, 아마도 양쪽 모두였을 것이다.

"어쩔수 없구만, 그럼 일단 기다리고 있어봐라."

"뭘 어쩌려는거냐?"

"일단은 정찰이라도 해봐야 겠어. '이정도 거리'에서는 정확하게 파악을 할 수가 없으니까,"

"너.. 나를 속이려는건 아니겠지?"

"의심은 이해 하겠지만, 쓸데 없는 걱정이다. 예를들어 여기서 너를 기절해서 저녀석들에게 가져가면 그것으로 끝 아닌가? 그런 기회는 한참 전부터 있었다고, 네가 방심하면서 내게 접근했을때부터 지금까지 쭉 말야. 그런 의심을 할 거면 처음부터 잔뜩 긴장을 했었어야지. '그런식이니까' 저녀석들에게 당한거다."

'그런식이니까 저녀석들에게 당한거다' 그 한마디는 비수가 되어 캐뱃의 심장을 꿰뚫는듯 싶었다.

"잘 기억해둬. 너무 과해도 안좋지만, 의심이란 끊임없어야 하는것이다. 내가 백년을 살아오면서 느낀건 그거야. 자신을 의심해라 타인을 의심해라. 자신에게 '자신'하지 마라. 자신이 특별하다면 타인은 자신보다 더 뛰어나다고 가정해버려라. 그래야만이 진실로 네가 원하는 답을 얻을 수 있는거야. 자신을 '믿고' 타인을 의심하지 않고 그렇게 모든 것을 잃은 것은 어찌보면 필연이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말을 알고 있나? 너의 그 과한 의심은 그런 속담과 꼭 닮았다."

"하지만, 어쩌라는거냐! 도저히 믿을 수 없어. 이방인들은 어떤 말이든 행동이든 '거짓'투성이라고!"

"그 과거에 대한 후회는 '내가' 고쳐주겠어. 그래 의심하는건 좋아. 하지만 이미 넌 '의심'이 맞은 순간 사지에 덩그러니 놓여진 것 아니냐. 그러니까 한심할 정도의 믿음을 보여주었던 지난 날처럼 마지막으로 나를 믿어라. 한번 호되게 데여서 의심하는것 이제는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 그 일을 내가 되돌려 주겠다. 그리고 되돌리는 김에, 네게 보여주지. 이방인이라고 꼭 못 믿을 사람만 있는건 아니라는 것을 말야."

'너무 자신하는건 좋지 않은데,'

스스로에게 자신하는 것은 벤하르트가 가장 싫어하는 것중 하나였다. 티온때도 그랬지만, 그는 언제나 '최악의 상황'을 가정했다. 자신이 한 말을 후회하면서 고개를 저었지만, 이미 말해버린 이상 어쩔 수 없다고 생각했다. 입 밖에 내어 버린 것은 '망설임'도 '후회'도 없이 신념을 가지고 행동해야 하는 것이다. 그것이 레니아를 잃고 다시 여행을 재개했을때 결심했던 것이다.

"후우 그럼 가볼까. 일단은 기다리고 있어."

한숨을 내쉬고 그는 '요새'를 향하여 걸어갔다.



작가의말

가끔 글을 쓰다보면 생각하지도 않았던 소재들이 그냥 떠오르곤 합니다.

그러니까 원래 요걸 써야지~ 했다가 쓰다보니 음 이 이야기를 이렇게 붙히는 것도 괜찮군.. 이라고, 생각하고 쓰게 될 때가 많은데,  

엔쿠라스가 긴 호흡인 이유는 바로 그 때문입니다. 물론 대놓고 복선을 노리는 것도 있긴 하지만요.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4

  • 작성자
    Lv.33 심생종기
    작성일
    13.01.22 00:17
    No. 1

    리스는 등장할려나?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5 ky****
    작성일
    13.01.22 11:02
    No. 2

    좋은글 재밌게 잘 읽고 있습니다.감사합니다.
    그냥 글을 읽다가 한부분 내용이 걸려..올려봅니다. 그저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1부에서는 계속 벤이 사람들을 안다치게 하고 즉 죽이지 않고 또는 죽이지 못하고 제압하는 성격으로 나왔습니다.거의 본인도 어찌할수 없다는 식으로요..그점땜에 레니아나 루크등 주변 사람들에게서 치명적 약점이라는 지적을 수도 없이 받았죠 그 약점의 결과로 1부 마지막에는 레니아가 거의 죽는 상황이 벌어집니다.그전에 위험한 상황을 보면 대부분이 벤이 끝까지 남아서 저항하고 레니아가 먼저 초죽음이 되는 상황이 많아서 벤 나름대로 하다 하다 안돼면 자기가 죽으면 레니아랑 같이 죽는거니..어쩔수 없다지만..1부마지막 부분은 레니아는 암흑신과 1:1로 싸우고 있었고 벤은 자신의 힘에 맞춰준 K와 싸우고 있었는데..결과적으로 신과 싸우던 레니아는 끝까지 버텼고 자신의 힘에 맞춰준 K와 싸우는 벤은 오히려 그 치명적 약점때문에 오히려 빈사상태가 되었죠 그렇게 됨으로 해서 레니아가 벤대신 암흑신의 공격을 맞으면서 그런 상황이 벌어지게 됐는데..2부가 시작되고 내용을 보면 벤은 아직도 사람을 다치게 한다던가 죽이는 것을 못하는걸로 나옵니다.그 약점땜에 레니아까지 결국 잃은 상황까지 벌어졌는데도..약점은 못 고치고..본인대한 자책 부분이 안나와서 그런거 같습니다.1부보다는 훨씬 강해졌다지만 어차피 아오이스 즉 적들은 신과도 대적할만한 힘들 가지고 있는데..벤이 아무리 강해졋다해도 비등하던가 한수위 정도 되겠죠..그런데..그런 적들이 한명도 아니고 십여명이상이 있는 조직인데..결국 또..1부 마지막 같은 상황이 오면..어떻게 할것인지..또다시 K와 싸운다고 할때..이런상황이면 또 제압 못할것이고..K나 제온보다 훨씬 더 강해진다면야...또 모르지만..그렇게 되면.. 일단 제온은 리스랑 거의 동급이니..리스는 웬만한 신보다 강한 악마인데..그럼 벤이 거의 리스보다도 한두수위 정도로 강해져야 제온이나 K를 안죽이고 제압할수 잇을터인데..결론은 이렇게 장황하게 설명을 늘어 놓았지만..벤은 왜 그 성격을 못 고치는지..이해가 안돼서 그렇습니다. 어렷을적 연철장 즉 봉인된 기억속의 무슨 일때문에 그렇게 된건지..아니면 다른이유가 잇어서 그런지..좋아 하는 연인을 잃으면서까지..아니 잃고서도 못고치는 성격..그것도 그 연인이나 주변에 좋아하던 사람들이 치명적인 약점이라고 누누히 강조를 해줬는데도 불구하고.. 그성격 그대로 2부로 오니..좀 답답해서 적어 보았습니다.너무 같은내용을 반복해서 적은거 같군요..죄송합니다. 글을 너무 재밌게 읽다 보니..이런저런 생각을 올려 봅니다. 그럼 작가님 힘내시고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5 봄돌
    작성일
    13.01.23 13:55
    No. 3

    기절해서 -> 기절시키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 anypi
    작성일
    13.01.24 19:24
    No. 4

    잘 읽었습니다. 건필하세요 !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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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3 엔쿠라스 2부 33화(587화)- +6 13.01.24 1,122 11 13쪽
602 엔쿠라스 2부 32화(586화)- +4 13.01.23 1,081 15 8쪽
601 엔쿠라스 2부 31화(585화)- +5 13.01.22 1,342 13 12쪽
» 엔쿠라스 2부 30화(584화)- +4 13.01.21 1,395 13 10쪽
599 엔쿠라스 2부 29화(583화)- +6 13.01.19 1,824 14 12쪽
598 엔쿠라스 2부 28화(582화)- +3 13.01.18 1,234 13 8쪽
597 엔쿠라스 2부 27화(581화)- +6 13.01.17 1,199 11 9쪽
596 엔쿠라스 2부 26화(580화)- +9 13.01.16 1,179 12 10쪽
595 엔쿠라스 2부 25화(579화)- +7 13.01.15 1,296 12 10쪽
594 엔쿠라스 2부 24화(578화)- +2 13.01.14 1,145 10 10쪽
593 엔쿠라스 2부 23화(577화)-治心(2) +5 13.01.12 1,230 10 11쪽
592 엔쿠라스 2부 22화(576화)-治心(1) +5 13.01.11 1,099 16 11쪽
591 엔쿠라스 2부 21화(575화)- +3 13.01.10 1,245 18 7쪽
590 엔쿠라스 2부 20화(574화)-대가(2) +7 13.01.04 1,265 26 15쪽
589 엔쿠라스 2부 19화(573화)-대가(1) +7 12.12.27 1,460 10 9쪽
588 엔쿠라스 2부 18화(572화)-마신(魔神)(12) +12 12.12.15 1,224 16 12쪽
587 엔쿠라스 2부 17화(571화)-마신(魔神)(11) +4 12.12.14 1,275 10 11쪽
586 엔쿠라스 2부 16화(570화)-마신(魔神)(10) +3 12.12.13 1,987 25 13쪽
585 엔쿠라스 2부 15화(569화)-마신(魔神)(9) +7 12.12.12 1,127 13 16쪽
584 엔쿠라스 2부 14화(568화)-마신(魔神)(8) +6 12.12.11 1,237 10 8쪽
583 엔쿠라스 2부 13화(567화)-마신(魔神)(7) +4 12.12.10 1,218 10 12쪽
582 엔쿠라스 2부 12화(566화)-마신(魔神)(6) +9 12.12.08 1,093 12 11쪽
581 엔쿠라스 2부 11화(565화)-마신(魔神)(5) +7 12.12.07 1,387 17 13쪽
580 엔쿠라스 2부 10화(564화)-마신(魔神)(4) +6 12.12.06 1,474 13 12쪽
579 엔쿠라스 2부 9화(563화)-마신(魔神)(3) +7 12.12.05 1,155 13 16쪽
578 엔쿠라스 2부 8화(562화)-마신(魔神)(2) +8 12.12.04 2,261 29 14쪽
577 엔쿠라스 2부 7화(561화)-마신(魔神)(1) +11 12.12.03 1,211 14 10쪽
576 엔쿠라스 2부 6화(560화)-백검사(7) +4 12.12.01 1,893 18 8쪽
575 엔쿠라스 2부 5화(559화)-백검사(6) +8 12.11.30 1,099 14 11쪽
574 엔쿠라스 2부 4화(558화)-백검사(5) +7 12.11.29 1,312 17 14쪽
573 엔쿠라스 2부 4화(557화)-백검사(4) +9 12.11.28 1,385 20 11쪽
572 엔쿠라스 2부 3화(556화)-백검사(3) +8 12.11.27 2,367 17 21쪽
571 엔쿠라스 2부 2화(555화)-백검사(2) +9 12.11.26 1,300 12 18쪽
570 엔쿠라스 2부 1화(554화)-백검사(1) +17 12.11.05 1,437 24 21쪽
569 엔쿠라스 2부를 시작하기에 앞서,,, +7 12.11.05 1,637 13 4쪽
568 엔쿠라스 553화-이별[1부 완결] +23 12.10.14 1,608 17 29쪽
567 엔쿠라스 552화- +15 12.09.24 1,460 11 18쪽
566 엔쿠라스 551화- +3 12.09.06 1,194 10 12쪽
565 엔쿠라스 550화- +8 12.08.31 2,202 13 12쪽
564 엔쿠라스 549화- +11 12.08.29 1,063 15 22쪽
563 엔쿠라스 548화- +10 12.08.23 1,063 12 28쪽
562 엔쿠라스 547화- +7 12.08.21 1,409 17 15쪽
561 엔쿠라스 546화- +5 12.08.14 1,239 14 27쪽
560 엔쿠라스 545화-흑마의섬(2) +9 12.07.31 1,167 10 18쪽
559 엔쿠라스 544화-흑마의섬(1) +5 12.07.30 1,166 10 14쪽
558 엔쿠라스 553화-하이리루(3) +4 12.07.28 1,377 12 15쪽
557 엔쿠라스 552화-하이리루(2) +3 12.07.27 1,183 12 13쪽
556 엔쿠라스 551화-하이리루(1) +4 12.07.26 1,309 12 14쪽
555 엔쿠라스 550화-포용 +8 12.07.25 1,286 11 12쪽
554 엔쿠라스 549화-엔도픽(8) +5 12.07.24 1,119 13 14쪽
553 엔쿠라스 548화-엔도픽(7) +7 12.07.23 908 11 14쪽
552 엔쿠라스 547화-엔도픽(6) +4 12.07.21 1,276 11 8쪽
551 엔쿠라스 546화-엔도픽(5)[수정] +5 12.07.20 1,228 11 16쪽
550 엔쿠라스 545화-엔도픽(4) +7 12.07.19 1,303 17 13쪽
549 엔쿠라스 544화-엔도픽(3) +9 12.07.18 984 21 12쪽
548 엔쿠라스 543화-엔도픽(2) +4 12.07.17 1,410 13 12쪽
547 엔쿠라스 542화-엔도픽(1) +6 12.07.16 1,902 13 11쪽
546 엔쿠라스 541화- +3 12.07.14 2,138 45 11쪽
545 엔쿠라스 540화- +4 12.07.13 1,129 15 10쪽
544 엔쿠라스 539화- +5 12.07.12 1,079 20 10쪽
543 엔쿠라스 538화- +7 12.07.11 1,177 21 12쪽
542 엔쿠라스 537화- +10 12.07.10 1,132 29 13쪽
541 엔쿠라스 536화- +13 12.05.31 1,538 15 12쪽
540 엔쿠라스 535화- +4 12.05.30 1,308 12 13쪽
539 엔쿠라스 534화- +4 12.05.29 1,298 13 13쪽
538 엔쿠라스 533화-신뢰의 증명(3) +6 12.05.26 1,194 10 14쪽
537 엔쿠라스 532화-신뢰의 증명(3) +7 12.05.25 1,180 16 12쪽
536 엔쿠라스 531화- +5 12.05.24 1,625 19 12쪽
535 엔쿠라스 530화- +8 12.05.23 1,462 23 12쪽
534 엔쿠라스 529화-응보(5) +9 12.05.22 1,600 46 10쪽
533 엔쿠라스 528화-응보(4) +8 12.05.21 1,215 11 10쪽
532 엔쿠라스 527화-응보(3) +5 12.05.19 1,214 12 11쪽
531 엔쿠라스 526화-응보(2) +5 12.05.18 1,059 10 10쪽
530 엔쿠라스 525화- +8 12.05.17 1,227 14 10쪽
529 엔쿠라스 524화-정보(6) +5 12.05.16 1,443 26 13쪽
528 엔쿠라스 523화-정보(5) +6 12.05.15 1,160 19 10쪽
527 엔쿠라스 522화-정보(4) +6 12.05.14 1,275 10 11쪽
526 엔쿠라스 520화-정보(3) +8 12.05.12 1,230 16 11쪽
525 엔쿠라스 520화-정보(2) +7 12.05.11 1,290 22 11쪽
524 엔쿠라스 519화-정보(1) +7 12.05.10 1,348 17 11쪽
523 엔쿠라스 518화-거래(5) +13 12.03.31 2,396 20 11쪽
522 엔쿠라스 517화-거래(4) +6 12.03.30 1,338 16 9쪽
521 엔쿠라스 516화-거래(3) +6 12.03.29 1,294 26 11쪽
520 엔쿠라스 514화-거래(2) +5 12.03.28 1,556 17 11쪽
519 엔쿠라스 514화-거래(1) +5 12.03.27 1,485 30 16쪽
518 엔쿠라스 513화-이물(異物)(7) +8 12.03.26 1,238 14 10쪽
517 엔쿠라스 512화-이물(異物)(6) +8 12.03.24 1,440 14 12쪽
516 엔쿠라스 510화-이물(異物)(5) +5 12.03.23 1,323 11 8쪽
515 엔쿠라스 510화-이물(異物)(4) +9 12.03.22 2,042 37 11쪽
514 엔쿠라스 509화-이물(異物)(3) +6 12.03.21 1,385 16 11쪽
513 엔쿠라스 508화-이물(異物)(2) +6 12.03.20 1,112 15 13쪽
512 엔쿠라스 507화-이물(異物)(1) +7 12.03.19 1,163 11 13쪽
511 엔쿠라스 506화-라스펠(8) +7 12.03.17 1,061 13 15쪽
510 엔쿠라스 505화-라스펠(7) +7 12.03.16 1,269 18 10쪽
509 엔쿠라스 504화-라스펠(6) +6 12.03.15 1,470 17 17쪽
508 엔쿠라스 503화-라스펠(5) +9 12.03.14 1,585 13 10쪽
507 엔쿠라스 502화-라스펠(4) +9 12.03.13 1,713 16 11쪽
506 엔쿠라스 501화-라스펠(3) +7 12.03.12 1,247 15 11쪽
505 엔쿠라스 500화-라스펠(2) +14 12.03.10 1,271 22 16쪽
504 엔쿠라스 499화-라스펠(1) +9 12.02.18 1,369 12 14쪽
503 엔쿠라스 498화-천촉(天觸)(5) +9 12.02.16 1,406 13 17쪽
502 엔쿠라스 497화-천촉(天觸)(4) +14 12.01.31 1,512 34 17쪽
501 엔쿠라스 496화-천촉(天觸)(3) +9 12.01.30 1,272 24 12쪽
500 엔쿠라스 495화-천촉(天觸)(2) +8 12.01.28 1,187 17 13쪽
499 엔쿠라스 494화-천촉(天觸)(1) +7 12.01.27 2,081 13 10쪽
498 엔쿠라스 493화-퀘이소(2) +5 12.01.26 1,151 12 10쪽
497 엔쿠라스 492화-퀘이소(1) +6 12.01.25 1,184 15 11쪽
496 엔쿠라스 491화-주마의 숲(8) +10 12.01.21 1,382 13 14쪽
495 엔쿠라스 490화-주마의 숲(8) +7 12.01.20 1,346 16 12쪽
494 엔쿠라스 489화-주마의 숲(7) +6 12.01.19 1,311 17 11쪽
493 엔쿠라스 488화-주마의 숲(6) +4 12.01.18 1,445 12 11쪽
492 엔쿠라스 486화-주마의 숲(5) +7 12.01.17 1,292 17 11쪽
491 엔쿠라스 486화-주마의 숲(4) +4 12.01.16 1,462 9 11쪽
490 엔쿠라스 485화-주마의 숲(3) +6 12.01.14 1,216 16 11쪽
489 엔쿠라스 484화-주마의 숲(2) +6 12.01.13 1,202 13 16쪽
488 엔쿠라스 483화-주마의숲(1) +8 12.01.12 1,283 12 13쪽
487 엔쿠라스 482화- +5 12.01.11 2,135 21 10쪽
486 엔쿠라스 481화- +5 12.01.10 1,860 33 10쪽
485 엔쿠라스 480화- +6 12.01.07 1,423 19 10쪽
484 엔쿠라스 479화- +6 11.12.29 1,324 13 14쪽
483 엔쿠라스 478화- +6 11.12.28 1,592 16 11쪽
482 엔쿠라스 477화- +6 11.12.24 1,356 17 13쪽
481 엔쿠라스 476화- +6 11.11.30 1,494 11 15쪽
480 엔쿠라스 475화- +3 11.11.29 1,552 19 11쪽
479 엔쿠라스 474화- +7 11.11.28 1,183 16 16쪽
478 엔쿠라스 473화- +4 11.11.26 1,501 15 14쪽
477 엔쿠라스 472화- +5 11.11.25 1,252 10 13쪽
476 엔쿠라스 471화- +9 11.11.24 1,436 13 16쪽
475 엔쿠라스 469화-재회(5) +5 11.11.23 1,578 12 14쪽
474 엔쿠라스 469화-재회(4) +6 11.11.22 1,236 13 15쪽
473 엔쿠라스 468화-재회(3) +6 11.11.21 1,468 14 13쪽
472 엔쿠라스 467화-재회(2) +6 11.11.19 1,516 24 14쪽
471 엔쿠라스 466화- +4 11.11.18 1,188 13 19쪽
470 엔쿠라스 465화-추측(2) +4 11.11.17 1,433 15 18쪽
469 엔쿠라스 464화- +6 11.11.16 1,354 16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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