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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향 님의 서재입니다.

엔쿠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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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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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1.05 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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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18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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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3.17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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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엔쿠라스 506화-라스펠(8)

DUMMY

"여기입니다."

"감사합니다."

벤하르트는 하녀에게 인사를 표하고 방으로 들어왔다. 방에 들어서자 벤하르트는 그간의 피로가 전신을 덮치는듯 어지러움증을 느꼈다.

"정말 갈거냐? 이쪽은 영 안내킨다만,"

"그렇게 생각해도 어쩔수 없어."

"큭 또 저녀석 때문인가?"

제네스는 비웃음을 숨기지 않고 빈정 거리며 말했지만, 레니아는 곧장 약간 정색을 하며 그 물음에 답했다.

"아냐 아냐 그렇지 않아. 아니라고 딱 잘라 말하지는 않겠지만, 이건 굉장히 중요한 문제야. 제네스 네가 생각하는것처럼 조금 귀찮고 말고 하는 식으로 치부 해버릴 일은 절대로 아냐."

"그게 무슨 뜻이야?"

벤하르트가 물었다.

"추측에 불과하지만, 그 각오나 분위기를 보면 여왕의 그 발언은 쉬이 넘길 말이 아니었거든. 그래서 가정해봤지. 만약 이 일이 실패 했을 경우 어떻게 되는걸까 하고,"

"실패하면 실패하는것 아닌가?"

제네스는 퉁명스레 말했다. 트레이야는 그런 그의 등을 토닥이면서 말리는 시늉을 했다.

"그렇지 않아. 나도 처음에는 그렇게 생각했지. 실패하면 라스펠을 잃는다 정도의 의미로,, 하지만 정말 그럴까? 단기간에 라스펠을 점령한 외부의 이물이 고작해야 라스펠에서 머무르게 될까?"

방안의 세사람은 순간 소름이 돛았다. 레니아가 하는 말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는것' 생각하지는 않았지만, 그것이 얼마나 위험한것인지는 느낄수 있었다.

"하지만 그렇지는 않지 않을까? 라스펠은 공중에 떠 있는 부유 도시이기도 하고,"

"아니야. 도리어 그 점에 대해서는 추측이라기 보다는 확신할수 있어. 이곳에서 저것을 막지 않으면 이물은 절대로 라스펠에서 그치지 않을거야."

"어째서 확신을 할수 있지?"

"여러가지가 있지. 일단 이물이 둥지를 튼게 이곳 라스펠이라는것은 정말로 중요해. 라스펠은 이 세계의 방대한 양의 정보를 모으는곳. 라스펠이 주도권을 저 기계의 이물에게 넘기게 되면 그 방대한 양의 지식은 이물의 손에 넘어가게 되어 버리게 되지. 그렇게 되면 이물이 고작해야 라스펠에서 그친다는 보장이 어디에 있지? 여왕이 말했지. 살아있지도 '죽어있지도' 않다고, 상대는 살아있지는 않지만, 생각하는 마물이야."

"그래도 추측에 지나지 않지 않나?"

"다른 것도 있어. 이건 추상적인 개념이지만, 본능과 이성 두가지를 명확하게 생각해보면 어느정도는 예상할수 있지. 나는 처음에 여왕에게서 그 이물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을때, 그 괴물은 단순히 어떤 '명령'에 따른 본능으로 움직이는 것이라고 생각했어."

"아닌가?"

레니아는 그녀 특유의 타인을 가르칠때 나오는 버릇을 보였다. 한 손을 팔짱 끼고 한손은 허공에 휘젓는 약간은 도도해 보이는 얼굴을 하며 그녀가 말했다.

"여왕이 말했지. 우리와 이야기 하는 도중에도 싸우고 있다고, 물론 목적한것을 위해서 '싸운다'라는 개념일지도 모르지만, 아마 다를거야. 무력전이라면 확신할수 없지만, 정보전이라는것은 서로간의 지식을 경계로 한 싸움. 그것을 본능으로 한다는건 불가능할거야. 왜냐하면 그 기준으로 들어가면 결국은 서로를 방어하고 공격하는것은 전부 머리싸움의 영역이 되어 버리니까 말이지. '필요한것을 알고자 한다.' 그것을 본능으로 공격할수 있겠어? 아마 높은 확률로 이미 적은 이성적인 부분을 손에 넣었다고 생각해도 과언이 아닐거야. 단순히 라스펠을 섬멸하고 라스펠을 손에 넣는다가 아니라, 라스펠을 손에 넣기 위해서는 여러가지 방법을 모색할수 있는 이성적인 괴물이라고 할수 있겠지."

굳이 레니아가 더 말할 필요도 없이 제네스도 사태의 심각성에 대해 어느정도 이해 할수 있었다.

"이 이성체가 되었다는것은 라스펠을 손에 넣고 나면 그 이후의 방향을 우리가 사는 지상의 세계로 돌릴 가능성은 충분할거라고 생각해."

"하지만,,"

"마지막 이유. 이유야 생각하자면 더 있지만, 결정적인 이유로, 여왕은 라스펠의 목숨을 걸었지. 왜 그랬을까?"

"뭐? 속죄인가 뭔가 하는거 아니었나?"

"그것도 이유중 하나겠지만, 중심적인 이유는 아닐거야. 아마도 여왕이 하려는것은 이 괴물을 라스펠에 봉해 밖으로 빼낼 생각일거야. 감당할수 있다면 마지막으로 우리들의 무력을 믿어보고 그것이 불가능하다면, 스스로가 위험의 싹을 자른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생각해."

"설마.."

"그래 이 부분은 나의 추측에 지나지 않아. 아까 말했던 내가 추측한다는 부분은 바로 이 부분이고, 이 부분이 핵심이지. 만약 여왕이 정말 그런 생각을 하고 있다고 가정할때, 그것은 확실하게 가능한것인가? 하는 점."

"그건 또 무슨 뜻이지?"

아까와는 달리 제네스는 레니아의 이야기에 관심을 가지지 않을수 없었다.

"여왕이 라스펠과 함께 저 괴물을 우주의 공간으로 날려 버린다고 가정할때, 과연 이 이물이 생각대로 흘러가 당해줄까 하는 점."

"당하겠지."

"그건 장담 할수 없어. 이물은 기생체 결국은 숙주의 정보를 먹어 치우고 발전해 나가는 마물. 라스펠의 정보는 아니 여왕이 가지고 있는 지식은 그 괴물도 가지게 되겠지. 이성과 지식으로 무장된 괴물이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그 이전에 여왕이 자폭을 한다고는 생각할수 없는건가? 라스펠 째로 사라진다거나."

"그 점이라 해도 도박이겠지. 적어도 지금 상태에서 자폭을 하거나 하지는 않을거야. 혹시라도 이물이 대륙에 떨어질지도 모른다고 생각할테니까, 그렇다면 결국은 우주의 밖으로 나가겠지. 여왕이 먼저 라스펠에 수를 쓰는게 빠를지 아니면 이물이 여왕을 손에 넣는게 빠를지. 어떤식으로 생각해도 도박이라는점은 변함이 없어. 여왕이 라스펠 째로 봉인을 한다는것이나 최악의 경우 자폭을 하는 경우라고 해도 위험한것은 확실하지."

"그럼 어쩌자는 거냐!"

"그러니까 우리가 나서야 되는거야. 아마도 저 외부에서 온 이물과의 대전에서 우리가 지금 여기에 있다는것은 처음이자 마지막의 기회가 될지도 모르니까,"

제네스는 냉랭한 얼굴을 돌리며 한숨을 쉬고 말했다.

"결국 이렇게 되는건가."

"너무 그렇게 싫은티 내지 말라고, 제네스 해보면 이것도 즐거운 추억이 될지 모르니까 말야."

"헛소리."

제네스는 자신에게 그럴리는 없다고 다짐하고 있었지만, 마치 금단이라고 칭해지는것에 사람들이 호기심을 가지는것처럼 한켠에는 은근히 기대심리가 존재하는듯 했다. 그는 그런게 싫었다. 눈앞에 있는것은 트레이야까지도 포함해 자신의 한쪽 팔을 앗아가고 목적한것을 실패하게 만든 원흉들이었다. 물론 트레이야와 여행하면서 그런 은원은 따지지 않게 되었지만, 그렇다고 해도 그에게 남아 있는 자존심은 그들과 친하게 지낸다거나 그들처럼 행동하는것을 거부하고 싶었다. 그렇기에 한줌이라고 해도 그런 감정을 느끼는 자신이 싫었다.

"후우.. 그나저나 이 팔로 어떻게 싸우면 좋을지."

"이전에 한번 기술을 썼었잖아. 그렇게 하면 되지 않아?"

레니아는 길을 뚫었던 벤하르트의 백색 검기를 기억하고 말했다.

"뽑아서 사용하는 것과는 달라. 위력이나 활용도나 여러모로 힘들지. 그정도의 위력으로도 몇번 날리지 못했을거야."

"흐음. 이곳에서는 마법을 사용하는것도 불가능하고,, 그 이전에 네 팔은 마법으로 고칠수 있는것도 아니지, 꽤 큰 문제인데, 벤 너는 그냥 남을래?"

"말도 안되는 소리 하지 마. 난 갈거야. 누가 뭐라고 해도 간다. 절대로 갈테니까,"

"고집은.. 그럼 일단 조금이라도 쉬기로 하자."



각자 휴식을 취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을때 문을 두드리는 소리와 함께 그리츠가 들어왔다.

"조금 실례 해도 될까?"

"상관은 없지만 무슨 일이십니까?"

"아. 이번에 우리를 도와 주기로 했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그에 대한 이야기를 조금 하고자 왔는데,"

"무슨 이야기?"

"마누어에게 들었다. 여왕님은 너희들에게 조금 편하게 이야기를 하신 듯 싶던데,"

"그렇지는 않습니다."

벤하르트는 단호하게 말했다.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사람도 있는 모양이군."

그는 흘끗 제네스를 보며 말했다.

"그래.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너희들의 생각을 남에게 강요할 생각은 하지 마라. 이 도시가 어떻게 되든 그 이후의 일이 어떻게 되든 나와는 관계 없는 일에 불과한 일이니까."

"불쾌했다면 사과하지. 그렇게 말하려던게 아니야. 나는 단지 우리들의 절박함을 말하고 싶었을 뿐이다."

"....."

"우리는 이미 너희들이 지상에서 행한 일들을 알고 있다. 어떤 목적이 이유가 있었다고 해도 그 은혜에 무어라 말할수 없는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내가 할수 있는 노력을 하지 않는 짓은 하고 싶지 않아. 나는 너희들이 우리를 전력으로 도와 주었으면 했기에 이 자리에 온 것이다. 염치 불구한 행동이고 이기적이라고 욕을 해도 좋아."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았는데,"

"하지만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지 모르지."

"그래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제네스는 냉랭한 목소리로 분위기에 찬물을 끼 얹었다.

"제네스."

"트레이야. 나는 너를 버리고 도망간다거나 하고 싶은 마음은 없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내 마음에까지 간섭할 생각은 버리는게 좋을거야. 나는 나다. 누구에게도 휘둘리거나 하지 않아. 이자리에 있는것도 앞으로의 일들도 결정하는것은 어디까지나 나다. 그것에 너희들이 상관할수 있는 것은 전혀 없다."

"그래 그렇겠네."

트레이야는 서운한 감정을 숨기지 않고 말했다.

"벤하르트씨가 라스펠을 지상으로 끌어내릴때, 여왕님은 우리에게 죽어줄것을 부탁했다. 아마도 너희들이 도울것이라는 가정하에 그런 이야기를 한것 이었겠지. 거절하는 사람은 단 한사람도 없었다. 분위기 때문이었는지, 아니면 벤하르트 너희들의 행동에 감명을 받아 그랬는지, 이미 공포라는 감정이 메마른것 때문인지, 이유는 알수 없지만, 우리는 이번의 싸움에 목숨을 걸고 있다. 라스펠의 시민 수만명, 어깨에 달아 달라고 하지는 않겠어. 염치가 없는 부탁이지만, 한번만 최선을 다해주지 않겠나. 그래도 안된다면, 여왕님 말씀처럼 버리고 떠나도 좋지만, 하는 동안 만큼은.."

"당신의 충성심은 잘 알았어. 하지만 굳이 이곳에 올 필요는 없었을거야."

"??"

그리츠는 레니아의 말이 무엇을 말하는 것인지 순간 알아 차리지 못했다.

"우리는 어느 순간에든 최선을 다하지 않은 적은 없어. 도망칠 생각을 하고 싸운적은 없어. 나는 몰라도 이녀석만큼은 아마 죽을때까지 싸우겠지. 그 이야기의 저주에 걸려서 말야."

"미안하다."

"하지만 말야. 이 부탁이 정말로 저주로 끝나게 될지는 두고 봐야 아는게 아닐까? 시작부터 끝났다고 생각하는건 안좋은 습관이라고,"

"그렇군."

그리츠는 엷게 미소를 지어 보이고 그들에게 인사를 하고 말했다.

"휴식을 방해해서 미안하군. 편히들 쉬어 줘."




벤하르트 일행은 충분한 휴식을 취한뒤 다시 여왕에게 갔다. 여왕은 처음과 변함 없는 모습으로 저리에 앉아 있었다. 그 자리에 앉아 있는것은 누가 말해주거나 대화를 한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여왕이라는것을 모두는 단번에 알아 차릴수 있었다.

"준비는 다 된건가?"

"그렇습니다."

"아직 완전치는 않군. 목숨을 걸때는 절대로 뒤를 돌아 보아서는 안되겠지."

그렇게 중얼거리고 그녀는 가볍게 손을 털었다. 그러자 서서히 궁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이건?'

레니아는 궁을 잔뜩 메우고 있었던 결계가 사라지는것을 느꼈다.

"여왕님!"

마누어는 그 이변을 알아 차리고 말리고자 했지만, 여왕은 눈빛 하나 만으로 그를 말렸다. 왕궁을 가득 메우고 있었던 결계는 여왕에게로 집중 되었다.

'대단하다.'

그 대단함을 알수 있는것은 레니아 뿐이었다. 항상 여왕을 보필하는 사람들 조차도 그 마력의 진실을 볼만한 실력은 갖추지 못하고 있었다. 오로지 레니아만이 그 대단함을 알고 감탄하고 있었다.

한점으로 집중된 마력으로 그녀는 벤하르트를 가리켰다. 벤하르트는 살짝 놀랐지만, 곧 자신의 팔이 나아가고 있다는것을 깨달았다. 한참의 시간이 흘러 회복이 끝나고 여왕은 구슬땀을 흘리며 말했다.

"이제는 물러 설수 없겠지."

"여왕님!"

"결계를 칠 마력은 없다. 목숨을 걸어라. 마누어 그리츠 자고여.."

'벤의 팔을 낫게 하려면 저정도의 마력이 필요 했던 건가?'

레니아는 풍선이 터진것처럼 사라진 여왕을 보고 생각했다. 여왕의 각오와 마력은 놀라웠다. 하지만 그렇다면 그런 마력을 써야만 치료 할수 있었던 벤하르트의 상태는 어느정도였다는 것일지 그녀는 상상할수가 없었다.

간간히 신음을 내었지만, 그 아픔이 어느정도로 상상을 초월했을지 짐작할수도 없었다. 대륙을 끌었다 라는 것을 그녀도 말로만 기억하고 있었던 것이다.

"벤. 팔은 괜찮아?"

"완벽해. 감사합니다. 여왕님."

벤하르트는 공손하게 인사했다.

"현재 준비할수 있는 한도치의 무력을 위한 행동이었을뿐 고맙게 생각할 필요는 없겠지. 이제 어떻게 행동할지는 당신들의 자유인데 어떻게 행동하려나?"

"그렇게 도발할 필요는 없어. 처음부터 우리는 이럴 생각으로 온것이었으니까,"

"그런가. 우문이었군. 도망칠 길은 이미 끊겼다. 이 선택이 멸망으로 향하는 길이었는지 희망으로 향하는 길이었는지 기도 하고 있겠네."

그들은 여왕을 뒤로 한채 궁성밖으로 나왔다.



일전의 수배는 될 기계병들을 눈앞에 두고 벤하르트는 검을 쥐어 들었다.

"백뢰!"

한번의 검기로 수십체의 기계병들은 산산히 부서졌다. 그 기계병들이 빛에 휘감기고 있을때 벤하르트는 이미 다섯체의 기계병을 베어 넘기고 있었다.

"의욕 만만이잖아 벤!"

레니아는 주문을 외웠다. 공중에는 거대한 마법진과 함께 벼락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거대한 벼락은 쉴틈없이 쏟아져 기계병의 움직임을 여지없이 정지시키고 분쇄 시켰다.

'저 마법은 라스펠의 것과 비슷하다. 어떻게 된거지?'

자고왕은 레니아의 마법을 보고 생각했다. 거대한 번개는 수도 없이 떨어졌지만, 아군에게는 전혀 도달하지 않았다.

"이거야.. 우리들은 도움이 안되는것 같잖아."

"흥."

그렇게 말하는 순간에도 트레이야와 제네스는 차분하게 기계병을 해체해나갔다.

'상상 이상이다. 이자들은 도대체..'

눈 깜박할 사이에 궁성앞을 메우고 있었던 기계병들은 정리가 되어 버렸다. 그리츠는 스스로의 실력에 자신 있었지만, 그는 스스로가 사용하는 기술의 특성상 다수의 기계병을 상대할수 있는 능력은 없었다. 하지만 그것을 감안하더라도 눈앞에 있는 사람들은 굉장히 강했다.

'이자들이라면, 가능할지도 모르겠군.'

"이제 어디로 가면 됩니까?"

"이쪽이네. 따라오게."

그리츠를 따라 그들은 뷩기르에 마을로 향했다.


작가의말

저는 게으름을 어떻게 해야 할것 같습니다. 소설을 쓰는것도 토익을 공부하는것도 일본어를 공부하는것도 레포트를 쓰는것도 운동을 하는것도 전부 게으름때문에 문제네요. 안하는건 아닌데 쬐금씩 미루고 미루다 보니...
사실 엔쿠라스 말고도 쓸게 산더미 같은데, ㅠㅠ;
슬슬 취업준비를 위해 토익 점수도 끌어 올려야 되는데,
다리 다쳐서 찌운 살도 예전처럼 빼야 되는데,
하는김에 공부하는 일본어도 자격증을 따기 위해 공부해야 되는데 ㅠㅠ;;
하고싶은건 많은데 몸이 따라주지 않는 바보같은 사람입니다.
연참대전 없었으면 주간 연재를 했을지도 모르는 일이겠네요.
홍보글조차도 이놈의 게으름 때문에 안하고 있는 실정...인데 그냥 오늘 하나 써두고 자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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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0 엔쿠라스 2부 48화(604화)-마굴(8) +4 13.03.21 1,139 16 9쪽
619 엔쿠라스 2부 47화(603화)-마굴(7) +6 13.03.20 1,151 19 10쪽
618 엔쿠라스 2부 46화(602화)-마굴(6) +5 13.03.19 1,077 11 9쪽
617 엔쿠라스 2부 45화(601화)-마굴(5) +5 13.03.18 1,234 15 10쪽
616 엔쿠라스 2부 44화(600화)-마굴(4) +10 13.03.16 1,179 17 8쪽
615 엔쿠라스 2부 44화(599화)-마굴(3) +5 13.03.15 1,152 13 7쪽
614 엔쿠라스 2부 44화(598화)-마굴(2) +3 13.03.14 877 11 9쪽
613 엔쿠라스 2부 43화(597화)-마굴(1) +6 13.03.13 1,194 10 14쪽
612 엔쿠라스 2부 42화(596화)- +6 13.03.12 945 11 9쪽
611 엔쿠라스 2부 41화(595화)- +8 13.03.11 1,265 23 8쪽
610 엔쿠라스 2부 40화(594화)- +5 13.03.01 1,068 13 14쪽
609 엔쿠라스 2부 39화(593화)- +8 13.01.31 1,146 17 9쪽
608 엔쿠라스 2부 38화(592화)- +3 13.01.30 1,149 17 9쪽
607 엔쿠라스 2부 37화(591화)- +4 13.01.29 1,136 15 11쪽
606 엔쿠라스 2부 36화(590화)- +3 13.01.28 1,056 27 10쪽
605 엔쿠라스 2부 35화(589화)- +6 13.01.26 1,197 24 11쪽
604 엔쿠라스 2부 34화(588화)- +2 13.01.25 1,088 10 12쪽
603 엔쿠라스 2부 33화(587화)- +6 13.01.24 1,123 11 13쪽
602 엔쿠라스 2부 32화(586화)- +4 13.01.23 1,081 15 8쪽
601 엔쿠라스 2부 31화(585화)- +5 13.01.22 1,342 13 12쪽
600 엔쿠라스 2부 30화(584화)- +4 13.01.21 1,395 13 10쪽
599 엔쿠라스 2부 29화(583화)- +6 13.01.19 1,824 14 12쪽
598 엔쿠라스 2부 28화(582화)- +3 13.01.18 1,235 13 8쪽
597 엔쿠라스 2부 27화(581화)- +6 13.01.17 1,199 11 9쪽
596 엔쿠라스 2부 26화(580화)- +9 13.01.16 1,180 12 10쪽
595 엔쿠라스 2부 25화(579화)- +7 13.01.15 1,297 12 10쪽
594 엔쿠라스 2부 24화(578화)- +2 13.01.14 1,145 10 10쪽
593 엔쿠라스 2부 23화(577화)-治心(2) +5 13.01.12 1,231 10 11쪽
592 엔쿠라스 2부 22화(576화)-治心(1) +5 13.01.11 1,100 16 11쪽
591 엔쿠라스 2부 21화(575화)- +3 13.01.10 1,246 18 7쪽
590 엔쿠라스 2부 20화(574화)-대가(2) +7 13.01.04 1,266 26 15쪽
589 엔쿠라스 2부 19화(573화)-대가(1) +7 12.12.27 1,460 10 9쪽
588 엔쿠라스 2부 18화(572화)-마신(魔神)(12) +12 12.12.15 1,225 16 12쪽
587 엔쿠라스 2부 17화(571화)-마신(魔神)(11) +4 12.12.14 1,276 10 11쪽
586 엔쿠라스 2부 16화(570화)-마신(魔神)(10) +3 12.12.13 1,988 25 13쪽
585 엔쿠라스 2부 15화(569화)-마신(魔神)(9) +7 12.12.12 1,127 13 16쪽
584 엔쿠라스 2부 14화(568화)-마신(魔神)(8) +6 12.12.11 1,237 10 8쪽
583 엔쿠라스 2부 13화(567화)-마신(魔神)(7) +4 12.12.10 1,219 10 12쪽
582 엔쿠라스 2부 12화(566화)-마신(魔神)(6) +9 12.12.08 1,094 12 11쪽
581 엔쿠라스 2부 11화(565화)-마신(魔神)(5) +7 12.12.07 1,388 17 13쪽
580 엔쿠라스 2부 10화(564화)-마신(魔神)(4) +6 12.12.06 1,475 13 12쪽
579 엔쿠라스 2부 9화(563화)-마신(魔神)(3) +7 12.12.05 1,156 13 16쪽
578 엔쿠라스 2부 8화(562화)-마신(魔神)(2) +8 12.12.04 2,262 29 14쪽
577 엔쿠라스 2부 7화(561화)-마신(魔神)(1) +11 12.12.03 1,212 14 10쪽
576 엔쿠라스 2부 6화(560화)-백검사(7) +4 12.12.01 1,894 18 8쪽
575 엔쿠라스 2부 5화(559화)-백검사(6) +8 12.11.30 1,099 14 11쪽
574 엔쿠라스 2부 4화(558화)-백검사(5) +7 12.11.29 1,312 17 14쪽
573 엔쿠라스 2부 4화(557화)-백검사(4) +9 12.11.28 1,386 20 11쪽
572 엔쿠라스 2부 3화(556화)-백검사(3) +8 12.11.27 2,368 17 21쪽
571 엔쿠라스 2부 2화(555화)-백검사(2) +9 12.11.26 1,300 12 18쪽
570 엔쿠라스 2부 1화(554화)-백검사(1) +17 12.11.05 1,437 24 21쪽
569 엔쿠라스 2부를 시작하기에 앞서,,, +7 12.11.05 1,637 13 4쪽
568 엔쿠라스 553화-이별[1부 완결] +23 12.10.14 1,609 17 29쪽
567 엔쿠라스 552화- +15 12.09.24 1,461 11 18쪽
566 엔쿠라스 551화- +3 12.09.06 1,195 10 12쪽
565 엔쿠라스 550화- +8 12.08.31 2,203 13 12쪽
564 엔쿠라스 549화- +11 12.08.29 1,064 15 22쪽
563 엔쿠라스 548화- +10 12.08.23 1,064 12 28쪽
562 엔쿠라스 547화- +7 12.08.21 1,410 17 15쪽
561 엔쿠라스 546화- +5 12.08.14 1,239 14 27쪽
560 엔쿠라스 545화-흑마의섬(2) +9 12.07.31 1,167 10 18쪽
559 엔쿠라스 544화-흑마의섬(1) +5 12.07.30 1,166 10 14쪽
558 엔쿠라스 553화-하이리루(3) +4 12.07.28 1,378 12 15쪽
557 엔쿠라스 552화-하이리루(2) +3 12.07.27 1,184 12 13쪽
556 엔쿠라스 551화-하이리루(1) +4 12.07.26 1,310 12 14쪽
555 엔쿠라스 550화-포용 +8 12.07.25 1,287 11 12쪽
554 엔쿠라스 549화-엔도픽(8) +5 12.07.24 1,120 13 14쪽
553 엔쿠라스 548화-엔도픽(7) +7 12.07.23 908 11 14쪽
552 엔쿠라스 547화-엔도픽(6) +4 12.07.21 1,277 11 8쪽
551 엔쿠라스 546화-엔도픽(5)[수정] +5 12.07.20 1,229 11 16쪽
550 엔쿠라스 545화-엔도픽(4) +7 12.07.19 1,304 17 13쪽
549 엔쿠라스 544화-엔도픽(3) +9 12.07.18 985 21 12쪽
548 엔쿠라스 543화-엔도픽(2) +4 12.07.17 1,410 13 12쪽
547 엔쿠라스 542화-엔도픽(1) +6 12.07.16 1,903 13 11쪽
546 엔쿠라스 541화- +3 12.07.14 2,139 45 11쪽
545 엔쿠라스 540화- +4 12.07.13 1,130 15 10쪽
544 엔쿠라스 539화- +5 12.07.12 1,080 20 10쪽
543 엔쿠라스 538화- +7 12.07.11 1,178 21 12쪽
542 엔쿠라스 537화- +10 12.07.10 1,132 29 13쪽
541 엔쿠라스 536화- +13 12.05.31 1,539 15 12쪽
540 엔쿠라스 535화- +4 12.05.30 1,309 12 13쪽
539 엔쿠라스 534화- +4 12.05.29 1,299 13 13쪽
538 엔쿠라스 533화-신뢰의 증명(3) +6 12.05.26 1,195 10 14쪽
537 엔쿠라스 532화-신뢰의 증명(3) +7 12.05.25 1,180 16 12쪽
536 엔쿠라스 531화- +5 12.05.24 1,626 19 12쪽
535 엔쿠라스 530화- +8 12.05.23 1,463 23 12쪽
534 엔쿠라스 529화-응보(5) +9 12.05.22 1,600 46 10쪽
533 엔쿠라스 528화-응보(4) +8 12.05.21 1,215 11 10쪽
532 엔쿠라스 527화-응보(3) +5 12.05.19 1,214 12 11쪽
531 엔쿠라스 526화-응보(2) +5 12.05.18 1,059 10 10쪽
530 엔쿠라스 525화- +8 12.05.17 1,228 14 10쪽
529 엔쿠라스 524화-정보(6) +5 12.05.16 1,443 26 13쪽
528 엔쿠라스 523화-정보(5) +6 12.05.15 1,161 19 10쪽
527 엔쿠라스 522화-정보(4) +6 12.05.14 1,276 10 11쪽
526 엔쿠라스 520화-정보(3) +8 12.05.12 1,231 16 11쪽
525 엔쿠라스 520화-정보(2) +7 12.05.11 1,291 22 11쪽
524 엔쿠라스 519화-정보(1) +7 12.05.10 1,348 17 11쪽
523 엔쿠라스 518화-거래(5) +13 12.03.31 2,396 20 11쪽
522 엔쿠라스 517화-거래(4) +6 12.03.30 1,338 16 9쪽
521 엔쿠라스 516화-거래(3) +6 12.03.29 1,295 26 11쪽
520 엔쿠라스 514화-거래(2) +5 12.03.28 1,556 17 11쪽
519 엔쿠라스 514화-거래(1) +5 12.03.27 1,486 30 16쪽
518 엔쿠라스 513화-이물(異物)(7) +8 12.03.26 1,239 14 10쪽
517 엔쿠라스 512화-이물(異物)(6) +8 12.03.24 1,440 14 12쪽
516 엔쿠라스 510화-이물(異物)(5) +5 12.03.23 1,324 11 8쪽
515 엔쿠라스 510화-이물(異物)(4) +9 12.03.22 2,043 37 11쪽
514 엔쿠라스 509화-이물(異物)(3) +6 12.03.21 1,386 16 11쪽
513 엔쿠라스 508화-이물(異物)(2) +6 12.03.20 1,112 15 13쪽
512 엔쿠라스 507화-이물(異物)(1) +7 12.03.19 1,163 11 13쪽
» 엔쿠라스 506화-라스펠(8) +7 12.03.17 1,062 13 15쪽
510 엔쿠라스 505화-라스펠(7) +7 12.03.16 1,270 18 10쪽
509 엔쿠라스 504화-라스펠(6) +6 12.03.15 1,470 17 17쪽
508 엔쿠라스 503화-라스펠(5) +9 12.03.14 1,585 13 10쪽
507 엔쿠라스 502화-라스펠(4) +9 12.03.13 1,714 16 11쪽
506 엔쿠라스 501화-라스펠(3) +7 12.03.12 1,248 15 11쪽
505 엔쿠라스 500화-라스펠(2) +14 12.03.10 1,271 22 16쪽
504 엔쿠라스 499화-라스펠(1) +9 12.02.18 1,369 12 14쪽
503 엔쿠라스 498화-천촉(天觸)(5) +9 12.02.16 1,407 13 17쪽
502 엔쿠라스 497화-천촉(天觸)(4) +14 12.01.31 1,513 34 17쪽
501 엔쿠라스 496화-천촉(天觸)(3) +9 12.01.30 1,273 24 12쪽
500 엔쿠라스 495화-천촉(天觸)(2) +8 12.01.28 1,188 17 13쪽
499 엔쿠라스 494화-천촉(天觸)(1) +7 12.01.27 2,081 13 10쪽
498 엔쿠라스 493화-퀘이소(2) +5 12.01.26 1,151 12 10쪽
497 엔쿠라스 492화-퀘이소(1) +6 12.01.25 1,184 15 11쪽
496 엔쿠라스 491화-주마의 숲(8) +10 12.01.21 1,382 13 14쪽
495 엔쿠라스 490화-주마의 숲(8) +7 12.01.20 1,347 16 12쪽
494 엔쿠라스 489화-주마의 숲(7) +6 12.01.19 1,312 17 11쪽
493 엔쿠라스 488화-주마의 숲(6) +4 12.01.18 1,446 12 11쪽
492 엔쿠라스 486화-주마의 숲(5) +7 12.01.17 1,292 17 11쪽
491 엔쿠라스 486화-주마의 숲(4) +4 12.01.16 1,462 9 11쪽
490 엔쿠라스 485화-주마의 숲(3) +6 12.01.14 1,217 16 11쪽
489 엔쿠라스 484화-주마의 숲(2) +6 12.01.13 1,202 13 16쪽
488 엔쿠라스 483화-주마의숲(1) +8 12.01.12 1,283 12 13쪽
487 엔쿠라스 482화- +5 12.01.11 2,135 21 10쪽
486 엔쿠라스 481화- +5 12.01.10 1,861 33 10쪽
485 엔쿠라스 480화- +6 12.01.07 1,423 19 10쪽
484 엔쿠라스 479화- +6 11.12.29 1,325 13 14쪽
483 엔쿠라스 478화- +6 11.12.28 1,593 16 11쪽
482 엔쿠라스 477화- +6 11.12.24 1,357 17 13쪽
481 엔쿠라스 476화- +6 11.11.30 1,495 11 15쪽
480 엔쿠라스 475화- +3 11.11.29 1,553 19 11쪽
479 엔쿠라스 474화- +7 11.11.28 1,183 16 16쪽
478 엔쿠라스 473화- +4 11.11.26 1,501 15 14쪽
477 엔쿠라스 472화- +5 11.11.25 1,253 10 13쪽
476 엔쿠라스 471화- +9 11.11.24 1,437 13 16쪽
475 엔쿠라스 469화-재회(5) +5 11.11.23 1,579 12 14쪽
474 엔쿠라스 469화-재회(4) +6 11.11.22 1,237 13 15쪽
473 엔쿠라스 468화-재회(3) +6 11.11.21 1,468 14 13쪽
472 엔쿠라스 467화-재회(2) +6 11.11.19 1,517 24 14쪽
471 엔쿠라스 466화- +4 11.11.18 1,189 13 19쪽
470 엔쿠라스 465화-추측(2) +4 11.11.17 1,434 15 18쪽
469 엔쿠라스 464화- +6 11.11.16 1,355 16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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