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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향 님의 서재입니다.

엔쿠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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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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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1.05 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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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18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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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1.13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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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쿠라스 484화-주마의 숲(2)

DUMMY

"이제 어떻게 할거냐고! 이런곳을 우리들끼리만 통과할수 있을리가 없잖아! 미치겠네 정말."

"으으.."

류누와 스크루는 굉장한 공포를 느끼고 있었다. 마수 이면서도 퀘이소들은 마수들에 비하면 상당히 약했다. 물론 밑바닥의 마수들보다야 강했고, 경우에 따라서는 엄청나게 강해질수 있는 환경을 가지고 있긴 했지만, 그렇다고 해도 기본적으로는 약한 마수였다. 밖에서도 나름대로 그럴진대 이곳은 다름아닌 마수중의 마수가 모이는 주마의 숲이었으니 공포를 느끼는것도 당연했다.

반면에 벤하르트와 라프라는 공포를 느끼고 있지 않았다. 라프라는 벤하르트에 대한 맹목적인 신뢰를 가지고 있었다 '벤하르트라면' 이라고 생각하는것 이상의 생각으로, 벤하르트라면 자신들을 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믿음이었다. 설사 그래도 못나갔다고 한다면, 그것은 어쩔수 없는 일일 것이라고 어렸음에도 그녀는 보기 좋게 정신적으로 성장했다. 벤하르트는 상당히 당황하기는 했지만, 여기서 자신마저 혼란해하게 되면 상황은 겉잡을수 없을 정도로 악화 될수 있다는것을 알고 있었기에 약한 모습은 보일수 없었다.

"날아서 라도 가야겠다."

"아니 그럼 안됩니다. 그건 최악의 경우에 쓰도록 하는게 좋아요."

"뭐가 최악의 경우라는거냐. 지금 이 상황이 이미 우리에게는 최악의 상황이라고,"

"정말 최악의 상황은 제가 죽었을때 입니다."

류누는 순간 말문이 막혔다.

"오빠!?"

"죽을 생각은 없지만, 정말 위험해서 제가 죽을것 같을때에느 미리 신호를 드리겠습니다. 그때는 주저 말고 변해서 날아가도록 하세요."

'이상하다.'

류누는 눈앞에 있는 인간이 정말로 이상하다고 느꼈다. 지금의 일 분명히 자신은 어린아이의 투정을 부리고 있었다. 이 상황이 누구의 탓인가? 따져 봐야 답은 나오지 않는다. 벤하르트의 잘못이 아니다. 그가 이런 상황을 만들어낸것은 절대로 아니다. 그저 너무도 혼란한 나머지 자신의 감정을 벤하르트에게 투정 부렸을 뿐. 이 상황에 대한 잘못은 도리어 있다고 하면 자신과 라프라에게 있다고 할수 있었다. 잠자코 따라갔다면 이런 일은 벌어지지 않았을 것이다.

눈앞에 서 있는 인간이 사과할일은 어떤 부분에서도 없다. '잘 파악하지 못한것'은 절대 잘못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방금의 말은 자신이 죽을 지언정 자신들을 지켜주겠다는 말이나 다름 없었다. 정말로 이상하다고 밖에는 생각할수 없었다. 지금껏 보아왔던 인간과는 너무도 달랐다. 가족이라고 한다면 이해할수 있다. 하지만 사실상 자신과 벤하르트는 지금 막 만난 남남이나 다름 없었다.

"그렇게 생각하고 일단은 잘 생각해 보도록 합시다."

멍하니 생각하던 류누는 그의 말에 끌리듯 대답했다.

"어 그래. 알았다."

"이야 그나저나 대단하십니다."

스크루의 말에 반응해 벤하르트가 물었다.

"뭐가 말입니까?"

"아 왠지 묘하게 안심이 되어서. 뭐라 말할수는 없는데, 대단하시군."

통통한 외모로 방금까지만해도 공포에 절어 있었던 스크루는 왠지 온화해진 미소를 띄우며 그렇게 말했다. 보통의 류누였다면 그 말에 뭔가 반박을 하고 싶어 질 터였지만, 스크루의 말은 정말 옳았다. 방금까지만 해도 섬칫하게 떨려 오던 몸은 어느샌가 멎어 있었다.

"어쨋든 확실하게 정해두도록 하죠. 일단 제가 위기라고 생각하는게 오기 전까지는 같이 다니도록 하고 혹시라도 제 힘에 미치지 못할 정도의 위기가 닥치게 되면 날아서 도망치는것으로요. 그리고 그건 라프라 너도 마찬가지다."

"싫어요."

"말 들어."

"싫어요 싫다구요!"

"나는 너를 안전하게 네 부족에게 데려다 주기 위해서 데리고 다닌거야. 네게 모험을 시킬 생각은 추호도 없었어."

"싫어!"

"떼 쓰지 말라니까!"

"그만 그만, 그때가 되면 우리가 알아서 데리고 갈테니 그쪽은 걱정하지 말아줘."

보다 못한 류누가 중재를 하고 들어왔다. 그런 류누를 라프라는 찡긋 거리며 노려 봤지만, 어린아이의 눈으로 노려봐야 찡긋 거릴 정도 류누는 꿈쩍도 하지 않았다.

"그렇게 말해주면 다행이지요."

'도대체 뭐가 다행이냐.'

류누는 이해할수 없다고 생각하면서 벤하르트의 뒤를 따라 걸었다.



"일단은."

벤하르트는 검을 뽑아 흰 선의 기의 형태를 이루었다. 가끔 적의 움직임을 포박할때 사용하는 벤하르트의 검을 이용한 기술이었다.

"레니아의 마력의 끈처럼 먼곳은 수습하지 못하지만, 그래도 나름대로의 거리 정도는 수습할수 있으니까,"

기는 라프라의 허리를 통해 류누를 묶고 스크루를 묶었다.

"이게 뭐지?"

"방금처럼 누군가와 떨어지면 곤란하니까, 이렇게 묶어 둔겁니다. 이런 형태라고 해도 어지간해서는 안 끊어지는데다 줄 자체는 늘어 날수 있도록 만들어 뒀으니 움직임에 제약은 없을겁니다."

하지만 벤하르트는 그 '늘어난다는' 느낌이 그렇게나 기로 구현시키기 힘들다는것을 처음 알았다. 쉽사리 만들수 있을줄 알았는데, 실제로는 굉장한 기가 들어가게 된 것이다.

'그냥 줄을 만드는것과 '어떤 선'을 만드는것은 이정도로 차이가 있는거구나.'

그렇게 느긋하게 기술에 대해 생각할 여력이 있으면 좋겠지만, 아쉽게도 그들이 서 있는 곳은 수많은 인간들이 도전했다 죽어버린 주마의 숲이었다.

"그럼 잠시. 조심하세요."

벤하르트는 높게 뛰어 숲의 밖으로 나가 현 상태를 파악했다. 그리고는 다시 재빠르게 낙하해 돌아왔다. 벤하르트의 주의를 끌었던 새 형태의 마수 조차 삽시간에 공격할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을 진대 그 이상가는 마수가 없으리라는 보장도 없었기 때문에 사실상 방금 벤하르트의 행동은 굉장히 위험한 행동이었다.

하지만 그렇게 하지 않는한 나아갈 방향을 점칠수 없는 상태였고, 라프라나 류누 스크루에게 이 일을 맡기기에는 공중에서의 공격도 위험하다 할수 있었기에 불가피하게 벤하르트가 확인하게 된 것이다.

"음.."

"어땠습니까?"

스크루가 물었다.

"꽤나 깊숙히 들어와 있는데, 일단 방향은 이쪽으로 가야 할것 같습니다."

벤하르트의 안내에 따라 그들은 주마의 숲의 안쪽으로 점점 들어갔다.



"엎드리세요!"

번쩍이는 검광에 마수 두마리는 즉시 기절했다.

'점점 수준이 올라가는군.'

방금 전의 마수들은 도시에 모여 있던 용병의 수준 정도는 되어 보였다. 실제로 싸우면 기술이 있기 때문에 용병이 손쉽게 이길수 있을 정도였지만, 순수한 능력만을 따진다면 벌써 그정도의 마수가 출몰하기 시작한 것이다.

'셋이다'

그는 재빠르게 몸을 움직여 전광석화 같이 습격해오는 마수들의 무리를 재빠르게 쳐 냈다. 그 순간 한마리의 벤하르트가 눈치채지 못한 마수가 달려들었다. 달려드는 방향은 벤하르트가 아닌 다른 쪽..

"으아악!"

류누는 비명을 질렀지만 고통은 느껴지지 않았다. 벤하르트가 공격을 막아낸 것이다.

"큰일이군요."

"팔을 다쳤기 때문인가?"

"아니 이녀석들 눈치채버린것 같습니다."

"뭘?"

벤하르트는 구태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았다.

"절 따라 달리세요. 지금부터는 계속해서 달리는 것에만 집중해야 합니다."

벤하르트가 앞길을 트면 그 길을 따라 마수들이 달렸다. 백색의 빛은 어지러히 주마의 숲을 쏘아 다니고 있었다. 벌써 무찌른 마수만 백마리는 아득하게 넘었을 정도, 류누와 스크루는 순수하게 그 인간에게 감동하고 있었다. 아무리 마수중에서도 퀘이소가 약하다고 해도 선천적인 능력만 따지면 역시 퀘이소들은 평범한 인간들보다는 강할수 밖에 없다. 다만 정해진 형태가 없는 퀘이소들과 인간이라는 범주에 머물러 있는 종의 차이에, 인간은 점점 성장하게 된다. 지적으로든 무력적으로든 감성적으로든 계속해서 성장해 나간다.

'아마도 저런게, 우리 종족이 인간을 갈구하는 이유.'

인간의 탐욕은 끝이 없다. 벤하르트의 경우는 딱 정의해서 탐욕에 의해 강해진것은 아니다. 하지만, 따지고 보면 역시 그것도 욕망이라는 굴레에서 벗어날수는 없는것이다. 이성적인 이유에서의 욕망 필요에 의한 어쩔수 없는 욕망이라고 할지라도 욕망은 욕망이다. 그것에 정점에 위치한것은 아마도 세상에서는 인간이 제일일 것이다. 그래서 계속해서 탐한다. 지식을 무력을 자신들이 쌓아갈 어떤 것이든지, 계속해서 성장해 나간다. 더디던 빠르던 퇴보보다는 발전을 요하고 욕구를 가지게 된다. 그렇게 해서 결국은 이루어내고 마는 것이다. 지금의 벤하르트의 강함. 하지만 퀘이소들은 그 강함 자체에 매료되지 않았다. 매료된것은 어디까지나 인간의 의식이었다.



그들은 계속해서 달린다. 시간으로 따지면 얼마나 달렸을지 많이 달렸다는것만 기억할 정도 하지만 역시 끝은 나지 않는다.

"어디까지 가야 하는거지?"

"글세요."

벌써 달리기만 한지 만 하루. 벤하르트와 그를 따라서 여행했던 레니아를 제외하면 말도 안되는 양의 달리기였다. 아무것도 한것 없이 달리기만 했음에도 류누와 스크루는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었다.

"더는 못달리겠어. 나는것과는 완전히 달라."

다시 검을 휘두르는 소리가 들려온다. 마치 맑은 바람을 연상시키는 그 소리에 다시한번 마수가 떨어져 내렸다.

"후우.."

'저녀석의 숨소리도 거칠어 지기 시작했다.'

"절대 그자리에서 움직이지 마세요!"

아직까지는 여유가 있었던 벤하르트였지만, 갑자기 벤하르트의 표정은 당황으로 일그러졌다.

무슨일이 일어나지는지 셋은 도무지 알수 없었다. 하지만 얼마뒤에 라프라가 그 이변을 눈치채고 그 뒤를 이어 류누가 알아챘다. 마지막으로 스크루도 어째서 벤하르트가 그렇게 다급한 표정을 지었는지 알아 차렸다.

'말도안돼!'

느껴지는 시선은 당장 류누에게만 수천 벤하르트의 입장에서 보면 수만에 다르는 무리들이었다.

'인간 하나를 잡기위해 마수가 이정도로 몰리는게 가능한 일인가?'

수준 차이는 명백하다 수가 아무리 많다고 해도 벤하르트에게는 도저히 다다를수 없다. 위험한 녀석들은 많지만 역시나 개개인의 능력으로 따지면 벤하르트에 비할수는 없었다. 그러니 원래는 벤하르트를 피하는게 정상. 하지만 그렇게 하지 않는다.

벤하르트의 심장은 차갑게 식어 갔다. 위기의 순간에 들끓어야 할때와는 다르다. 자신이 해야 할 일에 대해 그는 확실하게 인식했다. 여기서 당황하거나 화가 나게 되면 도무지 당해낼수 없다. 그렇게 다혈질적으로 생각하는건 '자신이 살기 위한 길' 지금 여기서 그가 해야 할 것은 최대한 이성적이게, 레니아처럼 생각해서 레니아처럼 행동해서, 저들을 살리는 것이다.

몇번 몇백번이고 몇천번이고 좋게 검을 휘둘렀다. 전부 기절 시켰던 지금과는 다르게 어쩔수 없을때에는 벤하르트도 손에 사정을 둘수는 없었다. 여기서 조금이라도 인정을 베풀면 당하게 되는건 라프라 류누 스크루중의 한명이 될테니..



한계 이상이라고 생각할수 밖에 없었다. 수만마리에 달하는 마수들과 싸우면서 그리고 하나하나가 이미 너저분한 용병의 수준은 넘어선 마수들과 싸우면서, 그냥 싸우기도 힘들진대 벤하르트는 자신들을 지키면서 싸우고 있었다. 지킨다라는것이 이상할정도, 그 모습은 마치 방패 같았다. 실로 자신들은 상처 하나 없었고 벤하르트에게는 수백개의 상처가 나있는 그 광경은 상황을 알고보던 모르고 보던 기묘하기 짝이 없는 일이었다.

그 과정에서 가장 이성적인 사고를 할수 있는 류누는 놀라고 있었다. 그는 사실 알고 있었다. 애초에 자신을 구하기 위해 팔 하나를 상처 입었을때부터 알고 있었다. 현재 수백개의 잔 상처를 가지고 있는 벤하르트의 상처중 '그 전부'는 자신들을 지키기 위해서 난 상처들이다. 상관 하지 않았다면 아마도 마수들은 그의 몸을 스치지도 못했을테고, 애초에 싸우지 않아도 될만큼 벤하르트는 예민하고 빠르다. 싸울수 밖에 없는것은 자신들이 있기 때문이었고, 상처가 날수 밖에 없는것도 또한 같은 이유 때문이다.

물론 벤하르트가 그냥 싸웠다고 해도 이정도 수 이정도 능력의 마수들과 부딛히게 되면 사실은 굉장히 위험하고 상처또한 많이 날수 있겠지만, 애초에 벤하르트가 혼자라면 그런 상황이 발생할수가 없다는 것이다. 벤하르트와는 하늘과 땅 정도의 차이가 나는 류누도 그정도는 알수 있었다. 만약 혼자였다면 이정도 수의 마수가 덤벼 들어도 저녀석은 상처가 나지 않을수 있을거라고,,

'이상황에서 우리들의 존재는 저녀석에게 족쇄나 다름 없잖나..'

"수는 대..충 정리.. 했고, 지금입니다!"

목소리는 꽤나 지쳐 있었다.

"뭐?"

"라프라는 부탁합니다. 이제 남은건 얼마 없어요. 지금이라면 제가 막을때 도망칠수 있습니다. 그 뒤에는 알아서 도망칠테니 걱정하지 마세요."

하지만 그렇게 거짓말을 잘하는 벤하르트였지만, 그 거짓말에는 전혀 이상은 없었지만, 류누는 속지 않았다. 눈앞의 남자는 우리가 도망치는 순간 끝이다 라고 마수로써의 본능이 답을 내어 주고 있었다.

"안돼 싫어!"

라프라의 외침. 그리고 류누는 물론이거니와 스크루 조차도 움직이지 않는다. 겁이 난다. 더는 이곳에 있고 싶지 않다. 벤하르트가 계획했던 작전은 우리들을 끝까지 지키고 마수의 수를 대부분 줄여서 달아날수 있을정도의 환경을 만들어 주는것 이었다는것은 알고 있었다.

그러니 도망치는게 여러모로 낫다고 머리는 말하고 있다. 인간따위를 어떻게 하겠다고, 자신에게 무슨짓을 했던가. 얼마나 멸시를 당했던가. 1초도 안되는 동안 머릿속을 뒤덮는것은 수십 수백개의 잇닿은 생각들..

"어쩌란 말이냐!"

'난 그런 인간들처럼은 되지 않아. 인간이 되고자 한다면, 절대 그런식으로는 되지 않는다!'

둘은 움직이지 않는다. 공포로 머리가 혼란하다던가 발이 굳었다던가 그런것이 아니다. 그저 버리고 가고 싶지 않은것 뿐이다. 자신들을 지켜준 저 남자를..

"스크루 라프라는 부족장님의 따님이다. 절대로 이런곳에서 죽어선 안돼 데리고 나가라."

"뭐!?"

"난 이곳에 남는다."

"무슨.."

"됐어 아무말 하지 마라. 이래서야 퀘이소 종족의 수치라고,"

"아니 그런 뜻으로 말한게 아니고, 남는다면 내가 남는 다는 것이었네만, 종족에 도움이 안되기로는 너보다야 내가 더 나으니,,"

"뭐라고!? 이자식이."

"그냥 다 남으면 되잖아요?"

라프라의 참견에 둘은 버럭 화를 냈다.

"그건 안되지! 빨리 나가!"

"나가십쇼 아가씨."

두사람은 동시에 겹쳐 말했지만, 그에 대한 라프라의 대답은 간단했다.

"싫어요."

셋은 갑자기 웃음을 터뜨렸다. 실성한 사람처럼 웃음을 터뜨리고 류누는 말했다.

"완전히 미쳐버렸다. 이렇게 되어 버릴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고, 조금 흥분했었지만, 저정도 수라면 우리로도 가능할것 같지 않아?"

눈앞에 보이는 마수들과 그 시체의 수는 역으로 바뀌어 있었다. 남은 수는 시체의 산과 생각해 봤을때 수백분의 1도 채 되지 않는 양이었다.

"그럴지도 모르겠군요."

"가능하다니까요."

"바보같은 소리 하지 말고 도망치라고요! 도망쳐! 라프라는 어떻게 할거야 너희들! 이 바보들아!"

되도 않는 말을 늘여 뜨리면는 벤하르트의 말에 셋은 일동으로 생각했다. '저 사람에게 바보라고 듣고 싶지는 않아,'라고


작가의말

제 머릿속에 있는 작품 목록은 약 1+1+1+1+1+(1+1) 약 7개 정도네요 그중 두개는 그냥 요즘 즉흥적으로 떠올린것이고 나머지는 꽤 많이 굴려 놓은것. 아니 생각은 이렇게 해두고 있고,
실시간적으로도 계속 쓰고 싶은게 떠오르긴 하는데, 저것부터 언제 다 쓸수 있을지 걱정해야 할것 같은 이 기분...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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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2 엔쿠라스 2부 50화(606화)-마굴(10) +4 13.03.23 1,185 20 8쪽
621 엔쿠라스 2부 49화(605화)-마굴(9) +4 13.03.22 1,113 9 9쪽
620 엔쿠라스 2부 48화(604화)-마굴(8) +4 13.03.21 1,138 16 9쪽
619 엔쿠라스 2부 47화(603화)-마굴(7) +6 13.03.20 1,150 19 10쪽
618 엔쿠라스 2부 46화(602화)-마굴(6) +5 13.03.19 1,076 11 9쪽
617 엔쿠라스 2부 45화(601화)-마굴(5) +5 13.03.18 1,233 15 10쪽
616 엔쿠라스 2부 44화(600화)-마굴(4) +10 13.03.16 1,178 17 8쪽
615 엔쿠라스 2부 44화(599화)-마굴(3) +5 13.03.15 1,152 13 7쪽
614 엔쿠라스 2부 44화(598화)-마굴(2) +3 13.03.14 876 11 9쪽
613 엔쿠라스 2부 43화(597화)-마굴(1) +6 13.03.13 1,193 10 14쪽
612 엔쿠라스 2부 42화(596화)- +6 13.03.12 945 11 9쪽
611 엔쿠라스 2부 41화(595화)- +8 13.03.11 1,264 23 8쪽
610 엔쿠라스 2부 40화(594화)- +5 13.03.01 1,068 13 14쪽
609 엔쿠라스 2부 39화(593화)- +8 13.01.31 1,145 17 9쪽
608 엔쿠라스 2부 38화(592화)- +3 13.01.30 1,148 17 9쪽
607 엔쿠라스 2부 37화(591화)- +4 13.01.29 1,135 15 11쪽
606 엔쿠라스 2부 36화(590화)- +3 13.01.28 1,055 27 10쪽
605 엔쿠라스 2부 35화(589화)- +6 13.01.26 1,197 24 11쪽
604 엔쿠라스 2부 34화(588화)- +2 13.01.25 1,087 10 12쪽
603 엔쿠라스 2부 33화(587화)- +6 13.01.24 1,122 11 13쪽
602 엔쿠라스 2부 32화(586화)- +4 13.01.23 1,081 15 8쪽
601 엔쿠라스 2부 31화(585화)- +5 13.01.22 1,342 13 12쪽
600 엔쿠라스 2부 30화(584화)- +4 13.01.21 1,394 13 10쪽
599 엔쿠라스 2부 29화(583화)- +6 13.01.19 1,824 14 12쪽
598 엔쿠라스 2부 28화(582화)- +3 13.01.18 1,234 13 8쪽
597 엔쿠라스 2부 27화(581화)- +6 13.01.17 1,199 11 9쪽
596 엔쿠라스 2부 26화(580화)- +9 13.01.16 1,179 12 10쪽
595 엔쿠라스 2부 25화(579화)- +7 13.01.15 1,296 12 10쪽
594 엔쿠라스 2부 24화(578화)- +2 13.01.14 1,145 10 10쪽
593 엔쿠라스 2부 23화(577화)-治心(2) +5 13.01.12 1,230 10 11쪽
592 엔쿠라스 2부 22화(576화)-治心(1) +5 13.01.11 1,099 16 11쪽
591 엔쿠라스 2부 21화(575화)- +3 13.01.10 1,245 18 7쪽
590 엔쿠라스 2부 20화(574화)-대가(2) +7 13.01.04 1,265 26 15쪽
589 엔쿠라스 2부 19화(573화)-대가(1) +7 12.12.27 1,460 10 9쪽
588 엔쿠라스 2부 18화(572화)-마신(魔神)(12) +12 12.12.15 1,224 16 12쪽
587 엔쿠라스 2부 17화(571화)-마신(魔神)(11) +4 12.12.14 1,275 10 11쪽
586 엔쿠라스 2부 16화(570화)-마신(魔神)(10) +3 12.12.13 1,987 25 13쪽
585 엔쿠라스 2부 15화(569화)-마신(魔神)(9) +7 12.12.12 1,127 13 16쪽
584 엔쿠라스 2부 14화(568화)-마신(魔神)(8) +6 12.12.11 1,237 10 8쪽
583 엔쿠라스 2부 13화(567화)-마신(魔神)(7) +4 12.12.10 1,218 10 12쪽
582 엔쿠라스 2부 12화(566화)-마신(魔神)(6) +9 12.12.08 1,093 12 11쪽
581 엔쿠라스 2부 11화(565화)-마신(魔神)(5) +7 12.12.07 1,387 17 13쪽
580 엔쿠라스 2부 10화(564화)-마신(魔神)(4) +6 12.12.06 1,474 13 12쪽
579 엔쿠라스 2부 9화(563화)-마신(魔神)(3) +7 12.12.05 1,155 13 16쪽
578 엔쿠라스 2부 8화(562화)-마신(魔神)(2) +8 12.12.04 2,261 29 14쪽
577 엔쿠라스 2부 7화(561화)-마신(魔神)(1) +11 12.12.03 1,211 14 10쪽
576 엔쿠라스 2부 6화(560화)-백검사(7) +4 12.12.01 1,893 18 8쪽
575 엔쿠라스 2부 5화(559화)-백검사(6) +8 12.11.30 1,099 14 11쪽
574 엔쿠라스 2부 4화(558화)-백검사(5) +7 12.11.29 1,312 17 14쪽
573 엔쿠라스 2부 4화(557화)-백검사(4) +9 12.11.28 1,385 20 11쪽
572 엔쿠라스 2부 3화(556화)-백검사(3) +8 12.11.27 2,367 17 21쪽
571 엔쿠라스 2부 2화(555화)-백검사(2) +9 12.11.26 1,300 12 18쪽
570 엔쿠라스 2부 1화(554화)-백검사(1) +17 12.11.05 1,437 24 21쪽
569 엔쿠라스 2부를 시작하기에 앞서,,, +7 12.11.05 1,637 13 4쪽
568 엔쿠라스 553화-이별[1부 완결] +23 12.10.14 1,608 17 29쪽
567 엔쿠라스 552화- +15 12.09.24 1,460 11 18쪽
566 엔쿠라스 551화- +3 12.09.06 1,194 10 12쪽
565 엔쿠라스 550화- +8 12.08.31 2,202 13 12쪽
564 엔쿠라스 549화- +11 12.08.29 1,063 15 22쪽
563 엔쿠라스 548화- +10 12.08.23 1,063 12 28쪽
562 엔쿠라스 547화- +7 12.08.21 1,409 17 15쪽
561 엔쿠라스 546화- +5 12.08.14 1,239 14 27쪽
560 엔쿠라스 545화-흑마의섬(2) +9 12.07.31 1,167 10 18쪽
559 엔쿠라스 544화-흑마의섬(1) +5 12.07.30 1,165 10 14쪽
558 엔쿠라스 553화-하이리루(3) +4 12.07.28 1,377 12 15쪽
557 엔쿠라스 552화-하이리루(2) +3 12.07.27 1,183 12 13쪽
556 엔쿠라스 551화-하이리루(1) +4 12.07.26 1,309 12 14쪽
555 엔쿠라스 550화-포용 +8 12.07.25 1,286 11 12쪽
554 엔쿠라스 549화-엔도픽(8) +5 12.07.24 1,119 13 14쪽
553 엔쿠라스 548화-엔도픽(7) +7 12.07.23 908 11 14쪽
552 엔쿠라스 547화-엔도픽(6) +4 12.07.21 1,276 11 8쪽
551 엔쿠라스 546화-엔도픽(5)[수정] +5 12.07.20 1,228 11 16쪽
550 엔쿠라스 545화-엔도픽(4) +7 12.07.19 1,303 17 13쪽
549 엔쿠라스 544화-엔도픽(3) +9 12.07.18 984 21 12쪽
548 엔쿠라스 543화-엔도픽(2) +4 12.07.17 1,410 13 12쪽
547 엔쿠라스 542화-엔도픽(1) +6 12.07.16 1,902 13 11쪽
546 엔쿠라스 541화- +3 12.07.14 2,138 45 11쪽
545 엔쿠라스 540화- +4 12.07.13 1,129 15 10쪽
544 엔쿠라스 539화- +5 12.07.12 1,079 20 10쪽
543 엔쿠라스 538화- +7 12.07.11 1,177 21 12쪽
542 엔쿠라스 537화- +10 12.07.10 1,132 29 13쪽
541 엔쿠라스 536화- +13 12.05.31 1,538 15 12쪽
540 엔쿠라스 535화- +4 12.05.30 1,308 12 13쪽
539 엔쿠라스 534화- +4 12.05.29 1,298 13 13쪽
538 엔쿠라스 533화-신뢰의 증명(3) +6 12.05.26 1,194 10 14쪽
537 엔쿠라스 532화-신뢰의 증명(3) +7 12.05.25 1,180 16 12쪽
536 엔쿠라스 531화- +5 12.05.24 1,625 19 12쪽
535 엔쿠라스 530화- +8 12.05.23 1,462 23 12쪽
534 엔쿠라스 529화-응보(5) +9 12.05.22 1,600 46 10쪽
533 엔쿠라스 528화-응보(4) +8 12.05.21 1,214 11 10쪽
532 엔쿠라스 527화-응보(3) +5 12.05.19 1,214 12 11쪽
531 엔쿠라스 526화-응보(2) +5 12.05.18 1,059 10 10쪽
530 엔쿠라스 525화- +8 12.05.17 1,227 14 10쪽
529 엔쿠라스 524화-정보(6) +5 12.05.16 1,443 26 13쪽
528 엔쿠라스 523화-정보(5) +6 12.05.15 1,160 19 10쪽
527 엔쿠라스 522화-정보(4) +6 12.05.14 1,275 10 11쪽
526 엔쿠라스 520화-정보(3) +8 12.05.12 1,230 16 11쪽
525 엔쿠라스 520화-정보(2) +7 12.05.11 1,290 22 11쪽
524 엔쿠라스 519화-정보(1) +7 12.05.10 1,348 17 11쪽
523 엔쿠라스 518화-거래(5) +13 12.03.31 2,395 20 11쪽
522 엔쿠라스 517화-거래(4) +6 12.03.30 1,338 16 9쪽
521 엔쿠라스 516화-거래(3) +6 12.03.29 1,294 26 11쪽
520 엔쿠라스 514화-거래(2) +5 12.03.28 1,556 17 11쪽
519 엔쿠라스 514화-거래(1) +5 12.03.27 1,485 30 16쪽
518 엔쿠라스 513화-이물(異物)(7) +8 12.03.26 1,238 14 10쪽
517 엔쿠라스 512화-이물(異物)(6) +8 12.03.24 1,440 14 12쪽
516 엔쿠라스 510화-이물(異物)(5) +5 12.03.23 1,323 11 8쪽
515 엔쿠라스 510화-이물(異物)(4) +9 12.03.22 2,042 37 11쪽
514 엔쿠라스 509화-이물(異物)(3) +6 12.03.21 1,385 16 11쪽
513 엔쿠라스 508화-이물(異物)(2) +6 12.03.20 1,111 15 13쪽
512 엔쿠라스 507화-이물(異物)(1) +7 12.03.19 1,163 11 13쪽
511 엔쿠라스 506화-라스펠(8) +7 12.03.17 1,061 13 15쪽
510 엔쿠라스 505화-라스펠(7) +7 12.03.16 1,269 18 10쪽
509 엔쿠라스 504화-라스펠(6) +6 12.03.15 1,470 17 17쪽
508 엔쿠라스 503화-라스펠(5) +9 12.03.14 1,585 13 10쪽
507 엔쿠라스 502화-라스펠(4) +9 12.03.13 1,713 16 11쪽
506 엔쿠라스 501화-라스펠(3) +7 12.03.12 1,247 15 11쪽
505 엔쿠라스 500화-라스펠(2) +14 12.03.10 1,271 22 16쪽
504 엔쿠라스 499화-라스펠(1) +9 12.02.18 1,369 12 14쪽
503 엔쿠라스 498화-천촉(天觸)(5) +9 12.02.16 1,406 13 17쪽
502 엔쿠라스 497화-천촉(天觸)(4) +14 12.01.31 1,512 34 17쪽
501 엔쿠라스 496화-천촉(天觸)(3) +9 12.01.30 1,272 24 12쪽
500 엔쿠라스 495화-천촉(天觸)(2) +8 12.01.28 1,187 17 13쪽
499 엔쿠라스 494화-천촉(天觸)(1) +7 12.01.27 2,080 13 10쪽
498 엔쿠라스 493화-퀘이소(2) +5 12.01.26 1,150 12 10쪽
497 엔쿠라스 492화-퀘이소(1) +6 12.01.25 1,184 15 11쪽
496 엔쿠라스 491화-주마의 숲(8) +10 12.01.21 1,382 13 14쪽
495 엔쿠라스 490화-주마의 숲(8) +7 12.01.20 1,346 16 12쪽
494 엔쿠라스 489화-주마의 숲(7) +6 12.01.19 1,311 17 11쪽
493 엔쿠라스 488화-주마의 숲(6) +4 12.01.18 1,445 12 11쪽
492 엔쿠라스 486화-주마의 숲(5) +7 12.01.17 1,292 17 11쪽
491 엔쿠라스 486화-주마의 숲(4) +4 12.01.16 1,462 9 11쪽
490 엔쿠라스 485화-주마의 숲(3) +6 12.01.14 1,216 16 11쪽
» 엔쿠라스 484화-주마의 숲(2) +6 12.01.13 1,202 13 16쪽
488 엔쿠라스 483화-주마의숲(1) +8 12.01.12 1,283 12 13쪽
487 엔쿠라스 482화- +5 12.01.11 2,135 21 10쪽
486 엔쿠라스 481화- +5 12.01.10 1,860 33 10쪽
485 엔쿠라스 480화- +6 12.01.07 1,423 19 10쪽
484 엔쿠라스 479화- +6 11.12.29 1,324 13 14쪽
483 엔쿠라스 478화- +6 11.12.28 1,592 16 11쪽
482 엔쿠라스 477화- +6 11.12.24 1,356 17 13쪽
481 엔쿠라스 476화- +6 11.11.30 1,494 11 15쪽
480 엔쿠라스 475화- +3 11.11.29 1,552 19 11쪽
479 엔쿠라스 474화- +7 11.11.28 1,183 16 16쪽
478 엔쿠라스 473화- +4 11.11.26 1,501 15 14쪽
477 엔쿠라스 472화- +5 11.11.25 1,252 10 13쪽
476 엔쿠라스 471화- +9 11.11.24 1,436 13 16쪽
475 엔쿠라스 469화-재회(5) +5 11.11.23 1,578 12 14쪽
474 엔쿠라스 469화-재회(4) +6 11.11.22 1,236 13 15쪽
473 엔쿠라스 468화-재회(3) +6 11.11.21 1,468 14 13쪽
472 엔쿠라스 467화-재회(2) +6 11.11.19 1,516 24 14쪽
471 엔쿠라스 466화- +4 11.11.18 1,188 13 19쪽
470 엔쿠라스 465화-추측(2) +4 11.11.17 1,433 15 18쪽
469 엔쿠라스 464화- +6 11.11.16 1,354 16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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