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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zirun 부지런의 서재입니다.

양치기 늑대소년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BUZIRUN
작품등록일 :
2019.08.29 16:48
최근연재일 :
2022.07.20 21:25
연재수 :
62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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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25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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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7 화

DUMMY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7







뉴욕 헌팅턴에 위치한 닥터 뮬러의 오피스.





정신과 의사인 닥터 뮬러가 자신의 사무실 책상에 앉아 있었다. 그 앞엔 두 명의 사내가 있었는데, 그 중 하나는 의자에 앉아 있었다. 두 사람은 말없이 닥터 뮬러를 가만히 바라만 보고 있었다. 닥터 뮬러의 얼굴은 벌겋게 상기되어 있었다. 아무래도 사무실에 함께 있는 두 사내들 때문이었는지 많이 긴장한 모습이었다. 그런데 닥터 뮬러와 함께 있는 두 사내 중 덩치가 큰 한 명의 얼굴이 눈에 익은 사람이었다. 어디서 봤었더라....? 아, 그렇다. 그는 다름 아닌 마리오 보로니의 아들, 죠셉의 친구, 마이클 아닌가? 이 부근의 조직, 파비노 패밀리에서 활동하는 녀석이었지. 그리고 갈 곳이 없던 죠셉을 파비노 패밀리에 끌어들인 인물이기도 하다. 그런데 이 두 녀석들이 왜 아침부터 정신과 의사와 함께 있는 것일까? 그는 많이 긴장한 모습이던데, 혹시 이들에게서 협박을 받고 있었던 걸까?





‘따르르르릉~ 따르르르릉~’


닥터 뮬러의 책상 위의 전화기의 벨이 울렸다. 그는 수화기를 들려고 손을 내밀었으나 잠시 주저했다. 그러자 큰 덩치 마이클 옆에 있었던 사내가 책상으로 다가와 대신 수화기를 들어주었다. 마이클은 닥터 밀러를 바라보며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닥터 뮬러는 크게 난감해하며 수화기를 받았다.


“여... 보세요.”


“닥터 뮬러. 로마노씨의 비서로부터 연락입니다.”


사무실 밖에 있는 여직원의 음성이었다.


“아... 그래요? 연결해줘요. 토... 통화.”


몇 번의 신호음을 지나간 후, 수화기 너머로 한 여성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바로 알렉시스였다.


“닥터 뮬러, 지금으로부터 5 분 후, 로마노씨께서 그곳에 도착하실 겁니다.”


“아니.... 그건 곤란합니다. 어포인먼트도.... 없었.....”


“로마노씨께선 닥터 뮬러께 말씀드렸던 시간에 만나시는 것으로 알고 계시는 데요. 로마노씨는 기다리시는 것을 극단적으로 싫어하십니다. 그건 아시죠?”


“아. 하아...... 예. 알겠습니다.”


‘딸깍.’


닥터 뮬러는 전화를 끊고 두 손으로 이마를 감싸며 끙끙 거리며 괴로워했다. 대머리 진 그는 정수리에서부터 이마까지 땀을 뻘뻘 흘리고 있었다. 덩치 큰 마이클이 그에게 물었다.


“뭐래요? 그래서 지금 온다고 하는 겁니까?”


닥터 뮬러는 손으로 이마에 흐르는 땀을 닦으면서 대답했다.


“네... 5 분 후에 도착한다고 하네요.”


“그런데 왜 그렇게 긴장하고 있는 겁니까? 아주 모습이 엉망이네요. 그래서 어디 환자나 제대로 보겠어요?”


“그건...... 하아.....”


닥터 뮬러는 긴 한숨과 함께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는 원래 내 환자도 아니었어요. 한 한 달 전쯤인가 갑자기 찾아왔죠. 그와 첫 세션을 가지고 난 후, 전 그의 대한 호기심이 대단했어요. 그야말로 악인이었습니다. 순수한 악..... 적어도 이 사회의 통념과 우리 인간의 시각으로 보면 그랬죠. 자신이 모든 이의 운명을 좌지우지할 수 있다고 믿는 자였습니다. 처음엔 그 속에 응어리진 것을 풀어내는 것이라고만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그 다음 사이코테라피 세션 예약을 받았죠. 그런데 그 다음 주에 봤을 땐 제가 두려움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가 머릿속에 있는 생각을 한 마디, 한 마디 풀어서 입으로 얘기할 때마다 정말 온 몸의 털이 쭈뼛쭈뼛 서는 느낌이었어요. 귀를 막을 수만 있었다면 솜뭉치로 막고 싶었을 정도였습니다. 생명의 위협... 그러니까 원시적인 동물적인 감각이 발동하면서 진정 그를 기피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제게 그 다음 주에 또 오겠다고 말했어요. 날 만난 게 행운이라고까지 했죠. 제겐 불행도 그런 불행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곧 바로 사설 시큐리티를 한 명 불렀습니다. 혹시라도 내게 무슨 일이 일어날까봐 말입니다. 그런데 로마노 그자가 저번 주에 다시 찾아왔다가 이곳을 떠나면서 그 경호원과 무슨 마찰이 있었나 봐요.”


“마찰?”


“예.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그 경호원이 그를 따라 나갔는데 잠시 후, 화가 나서 씩씩 거리면서 들어오더라고요. 그리고 큰소리 치기를, 자기가 그 놈에게 겁을 줬으니 다신 이곳에 얼씬도 못할 거라고 말했어요. 그런데 그 날 저녁, 제게 경호원에게서 전화가 온 겁니다. 아무래도 다음 주.... 그러니까 오늘 혹시 로마노가 다시 찾아오더라도 자기가 여기 못 올 것 같다고요. 왜 그러냐고 물었더니, 몸이 갑자기 아프대요.”


“몸이 아프다고 했다고요?”


마이클과 그의 일행이 동시에 인상을 찌푸리며 말했다.


“네. 몸이 아파서 좀 쉬어야겠다고..... 그런데 그 다음 날 아침에 그 경호원이 죽은 채로 발견되었어요. 온 몸이 다 썩어서 살점이 다 떨어져 나가고 백골만 남은 상태였죠. 듣자하니 상태가 부검을 할 수도 없었다고 해요. 경찰이 제게 와서 이것저것을 물어봤지만, 난 대답할 게 없었어요. 전화를 받았는데, 몸이 아프다고 했다... 그렇게만 말해줬지요. 그게 또 진실이기도 하고.... 하아.... 하지만, 난 직감적으로 알 수 있어요. 그건 로마노가 한 짓입니다.”


“어떻게 그렇게 확신하죠? 경찰도 단서를 못 찾은 거 아니요?”


“당신도 그 로마노란 작자와 몇 마디 나눠보면 내 말 뜻을 알게 될 겁니다.”


“음... 그래서 그 후의 일은 어떻게 되었습니까?”


“일단 경찰은 사설 경호원이 맹독성 화학약품 등을 이용해서 자살했다고 결정지은 듯 했어요. 집에 아무런 침입 흔적이 없었고 누구를 들인 듯한 증거도 없었으니까요.”


“흐음.....”


마이클은 입을 동그랗게 오므리면서 잠시 생각에 빠졌다. 그의 옆에 서 있던 사내가 입을 열었다.


“그 경호원이라는 녀석, 사실 완전 초보 아니었을까? 오히려 협박은 그 로마노란 놈이 아니라 자기가 받았던 것 같은데? 이런 일은 그런 초보에게 맞기면 그렇게 엿같아 지는 거야. 어쨌거나, 이젠 잘 알겠어. 어떤 일인 지 다 파악했다구. 그리고, 의사양반. 괜찮아. 그런 일이 있었으니까 이 일이 우리에게까지 넘어온 거잖아. 서민의 그런 고충을 들어줄 수 있는 게 우리 말고 또 누가 있겠어? 헤헤.”


조금은 방정스럽게 실실 쪼개면서 웃는 동료와는 다르게 큰 덩치 마이클은 방금 닥터 뮬러가 한 얘기를 한 마디 한 마디 신중하게 듣고 있었다. 그는 벽에 걸린 시계를 한 번 쳐다보더니, 닥터 뮬러를 안심시켰다.


“잘 들었어요. 당신은 그만 긴장하도록 해요. 우리가 알아서 일을 처리하겠습니다.”


“어떤 식으로든 괜찮습니다. 다신 그를 보고 싶지 않습니다. 그렇게만 해주신다면 해결하신 방법에 따라 알맞은 보수를 지불하겠습니다.”


그러자 마이클 옆의 방정맞은 사내가 낄낄거리며 웃었다.


“극단적인 방법이 좋겠군. 그게 효과가 최고지. 그리고 제일 비싸서 우리에게도 이득이거든.”


“예. 어떤 방법으로든..... 예. 예.”


닥터 뮬러는 슬픈 눈으로 책상 위를 쳐다보았다.





* * *





그 시각, 텔리는 차 안에서 콧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방금 막 닥터 뮬러와 통화를 끝낸 알렉시스는 룸미러로 텔리를 보며 빙긋 웃었다.


“텔리님, 기분이 좋으신 것 같네요? 그 정신과 의사가 진짜 맘에 드시나 봐요? 차로 꽤 먼 거리까지 찾아 오실 정도인가요?”


“그럼! 그 사람이 얼마나 좋은 사람인데. 난 그 사람을 만난던 것이 정말 행운이라고 생각해.”


“그 정도인가요? 그렇게 유능한 의사였어요?”


“유능한 지는 잘 모르겠고, 일단 내 마음은 참 편하게 만들어주더라고. 그래서 나도 속에 있던 얘기를 좀 늘어놓았지. 아... 그렇게 내 맘대로 지껄이고 이 가슴에서 탁 내려놓고 나니까 그렇게 기분이 상쾌하고 좋은 거야. 그래서 그 다음 주도 또 가고 그 다음다음 주도 또 가고....”


알렉시스는 고개를 끄덕이며 대꾸했다.


“아, 그러셨군요. 전 신인 당신께서 왜 인간에게 고민을 털어놓으시는 지 신기하게 생각했었습니다.”


그러자 텔리는 짧게 한숨을 쉬고는 대답했다.


“다른 신들은 모르겠는데, 난 고민이 하나 둘씩 생겨. 그리고 지금도 너희에게도 말 못하는 마음 깊은 곳에 숨겨둔 고민을 하나 가지고 있고 말이야. 그런데 너희가 아무리 내 사제고 전사라고 하지만 진짜 진심으로 내 얘기를 들은 적이 있었어? 한 번이라도 내 말에 귀를 기울인 적이 있었냐고. 없었잖아. 하지만 닥터 뮬러는 진정으로 내 얘기에 귀를 기울여줬어. 그래서 나도 그를 믿고 내 생각을 아무 가감 없이 얘기했지. 그게 말이야. 아무리 돈으로 그 사람의 시간과 전문 지식을 사는 거라고 할지라도 그 시간 동안만큼은 정말 내게 도움이 되더라고.”


“그렇군요. 저희가 텔리님을 더 잘 모셔야 할 텐데, 그러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그래도 일단 이런 방식으로라도 텔리님께 기쁨이 찾아와서 참 다행입니다.”


“기쁨이 찾아왔다고?”


그 말을 들은 텔리의 얼굴이 갑자기 어두워졌다.


“아, 그랬었지. 분명 그랬는데. 거기 직원인지 시큐리티 가드인지, 하여간 심하게 깝죽거리는 놈이 하나 튀어나와서는 내게 시비를 걸더라구.”


“감히 텔리님의 기분을 상하게 한 자가 있었단 말씀이십니까?”


“어, 한 놈이 좀 기분 나쁘게 하더라고. 그래서 짜증나서 죽여 버렸어.”


알렉시스는 룸미러로 텔리의 얼굴을 쳐다보았다. 그는 아주 쓴 음식을 먹었을 때 같이 불쾌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그녀는 아까 그가 했던 얘기가 생각났다.


‘아, 그래서 죽음이 예약하고 찾아오느냐고 말씀하셨던 걸까? 그렇다면 그 일 이후로 닥터 뮬러를 방문하시는 것이 불쾌해지셔서 그도 제거하시려는 것일까?’


이제야 그녀는 처음부터 그에게 묻고 싶었던 것을 질문했다.


“아까부터 텔리님께 여쭙고 싶었던 것이 하나 있습니다. 혹시 그런 일이 벌어진 것 때문에 기분이 상하셔서 지금 닥터 뮬러를 제거하시러 가시는 건가요? 아까 ‘죽음은 예약하고 찾아오지 않는다’라고 말씀하셨는데 전 그 말씀의 진짜 뜻을 모르겠습니다.”


“엥? 아냐. 안 죽여. 내가 왜 닥터 뮬러를 제거해? 하지만 오늘 그를 마지막으로 찾아가는 건 맞아. 난 여기 올 때마다 시원하게 속에 있는 얘기를 다 꺼냈는데, 그게 까딱 잘못하다가는 나도 모르게 비밀을 발설할 지도 모르겠더라고. 그건 절대 안 되지. 그래서 다시는 여기 안 올 생각이야. 오늘은 몇 주 동안 고마웠다고 그에게 인사하려고 방문하는 거야. 죽음은 예약하지 않는다는 건 그냥 그 말 뜻 그대로고. 내가 죽음이란 뜻이 아니야. 내가 죽음 그 자체도 아니고, 죽음의 신도 아니잖아.”


그러니까 텔리는 아무런 생각 없이 닥터 뮬러에게 가는 것이었는데, 오히려 겁을 먹은 닥터 뮬러는 그를 죽이려고까지 생각하고 있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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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7 화 20.09.25 46 2 11쪽
425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6 화 20.09.24 48 2 10쪽
424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5 화 +2 20.09.23 55 2 9쪽
423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4 화 20.09.22 52 2 12쪽
422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3 화 20.09.21 49 2 10쪽
421 7 부. 일어버린 것과 찾은 것 - 2 화 20.09.20 42 2 8쪽
420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 화 20.09.19 52 2 9쪽
419 6 부. 솔로우스 - 78 화 20.09.18 73 2 12쪽
418 6 부. 솔로우스 - 77 화 20.09.17 45 2 7쪽
417 6 부. 솔로우스 - 76 화 20.09.16 62 2 7쪽
416 6 부. 솔로우스 - 75 화 20.09.15 47 2 10쪽
415 6 부. 솔로우스 - 74 화 20.09.14 43 2 11쪽
414 6 부. 솔로우스 - 73 화 20.09.13 50 2 8쪽
413 6 부. 솔로우스 - 72 화 20.09.12 91 2 8쪽
412 6 부. 솔로우스 - 71 화 20.09.11 48 2 7쪽
411 6 부. 솔로우스 - 70 화 20.09.10 45 2 9쪽
410 6 부. 솔로우스 - 69 화 20.09.09 44 2 8쪽
409 6 부. 솔로우스 - 68 화 20.09.08 66 2 8쪽
408 6 부. 솔로우스 - 67 화 20.09.07 51 2 7쪽
407 6 부. 솔로우스 - 66 화 20.09.06 46 2 7쪽
406 6 부. 솔로우스 - 65 화 20.09.05 50 2 8쪽
405 6 부. 솔로우스 - 64 화 20.09.04 44 2 8쪽
404 6 부. 솔로우스 - 63 화 20.09.03 73 2 7쪽
403 6 부. 솔로우스 - 62 화 20.09.02 46 2 8쪽
402 6 부. 솔로우스 - 61 화 20.09.01 48 2 8쪽
401 6 부. 솔로우스 - 60 화 20.08.31 46 2 8쪽
400 6 부. 솔로우스 - 59 화 20.08.30 47 2 8쪽
399 6 부. 솔로우스 - 58 화 20.08.29 51 2 9쪽
398 6 부. 솔로우스 - 57 화 20.08.28 58 2 11쪽
397 6 부. 솔로우스 - 56 화 20.08.27 47 2 8쪽
396 6 부. 솔로우스 - 55 화 20.08.26 62 2 8쪽
395 6 부. 솔로우스 - 54 화 20.08.25 53 2 7쪽
394 6 부. 솔로우스 - 53 화 20.08.24 50 2 8쪽
393 6 부. 솔로우스 - 52 화 20.08.23 45 2 7쪽
392 6 부. 솔로우스 - 51 화 20.08.22 48 2 10쪽
391 6 부. 솔로우스 - 50 화 20.08.21 73 2 7쪽
390 6 부. 솔로우스 - 49 화 20.08.20 55 2 9쪽
389 6 부. 솔로우스 - 48 화 20.08.19 44 2 9쪽
388 6 부. 솔로우스 - 47 화 20.08.18 74 2 8쪽
387 6 부. 솔로우스 - 46 화 20.08.17 48 2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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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7 6 부. 솔로우스 - 36 화 20.08.07 51 2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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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3 6 부. 솔로우스 - 32 화 20.08.03 44 2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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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8 5 부. 만월의 밤 - 67 화 20.06.29 41 2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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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6 5 부. 만월의 밤 - 45 화 20.06.07 41 1 11쪽
315 5 부. 만월의 밤 - 44 화 20.06.06 44 2 7쪽
314 5 부. 만월의 밤 - 43 화 20.06.05 43 2 8쪽
313 5 부. 만월의 밤 - 42 화 20.06.04 53 2 9쪽
312 5 부. 만월의 밤 - 41 화 20.06.03 57 2 7쪽
311 5 부. 만월의 밤 - 40 화 20.06.02 57 2 8쪽
310 5 부. 만월의 밤 - 39 화 20.06.01 63 2 8쪽
309 5 부. 만월의 밤 - 38 화 20.05.31 49 2 8쪽
308 5 부. 만월의 밤 - 37 화 20.05.30 50 2 7쪽
307 5 부. 만월의 밤 - 36 화 20.05.29 46 2 7쪽
306 5 부. 만월의 밤 - 35 화 20.05.28 47 2 8쪽
305 5 부. 만월의 밤 - 34 화 20.05.27 46 2 8쪽
304 5 부. 만월의 밤 - 33 화 20.05.26 52 2 8쪽
303 5 부. 만월의 밤 - 32 화 20.05.25 57 2 8쪽
302 5 부. 만월의 밤 - 31 화 20.05.24 63 2 8쪽
301 5 부. 만월의 밤 - 30 화 20.05.23 52 2 7쪽
300 5 부. 만월의 밤 - 29 화 20.05.22 48 2 7쪽
299 5 부. 만월의 밤 - 28 화 20.05.21 45 2 13쪽
298 5 부. 만월의 밤 - 27 화 20.05.20 45 2 9쪽
297 5 부. 만월의 밤 - 26 화 20.05.19 165 2 11쪽
296 5 부. 만월의 밤 - 25 화 20.05.18 51 2 8쪽
295 5 부. 만월의 밤 - 24 화 20.05.17 47 2 7쪽
294 5 부. 만월의 밤 - 23 화 20.05.16 48 2 8쪽
293 5 부. 만월의 밤 - 22 화 20.05.15 47 2 7쪽
292 5 부. 만월의 밤 - 21 화 20.05.14 46 2 8쪽
291 5 부. 만월의 밤 - 20 화 20.05.13 65 2 9쪽
290 5 부. 만월의 밤 - 19 화 20.05.12 53 2 7쪽
289 5 부. 만월의 밤 - 18 화 20.05.11 53 2 10쪽
288 5 부. 만월의 밤 - 17 화 20.05.10 55 2 8쪽
287 5 부. 만월의 밤 - 16 화 20.05.09 47 2 9쪽
286 5 부. 만월의 밤 - 15 화 20.05.08 58 2 9쪽
285 5 부. 만월의 밤 - 14 화 20.05.07 48 2 7쪽
284 5 부. 만월의 밤 - 13 화 20.05.06 46 2 7쪽
283 5 부. 만월의 밤 - 12 화 20.05.05 48 2 7쪽
282 5 부. 만월의 밤 - 11 화 20.05.04 54 2 8쪽
281 5 부. 만월의 밤 - 10 화 20.05.03 51 2 8쪽
280 5 부. 만월의 밤 - 9 화 20.05.02 48 2 9쪽
279 5 부. 만월의 밤 - 8 화 20.05.01 49 2 8쪽
278 5 부. 만월의 밤 - 7 화 20.04.30 56 2 9쪽
277 5 부. 만월의 밤 - 6 화 20.04.29 50 2 8쪽
276 5 부. 만월의 밤 - 5 화 20.04.28 54 2 8쪽
275 5 부. 만월의 밤 - 4 화 20.04.27 57 2 8쪽
274 5 부. 만월의 밤 - 3 화 20.04.26 56 2 9쪽
273 5 부. 만월의 밤 - 2 화 20.04.25 73 2 10쪽
272 5 부. 만월의 밤 - 1 화 20.04.24 55 2 7쪽
271 4 부. 예언자들 - 114 화 20.04.23 53 2 12쪽
270 4 부. 예언자들 - 113 화 20.04.22 69 2 9쪽
269 4 부. 예언자들 - 112 화 20.04.21 57 2 7쪽
268 4 부. 예언자들 - 111 화 20.04.20 74 2 9쪽
267 4 부. 예언자들 - 110 화 20.04.19 55 2 8쪽
266 4 부. 예언자들 - 109 화 20.04.18 56 2 8쪽
265 4 부. 예언자들 - 108 화 20.04.17 65 2 9쪽
264 4 부. 예언자들 - 107 화 20.04.16 70 2 8쪽
263 4 부. 예언자들 - 106 화 20.04.15 71 2 7쪽
262 4 부. 예언자들 - 105 화 20.04.14 55 2 7쪽
261 4 부. 예언자들 - 104 화 20.04.13 53 2 9쪽
260 4 부. 예언자들 - 103 화 20.04.12 53 2 10쪽
259 4 부. 예언자들 - 102 화 20.04.11 55 2 9쪽
258 4 부. 예언자들 - 101 화 20.04.10 58 2 10쪽
257 4 부. 예언자들 - 100 화 20.04.09 59 2 8쪽
256 4 부. 예언자들 - 99 화 20.04.08 101 2 9쪽
255 4 부. 예언자들 - 98 화 20.04.07 64 2 8쪽
254 4 부. 예언자들 - 97 화 20.04.06 63 2 7쪽
253 4 부. 예언자들 - 96 화 20.04.05 96 2 10쪽
252 4 부. 예언자들 - 95 화 20.04.04 56 2 7쪽
251 4 부. 예언자들 - 94 화 20.04.03 55 2 13쪽
250 4 부. 예언자들 - 93 화 20.04.02 58 2 13쪽
249 4 부. 예언자들 - 92 화 20.04.01 62 2 9쪽
248 4 부. 예언자들 - 91 화 20.03.31 61 2 11쪽
247 4 부. 예언자들 - 90 화 20.03.30 60 2 8쪽
246 4 부. 예언자들 - 89 화 20.03.29 59 2 10쪽
245 4 부. 예언자들 - 88 화 20.03.29 63 2 10쪽
244 4 부. 예언자들 - 87 화 20.03.28 61 2 11쪽
243 4 부. 예언자들 - 86 화 +2 20.03.27 58 2 8쪽
242 4 부. 예언자들 - 85 화 20.03.27 57 2 11쪽
241 4 부. 예언자들 - 84 화 20.03.26 52 2 15쪽
240 4 부. 예언자들 - 83 화 20.03.26 125 2 9쪽
239 4 부. 예언자들 - 82 화 20.03.25 49 2 8쪽
238 4 부. 예언자들 - 81 화 20.03.24 85 1 9쪽
237 4 부. 예언자들 - 80 화 20.03.23 63 2 7쪽
236 4 부. 예언자들 - 79 화 20.03.22 61 2 7쪽
235 4 부. 예언자들 - 78 화 20.03.21 58 2 9쪽
234 4 부. 예언자들 - 77 화 20.03.20 60 2 7쪽
233 4 부. 예언자들 - 76 화 20.03.19 63 2 10쪽
232 4 부. 예언자들 - 75 화 20.03.19 76 2 7쪽
231 4 부. 예언자들 - 74 화 20.03.18 62 2 8쪽
230 4 부. 예언자들 - 73 화 20.03.17 60 2 7쪽
229 4 부. 예언자들 - 72 화 20.03.17 129 2 7쪽
228 4 부. 예언자들 - 71 화 20.03.17 60 2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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