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쿠라스 497화-천촉(天觸)(4)
제 7법이 발동되고 벤하르트는 놀라고 있었다. 공포 스러울 정도의 놀라움. 심장은 비정상적으로, 온몸은 자신의 몸이 아닌것처럼 금방이라도 정신을 놓으면 자기 멋대로 움직일것만 같은 감각. 너무도 들뜬 기분과 지금이라면 한주먹으로 이 일대를 폭발 시킬수도 있을것 같은 느낌이 공존했다. 기분은 아주 좋았다. 하지만 그 좋은 기분은 마치 타인의 기분을 느끼듯 자신이 기쁜게 아닌것만 같은 것으로 너무도 강맹한 기운에 휩쓸리는것만 같은 느낌이었다.
태풍 속에서 숨을 쉬지도 못할 정도로 괴로운것 같으면서도 신처럼 무엇이든지 할수 있을것만 같은 포만감으로 가득차서, 지금이라면 정말로 무엇이든지 할수 있을 것만 같았다.
그는 서서히 당겼다. 스스로가 당기고 있는게 도시라는 자각은 전혀 없었다. 도시건 대륙이건 간에 잡아 당길 수 있는 충분할 만큼의 힘이 전신에서 넘처 흐르고 있었다.
'당겨진다.'
할수 있다고 생각함과 동시에 스스로의 몸을 보자 그는 자신의 상황을 인지할수 있었다. 굳이 말하자면 그것은 '필요없는 인지'였다. 높은 곳에 서 있는 사람이 괜히 아래를 쳐다 보아서 쓸데 없는 공포심을 가지는 그런 행위였다. 방금 전에 있었던 무아의 상태에서 '끝'을 보아버린 그 감각과도 비슷한 실수였지만, 그 실수를 저지른 것은 벤하르트만의 잘못이라고 말할수는 없는 문제였다. 방금전 스스로의 힘으로 도시에 닿았던 벤하르트는 스스로가 무아로 정신을 집중해 차단한 상태였다고 한다면, 지금은 어디까지나 강제적으로 생각하지 못했던 상태. 눈이 오가는 대로 보아 버린 것을 실수라고 칭하는 것은 너무 야박하다. 실수란 알고 있을때 잘못을 저지르는 행위를 뜻하는 것으로, 지금 벤하르트는 자신의 정확한 상태를 알지도 못하였기 때문이다.
너무 놀라서 말도 나오지 않았다. 아까전의 고통이 한계점이라고 생각했던 자신이 우습게 느껴질 정도로 거대한 고통 당기고 있는 양쪽 팔은 스멀스멀 한가닥씩 터져나가고 그곳에서 삐질삐질 피가 솟구친다.
그 상태는 벤하르트가 한계 이상의 시야를 가졌을때 피가 나왔던 정도와는 비교도 안되는 것이었다. 살이 트이고 피가 터져 주위에 뿌려 졌다. 사실 그런 상처 자체는 별개 아니지만, 벤하르트의 내부의 충격은 만만치 않았다. 한번 살이 터져 나갈때마다 느껴지는 고통은 이전의 수십배. 단순한 찰과상에 불과한 상처 같아 보여도 상처에서 붙잡지 못해 폭주하는 기만 해도 이전과는 비교 할 수도 없는 양이었다. 분명 아까 전에도 지옥같다고 생각했지만, 그것은 아까의 벤하르트가 느꼈던 최대의 고통일뿐 지금의 벤하르트가 느끼는 고통에 비하면 이전의 고통은 애들 장난에 불과했다. 그 고통을 감당하는 것도 느낄 수 있는 것도 벤하르트 뿐. 어느 누구도 경험해보지 못했기에, 경험할 방도도 없기에 누구도 이전의 벤하르트의 고통을 그리고 지금의 고통을 짐작하지 못한다.
'이게.. 바로.. 지옥..'
하지만 알지 못해도 단순하게 표정만으로도 벤하르트가 얼마나 고통에 약해지는지 여실히 드러나고 있었다.
"벤하르트. 정신이 있을때 말해주지. 지금 확실히 너는 당기고 있을지도 모르지만, 이정도의 힘으로 끌게 되면 곤란해. 7법의 지속시간은 고작해야 5분 정도의 시간, 벌써 20초나 지나가 버렸고,"
'20초?'
사실 벤하르트는 벌써 2분은 지났을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정도로 느끼는 시간 단위가 달랐다. 견디자고 다짐했었던 고통은 점차 절망으로 바뀌어 갔다.
'이런 지옥을 몇번이고,,,, 거기에 더 강하게 라고,,'
방금전 기를 닿게 할때 이성이 고통을 억누를수 있었다고 한다면, 지금은 고통이 이성을 잡아 먹고 있었다. 머리로는 '해야 한다'고 알고 있어도 고통은 몸의 제어를 좀 먹어 들어가고 있었다. 금방이라도 놓고 이리저리 괴로워 하고 싶었다. 그런 감정을 막는것은 마지막 하나 남은 이성의 조각이었다.
[정신 차려!]
'리스?'
[여기까지 와서 포기를 하겠다고? 그럴수는 없잖아. 나는 네 그런 모습을 보기 위해서 붙어 다닌게 아니야. 여기서 그렇게 약해져서 널부러지는 인간 따위는 몰라. 내가 부하로 삼고자 했던 녀석이 고작해야 이런 것에 무너져? 나를 수치스럽게 만들지 말아줘. 너는 그런 녀석이 아니잖아! 고통이 있으면 그딴건 넘어 버려! 나의 지금까지의 시간이 헛되지 않았다는 것을 보이는거야. 지금 여기서!]
'고작해야 그런 말 하나에.. 어째서 이렇게 안심이 되는거냐.'
떨림은 멎었다. 벤하르트 스스로도 이해가 가지 않을정도였다. 별 의미도 없어 보이는 한마디에 이정도로 안심을 할수 있다는게 신기했다.
고통은 여전히 변함이 없었다. 견디기 힘들고 금방이라도 포기하고 싶은 지옥의 향연 아마 힘을 빼기 전까지는 끝없는 지옥일지라도 방금까지와는 마음가짐이 달라졌다.
"조금만 더 힘을 보내줘."
'장난 아닌데 이녀석?'
프쿠타는 진심으로 눈앞의 인간에 놀라고 있었다. 사실 그는 제 7법을 하기전 사람들을 나누어 놓았다. 1진 2진 3진, 자칭 평화주의자인 프쿠타는 절대로 벤하르트가 죽는것을 보고 싶은게 아니었다. 그저 기적의 한 단편을 보고 싶었을뿐으로, 그렇기에 벤하르트에게 무리가 갈만큼의 인원을 투입하지도 않았다.
현재 7법에 속해있는것은 프쿠타들 몇 정도 주된 사람들은 마지막을 위해 남겨둔 상태였던 터였다.
"벤이 저렇게 고생하고 있는데, 이렇게 놀고만 있을수는 없지."
트레이야는 몸을 풀면서 말했다.
"우리들이 가는 순간 더 고생하게 될걸?"
그렇게 말하는 레니아도 몸을 풀고 있었다.
"너희 지금 들어가려고?"
"그래. 저녀석 성격은 잘 알고 있거든. 저렇게 되면 아무래도 말리기 어렵지. 울고 불고 사정하도록 힘을 넣어 버릴테니까, 그러니까, 얼마가 되었든 스스로 포기한다고 하기 전까지는 전력으로 힘을 담아 내야겠지."
트레이야와 레니아가 자리에 서자 마자 강맹한 기운이 솟구쳤다. 아까와는 비교도 안될만큼의 힘 그에 벤하르트의 고통은 비례해서 늘어났지만, 그의 신념은 꺽이지 않았다.
"더.."
몽롱함 속에서 벤하르트는 그렇게 말했다. 상상을 초월하는 기를 몸에 덮고 있으면서도 그는 멈추지 않았다. 온몸이 잡아 먹히는 소멸해버리는 정신적으로 신체적으로 외적 내적을 가리지 않는 고통의 지옥이 끝나지 않아도 마음은 꺽이지 않았다.
'장난 아니군. 이러다가는 내가 먼저 지쳐 버리겠어.'
벤하르트가 계속 버틸수 있는것은 끊임없이 치료를 하고 있는 프쿠타가 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눈 깜작할 사이에 치료를 해버리는 프쿠타의 능력으로도 벤하르트의 상처를 따라갈수 없을 정도였다.
"우리도 합류 해야겠군 갈구할수 있는대로라,, 남은 기는 거의 없지만 없는것보다야 낫겠지."
마누어와 그 부하들도 진에 합류 하고 뒤를 이어 모든 퀘이소들도 들어왔다.
'절대치가 확실하게 늘어났다. 퀘이소에 이정도의 힘을 가진 녀석들이 있었나?'
프쿠타가 바라본 곳에는 족장과 부족장이 있었다.
"이 힘을 내는것은 이제 죽을때까지 없을거라고 생각했거늘.."
족장의 몸에서 피어 오르는 색색의 기운 그리고 동시에 족장은 변했다. 존재를 보고 그 존재를 복사하는 마수 퀘이소. 족장은 용으로 변해 있었다. 부족장은 달리 변하지는 않았지만, 보내는 기만은 다른 퀘이소들과는 차원을 달리하고 있었다.
'나도..'
라프라도 그런 그들 틈에 끼었다. 사실 그녀는 라스펠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다. 벤하르트가 고통 스러워 하는것을 보고 상처를 입는것을 보고 저따위 도시는 망해 버리라고까지 생각할 정도였다. 어린애 다운 생각이었지만, 라프라는 곧 벤하르트가 저곳에 가고자 하기에 이 노력을 한다는것까지 답에 이를수 있었다. 그녀는 그렇다면 혼신의 힘을 다해 돕는 것이야 말로 자신이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했다. 그것은 순수한 일념이었다.
라프라에게서 몰리는 힘 그것은 여타 퀘이소들과는 비교 할 수도 없는 힘이었다.
프쿠타는 오늘 몇번이나 놀란 자신에게 놀랐다. 그중에서도 가장 놀란것을 꼽자면 바로 이것이었을 것이다. 자신의 7법은 이전에도 말했 듯 인간의 잠재능력의 한계까지만을 넘어 설 수 있다. 즉 지금 현 시점에서 사람이 가질수 있는 한계점까지만 힘을 한곳으로 모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인 것이다. 프쿠타가 개인적으로 생각했던 벤하르트의 능력은 고작해야 퀘이소 마을의 전원 정도. 그정도면 그의 잠재력은 끝에 도달할것이라고 생각했다. 그 뒤는 지친 퀘이소들을 뒤바꾸는 것으로 5분을 최대한으로 사용하자고 생각한 것이었지만, 그의 예상은 가볍게 뒤틀어졌다.
퀘이소의 무리와 일행 전부를 포함했음에도 벤하르트의 기는 끝을 보이지 않았다. 먹으면 먹은 만큼 발하고 있었다. 자신이 생각했던 한계의 몇배의 분량 트레이야와 레니아마저 넣고 예상 외의 족장과 부족장 거기에 라프라에 이르는 거대한 기를 머금어도 한계는 커녕 먹은 만큼 기가 팽창 되는 것이다.
'괴물인가.. 이녀석? 한계가 어느정도지?'
어느새 자신의 체력도 한계에 다다르고 있었다. 애초에 생각했었던 것과는 다른 방식으로 전개가 되고 있으니 체력 조절을 실패하게 된 것이다. 사실 밑져야 본전이라고 생각했던 취미는 조금은 힘든 상황에 빠지게 되었지만, 프쿠타는 그 상황이 너무도 아찔하게 즐거워서 웃음이 가시지 않았다.
'네가 그정도로 임한다면, 나도 네게 전부를 걸어주지.'
떨리는 손가락을 곧게 펴 프쿠타는 전력으로 벤하르트를 보조하며 생각했다.
'지옥행 열차를 탄것은 벤하르트 뿐이라고 생각했건만, 그런것도 아니었나보군.'
'한계는 없..다..'
스스로를 속이고 속인다. 그 속이는 과정에서 감정이 죽어나가고 신체가 죽어나간다. 어디까지나 정신적으로 죽어나가지만, 그래도 꺽이지 않았다. 새삼 리스에게 고맙다고 생각한게 머릿속에 스칠만큼의 여유가 있었다는것에 미소까지 지어질 정도였다. 그러면서도 아무도 없었다면 울고 불고 난리를 치고 싶을 정도의 고통에 먹먹함을 느끼고 있었다. 한계는 없다고 되뇌이고 있었지만, 사실상 한계는 가깝다. 아마 한걸음만 잘못 딛어도 천길 낭떠러지에 떨어져 다시 헤어나올 수는 없다는 것을 온몸으로 느끼고 있었다.
인간으로서 긴 세월을 살아온 경험이 뇌에 속삭인다. '여기서 지금뿐. 다음은 절대로 없다고,' 수많은 실패와 좌절 고통을 경험해 왔다. 굴곡은 인생에 있어서 자연스러운것. 그렇기에 그 굴곡에서 얻을수 있는게 있다. 지금 이것을 실패하면 다음은 없다.
'어떻게.. 어떻게.. 해야 하지.'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아마 자신은 최선을 다했다. 실질적으로 더 최선을 다할 어떠한 방도가 떠오르지 않았다. 더 하고 싶다. 더 가고 싶다. 생각은 하고 있지만, 더 나아갈 방도를 모르는 것이다. 어쩔수 없는 한계는 목전에까지 도달해 있었다.
'.....'
[간단하게 생각해. 트레이야..도 말했잖아? 네가 어떻게 했을때 강했는지, 원초적..으로 말야.]
'내가..?'
생각한다. 사실상 고통에 휘말려 마치 외부와 다른 시간처럼 격리된 이 공간에서 그가 이런 생각을 하는것은 고작해야 1초도 안될만큼의 시간 세간에서 말하는 주마등과도 비슷한 느낌을 가지면서 꿈을 꾸듯 그는 생각했다.
'내가 가장.. 강할 때는,,'
검술을 떠올리고 똬리를 틀듯 이름을 떠올린다. 그 이름에 점점 기억은 확장 되어 나간다.
'누군가를 지킬 때,'
그렇게 다짐하고 그는 자신을 다시한번 아마도 최대 마지막에 이르는 상황을 가정해나간다. 아마도 몇분 뒤면 지금 생각했던것을 벤하르트는 기억조차 하지 못할테지만, 지금 이 순간만큼은 찬란하게 타오를 그런 상상을 순간적으로 답을 내듯 생각했다.
'닿는것으로 내가 그곳에 간다는것으로는 안돼. 부족하다. 반대로 생각하는거다. 내가 이것을 행하지 못하면, 도시의 죄없는 수많은 사람들이 죽어간다고 어린아이도 늙은 노인도 어머니도 아버지도 수많은 사람들도, 덧없이 죽어버릴거라고,, 그냥 지켜지고 싶게 아무거나 생각해서 상정해... 가정해서,,, 상상하는거다...'
감정은 역류 한다. 힘은 한번 더 불어 넣어진다.
"어째서지?"
모두가 노력 하고 있을때 제네스는 멀리서 그런 광경을 지켜 보고 있었다. 참가할 마음따위는 일지 않았다. 사실 트레이야와 함께 라스펠에 가는것도 고작해야 그에게 있어서는 '트레이야가 바랬기에' 정도의 의미 밖에는 지니지 않았다. 그에게 있어서 그런것은 아무래도 상관 없는 것이다.
"어째서 저런것에 그렇게 낭비를 할수 있지?"
그는 벤하르트가 어떤 고통을 가지고 있을지 상상할 수 없었다. 상상하는 것이 필요가 없었다. 아마 자신이 가장 고통 스러웠을 순간의 몇배나 달하는 고통을 맛보고 있을 것이라는 생각 정도만 하고 있을뿐.
그는 도저히 벤하르트를 이해할수 없었다. 라군델을 멸망 시키고자 한 자신을 방해했기 때문에 원한에,, 분노에,, 이런 사사로운 감정은 상관 없이, 전부 빼어 놓고 생각했을 때, 그저 순전히 인간적으로 이해할수 없었다. 저것은 그저 바보 놀음에 지나지 않는 행위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한켠에서 그것을 부럽다고 느끼는 자신이 있었다.
'바보같은'
누구보다 자신을 속이고 타인을 속이는데 능한 최면사 이기에, 누구보다도 자신의 심정을 솔직하게 알수 있다는 것은 어떤 의미에서는 불편함이었다. 자신은 분명 저것을 부러워 하고 있다는 것을 부인 할 수가 없다.
'어째서.'
저것을 바보 같다고 생각하고 있으면서도 저 행위를 부러워하는 자신이 너무나도 싫었다. 제 삼자의 입장에서 볼때 이미 저것은 실패다. 한계는 역력했다. 여기까지 온게 기적, 지금이라면 닿을지 못 닿을지 알수 없어도, 아마 여기까지가 한계점이라는것은 명백한것이다.
퀘이소들은 물론이고 모든 일행들이 지쳐 있다. 완벽하게 체력 분배에 실패한 프쿠타 조차도 이제 몸의 경련이 끝나지 않을 정도로 마치 이전의 벤하르트를 보는 것만 같이 부들 거리고 있었다.
"제네스!!"
트레이야는 돌아보지도 않고 제네스를 불렀다.
"....."
"왜 돕지 않는거야 여기서 필요한건 너잖아!"
대답은 하지 않았다. 그저 트레이야를 위해서, 어울려 줄 수는 있지만, 손해를 보는 것은 사양이다. 어디까지나 그렇게 생각했다.
'나는 철저하게 손해를 보는 일은 하지 않아. 너와 어울릴수는 있다. 어디까지나 내가 손해를 보지 않는 범위 내에서 지키고 같이 다니고, 즐겨 줄수는 있지만, 그것뿐이다. 나는...'
"이제 자신을 속이는 짓은 그만둬! 나는 됐어. 나를 위해서도 필요 없어. 나와 다니는게 싫으면 다니지 않아도 좋아. 이것을 돕는게 싫으면 그것도 좋아. 네가 원하는데로 하도록 해. 하지만 스스로를 속이지는 마."
'왜 너는..'
이다지도 자신을 잘 알고 있는 것일까, 자기 자신도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데, 어째서 이렇게 자신의 마음을 잘 아는 것일까,
'역시 이해할수 없어.'
그는 손을 들었다. 끝자락에 있는 퀘이소부터 마치 새로히 힘을 얻은것처럼 일어서기 시작했다. 손가락이 가리키는 곳은 전부가 마치 '쌩쌩한것처럼' 일어난다. 기는 아까보다 더욱 강력하게 타인에게 최면을 건다.
그의 머릿속은 굴렁굴렁 거리면서 핏덩이가 멤도는것 같았다. 타인을 한계 이상으로 이끌어내는것은 한 두명이 전부였다. 수백에 달하는 수를 해보는 것은 이번이 처음. 명백하게 자신이 말하는 손해스러운 행동을 행하고 있었다.
'기분나빠.'
하지만 멈추지 않는다. 정말로 기분이 나쁜건지는 별로 알고 싶지도 않다. 그저 거짓없이 하고 싶은 것을 행하고 있을 뿐으로,, 그 세뇌는 트레이야에 너머 레니아에 이른다. 프쿠타를 거쳐서 잠시 멈추고 벤하르트에 이르렀다.
그렇게 몇초 후 서서히 땅이 흔들린다. 진동이 거세게 울리고 있었다. 세계 전체가 흔들리는것마냥, 무시무시한 굉음과 함께 도시는 모습을 드러내고 있었다.
"정말 해낼줄이야.."
공중에서 서서히 당겨져 오고 있는것은 다름아닌 천공의 도시 라스펠이었다.
- 작가의말
오늘의 알바는 택시를 타고 가야겠군요. 꽤나 늦어 버렸네요.
그나저나 댓글이 많아서,, 잔 추천이 많아서 좋네요. 그래도 이걸 쓰기 위해 달린 보람이 있는건가..
강림악마님의 1-1-1-1-1-1-1 댓글은 정말 놀랐고요.
딱 연참대전 종료와 함께 목표치를 딱 써내었네요. 진즉부터 말했지만, 전전 연참대전에 여기까지 쓰는게 목표였다는게,, 참,,
연참대전 클리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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