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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향 님의 서재입니다.

엔쿠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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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향
작품등록일 :
2012.11.05 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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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1.30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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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엔쿠라스 496화-천촉(天觸)(3)

DUMMY

퀘이소들이 도착하고 나자 벤하르트는 사정을 설명했다.

"그렇게 되어서 힘을 조금 빌릴수 있을지.."

"허허 우리 일족의 목숨을 셋이나 지켜주신분의 부탁을 거절 할리가 없지요. 하지만 저도 족장이라는 신분이 있으니 일단 물어 보겠습니다만은, 위험하지는 않겠지요?"

종족을 떠나서 나이가 몇인지 분간할수가 없을정도로, 허옇게 듬성듬성 난 수염을 어루만지며 퀘이소의 족장이 말했다.

"그건 걱정 하지 않아도 된다. 7법에서 위험한것은 받는자뿐. 주는자는 그저 조금 지쳐서 탈진 되는것 정도밖에는 손해를 보지 않아. 그것마저도 위험이라고 치부한다면 그건 어쩔수 없는 일이겠지만,"

"그정도라면야 기꺼히 받아 들여야지요. 그럼 언제 시작하는 겁니까?"

"이녀석의 준비가 끝나면 곧바로."

프쿠타는 벤하르트의 어깨에 팔을 올리며 말했다.

"준비는 다 됐나? 두번은 없어. 오로지 한번뿐이다."

"네. 그럼 잠시.. 5분 정도만 시간을 주시지요."



벤하르트가 사라진지 5분뒤 그는 다시 일행이 모여 있는 곳으로 돌아왔다.

"꽤나 멋진 표정이군."

"그렇습니까? 보통입니다만,"

"그럼 시작해볼까? 규칙은 기억하고 있지? 첫째로 벤하르트 너 스스로가 라스펠에 닿는게 전제 조건. 그 후에 나는 7법을 발동해 모든 힘을 엮어 네게 전해준다. 지속시간은 약 5분 그 안에 너는 '도시'를 끌어 당겨야 하는것이지."

"네."

"벤 괜찮겠어?"

레니아는 조금 걱정스러운 눈으로 그를 바라보며 말했다.

"괜찮아. 죽는것도 아닌데 뭘."

"아니 네 경우는 죽을 정도로 열심히 할것 같아서 걱정인건데,"

레니아는 강화하는 마법에 능통하지 못했다. 스스로가 주인공이 되는것을 좋아하는 성격인 그녀는 벤하르트를 도와준다고 해도 어디까지나 자신 스스로의 힘으로 벤하르트의 공격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게 할수 있는 방법을 선호했기 때문에, 강화할수 있는 마법에 대해서는 일절 연구한적이 없었다. 하지만 퀘이소가 오고 있는 사이 그녀는 짤막한 시간에 강화마법을 만들었다.

"효과는 미미할지 몰라도 없는것보다야 낫겠지."

손가락이 닿자 벤하르트는 확실히 강해졌다는것을 느꼈다.

"준비가 다 끝났으면 시작하지?"

"네."




벤하르트는 눈을 감았다. 주변이 술렁이면서 '기'에 대해서 알지 못하는 퀘이소들조차도 순간 무엇인가 바뀌었다는 것을 느낄정도로 그리고 기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그 엄청난 양에 놀라게 될 정도로 거대한 양의 기가 벤하르트의 주위를 뒤덮고 있었다.

'대단하군.'

프쿠타는 벤하르트의 실력이 이정도일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잔뜩 뒤덮고 있던 기는 검에 한없이 응축되어 마치 폭발하기 직전의 풍선이라도 보고 있는듯 아슬아슬해 보였다. 그리고 벤하르트는 검을 뽑아 공중으로 백광을 쏘아냈다. 마치 하나의 빛의 기둥처럼 보이는 아무것도 없음에도 그 자체만으로도 너무도 아름답다고 느낄수 있는 순백의 기운에 모두는 넋이 나가 있었다. 고수가 아니면 그저 그 아름다움에 눈을 뺏겼고, 고수인 자들은 그 대단함을 알기에 눈을 뗄수가 없었다.

'정말 대단하긴 하지만 과연 도달할수 있을까?'

프쿠타는 벤하르트만큼의 시야를 얻을수 없었다. 강하다는것은 무엇이든 능통하다는것과는 다르기 때문이다. 만약 서로가 동등하게 강하다고 해도 이사람이 할수 있는것을 저사람도 할수 있는 것은 아닌것이다. 프쿠타에게는 그정도로 시야를 강화할만한 수단이 없었다. 그렇기에 프쿠타는 라스펠이 어디까지 날아가 있었는지 알지 못했지만, 대략적인 예상정도는 충분히 할수 있었다.

'아마도 100키로,, 아니 이곳은 단위가 다르지. 100000기아.. 정도는 가볍게 넘어 버릴정도겠지. 경우에 따라서는 1000000기아 정도도 각오 해야 할 정도로, 하지만 그정도라면, 이미 그건 부르달도시에서 이곳까지 몇번이고 왕복할수 있을정도의 길이.. 거기에 '최소' 부르달 도시 정도의 크리를 뒤덮을만한 끈을 만들어낼수 있을까?'

그는 기대하고 있었다. 트레이야가 잘난듯 떠들었던 그 모험담의 주인공. 벤하르트가 어느정도까지 해낼수 있는지를, 사실 그에게 결과는 별로 중요치 않다. 라스펠에 못간다는것은 그저 아쉬움만 가질뿐, 가면 좋고 안가도 그만인 애초부터 본전치기의 놀음이었을 뿐이다. 되려 그는 이 과정 자체에 더 흥미가 동하고 있었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7법. 이것은 확실히 대단하다. 하지만 그것이 얼마나 대단한지는 실험을 할만한 마땅한 장소도 마땅한 개체도 마땅한 상황도 없었다. 어디까지나 스스로가 주장하는 평화주의자 마족이 7법으로 할수 있는것은 어디에도 없었던 것이다. 그런 와중에 이런 기회가 나왔다. 그것도 언제고 한번 꼭 보고 싶었던 트레이야가 말했던 그리고 벤하르트가 말하기 전까지는 몰랐지만, 스스로의 분신이 마음에 든다고 말했었던 벤하르트가 눈앞에 온 것이다.

'이렇게 딱딱 떨어지는 일은 좀체 없지. 아마도 잘 쳐줘야 확률은 10분의 1 이하이겠지만, 왠지 저녀석들의 표정을 보고 있으면 기대가 되는군.'

다른 사람들은 몰라도 벤하르트와 접점이 있었던 레니아 트레이야 류누 라프라 스크루들을 보면 명백히 그 표정의 질이 다르다는것을 알수 있다. 마치 '벤하르트라면 할수 있을 거다' 같은 희망을 가지고 있는듯한 모습에 프쿠타의 마음은 조금 들끓었다.




벤하르트의 백광은 끝도 없이 올라가고 있었다. 본래 기라는것은 멀리 떨어지면 떨어질수록 그 세기가 약해지기 마련, 이미 세계에서 가장 높은 산조차도 넘어설 만큼 빛은 위로 향하고 있었다.

'조금더 조금더..'

팔이 저려오고 산소가 없는것처럼 어지러웠지만, 벤하르트는 멈추지 않았다. 아니 멈출수 없었다. 아직 7법이 발동되기 전이었지만, 이 상황에서 멈춘다면 그 뒤에는 이정도의 기를 낼수 없다는것을 그는 본능적으로 알고 있었다. 지금의 딱 좋은 고양감. 그리고 자신의 상태는 최상이었다. 한번이라도 정신력이 꺽였다가는 그것으로 종료. 라스펠에 다다르는 길은 두번다시 열리지 않을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래 지금까지 했던것만큼만 더 올라가는거야.'

긴 나무작대가 있다면 그것을 중앙에서 잡아 들어올리는것은 쉬운 일이지만, 끝을 잡고 있는것은 굉장히 어려운 법이다. 기를 길게 멀리 내보낸다는것은 그런 의미, 사실상 이미 '고작해야 최대 높이의 산을 넘은' 이 시점에서 평소의 벤하르트의 한계점에 와 있었다. 그런것은 벤하르트도 잘 알고 있는 사실이었다. 아마도 지금 여기가 평소였다면 포기했을 정도의 거리라고 고작해야 10000기아 정도가 한계라고,

'하지만 오늘은 달라!'

광채가 빛난다. 속도는 변함이 없이 한결 직선으로 거리낌없이 올라간다. 팔은 경련이 일고 있었고 온몸은 마치 족쇄를 붙힌듯 떨린다. 아마 오늘이 지나고 나면 이렇게 길게 기를 내보내는것은 할수 없을터,

'하지만 한다. 오늘은 한다. 오늘은 할수 있어.'

어딘지 모르게 그렇게 느끼고 그렇게 생각해온 자신이 있다. 아직도 끝나지 않아도 자신에게도 여력은 남아 있다고 그렇게 생각해주는 '최면'이 존재한다. 그렇다면 끝이 어디든 가는것이다.



몇시간 같은 몇분이 지나고 프쿠타는 감탄하고 있었다.

'대단하군. 아직도 올라가고 있다니, 그것도 처음과 변함 없는 속도로,'

벤하르트의 팔의 상태는 그야말로 심각했다. 하지만 지금은 고쳐줄수 없다. 고치는것은 7법이 시작한 다음. 아마도 지금까지가 우습다고 여겨질 정도의 지옥같은 시간에 자신의 전력으로 회복을 시켜 주어야 한다. 처음에도 말했듯이 벤하르트 혼자 스스로가 라스펠에 닿아서 잡아내는것이 선결 과제. 그것이 절대적인 전제 조건이었다.

"벤.."

"안돼. 지금 건드렸다가는 무너진다."

"나도 알아 그정도 쯤은."

프쿠타의 회복이라면 모를까 자신의 미숙한 회복으로는 흐름만 끊어 버릴 뿐이라는것을 레니아는 잘 알고 있었다. 그렇기에 분했다. 분한것은 여러가지,, 스스로에 대한 미숙함과, 왜 저런 바보같은 녀석에게 반했을까 하는 둘다 자기비하적인 내용이었다.

모두는 숨을 죽인듯 조용했다. 누가 조용히 하라고 조용히 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하지도 않았건만, 마치 쥐죽은듯 바람소리도 들리지 않을정도로 들리는것은 벤하르트의 미약한 신음소리와 기가 하늘을 뚫고 나가는 소리였다.

'뚫어라.'

냉기에 막히고 열기에 막힌다. 그 벽을 벤하르트는 한걸음씩 떼고 있었다. 이미 온몸에 감각은 없었다.

'하늘을 뚫어!'

우지끈 하는 스스로의 뇌가 타버린듯한 착각과 함께 기는 두꺼운 막에서 벗어난듯 무거운 추를 떼어넨듯 다시 제 궤도를 찾았다. 그때 벤하르트는 순간 생각해버렸다. '닿는다는것의 끝을.'

순간 몰려오는것은 신체의 아픔 고통 스멀스멀 올라오는 참을수 없는 감각들이었다. 그것은 정신적인것 뿐만 아니라 외부에서도 그 변화를 알수 있었다. 움찔거리면서 점점 고통에 시달리는것은 마치 독에 당해 신음하고 괴로워 하는 환자같은 느낌이었다.

"벤!"

벤하르트에게 주위의 소리가 들린것도 이번이 처음이었다.

'미숙한것은 나 자신이야.'

정신이 흐트러지지 않았다면, 이 고통에 방해를 받기 이전에 먼저 닿을수 있었다. 손에 잡은듯 그 결과를 보지 않았다면, 무아지경이었다면 이미 도달했을 것을 한순간의 희망에 모든 감각이 되돌아 온것이다.

"오지마! 난 괜찮아. 그저 괴로운것 뿐이야. 신체적으로 아무런 문제 없어. 물거품을 만들지 마. 제발.. 우우우아아악 우욱."

부들부들 떨리는 다리를 잡고 다시 하늘을 응시한다. 신음을 참을 생각따위는 전혀 할수 없었다. 자신이 어떤 말을 내뱉고 있는지조차 알수 없었다. 다른 사람이 어떻게 생각하든 그것에 신경을 쓸 정신조차 남아 있지 않았다. 신체의 어느구석 하나 떨리지 않는 부분은 없다.

'닿아라... 닿아... 닿아.. 닿아. 닿아!!'

자기 세뇌.. 아마도 같은 말을 1초도 안되는 찰나의 시간에 생각으로만 수십 수백 수천번은 했을 터 벤하르트의 속을 읽을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아마도 벤하르트의 머리를 읽는 순간 정신이 나가 버릴정도의 광적인 세뇌. 그리고 그것으로 기는 계속해서 목표를 찾아갈수 있었다.

'저 끝까지.. 뭐가 방해를 하더라도.. 닿는거다. 닿는것 외에는 선택따윈 없어! 저 끝으로... 닿아!'

보통 벤하르트는 한발자국 물러서 생각하는것을 기본으로 한다. 뒤를 보지 않고 전력을 다한다는것은 거의 드문일. 하지만 지금 그의 정신에 뒤 따위는 전혀 존재하지 않았다. 잡티 하나 없는 순수한 일념으로 그는 하늘을 뚫어 라스펠에 도달하는 것만을 생각하고 있었다.

벤하르트의 얼굴을 보고 프쿠타는 곧 알아 차렸다.

"도달했다."

"뭐?"

부들부들 거리면서 벤하르트는 기를 나누었다. 하지만 레니아의 말처럼 기를 묶어낼수는 없었다. 마법벽이 쳐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구나. 그렇지 않다면 저 공간에서는 버틸수 없다 이건가?'

그는 눈에 피를 흘리며 어떻게 해야 할지 생각했다. 마법진 째로 묶어 버려야 하나 라고 고민하는 것도 잠시 마법장벽은 순식간에 사라졌다.

'이때다!'

8방으로 뻗은 벤하르트의 기는 마지막 기력을 짜내어 도시에 닿았다.

"닿았다고!!"

벤하르트 답지 않은 말투에 맞추어 프쿠타는 기다리고 있었다는듯 아래에 진을 그려 내며 동시에 벤하르트의 몸을 정상으로 돌려 주었다.

"어엇?"

"연결은 됐고, 체력은 정상. 할만하겠나? 하지만 진짜 지옥은 지금부터라고 벤하르트."

이미 옛적에 진 안으로 모여 있었던 퀘이소와 일행들을 엮어 프쿠타는 '제 7법'을 시작했다.

"두번째 지옥의 시작이다. 마음 단단히 먹어둬."


작가의말

사실 이 화는 정말로 쓰고 싶었던 부분이었습니다. 노래를 듣다가 '어 이런거 쓰면 좋겠는데?' 하는 부분이었는데, 초창기부터 쓰고자 마음먹었던 화였기 때문에 즐겁게 쓸수 있었던것 같네요.
사실 닿아라 하는 부분은 어디 노벨처럼 조금 도배도 하고 싶었는데, (그 쪽이 다른 의미로 전달이 잘 될수도 있지 않을까 해서,,(광적인 부분에서..))그런데 저도 개인적으로는 그런 도배는 사실 그런거 싫어해서 말이죠. 그냥 제 식으로 잘 정리할수 있지 않을가 해서 묘사쪽으로 체인지.
그나저나 연참대전도 내일이 마지막이군요. 참 이상한게, 어떤 연참대전때는 조회수가 평균 90~100이고, 어떤때는 60~80이네요. 가끔 보면 어떻게 되는건지 알수가 없는... 엔쿠라스는 봐주시는 독자님들이 있으면 완결은 낼테니 어찌되었든 상관은 없지만요..
여튼 즐거운 한주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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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1 엔쿠라스 2부 31화(585화)- +5 13.01.22 1,342 13 12쪽
600 엔쿠라스 2부 30화(584화)- +4 13.01.21 1,395 13 10쪽
599 엔쿠라스 2부 29화(583화)- +6 13.01.19 1,824 14 12쪽
598 엔쿠라스 2부 28화(582화)- +3 13.01.18 1,235 13 8쪽
597 엔쿠라스 2부 27화(581화)- +6 13.01.17 1,199 11 9쪽
596 엔쿠라스 2부 26화(580화)- +9 13.01.16 1,180 12 10쪽
595 엔쿠라스 2부 25화(579화)- +7 13.01.15 1,297 12 10쪽
594 엔쿠라스 2부 24화(578화)- +2 13.01.14 1,145 10 10쪽
593 엔쿠라스 2부 23화(577화)-治心(2) +5 13.01.12 1,230 10 11쪽
592 엔쿠라스 2부 22화(576화)-治心(1) +5 13.01.11 1,100 16 11쪽
591 엔쿠라스 2부 21화(575화)- +3 13.01.10 1,245 18 7쪽
590 엔쿠라스 2부 20화(574화)-대가(2) +7 13.01.04 1,266 26 15쪽
589 엔쿠라스 2부 19화(573화)-대가(1) +7 12.12.27 1,460 10 9쪽
588 엔쿠라스 2부 18화(572화)-마신(魔神)(12) +12 12.12.15 1,225 16 12쪽
587 엔쿠라스 2부 17화(571화)-마신(魔神)(11) +4 12.12.14 1,276 10 11쪽
586 엔쿠라스 2부 16화(570화)-마신(魔神)(10) +3 12.12.13 1,988 25 13쪽
585 엔쿠라스 2부 15화(569화)-마신(魔神)(9) +7 12.12.12 1,127 13 16쪽
584 엔쿠라스 2부 14화(568화)-마신(魔神)(8) +6 12.12.11 1,237 10 8쪽
583 엔쿠라스 2부 13화(567화)-마신(魔神)(7) +4 12.12.10 1,219 10 12쪽
582 엔쿠라스 2부 12화(566화)-마신(魔神)(6) +9 12.12.08 1,094 12 11쪽
581 엔쿠라스 2부 11화(565화)-마신(魔神)(5) +7 12.12.07 1,388 17 13쪽
580 엔쿠라스 2부 10화(564화)-마신(魔神)(4) +6 12.12.06 1,475 13 12쪽
579 엔쿠라스 2부 9화(563화)-마신(魔神)(3) +7 12.12.05 1,155 13 16쪽
578 엔쿠라스 2부 8화(562화)-마신(魔神)(2) +8 12.12.04 2,261 29 14쪽
577 엔쿠라스 2부 7화(561화)-마신(魔神)(1) +11 12.12.03 1,212 14 10쪽
576 엔쿠라스 2부 6화(560화)-백검사(7) +4 12.12.01 1,893 18 8쪽
575 엔쿠라스 2부 5화(559화)-백검사(6) +8 12.11.30 1,099 14 11쪽
574 엔쿠라스 2부 4화(558화)-백검사(5) +7 12.11.29 1,312 17 14쪽
573 엔쿠라스 2부 4화(557화)-백검사(4) +9 12.11.28 1,386 20 11쪽
572 엔쿠라스 2부 3화(556화)-백검사(3) +8 12.11.27 2,367 17 21쪽
571 엔쿠라스 2부 2화(555화)-백검사(2) +9 12.11.26 1,300 12 18쪽
570 엔쿠라스 2부 1화(554화)-백검사(1) +17 12.11.05 1,437 24 21쪽
569 엔쿠라스 2부를 시작하기에 앞서,,, +7 12.11.05 1,637 13 4쪽
568 엔쿠라스 553화-이별[1부 완결] +23 12.10.14 1,608 17 29쪽
567 엔쿠라스 552화- +15 12.09.24 1,460 11 18쪽
566 엔쿠라스 551화- +3 12.09.06 1,195 10 12쪽
565 엔쿠라스 550화- +8 12.08.31 2,203 13 12쪽
564 엔쿠라스 549화- +11 12.08.29 1,063 15 22쪽
563 엔쿠라스 548화- +10 12.08.23 1,064 12 28쪽
562 엔쿠라스 547화- +7 12.08.21 1,409 17 15쪽
561 엔쿠라스 546화- +5 12.08.14 1,239 14 27쪽
560 엔쿠라스 545화-흑마의섬(2) +9 12.07.31 1,167 10 18쪽
559 엔쿠라스 544화-흑마의섬(1) +5 12.07.30 1,166 10 14쪽
558 엔쿠라스 553화-하이리루(3) +4 12.07.28 1,377 12 15쪽
557 엔쿠라스 552화-하이리루(2) +3 12.07.27 1,184 12 13쪽
556 엔쿠라스 551화-하이리루(1) +4 12.07.26 1,310 12 14쪽
555 엔쿠라스 550화-포용 +8 12.07.25 1,287 11 12쪽
554 엔쿠라스 549화-엔도픽(8) +5 12.07.24 1,120 13 14쪽
553 엔쿠라스 548화-엔도픽(7) +7 12.07.23 908 11 14쪽
552 엔쿠라스 547화-엔도픽(6) +4 12.07.21 1,277 11 8쪽
551 엔쿠라스 546화-엔도픽(5)[수정] +5 12.07.20 1,229 11 16쪽
550 엔쿠라스 545화-엔도픽(4) +7 12.07.19 1,303 17 13쪽
549 엔쿠라스 544화-엔도픽(3) +9 12.07.18 985 21 12쪽
548 엔쿠라스 543화-엔도픽(2) +4 12.07.17 1,410 13 12쪽
547 엔쿠라스 542화-엔도픽(1) +6 12.07.16 1,903 13 11쪽
546 엔쿠라스 541화- +3 12.07.14 2,138 45 11쪽
545 엔쿠라스 540화- +4 12.07.13 1,130 15 10쪽
544 엔쿠라스 539화- +5 12.07.12 1,080 20 10쪽
543 엔쿠라스 538화- +7 12.07.11 1,178 21 12쪽
542 엔쿠라스 537화- +10 12.07.10 1,132 29 13쪽
541 엔쿠라스 536화- +13 12.05.31 1,539 15 12쪽
540 엔쿠라스 535화- +4 12.05.30 1,308 12 13쪽
539 엔쿠라스 534화- +4 12.05.29 1,298 13 13쪽
538 엔쿠라스 533화-신뢰의 증명(3) +6 12.05.26 1,194 10 14쪽
537 엔쿠라스 532화-신뢰의 증명(3) +7 12.05.25 1,180 16 12쪽
536 엔쿠라스 531화- +5 12.05.24 1,625 19 12쪽
535 엔쿠라스 530화- +8 12.05.23 1,462 23 12쪽
534 엔쿠라스 529화-응보(5) +9 12.05.22 1,600 46 10쪽
533 엔쿠라스 528화-응보(4) +8 12.05.21 1,215 11 10쪽
532 엔쿠라스 527화-응보(3) +5 12.05.19 1,214 12 11쪽
531 엔쿠라스 526화-응보(2) +5 12.05.18 1,059 10 10쪽
530 엔쿠라스 525화- +8 12.05.17 1,228 14 10쪽
529 엔쿠라스 524화-정보(6) +5 12.05.16 1,443 26 13쪽
528 엔쿠라스 523화-정보(5) +6 12.05.15 1,161 19 10쪽
527 엔쿠라스 522화-정보(4) +6 12.05.14 1,276 10 11쪽
526 엔쿠라스 520화-정보(3) +8 12.05.12 1,231 16 11쪽
525 엔쿠라스 520화-정보(2) +7 12.05.11 1,291 22 11쪽
524 엔쿠라스 519화-정보(1) +7 12.05.10 1,348 17 11쪽
523 엔쿠라스 518화-거래(5) +13 12.03.31 2,396 20 11쪽
522 엔쿠라스 517화-거래(4) +6 12.03.30 1,338 16 9쪽
521 엔쿠라스 516화-거래(3) +6 12.03.29 1,294 26 11쪽
520 엔쿠라스 514화-거래(2) +5 12.03.28 1,556 17 11쪽
519 엔쿠라스 514화-거래(1) +5 12.03.27 1,486 30 16쪽
518 엔쿠라스 513화-이물(異物)(7) +8 12.03.26 1,239 14 10쪽
517 엔쿠라스 512화-이물(異物)(6) +8 12.03.24 1,440 14 12쪽
516 엔쿠라스 510화-이물(異物)(5) +5 12.03.23 1,324 11 8쪽
515 엔쿠라스 510화-이물(異物)(4) +9 12.03.22 2,042 37 11쪽
514 엔쿠라스 509화-이물(異物)(3) +6 12.03.21 1,385 16 11쪽
513 엔쿠라스 508화-이물(異物)(2) +6 12.03.20 1,112 15 13쪽
512 엔쿠라스 507화-이물(異物)(1) +7 12.03.19 1,163 11 13쪽
511 엔쿠라스 506화-라스펠(8) +7 12.03.17 1,061 13 15쪽
510 엔쿠라스 505화-라스펠(7) +7 12.03.16 1,269 18 10쪽
509 엔쿠라스 504화-라스펠(6) +6 12.03.15 1,470 17 17쪽
508 엔쿠라스 503화-라스펠(5) +9 12.03.14 1,585 13 10쪽
507 엔쿠라스 502화-라스펠(4) +9 12.03.13 1,714 16 11쪽
506 엔쿠라스 501화-라스펠(3) +7 12.03.12 1,248 15 11쪽
505 엔쿠라스 500화-라스펠(2) +14 12.03.10 1,271 22 16쪽
504 엔쿠라스 499화-라스펠(1) +9 12.02.18 1,369 12 14쪽
503 엔쿠라스 498화-천촉(天觸)(5) +9 12.02.16 1,407 13 17쪽
502 엔쿠라스 497화-천촉(天觸)(4) +14 12.01.31 1,512 34 17쪽
» 엔쿠라스 496화-천촉(天觸)(3) +9 12.01.30 1,273 24 12쪽
500 엔쿠라스 495화-천촉(天觸)(2) +8 12.01.28 1,188 17 13쪽
499 엔쿠라스 494화-천촉(天觸)(1) +7 12.01.27 2,081 13 10쪽
498 엔쿠라스 493화-퀘이소(2) +5 12.01.26 1,151 12 10쪽
497 엔쿠라스 492화-퀘이소(1) +6 12.01.25 1,184 15 11쪽
496 엔쿠라스 491화-주마의 숲(8) +10 12.01.21 1,382 13 14쪽
495 엔쿠라스 490화-주마의 숲(8) +7 12.01.20 1,346 16 12쪽
494 엔쿠라스 489화-주마의 숲(7) +6 12.01.19 1,312 17 11쪽
493 엔쿠라스 488화-주마의 숲(6) +4 12.01.18 1,446 12 11쪽
492 엔쿠라스 486화-주마의 숲(5) +7 12.01.17 1,292 17 11쪽
491 엔쿠라스 486화-주마의 숲(4) +4 12.01.16 1,462 9 11쪽
490 엔쿠라스 485화-주마의 숲(3) +6 12.01.14 1,216 16 11쪽
489 엔쿠라스 484화-주마의 숲(2) +6 12.01.13 1,202 13 16쪽
488 엔쿠라스 483화-주마의숲(1) +8 12.01.12 1,283 12 13쪽
487 엔쿠라스 482화- +5 12.01.11 2,135 21 10쪽
486 엔쿠라스 481화- +5 12.01.10 1,861 33 10쪽
485 엔쿠라스 480화- +6 12.01.07 1,423 19 10쪽
484 엔쿠라스 479화- +6 11.12.29 1,325 13 14쪽
483 엔쿠라스 478화- +6 11.12.28 1,593 16 11쪽
482 엔쿠라스 477화- +6 11.12.24 1,356 17 13쪽
481 엔쿠라스 476화- +6 11.11.30 1,494 11 15쪽
480 엔쿠라스 475화- +3 11.11.29 1,552 19 11쪽
479 엔쿠라스 474화- +7 11.11.28 1,183 16 16쪽
478 엔쿠라스 473화- +4 11.11.26 1,501 15 14쪽
477 엔쿠라스 472화- +5 11.11.25 1,253 10 13쪽
476 엔쿠라스 471화- +9 11.11.24 1,436 13 16쪽
475 엔쿠라스 469화-재회(5) +5 11.11.23 1,579 12 14쪽
474 엔쿠라스 469화-재회(4) +6 11.11.22 1,236 13 15쪽
473 엔쿠라스 468화-재회(3) +6 11.11.21 1,468 14 13쪽
472 엔쿠라스 467화-재회(2) +6 11.11.19 1,516 24 14쪽
471 엔쿠라스 466화- +4 11.11.18 1,188 13 19쪽
470 엔쿠라스 465화-추측(2) +4 11.11.17 1,433 15 18쪽
469 엔쿠라스 464화- +6 11.11.16 1,354 16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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