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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향 님의 서재입니다.

엔쿠라스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색향
작품등록일 :
2012.11.05 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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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18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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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1.16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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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쿠라스 2부 26화(580화)-

DUMMY

"그래 더 주고 싶다는 임무는 뭐지?"

"흐음."

에시오르는 벤하르트에게 지도를 하나를 던졌다. 벤하르트는 그녀가 던진 지도를 능숙하게 받으며 물었다.

"이건..?"

"보시다시피 마계의 제 3구역의 지도다. 이번만큼은 임무에 대해서 약간 상세한 설명을 해주도록 하지."

에시오르는 보통 아주 짤막하게 임무에 대한 최소한의 설명 밖에 하지 않았다. 벤하르트는 의아해하며 그녀를 보고 물었다.

"이번에는 어째서 이야기를 해주는거지?"

"별건 아니지만, 이야기를 해주는게 아무래도 공정하지가 않거든. 네가 내 티온을 죽이지 않은 것 정도의 거스름돈으로 임무를 하나 줘 버리기에는 너무 애매하단 말이지."

"그렇다면 이런 일을 안시키면 되잖나."

"그게 안시키면 또 그 나름대로 남아버리게 되니까 말야."

벤하르트는 중립적인 입장을 지키는 것도 참 성가신 일이라고 생각했다.

'에시오르는 애초에 중립적이지도 않지만,'

중립적인 것은 에시오르의 미래를 보는 힘일뿐. 에시오르 자체는 언제나 그 힘을 이용해 자신의 실리를 챙기려 드는 여자였다. 말할게 있다면 그것을 숨기는 것으로 말하지 않을게 있다면 그것을 말하는 쪽으로 유도해서 자신의 이득을 챙기는 것이다.

"그래서? 그 상세한 설명이라는건 뭐지?"

"이 지도상에 나와 있는 지역에는 하나의 마굴이 있거든. 그 마굴은 거대한 미궁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걸 없애주었으면 해."

"별로 상세할 것도 없는 내용이군."

"아직 안끝났는데? 그 마굴은 마계에만 나온게 아니야. 마계의 제 5구역 7구역 그리고 인간계에도 몇군데에서 출몰했지."

"출몰 했다고?"

"그래. 그렇게 여러군데에서 나온 마굴은 한군데로 통합되어 있지. 그러니까 마계의 3구역 5구역 7구역 글고 인간계에서 들어가도 언제나 나오는 곳은 하나야. 안에는 수많은 보물이 있다고 하지만, 살아 나온 자는 아무도 없는 그런 곳이지."

"잠깐 그건 이상하잖아. 살아나온 사람이 없는데, 어떻게 수많은 보물이 있는지 알 수 있지?"

"그 근방에서 보물을 주운 사람들이 많으니까, 그렇게 보물을 줍다가 마굴로 이끌려 들어간 사람들도 있고, 보물을 노리고 들어간 사람들도 많지만, 어쨋든 돌아온 사람은 단 한사람도 없었다는 것이지."

에시오르는 지도를 가리키며 말했다.

"가렌더 부크에서 가장 가기 쉬운 곳이라고 하면 여기 제3지역이겠지. 아니면 가고 싶은 곳 어디든지 가도 상관은 없는데,, 어쩔텐가? 벤하르트?"

벤하르트는 무뚝뚝하게 대답했다.

"아무거나 상관 없어. 추가적인 임무는 그게 끝인거겠지?"

"물론이지. 아무쪼록 힘내주길 바라고 있겠어."




벤하르트는 궁성의 밖으로 나왔다. 가렌더부크의 활발한 모습을 보고 그는 약간 기분을 전환했다.

"앞으로 세개다."

벤하르트가 3년이라는 시간동안 행해온 일들은 대부분 어딘가의 전설의 일화로 남길 수 있을 법한 일들이었다. 고작해야 3년으로는 턱없이 부족하고도 부족해야 정상인 일들을 그는 넘어왔다. 그것이 아무리 어렵고 힘겨운 고난의 연속이었다고 해도 그는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살얼음길을 걸어왔다.

그는 레니아를 떠올리면서 주먹을 불끈 쥐었다.

"티온은 잘 지내고 있으려나.."

그는 도시에서 여러 음식들을 사서 집으로 향했다. 집 근처에 도착하자 시시덕 거리는 소리가 문 밖에 까지 들려왔다.

"네 정말요?"

"그렇다니까,"

대다수는 판치스와 티온의 목소리였지만, 가끔 나우스도 판치스의 등살에 못이겨 한번씩 말을 꺼내곤 했었다.

'생각보다.. 너무 잘 어울리는데?'

벤하르트는 선뜻 문을 열 수가 없었다. 그도 그럴것이 판치스와 나우스가 자신을 잘 따르는건 사실이지만, 사실 그는 이 집을 잘 사용하거나 하지는 않았다. 3년동안 에시오르의 100가지도 넘는 일들을 끝낸다는 것은 실제로 굉장히 힘든 것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그가 이 집에 들어와 있을 시간은 굉장히 적었고 설사 들어와 있다고 해도 판치스, 나우스와 이야기를 많이 하는 일은 상당히 드물었다.

"으음."

살짝 머뭇거리던 때 문을 향해 누군가가 다가오는 소리가 들려 그는 약간 당황해했다. 어떻게 할까 고민고민하다가 그는 결국 아무 행동도 하지 못하고 그자리에 멈춰섰다.

"아.. 오셨습니까?"

"어.. 그래. 지금 도착했어."

구태어 붙힐 필요 없는 말까지 붙혀가며 벤하르트는 나우스에게 음식보따리를 건네며 안으로 들어왔다.



'미묘해..'

벤하르트는 티온이 판치스와 너무도 이야기를 잘 하는 것을 보고 모호한 표정으로 거실에 앉아 있었다. 사실 그가 생각했던 것은 약간 서먹서먹한 그들의 관계를 자신이 풀어주면서 자연스럽게 만들어 주자.. 라는 생각으로 약간은 준비해서 온 것이었는데,

깨닫고 보니 지금 되려 분위기를 저하시키고 있는건 자신이 되어 있었던 것이다. 그는 상대적으로 편한 나우스에게 말을 걸었다.

"나우스."

"네."

"그래서 티온에 관한 일은 어떻게 하기로 했어?"

"일단 이곳의 학교를 다니게 할 생각입니다."

"그거 괜찮은데? 그나저나 판치스와 티온은 왜 저렇게 친해진거야?"

"글세요. 또래 여자아이들과 이야기 하고 싶다고 이전에 들어본 적은 있었습니다만,"

"'또래'가 아니잖아. 엄밀하게 말하면 티온이 할머니라고,, 욱."

느닷없이 날아온 배게가 벤하르트의 머리에 떨어졌다. 판치스는 날카롭게 벤하르트를 노려보고 있었다. 거리가 조금 있어서인지 티온은 듣지 못한듯 했지만, 벤하르트도 판치스가 싫어하는 일을 하고 싶은 생각은 없었다.

"이거 참 누가 주인이고 누가 부하인지,"

"나중에 따끔하게 혼을 내두겠습니다."

왠지 나우스는 눈을 반짝이며 기합을 넣는 듯 했다.

"아니 그럴 필요까지는 없어. 그나저나 저 분위기 은근히 끼기 어려운데 말이지."

"아 그건 저도 그렇습니다."

동병상련의 처지를 느끼며 벤하르트는 나우스의 어깨위에 손을 얹으며 고개를 끄덕이며 위로했다.

"그래도 다행이구만, 너희들이 티온을 싫어하지 않아 줘서,,"

"싫어할리가 있겠습니까. 원수라고 해도 벤하르트님의 명령이라면,"

"아니 그러니까 명령이 아니라고, 원수하고 살라고 하지도 않.."

벤하르트는 말을 끝까지 이을 수 없었다. 이미 나우스도 알고 있었다. 벤하르트와 리스가 함께 여행하고 있다는 사실이나, 지금까지의 일들이 그의 귀에 들어가지 않았을리 만무했다.

"어쨋든 그런 일은 시키지 않아."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억지를 부려가면서 부하가 되고자 한 것이었으니까요,"

꽤나 넋살 좋은 그의 대답에 벤하르트는 살짝 웃었다.

"티온은 8살이라고는 생각하기 어려울정도로 성숙합니다."

"그렇지. 뭐 어떻게든 해줘. 그걸 어떻게 할 수 있는건 내가 아닌 것 같다. 아 이부분은 명령이라고 생각 해도 돼."

나우스는 얼굴을 약간 찡그렸다.

"혹시 하기 싫다거나.."

"아 아니 아닙니다. 그.. 역시 그런 부분에는 조금 약해서."

나우스는 면목이 없다는듯 얼굴을 내리깔고는 무릎을 꿇고 앉았다.

"죄송합니다. 부하로써 명령을 받지 못한 점. 확실하게 벌을 내려 주십시오."

"아니 이게 무슨 짓거리야! 잠깐 돌려서 나를 놀리는거 아냐?"

"아 아닙니다. 으 이렇게 주인님에게 죄를 늘리다니 살아 있을.."

"너무 많이 갔다고, 알았어 무리한 명령은 안할테니까, 후우 그냥 잘 지내기라도 해줘."

나우스는 순간 안도의 한숨을 내쉬면서 입가에 미소를 머금고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알겠습니다."

'역시 누가 주인이고 누가 부하인지 모르겠어!'




벤하르트가 가렌더 부크에 온지도 사흘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티온의 학교 입학은 일사천리로 진행 되었다. 애초에 티온은 미루는 것을 싫어하기도 했고, 판치스나 나우스도 충실한 '부하' 답게 일처리가 깔끔하기 짝이 없었다. 유명한 집사나 하녀로 일을 해도 충분히 대성할 실력이었다.

"저게 그 '벤하르트'의?"

"그렇다나봐요. 조금 예쁘장하기는 하지만 평범해 보이는데,"

도시에는 이미 소문이 퍼질대로 퍼져서 티온은 삽시간에 유명인이 되어 있었다. 이미 수속은 다 밟아 뒀고 처음으로 티온은 가렌더 부크의 델므아 학교에 등교하게 되었다.

"자 티온 잘 배우고 와라."

벤하르트의 말에 티온은 고개를 끄덕이며 다부지게 대답했다.

"네."

"티온 혹시라도 괴롭히는 녀석이 있으면 확실하게 말해 둬. 이 언니가 다 처리해 줄테니까,"

판치스는 그렇게 말하며 주위의 사람들을 매섭게 노려보았다.

"판치스 싸움닭같은 행동 하지 마라."

벤하르트가 주의를 주자 판치스는 불만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아무리 그녀가 벤하르트를 편하게 대해서 밖에서는 경박한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그 사이에 조심스럽게 나우스는 티온에게 말했다.

"티온님. 힘내십시오."

공손하게 예의를 차리며 말하는 나우스를 보고 티온은 살짝 한숨을 내쉬면서 말했다.

"아니 저기 언제 말을 놓으실거에요. 나우스 오빠는."

"흐 흐음. 그럼 다녀오십시오."

당황해하는 나우스를 보며 그녀는 싱긋 웃고 인사하며 학교로 향했다.

"그럼 다녀올게요!"



"티온도 저렇게 학교에 갔고 사흘간 지켜보니 아무런 문제는 커녕 내가 오히려 문제인 것 같은 느낌이었고, 흐음 일이 너무 빠르게 정리가 되어 버린 느낌인데,"

벤하르트는 그렇게 중얼 거렸다. 리스라도 있었다면 심심할리는 없었을텐데 혼자 덩그러니 남은 듯한 느낌이었다.

'판치스나 나우스는 일을 하러 갔고,'

그제서야 그는 일전에 크레노트가 부탁했던 일을 떠올렸다.

'그러고 보니 크레노트가 철편수의 이를 조금 구해다 달라고 했었더랬지.'

무료함을 못 이긴 그는 크레노트의 부탁이나 들어주어야 겠다고 마음먹었다.



작가의말

사실 저는 이전에 개인지를 내서 저 혼자만 가지려고 생각한 바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걸 언젠가 이야기 했던것 같은데,)

누군가에게 팔거나 할 정도의 실력은 안되고 인기도 없지만, 저 자신만은 애정을 가졌던 소설이었으니 개인지로 저나 가지고 있자.. 하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렇게 생각하면서 하나 더 생각했던 것은,,

제가 이 소설을 짓게 된 것은 독자님들 덕분이고 또 댓글을 달아주시는 분들이 많지가 않아 확인하기가 쉬운 관계로

돈의 여분이 남는다면 깜짝 선물로 가장 댓글을 많이 남기신 분에게 전권을 하나 가지고 싶으시다는 조건 하에 드려 버려야겠다. 라고 야심차게 마음먹고 있었었죠..

그 당시에는 누가 뭐라고 할 것도 없이 앤드류 님이셨습니다만,

군대를 가시게 되고 또 댓글을 남기는 분들이 여럿 마치 춘추전국시대스러운 양상이 나게 되고(누가 제일 많이 남기는건지 알수도 없게 되어 버려서,,) 또 제 소설이 제 생각보다 길어져 버려서 그 생각은 바다위에 멋지게 쌓아두었던 모래성처럼 부서져 버렸는데요.. --;;

허무맹랑한 생각이긴 했지만 그당시에는 정말 그런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말 하게 되는’ 순간 깜작 이벤트가 불가능하게 되므로 이야기는 따로 하지 않았지만요, 지금 이야기하게 된건 당장에 그런 계획이 없기 때문에 이야기를 꺼낸 것이구요.

 

지금도 만약 제가 소설을 지어서 무언가 이문?을 남기게 된다면 그 돈으로 엔쿠라스를 수정해서 개인지로 만들어 한 질은 정말 제 소설을 사랑해주신 분께 드리고 싶은 생각은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제가 소설로 뭔가의 이득을 봐야 되기 때문에 이루어지기 어려운 부분이긴 합니다만, 뭐 언젠가는 될지 모를 일이겠죠?)

어제 댓글을 남겨주신 분들중에 개인지 관련한 이야기가 나와서 한번 끄적여 봤습니다. 물론 지금은 개인지를 낼 생각은 없으며 있다고 해도 한참 뒤에나 여유가 남을때 제가 소장하기 위해서나 하나 만들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애초에 개인지정도를 내려면 그정도 실력은 있어야 하겠지요? 오탈자도 많고 맞춤법 띄어쓰기도 지금 보면 민망한게 많은 제 소설을 개인지로 만들기에는 약간 우습기도 하지요. (그래서 만들게 되면 조용히 저만 가지려 했습니다만,) 

 

이걸 쓸까 말까 참 고민했었는데요(댓글을 요구하는것 같이 오해하실까봐서)

이제는 약간 물건너 간 느낌이있고(만약 앤드류님이 아직까지 계셔서 댓글을 남기고 있었다면 조금 생각해 보았을것 같습니다.) 또 그런 시절도 있었다고 말도 해보고 싶어서 한번 끄적여 봤습니다.

 

그리고 글을 올리다가 보게 된건데,, 평점이 10이 되었네요 아 행복합니다. 물론 제 소설이 10점짜리 소설이 아닌건 알지만 그래도 기쁜건 기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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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9

  • 작성자
    Lv.33 심생종기
    작성일
    13.01.17 00:00
    No. 1

    잘보고 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4 엘리시르
    작성일
    13.01.17 00:16
    No. 2

    이 소설 충분히 10점짜리입니다 오늘도 잘 보고 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2 알테마웨폰
    작성일
    13.01.17 00:21
    No. 3

    엔쿠라스는 10점 소설이지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8 실버클로버
    작성일
    13.01.17 00:53
    No. 4

    저도 충분히 10점짜리라고 생각합니다.
    요즘은 거의 문피아에서 새로운 소설을 찾지도 않고, 엔쿠라스만 보러 옵니다.
    마치 인생처럼 긴 호흡을 가지고, 볼수 있어서 저는 만족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 anypi
    작성일
    13.01.17 02:11
    No. 5

    소장하고 싶은 소설입니다! 자부심을 가지시구요~
    완주해버린게 너무 아쉽습니다. ㅋ
    딱 제 스타일의 소설입니다. 건필하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5 혼연무객
    작성일
    13.01.17 11:20
    No. 6

    앤드류님이 아직 살아서 댓글을 남기고 있었다면 조금 생각해 보겠다는게...
    앤드류님이 누구신지는 모르겠지만...그러면 돌아가셨다는 건가.

    윗글에서는 군대에 가셨다고 해놓고는요...

    뭐가 맞는걸까나..군대에서 돌아가셨다는 이야기신지...

    급작스러운 딴지글 올립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8 색향
    작성일
    13.01.17 15:04
    No. 7

    군대 가계신 중입니다.
    오해의 여지가 있네요 수정해둘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7 하핳핳
    작성일
    13.01.17 17:54
    No. 8

    재밌게 보고 갑니다. 제 점수는요. 십점입니다.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5 꼬메내요
    작성일
    13.01.20 11:04
    No. 9

    백점 만점에 백점~~~
    어딘가의 가사에서...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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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4 엔쿠라스 2부 52화(608화)-마굴(12) +4 13.03.26 1,753 17 10쪽
623 엔쿠라스 2부 51화(607화)-마굴(11) +5 13.03.25 1,276 12 7쪽
622 엔쿠라스 2부 50화(606화)-마굴(10) +4 13.03.23 1,185 20 8쪽
621 엔쿠라스 2부 49화(605화)-마굴(9) +4 13.03.22 1,114 9 9쪽
620 엔쿠라스 2부 48화(604화)-마굴(8) +4 13.03.21 1,138 16 9쪽
619 엔쿠라스 2부 47화(603화)-마굴(7) +6 13.03.20 1,150 19 10쪽
618 엔쿠라스 2부 46화(602화)-마굴(6) +5 13.03.19 1,077 11 9쪽
617 엔쿠라스 2부 45화(601화)-마굴(5) +5 13.03.18 1,234 15 10쪽
616 엔쿠라스 2부 44화(600화)-마굴(4) +10 13.03.16 1,179 17 8쪽
615 엔쿠라스 2부 44화(599화)-마굴(3) +5 13.03.15 1,152 13 7쪽
614 엔쿠라스 2부 44화(598화)-마굴(2) +3 13.03.14 876 11 9쪽
613 엔쿠라스 2부 43화(597화)-마굴(1) +6 13.03.13 1,194 10 14쪽
612 엔쿠라스 2부 42화(596화)- +6 13.03.12 945 11 9쪽
611 엔쿠라스 2부 41화(595화)- +8 13.03.11 1,265 23 8쪽
610 엔쿠라스 2부 40화(594화)- +5 13.03.01 1,068 13 14쪽
609 엔쿠라스 2부 39화(593화)- +8 13.01.31 1,145 17 9쪽
608 엔쿠라스 2부 38화(592화)- +3 13.01.30 1,149 17 9쪽
607 엔쿠라스 2부 37화(591화)- +4 13.01.29 1,136 15 11쪽
606 엔쿠라스 2부 36화(590화)- +3 13.01.28 1,056 27 10쪽
605 엔쿠라스 2부 35화(589화)- +6 13.01.26 1,197 24 11쪽
604 엔쿠라스 2부 34화(588화)- +2 13.01.25 1,088 10 12쪽
603 엔쿠라스 2부 33화(587화)- +6 13.01.24 1,123 11 13쪽
602 엔쿠라스 2부 32화(586화)- +4 13.01.23 1,081 15 8쪽
601 엔쿠라스 2부 31화(585화)- +5 13.01.22 1,342 13 12쪽
600 엔쿠라스 2부 30화(584화)- +4 13.01.21 1,395 13 10쪽
599 엔쿠라스 2부 29화(583화)- +6 13.01.19 1,824 14 12쪽
598 엔쿠라스 2부 28화(582화)- +3 13.01.18 1,235 13 8쪽
597 엔쿠라스 2부 27화(581화)- +6 13.01.17 1,199 11 9쪽
» 엔쿠라스 2부 26화(580화)- +9 13.01.16 1,180 12 10쪽
595 엔쿠라스 2부 25화(579화)- +7 13.01.15 1,296 12 10쪽
594 엔쿠라스 2부 24화(578화)- +2 13.01.14 1,145 10 10쪽
593 엔쿠라스 2부 23화(577화)-治心(2) +5 13.01.12 1,230 10 11쪽
592 엔쿠라스 2부 22화(576화)-治心(1) +5 13.01.11 1,099 16 11쪽
591 엔쿠라스 2부 21화(575화)- +3 13.01.10 1,245 18 7쪽
590 엔쿠라스 2부 20화(574화)-대가(2) +7 13.01.04 1,266 26 15쪽
589 엔쿠라스 2부 19화(573화)-대가(1) +7 12.12.27 1,460 10 9쪽
588 엔쿠라스 2부 18화(572화)-마신(魔神)(12) +12 12.12.15 1,225 16 12쪽
587 엔쿠라스 2부 17화(571화)-마신(魔神)(11) +4 12.12.14 1,276 10 11쪽
586 엔쿠라스 2부 16화(570화)-마신(魔神)(10) +3 12.12.13 1,987 25 13쪽
585 엔쿠라스 2부 15화(569화)-마신(魔神)(9) +7 12.12.12 1,127 13 16쪽
584 엔쿠라스 2부 14화(568화)-마신(魔神)(8) +6 12.12.11 1,237 10 8쪽
583 엔쿠라스 2부 13화(567화)-마신(魔神)(7) +4 12.12.10 1,219 10 12쪽
582 엔쿠라스 2부 12화(566화)-마신(魔神)(6) +9 12.12.08 1,093 12 11쪽
581 엔쿠라스 2부 11화(565화)-마신(魔神)(5) +7 12.12.07 1,387 17 13쪽
580 엔쿠라스 2부 10화(564화)-마신(魔神)(4) +6 12.12.06 1,475 13 12쪽
579 엔쿠라스 2부 9화(563화)-마신(魔神)(3) +7 12.12.05 1,155 13 16쪽
578 엔쿠라스 2부 8화(562화)-마신(魔神)(2) +8 12.12.04 2,261 29 14쪽
577 엔쿠라스 2부 7화(561화)-마신(魔神)(1) +11 12.12.03 1,211 14 10쪽
576 엔쿠라스 2부 6화(560화)-백검사(7) +4 12.12.01 1,893 18 8쪽
575 엔쿠라스 2부 5화(559화)-백검사(6) +8 12.11.30 1,099 14 11쪽
574 엔쿠라스 2부 4화(558화)-백검사(5) +7 12.11.29 1,312 17 14쪽
573 엔쿠라스 2부 4화(557화)-백검사(4) +9 12.11.28 1,385 20 11쪽
572 엔쿠라스 2부 3화(556화)-백검사(3) +8 12.11.27 2,367 17 21쪽
571 엔쿠라스 2부 2화(555화)-백검사(2) +9 12.11.26 1,300 12 18쪽
570 엔쿠라스 2부 1화(554화)-백검사(1) +17 12.11.05 1,437 24 21쪽
569 엔쿠라스 2부를 시작하기에 앞서,,, +7 12.11.05 1,637 13 4쪽
568 엔쿠라스 553화-이별[1부 완결] +23 12.10.14 1,608 17 29쪽
567 엔쿠라스 552화- +15 12.09.24 1,460 11 18쪽
566 엔쿠라스 551화- +3 12.09.06 1,195 10 12쪽
565 엔쿠라스 550화- +8 12.08.31 2,203 13 12쪽
564 엔쿠라스 549화- +11 12.08.29 1,063 15 22쪽
563 엔쿠라스 548화- +10 12.08.23 1,063 12 28쪽
562 엔쿠라스 547화- +7 12.08.21 1,409 17 15쪽
561 엔쿠라스 546화- +5 12.08.14 1,239 14 27쪽
560 엔쿠라스 545화-흑마의섬(2) +9 12.07.31 1,167 10 18쪽
559 엔쿠라스 544화-흑마의섬(1) +5 12.07.30 1,166 10 14쪽
558 엔쿠라스 553화-하이리루(3) +4 12.07.28 1,377 12 15쪽
557 엔쿠라스 552화-하이리루(2) +3 12.07.27 1,184 12 13쪽
556 엔쿠라스 551화-하이리루(1) +4 12.07.26 1,310 12 14쪽
555 엔쿠라스 550화-포용 +8 12.07.25 1,287 11 12쪽
554 엔쿠라스 549화-엔도픽(8) +5 12.07.24 1,120 13 14쪽
553 엔쿠라스 548화-엔도픽(7) +7 12.07.23 908 11 14쪽
552 엔쿠라스 547화-엔도픽(6) +4 12.07.21 1,276 11 8쪽
551 엔쿠라스 546화-엔도픽(5)[수정] +5 12.07.20 1,228 11 16쪽
550 엔쿠라스 545화-엔도픽(4) +7 12.07.19 1,303 17 13쪽
549 엔쿠라스 544화-엔도픽(3) +9 12.07.18 984 21 12쪽
548 엔쿠라스 543화-엔도픽(2) +4 12.07.17 1,410 13 12쪽
547 엔쿠라스 542화-엔도픽(1) +6 12.07.16 1,902 13 11쪽
546 엔쿠라스 541화- +3 12.07.14 2,138 45 11쪽
545 엔쿠라스 540화- +4 12.07.13 1,130 15 10쪽
544 엔쿠라스 539화- +5 12.07.12 1,080 20 10쪽
543 엔쿠라스 538화- +7 12.07.11 1,177 21 12쪽
542 엔쿠라스 537화- +10 12.07.10 1,132 29 13쪽
541 엔쿠라스 536화- +13 12.05.31 1,538 15 12쪽
540 엔쿠라스 535화- +4 12.05.30 1,308 12 13쪽
539 엔쿠라스 534화- +4 12.05.29 1,298 13 13쪽
538 엔쿠라스 533화-신뢰의 증명(3) +6 12.05.26 1,194 10 14쪽
537 엔쿠라스 532화-신뢰의 증명(3) +7 12.05.25 1,180 16 12쪽
536 엔쿠라스 531화- +5 12.05.24 1,625 19 12쪽
535 엔쿠라스 530화- +8 12.05.23 1,462 23 12쪽
534 엔쿠라스 529화-응보(5) +9 12.05.22 1,600 46 10쪽
533 엔쿠라스 528화-응보(4) +8 12.05.21 1,215 11 10쪽
532 엔쿠라스 527화-응보(3) +5 12.05.19 1,214 12 11쪽
531 엔쿠라스 526화-응보(2) +5 12.05.18 1,059 10 10쪽
530 엔쿠라스 525화- +8 12.05.17 1,228 14 10쪽
529 엔쿠라스 524화-정보(6) +5 12.05.16 1,443 26 13쪽
528 엔쿠라스 523화-정보(5) +6 12.05.15 1,161 19 10쪽
527 엔쿠라스 522화-정보(4) +6 12.05.14 1,276 10 11쪽
526 엔쿠라스 520화-정보(3) +8 12.05.12 1,231 16 11쪽
525 엔쿠라스 520화-정보(2) +7 12.05.11 1,291 22 11쪽
524 엔쿠라스 519화-정보(1) +7 12.05.10 1,348 17 11쪽
523 엔쿠라스 518화-거래(5) +13 12.03.31 2,396 20 11쪽
522 엔쿠라스 517화-거래(4) +6 12.03.30 1,338 16 9쪽
521 엔쿠라스 516화-거래(3) +6 12.03.29 1,294 26 11쪽
520 엔쿠라스 514화-거래(2) +5 12.03.28 1,556 17 11쪽
519 엔쿠라스 514화-거래(1) +5 12.03.27 1,486 30 16쪽
518 엔쿠라스 513화-이물(異物)(7) +8 12.03.26 1,239 14 10쪽
517 엔쿠라스 512화-이물(異物)(6) +8 12.03.24 1,440 14 12쪽
516 엔쿠라스 510화-이물(異物)(5) +5 12.03.23 1,324 11 8쪽
515 엔쿠라스 510화-이물(異物)(4) +9 12.03.22 2,042 37 11쪽
514 엔쿠라스 509화-이물(異物)(3) +6 12.03.21 1,385 16 11쪽
513 엔쿠라스 508화-이물(異物)(2) +6 12.03.20 1,112 15 13쪽
512 엔쿠라스 507화-이물(異物)(1) +7 12.03.19 1,163 11 13쪽
511 엔쿠라스 506화-라스펠(8) +7 12.03.17 1,061 13 15쪽
510 엔쿠라스 505화-라스펠(7) +7 12.03.16 1,269 18 10쪽
509 엔쿠라스 504화-라스펠(6) +6 12.03.15 1,470 17 17쪽
508 엔쿠라스 503화-라스펠(5) +9 12.03.14 1,585 13 10쪽
507 엔쿠라스 502화-라스펠(4) +9 12.03.13 1,713 16 11쪽
506 엔쿠라스 501화-라스펠(3) +7 12.03.12 1,248 15 11쪽
505 엔쿠라스 500화-라스펠(2) +14 12.03.10 1,271 22 16쪽
504 엔쿠라스 499화-라스펠(1) +9 12.02.18 1,369 12 14쪽
503 엔쿠라스 498화-천촉(天觸)(5) +9 12.02.16 1,406 13 17쪽
502 엔쿠라스 497화-천촉(天觸)(4) +14 12.01.31 1,512 34 17쪽
501 엔쿠라스 496화-천촉(天觸)(3) +9 12.01.30 1,272 24 12쪽
500 엔쿠라스 495화-천촉(天觸)(2) +8 12.01.28 1,188 17 13쪽
499 엔쿠라스 494화-천촉(天觸)(1) +7 12.01.27 2,081 13 10쪽
498 엔쿠라스 493화-퀘이소(2) +5 12.01.26 1,151 12 10쪽
497 엔쿠라스 492화-퀘이소(1) +6 12.01.25 1,184 15 11쪽
496 엔쿠라스 491화-주마의 숲(8) +10 12.01.21 1,382 13 14쪽
495 엔쿠라스 490화-주마의 숲(8) +7 12.01.20 1,346 16 12쪽
494 엔쿠라스 489화-주마의 숲(7) +6 12.01.19 1,311 17 11쪽
493 엔쿠라스 488화-주마의 숲(6) +4 12.01.18 1,446 12 11쪽
492 엔쿠라스 486화-주마의 숲(5) +7 12.01.17 1,292 17 11쪽
491 엔쿠라스 486화-주마의 숲(4) +4 12.01.16 1,462 9 11쪽
490 엔쿠라스 485화-주마의 숲(3) +6 12.01.14 1,216 16 11쪽
489 엔쿠라스 484화-주마의 숲(2) +6 12.01.13 1,202 13 16쪽
488 엔쿠라스 483화-주마의숲(1) +8 12.01.12 1,283 12 13쪽
487 엔쿠라스 482화- +5 12.01.11 2,135 21 10쪽
486 엔쿠라스 481화- +5 12.01.10 1,861 33 10쪽
485 엔쿠라스 480화- +6 12.01.07 1,423 19 10쪽
484 엔쿠라스 479화- +6 11.12.29 1,325 13 14쪽
483 엔쿠라스 478화- +6 11.12.28 1,593 16 11쪽
482 엔쿠라스 477화- +6 11.12.24 1,356 17 13쪽
481 엔쿠라스 476화- +6 11.11.30 1,494 11 15쪽
480 엔쿠라스 475화- +3 11.11.29 1,552 19 11쪽
479 엔쿠라스 474화- +7 11.11.28 1,183 16 16쪽
478 엔쿠라스 473화- +4 11.11.26 1,501 15 14쪽
477 엔쿠라스 472화- +5 11.11.25 1,253 10 13쪽
476 엔쿠라스 471화- +9 11.11.24 1,436 13 16쪽
475 엔쿠라스 469화-재회(5) +5 11.11.23 1,578 12 14쪽
474 엔쿠라스 469화-재회(4) +6 11.11.22 1,236 13 15쪽
473 엔쿠라스 468화-재회(3) +6 11.11.21 1,468 14 13쪽
472 엔쿠라스 467화-재회(2) +6 11.11.19 1,516 24 14쪽
471 엔쿠라스 466화- +4 11.11.18 1,188 13 19쪽
470 엔쿠라스 465화-추측(2) +4 11.11.17 1,433 15 18쪽
469 엔쿠라스 464화- +6 11.11.16 1,354 16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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