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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향 님의 서재입니다.

엔쿠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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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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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1.05 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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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3.19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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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쿠라스 507화-이물(異物)(1)

DUMMY

뷩기르에 마을까지 가는 길은 의외로 순탄했다. 간간히 습격해 오는 무리들도 있었지만, 벤하르트의 일행들에게 통용될 정도의 능력은 아니었다. 벤하르트는 뷩기르에 마을이 어딘지 전혀 알지 못했지만, 지금 그들이 가는 방향이 뷩기르에 마을이라는것은 확신할수 있었다.

벤하르트가 제 7법을 사용하기 전 까지 여왕은 수도 라스펠 도시를 결계로 두르고 있었다. 때문에 기계병이 라스펠을 점령했어도 아직 주변이 기계의 영역화 되지는 않았던 것이었는데, 뷩기르에 마을로 향하는 길은 생체라고는 단 한점도 보이지 않을정도로 은백의 색으로 가득 차 있었다.

라스펠의 전 지역이 기계화 되어 가고 있어도, 그것들은 어디까지나 투박했다. 거대한 녹이 도시를 침범하는 듯한 느낌이었지만, 뷩기르에의 마을로 향하는 길은 그것과는 달랐다. 한없이 차갑지만, 잡티 하나 없는 은백으로 칠해진 길은 아름답다고 말할수도 있을 정도였다.

하지만 그런 느낌이 오히려 불쾌했다.

그들은 뷩기르에 마을에 도착했다. 이미 원형이라고는 전혀 남아 있지 않은 뷩기르에 마을을 보고 자고왕은 고개를 떨구었다. 실질적인 통치에 대한 허가를 통해 통치하는 사람이 여왕이라 할지라도, 그도 어엿한 라스펠의 왕. 이런 일이 일어난것에 일말의 책임을 느끼지 않을리 없었다.

"여기가 뷩기르에.."

"그래. 여왕님의 말로는 아마 심층부로 향하는 입구가 있을거라고 하더군. 그 입구를 통해 가장 안쪽까지 가게 되면 그곳이 본체가 있는 곳이라고 하셨다."

"그래.. 쉽사리 보내줄 생각은 없는것 같군."

벤하르트의 말에 일동은 일말의 망설임 없이 무기를 챙겨들었다. 어둠속에서 날아오는 한차례의 섬광과 함께 전투는 시작되었다.

'더 강해졌다.'

라스펠을 점령하고 있었던 기계병들과 생김새는 같았지만, 그 정교함은 이전과는 비교할수도 없었다. 이전의 기계병이 한방을 쳐서 바로 제압할수 있는 수준이었다고 한다면, 지금의 기계병은 포석을 날리고 다음의 공격으로 끝을 내야 하는 수준까지 성장해 있었다. 일대일의 승부였다면 아무래도 상관 없는 일일지 모르나, 상대는 수십 수백에 달하는 수였기에 그 차이는 굉장히 껄끄러운 것이었다.

'그래. 이런 것이었구나.'

고작해야 몇번 싸우지도 않았는데, 이 짧은 사이에 이정도의 능력이 향상되었다. 전력을 다해 싸웠다면 그 뒷일을 감당할수 없다.

'레니아의 말이 맞겠어.'

이번에 자신들이 패하게 되고 여왕이 이 이물을 막아내지 못한다면, 비단 라스펠 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멸망하는것도 터무니 없는 소리가 아니었다.

"이것들 꽤 짜증나는데,"

아직은 여유있는 트레이야 였지만, 분명히 이전과의 차이를 온몸으로 체감하고 있었다.

"벤. 저쪽으로 길을 뚫어줘."

레니아의 말을 듣고 그는 고개를 끄덕였다.

"모두 비켜줘."

벤하르트의 검은 흔들림이 없었다. 한 점으로 모인 백색의 검기는 이변없이 기계병들을 분쇄해 길을 만들었다.

"저쪽이야."

레니아의 말에 트레이야가 물었다.

"뭐? 그걸 어떻게 알아?"

"방금 싸우기 전에 주변을 살폈거든, 지키고 싶어 하는 곳이 눈에 띄더라고,"

그녀의 손에는 붉은색 마력이 팽창 하기 시작했다. 아무것도 없는 은백색의 벽을 향해 레니아는 붉은 번개를 쏘아 냈다. 그 벽은 흐물 거리는가 싶더니 레니아가 쏘아낸 붉은 마법과 섞여 소용돌이 처럼 빙글빙글 돌기 시작했다.

그들은 그 공간으로 몸을 날렸다.




"의외인걸. 이런 멀쩡한 건물일거라고는 생각치도 못했는데,"

인공적으로 만들어졌다는것을 제외하면 별로 특이할것도 없는 내부의 모습을 보고 레니아는 덤덤하게 말했다.

"그나저나 레니아 대단한걸?"

"뭐 폼으로 여행을 다닌건 아니니까, 그리고 아마 내가 아니었어도 너희나 벤이 알아서 확인할수 있었을거야."

트레이야는 레니아의 말에 동의했지만, 실제로 그녀가 대단하다는것을 부인하지는 않았다. 물론 싸움이 계속되면 벤하르트나 자신이 그 변화를 알아차리기 위한 생각을 할것은 틀림 없는 사실이었다. 하지만 '처음부터' 그런 답을 도출해놓고 행동하는것은 정말로 쉬운일이 아니었다.

'그때는 세상 물정 모르는 꼬맹이라고만 생각했었는데,'

"훌륭해."

그녀는 작게 중얼거렸다.

"어쨋든 이곳이 그 이물이 머무는 곳이라는건가? 겉으로 보기에는 그저 그런 방 같은 분위기인데,"

"저건 뭐지?"

일동은 마누어가 가리킨 곳으로 향했다. 무언가 판 같은 곳에 그려져 있는 그림은 여러가지로 정신없이 움직이고 있었다.

"이건 우리잖아."

"이거야 벤. 이건 우리들의 자료야. 이런 자료를 수집해서 이녀석은 자체적으로 진화를 거듭하고 있어. 모두 느꼈지? 방금전 기계병의 움직임을 이미 이녀석은 성장하고 있어. 서두르지 않으면 따라 잡히게 되겠지. 뭔가 친숙한 분위기가 난다고 생각했는데, 여긴 연구실 같은 분위기가 나는것 같아."

"그런가?"

레니아의 연구실과는 전혀 동떨어진 모습이었는지라 벤하르트는 쉽게 공감하지 못했지만, 레니아의 의견 자체는 일리가 있다고 생각했다.

"그렇다면 서두르는게 좋겠군. 이곳의 심층부에 본체가 있다는 이야기는 좀더 들어가야 할 필요가 있다는 이야기일 테니까."



방을 넘어 그들은 지하로 내려갔다. 긴 통로와 큰 방등 현실적으로는 불가능한 공간 활용이었지만, 그들은 따로 놀라지는 않았다.

"신기하군 이정도로 내려오고 있는데도 아무런 방해를 받지 않다니,"

자고왕은 이해할수 없다는듯 말했다.

"아니 그렇지 않습니다."

"그렇지 않다니?"

벤하르트는 아래를 바라보고 있었다.

"왜 공격하지 않는지 이유는 모르겠지만, 그렇게 간단한건 아닐겁니다."

기계들은 기라는것이 존재하지 않았지만, 벤하르트는 뜻모를 불안감을 느끼고 있었다. 공포나 초조 같은 것은 아니었다. 그저 인간의 살기를 느끼는것처럼 '조심'하는 차원의 주의였지만, 그 육감을 느끼고 있는것은 현재로써는 벤하르트 뿐이었다.

"그렇겠지 일이 그렇게 쉽게 풀리지 않을것은 사실일 것이네."

자고왕은 벤하르트가 그저 자신의 의견을 내세웠다고 생각하고 말했다.

한 층을 더 내려가자 무언가의 소리가 들리고 있었다. 가장 먼저 파악한것은 벤하르트였다.

'신음소리다. 기계의 음성이 아니야.'

"저쪽에서 신음소리가 들립니다."

그들은 벤하르트가 가리키는 곳으로 달렸다. 얼마 멀지 않은곳이라고 생각했지만, 몇개의 통로를 넘어야 했고, 도착했다.

그곳은 한마디로 사육장이었다.

"....."

정신없이 일을 하는 사람들 어떤 장치에 몸을 구속당한 사람들 액체 속에 갖혀 있는 사람들 그리고 그것을 관할하는 기계병. 신음과 비명 절규어린 목소리는 아비규환의 상태를 말하고 있었지만, 감정이 없는 괴물들은 들은척도 하지 않고 있었다.

"이 이자식들!"

마우너와 자고왕은 동시에 몸을 날려 기계병을 박살내버렸다. 적이 왔음에도 저항한번 하지 못하고 당하는 기계병들을 보고 벤하르트는 무엇인가 위화감을 느꼈다.

"레니아. 이곳은 아무래도 그 이물이라는 녀석이 관할하는 곳이겠지?"

"그렇겠지."

"그렇다면 우리가 이곳까지 도착한것도 알고 있을텐데 왜 저녀석들은 반응한번 하지 못하고 당해버린거지?"

그 말을 듣고 레니아도 살짝 표정이 변했다.

"마 마누어님!"

"자고님!"

쉴새 없이 일을 하고 있던 사람들은 자고왕과 마누어를 알아보고는 눈물을 흘리며 말하다가 표정을 바꾸었다.

"조 조심하십시오."

"무슨 뜻이지? 이미 저 기계는 처리 했다."

"아니 아닙니다."

어두운 통로 쪽에서 발걸음 소리가 들려 왔다. 기계병의 거친 발걸음이 아닌 분명 인간인 발걸음 소리에 방금까지 다행이라고 안심하던 사람들의 얼굴이 잿빛이 되어갔다.

"누가 오는거냐!"

어둠속에서 그 사람은 이전과는 다른 모습으로 모습을 드러내었다.

"너 너! 로이한!"

같은 12장군중 하나 사류에유 마을에 머무르고 있었던 사람이었다.

"안됩니다. 마누어님 물러 서세요! 그자는 이미 로이한님이 아닙니다!"

로이한은 마누어를 향해 붉은 검을 휘둘렀다. 한발이라도 더 접근했다면 마누어의 목은 반토막이 나 버렸을 터였다.

"로이한!"

"침입자는 제거한다."

로이한은 붉은 검으로 정신없이 마누어를 공격하기 시작했다. 본래 마누어와 로이한의 힘은 거의 같았지만, 마누어는 피하는것도 제대로 못할정도로 수세에 몰리고 있었다.

'뭐 뭐지!?'

자고왕이 검을 휘두르자 로이한은 거리를 벌리고 섰다.

"조종.. 당하고 있는건가?"

'대단한 투기다.'

"조종이라 그럴지도 모르겠군요."

로이한의 말에 자고왕은 놀란 눈을 할수밖에 없었다.

"로이한 의식이 있는거냐!?"

"의식이야 있지요. 전 주인이셨던 자고왕. 하지만 당신의 말대로 저는 조종 당하고 있습니다. 조종인지 아닌지 이제는 잘 알지도 못하겠습니다만,"

"의식이 있다면 당장 그 길을 비켜라! 뭘 하고 있는거냐 너는!"

"자고왕. 저는 분명히 의식이 있습니다. '아마도' 조종당하고 있는것도 사실이겠지요. 하지만 제게 그것을 거역할 의지는 들지 않습니다. 아마도 미쳐버렸겠죠. 뇌부터가 말입니다."

"무슨 헛소리를 하는 것이냐!"

"아무래도 이상합니다. 저는 제 자신이 인간이라고 생각하는데도, 어째서인지 잘 모르겠어요. 자고왕과 마누어 그리츠 너희들은 인간이기에 지금 인간의 편에 선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있겠지? 그런데 이상해. 나는 도저히 지금 그 동질감을 느낄수가 없어. 이 기계편에 선것이 정답이고 너희들이 적인것이라는것에 거부감이 없어. 이상해 정말 이상해! 이상하다고! 너희들과 사람들과의 추억도 전부 존재하고 있는데, 라스펠의 12장군이라는것도 기억에 있는데! 나는 인간을 적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는 눈물을 흘릴것만 같았다. 감정도 기억도 전부 존재하는데도, 스스로의 감정을 믿을수가 없다. 감정대로 움직일수가 없었다. 인간은 인간이기에 연합하고 사회를 이루어 나간다. 그 안에 다른 이종이 참여할 틈 따위는 주지 않는다. 서로간에 편을 가르고 서로를 인정하지 못하는것은 인간이 가지고 있는 장점이자 단점. 그리고 이물은 그 단점에 파고 들었다. 인간을 자신의 편에 서도록 만들었다.

"싸워야 합니다. 자고 왕.. 저는 이자들을 괴롭히는것도 죽이는것도 아무런 망설임이 없습니다. 머리로는 잘못이라는것을 알지만 그것을 느끼지는 못합니다. 태연하게 괴롭히고 죽여 나가겠지요. 그리고 지금도 전력을 다해 당신들을 상대할 겁니다. 그러니,, 죽여주시죠!"

붉은 검은 자고왕에게 쇄도했다. 자고왕은 여유롭게 막고 역공을 취했다.

'움직임이 예전과는 다르군.'

자고왕은 라스펠에서 최강. 12장군인 로이한으로는 범접할수도 없는 존재였다. 하지만 지금은 거진 호각에 가까운 상태로 싸우고 있었다. 자고왕이 본 실력을 내지 않았다고는 하나 그것을 감안해도 이전의 실력은 아득이 넘어선 상태 적어도 마누어로써는 전혀 감당할수 없을 정도의 실력이었다.

"으아... 아아아!!"

'괴롭겠지.'

자고왕은 로이한이라는 사람을 잘 알고 있었다. 누구보다도 올바르고 누구보다도 신념이 있었다. 죽을것을 뻔히 알면서도 사람들을 살리기 위해 자신이 목숨을 바쳐 싸웠다. 그런 남자가 이런 행동을 하려면 도대체 어느정도로 미쳐야 하는걸까."

"붉은 검 크리판 내가 주었던 검이로군."

'저건.'

누구보다도 검에 대해 잘 아는 벤하르트였기에 다음에 일어날 일을 짐작할수 있었다. 산산히 부서진 붉은검과 함께 한번의 섬격으로 로이한은 쓰러졌다.

"주 죽여... 줘.."

"알았다 곧 편하게 해주지."

"잠깐 기다려."

"음?"

제네스의 말에 로이한은 검을 멈추었다.

"이녀석의 세뇌 잠시만 조사해볼게 있다."

제네스는 로이한의 머리를 만졌다. 로이한은 순간 눈을 부릅뜨더니 제네스의 목을 노렸지만, 제네스는 여유롭게 제압해 한쪽 다리로 그의 팔을 엉망으로 구겨 짓눌렀다.

"크으윽."

"대단하군 이런식으로도 사용할수 있는건가.. 한낱 생물도 아닌 주제에 잘도 여기까지.."

"무슨 말을 하는건가!"

"어이 벤하르트 이녀석의 이곳의 안에 있는 것 파괴할수 있나?"

그는 귀에 있는 기계부터 시작해 머리통의 안을 가리키며 말했다.

"글세. 그런건 해본적이 없어서 자신은 없는데,"

"뭘 하려는거냐!!"

로이한은 극렬하게 발버둥을 쳤다.

"훌륭한 자기 보호다. 다음에 해야 할 일도 눈치 챌수 있겠군."

"그으으으윽"

제네스는 번개같이 손을 움직여 그의 귀를 강타했다. 한줌의 핏덩어리와 함께 펑 하는 작은 폭발이 일었다.

"자고왕 이라고 했나? 방금 이녀석을 죽이려고 했으니까, 죽었다고 생각하고 내게 맡겨 줬으면 하는데,"


작가의말

나눠서 올립니다. 원래 더 쓰려고 했는데, 시간이 모자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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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2 엔쿠라스 2부 32화(586화)- +4 13.01.23 1,081 15 8쪽
601 엔쿠라스 2부 31화(585화)- +5 13.01.22 1,341 13 12쪽
600 엔쿠라스 2부 30화(584화)- +4 13.01.21 1,394 13 10쪽
599 엔쿠라스 2부 29화(583화)- +6 13.01.19 1,824 14 12쪽
598 엔쿠라스 2부 28화(582화)- +3 13.01.18 1,234 13 8쪽
597 엔쿠라스 2부 27화(581화)- +6 13.01.17 1,198 11 9쪽
596 엔쿠라스 2부 26화(580화)- +9 13.01.16 1,179 12 10쪽
595 엔쿠라스 2부 25화(579화)- +7 13.01.15 1,296 12 10쪽
594 엔쿠라스 2부 24화(578화)- +2 13.01.14 1,144 10 10쪽
593 엔쿠라스 2부 23화(577화)-治心(2) +5 13.01.12 1,230 10 11쪽
592 엔쿠라스 2부 22화(576화)-治心(1) +5 13.01.11 1,099 16 11쪽
591 엔쿠라스 2부 21화(575화)- +3 13.01.10 1,245 18 7쪽
590 엔쿠라스 2부 20화(574화)-대가(2) +7 13.01.04 1,265 26 15쪽
589 엔쿠라스 2부 19화(573화)-대가(1) +7 12.12.27 1,459 10 9쪽
588 엔쿠라스 2부 18화(572화)-마신(魔神)(12) +12 12.12.15 1,224 16 12쪽
587 엔쿠라스 2부 17화(571화)-마신(魔神)(11) +4 12.12.14 1,275 10 11쪽
586 엔쿠라스 2부 16화(570화)-마신(魔神)(10) +3 12.12.13 1,987 25 13쪽
585 엔쿠라스 2부 15화(569화)-마신(魔神)(9) +7 12.12.12 1,126 13 16쪽
584 엔쿠라스 2부 14화(568화)-마신(魔神)(8) +6 12.12.11 1,236 10 8쪽
583 엔쿠라스 2부 13화(567화)-마신(魔神)(7) +4 12.12.10 1,218 10 12쪽
582 엔쿠라스 2부 12화(566화)-마신(魔神)(6) +9 12.12.08 1,093 12 11쪽
581 엔쿠라스 2부 11화(565화)-마신(魔神)(5) +7 12.12.07 1,387 17 13쪽
580 엔쿠라스 2부 10화(564화)-마신(魔神)(4) +6 12.12.06 1,474 13 12쪽
579 엔쿠라스 2부 9화(563화)-마신(魔神)(3) +7 12.12.05 1,155 13 16쪽
578 엔쿠라스 2부 8화(562화)-마신(魔神)(2) +8 12.12.04 2,261 29 14쪽
577 엔쿠라스 2부 7화(561화)-마신(魔神)(1) +11 12.12.03 1,211 14 10쪽
576 엔쿠라스 2부 6화(560화)-백검사(7) +4 12.12.01 1,893 18 8쪽
575 엔쿠라스 2부 5화(559화)-백검사(6) +8 12.11.30 1,099 14 11쪽
574 엔쿠라스 2부 4화(558화)-백검사(5) +7 12.11.29 1,312 17 14쪽
573 엔쿠라스 2부 4화(557화)-백검사(4) +9 12.11.28 1,385 20 11쪽
572 엔쿠라스 2부 3화(556화)-백검사(3) +8 12.11.27 2,367 17 21쪽
571 엔쿠라스 2부 2화(555화)-백검사(2) +9 12.11.26 1,299 12 18쪽
570 엔쿠라스 2부 1화(554화)-백검사(1) +17 12.11.05 1,436 24 21쪽
569 엔쿠라스 2부를 시작하기에 앞서,,, +7 12.11.05 1,636 13 4쪽
568 엔쿠라스 553화-이별[1부 완결] +23 12.10.14 1,608 17 29쪽
567 엔쿠라스 552화- +15 12.09.24 1,460 11 18쪽
566 엔쿠라스 551화- +3 12.09.06 1,194 10 12쪽
565 엔쿠라스 550화- +8 12.08.31 2,202 13 12쪽
564 엔쿠라스 549화- +11 12.08.29 1,063 15 22쪽
563 엔쿠라스 548화- +10 12.08.23 1,063 12 28쪽
562 엔쿠라스 547화- +7 12.08.21 1,409 17 15쪽
561 엔쿠라스 546화- +5 12.08.14 1,238 14 27쪽
560 엔쿠라스 545화-흑마의섬(2) +9 12.07.31 1,166 10 18쪽
559 엔쿠라스 544화-흑마의섬(1) +5 12.07.30 1,165 10 14쪽
558 엔쿠라스 553화-하이리루(3) +4 12.07.28 1,377 12 15쪽
557 엔쿠라스 552화-하이리루(2) +3 12.07.27 1,183 12 13쪽
556 엔쿠라스 551화-하이리루(1) +4 12.07.26 1,309 12 14쪽
555 엔쿠라스 550화-포용 +8 12.07.25 1,286 11 12쪽
554 엔쿠라스 549화-엔도픽(8) +5 12.07.24 1,119 13 14쪽
553 엔쿠라스 548화-엔도픽(7) +7 12.07.23 907 11 14쪽
552 엔쿠라스 547화-엔도픽(6) +4 12.07.21 1,276 11 8쪽
551 엔쿠라스 546화-엔도픽(5)[수정] +5 12.07.20 1,228 11 16쪽
550 엔쿠라스 545화-엔도픽(4) +7 12.07.19 1,303 17 13쪽
549 엔쿠라스 544화-엔도픽(3) +9 12.07.18 984 21 12쪽
548 엔쿠라스 543화-엔도픽(2) +4 12.07.17 1,409 13 12쪽
547 엔쿠라스 542화-엔도픽(1) +6 12.07.16 1,902 13 11쪽
546 엔쿠라스 541화- +3 12.07.14 2,138 45 11쪽
545 엔쿠라스 540화- +4 12.07.13 1,129 15 10쪽
544 엔쿠라스 539화- +5 12.07.12 1,079 20 10쪽
543 엔쿠라스 538화- +7 12.07.11 1,177 21 12쪽
542 엔쿠라스 537화- +10 12.07.10 1,131 29 13쪽
541 엔쿠라스 536화- +13 12.05.31 1,538 15 12쪽
540 엔쿠라스 535화- +4 12.05.30 1,308 12 13쪽
539 엔쿠라스 534화- +4 12.05.29 1,298 13 13쪽
538 엔쿠라스 533화-신뢰의 증명(3) +6 12.05.26 1,194 10 14쪽
537 엔쿠라스 532화-신뢰의 증명(3) +7 12.05.25 1,179 16 12쪽
536 엔쿠라스 531화- +5 12.05.24 1,625 19 12쪽
535 엔쿠라스 530화- +8 12.05.23 1,462 23 12쪽
534 엔쿠라스 529화-응보(5) +9 12.05.22 1,599 46 10쪽
533 엔쿠라스 528화-응보(4) +8 12.05.21 1,214 11 10쪽
532 엔쿠라스 527화-응보(3) +5 12.05.19 1,213 12 11쪽
531 엔쿠라스 526화-응보(2) +5 12.05.18 1,058 10 10쪽
530 엔쿠라스 525화- +8 12.05.17 1,227 14 10쪽
529 엔쿠라스 524화-정보(6) +5 12.05.16 1,442 26 13쪽
528 엔쿠라스 523화-정보(5) +6 12.05.15 1,160 19 10쪽
527 엔쿠라스 522화-정보(4) +6 12.05.14 1,275 10 11쪽
526 엔쿠라스 520화-정보(3) +8 12.05.12 1,230 16 11쪽
525 엔쿠라스 520화-정보(2) +7 12.05.11 1,290 22 11쪽
524 엔쿠라스 519화-정보(1) +7 12.05.10 1,348 17 11쪽
523 엔쿠라스 518화-거래(5) +13 12.03.31 2,395 20 11쪽
522 엔쿠라스 517화-거래(4) +6 12.03.30 1,337 16 9쪽
521 엔쿠라스 516화-거래(3) +6 12.03.29 1,294 26 11쪽
520 엔쿠라스 514화-거래(2) +5 12.03.28 1,555 17 11쪽
519 엔쿠라스 514화-거래(1) +5 12.03.27 1,485 30 16쪽
518 엔쿠라스 513화-이물(異物)(7) +8 12.03.26 1,238 14 10쪽
517 엔쿠라스 512화-이물(異物)(6) +8 12.03.24 1,439 14 12쪽
516 엔쿠라스 510화-이물(異物)(5) +5 12.03.23 1,323 11 8쪽
515 엔쿠라스 510화-이물(異物)(4) +9 12.03.22 2,042 37 11쪽
514 엔쿠라스 509화-이물(異物)(3) +6 12.03.21 1,385 16 11쪽
513 엔쿠라스 508화-이물(異物)(2) +6 12.03.20 1,111 15 13쪽
» 엔쿠라스 507화-이물(異物)(1) +7 12.03.19 1,163 11 13쪽
511 엔쿠라스 506화-라스펠(8) +7 12.03.17 1,061 13 15쪽
510 엔쿠라스 505화-라스펠(7) +7 12.03.16 1,269 18 10쪽
509 엔쿠라스 504화-라스펠(6) +6 12.03.15 1,469 17 17쪽
508 엔쿠라스 503화-라스펠(5) +9 12.03.14 1,584 13 10쪽
507 엔쿠라스 502화-라스펠(4) +9 12.03.13 1,713 16 11쪽
506 엔쿠라스 501화-라스펠(3) +7 12.03.12 1,247 15 11쪽
505 엔쿠라스 500화-라스펠(2) +14 12.03.10 1,270 22 16쪽
504 엔쿠라스 499화-라스펠(1) +9 12.02.18 1,369 12 14쪽
503 엔쿠라스 498화-천촉(天觸)(5) +9 12.02.16 1,406 13 17쪽
502 엔쿠라스 497화-천촉(天觸)(4) +14 12.01.31 1,512 34 17쪽
501 엔쿠라스 496화-천촉(天觸)(3) +9 12.01.30 1,272 24 12쪽
500 엔쿠라스 495화-천촉(天觸)(2) +8 12.01.28 1,187 17 13쪽
499 엔쿠라스 494화-천촉(天觸)(1) +7 12.01.27 2,080 13 10쪽
498 엔쿠라스 493화-퀘이소(2) +5 12.01.26 1,150 12 10쪽
497 엔쿠라스 492화-퀘이소(1) +6 12.01.25 1,183 15 11쪽
496 엔쿠라스 491화-주마의 숲(8) +10 12.01.21 1,381 13 14쪽
495 엔쿠라스 490화-주마의 숲(8) +7 12.01.20 1,346 16 12쪽
494 엔쿠라스 489화-주마의 숲(7) +6 12.01.19 1,311 17 11쪽
493 엔쿠라스 488화-주마의 숲(6) +4 12.01.18 1,445 12 11쪽
492 엔쿠라스 486화-주마의 숲(5) +7 12.01.17 1,291 17 11쪽
491 엔쿠라스 486화-주마의 숲(4) +4 12.01.16 1,461 9 11쪽
490 엔쿠라스 485화-주마의 숲(3) +6 12.01.14 1,216 16 11쪽
489 엔쿠라스 484화-주마의 숲(2) +6 12.01.13 1,201 13 16쪽
488 엔쿠라스 483화-주마의숲(1) +8 12.01.12 1,282 12 13쪽
487 엔쿠라스 482화- +5 12.01.11 2,135 21 10쪽
486 엔쿠라스 481화- +5 12.01.10 1,860 33 10쪽
485 엔쿠라스 480화- +6 12.01.07 1,422 19 10쪽
484 엔쿠라스 479화- +6 11.12.29 1,324 13 14쪽
483 엔쿠라스 478화- +6 11.12.28 1,592 16 11쪽
482 엔쿠라스 477화- +6 11.12.24 1,356 17 13쪽
481 엔쿠라스 476화- +6 11.11.30 1,494 11 15쪽
480 엔쿠라스 475화- +3 11.11.29 1,552 19 11쪽
479 엔쿠라스 474화- +7 11.11.28 1,182 16 16쪽
478 엔쿠라스 473화- +4 11.11.26 1,501 15 14쪽
477 엔쿠라스 472화- +5 11.11.25 1,252 10 13쪽
476 엔쿠라스 471화- +9 11.11.24 1,436 13 16쪽
475 엔쿠라스 469화-재회(5) +5 11.11.23 1,578 12 14쪽
474 엔쿠라스 469화-재회(4) +6 11.11.22 1,236 13 15쪽
473 엔쿠라스 468화-재회(3) +6 11.11.21 1,467 14 13쪽
472 엔쿠라스 467화-재회(2) +6 11.11.19 1,516 24 14쪽
471 엔쿠라스 466화- +4 11.11.18 1,188 13 19쪽
470 엔쿠라스 465화-추측(2) +4 11.11.17 1,433 15 18쪽
469 엔쿠라스 464화- +6 11.11.16 1,354 16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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