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색향 님의 서재입니다.

엔쿠라스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색향
작품등록일 :
2012.11.05 05:04
최근연재일 :
2017.11.18 19:07
연재수 :
665 회
조회수 :
1,541,321
추천수 :
11,851
글자수 :
3,890,122

작성
12.01.31 22:29
조회
1,512
추천
34
글자
17쪽

엔쿠라스 497화-천촉(天觸)(4)

DUMMY

제 7법이 발동되고 벤하르트는 놀라고 있었다. 공포 스러울 정도의 놀라움. 심장은 비정상적으로, 온몸은 자신의 몸이 아닌것처럼 금방이라도 정신을 놓으면 자기 멋대로 움직일것만 같은 감각. 너무도 들뜬 기분과 지금이라면 한주먹으로 이 일대를 폭발 시킬수도 있을것 같은 느낌이 공존했다. 기분은 아주 좋았다. 하지만 그 좋은 기분은 마치 타인의 기분을 느끼듯 자신이 기쁜게 아닌것만 같은 것으로 너무도 강맹한 기운에 휩쓸리는것만 같은 느낌이었다.

태풍 속에서 숨을 쉬지도 못할 정도로 괴로운것 같으면서도 신처럼 무엇이든지 할수 있을것만 같은 포만감으로 가득차서, 지금이라면 정말로 무엇이든지 할수 있을 것만 같았다.

그는 서서히 당겼다. 스스로가 당기고 있는게 도시라는 자각은 전혀 없었다. 도시건 대륙이건 간에 잡아 당길 수 있는 충분할 만큼의 힘이 전신에서 넘처 흐르고 있었다.

'당겨진다.'

할수 있다고 생각함과 동시에 스스로의 몸을 보자 그는 자신의 상황을 인지할수 있었다. 굳이 말하자면 그것은 '필요없는 인지'였다. 높은 곳에 서 있는 사람이 괜히 아래를 쳐다 보아서 쓸데 없는 공포심을 가지는 그런 행위였다. 방금 전에 있었던 무아의 상태에서 '끝'을 보아버린 그 감각과도 비슷한 실수였지만, 그 실수를 저지른 것은 벤하르트만의 잘못이라고 말할수는 없는 문제였다. 방금전 스스로의 힘으로 도시에 닿았던 벤하르트는 스스로가 무아로 정신을 집중해 차단한 상태였다고 한다면, 지금은 어디까지나 강제적으로 생각하지 못했던 상태. 눈이 오가는 대로 보아 버린 것을 실수라고 칭하는 것은 너무 야박하다. 실수란 알고 있을때 잘못을 저지르는 행위를 뜻하는 것으로, 지금 벤하르트는 자신의 정확한 상태를 알지도 못하였기 때문이다.

너무 놀라서 말도 나오지 않았다. 아까전의 고통이 한계점이라고 생각했던 자신이 우습게 느껴질 정도로 거대한 고통 당기고 있는 양쪽 팔은 스멀스멀 한가닥씩 터져나가고 그곳에서 삐질삐질 피가 솟구친다.

그 상태는 벤하르트가 한계 이상의 시야를 가졌을때 피가 나왔던 정도와는 비교도 안되는 것이었다. 살이 트이고 피가 터져 주위에 뿌려 졌다. 사실 그런 상처 자체는 별개 아니지만, 벤하르트의 내부의 충격은 만만치 않았다. 한번 살이 터져 나갈때마다 느껴지는 고통은 이전의 수십배. 단순한 찰과상에 불과한 상처 같아 보여도 상처에서 붙잡지 못해 폭주하는 기만 해도 이전과는 비교 할 수도 없는 양이었다. 분명 아까 전에도 지옥같다고 생각했지만, 그것은 아까의 벤하르트가 느꼈던 최대의 고통일뿐 지금의 벤하르트가 느끼는 고통에 비하면 이전의 고통은 애들 장난에 불과했다. 그 고통을 감당하는 것도 느낄 수 있는 것도 벤하르트 뿐. 어느 누구도 경험해보지 못했기에, 경험할 방도도 없기에 누구도 이전의 벤하르트의 고통을 그리고 지금의 고통을 짐작하지 못한다.

'이게.. 바로.. 지옥..'

하지만 알지 못해도 단순하게 표정만으로도 벤하르트가 얼마나 고통에 약해지는지 여실히 드러나고 있었다.

"벤하르트. 정신이 있을때 말해주지. 지금 확실히 너는 당기고 있을지도 모르지만, 이정도의 힘으로 끌게 되면 곤란해. 7법의 지속시간은 고작해야 5분 정도의 시간, 벌써 20초나 지나가 버렸고,"

'20초?'

사실 벤하르트는 벌써 2분은 지났을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정도로 느끼는 시간 단위가 달랐다. 견디자고 다짐했었던 고통은 점차 절망으로 바뀌어 갔다.

'이런 지옥을 몇번이고,,,, 거기에 더 강하게 라고,,'

방금전 기를 닿게 할때 이성이 고통을 억누를수 있었다고 한다면, 지금은 고통이 이성을 잡아 먹고 있었다. 머리로는 '해야 한다'고 알고 있어도 고통은 몸의 제어를 좀 먹어 들어가고 있었다. 금방이라도 놓고 이리저리 괴로워 하고 싶었다. 그런 감정을 막는것은 마지막 하나 남은 이성의 조각이었다.

[정신 차려!]

'리스?'

[여기까지 와서 포기를 하겠다고? 그럴수는 없잖아. 나는 네 그런 모습을 보기 위해서 붙어 다닌게 아니야. 여기서 그렇게 약해져서 널부러지는 인간 따위는 몰라. 내가 부하로 삼고자 했던 녀석이 고작해야 이런 것에 무너져? 나를 수치스럽게 만들지 말아줘. 너는 그런 녀석이 아니잖아! 고통이 있으면 그딴건 넘어 버려! 나의 지금까지의 시간이 헛되지 않았다는 것을 보이는거야. 지금 여기서!]

'고작해야 그런 말 하나에.. 어째서 이렇게 안심이 되는거냐.'

떨림은 멎었다. 벤하르트 스스로도 이해가 가지 않을정도였다. 별 의미도 없어 보이는 한마디에 이정도로 안심을 할수 있다는게 신기했다.

고통은 여전히 변함이 없었다. 견디기 힘들고 금방이라도 포기하고 싶은 지옥의 향연 아마 힘을 빼기 전까지는 끝없는 지옥일지라도 방금까지와는 마음가짐이 달라졌다.



"조금만 더 힘을 보내줘."

'장난 아닌데 이녀석?'

프쿠타는 진심으로 눈앞의 인간에 놀라고 있었다. 사실 그는 제 7법을 하기전 사람들을 나누어 놓았다. 1진 2진 3진, 자칭 평화주의자인 프쿠타는 절대로 벤하르트가 죽는것을 보고 싶은게 아니었다. 그저 기적의 한 단편을 보고 싶었을뿐으로, 그렇기에 벤하르트에게 무리가 갈만큼의 인원을 투입하지도 않았다.

현재 7법에 속해있는것은 프쿠타들 몇 정도 주된 사람들은 마지막을 위해 남겨둔 상태였던 터였다.

"벤이 저렇게 고생하고 있는데, 이렇게 놀고만 있을수는 없지."

트레이야는 몸을 풀면서 말했다.

"우리들이 가는 순간 더 고생하게 될걸?"

그렇게 말하는 레니아도 몸을 풀고 있었다.

"너희 지금 들어가려고?"

"그래. 저녀석 성격은 잘 알고 있거든. 저렇게 되면 아무래도 말리기 어렵지. 울고 불고 사정하도록 힘을 넣어 버릴테니까, 그러니까, 얼마가 되었든 스스로 포기한다고 하기 전까지는 전력으로 힘을 담아 내야겠지."

트레이야와 레니아가 자리에 서자 마자 강맹한 기운이 솟구쳤다. 아까와는 비교도 안될만큼의 힘 그에 벤하르트의 고통은 비례해서 늘어났지만, 그의 신념은 꺽이지 않았다.

"더.."

몽롱함 속에서 벤하르트는 그렇게 말했다. 상상을 초월하는 기를 몸에 덮고 있으면서도 그는 멈추지 않았다. 온몸이 잡아 먹히는 소멸해버리는 정신적으로 신체적으로 외적 내적을 가리지 않는 고통의 지옥이 끝나지 않아도 마음은 꺽이지 않았다.

'장난 아니군. 이러다가는 내가 먼저 지쳐 버리겠어.'

벤하르트가 계속 버틸수 있는것은 끊임없이 치료를 하고 있는 프쿠타가 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눈 깜작할 사이에 치료를 해버리는 프쿠타의 능력으로도 벤하르트의 상처를 따라갈수 없을 정도였다.

"우리도 합류 해야겠군 갈구할수 있는대로라,, 남은 기는 거의 없지만 없는것보다야 낫겠지."

마누어와 그 부하들도 진에 합류 하고 뒤를 이어 모든 퀘이소들도 들어왔다.

'절대치가 확실하게 늘어났다. 퀘이소에 이정도의 힘을 가진 녀석들이 있었나?'

프쿠타가 바라본 곳에는 족장과 부족장이 있었다.

"이 힘을 내는것은 이제 죽을때까지 없을거라고 생각했거늘.."

족장의 몸에서 피어 오르는 색색의 기운 그리고 동시에 족장은 변했다. 존재를 보고 그 존재를 복사하는 마수 퀘이소. 족장은 용으로 변해 있었다. 부족장은 달리 변하지는 않았지만, 보내는 기만은 다른 퀘이소들과는 차원을 달리하고 있었다.

'나도..'

라프라도 그런 그들 틈에 끼었다. 사실 그녀는 라스펠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다. 벤하르트가 고통 스러워 하는것을 보고 상처를 입는것을 보고 저따위 도시는 망해 버리라고까지 생각할 정도였다. 어린애 다운 생각이었지만, 라프라는 곧 벤하르트가 저곳에 가고자 하기에 이 노력을 한다는것까지 답에 이를수 있었다. 그녀는 그렇다면 혼신의 힘을 다해 돕는 것이야 말로 자신이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했다. 그것은 순수한 일념이었다.

라프라에게서 몰리는 힘 그것은 여타 퀘이소들과는 비교 할 수도 없는 힘이었다.



프쿠타는 오늘 몇번이나 놀란 자신에게 놀랐다. 그중에서도 가장 놀란것을 꼽자면 바로 이것이었을 것이다. 자신의 7법은 이전에도 말했 듯 인간의 잠재능력의 한계까지만을 넘어 설 수 있다. 즉 지금 현 시점에서 사람이 가질수 있는 한계점까지만 힘을 한곳으로 모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인 것이다. 프쿠타가 개인적으로 생각했던 벤하르트의 능력은 고작해야 퀘이소 마을의 전원 정도. 그정도면 그의 잠재력은 끝에 도달할것이라고 생각했다. 그 뒤는 지친 퀘이소들을 뒤바꾸는 것으로 5분을 최대한으로 사용하자고 생각한 것이었지만, 그의 예상은 가볍게 뒤틀어졌다.

퀘이소의 무리와 일행 전부를 포함했음에도 벤하르트의 기는 끝을 보이지 않았다. 먹으면 먹은 만큼 발하고 있었다. 자신이 생각했던 한계의 몇배의 분량 트레이야와 레니아마저 넣고 예상 외의 족장과 부족장 거기에 라프라에 이르는 거대한 기를 머금어도 한계는 커녕 먹은 만큼 기가 팽창 되는 것이다.

'괴물인가.. 이녀석? 한계가 어느정도지?'

어느새 자신의 체력도 한계에 다다르고 있었다. 애초에 생각했었던 것과는 다른 방식으로 전개가 되고 있으니 체력 조절을 실패하게 된 것이다. 사실 밑져야 본전이라고 생각했던 취미는 조금은 힘든 상황에 빠지게 되었지만, 프쿠타는 그 상황이 너무도 아찔하게 즐거워서 웃음이 가시지 않았다.

'네가 그정도로 임한다면, 나도 네게 전부를 걸어주지.'

떨리는 손가락을 곧게 펴 프쿠타는 전력으로 벤하르트를 보조하며 생각했다.

'지옥행 열차를 탄것은 벤하르트 뿐이라고 생각했건만, 그런것도 아니었나보군.'



'한계는 없..다..'

스스로를 속이고 속인다. 그 속이는 과정에서 감정이 죽어나가고 신체가 죽어나간다. 어디까지나 정신적으로 죽어나가지만, 그래도 꺽이지 않았다. 새삼 리스에게 고맙다고 생각한게 머릿속에 스칠만큼의 여유가 있었다는것에 미소까지 지어질 정도였다. 그러면서도 아무도 없었다면 울고 불고 난리를 치고 싶을 정도의 고통에 먹먹함을 느끼고 있었다. 한계는 없다고 되뇌이고 있었지만, 사실상 한계는 가깝다. 아마 한걸음만 잘못 딛어도 천길 낭떠러지에 떨어져 다시 헤어나올 수는 없다는 것을 온몸으로 느끼고 있었다.

인간으로서 긴 세월을 살아온 경험이 뇌에 속삭인다. '여기서 지금뿐. 다음은 절대로 없다고,' 수많은 실패와 좌절 고통을 경험해 왔다. 굴곡은 인생에 있어서 자연스러운것. 그렇기에 그 굴곡에서 얻을수 있는게 있다. 지금 이것을 실패하면 다음은 없다.

'어떻게.. 어떻게.. 해야 하지.'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아마 자신은 최선을 다했다. 실질적으로 더 최선을 다할 어떠한 방도가 떠오르지 않았다. 더 하고 싶다. 더 가고 싶다. 생각은 하고 있지만, 더 나아갈 방도를 모르는 것이다. 어쩔수 없는 한계는 목전에까지 도달해 있었다.

'.....'

[간단하게 생각해. 트레이야..도 말했잖아? 네가 어떻게 했을때 강했는지, 원초적..으로 말야.]

'내가..?'

생각한다. 사실상 고통에 휘말려 마치 외부와 다른 시간처럼 격리된 이 공간에서 그가 이런 생각을 하는것은 고작해야 1초도 안될만큼의 시간 세간에서 말하는 주마등과도 비슷한 느낌을 가지면서 꿈을 꾸듯 그는 생각했다.

'내가 가장.. 강할 때는,,'

검술을 떠올리고 똬리를 틀듯 이름을 떠올린다. 그 이름에 점점 기억은 확장 되어 나간다.

'누군가를 지킬 때,'

그렇게 다짐하고 그는 자신을 다시한번 아마도 최대 마지막에 이르는 상황을 가정해나간다. 아마도 몇분 뒤면 지금 생각했던것을 벤하르트는 기억조차 하지 못할테지만, 지금 이 순간만큼은 찬란하게 타오를 그런 상상을 순간적으로 답을 내듯 생각했다.

'닿는것으로 내가 그곳에 간다는것으로는 안돼. 부족하다. 반대로 생각하는거다. 내가 이것을 행하지 못하면, 도시의 죄없는 수많은 사람들이 죽어간다고 어린아이도 늙은 노인도 어머니도 아버지도 수많은 사람들도, 덧없이 죽어버릴거라고,, 그냥 지켜지고 싶게 아무거나 생각해서 상정해... 가정해서,,, 상상하는거다...'

감정은 역류 한다. 힘은 한번 더 불어 넣어진다.



"어째서지?"

모두가 노력 하고 있을때 제네스는 멀리서 그런 광경을 지켜 보고 있었다. 참가할 마음따위는 일지 않았다. 사실 트레이야와 함께 라스펠에 가는것도 고작해야 그에게 있어서는 '트레이야가 바랬기에' 정도의 의미 밖에는 지니지 않았다. 그에게 있어서 그런것은 아무래도 상관 없는 것이다.

"어째서 저런것에 그렇게 낭비를 할수 있지?"

그는 벤하르트가 어떤 고통을 가지고 있을지 상상할 수 없었다. 상상하는 것이 필요가 없었다. 아마 자신이 가장 고통 스러웠을 순간의 몇배나 달하는 고통을 맛보고 있을 것이라는 생각 정도만 하고 있을뿐.

그는 도저히 벤하르트를 이해할수 없었다. 라군델을 멸망 시키고자 한 자신을 방해했기 때문에 원한에,, 분노에,, 이런 사사로운 감정은 상관 없이, 전부 빼어 놓고 생각했을 때, 그저 순전히 인간적으로 이해할수 없었다. 저것은 그저 바보 놀음에 지나지 않는 행위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한켠에서 그것을 부럽다고 느끼는 자신이 있었다.

'바보같은'

누구보다 자신을 속이고 타인을 속이는데 능한 최면사 이기에, 누구보다도 자신의 심정을 솔직하게 알수 있다는 것은 어떤 의미에서는 불편함이었다. 자신은 분명 저것을 부러워 하고 있다는 것을 부인 할 수가 없다.

'어째서.'

저것을 바보 같다고 생각하고 있으면서도 저 행위를 부러워하는 자신이 너무나도 싫었다. 제 삼자의 입장에서 볼때 이미 저것은 실패다. 한계는 역력했다. 여기까지 온게 기적, 지금이라면 닿을지 못 닿을지 알수 없어도, 아마 여기까지가 한계점이라는것은 명백한것이다.

퀘이소들은 물론이고 모든 일행들이 지쳐 있다. 완벽하게 체력 분배에 실패한 프쿠타 조차도 이제 몸의 경련이 끝나지 않을 정도로 마치 이전의 벤하르트를 보는 것만 같이 부들 거리고 있었다.

"제네스!!"

트레이야는 돌아보지도 않고 제네스를 불렀다.

"....."

"왜 돕지 않는거야 여기서 필요한건 너잖아!"

대답은 하지 않았다. 그저 트레이야를 위해서, 어울려 줄 수는 있지만, 손해를 보는 것은 사양이다. 어디까지나 그렇게 생각했다.

'나는 철저하게 손해를 보는 일은 하지 않아. 너와 어울릴수는 있다. 어디까지나 내가 손해를 보지 않는 범위 내에서 지키고 같이 다니고, 즐겨 줄수는 있지만, 그것뿐이다. 나는...'

"이제 자신을 속이는 짓은 그만둬! 나는 됐어. 나를 위해서도 필요 없어. 나와 다니는게 싫으면 다니지 않아도 좋아. 이것을 돕는게 싫으면 그것도 좋아. 네가 원하는데로 하도록 해. 하지만 스스로를 속이지는 마."

'왜 너는..'

이다지도 자신을 잘 알고 있는 것일까, 자기 자신도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데, 어째서 이렇게 자신의 마음을 잘 아는 것일까,

'역시 이해할수 없어.'

그는 손을 들었다. 끝자락에 있는 퀘이소부터 마치 새로히 힘을 얻은것처럼 일어서기 시작했다. 손가락이 가리키는 곳은 전부가 마치 '쌩쌩한것처럼' 일어난다. 기는 아까보다 더욱 강력하게 타인에게 최면을 건다.

그의 머릿속은 굴렁굴렁 거리면서 핏덩이가 멤도는것 같았다. 타인을 한계 이상으로 이끌어내는것은 한 두명이 전부였다. 수백에 달하는 수를 해보는 것은 이번이 처음. 명백하게 자신이 말하는 손해스러운 행동을 행하고 있었다.

'기분나빠.'

하지만 멈추지 않는다. 정말로 기분이 나쁜건지는 별로 알고 싶지도 않다. 그저 거짓없이 하고 싶은 것을 행하고 있을 뿐으로,, 그 세뇌는 트레이야에 너머 레니아에 이른다. 프쿠타를 거쳐서 잠시 멈추고 벤하르트에 이르렀다.

그렇게 몇초 후 서서히 땅이 흔들린다. 진동이 거세게 울리고 있었다. 세계 전체가 흔들리는것마냥, 무시무시한 굉음과 함께 도시는 모습을 드러내고 있었다.

"정말 해낼줄이야.."

공중에서 서서히 당겨져 오고 있는것은 다름아닌 천공의 도시 라스펠이었다.


작가의말

오늘의 알바는 택시를 타고 가야겠군요. 꽤나 늦어 버렸네요.
그나저나 댓글이 많아서,, 잔 추천이 많아서 좋네요. 그래도 이걸 쓰기 위해 달린 보람이 있는건가..
강림악마님의 1-1-1-1-1-1-1 댓글은 정말 놀랐고요.
딱 연참대전 종료와 함께 목표치를 딱 써내었네요. 진즉부터 말했지만, 전전 연참대전에 여기까지 쓰는게 목표였다는게,, 참,,
연참대전 클리어입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4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엔쿠라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1-113 +5 11.02.08 4,644 3 -
공지 이 위로는 엔쿠라스를 그 화 분량 이상 보신분들만 보시길 바랍니다. 11.02.08 4,323 3 -
공지 인사말. +5 11.02.08 7,029 10 -
665 엔쿠라스 2부 90화-시공(時空)(20)(649화) +4 17.11.18 393 8 13쪽
664 엔쿠라스 2부 89화-시공(時空)(19)(648화) +7 17.11.13 218 7 21쪽
663 엔쿠라스 2부 88화-시공(時空)(18)(647화) +2 17.11.10 235 7 14쪽
662 엔쿠라스 2부 87화-시공(時空)(17)(646화) +1 17.10.31 238 7 9쪽
661 엔쿠라스 2부 86화-시공(時空)(16)(645화) +1 17.10.27 225 5 15쪽
660 엔쿠라스 2부 85화-시공(時空)(15)(644화) +1 17.10.19 233 6 13쪽
659 엔쿠라스 2부 85화-시공(時空)(14)(643화) +3 17.10.04 235 6 12쪽
658 엔쿠라스 2부 84화-시공(時空)(13)(642화) +3 17.09.15 232 5 13쪽
657 엔쿠라스 2부 83화-시공(時空)(12)(641화) +3 17.09.01 247 6 19쪽
656 엔쿠라스 2부 82화-시공(時空)(11)(640화) +2 17.08.12 226 7 17쪽
655 엔쿠라스 2부 81화-시공(時空)(10)(639화) +3 17.08.09 239 7 8쪽
654 엔쿠라스 2부 80화-시공(時空)(9)(638화) +15 17.06.28 343 12 10쪽
653 엔쿠라스 2부 79화-시공(時空)(8)(637화) +5 15.07.23 735 11 15쪽
652 엔쿠라스 2부 78화-시공(時空)(7)(636화) +6 15.07.11 762 18 9쪽
651 엔쿠라스 2부 77화-시공(時空)(6)(635화) +13 15.07.08 732 22 14쪽
650 엔쿠라스 2부 76화-시공(時空)(5)(634화) +16 13.05.31 2,935 29 9쪽
649 엔쿠라스 2부 75화-시공(時空)(4)(633화) +6 13.05.30 1,997 27 11쪽
648 엔쿠라스 2부 74화-시공(時空)(3)(632화) +3 13.05.29 949 15 8쪽
647 엔쿠라스 2부 73화-시공(時空)(2)(631화) +6 13.05.28 2,543 61 9쪽
646 엔쿠라스 2부 72화-시공(時空)(1)(630화) +4 13.05.27 2,308 24 13쪽
645 엔쿠라스 2부 71화(629화) +3 13.05.25 2,735 27 9쪽
644 엔쿠라스 2부 70화(628화) +3 13.05.24 2,410 35 8쪽
643 엔쿠라스 2부 69화(627화) +3 13.05.23 2,339 24 11쪽
642 엔쿠라스 2부 68화(626화) +9 13.05.22 3,114 69 19쪽
641 엔쿠라스 2부 67화(625화) +4 13.05.21 1,191 9 12쪽
640 엔쿠라스 2부 66화(624화)-격외(格外) +6 13.05.20 1,308 11 12쪽
639 엔쿠라스 2부 65화(623화)- +5 13.05.18 3,641 35 11쪽
638 엔쿠라스 2부 64화(622화)- +4 13.05.16 3,316 48 14쪽
637 엔쿠라스 2부 63화(621화)- +5 13.05.15 3,314 30 15쪽
636 엔쿠라스 2부 62화(620화)- +3 13.05.14 3,159 56 9쪽
635 엔쿠라스 2부 61화(619화)- +2 13.05.13 3,786 46 13쪽
634 엔쿠라스 2부 60화(618화)-왜억(孬憶)(5) +10 13.05.11 3,186 29 14쪽
633 엔쿠라스 2부 59화(617화)-왜억(孬憶)(4) +5 13.05.10 3,244 38 11쪽
632 엔쿠라스 2부 58화(616화)-왜억(孬憶)(3) +3 13.05.09 3,879 84 14쪽
631 엔쿠라스 2부 57화(615화)-왜억(孬憶)(2) +5 13.05.05 3,334 42 17쪽
630 엔쿠라스 2부 56화(614화)-왜억(孬憶)(1) +5 13.05.04 2,326 28 12쪽
629 엔쿠라스 2부 56화(613화)-마굴(17) +4 13.04.09 1,540 16 10쪽
628 엔쿠라스 2부 55화(612화)-마굴(16) +5 13.03.30 1,123 13 11쪽
627 엔쿠라스 2부 54화(611화)-마굴(15) +6 13.03.29 990 10 8쪽
626 엔쿠라스 2부 53화(610화)-마굴(14) +3 13.03.28 1,321 20 12쪽
625 엔쿠라스 2부 53화(609화)-마굴(13) +3 13.03.27 1,075 11 8쪽
624 엔쿠라스 2부 52화(608화)-마굴(12) +4 13.03.26 1,754 17 10쪽
623 엔쿠라스 2부 51화(607화)-마굴(11) +5 13.03.25 1,276 12 7쪽
622 엔쿠라스 2부 50화(606화)-마굴(10) +4 13.03.23 1,185 20 8쪽
621 엔쿠라스 2부 49화(605화)-마굴(9) +4 13.03.22 1,114 9 9쪽
620 엔쿠라스 2부 48화(604화)-마굴(8) +4 13.03.21 1,139 16 9쪽
619 엔쿠라스 2부 47화(603화)-마굴(7) +6 13.03.20 1,151 19 10쪽
618 엔쿠라스 2부 46화(602화)-마굴(6) +5 13.03.19 1,077 11 9쪽
617 엔쿠라스 2부 45화(601화)-마굴(5) +5 13.03.18 1,234 15 10쪽
616 엔쿠라스 2부 44화(600화)-마굴(4) +10 13.03.16 1,179 17 8쪽
615 엔쿠라스 2부 44화(599화)-마굴(3) +5 13.03.15 1,152 13 7쪽
614 엔쿠라스 2부 44화(598화)-마굴(2) +3 13.03.14 877 11 9쪽
613 엔쿠라스 2부 43화(597화)-마굴(1) +6 13.03.13 1,194 10 14쪽
612 엔쿠라스 2부 42화(596화)- +6 13.03.12 945 11 9쪽
611 엔쿠라스 2부 41화(595화)- +8 13.03.11 1,265 23 8쪽
610 엔쿠라스 2부 40화(594화)- +5 13.03.01 1,068 13 14쪽
609 엔쿠라스 2부 39화(593화)- +8 13.01.31 1,146 17 9쪽
608 엔쿠라스 2부 38화(592화)- +3 13.01.30 1,149 17 9쪽
607 엔쿠라스 2부 37화(591화)- +4 13.01.29 1,136 15 11쪽
606 엔쿠라스 2부 36화(590화)- +3 13.01.28 1,056 27 10쪽
605 엔쿠라스 2부 35화(589화)- +6 13.01.26 1,197 24 11쪽
604 엔쿠라스 2부 34화(588화)- +2 13.01.25 1,088 10 12쪽
603 엔쿠라스 2부 33화(587화)- +6 13.01.24 1,123 11 13쪽
602 엔쿠라스 2부 32화(586화)- +4 13.01.23 1,081 15 8쪽
601 엔쿠라스 2부 31화(585화)- +5 13.01.22 1,342 13 12쪽
600 엔쿠라스 2부 30화(584화)- +4 13.01.21 1,395 13 10쪽
599 엔쿠라스 2부 29화(583화)- +6 13.01.19 1,824 14 12쪽
598 엔쿠라스 2부 28화(582화)- +3 13.01.18 1,235 13 8쪽
597 엔쿠라스 2부 27화(581화)- +6 13.01.17 1,199 11 9쪽
596 엔쿠라스 2부 26화(580화)- +9 13.01.16 1,180 12 10쪽
595 엔쿠라스 2부 25화(579화)- +7 13.01.15 1,297 12 10쪽
594 엔쿠라스 2부 24화(578화)- +2 13.01.14 1,145 10 10쪽
593 엔쿠라스 2부 23화(577화)-治心(2) +5 13.01.12 1,230 10 11쪽
592 엔쿠라스 2부 22화(576화)-治心(1) +5 13.01.11 1,100 16 11쪽
591 엔쿠라스 2부 21화(575화)- +3 13.01.10 1,245 18 7쪽
590 엔쿠라스 2부 20화(574화)-대가(2) +7 13.01.04 1,266 26 15쪽
589 엔쿠라스 2부 19화(573화)-대가(1) +7 12.12.27 1,460 10 9쪽
588 엔쿠라스 2부 18화(572화)-마신(魔神)(12) +12 12.12.15 1,225 16 12쪽
587 엔쿠라스 2부 17화(571화)-마신(魔神)(11) +4 12.12.14 1,276 10 11쪽
586 엔쿠라스 2부 16화(570화)-마신(魔神)(10) +3 12.12.13 1,988 25 13쪽
585 엔쿠라스 2부 15화(569화)-마신(魔神)(9) +7 12.12.12 1,127 13 16쪽
584 엔쿠라스 2부 14화(568화)-마신(魔神)(8) +6 12.12.11 1,237 10 8쪽
583 엔쿠라스 2부 13화(567화)-마신(魔神)(7) +4 12.12.10 1,219 10 12쪽
582 엔쿠라스 2부 12화(566화)-마신(魔神)(6) +9 12.12.08 1,094 12 11쪽
581 엔쿠라스 2부 11화(565화)-마신(魔神)(5) +7 12.12.07 1,388 17 13쪽
580 엔쿠라스 2부 10화(564화)-마신(魔神)(4) +6 12.12.06 1,475 13 12쪽
579 엔쿠라스 2부 9화(563화)-마신(魔神)(3) +7 12.12.05 1,155 13 16쪽
578 엔쿠라스 2부 8화(562화)-마신(魔神)(2) +8 12.12.04 2,261 29 14쪽
577 엔쿠라스 2부 7화(561화)-마신(魔神)(1) +11 12.12.03 1,212 14 10쪽
576 엔쿠라스 2부 6화(560화)-백검사(7) +4 12.12.01 1,893 18 8쪽
575 엔쿠라스 2부 5화(559화)-백검사(6) +8 12.11.30 1,099 14 11쪽
574 엔쿠라스 2부 4화(558화)-백검사(5) +7 12.11.29 1,312 17 14쪽
573 엔쿠라스 2부 4화(557화)-백검사(4) +9 12.11.28 1,386 20 11쪽
572 엔쿠라스 2부 3화(556화)-백검사(3) +8 12.11.27 2,367 17 21쪽
571 엔쿠라스 2부 2화(555화)-백검사(2) +9 12.11.26 1,300 12 18쪽
570 엔쿠라스 2부 1화(554화)-백검사(1) +17 12.11.05 1,437 24 21쪽
569 엔쿠라스 2부를 시작하기에 앞서,,, +7 12.11.05 1,637 13 4쪽
568 엔쿠라스 553화-이별[1부 완결] +23 12.10.14 1,609 17 29쪽
567 엔쿠라스 552화- +15 12.09.24 1,460 11 18쪽
566 엔쿠라스 551화- +3 12.09.06 1,195 10 12쪽
565 엔쿠라스 550화- +8 12.08.31 2,203 13 12쪽
564 엔쿠라스 549화- +11 12.08.29 1,064 15 22쪽
563 엔쿠라스 548화- +10 12.08.23 1,064 12 28쪽
562 엔쿠라스 547화- +7 12.08.21 1,410 17 15쪽
561 엔쿠라스 546화- +5 12.08.14 1,239 14 27쪽
560 엔쿠라스 545화-흑마의섬(2) +9 12.07.31 1,167 10 18쪽
559 엔쿠라스 544화-흑마의섬(1) +5 12.07.30 1,166 10 14쪽
558 엔쿠라스 553화-하이리루(3) +4 12.07.28 1,377 12 15쪽
557 엔쿠라스 552화-하이리루(2) +3 12.07.27 1,184 12 13쪽
556 엔쿠라스 551화-하이리루(1) +4 12.07.26 1,310 12 14쪽
555 엔쿠라스 550화-포용 +8 12.07.25 1,287 11 12쪽
554 엔쿠라스 549화-엔도픽(8) +5 12.07.24 1,120 13 14쪽
553 엔쿠라스 548화-엔도픽(7) +7 12.07.23 908 11 14쪽
552 엔쿠라스 547화-엔도픽(6) +4 12.07.21 1,277 11 8쪽
551 엔쿠라스 546화-엔도픽(5)[수정] +5 12.07.20 1,229 11 16쪽
550 엔쿠라스 545화-엔도픽(4) +7 12.07.19 1,303 17 13쪽
549 엔쿠라스 544화-엔도픽(3) +9 12.07.18 985 21 12쪽
548 엔쿠라스 543화-엔도픽(2) +4 12.07.17 1,410 13 12쪽
547 엔쿠라스 542화-엔도픽(1) +6 12.07.16 1,903 13 11쪽
546 엔쿠라스 541화- +3 12.07.14 2,138 45 11쪽
545 엔쿠라스 540화- +4 12.07.13 1,130 15 10쪽
544 엔쿠라스 539화- +5 12.07.12 1,080 20 10쪽
543 엔쿠라스 538화- +7 12.07.11 1,178 21 12쪽
542 엔쿠라스 537화- +10 12.07.10 1,132 29 13쪽
541 엔쿠라스 536화- +13 12.05.31 1,539 15 12쪽
540 엔쿠라스 535화- +4 12.05.30 1,308 12 13쪽
539 엔쿠라스 534화- +4 12.05.29 1,298 13 13쪽
538 엔쿠라스 533화-신뢰의 증명(3) +6 12.05.26 1,194 10 14쪽
537 엔쿠라스 532화-신뢰의 증명(3) +7 12.05.25 1,180 16 12쪽
536 엔쿠라스 531화- +5 12.05.24 1,625 19 12쪽
535 엔쿠라스 530화- +8 12.05.23 1,462 23 12쪽
534 엔쿠라스 529화-응보(5) +9 12.05.22 1,600 46 10쪽
533 엔쿠라스 528화-응보(4) +8 12.05.21 1,215 11 10쪽
532 엔쿠라스 527화-응보(3) +5 12.05.19 1,214 12 11쪽
531 엔쿠라스 526화-응보(2) +5 12.05.18 1,059 10 10쪽
530 엔쿠라스 525화- +8 12.05.17 1,228 14 10쪽
529 엔쿠라스 524화-정보(6) +5 12.05.16 1,443 26 13쪽
528 엔쿠라스 523화-정보(5) +6 12.05.15 1,161 19 10쪽
527 엔쿠라스 522화-정보(4) +6 12.05.14 1,276 10 11쪽
526 엔쿠라스 520화-정보(3) +8 12.05.12 1,231 16 11쪽
525 엔쿠라스 520화-정보(2) +7 12.05.11 1,291 22 11쪽
524 엔쿠라스 519화-정보(1) +7 12.05.10 1,348 17 11쪽
523 엔쿠라스 518화-거래(5) +13 12.03.31 2,396 20 11쪽
522 엔쿠라스 517화-거래(4) +6 12.03.30 1,338 16 9쪽
521 엔쿠라스 516화-거래(3) +6 12.03.29 1,294 26 11쪽
520 엔쿠라스 514화-거래(2) +5 12.03.28 1,556 17 11쪽
519 엔쿠라스 514화-거래(1) +5 12.03.27 1,486 30 16쪽
518 엔쿠라스 513화-이물(異物)(7) +8 12.03.26 1,239 14 10쪽
517 엔쿠라스 512화-이물(異物)(6) +8 12.03.24 1,440 14 12쪽
516 엔쿠라스 510화-이물(異物)(5) +5 12.03.23 1,324 11 8쪽
515 엔쿠라스 510화-이물(異物)(4) +9 12.03.22 2,042 37 11쪽
514 엔쿠라스 509화-이물(異物)(3) +6 12.03.21 1,385 16 11쪽
513 엔쿠라스 508화-이물(異物)(2) +6 12.03.20 1,112 15 13쪽
512 엔쿠라스 507화-이물(異物)(1) +7 12.03.19 1,163 11 13쪽
511 엔쿠라스 506화-라스펠(8) +7 12.03.17 1,061 13 15쪽
510 엔쿠라스 505화-라스펠(7) +7 12.03.16 1,269 18 10쪽
509 엔쿠라스 504화-라스펠(6) +6 12.03.15 1,470 17 17쪽
508 엔쿠라스 503화-라스펠(5) +9 12.03.14 1,585 13 10쪽
507 엔쿠라스 502화-라스펠(4) +9 12.03.13 1,714 16 11쪽
506 엔쿠라스 501화-라스펠(3) +7 12.03.12 1,248 15 11쪽
505 엔쿠라스 500화-라스펠(2) +14 12.03.10 1,271 22 16쪽
504 엔쿠라스 499화-라스펠(1) +9 12.02.18 1,369 12 14쪽
503 엔쿠라스 498화-천촉(天觸)(5) +9 12.02.16 1,407 13 17쪽
» 엔쿠라스 497화-천촉(天觸)(4) +14 12.01.31 1,513 34 17쪽
501 엔쿠라스 496화-천촉(天觸)(3) +9 12.01.30 1,273 24 12쪽
500 엔쿠라스 495화-천촉(天觸)(2) +8 12.01.28 1,188 17 13쪽
499 엔쿠라스 494화-천촉(天觸)(1) +7 12.01.27 2,081 13 10쪽
498 엔쿠라스 493화-퀘이소(2) +5 12.01.26 1,151 12 10쪽
497 엔쿠라스 492화-퀘이소(1) +6 12.01.25 1,184 15 11쪽
496 엔쿠라스 491화-주마의 숲(8) +10 12.01.21 1,382 13 14쪽
495 엔쿠라스 490화-주마의 숲(8) +7 12.01.20 1,346 16 12쪽
494 엔쿠라스 489화-주마의 숲(7) +6 12.01.19 1,312 17 11쪽
493 엔쿠라스 488화-주마의 숲(6) +4 12.01.18 1,446 12 11쪽
492 엔쿠라스 486화-주마의 숲(5) +7 12.01.17 1,292 17 11쪽
491 엔쿠라스 486화-주마의 숲(4) +4 12.01.16 1,462 9 11쪽
490 엔쿠라스 485화-주마의 숲(3) +6 12.01.14 1,216 16 11쪽
489 엔쿠라스 484화-주마의 숲(2) +6 12.01.13 1,202 13 16쪽
488 엔쿠라스 483화-주마의숲(1) +8 12.01.12 1,283 12 13쪽
487 엔쿠라스 482화- +5 12.01.11 2,135 21 10쪽
486 엔쿠라스 481화- +5 12.01.10 1,861 33 10쪽
485 엔쿠라스 480화- +6 12.01.07 1,423 19 10쪽
484 엔쿠라스 479화- +6 11.12.29 1,325 13 14쪽
483 엔쿠라스 478화- +6 11.12.28 1,593 16 11쪽
482 엔쿠라스 477화- +6 11.12.24 1,356 17 13쪽
481 엔쿠라스 476화- +6 11.11.30 1,494 11 15쪽
480 엔쿠라스 475화- +3 11.11.29 1,552 19 11쪽
479 엔쿠라스 474화- +7 11.11.28 1,183 16 16쪽
478 엔쿠라스 473화- +4 11.11.26 1,501 15 14쪽
477 엔쿠라스 472화- +5 11.11.25 1,253 10 13쪽
476 엔쿠라스 471화- +9 11.11.24 1,436 13 16쪽
475 엔쿠라스 469화-재회(5) +5 11.11.23 1,579 12 14쪽
474 엔쿠라스 469화-재회(4) +6 11.11.22 1,236 13 15쪽
473 엔쿠라스 468화-재회(3) +6 11.11.21 1,468 14 13쪽
472 엔쿠라스 467화-재회(2) +6 11.11.19 1,517 24 14쪽
471 엔쿠라스 466화- +4 11.11.18 1,188 13 19쪽
470 엔쿠라스 465화-추측(2) +4 11.11.17 1,433 15 18쪽
469 엔쿠라스 464화- +6 11.11.16 1,354 16 10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