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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향 님의 서재입니다.

엔쿠라스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색향
작품등록일 :
2012.11.05 05:04
최근연재일 :
2017.11.18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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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2.05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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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쪽

엔쿠라스 2부 9화(563화)-마신(魔神)(3)

DUMMY

"후아 대단한 결계였다."

벤하르트는 검을 집어 넣으며 구아나의 집을 돌아 보았다. 빠져 나오려고 안간힘을 썼지만, 방법이 보이지 않아 그가 취한 행동은 결계를 베어 가르고 나오는 것이었다.

"구아나가 화를 낼 것 같기는 하지만, 어쩔 수 없지."

공간째로 갈라진 결계를 보니 왠지 미안한 마음이 들지 않을수가 없었다. 벤하르트는 마법에 대해 잘 알지는 못했지만, 구아나가 자신만의 결계를 만들기 위해 상당한 시간을 소요했다는 것 정도는 알 수 있었다.

"그나저나 이대로 두면 위험할테니,,"

벤하르트는 다시 검을 뽑아서 한번 휘두르며 말했다.

"일섬 백인(白人)"

벤하르트의 검에서 솟아나온 백색의 빛은 사람의 모습이 되어 곧 벤하르트로 변했다.

"일단은 안에서 구아나를 지켜줘."

벤하르트의 모습을 한 분신은 고개를 끄덕이고 구아나의 집 안으로 들어갔다.

"벤. 이제 어떻게 할 거야?"

준비가 끝난 것을 보고 리스가 물었다.

"붕화 도시에 들어 오기 전부터 생각해 뒀었지만, 일단은 연기를 해보면 어떨까?"

"연기?"

"호랑이를 잡기 위해서 호랑이 굴로 들어 가자는 것이지."

"잘 이해가 가지 않는데, 연기를 말한 걸 보니 정면 돌파도 아니겠고,"

"그래 우린 구아나를 통해서 그 마신의 존재를 알았잖아? 그러니까, 콩고물을 얻어 먹기 위해 온 여행객이라고 해두는 거야."

리스는 약간 의아해 하며 물었다.

"그렇게 돌아 갈 필요가 있는건가? 그냥 전부 없애 버리면 되잖아."

"물론 그런 방법도 없는건 아니지만, 그렇게 할 경우 모태가 된 아이나 구아나는 어떻게 될지 알 수가 없잖아. 무력행사를 하는건 그 둘을 구하고 난 뒤의 이야기라고 생각하는데,"

"일리가 있긴 하군. 그나저나 너도 참 대단하다고나 할까, 답답하다고 해야 할까,"

"무슨 소리야?"

"에시오르가 그 아이를 죽이라고 한 것은 아마 그 아이를 죽이게 되면 크로세트가 부활할 다른 방도가 없기 때문일거야. 아마도 가장 간단하면서도 쉬운 일처리라고 할 수 있는 것을 알려준 것일텐데 편한 길을 거절하고 살얼음길을 고집하겠다는게 참.."

"어쩔수 없지. 네 말마따나 나는 그런 녀석이니까, 그럼 가볼까?"

벤하르트와 리스는 도시의 신전으로 향했다.



"그런데 리스 크로세트라는 마신이.."

"마왕으로 해둬. 그런 녀석 그정도면 족하단 말이지."

"그럼 마왕이 너를 감지할 수 있지는 않을까?"

"그럼 곤란하지. 장담은 못하겠지만, 어떠려나.. 구아나의 사념조차도 읽을수 있다는 이야기는 가까운 곳에서는 나라는 것을 읽을수 있지 않을까? 평소에는 기를 숨기고 있으니까, 아무래도 여기까지 감지할수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치 않지만,"

"으음."

고민하는 벤하르트에게 그녀가 말했다.

"그럼 일단 여기서는 양동 작전을 하는 것으로 해볼까?"

"어? 오호.."

벤하르트도 그녀의 의견에 솔깃했다.

"너는 안으로 들어가서 그녀석들에게 실컷 아부를 떨면서 구아나와 그 꼬마의 위치를 찾도록 해. 나는 따로 구아나와 꼬마를 찾을 테니까, 내가 마음먹고 숨긴다면 완전치도 않은 크로세트 정도로는 쫓을 수 없을 테니까,"

"그건 나쁘지 않겠는데, 그런데 연락책이 없으니 약속을 잡아 둬야 겠는데.."

벤하르트의 말에 리스가 대답했다.

"구아나의 집에 네가 남겨둔 분신을 통해 연락을 취하도록 하자. 약속도 그것으로 잡으면 되겠지."

리스의 말에 벤하르트가 대답했다.

"내 분신은 그냥 미봉책으로 적은 기로 만들어 둔 거라서 그리 오래 유지가 되지 않는데, 아무런 움직임이 없다고 해도 한나절이면 사라질걸."

"어차피 기 덩어리잖아? 필요한 기는 내가 강제로 공급하면 되니까, 상관 없지 않겠어? 이후의 약속도 그것을 이용해서 취하도록 하자고,"

"알았어.."

"벤. 일단 조심해. 아무리 너라고 해도 한때 스스로를 신이라고 칭했던 녀석이야. 인정하고 싶지는 않지만, 단순한 힘대결에서는 나 못지 않은 녀석이었고, 반신(半神)에 제대로 된 몸이 아니라고 해도 어중이 떠중이의 실력은 아닐 테니까,"

"그래. 너야 말로 정체가 드러나지 않도록 조심해."

"걱정이 필요 할까?"

리스는 붉은 안개로 변하여 삽시간에 벤하르트의 시야에서 벗어났다.

"필요할리 없겠지."

벤하르트는 이미 짙은 어둠이 자리 잡은 도시에서 거대한 신전을 향해 달려갔다.





"누구냐!"

신전의 앞에 도착하자 생기라고는 전혀 느껴지지 않는 흰 피부의 병사가 벤하르트를 가로 막았다.

"교주를 조금 불러 주겠나?"

병사는 아무리 봐도 수상하기 짝이 없다는 듯한 표정으로 창을 벤하르트에게 들이밀고 천천히 견제를 시작했다.

"교주님을 함부로 부르다니 웬놈이냐!"

두명의 병사는 대뜸 벤하르트의 목을 향해 창을 들이 밀었다. 벤하르트는 슬쩍 고개를 젖히는가 싶더니 바로 병사한명의 뒤를 잡아 그대로 뒷통수를 내리 쳤다.

"커.."

"으윽. 저 적이다!"

"잠깐, 그러니까 적이 아니다. 그저 교주만 불러 주면 돼. 할 이야기가 있어서 그러니 좀 불러 주지 않겠나?"

"하 하지만 네녀석은 수상하기 짝이 없는 놈.."

"그러니까 교주에게 그렇게 전해라. 수상하기 짝이 없는 놈이 교주를 뵈러 왔다고, 그래도 의심 된다면 병사들이라도 더 끌고 와도 좋다만, 어찌 되었든 교주에게 볼일이 있으니 데리고 오란 말이다."

병사는 벤하르트의 기백에 밀려 쭈뼛쭈뼛 거리다가 신전의 안으로 들어갔다.

"흐음."



한참이 지나자 두명의 남자가 모습을 드러내었다.

"자넨가? 나를 보고 싶다고 했던 남자가.."

"그렇다."

"무례한!"

교주는 손을 저어 병사의 말을 막았다.

"그래 하고 싶다는 이야기는 뭔가?"

"일단 들어가서 이야기를 하고 싶은데, 이런 곳에서 해도 될 이야기는 아닐테니까,"

벤하르트는 슬쩍 교주의 옆에 서 있는 검은 망토 쪽으로 시선을 가져갔다.

"원한다면 이곳에서 이야기를 해도 상관은 없지만,"

"들어가도록 하지."

검은 망토에서 음산한 목소리로 크로세트가 말했다.

'저게 바로 크로세트인가.'

기운만으로도 보통의 사람들은 범접할수조차 없을 압박이 느껴질 정도로 그의 기운은 남달랐다. 교주도 교주 나름대로의 분위기는 풍기고 있었지만 크로세트에 비하면 미약하기 짝이 없었다.

교주와 크로세트를 따라 벤하르트는 내부로 들어왔다. 신전은 거대한 높이로 웅장함이 돋보였고 그 안에서 조각된 악마상들은 실제로 살아있기라도 한듯이 음산했다.

'정상적인 사람들이라면 이런 종교에 관심을 가지거나 할리는 없을텐데,'

"자 이쯤 오면 되겠는가? 그래 무슨 이야기를 하려 한 건가?"

"이야기 하기 전에 한가지 확인 하고 싶은게 있는데 이곳에서 마신을 부활 시키려 한다는게 사실인가?"

"흐음?"

교주는 눈꼬리를 올리면서 벤하르트에게 물었다.

"그 이야기는 어디서 들은거지?"

"그런건 관계 없지 않나? 본래 정보꾼을 팔지는 않는 성격이라 썩 말하고 싶지는 않군."

"아마 얼마전의 그 계집일거라고 생각된다만, 그래 그런건 네 녀석 말대로 아무 상관 없지."

금방이라도 끊어질 것 같이 위태위태한 목소리로 크로세트가 말했다.

"그래 그 말이 사실이라면 어찌 할 테냐?"

"그 계획에 동참하고 싶군."

"뭐라고!?"

좀처럼 감정을 드러내지 않았던 교주는 언성을 높히며 말했다.

"어디서 왔는지 정체도 모르는 애송이 녀석이 어디서 수작질을 부리는 것인가!"

"수작질이라고? 후후 제 몫이 줄어드는게 걱정이 되는게 아닌가? 교주 나리."

교주는 순간 움찔 하며 무어라 말하려 했으나 그가 입을 열기 전에 벤하르트가 말했다.

"마신을 부활 시키기 위해 네가 받는 지분이 무엇이지? 나는 그 반 정도라면 마신을 부활 시키는데 도움을 주도록 하지."

벤하르트는 여유 그 자체의 모습으로 다리를 꼬아 앉은 상태로 그리 말했다.

"이 이!"

"조용히 하거라."

크로세트는 손짓해 교주를 막았다. 교주는 언제 그랬냐는듯 고개를 숙이고 감정을 추스렀다.

"그래 네가 나를 부활 시킬 수 있다는 말이냐!"

"나.. 라고?"

벤하르트는 짐짓 놀란 척 물었다.

"그래 내가 바로 마신 크로세트다. 너는 나를 부활 시킬 수 있단 말인가?"

"뭐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에 따라 다르겠지만, 적어도 저 교주 보다는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은데,"

"이 남자는 이래뵈도 내가 상당히 신뢰 하는 인간이다. 적어도 어중이 떠중이들보다는 훨씬 더 유능하지. 너는 어떤 내세울 점을 찾고 있는건가?"

"일단 격식은 차리도록 하지요. 마신님. 이 자리에 마신님이 있는데도 '부활'을 거론 한다는 것은 아직 부활 하지 못했다는 이야기가 되겠지요? 무슨 절차가 필요하다거나, 마신님 혹시 부활 했을때 더 강한 힘을 원하시지는 않는지요?"

"더 강한 힘?"

"그렇습니다."

벤하르트는 최대한 비열하게 웃으려 노력 하며 말했다.

"부활을 하기 위해 사용 할 모태 그 모태에 상응하는 '제물'을 만들어 드리지요. 마신님은 강철보다 더 단단하고 부서지지 않는 육체를 가지게 될 것이고 그것은 곧 마신님의 힘이 되겠지요.

"그게 무엇이지?"

"이 근처에는 공방이 있습니까?"

"공방?"

"대장간이라고 해둘까요? 검이나 쟁기를 만드는 곳이라면 어떤 것이든 좋습니다."

"갑자기 그런 것은 어째서 찾는 거지? 날 상대로 장난을 하고 있는 것인가?"

"하하 그럴리가요. 저는 눈으로 확인 하게 해드리고 싶을 뿐입니다. 제가 하려는 일이 지금부터 얼마나 마신님에게 도움이 될지는 그 눈으로 확인하도록 하시지요."

"공방이 있는가?"

"네. 아마도 남동쪽에 큰 공방이 하나 있다고 들었습니다만,"

"안내해라."

크로세트의 명을 받아 내키지 않으면서도 교주는 어쩔수 없이 종을 붙혀 벤하르트를 공방에 안내했다.



'흐음 어떻게 되려나. 뭐 검을 보게 되면 어찌 되든 넘어 오기야 하겠지만,'

벤하르트는 몇 시간 뒤 검을 하나 만들어 다시 신전으로 돌아왔다. 적이 될 사람에게 검을 만들어 주는 것도 우스운 일이었지만, 의심을 피하기에 이보다 더 좋은 것은 없었다.

"이겁니다."

"훌륭한 검이다만 이게 뭐 어쨌다는거지?"

"실례입니다만, 마신님은 어떻게 부활을 꾀하실 생각이십니까? 제물이라는 것은 무언가 '바치는' 제단이라도 있는 것이 아닙니까?"

"물론이다. 이 신전의 지하에는 이미 지옥의 불길을 모아 뒀지. 그 안에 제물을 넣고 부활의 의식을 치르게 되는 것이다."

"그겁니다. 제물을 바친다는 것. 이 검은 그런 용도입니다. 자 한번 찬찬히 보시지요."

크로세트는 검을 만져 보고는 순간 몸을 떨었다.

"이건!?"

"아시겠습니까? 그건 맛배기에 불과합니다. 제가 단순히 마신님의 환심을 사기 위한 가짜에 불과하지요. '진짜'는 따로 있습니다."

크로세트는 동요를 감추지 못했다. 이 검이 자신의 일부가 된다면 어떻게 될지 상상을 하면 오싹해져 왔다. 욕망은 생각을 흐리게 만드는 것이다. 한없이 감미롭고 맛좋은 과일 그것을 공격해서 망쳐버릴 인간이 누가 있으랴. 마신이라 할지라도 그 욕망에서 예외가 되지는 못했다.

"바라는게 뭐냐."

"뭐 별 것 없습니다. 저 교주가 받는 것의 반 정도면 아무래도 좋습니다. 다만 저는 권력만 가지면 좋기에 이 종교에 뼈를 묻을 생각은 없습니다. 그저 서로 이득을 위해서 이용하고 이용해 먹는 관계 정도면 좋겠습니다만,"

"원하는대로 해도 좋다. 그래 이 '제물'은 언제 만들어 지게 되는거지?"

"그 전에 한가지 해둬야 할 일이 있습니다. '모태'가 되는 아이를 가지고 계시겠지요?"

"음?"

붉은 눈이 번뜩이며 벤하르트를 쳐다보았다.

"그렇다만,"

"마신님에게 있어서는 좋은 일이 될 것입니다. 그 아이를 만나게 해주시지 않겠습니까? 구태어 그 아이를 사용 할 필요 조차 없도록 제 '검'을 모태로 만들어 보이도록 하지요. 그렇게 된다면 아마 더욱 더 강한 최고의 검이 완성 될 겁니다. 그것을 제물로 삼을 사람은 다름 아닌 마신님이 되시겠지요!"

"나는 네녀석을 완전히 신뢰하지는 않고 있다. 그런데 '모태'를 만나게 해달라는 부탁을 들어 줄것 같나?"

"정히 의심 가시면 '같이'라는 것으로는 어떠십니까? 그래도 저는 상관 없습니다만, 저는 단지 마신님의 환심을 사두고 싶을 뿐입니다. 별다른 의도는 전혀 없지요."

"헌데 역시 마음에 걸리는구나. 어떻게 모태까지 알고 있는 거지? 그것 까지 알고 있다는 것은 그냥 묵과할수는 없는 일."

"어쩔 수 없군요. 그 이상은 신뢰를 조금 쌓고 나서 말하려 했습니다만, 이전에 이곳을 정탐하던 사념 하나를 본 일이 있으십니까?"

"역시나 그 여자와 한패였나?"

"한패라니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뭐 다만 어떤 의미에서는 한패라고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저는 그녀에게 정보를 샀고 그녀는 그 값을 치르기 위해 사념으로 추가적인 정보를 주려고 했었지요. 그녀와 저는 단순한 정보거래를 한 것일뿐 별다른 관계는 없습니다."

"그렇다면 죽여도 상관 없는가?"

벤하르트는 속으로는 격렬하게 동요 했지만 겉으로는 전혀 미동도 않고 말했다.

"상관 없습니다. 뭣하면 제 눈앞에서 죽여 보시는것도 괜찮겠군요."

크로세트는 벤하르트를 유심히 보는가 싶더니 교주를 불러 말했다.

"가서 그녀의 혼을 가지고 오거라."

"네."

교주는 깍듯하게 인사하고 어디론가로 사라졌다가 곧 하나의 병을 가지고 다시 돌아왔다.

"자.. 그럼 네 원대로 죽여 보도록 할까?"

"원하시는대로."

벤하르트는 미소를 띄우고 있었지만, 그 미소 안에서는 그야말로 마음을 다잡고 있었다. 마음이라는 철이 있다고 한다면 갈고 갈아서 무엇이든지 잘라 버릴수 있는 만반의 상태가 되어 있었을 것이다.

"혹시 보이나?"

크로세트는 저열한 미소를 띄우면서 손안에 든 혼을 쥐고 있었다. 그 안에서 고통 스러워 하는 구아나의 모습이 벤하르트의 눈에는 선명하게 보이고 있었다.

"자.. 조금 더 세게 쥔다면 '이건' 죽어 버리겠지."

"그렇군요. 혼이 사라지는 것은 어떤 모습일지 궁금하기 짝이 없습니다."

목소리에 흐트러짐은 없었다. 정말로 기대하는듯한 목소리였지만 벤하르트는 그가 조금만 더 쥐려 한다면 단칼에 그의 팔을 잘라내려 했다.

"여기까지 무반응인것을 보면 역시 관련은 없는건가? 아쉽지만 이녀석을 죽이는건 다음으로 미루도록 하지, 이 여자에게는 물어 보고 싶은 것이 있으니 지금은 죽여선 안돼."

"그럼 꼭 혼을 소멸 시킬때는 저를 불러 주십시오."

실실 웃으면서 벤하르트는 고개를 숙였다. 크로세트는 혼을 다시 병에 담아 교주에게 건네며 벤하르트에게 물었다.

"제물은 얼마나 있어야 완성 되는가?"

"길어도 이틀이면 만들 수 있습니다. 완성하기 전에 모태를 꼭 만나고 싶습니다만,"

"그리 하도록 해주지. 일단은 작업에 착수하도록 하거라."

교주는 벤하르트를 슬쩍 노려보고는 자리를 이탈했다. 벤하르트는 크로세트가 다른 곳으로 가는 것을 보고 슬쩍 검에 손을 가져가 기의 끈을 붙혀 교주의 위치를 파악하고자 했지만, 차마 행동에 취하지는 못했다. 크로세트의 기운이 자신을 완벽하게 감지 하고 있다는 것을 눈치 챘기 때문이었다.

'역시 썩어도 준치인가. 조금의 움직임에도 저정도로 반응하다니,'

벤하르트는 그 자리를 뒤로 하며 다음 기회를 기약했다.




작가의말

국어쌤님의 채점은 언제 봐도 대단합니다. 그냥 읽는 것만 해도 쉽지 않을텐데 하나하나 오탈자와 맞춤법 그리고 세세한 부분(독자님들이 오해할법한 미묘한 표현들까지) 찾아서 그것을 작성해주시는 노력이 정말 정말 감사스럽습니다. 제가 수정하면서도 어디다 썼는지를 제대로 알지 못해서 찾아 수정하는 것에만 약 20~30분 정도가 걸리는데, 그것을 일일히 지적해주시는 정성이 정말로 감동적이네요. 앞으로도 많은 지도 부탁드립니다 ^^

그리고 혹 다른 독자님들도 이해가 안가는 점이나 궁금하신점이 있으시다면 물어 봐 주세요. 이 부분은 무슨 뜻인지 모르겠어요. 정도만 들어와도 제가 더 알기 쉽게 고치기 수월해 지거든요 아니면 혹시 ‘여기서는 이랬는데’ ‘왜 여기서는 이런건가요?’ 이런 개연성 오류라던가(몇개 정도는 있을 것 같은 ㅠㅠ) 이런 점의 지적도 좋고,

그냥 개인적인 궁금증 같은 것도 저는 굉장히 좋아하는 편입니다. 워낙에 설정놀음을 좋아하는지라,,

저는 머릿속에 구상해둔 것을 바로바로 풀어서 쓰기 때문에 사실 쓰면서도 제 머리에 들어있는 것을 생략할때도 있다고 봅니다. 때문에 순수하게 독자님들의 위치에서 작품을 바라 볼수가 없지요. 읽으시면서 혹시라도 조금 이해하기 애매한 부분이 있다면 주저 말고 지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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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7

  • 작성자
    Lv.14 L에일리
    작성일
    12.12.05 21:18
    No. 1

    오우!! 1타 ㅋㅋ
    읽기 전에 댓글부터 후다닥 ㅋ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3 심생종기
    작성일
    12.12.05 21:21
    No. 2

    99될려면 얼마쯤 기달려야 하나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7 선생
    작성일
    12.12.05 22:54
    No. 3

    리스의분신을 놔둔곳이 리스의집이라구하셨는데 구아나의집이지않을까싶네요.

    매번즐겁게보구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8 색향
    작성일
    12.12.05 23:47
    No. 4

    수정했습니다. 정신없이 쓰느라 잘못 써버렸네요. 지적 감사합니다!
    그리고 리스의 분신이 아니라 벤하르트가 만들어낸 분신입니다.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2 PurGo
    작성일
    12.12.06 01:15
    No. 5

    잘보고 갑니다. 건필하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8 실버클로버
    작성일
    12.12.06 01:20
    No. 6

    잘보고 갑니다. 매번 재밌게 보고 가여~!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1 무식국어쌤
    작성일
    12.12.06 10:56
    No. 7

    어제는 부산 갔다 왔습니다. 확실히 서울이 더 춥네요.

    오늘의 채점!!

    - "...하지만 어쩔 수 없지. 이대로 두면 위험할테니" : 앞부분은 결계를 깨뜨려서 구아나가 화내도 어쩔 수 없다는 의미, 뒷부분은 구아나의 육신을 보호할 백인을 만들려는 이유(결계가 깨진 곳에 방치하면 위험하니까) 인데 이를 한 따옴표 안에 써 놓으니 마치 결계를 그대로 두면 위험허기에 깨뜨렸다는 의미가 되어 버렸습니다.

    - 일리는 있긴 하군 : '일리가 있긴 하군 또는 '일리는 있군' 으로 하는 것이 더 자연스럽습니다.

    - 왠놈이냐 : 웬놈이냐 가 맞습니다. (왠 은 왜인 의 준말로 왠지 외에는 용례를 모르겠네요)

    - 잠깐 그러니까 적이 아니다 : 잠깐 뒤에 쉼표 하나를 추가해 보세요. 시각적으로나 읽으면서 느낌이 달라질 겁니다.

    - 조금 불러주지 않겠나? : 한 사람을 불러오는데 조금 또는 많이 부를 수는 없습니다. 여기서는 조금이 아니라 좀 을 쓰는 게 좋겠군요(부탁한다는 분위기를 풍기는 단어로서)

    - 범접하지 못항 정도의 압박이 느껴질 정도로 : 정도 란 말이 중첩되니 좀 부자연스럽스니다. 한쪽은 다른 단어를 쓰는 것이 어떨지? (범접하지 못할 만큼.. 이라든가)

    - ..공격해서 망쳐버릴 인간은 누가 있으랴 : ..인간이 누가.. 로 쓰는 게 더 자연스럽습니다.
    (위의 일리는 의 예와 함께, 조사 ..은(는) 을 부자연스럽게 사용하는 경우가 꽤 많이 있습니다)

    - 원하는데로 해도 좋다.. : 원하는대로.. 가 맞습니다.

    여기까지 입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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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4 엔쿠라스 2부 80화-시공(時空)(9)(638화) +15 17.06.28 343 12 10쪽
653 엔쿠라스 2부 79화-시공(時空)(8)(637화) +5 15.07.23 735 11 15쪽
652 엔쿠라스 2부 78화-시공(時空)(7)(636화) +6 15.07.11 762 18 9쪽
651 엔쿠라스 2부 77화-시공(時空)(6)(635화) +13 15.07.08 732 22 14쪽
650 엔쿠라스 2부 76화-시공(時空)(5)(634화) +16 13.05.31 2,935 29 9쪽
649 엔쿠라스 2부 75화-시공(時空)(4)(633화) +6 13.05.30 1,997 27 11쪽
648 엔쿠라스 2부 74화-시공(時空)(3)(632화) +3 13.05.29 949 15 8쪽
647 엔쿠라스 2부 73화-시공(時空)(2)(631화) +6 13.05.28 2,543 61 9쪽
646 엔쿠라스 2부 72화-시공(時空)(1)(630화) +4 13.05.27 2,308 24 13쪽
645 엔쿠라스 2부 71화(629화) +3 13.05.25 2,735 27 9쪽
644 엔쿠라스 2부 70화(628화) +3 13.05.24 2,410 35 8쪽
643 엔쿠라스 2부 69화(627화) +3 13.05.23 2,339 24 11쪽
642 엔쿠라스 2부 68화(626화) +9 13.05.22 3,114 69 19쪽
641 엔쿠라스 2부 67화(625화) +4 13.05.21 1,191 9 12쪽
640 엔쿠라스 2부 66화(624화)-격외(格外) +6 13.05.20 1,308 11 12쪽
639 엔쿠라스 2부 65화(623화)- +5 13.05.18 3,641 35 11쪽
638 엔쿠라스 2부 64화(622화)- +4 13.05.16 3,316 48 14쪽
637 엔쿠라스 2부 63화(621화)- +5 13.05.15 3,314 30 15쪽
636 엔쿠라스 2부 62화(620화)- +3 13.05.14 3,159 56 9쪽
635 엔쿠라스 2부 61화(619화)- +2 13.05.13 3,786 46 13쪽
634 엔쿠라스 2부 60화(618화)-왜억(孬憶)(5) +10 13.05.11 3,186 29 14쪽
633 엔쿠라스 2부 59화(617화)-왜억(孬憶)(4) +5 13.05.10 3,244 38 11쪽
632 엔쿠라스 2부 58화(616화)-왜억(孬憶)(3) +3 13.05.09 3,879 84 14쪽
631 엔쿠라스 2부 57화(615화)-왜억(孬憶)(2) +5 13.05.05 3,334 42 17쪽
630 엔쿠라스 2부 56화(614화)-왜억(孬憶)(1) +5 13.05.04 2,326 28 12쪽
629 엔쿠라스 2부 56화(613화)-마굴(17) +4 13.04.09 1,540 16 10쪽
628 엔쿠라스 2부 55화(612화)-마굴(16) +5 13.03.30 1,123 13 11쪽
627 엔쿠라스 2부 54화(611화)-마굴(15) +6 13.03.29 990 10 8쪽
626 엔쿠라스 2부 53화(610화)-마굴(14) +3 13.03.28 1,321 20 12쪽
625 엔쿠라스 2부 53화(609화)-마굴(13) +3 13.03.27 1,075 11 8쪽
624 엔쿠라스 2부 52화(608화)-마굴(12) +4 13.03.26 1,754 17 10쪽
623 엔쿠라스 2부 51화(607화)-마굴(11) +5 13.03.25 1,276 12 7쪽
622 엔쿠라스 2부 50화(606화)-마굴(10) +4 13.03.23 1,185 20 8쪽
621 엔쿠라스 2부 49화(605화)-마굴(9) +4 13.03.22 1,114 9 9쪽
620 엔쿠라스 2부 48화(604화)-마굴(8) +4 13.03.21 1,139 16 9쪽
619 엔쿠라스 2부 47화(603화)-마굴(7) +6 13.03.20 1,151 19 10쪽
618 엔쿠라스 2부 46화(602화)-마굴(6) +5 13.03.19 1,077 11 9쪽
617 엔쿠라스 2부 45화(601화)-마굴(5) +5 13.03.18 1,234 15 10쪽
616 엔쿠라스 2부 44화(600화)-마굴(4) +10 13.03.16 1,179 17 8쪽
615 엔쿠라스 2부 44화(599화)-마굴(3) +5 13.03.15 1,152 13 7쪽
614 엔쿠라스 2부 44화(598화)-마굴(2) +3 13.03.14 877 11 9쪽
613 엔쿠라스 2부 43화(597화)-마굴(1) +6 13.03.13 1,194 10 14쪽
612 엔쿠라스 2부 42화(596화)- +6 13.03.12 945 11 9쪽
611 엔쿠라스 2부 41화(595화)- +8 13.03.11 1,265 23 8쪽
610 엔쿠라스 2부 40화(594화)- +5 13.03.01 1,068 13 14쪽
609 엔쿠라스 2부 39화(593화)- +8 13.01.31 1,146 17 9쪽
608 엔쿠라스 2부 38화(592화)- +3 13.01.30 1,149 17 9쪽
607 엔쿠라스 2부 37화(591화)- +4 13.01.29 1,136 15 11쪽
606 엔쿠라스 2부 36화(590화)- +3 13.01.28 1,056 27 10쪽
605 엔쿠라스 2부 35화(589화)- +6 13.01.26 1,197 24 11쪽
604 엔쿠라스 2부 34화(588화)- +2 13.01.25 1,088 10 12쪽
603 엔쿠라스 2부 33화(587화)- +6 13.01.24 1,123 11 13쪽
602 엔쿠라스 2부 32화(586화)- +4 13.01.23 1,081 15 8쪽
601 엔쿠라스 2부 31화(585화)- +5 13.01.22 1,342 13 12쪽
600 엔쿠라스 2부 30화(584화)- +4 13.01.21 1,395 13 10쪽
599 엔쿠라스 2부 29화(583화)- +6 13.01.19 1,824 14 12쪽
598 엔쿠라스 2부 28화(582화)- +3 13.01.18 1,235 13 8쪽
597 엔쿠라스 2부 27화(581화)- +6 13.01.17 1,199 11 9쪽
596 엔쿠라스 2부 26화(580화)- +9 13.01.16 1,180 12 10쪽
595 엔쿠라스 2부 25화(579화)- +7 13.01.15 1,297 12 10쪽
594 엔쿠라스 2부 24화(578화)- +2 13.01.14 1,145 10 10쪽
593 엔쿠라스 2부 23화(577화)-治心(2) +5 13.01.12 1,230 10 11쪽
592 엔쿠라스 2부 22화(576화)-治心(1) +5 13.01.11 1,100 16 11쪽
591 엔쿠라스 2부 21화(575화)- +3 13.01.10 1,245 18 7쪽
590 엔쿠라스 2부 20화(574화)-대가(2) +7 13.01.04 1,266 26 15쪽
589 엔쿠라스 2부 19화(573화)-대가(1) +7 12.12.27 1,460 10 9쪽
588 엔쿠라스 2부 18화(572화)-마신(魔神)(12) +12 12.12.15 1,225 16 12쪽
587 엔쿠라스 2부 17화(571화)-마신(魔神)(11) +4 12.12.14 1,276 10 11쪽
586 엔쿠라스 2부 16화(570화)-마신(魔神)(10) +3 12.12.13 1,988 25 13쪽
585 엔쿠라스 2부 15화(569화)-마신(魔神)(9) +7 12.12.12 1,127 13 16쪽
584 엔쿠라스 2부 14화(568화)-마신(魔神)(8) +6 12.12.11 1,237 10 8쪽
583 엔쿠라스 2부 13화(567화)-마신(魔神)(7) +4 12.12.10 1,219 10 12쪽
582 엔쿠라스 2부 12화(566화)-마신(魔神)(6) +9 12.12.08 1,094 12 11쪽
581 엔쿠라스 2부 11화(565화)-마신(魔神)(5) +7 12.12.07 1,388 17 13쪽
580 엔쿠라스 2부 10화(564화)-마신(魔神)(4) +6 12.12.06 1,475 13 12쪽
» 엔쿠라스 2부 9화(563화)-마신(魔神)(3) +7 12.12.05 1,156 13 16쪽
578 엔쿠라스 2부 8화(562화)-마신(魔神)(2) +8 12.12.04 2,261 29 14쪽
577 엔쿠라스 2부 7화(561화)-마신(魔神)(1) +11 12.12.03 1,212 14 10쪽
576 엔쿠라스 2부 6화(560화)-백검사(7) +4 12.12.01 1,893 18 8쪽
575 엔쿠라스 2부 5화(559화)-백검사(6) +8 12.11.30 1,099 14 11쪽
574 엔쿠라스 2부 4화(558화)-백검사(5) +7 12.11.29 1,312 17 14쪽
573 엔쿠라스 2부 4화(557화)-백검사(4) +9 12.11.28 1,386 20 11쪽
572 엔쿠라스 2부 3화(556화)-백검사(3) +8 12.11.27 2,367 17 21쪽
571 엔쿠라스 2부 2화(555화)-백검사(2) +9 12.11.26 1,300 12 18쪽
570 엔쿠라스 2부 1화(554화)-백검사(1) +17 12.11.05 1,437 24 21쪽
569 엔쿠라스 2부를 시작하기에 앞서,,, +7 12.11.05 1,637 13 4쪽
568 엔쿠라스 553화-이별[1부 완결] +23 12.10.14 1,609 17 29쪽
567 엔쿠라스 552화- +15 12.09.24 1,460 11 18쪽
566 엔쿠라스 551화- +3 12.09.06 1,195 10 12쪽
565 엔쿠라스 550화- +8 12.08.31 2,203 13 12쪽
564 엔쿠라스 549화- +11 12.08.29 1,064 15 22쪽
563 엔쿠라스 548화- +10 12.08.23 1,064 12 28쪽
562 엔쿠라스 547화- +7 12.08.21 1,410 17 15쪽
561 엔쿠라스 546화- +5 12.08.14 1,239 14 27쪽
560 엔쿠라스 545화-흑마의섬(2) +9 12.07.31 1,167 10 18쪽
559 엔쿠라스 544화-흑마의섬(1) +5 12.07.30 1,166 10 14쪽
558 엔쿠라스 553화-하이리루(3) +4 12.07.28 1,377 12 15쪽
557 엔쿠라스 552화-하이리루(2) +3 12.07.27 1,184 12 13쪽
556 엔쿠라스 551화-하이리루(1) +4 12.07.26 1,310 12 14쪽
555 엔쿠라스 550화-포용 +8 12.07.25 1,287 11 12쪽
554 엔쿠라스 549화-엔도픽(8) +5 12.07.24 1,120 13 14쪽
553 엔쿠라스 548화-엔도픽(7) +7 12.07.23 908 11 14쪽
552 엔쿠라스 547화-엔도픽(6) +4 12.07.21 1,277 11 8쪽
551 엔쿠라스 546화-엔도픽(5)[수정] +5 12.07.20 1,229 11 16쪽
550 엔쿠라스 545화-엔도픽(4) +7 12.07.19 1,303 17 13쪽
549 엔쿠라스 544화-엔도픽(3) +9 12.07.18 985 21 12쪽
548 엔쿠라스 543화-엔도픽(2) +4 12.07.17 1,410 13 12쪽
547 엔쿠라스 542화-엔도픽(1) +6 12.07.16 1,903 13 11쪽
546 엔쿠라스 541화- +3 12.07.14 2,138 45 11쪽
545 엔쿠라스 540화- +4 12.07.13 1,130 15 10쪽
544 엔쿠라스 539화- +5 12.07.12 1,080 20 10쪽
543 엔쿠라스 538화- +7 12.07.11 1,178 21 12쪽
542 엔쿠라스 537화- +10 12.07.10 1,132 29 13쪽
541 엔쿠라스 536화- +13 12.05.31 1,539 15 12쪽
540 엔쿠라스 535화- +4 12.05.30 1,308 12 13쪽
539 엔쿠라스 534화- +4 12.05.29 1,298 13 13쪽
538 엔쿠라스 533화-신뢰의 증명(3) +6 12.05.26 1,194 10 14쪽
537 엔쿠라스 532화-신뢰의 증명(3) +7 12.05.25 1,180 16 12쪽
536 엔쿠라스 531화- +5 12.05.24 1,625 19 12쪽
535 엔쿠라스 530화- +8 12.05.23 1,462 23 12쪽
534 엔쿠라스 529화-응보(5) +9 12.05.22 1,600 46 10쪽
533 엔쿠라스 528화-응보(4) +8 12.05.21 1,215 11 10쪽
532 엔쿠라스 527화-응보(3) +5 12.05.19 1,214 12 11쪽
531 엔쿠라스 526화-응보(2) +5 12.05.18 1,059 10 10쪽
530 엔쿠라스 525화- +8 12.05.17 1,228 14 10쪽
529 엔쿠라스 524화-정보(6) +5 12.05.16 1,443 26 13쪽
528 엔쿠라스 523화-정보(5) +6 12.05.15 1,161 19 10쪽
527 엔쿠라스 522화-정보(4) +6 12.05.14 1,276 10 11쪽
526 엔쿠라스 520화-정보(3) +8 12.05.12 1,231 16 11쪽
525 엔쿠라스 520화-정보(2) +7 12.05.11 1,291 22 11쪽
524 엔쿠라스 519화-정보(1) +7 12.05.10 1,348 17 11쪽
523 엔쿠라스 518화-거래(5) +13 12.03.31 2,396 20 11쪽
522 엔쿠라스 517화-거래(4) +6 12.03.30 1,338 16 9쪽
521 엔쿠라스 516화-거래(3) +6 12.03.29 1,294 26 11쪽
520 엔쿠라스 514화-거래(2) +5 12.03.28 1,556 17 11쪽
519 엔쿠라스 514화-거래(1) +5 12.03.27 1,486 30 16쪽
518 엔쿠라스 513화-이물(異物)(7) +8 12.03.26 1,239 14 10쪽
517 엔쿠라스 512화-이물(異物)(6) +8 12.03.24 1,440 14 12쪽
516 엔쿠라스 510화-이물(異物)(5) +5 12.03.23 1,324 11 8쪽
515 엔쿠라스 510화-이물(異物)(4) +9 12.03.22 2,042 37 11쪽
514 엔쿠라스 509화-이물(異物)(3) +6 12.03.21 1,385 16 11쪽
513 엔쿠라스 508화-이물(異物)(2) +6 12.03.20 1,112 15 13쪽
512 엔쿠라스 507화-이물(異物)(1) +7 12.03.19 1,163 11 13쪽
511 엔쿠라스 506화-라스펠(8) +7 12.03.17 1,061 13 15쪽
510 엔쿠라스 505화-라스펠(7) +7 12.03.16 1,269 18 10쪽
509 엔쿠라스 504화-라스펠(6) +6 12.03.15 1,470 17 17쪽
508 엔쿠라스 503화-라스펠(5) +9 12.03.14 1,585 13 10쪽
507 엔쿠라스 502화-라스펠(4) +9 12.03.13 1,714 16 11쪽
506 엔쿠라스 501화-라스펠(3) +7 12.03.12 1,248 15 11쪽
505 엔쿠라스 500화-라스펠(2) +14 12.03.10 1,271 22 16쪽
504 엔쿠라스 499화-라스펠(1) +9 12.02.18 1,369 12 14쪽
503 엔쿠라스 498화-천촉(天觸)(5) +9 12.02.16 1,407 13 17쪽
502 엔쿠라스 497화-천촉(天觸)(4) +14 12.01.31 1,513 34 17쪽
501 엔쿠라스 496화-천촉(天觸)(3) +9 12.01.30 1,273 24 12쪽
500 엔쿠라스 495화-천촉(天觸)(2) +8 12.01.28 1,188 17 13쪽
499 엔쿠라스 494화-천촉(天觸)(1) +7 12.01.27 2,081 13 10쪽
498 엔쿠라스 493화-퀘이소(2) +5 12.01.26 1,151 12 10쪽
497 엔쿠라스 492화-퀘이소(1) +6 12.01.25 1,184 15 11쪽
496 엔쿠라스 491화-주마의 숲(8) +10 12.01.21 1,382 13 14쪽
495 엔쿠라스 490화-주마의 숲(8) +7 12.01.20 1,346 16 12쪽
494 엔쿠라스 489화-주마의 숲(7) +6 12.01.19 1,312 17 11쪽
493 엔쿠라스 488화-주마의 숲(6) +4 12.01.18 1,446 12 11쪽
492 엔쿠라스 486화-주마의 숲(5) +7 12.01.17 1,292 17 11쪽
491 엔쿠라스 486화-주마의 숲(4) +4 12.01.16 1,462 9 11쪽
490 엔쿠라스 485화-주마의 숲(3) +6 12.01.14 1,216 16 11쪽
489 엔쿠라스 484화-주마의 숲(2) +6 12.01.13 1,202 13 16쪽
488 엔쿠라스 483화-주마의숲(1) +8 12.01.12 1,283 12 13쪽
487 엔쿠라스 482화- +5 12.01.11 2,135 21 10쪽
486 엔쿠라스 481화- +5 12.01.10 1,861 33 10쪽
485 엔쿠라스 480화- +6 12.01.07 1,423 19 10쪽
484 엔쿠라스 479화- +6 11.12.29 1,325 13 14쪽
483 엔쿠라스 478화- +6 11.12.28 1,593 16 11쪽
482 엔쿠라스 477화- +6 11.12.24 1,356 17 13쪽
481 엔쿠라스 476화- +6 11.11.30 1,494 11 15쪽
480 엔쿠라스 475화- +3 11.11.29 1,553 19 11쪽
479 엔쿠라스 474화- +7 11.11.28 1,183 16 16쪽
478 엔쿠라스 473화- +4 11.11.26 1,501 15 14쪽
477 엔쿠라스 472화- +5 11.11.25 1,253 10 13쪽
476 엔쿠라스 471화- +9 11.11.24 1,436 13 16쪽
475 엔쿠라스 469화-재회(5) +5 11.11.23 1,579 12 14쪽
474 엔쿠라스 469화-재회(4) +6 11.11.22 1,236 13 15쪽
473 엔쿠라스 468화-재회(3) +6 11.11.21 1,468 14 13쪽
472 엔쿠라스 467화-재회(2) +6 11.11.19 1,517 24 14쪽
471 엔쿠라스 466화- +4 11.11.18 1,188 13 19쪽
470 엔쿠라스 465화-추측(2) +4 11.11.17 1,433 15 18쪽
469 엔쿠라스 464화- +6 11.11.16 1,354 16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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