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쿠라스 2부 20화(574화)-대가(2)
"후아.."
한참이 지나고 나서야 벤하르트는 제정신을 차렸다. 리스는 벽에 몸을 기대고 팔짱을 낀채 그를 보며 물었다.
"다 끝났어?"
"아마. 반신이 조금 저리고 아리기는 하지만 이정도면 이동하는데에는 무리가 없을거라고 생각되는데,"
리스는 벤하르트의 그 기술의 무서움을 잘 알고 있었다. 그야말로 스스로를 '깍아내는' 기술이었다. 고통이라는 것은 아무리 단련한다고 해도 완벽하게 내성이 생길수는 없는 것이다. 벤하르트가 느낀 고통은 서서히 정신이 마모되고 깍여나가는 정도일 것이다. '죽지 않을뿐' 그 고통은 필시 죽여줬으면 좋겠다고 생각될 정도 아니 그 이상에 다다르는 것이다.
'그런 기술을 계속해서 사용한다는 점이 놀라울 따름이지만,'
"그럼 돌아갈까?"
"그래."
벤하르트와 리스는 구아나의 집으로 걸어갔다.
"아 벤하르트가 왔어요."
티온은 벤하르트를 반겼지만, 그의 창백한 얼굴을 보고 걱정스러운 눈을 했다. 구아나는 먹이를 노리는 뱀 같은 눈으로 벤하르트와 리스를 번갈아 가며 쏘아보았다.
"어딜 그리 갔다 온거지?"
"그냥 조금.."
"그 얼굴로 그냥 조금이라고 해서 퍽이나 누가 믿어 주겠군."
구아나는 빈정 거리면서 말했다.
"입장상 말하고 싶지 않더라도 나는 도와준 값으로 받아 둬야 겠어. 도대체 왜 어딜 갔었던 건지 말야."
벤하르트는 작게 한숨을 쉬고 말했다. 자신의 필살기라고 해도 좋을 천륜요란은 양날의 검이었다. 사용한다고 해서 무조건 승리를 장담할수는 없는 것이다. 이기기 위해서 전제조건이라고 한다면 상대가 자신의 기술에 대해서 모르고 있다는게 가장 큰 전제조건이었다.
"꼭 들어야겠나?"
"그래."
"별로 말하고 싶지도 않고, 이것을 듣게 되면 위험에 빠지게 될지도 모르는데도?"
"그래도 상관 없어."
"그렇게 가볍게 여길 일이 아니라고, 크로세트는 분명 위협적인 적이었지만, 나를 노리는 사람들은 그 이상가는 강적이다."
구아나는 손으로 자신의 턱을 문지르면서 말했다.
"그 이야기는 네 '그 일'이 그정도로 중요하다는 말이겠지? 나는 말야 마법을 위해서는 무슨 일이라도 하는 여자야. 그렇기 때문에 마녀라고도 불려봤고 배척도 당해봤고 목숨마저 위험했던 일들이 아주 많았지. 지금 이 순간에도 말야. 여기서 위험 하나 두개가 더 나온다고 해도 별로 상관 없다는 거지. 아니 오히려 이 부분은 네가 실수한거야. 네 경솔함을 탓하도록 해."
"무슨 소릴 하는거야?"
"네가 그렇게 티가 나게 자리를 비우고 거기에 그런 중요한 것처럼 말을 해서 내 궁금증을 자극했잖아? 이정도로 흥미를 가지게 되면 나는 절대 말릴수가 없거든. 미친개한테 물렸다고 생각해도 좋고, 재수가 옴 붙었다고 생각해도 좋겠지. 하지만 일단은 들어 둬야겠어."
벤하르트는 인상을 잔뜩 쓰며 말했다.
"내 기술 천륜요란은 운명을 전환하는 기술이다."
"운명을 전환?"
"그래. 죽기 직전의 사람에게는 운명이 거의 끝나기 직전이겠고, 그 반대의 적은 운명이 아직 이어지겠지? 그 운명을 전환하는 기술이지."
"그렇다는건..."
"그래 나는 내 몸의 반을 움직일수 없을때, 그 자체의 운명을 크로세트와 바꿔 버린거다. 천륜요란은 바꾸는 것과 더불어 바뀌는 쪽에는 더 나쁜 효과를 주게 되지. 나는 반신이 못 움직이는 상태였지만, 아마 크로세트는 거의 대부분의 전신을 움직이지 못했겠지."
"뭐야 그건 사기잖아."
"그래 사기다. 하지만 본래 천륜요란이라는 기술은 운명을 '바꾸는' 기술이 아니야. 운명을 '뒤섞는' 기술이지. 하늘의 운명을 뒤섞는다. 사실 운명의 저울이 누구에게 갈지는 나조차도 모르는 기술인 것이다."
구아나는 궁금스런 표정을 지었다.
"그럼 도박으로 그 기술을 사용했다는 거야?"
"아니 본래의 기술은 그렇지만 나는 몇가지 한정적인 조건을 걸었지. 하루에 한번만 기술을 사용할 것. 그리고 천륜요란을 통해 바꾸는 운명의 고통을 '전부' 내가 짊어 지는 것 이 두가지다."
리스는 못마땅하다는 듯 벤하르트를 보았다. 구아나는 그의 이야기에 살짝 말문이 막혔다. 벤하르트가 말한 내용은 터무니 없었다. 벤하르트의 말대로라면 그는 반신이 '죽어버리는' 고통을 그대로 맛본 것이 되는 것이다.
"너 정말 인간이야?"
질문 마저도 의미가 없는 것이었다. 인간이 아니라 세상 어떤 생물이라고 해도 '죽음'의 고통을 버틸수 있을까. 비단 인간뿐만 아니라 리스였다고 해도 웃으며 사용할만한 기술은 절대로 아니었다.
"글세 나도 인간인지 아닌지 잘 모르겠군."
벤하르트는 씁쓸하게 웃어 보이고 가는 숨을 내쉬었다.
"그나저나 티온.. 어머니의 일은.."
"됐어요. 어머니는.."
티온은 어린 나이에 걸맞지 않게 철이 든 아이였다. 벤하르트가 자신의 어머니를 구하지 못한 것에 대해서 죄책감을 느끼는 것을 알고 있었고, 또 그게 벤하르트의 탓이 아니라는 것도 잘 알고 있었다. 어머니를 잃은 것은 슬픈일이지만, 그것은 벤하르트가 어떻게 할 수 없는 일이었다는 것도 어린나이임에도 잘 알고 있었다.
"벤하르트는 세상일은 생각한대로만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라고 했잖아요? 어머니의 일은 그런 어쩔수 없는 일이었던 거에요."
"...."
굳은 벤하르트의 얼굴에 그녀는 억지로 웃어보이며 말했다.
"저는 괜찮아요. 마지막에는 어머니의 진심도 알 수 있었고,"
어머니의 마지막을 생각하자 티온은 왈칵 눈물이 나려 했지만 꾹 참아냈다.
'울면 안돼. 여기서 울어버리면,'
벤하르트는 조용히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어 고개를 아래로 내려 주었다.
"미안하다."
하루가 지나자 붕화도시는 왈칵 뒤집혔다. 거대한 신전에는 균열이 일어나 금방이라도 무너질것만 같이 금이 가 있었고, 교주는 어디론가 사라져 버린 것이다. 믿고 의지할 곳이 없다는 것에 대한 혼란감은 온 도시에 감돌았으나, 사람이란 원래가 적응하는 동물이었다. 3일이 지나자 소란은 점차 가라앉기 시작했고, 아쉬워 하는 사람도 종교에 목숨을 걸겠다는 사람도 있었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은 종교에서 관심을 버리기 시작했다. 일주일이 지나자 제정신을 차렸는지 종교를 헐뜯는 사람마저도 나왔고, 급기에는 나라에서 파병된 관리에 의해 혼란은 점차 수습되어 가는듯 했다.
그 사이 벤하르트는 거의 강제 노동에 가까울 정도로 구아나에게 이야기를 해주고 있었다.
"그래서 여기까지 오게 된거다. 그 이후는 너도 잘 알겠지?"
"음 대단한데? 좋은 마법들이 나오겠어. 역대 최대 전설의 한 축을 그어낼지도 모르겠는데?"
"위험한건 아니겠지?"
"글세. 장담은 못해. 뭐 연구일뿐이니까, 별일은 없을테지만,"
"하여간.. 너도 정말 괴짜로구만, 아 그러고보니,,"
벤하르트는 품에서 무츠에게 받았던 팬던트를 꺼내 들었다.
"이것을 무츠씨가 전해달라고 하더군."
"그녀석.."
구아나는 내키지 않는다는듯 팬던트를 받아 들고는 한숨을 내쉬었다.
"어이."
"음?"
"나와 무츠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해?"
"뭘 묻는건지 모르겠는데,"
"어울리냔 말야. 이래뵈도 20대로 보는 나와 아무리 좋게 봐줘도 중년 남자에 지나지 않아 보이는 무츠가 어울린다고 생각하냐는 거지."
"글세. 그렇게 이야기 해봐야 네 나이는 무츠와 비슷한 것으로 아는데,"
구아나는 축 늘어진듯 누우면서도 눈만은 감지 않았다.
"어울리냐는게 뭘 의미하는건지 나는 제대로는 모르지만, 그것을 물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는데, 무츠와 네가 좋아한다면 어떤것도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고 좋아하지 않는다면 설사 모든게 맞아 떨어진다고 해도 문제가 생길테지,"
"옛날부터 말야. 이녀석은 참견하길 좋아했어."
'참견이라..'
벤하르트는 무츠와 나누었던 이야기를 떠올렸다.
"그때부터 나는 마법에 재능이 있어서 이런 저런 마법을 사용했고, 가끔은 마을을 실험대상으로 삼기도 해서 엄청나게 욕도 얻어 먹었었지. 그때마다 이녀석은 내 편이 되어 줬었어. 그녀석은 착한 녀석이니까, 고아였던 나를 내버려 두지 못했던 걸지도 모르지만,
구아나는 한숨을 내쉬면서 말했다.
"나는 그녀석이 좋았어. 녀석도 나를 좋아해서 나에게 고백을 했었지. 그렇게 괴짜였는데 어떤 부분이 그렇게 좋았을까? 외모에 반한걸까?"
"글세. 괴짜였다는 자각은 있는가보군 그점이 놀라울 따름이다. 그리고 조금밖에 보지 않았지만, 무츠라는 사람은 외모를 볼지 안볼지는 모르겠지만, 외모'만' 보는 사람은 절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렇지? 뭐 그런 녀석이니까, 그러니까 그녀석은 나랑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했어. 나는 무츠를 제외하면 마을에 여한따위는 없었어. 가끔 바보같은 짓거리를 하던 호쿠스 정도를 빼면 그 마을에는 아무런 미련도 여한도 없었지. 하지만 무츠는 나와는 달리 마을을 버리지 못하니까, 그래서 이걸 줬었지."
"그게 뭐지?"
"이걸 주면서 말했어. 넌 날 위해 죽어 줄수 있어? 모든 것을 포기할수 있겠어? 라고, 나는 그때 마을을 떠날 생각을 하고 있었거든. 무츠는 한참을 고민하다가 '네가 원하는게 그것이라면' 이라고 말했지만, 펜던트는 반응하지 않았지."
"사실을 말하면 뭔가 반응하는 모양이로군."
"아니 나를 위해 무엇이라도 할 수 있다면 열리게 되어 있지."
그녀는 팬던트를 열어보았다. 안에는 젊었을적의 무츠로 보이는 사진과 지금 그대로의 외모를 지닌 구아나가 미소짓고 있는 사진이 있었다.
"나는 그 팬던트를 열기 전까지는 나에게 고백을 할 생각을 하지 말라고 하고 여행을 떠났었어."
"네가 잘못한거 아닌가?"
"그러니까 그때는 젊었다니까, 지금도 이렇게 제멋대로인데 젊었을때는 어땠겠어? 나를 좋아한다고 해놓고 나를 위해 어떤 일이든 할 수 없다는 것에 화가나서 그렇게 말하긴 했지만, 음.. 바보같은 짓이었지."
"말하고자 하는 바를 모르겠다."
"무츠가 언젠가 이 도시에 들렀을때 말했었지 그때의 팬던트를 열어서 보낸다면 그때는 어떻게 할 거냐고, 반 장난 삼아서 말한줄 알았는데,"
"결정하는건 네 몫이다만 한가지 말해주지. 무츠씨는 그것을 내게 전하기 직전에 이렇게 말했다. 네가 종교에 먹혔을지도 몰라서 참을수가 없다고, 그리고 너를 지켜달라고 그렇게 부탁하면서 나를 보낸거다."
"그랬지. 결국 도움은 벤하르트 네가 받았지만, 아 정말 굉장히 귀찮아. 자고 싶은데 잘수도 없고 왜 내가 이래야 하는거야."
그녀는 신경질적으로 말하며 방으로 들어가 침대에 얼굴을 파묻었지만, 평소의 그녀처럼 잠을 이룰수는 없었고 한동안 침대속에서 뒹굴러야만 했다.
'될대로 되겠지.'
무츠와 구아나가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각자 잘 할것이라고 생각하면서 그는 앞에 놓인 과자를 입에 털어넣었다.
일주일이라는 시간이 지나고 벤하르트는 떠날 준비를 하기 시작했다.
"벤하르트."
"어 티온인가?"
"가는거에요?"
"그래. 그러고보니 너를 어떻게 해야 할지 못정했구나. 가급적이면 구아나가 너를 맡아 주면 좋겠지만,"
뒹굴거리며 게으름피우는 구아나를 보고 그는 살짝 고개를 저었다.
"저.. 벤하르트를 따라가고 싶어요."
벤하르트는 날카롭게 티온을 노려보았다. 마치 속을 훤히 들여다 보는 것만 같은 그 눈빛에 티온은 두려움마저 느끼고 살짝 뒷걸음질 쳤다.
"그래 그정도가 딱 좋아. 나는 가까히 지내면 안되는 사람이다. 위험이라는 딱지를 붙히고 다니는 사람이지. 너는 지금 내 환상을 보고 있을 뿐. 내 본질을 보면 그렇게 두려워 하잖아?"
"아니 아니에요! 저는 알아요."
"아니 너는 아무것도 몰라. 나는 본래 너를 죽이려고 했던 사람이다."
"그러니까! 그러니까 잖아요! 나를 죽이면 편하게 일을 끝낼수 있었는데, 어째서 나를 죽이지 않은거에요?"
"그냥 변덕이야. 나는 어린애를 죽이는 취미따윈 없어. 설사 좋은 의도가 있었다고 해도 말야. 네가 나를 따라올 명분은 아무것도 없잖아?"
티온은 흥 하고 말하며 독기서린 눈으로 벤하르트를 쳐다보았다. 딴에는 독한 눈이라고 생각했을지 몰라도 왠지 장난끼가 서려 있는 것 같은 표정이었다.
"명분이라면 있지요. 벤하르트는 제 어머니를 구해주겠다고 했지만, 결국 구하지 못해서 저를 고아로 만들어 버리고 말았으니까요."
"큭.. 그래 그건 그렇겠지만, 그러니까 네 부모 되실 분을 찾아 주고 가려고 나도 말야 생각을.."
"그런건 됐어요. 그냥 옆에 있게 해주세요."
"내가 얼마나 위험한 생활을 하고 있는지는 봤을텐데? 나는 너를 지키면서 임무를 수행할수 있을 능력이 없어."
"....."
"어쩔수 없지. 일단은 구아나에게 부탁을 해보는 수밖에.
벤하르트는 구아나에게 가서 사정을 설명하고 티온을 받아 줄 수 있는지를 물었다. 구아나는 하품을 하면서 말했다.
"괜찮아."
"정말이야?"
"그래. 어린아이 하나 정도 기른다고 어떻게 되는 것도 아니고, 아무래도 상관 없어."
벤하르트는 구아나에게 연신 고맙다고 말한 후 티온에게 가서 사정을 말했다. 티온은 벤하르트의 말을 듣는둥 마는둥 하면서 화난 기색이었지만, 벤하르트는 몇번이고 그녀를 설득했다.
'이정도면 알았겠지.'
알지 않았다고 해도 상관 없었다. 그가 이곳을 나가게되면 좋든 싫든 티온은 자신을 따라 올 수 없을 것이라는 것을 그는 잘 알고 있었다.
짐 준비를 챙기고 벤하르트와 리스는 구아나와 티온에게 인사를 했다. 끝날때까지도 티온은 벤하르트를 따라가겠다고 했었지만, 벤하르트는 조용히 그녀를 타이르고 그대로 구아나의 집을 나섰다.
붕화도시를 떠나 가렌더 부크로 돌아가기 위해서 가장 가까운 흑백공간을 찾아 그들은 길을 걸었다.
"티온말야. 어지간히도 따라 오고 싶어하는 것 같던데,"
리스의 물음에 벤하르트가 대답했다.
"우린 그럴 여력이 없다는 걸 잘 알잖아."
"흐음 뭐 그렇지."
한참을 걷고 있을때 벤하르트는 순간 기척이 느껴져 검에 손을 가져가 공중을 보았다. 푸르른 하늘에 검은 구멍이 생기더니 그 안에서 사람이 떨어졌다.
"티 티온!?"
벤하르트는 검은 공간을 통해 나온 티온을 받아 들었다.
[벤하르트 티온을 맡아 주겠다는건 거짓말이야. 무츠가 올지도 모르는데, 애 딸린 여자가 될 수는 없는 일이잖아?]
"구..아..나!!"
[뭐 나쁘게는 생각하지 마. 거기서 거절을 안했으면 무슨 짓을 써서도 너는 티온을 나에게 맡겼겠지? 사실 '그렇게 되어도' 상관은 없어. 하지만 티온은 그게 죽기보다 더 싫었던 모양이야. '두뇌 싸움'에서는 티온이 이긴 모양이네.]
"헤헤.."
"뭐가 헤헤냐! 그러니까 너희 둘이 미리 짜두었다 이거잖아!"
벤하르트는 티온의 머리를 한대 가볍게 치며 말했다.
[그런고로 티온은 알아서 처리 해줘. 하지만 티온 성격과 네 성격을 보건데 떼어두고 가기가 쉽지는 않을거야?]
검은 공간은 서서히 닫혀갔다. 마지막 검은 공간이 사라지기 직전 구아나가 말했다.
[벤 네 여행이 순탄하게 진행되기를 작게나마 기원할게. 꼭 그 레니아를 구해서 한번 놀러와.]
끝까지 자기가 할 말은 하는 구아나였다. 그 말을 끝으로 검은 공간은 그대로 사라져 버렸다.
- 작가의말
오랜만에 엔쿠라스를 올리네요. 최근에는 새로운 소설을 조금 올렸었는데, 역시나 시원 찮군요.. ㅠㅠ 그래도 한 파트는 끝내놓겠다!
시간이 남으시면 한번쯤 쌓아 졌을때 봐주시면 좋겠씁니다.
그나저나 앤드류님의 오랜만의 댓글을 받았네요
엔쿠라스가 이렇게 장수하게 된 것에 많은 힘이 되어주신 독자님이시죠.. 군생활을 잘 지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앤드류님의 댓글을 받아서 엔쿠라스를 바로 하나 써 올리려 했는데 많이도 늦었습니다. 새해를 훌쩍 넘긴 1월 4일이 되어 버렸지만,
모두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를 빕니다. 원하는 일들 전부 성취하시고 2013년 좋은 한해가 되시기를 기원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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