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쿠라스 474화-
레니아는 크래치의 저택주위를 샅샅이 경계 하고 있는 무리를 향해 성큼성큼 걸어갔다. 당연히 레니아를 안에 들이지 않기 위해 그들은 레니아의 움직임을 막아 섰다.
"어이 넌 누구냐?"
"아 오늘 도적을 막는데에 지원하러 왔는데."
"네가? 헛소리 하지 마라."
"그 반반한 얼굴로 춤이나 춰서 우리들의 사기나 올려주면 그게 네가 할수 있는 가장 큰.."
거구의 남자는 끝까지 말하지 못했다. 레니아의 주먹이 그의 뒤통수를 잡아 그의 얼굴을 땅에 파묻었기 때문이었다. 갸냘프고 아름답기 그지 없는 여인이 한 짓이라고는 생각할수 없어 그자리의 일동은 놀라움반 그리고 경계 반으로 각자의 무기를 쥐어 들었다.
"헛소리 집어 치우고 안내나 해. 너희같이 어중간한 녀석들이 지키는 곳에서 감시하러 이곳에 온게 아니란 말야."
"이게!!"
땅에 얼굴이 파묻혔던 남자는 피투성이가 된 얼굴로 곧장 일어나 레니아를 쥐어 뜯어 버리기 위해서 한손으로 그녀의 얼굴을 잡으려 했다. 금방이라도 쥐어질듯한 모습이었지만, 손은 다무려 지지 않았다.
"아직 혼이 덜났나. 참고로 먼저 시비를 건건 그쪽이라고, 물론 조금 심하게 손을 쓰기는 했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내 실력을 보여 주기 위함이었던건데 말야."
남자의 얼굴에는 비지땀이 송골송골 맺히고 있었다. 그 작은 손으로 자신의 손가락을 짓이기는데 빠져 나오기는 커녕 옴짝 달싹도 하지 못한것이다.
"더 해볼래?"
"아니.. 그만 두마."
남자는 분했지만, 레니아가 자신보다 훨씬 강하다는것을 깨달았기에 속을 삭힐수 밖에 없었다. 고작해야 그런 말 하나가지고, 라고 생각할수도 있지만, 사실 레니아의 말처럼 그가 시비를 건것은 분명한 사실이었기 때문이었다.
"크래치에게 직접 가서 말하고 싶은데, 길을 조금 알려주지 않겠어?"
그녀의 말에 한 남자가 나서서 그녀를 데리고 나섰다.
'이녀석..'
눈앞의 남자는 방금까지 함께 했던 무리들보다 확실히 강했다. 본래의 실력대로라면 그 뒤에서 위치하고 있어야 할 정도의 실력자인 것이다.
"꽤나 화려하게 날뛰는군."
"그래야 눈에 들수 있을거라고 생각했거든. 이런곳에 있어서야 도적을 보지도 못할게 뻔하고, 본다고 해도 잡을수 있는 위치가 아니니까, 배 밑에서 배가 언제 떨어지나 기대하는것과 비슷하지. 떨어질지 안떨어질지 알지도 못하는데도,"
"결과적으로는 옳지만 성급하군. 네가 그렇게 날뛰면 너 스스로가 도적일지도 모른다는것을 시인하는게 아니냐?"
"헛소리. 그렇게 된다고 해도 나는 내 목적을 달성하면 그뿐이야."
"목적?"
"정히 도적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면 오늘 밤이 끝날때까지 나를 묶어 둬도 괜찮아. 대신 100마크닐 정도는 받아야 겠지만, 사람을 의심하는데에는 그만한 대가가 필요한 거잖아?"
"과감하군."
남자는 크래치의 저택의 문을 열고 3층으로 올라가 문을 두드렸다.
"뭐냐?"
"정예에 끼일만한 실력자 하나를 데리고 왔습니다."
"음?"
방안으로 들어가니 꽤나 퉁퉁하게 생긴 한 남자와 그 옆을 지키고 있는 두명의 사내가 있었다.
'확실히 다른 녀석들과는 비교할수도 없을 정도로군. 돈이란건 정말 대단한가봐.'
각자가 확실히 벤하르트와 레니아라고 해도 쉬이 상대하지 못할정도로 강하다는것이 한눈에 봐도 느껴졌다. 단순하게 싸워보지 않아도 그 기백만으로도 그들이 어느정도의 실력인지 그 최소치는 가늠해볼만 했다.
"오호..."
퉁퉁한 남자는 스스로 턱을 만지면서 탐욕스러운 눈빛으로 레니아를 바라 보았다.
"으음. 대단하군."
'저녀석 굉장히 기분 나쁜걸.'
레니아는 질색하면서도 표정은 바꾸지 않고 말했다.
"오늘밤 도적이 온다고 하길래, 푼돈이나 벌어 볼까 하고 이렇게 왔습니다."
그 와중에 레니아를 데리고 온 남자는 안의 남자들에게 무어라 속닥속닥이고 있었다.
"밖에서 꽤 날뛴 모양이군."
"실력을 입증해야 돈을 벌기 쉬운곳에서 일할수 있을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흥. 네녀석이 도적인지 아닌지 알 방도가 없는한 우리가 저택에 들일거라고 생각하나?"
"안 들여 보내도 나는 별로 상관 없어. 다만 그 경우에는 너희가 손해를 보게 되겠지."
"그건 무슨 소리지?"
두명의 용병중 한명이 나서서 물었다.
"내가 굳이 이곳에서 도적을 잡고자 하는 이유는 조금더 편하게 돈을 벌고자 함이지. 다른 의도가 있는게 아냐. 너희들이 굳이 나를 의심한다면 나도 이곳에 있을 필요는 없지. 나가서 별도로 도적을 추격할거야. 하지만 그 경우에 너희들은 내가 '도적이었을지'에 대한 가정까지 하면서 방어를 하게 되는거지. 실제로 아닌데도 존재하지 않는 도적까지도 염두해둬야 한다는것이지."
"과연 그런 의미인가."
"정히 의심된다면 붙혀놓고 감시하는게 편하지 않겠어? 저녀석에게는 100마크닐을 주면 묶여있을 의도도 있다고 전해뒀지만,"
"오오!"
크래치는 표정을 환하게 바꾸며 좋아했다. 레니아는 더 참지 못하고 질색하는 표정을 지어 보이며 말했다.
"네 주인 때문에 그건 무리겠고, 어떤것이든 좋아. 받아들일것인지, 아닐것인지,"
"재밌는 녀석이군. 그 도적이라는 녀석들이 어느정도의 실력일지는 항상 궁금했었다. 그게 너라고 한다면 내 시선을 달아날수 있을지도 궁금하군."
"별로 달아날 생각은 없는데,"
"어떻습니까? 저도 아무래도 상관 없습니다. 저자를 호위대에 넣도록 할까요?"
"그래그래! 넣도록 해라! 그리고 자네는.."
크래치는 주섬주섬 레니아에게로 걸어가 우물쭈물 거리면서 말했다..
"돈을 줄수 있을 만큼 줄터이니 나와 함께,,"
"됐네요."
레니아는 고개도 돌리지 않고 그렇게 말했다. 크래치는 망연자실한 얼굴이었지만, 레니아는 그 표정을 보니 통쾌하게만 느껴졌다.
"참고로 말해두겠어. 도적을 발견하면 나는 독자적으로 그녀석들을 추격할거야. 나중에 내가 사라졌다고 의심이나 하지 말라고,"
"그건 네가 아닐 경우겠지."
"물론이지. 실컷 의심해달라고, 그래야 나의 결백이 증명될테니까 말이지."
'준비는 완료고, 이제 기다리면 되겠지.'
벤하르트는 지하의 길을 걷고 있었다. 검의 빛에 의지하여 그는 컴컴한 지하수로를 걸었다.
"정말 으스스하군. 귀신이 나온다고 해도 별로 이상하지 않겠어."
벤하르트는 딱히 귀신의 존재를 믿는것은 아니었었다. 그는 이전 레니아를 만나기 전에는 신의 존재 조차도 믿지 않았었기에, 귀신은 당연히 믿지 않았지만, 레니아라는 신이 존재한다는것을 알았기에 도리어 귀신이 있을지도 모른다고 아니 확실히 있을거라고 생각했다.
'저기 리스..?'
속으로 그는 두려운 마음이 일어 리스를 불렀지만 대답은 없었다. 의아한 생각이 들어 그는 다시한번 물었다.
'어이 리스!'
여전히 돌아오는 대답은 없었다.
'리스!'
"시끄러워! 왜그래?"
어느새 옆에서 금발의 흡혈귀는 현신해 있었다.
"아니 대답이 없길래."
"흥. 괘씸한녀석. 너란녀석은 언제나 나를 도구로써나 취급하지."
"그렇지는 않은데, 왜 그렇게 생각하는거냐?"
"네가 나를 언제 불렀는지나 생각해보시지. 오늘일 뿐만아니라, 너는 뭔가의 '일'이 없으면 나를 부를 생각조차 하지 않잖아."
"혹시 불러주길 원했던 거냐?"
"별로!"
그녀는 단호하게 말했다.
"별로 그렇지도 않지! 나는 네가 부르거나 부르지 않거나 여행기를 감상하고 즐기면 그뿐이니까, 덧붙혀서 네 과거나 실컷 쥐어 뜯어 보면서 편하게 쉬면 그뿐이거든."
"아니 너 기억은 뒤지지 않기로 했잖아."
"별것도 없는 추억들만 잔뜩이면서, 먹고 자고 만들고 먹고 자는것밖에는 한일도 없잖아."
"그게 사실이긴 하다만, 말이 심해!"
"그래 그래서 왜 부른건데? 보나마나 무서워서라거나 나를 방패로 삼기 위해서 부른거지?"
"아니 그냥 말상대만 해달라는 의미에서,, 무서워서 부른게 맞아."
리스는 콧방귀를 끼면서 그의 옆에서 걸었다. 그 모습은 정말이지 이 음침한 곳과 어울리지 않을것 같은데도 너무나도 어울려서 벤하르트는 참 기묘하다고 생각했다. 굉장히 고귀해 보이고 아름다운 외모와 차림새임에도 금방이라도 귀신이 나올것만 같은곳과 어울린다는게 정말로 밤의 여황 다운 모양새였다.
"왜 그렇게 빤히 쳐다 보시나?"
"별건 아니다. 그나저나 내가 말을 걸지 않은건 미안한 일이지만, 최근에는 네가 나에게 말을 건적도 없었잖아."
"그거야 어쩔수 없었지. 너 눈치채지 못한거야? 네 형인지 뭔지 하는 그녀석의 은거지는 완벽하게 그녀석의 영역이야. 이미 그녀석은 내가 이 안에 있다는것 조차도 알고 있었는데, 대화라고? 말도 안되지. 그리고 생각보다 레니아의 마법이 많이 늘어서, 애매모호해."
"그정도야?"
"인정하긴 싫지만, 3인간 정도의 거리면,,"
"아니 잠깐만 3인간 정도라니 그게 무슨 거리야?"
"성인 남성 한명 정도를 1인간정도의 거리라고,,"
"그런 단위는 들어본적도 없다고,"
"대충 생각해. 네가 누워 있는거리라고 가정하면 되잖아. 멀리 마계의 변두리에서 사용하는 단위야. 그녀석들은 인육 먹기를 즐겨서 단위도,,"
리스는 덤덤하게 그렇게 이야기했다. 무신경한 소리같았지만, 사실상 벤하르트에게 화풀이를 하는 행위였다.
"그게 인간 앞에서 할소리냐!"
"어쨋든 그런 단위야."
"더 생각하기 싫어졌어. 어쨋든 그런 단위라 이거지?"
"3인간정도의 거리라면 감지할수 있을지도 몰라. 조금 특수한 경우라면 말야."
"특수한경우?"
"예를들어 네게 달려있는 이 마력의 끈이라거나 이런게 달려있다면 3인간 거리 정도에서 레니아는 내가 말을 거는걸 눈치 챌수 있다는거야."
"그거 무섭군."
"더 무서운건 마법실력이 늘어가고 있다는거지. 이대로 가다가는 멀리 떨어져 있어도 말을 걸수 없을정도가 되어 버릴걸?"
"으으음."
리스는 벤하르트가 고민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 살짝 웃었지만 벤하르트는 알아차리지 못했다.
"고민해주다니 고마운걸?"
"여러가지 의미로 고민할수밖에 없잖아."
"어쨋든 할말이 그것뿐이면 나는 들어간다?"
"어? 어째서?"
"그야 나는 재밌는걸 보기 위해서 네게 붙어다니는건데, 내가 이렇게 있으면 별로 재미가 없잖아."
"잠깐 그건 어떤 의미지?"
"네가 상상하는 그대로일걸. 기대된다."
시시덕거리며 웃더니 그녀는 붉은 안개가 되어 사라졌다.
"잠깐! 아니 이... 리스!"
생각으로 끊임없이 말해도 리스쪽은 묵묵 부답이었다.
'내가 겁먹은 모습을 보기 위해서라고,,? 겁따위 먹을까 보냐!'
순간 그의 등골이 오싹해졌다.
"으앗! 으아아!"
그는 한걸음에 멀직이 달아나 뒷쪽을 보았다. 희끗 희끗한 무언가가 벤하르트를 향해 천천히 다가 오고 있었다.
"진짜다.."
그 귀신은 무어라 중얼 중얼 거리고 있었지만 벤하르트는 알아 듣지 못했다. 벤하르트는 공포에 질려 쏜살 같이 달렸는데, 생각보다 귀신은 제대로 따라오지 못했다.
'음? 귀신이라고 해서 대단한건 아닌가?'
그는 걸음을 멈추었다. 왠지 귀신은 지쳐 보이는듯한 발걸음으로 벤하르트를 따라 오고 있었다. 흐느적 거리는 불가사의한 인영은 정말 무시무시한것이었지만, 왠지 벤하르트는 충분히 대적할수 있겠다 싶어 아까만큼의 공포심은 사라져 있었다.
'잠깐 귀신은 기를 집중하고 보면 어떤 모습일까?'
그런 생각이 미친 그는 기를 집중해 귀신을 보았다. 귀신은 창백한 얼굴이었지만, 말끔한 인간의 상을 하고 있었다. 귀신은 여자였는데, 갈색의 머리를 제멋대로 날리고 있었다.
"으으... 하아.. 하아.."
"저기 괜찮으신지."
땀까지 흘리며 헉헉 대던 귀신은 몸가짐을 바르게 했다. 순간 그녀의 날카로운 안광이 그를 노려보았다.
"무슨 놈의 인간의 달리기가 이렇게 빠른건지.. 난 귀신 실격이야."
다리는 없었지만 그녀는 바닥에 주저 앉아 고개를 떨구고 말했다.
"실격이라니,,"
"후우, 이봐. 얌전히 혼을 내어줄수는 없을까?"
"순박해 보이는 얼굴로 태연자약하게 그런걸 말하다니 역시나 귀신!"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벤하르트는 세걸음 밖으로 달아나 있었다.
"알았어 알았다고, 하지만 귀신이 하는 일이 그런것이니 어쩔수 있나. 보통은 강제로 잡아 끌고 갈수 있는데 왜 당신은 최면에도 안걸리는건지.. 이대로 가다가는 사파드님에게 혼날텐데,"
"사파드?"
"이곳의 주인이지. 굉장히 멋진 분이시다. 그러니까! 원혼을 내놓는게 어때? 죽는건 별로 대단한게 아니고, 제2의 인생을 얻어서 우리와 함께 사는거야. 꽤 괜찮은 곳이라고, 혹시 삶에 불만 같은건 없어?"
"무슨 싸구려 약이라도 파는 듯한 말투로군. 거기에 자연스럽게 죽으라고 권유하지 말라고! 어쨋든 귀신이라는게 이런것이었다니, 레니아녀석은 뭐에 그렇게 겁을 먹었던 거야?"
"하하하. 웃기는 인간이네, 나를 보고 귀신을 판단하면 곤란하지. 나는 고작해야 죽은지 10년밖에 안된 파릇파릇한 귀신이야. 아직 견습생 귀신이라고 할수 있지."
"견습생?"
"사파드님이 오시면 너는 달아나지도 못하고 죽게 될걸? 도망가고 싶으면 지금이 기회야."
여자귀신은 성격이 완전 제멋대로인 귀신이었다. 정신나간듯 한탄을 하기도 하고 깔깔 대면서 웃기도 하고 투덜거리기도 하면서 그녀는 벤하르트의 뒤를 졸졸 따랐다.
"저기 언제까지 쫓아올 생각인건지."
"혼을 내놓을때까지? 이대로 가면 나는 정말 혼나게 돼. 어떻게 안될까?"
"별거 아니라는듯이 말하지 마시라니까,,"
"그래 그렇지. 살아있는것이라는것은 그것 자체만으로도 큰 행복인 것이니까, 악령인 나는 그런것은 알수 없어."
여자귀신은 감수성이 풍부한듯 싶었다.
'끈질기군. 나름대로 이래저래 재밌기는 하지만서도,'
이래 저래 투덜거리는 여자 귀신에게 벤하르트는 조금 이야기등을 들려주면서 목적지로 걸었다. 여자귀신은 이런저런 상황에 맞지 않는 이야기를 계속해서 나불거려서 무섭다기 보다 생각보다 즐거운 길이 되어 버렸다.
"아 거기는 아냐. 이쪽으로 가야해."
지도를 따라 걷던 벤하르트에게 그녀가 말했다.
"지도상에는 여기라고,"
"에이 아니라니까,"
"잠깐! 지금 나보고 귀신의 말을 믿으라는것은 아니겠지!?"
"그렇게까지 말하다니! 나는 귀신이지만 나쁜 귀신은 아니라고!"
"방금전까지만 해도 혼을 내놓으라고 했던게 누군데.. 어쨋든 나는 이길로 가야겠습니다. 그리고 따라오지 마시길."
"안돼!"
벤하르트가 한걸음을 내딛자 가슴이 철렁 거렸다.
"뭐!?"
"도망쳐! 사파드님이 온다."
무언가가 강맹한 속도로 다가 오고 있다는것을 느낀 벤하르트는 발을 뺐다. 그가 발을 뺀 자리에는 검은 검이 꼽혀 있었다. 그곳에는 큰 장신에 검은 갑옷을 입고 있는 귀신이 있었다.
'위험하다 저건..'
한순간에 벤하르트는 그것을 느꼈다.
"재미 없구만, 귀신은 귀신이라고 느낄때 재미 있는건데 말야."
어느샌가 리스는 모습을 드러냈다.
"확실히 저녀석은 이곳의 주인으로 귀신다운 귀신이지만,"
"티링 어서 저녀석의 혼을 데리고 와라. 충직한 부하로 만들어라!"
"사파드님 제 힘으로는 감당할수가 없습니다."
"어리석은! 그렇다면 네 존재를 팔아서라도 억지로 끌고 오면 될일이다!"
"네.."
티링이라고 불리운 여자 귀신의 몸은 빛나더니 그대로 벤하르트에게 쇄도했다. 손아귀로 화한 빛은 그대로 벤하르트에게 쇄도하는듯 했지만, 벤하르트에 다가 서기 전에 그대로 옆으로 꺽였다.
"어리석은 녀석!"
"도망쳐... 사파드님은 저 결계 위를 나오지 못하니까, 쫓을수 없을거야."
"너.."
티링은 희끗 희끗하게 존재가 희미해지고 있었다.
"정말... 나란 녀석은 귀신 실격이라니까..."
그대로 그녀는 사라져 버렸다.
- 작가의말
아무래도 연참대전이 끝날때까지 라스펠에 다다르는것은 또 무릴것 같네요. 이런,, 생각보다 제가 생각했던 분량은 많았습니다. --;;
이거 참 난감하고 애매하군요.
한주의 시작이 밝았습니다. 모두들 좋은 한주가 되기를 빌게요.
연참대전은 오늘 빼고 2일 남았네요..ㅡㅠ;;
좋은데 슬픕니다. 이유야 다들 아시겠지만요.
그럼 내일 뵙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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