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Buzirun 부지런의 서재입니다.

양치기 늑대소년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BUZIRUN
작품등록일 :
2019.08.29 16:48
최근연재일 :
2022.07.20 21:25
연재수 :
626 회
조회수 :
75,153
추천수 :
2,062
글자수 :
2,639,523

작성
20.09.18 22:00
조회
72
추천
2
글자
12쪽

6 부. 솔로우스 - 78 화

DUMMY

솔로우스 – 78







“호호호호...”


이디레이아는 무엇이 그렇게 웃긴지 잠깐 동안 크게 웃었다. 그녀의 웃음 소리를 울려 퍼지자, 검은 연기 속의 소용돌이는 더욱 빠르게 빙빙 돌았다. 다시 날카로운 소음 섞인 목소리가 들려왔다. 목소리에 처음보다 훨씬 날이 서있었다.


“무엇이... 그렇게... 지지직.... 웃긴 것인가! 치직...”


이디레이아는 웃음을 멈추고 한쪽 입 꼬리를 올리며 대답했다.


“내가 올 곳이 아니라니요. 내가 못 있을 곳이 세상 어디에 있습니까? 그에 비하면 당신은 암흑에 묶인 몸. 당신이야말로 암흑이 존재하지 않는 곳에 어디 존재할 수나 있나요?”


“......”


검은 연기 속의 수수께끼의 인물은 침묵을 지켰다. 그러자, 이디레이아는 계속 이죽거리며 말을 이어갔다.


“이봐요, 아케나이온. 그러지 말고 차라리 다시 죽음의 신으로 돌아오는 게 어때요?”


그녀의 말이 끝나자 검은 연기 속의 소용돌이가 더욱 격렬하게 돌아가기 시작했다.


“날... 그 이름으로.... 부르지 마!”


“그럼 그냥 죽음의 신으로 부를까요? 호호호.”


“난... 치직... 더 이상... 죽음의 신이 아니다....지직... 너와는... 말하고 싶지 않으니... 지지직... 썩 물러가라.... 이디레이아.”


이디레이아는 웃으며 대꾸했다. 묘하게도 그 웃음소리는 그녀가 죽음의 신이라고 부르는 자를 비웃는 것처럼 들렸다.


“그럼 무슨 이름으로 당신을 부를까요? 카닌베누? 부바키? 호호호. 당신은 그 이름들을 전부 기억이나 하고 있나요?”


“그 이름들... 모두... 지지직... 이제 내겐... 의미 없는 것... 들... 이다... 물러가라.... 이디레이아... 치칙... 너와는 얘기하고... 싶지... 않다...”


이디레이아는 두 어깨를 들어 올리면서 입술을 삐죽거렸다.


“실망이네요. 죽음의 신, 아니 검은 방의 수호자시여. 우리가 이렇게 얘기를 하게 된 것이 실로 오랜 만인데요. 그런데 만나자마자 나더러 자꾸 물러가라니 말이에요.”


“.......”


“내가 방금 얘기했듯이, 슬슬 다시 죽음의 신으로 돌아오는 게 어때요? 엘리시움에는 당신처럼 공평한 죽음의 신이 필요해요.”


“.......”


검은 방의 수호자가 계속 침묵을 지키고 있자, 이디레이아는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검은 연기 속의 소용돌이를 유심히 살펴보면서 다시 입을 열었다.


“지금 내 말을 듣고 있는 것 맞죠? 엘리시움은 당신을 필요로 한다니까요? 부탁이니까 죽음의 신으로 돌아오세요.”


그러자 검은 연기의 벽 너머에서 다시 소음 섞인 목소리가 들렸다.


“치지지직.... 싫다.... 이제... 나와는 상관없는.... 일.....”


“하아, 참 나. 꼭 그렇게 뚝 잘라서 거절할 필요는 없는 데 말이에요. 이봐요, 아케나이온. 내 말을 들어봐요.”


‘지지지직-!’


이디레이아가 또 다시 ‘아케나이온’이란 이름을 언급하자 소용돌이치는 검은 연기 속에서 희미하게 들려오는 소음이 커지면서 동시에 불빛이 번쩍거렸다. 도대체 그 안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 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그녀가 그 이름을 언급함으로써 검은 방의 수호자를 자극한 것은 분명해보였다. 하지만 그녀는 소용돌이 속의 변화를 보고 입가에 미소를 지었다. 혹시 그녀는 일부러 그 이름을 언급해서 검은 방의 수호자를 자극했던 것일까?


“검은 방의 수호자시여, 그렇게 기분나빠하실 필요 없어요. 그 이름으로 불리던 과거도 당신의 일부이지 않습니까? 굳이 그 사실을 부정할 필요가 있나요?”


“.......”


검은 방의 수호자의 심기를 반영이라도 하는 것인지, 검은 연기 속의 소용돌이는 빨리 돌아가면서 꽤 큰 소음을 발생시켰다. 이디레이아는 헛기침을 하면서 목소리를 고르더니 말을 이어갔다.


“당신이 엘리시움에서 사라진 후, 우리 세계에서 도무지 질서라는 것을 볼 수가 없게 되었어요. 과거 모든 신과 신수를 압도하는 당신의 능력으로 세웠던 질서를 말하는 거예요. 그 시대 이후, 새롭게 나타난 신들은 더 이상 그 질서를 지키지 않아요. 그들은 모두 자기가 원하는 대로 행동하기 원하죠. 오래 된 신수들은 모두 모습을 숨기고 있고 새로 나타난 신수들도 각각 제멋대로인 새로운 신들과 생각과 행동에 다름이 없습니다. 예를 들어, 불새를 보세요. 그가 얼마나 교만한지 말예요. 그는 자신이 원래 가지고 태어난 능력을 더 발전시켜서 큰 힘을 얻었어요. 자신뿐만 아니라 자신을 따르는 사람들을 부활시키고 있단 말이에요. 그건 당신의 능력 밖의 힘이죠. 그런데 예전의 당신이라면 그가 그런 짓을 하도록 그냥 내버려뒀겠어요? 아마 제일 먼저 당신의 목표가 되었을 겁니다. 그 뿐만이 아닙니다. 그는 지금 엘리시움 전체를 자신의 발아래 두려고 정복전쟁을 벌이고 있어요. 오래 전 당신이 세웠던 모든 법과 질서는 무너지고 있습니다. 한 마디로 우리가 알던 그런 세상이 아닌 겁니다. 지금의 엘리시움은 말이죠.”


“...치지지직..... 그래서.... 그게.... 나와.... 무슨.... 상관이... 있지...? 지직.... 텔로토마라면... 혹시... 또.... 몰라도....”


“네? 텔리요? 호호호호. 예전에 엘리시움에서 큰 파란을 일으켰던 괴수 베토케로우스를 꺾고 나서 한때 많은 신들의 존경을 받았던 그는 바이베노파시스를 지키려고 하다가 그들을 대항하는 신들의 연합에 결국 굴복했잖아요. 그 결과, 바이베노파시스와 함께 이 지구로 유배당했고요. 저도 한 때는 당신의 후계자에게 큰 희망을 품었지만, 그는 실망 그 자체였어요.”


“지직... 나와는 상관없는.... 일. 난 이미... 그에게.... 내 권한을... 넘겼다.... 내가 가졌던... 생사여탈권은.... 이미... 그에게 있다....”


“당신의 세 자식들은 이미 엘리시움에서 악신으로 여겨진지 오래 되었습니다. 아니, 지금은 사람들의 기억에서 많이 사라졌어요. 솔직히 말해서 그들 중 아무도 당신의 권한을 행사할 만 한 자는 하나도 없어요. 바이베노파시스는 덜 떨어졌고, 키쥬아는 철이 없지요. 그나마 텔리가 좀 똑똑한 편이지만, 그는 너무 고지식해요. 아무리 신들이 연합해서 자기를 대적했다고는 하나, 그렇게 쉽게 무릎을 꿇을 줄은 몰랐어요. 운명의 여신인 내 예상 범위를 벗어날 정도였다고요. 그래서 난 그를 신뢰하지 않아요.”


“...... 지지직.... 난... 내 권한을... 텔로토마에게... 넘겼다.... 그러니... 더 이상... 날... 귀찮게 하지마... 지직.”


“오랫동안 이 세계에 있는 그를 지켜봤지만, 그는 현재의 엘리시움을 구할 재목이 못 됩니다. 지금까지 그가 얼마나 우스운 꼴로 지내왔는지 당신도 봤었더라면.... 후우.... 나처럼 이렇게 한숨을 쉬게 될 거에요.”


“텔로토마는... 자신이... 옳다고.... 생각한 것을.... 행할 뿐.... 누구도... 그를 나무랄 수... 없다......치지직...”


“아.....”


그 말을 듣자, 이디레이아는 처음으로 얼굴에 난감한 기색을 보였다. 그녀의 바람과 달리, 검은 방의 수호자는 엘리시움의 일에는 조금도 관심을 가지지 않는 것이었다.


“당신이 계속 그런 식으로 나온다면 저도 어쩔 수 없지요. 아쉬운 대로 텔리라도 다시 데려가야겠어요. 그가 얼마나 역할을 해줄 지는 아직 미지수이지만요.”


“네 얘기는... 더 이상... 듣지 않겠다... 이디레이아.... 이제... 돌아가라....”


“잠깐만요!”


이디레이아는 손을 들어올리며 말했다.


“이제부터 당신은 이곳을 정리할 셈이겠지요? 그렇다면 텔리를 원래 그가 있던 곳으로 돌려 보내 주세요. 그리고 또 한 명이 있는데.....”


그 때, 검은 방의 수호자가 그녀의 말을 중간에 끊으며 말했다.


“검은 방에 속한 자... 검은 방으로 돌아갈 것이고... 그렇지 못한 자는... 검은 방에... 있지 못 한다.... 지지직... 그리고 그것은... 오직... 검은 방의 암흑과... 지직... 그들을 대표하는.... 검은 방의 주인이..... 결정하는 일..... 치지직.... 나는 그들과... 검은 방을.... 수호할 뿐..... 이다...”


“아니, 내 말을 끝까지 들으라고요!”


이디레이아가 검은 연기의 벽 안으로 발을 내딛으려고 할 때였다.


“돌아가라!”


검은 방의 수호자가 화가 난 목소리로 이디레이아에게 큰 소리로 소리쳤다. 그러자, 검은 연기 속에서 밝은 빛이 번쩍거리더니 그 속에서부터 강한 압력이 그녀를 뒤로 멀리 튕겨냈다.


‘파앗!’


“아아앗!”


이디레이아는 비명을 지르며 몇 십 m나 뒤로 날아가서 땅에 쓰러졌다. 그녀는 땅에서 벌떡 일어나더니 잠시 동안 검은 방의 입구 쪽을 뚫어져라 쳐다보다가 등을 돌리고 어두운 숲 속으로 들어갔다.





이디레이아가 완전히 사라진 후, 검은 연기의 벽 뒤에서 거대한 물체가 움직이는 듯한 소음과 함께 검은 방의 수호자의 소름끼치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이디레이아.... 참으로 역겨운.... 것 같으니라고.... 지지직.... 그래... 기다려라.... 네 말대로.... 난.... 언젠가... 다시... 엘리시움으로.... 돌아갈... 것이다....치직... 지지직..... 그리고... 모든 것을..... 없애버릴.... 것이다.....”





* * *





이디레이아는 숲 속을 걸어가면서 혼잣말을 했다. 검은 방의 수호자를 자극해서 반응을 끌어낼 때 보였던 여유 만만했던 표정은 얼굴에서 사라진지 오래였다. 오히려 지금은 다소 격앙된 감정을 드러냈다.


“흥! 저 성질머리는 아케나이온이었을 때와 전혀 변함이 없잖아. 그리고 아직도 저렇게 엄청난 힘을 가지고 있으면서 뭐가 검은 방의 수호자라는 거야? 차라리 죽음의 신이 더 어울리겠구만. 아니, 정말 알 수 없는 일이야. 육체도 없으면서 어떻게 저렇게까지 대단한 힘을 발휘할 수 있는 거지? 그런데도 겨우 그 어수룩한 금색 털을 가진 늑대를 주인으로 섬기겠다고 하다니.... 정말이지 속을 알 수 없는 자야. 나로서도 도무지 예상을 할 수가 없어.”


그녀는 방금 전 자신을 몇 십 m나 뒤로 튕겨냈던 검은 방의 수호자의 힘을 아직도 믿을 수 없었다. 착잡한 표정으로 고개를 좌우로 저었다.


“게다가 자신의 이름을 들을 때마다 그렇게 신경질을 내는 꼴이라니..... 웃기지도 않아. 자기 자신을 저만큼 혐오하는 자도 또 없을 거야. 쯧쯧쯧.”


그녀는 한 동안 말이 없이 숲 속을 걷다가 갑자기 멈추더니 주위를 둘러보았다. 마치 처음 보는 낯선 장소에서 잘 모르는 길을 찾는 사람 같아 보였다. 그러더니 ‘킥!’ 소리를 내며 웃었다.


“호호호.... 방금 가까운 미래가 보였다. 그래... 그래.... 어쩌면 그렇게 될 수도 있겠구나. 호호호. 오히려 그 우직하고 단순하기 짝이 없는 검은 방의 주인 늑대가 일을 도와줄 수도 있겠어. 호호호호호.”


그녀는 그렇게 말하면서 다시 걷기 시작했다. 그녀의 웃음소리가 어둡고 조용한 숲 속을 채웠다.





솔로우스 끝.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양치기 늑대소년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427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8 화 20.09.26 49 2 8쪽
426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7 화 20.09.25 45 2 11쪽
425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6 화 20.09.24 47 2 10쪽
424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5 화 +2 20.09.23 54 2 9쪽
423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4 화 20.09.22 51 2 12쪽
422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3 화 20.09.21 49 2 10쪽
421 7 부. 일어버린 것과 찾은 것 - 2 화 20.09.20 42 2 8쪽
420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 화 20.09.19 52 2 9쪽
» 6 부. 솔로우스 - 78 화 20.09.18 73 2 12쪽
418 6 부. 솔로우스 - 77 화 20.09.17 45 2 7쪽
417 6 부. 솔로우스 - 76 화 20.09.16 62 2 7쪽
416 6 부. 솔로우스 - 75 화 20.09.15 47 2 10쪽
415 6 부. 솔로우스 - 74 화 20.09.14 43 2 11쪽
414 6 부. 솔로우스 - 73 화 20.09.13 50 2 8쪽
413 6 부. 솔로우스 - 72 화 20.09.12 91 2 8쪽
412 6 부. 솔로우스 - 71 화 20.09.11 48 2 7쪽
411 6 부. 솔로우스 - 70 화 20.09.10 45 2 9쪽
410 6 부. 솔로우스 - 69 화 20.09.09 44 2 8쪽
409 6 부. 솔로우스 - 68 화 20.09.08 66 2 8쪽
408 6 부. 솔로우스 - 67 화 20.09.07 51 2 7쪽
407 6 부. 솔로우스 - 66 화 20.09.06 46 2 7쪽
406 6 부. 솔로우스 - 65 화 20.09.05 50 2 8쪽
405 6 부. 솔로우스 - 64 화 20.09.04 44 2 8쪽
404 6 부. 솔로우스 - 63 화 20.09.03 73 2 7쪽
403 6 부. 솔로우스 - 62 화 20.09.02 46 2 8쪽
402 6 부. 솔로우스 - 61 화 20.09.01 48 2 8쪽
401 6 부. 솔로우스 - 60 화 20.08.31 46 2 8쪽
400 6 부. 솔로우스 - 59 화 20.08.30 47 2 8쪽
399 6 부. 솔로우스 - 58 화 20.08.29 51 2 9쪽
398 6 부. 솔로우스 - 57 화 20.08.28 57 2 11쪽
397 6 부. 솔로우스 - 56 화 20.08.27 47 2 8쪽
396 6 부. 솔로우스 - 55 화 20.08.26 62 2 8쪽
395 6 부. 솔로우스 - 54 화 20.08.25 53 2 7쪽
394 6 부. 솔로우스 - 53 화 20.08.24 50 2 8쪽
393 6 부. 솔로우스 - 52 화 20.08.23 44 2 7쪽
392 6 부. 솔로우스 - 51 화 20.08.22 47 2 10쪽
391 6 부. 솔로우스 - 50 화 20.08.21 72 2 7쪽
390 6 부. 솔로우스 - 49 화 20.08.20 55 2 9쪽
389 6 부. 솔로우스 - 48 화 20.08.19 44 2 9쪽
388 6 부. 솔로우스 - 47 화 20.08.18 74 2 8쪽
387 6 부. 솔로우스 - 46 화 20.08.17 48 2 8쪽
386 6 부. 솔로우스 - 45 화 20.08.16 51 2 7쪽
385 6 부. 솔로우스 - 44 화 20.08.15 44 2 9쪽
384 6 부. 솔로우스 - 43 화 20.08.14 42 2 9쪽
383 6 부. 솔로우스 - 42 화 +2 20.08.13 82 2 11쪽
382 6 부. 솔로우스 - 41 화 20.08.12 92 2 8쪽
381 6 부. 솔로우스 - 40 화 20.08.11 48 2 7쪽
380 6 부. 솔로우스 - 39 화 20.08.10 63 2 12쪽
379 6 부. 솔로우스 - 38 화 20.08.09 54 2 7쪽
378 6 부. 솔로우스 - 37 화 20.08.08 52 2 9쪽
377 6 부. 솔로우스 - 36 화 20.08.07 50 2 8쪽
376 6 부. 솔로우스 - 35 화 20.08.06 49 2 8쪽
375 6 부. 솔로우스 - 34 화 20.08.05 52 2 9쪽
374 6 부. 솔로우스 - 33 화 20.08.04 49 2 12쪽
373 6 부. 솔로우스 - 32 화 20.08.03 44 2 8쪽
372 6 부. 솔로우스 - 31 화 20.08.02 49 2 11쪽
371 6 부. 솔로우스 - 30 화 20.08.01 76 2 8쪽
370 6 부. 솔로우스 - 29 화 20.07.31 45 2 12쪽
369 6 부. 솔로우스 - 28 화 20.07.30 52 2 10쪽
368 6 부. 솔로우스 - 27 화 20.07.29 42 2 7쪽
367 6 부. 솔로우스 - 26 화 20.07.28 43 2 10쪽
366 6 부. 솔로우스 - 25 화 20.07.27 74 2 9쪽
365 6 부. 솔로우스 - 24 화 20.07.26 47 2 9쪽
364 6 부. 솔로우스 - 23 화 20.07.25 44 2 9쪽
363 6 부. 솔로우스 - 22 화 20.07.24 50 2 8쪽
362 6 부. 솔로우스 - 21 화 20.07.23 46 2 8쪽
361 6 부. 솔로우스 - 20 화 20.07.22 48 2 10쪽
360 6 부. 솔로우스 - 19 화 20.07.21 43 2 8쪽
359 6 부. 솔로우스 - 18 화 20.07.20 44 2 9쪽
358 6 부. 솔로우스 - 17 화 20.07.19 43 2 8쪽
357 6 부. 솔로우스 - 16 화 20.07.18 44 2 8쪽
356 6 부. 솔로우스 - 15 화 20.07.17 47 2 8쪽
355 6 부. 솔로우스 - 14 화 20.07.16 48 3 7쪽
354 6 부. 솔로우스 - 13 화 20.07.15 45 2 9쪽
353 6 부. 솔로우스 - 12 화 20.07.14 46 2 8쪽
352 6 부. 솔로우스 - 11 화 20.07.13 45 2 8쪽
351 6 부. 솔로우스 - 10 화 20.07.12 47 3 8쪽
350 6 부. 솔로우스 - 9 화 20.07.11 39 2 7쪽
349 6 부. 솔로우스 - 8 화 20.07.10 45 2 8쪽
348 6 부. 솔로우스 - 7 화 20.07.09 45 2 9쪽
347 6 부. 솔로우스 - 6 화 20.07.08 45 2 8쪽
346 6 부. 솔로우스 - 5 화 20.07.07 49 2 11쪽
345 6 부. 솔로우스 - 4 화 20.07.06 45 2 11쪽
344 6 부. 솔로우스 - 3 화 20.07.05 47 2 9쪽
343 6 부. 솔로우스 - 2 화 20.07.04 44 2 8쪽
342 6 부. 솔로우스 - 1 화 20.07.03 56 2 9쪽
341 5 부. 만월의 밤 - 70 화 20.07.02 55 2 16쪽
340 5 부. 만월의 밤 - 69 화 20.07.01 46 2 7쪽
339 5 부. 만월의 밤 - 68 화 20.06.30 44 2 8쪽
338 5 부. 만월의 밤 - 67 화 20.06.29 41 2 7쪽
337 5 부. 만월의 밤 - 66 화 20.06.28 45 2 7쪽
336 5 부. 만월의 밤 - 65 화 20.06.27 42 2 7쪽
335 5 부. 만월의 밤 - 64 화 20.06.26 46 2 8쪽
334 5 부. 만월의 밤 - 63 화 20.06.25 44 2 10쪽
333 5 부. 만월의 밤 - 62 화 20.06.24 46 2 9쪽
332 5 부. 만월의 밤 - 61 화 20.06.23 50 2 8쪽
331 5 부. 만월의 밤 - 60 화 20.06.22 103 2 8쪽
330 5 부. 만월의 밤 - 59 화 20.06.21 46 2 10쪽
329 5 부. 만월의 밤 - 58 화 20.06.20 45 2 8쪽
328 5 부. 만월의 밤 - 57 화 20.06.19 47 2 8쪽
327 5 부. 만월의 밤 - 56 화 20.06.18 42 2 8쪽
326 5 부. 만월의 밤 - 55 화 20.06.17 43 2 8쪽
325 5 부. 만월의 밤 - 54 화 20.06.16 62 2 8쪽
324 5 부. 만월의 밤 - 53 화 20.06.15 43 2 8쪽
323 5 부. 만월의 밤 - 52 화 20.06.14 44 2 7쪽
322 5 부. 만월의 밤 - 51 화 20.06.13 42 2 11쪽
321 5 부. 만월의 밤 - 50 화 20.06.12 43 1 8쪽
320 5 부. 만월의 밤 - 49 화 20.06.11 45 2 7쪽
319 5 부. 만월의 밤 - 48 화 20.06.10 42 1 7쪽
318 5 부. 만월의 밤 - 47 화 20.06.09 48 1 8쪽
317 5 부. 만월의 밤 - 46 화 20.06.08 40 1 7쪽
316 5 부. 만월의 밤 - 45 화 20.06.07 41 1 11쪽
315 5 부. 만월의 밤 - 44 화 20.06.06 43 2 7쪽
314 5 부. 만월의 밤 - 43 화 20.06.05 43 2 8쪽
313 5 부. 만월의 밤 - 42 화 20.06.04 53 2 9쪽
312 5 부. 만월의 밤 - 41 화 20.06.03 57 2 7쪽
311 5 부. 만월의 밤 - 40 화 20.06.02 56 2 8쪽
310 5 부. 만월의 밤 - 39 화 20.06.01 63 2 8쪽
309 5 부. 만월의 밤 - 38 화 20.05.31 49 2 8쪽
308 5 부. 만월의 밤 - 37 화 20.05.30 50 2 7쪽
307 5 부. 만월의 밤 - 36 화 20.05.29 45 2 7쪽
306 5 부. 만월의 밤 - 35 화 20.05.28 46 2 8쪽
305 5 부. 만월의 밤 - 34 화 20.05.27 46 2 8쪽
304 5 부. 만월의 밤 - 33 화 20.05.26 52 2 8쪽
303 5 부. 만월의 밤 - 32 화 20.05.25 56 2 8쪽
302 5 부. 만월의 밤 - 31 화 20.05.24 63 2 8쪽
301 5 부. 만월의 밤 - 30 화 20.05.23 52 2 7쪽
300 5 부. 만월의 밤 - 29 화 20.05.22 48 2 7쪽
299 5 부. 만월의 밤 - 28 화 20.05.21 44 2 13쪽
298 5 부. 만월의 밤 - 27 화 20.05.20 45 2 9쪽
297 5 부. 만월의 밤 - 26 화 20.05.19 165 2 11쪽
296 5 부. 만월의 밤 - 25 화 20.05.18 51 2 8쪽
295 5 부. 만월의 밤 - 24 화 20.05.17 47 2 7쪽
294 5 부. 만월의 밤 - 23 화 20.05.16 48 2 8쪽
293 5 부. 만월의 밤 - 22 화 20.05.15 47 2 7쪽
292 5 부. 만월의 밤 - 21 화 20.05.14 45 2 8쪽
291 5 부. 만월의 밤 - 20 화 20.05.13 65 2 9쪽
290 5 부. 만월의 밤 - 19 화 20.05.12 53 2 7쪽
289 5 부. 만월의 밤 - 18 화 20.05.11 53 2 10쪽
288 5 부. 만월의 밤 - 17 화 20.05.10 55 2 8쪽
287 5 부. 만월의 밤 - 16 화 20.05.09 47 2 9쪽
286 5 부. 만월의 밤 - 15 화 20.05.08 57 2 9쪽
285 5 부. 만월의 밤 - 14 화 20.05.07 48 2 7쪽
284 5 부. 만월의 밤 - 13 화 20.05.06 45 2 7쪽
283 5 부. 만월의 밤 - 12 화 20.05.05 48 2 7쪽
282 5 부. 만월의 밤 - 11 화 20.05.04 54 2 8쪽
281 5 부. 만월의 밤 - 10 화 20.05.03 51 2 8쪽
280 5 부. 만월의 밤 - 9 화 20.05.02 48 2 9쪽
279 5 부. 만월의 밤 - 8 화 20.05.01 49 2 8쪽
278 5 부. 만월의 밤 - 7 화 20.04.30 56 2 9쪽
277 5 부. 만월의 밤 - 6 화 20.04.29 50 2 8쪽
276 5 부. 만월의 밤 - 5 화 20.04.28 54 2 8쪽
275 5 부. 만월의 밤 - 4 화 20.04.27 57 2 8쪽
274 5 부. 만월의 밤 - 3 화 20.04.26 55 2 9쪽
273 5 부. 만월의 밤 - 2 화 20.04.25 72 2 10쪽
272 5 부. 만월의 밤 - 1 화 20.04.24 55 2 7쪽
271 4 부. 예언자들 - 114 화 20.04.23 53 2 12쪽
270 4 부. 예언자들 - 113 화 20.04.22 68 2 9쪽
269 4 부. 예언자들 - 112 화 20.04.21 57 2 7쪽
268 4 부. 예언자들 - 111 화 20.04.20 73 2 9쪽
267 4 부. 예언자들 - 110 화 20.04.19 55 2 8쪽
266 4 부. 예언자들 - 109 화 20.04.18 56 2 8쪽
265 4 부. 예언자들 - 108 화 20.04.17 65 2 9쪽
264 4 부. 예언자들 - 107 화 20.04.16 70 2 8쪽
263 4 부. 예언자들 - 106 화 20.04.15 71 2 7쪽
262 4 부. 예언자들 - 105 화 20.04.14 55 2 7쪽
261 4 부. 예언자들 - 104 화 20.04.13 53 2 9쪽
260 4 부. 예언자들 - 103 화 20.04.12 53 2 10쪽
259 4 부. 예언자들 - 102 화 20.04.11 55 2 9쪽
258 4 부. 예언자들 - 101 화 20.04.10 57 2 10쪽
257 4 부. 예언자들 - 100 화 20.04.09 59 2 8쪽
256 4 부. 예언자들 - 99 화 20.04.08 101 2 9쪽
255 4 부. 예언자들 - 98 화 20.04.07 63 2 8쪽
254 4 부. 예언자들 - 97 화 20.04.06 63 2 7쪽
253 4 부. 예언자들 - 96 화 20.04.05 96 2 10쪽
252 4 부. 예언자들 - 95 화 20.04.04 56 2 7쪽
251 4 부. 예언자들 - 94 화 20.04.03 55 2 13쪽
250 4 부. 예언자들 - 93 화 20.04.02 58 2 13쪽
249 4 부. 예언자들 - 92 화 20.04.01 62 2 9쪽
248 4 부. 예언자들 - 91 화 20.03.31 60 2 11쪽
247 4 부. 예언자들 - 90 화 20.03.30 59 2 8쪽
246 4 부. 예언자들 - 89 화 20.03.29 59 2 10쪽
245 4 부. 예언자들 - 88 화 20.03.29 63 2 10쪽
244 4 부. 예언자들 - 87 화 20.03.28 60 2 11쪽
243 4 부. 예언자들 - 86 화 +2 20.03.27 58 2 8쪽
242 4 부. 예언자들 - 85 화 20.03.27 57 2 11쪽
241 4 부. 예언자들 - 84 화 20.03.26 51 2 15쪽
240 4 부. 예언자들 - 83 화 20.03.26 125 2 9쪽
239 4 부. 예언자들 - 82 화 20.03.25 49 2 8쪽
238 4 부. 예언자들 - 81 화 20.03.24 85 1 9쪽
237 4 부. 예언자들 - 80 화 20.03.23 63 2 7쪽
236 4 부. 예언자들 - 79 화 20.03.22 60 2 7쪽
235 4 부. 예언자들 - 78 화 20.03.21 58 2 9쪽
234 4 부. 예언자들 - 77 화 20.03.20 60 2 7쪽
233 4 부. 예언자들 - 76 화 20.03.19 63 2 10쪽
232 4 부. 예언자들 - 75 화 20.03.19 76 2 7쪽
231 4 부. 예언자들 - 74 화 20.03.18 61 2 8쪽
230 4 부. 예언자들 - 73 화 20.03.17 60 2 7쪽
229 4 부. 예언자들 - 72 화 20.03.17 129 2 7쪽
228 4 부. 예언자들 - 71 화 20.03.17 60 2 8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