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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zirun 부지런의 서재입니다.

양치기 늑대소년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BUZIRUN
작품등록일 :
2019.08.29 16:48
최근연재일 :
2022.07.20 21:25
연재수 :
62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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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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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2쪽

6 부. 솔로우스 - 33 화

DUMMY

솔로우스 – 33







불새군 병사들에게 포위당한 채 스라소니 산신령이 모습을 드러내자, 건수는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케르케로우스는 어느 정도 예상했던 모양이지만, 건수는 병사들과 상대했던 적이 그였을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케르케님, 어쩌죠? 저 분이 우리를 도왔는데 지금은 위기에 빠졌어요.”


“글쎄... 사실 한참 솔로우스와 얘기가 잘 되어가고 있던 상황이었는데, 저 링크스 신수가 나타나서 문제를 일으켜서 말이야. 저 신수는 상황을 잘못 파악하고 우리를 돕겠다고 불새군 병사들을 쓰러뜨린 것 같은데, 실은 상황을 더 악화시켰어. 지금 우리가 저 신수와 아는 사이라고 하면 솔로우스와 저 피가 끓는 여전사는 우릴 완전히 적으로 돌릴 것 같은데. 여전사에 비하면 솔로우스는 그래도 좀 얘기가 통하는 듯 했는데.... 이거 참 곤란하군.”


케르케로우스는 난감한 표정을 지으며 대답했다. 그가 말한 대로 스라소니 산신령이 일을 복잡하게 만든 것이었다. 하지만 건수의 말대로 그는 자신과 건수를 구하려고 불새군 병사들을 공격했던 것도 분명해 보였다. 그가 멀리서 봐도 스라소니 산신령은 몹시 지쳐보였다. 그는 산신령을 구해주기로 마음먹었다.


“링크스 신수는 지금 꽤나 지친 것 같다. 까딱 잘못하면 인간들에게 목숨을 잃을 지도 모르겠어. 안되겠다. 건수야, 어서 가서 저 신수를 돕자꾸나.”


둘은 재빨리 스라소니 산신령이 있는 곳으로 달려갔다. 그를 에워싸고 있는 병사들을 밀치고 포위망 안으로 들어갔다. 그 둘을 보고 긴장이 풀렸던 것인지 스라소니 산신령은 맥없이 주저앉았다. 지금까지 네 발로 서 있었던 것도 악으로 버티고 있었던 모양이었다. 케르케로우스는 힘을 집중시켜 온 몸에서 빛을 내뿜었다. 그런 모습을 본 불새군 병사들은 움찔하여 뒤로 물러섰다. 하지만 부관 베도아는 조금도 동요하지 않고 긴 칼을 든 채로 자리를 지켰다. 케르케로우스는 그녀와 조금 멀리 떨어진 곳에 있는 솔로우스를 번갈아 보면서 이렇게 얘기했다.


“잠깐만! 이 신수를 해치지 말아다오. 무슨 오해가 있었던 것 같은데 내가 설명하지.”


그러자 베도아가 날카로운 목소리로 대답했다.


“웃기는 소리하지 마라. 솔로우스님과 대화하는 척 하고 네 부하를 시켜 암살하려고 했던 것이 들통 나서 변명하려는 게냐? 그런 알량한 작전일랑 우리에게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모르겠느냐! 자, 저희 셋 다 모두 죽여주마!”


그녀가 긴 칼의 손잡이를 단단히 쥐고 전투의 결의를 보이자, 케르케로우스는 더욱 더 밝은 빛을 뿜어내며 그르렁거렸다. 건수가 한 발자국 나와서 엘리시움어로 그녀 앞을 막으며 말했다.


“잠시만요! 정말 오해가 있었습니다. 여기 스라소니 산신령, 그러니까 링크스 신수께서는 케르케로우스님과 제가 큰 위기에 빠졌는 줄 알고 우리를 도우려고 나서셨던 겁니다.”


“헛소리하지 마라! 우리 병사들의 목숨을 빼앗아놓고는 뭐? 오해? 데비아나님! 어서 명령을 내려주십시오!”


베도아는 시선은 정면의 케르케로우스 일행에게 고정한 채로 데비아나의 명령이 떨어지기를 기다렸다. 그녀의 상관은 작은 피리를 입에 가져갔다.


‘삐이이이익-’


데비아나는 피리를 한 번 불고는 큰 소리로 명령했다.


“저놈들이 저 자리를 떠나지 못하도록 압박하고 뒤의 병사들은 그물을 준비한다!”


“옛!”


병사들은 대답과 동시에 방패와 칼을 든 손을 들더니 전투 자세를 취했다. 온전한 투구를 쓴 병사들이 제일 앞에 나아와 케르케로우스와 건수에게 칼끝을 겨눴다. 케르케로우스는 그들을 향해 사납게 몇 번 짖더니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빨리 튀어나가서는 건수와 가장 가까운 위치의 병사의 가슴을 이마로 치면서 그를 쓰러뜨렸다. 뒤로 넘어진 병사는 누운 채로 칼을 휘둘러 케르케로우스의 다리를 노렸지만, 늑대 신수는 재빨리 그 공격을 피하고는 입을 벌려 그의 어깨를 물어버렸다. 병사는 그만 어깨의 고통을 참지 못하고 쥐고 있던 칼을 땅에 떨어뜨렸다.


“야앗!”


베도아는 긴 칼을 높이 치켜들고는 기합소리와 함께 병사의 어깨를 물고 있는 케르케로우스의 목을 치려고 했다. 그때, 건수가 번개같이 날아와 그녀의 시야에 들어왔다.


“조심하세요! 케르케님!”


건수는 아직 병사의 어깨를 물고 있는 케르케로우스 앞에 서서 베도아가 내리치는 칼을 막았다. 아니, 사실 그는 그녀에게 날아가서 발로 차서 쓰러뜨릴 생각이었지만 거리 계산을 조금 잘못했던 것이다. 그렇다고 지금 그녀가 휘두르고 있는 칼의 길이 밖으로 피하기에도 조금 애매한 위치였다. 칼을 보고 뒤로 몸을 피하려고 했는데 그만 그마저도 불가능하게 된 것이었다. 베도아는 갑자기 나타난 건수 때문에 잠깐 놀라긴 했지만, 케르케로우스의 사제 역시 제거 대상의 하나였을 뿐이었다. 그녀는 내려치는 칼을 거두지 않고 그대로 휘둘렀다.


‘파아아앗!’


“아악!”


베도아가 내리치는 칼에 몸을 맞은 건수는 비명을 지르며 뒤로 쓰러졌다. 하지만 정작 칼을 휘두른 베도아의 얼굴은 일그러졌다.


‘내 손에 전해진 이 느낌은.... 아니다. 이건 사람을 베었을 때의 느낌이 아니야. 설마 내 칼을 피한 건가?’


그녀는 분명 건수의 몸을 베었지만, 베는 순간 손에 전해졌던 느낌이 묘했다. 그래서 그녀는 건수가 정말 죽었는지 확인해야 했다. 다시 칼을 어깨높이로 들고 조심스럽게 그에게 다가갔다. 쓰러져있는 그를 가까이에서 보자 그녀의 표정이 더욱 험악해졌다. 그녀가 우려했던 대로 건수는 죽지 않았던 것이었다. 아니, 아예 상처 하나 내지 못했다.


‘아, 내 칼은 이 녀석을 묶고 있는 밧줄에 맞은 것이로구나. 그러니 내 칼이 이 녀석을 베지 못한 게로군. 희한한 일이다. 에피로제님의 힘이 깃든 밧줄이 적의 생명을 구하다니!’


방금 전 그녀의 칼은 분명 그의 몸통을 베었던 것이 맞다. 하지만 그의 몸은 불새의 힘이 깃들어 있는 붉은 밧줄로 묶여있었던 터라, 밧줄이 그녀가 휘두른 칼을 튕겨내며 막아냈던 것이었다. 그러니까, 사실 건수는 칼에 베여서 쓰러진 게 아니라 단순한 충격에 의해 뒤로 넘어졌던 것이었다. 혹은 뭐, 워낙 믿을 만한 녀석이 아니니, 그저 뒷걸음질 치다가 스텝이 잘못 꼬여서 넘어진 것인지도 모른다. 그녀가 건수에게 다가가서 다시 칼을 내리치려는 순간, 케르케로우스가 짧게 짖으면서 그의 사제에게 경고했다.


“컹! 컹! 건수야! 어서 일어나!”


건수는 베도아가 목전에 와있는 것을 보고 깜짝 놀라며 급히 몸을 일으켰다. 그녀는 수평으로 칼을 휘둘렀다. 건수는 뒤로 목을 홱 제꼈다. 그러자 그 칼끝이 건수의 턱 아래 목젖에 닿을락 말락하게 지나갔다. 참으로 아슬아슬하게 위기를 넘긴 것이었다.


“후욱! 후욱!”


목이 날아갈 뻔한 위기를 면하자 건수는 꽤나 흥분하게 되었다. 심장이 마구 뛰고 입와 코에서는 거친 숨을 내쉬었다. 케르케로우스는 당장에라도 그의 사제를 구해주고 싶었지만 그에게 밀려드는 불새군 병사들을 상대하기 바빠서 그럴 수 없었다. 그는 앞에서 덤벼드는 병사들에게 시선을 고정한 채로 건수에게 소리쳤다.


“네 몸을 묶고 있는 밧줄, 그 밧줄을 이용해! 신수의 힘이 깃든 거라서 그녀의 칼도 자를 수 없다. 알겠지? 몸통 외에는 칼을 맞지 마라.”


건수는 다행히도 이번엔 케르케로우스의 말을 단번에 이해했다. 칼을 피하되, 만약 맞게 된다면 에피로제의 힘이 들어가 있는 밧줄로 튕겨내라는 뜻이었다. 그런데, 그건 말이 쉽지. 저렇게 빨리 휘두르는데 그걸 어떻게 딱딱 몸으로 맞출 수 있겠나...... 아니, 사실 건수는 그게 가능했다. 그는 케르케로우스로부터 받은 능력으로 보통 사람보다 몇 배는 더 빨리 움직일 수 있었다. 즉, 그가 눈에 힘을 집중시킬 수 있다면, 전에 와본동에서 데디쿠스를 처음 맞닥뜨렸을 때처럼 그녀의 모든 움직임을 보고 피할 수 있을 것이다.


‘휘익-!’


베도아가 다시 한 번 건수의 목을 노리며 칼을 휘둘렀다. 하지만 건수는 재빨리 몸을 틀어 피하더니 전력을 다해 그녀를 발로 찼다.


‘번쩍!’


그러자 그녀 주위에 옅은 노란색의 방어막이 펼쳐졌다. 그녀 역시 릴리카의 부대처럼 몸에 메이크바를 지니고 있었던 것이다. 건수의 공격을 성공적으로 막아냈음에도 그녀는 무척 당황한 표정이었다.


‘아니, 사람이 발로 찼을 뿐인데 메이크바가 펼쳐지다니!’


빠르게 운동하는 모든 것을 차단하는데, 인간인 건수가 가한 공격에 반응해서 놀랐던 것이다. 지금까지 기세등등해서 건수를 좀 만만하게 생각했는데, 자신은 칼을 들고 있을 뿐, 오히려 그의 몸을 결박하고 있는 에피로제의 특별한 밧줄 때문에 건수가 더 유리한 상황이 아닌가 생각하게 되었다. 그녀는 건수가 더 이상 얕볼 상대가 아님을 깨달았다. 그녀는 겉으로는 태연한 척했지만 더욱 긴장했다.


“무슨 마법을 쓰는지는 몰라도 보통이 넘는 녀석이었군. 그동안 들어왔던 케르케로우스의 사람들은 약해빠졌다고 들었다. 그런데 네놈은 다르군. 재주가 좀 있구나.”


건수는 다시 말이 많아진 베도아를 보고, 어쩌면 말로 해결할 수 있을지 모른다는 순진한 생각을 했다. 그녀와 대화를 시도했다.


“저기요. 이러지 않으시면 안 될까요? 말로... 말로 하자고요. 케르케로우스님이 여러분 모두 다시 고향으로 돌아가실 수 있도록 검은 방을 열어주신다잖아요! 그러니 이런 목숨을 내놓는 짓은 그.... 그만 합시다.”


베도아는 대답대신 칼을 더욱 강하게 쥐었다. 그리고 어깨 높이까지 올린 칼을 내리치고 올려치며 여러 각도에서 건수를 공격했다. 하지만 방금 전과는 달리, 건수는 꽤 여유롭게 그녀의 검을 피하는 것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그는 지금 힘을 눈에 집중하여 그녀의 움직임을 모두 꿰뚫어 보고 있었다. 그러니 그녀가 휘두르는 칼은 그에게는 그저 정지화면처럼 보일 뿐, 전혀 위협적이지 않게 되었다. 그것뿐만이 아니었다. 몇 번 베도아의 공격을 피한 건수는 슬쩍슬쩍 자신이 반격할 타이밍까지 노리게 되었다. 상황이 이상하게 진행되는 것을 감지한 베도아는 생각했다.


‘안되겠어. 이 녀석의 분위기가 점점 이상해진다. 갑자기 몸놀림이 좋아지지 않나, 또 내 공격을 피한 후에 반격하려고 하질 않나. 더 이상 이 녀석에게 시간을 줄 필요가 없지. 게다가 에피로제님의 밧줄 때문에 몸통은 공격할 수도 없고. 안 되겠어. 한 방에 끝내야겠다!’


하지만 그녀는 마음이 초조해진 나머지, 일격필살의 방식으로 건수의 목을 노렸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그녀의 칼을 휘두르는 동작이 커질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하면 문제가 생기는데, 적이 공격을 피한다면 그만큼 그녀는 허점을 노출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휘이익-!’


그녀는 전력을 다해서 칼을 휘둘렀다. 칼이 수평으로 건수의 목으로 빠르게 날아갔다. 만약 그녀가 건수가 얼마나 빠르게 움직일 수 있는지 사전에 알고 있었다면 절대 나올 수 없는 동작이었을 것이다. 칼을 절반쯤 휘둘렀을 때 그녀는 눈을 크게 뜨면서 깜짝 놀랐다.


‘아니! 어떻게 이런 일이!’


눈앞에 있던 건수가 순식간에 사라졌던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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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4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5 화 +2 20.09.23 55 2 9쪽
423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4 화 20.09.22 52 2 12쪽
422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3 화 20.09.21 49 2 10쪽
421 7 부. 일어버린 것과 찾은 것 - 2 화 20.09.20 42 2 8쪽
420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 화 20.09.19 52 2 9쪽
419 6 부. 솔로우스 - 78 화 20.09.18 73 2 12쪽
418 6 부. 솔로우스 - 77 화 20.09.17 45 2 7쪽
417 6 부. 솔로우스 - 76 화 20.09.16 62 2 7쪽
416 6 부. 솔로우스 - 75 화 20.09.15 47 2 10쪽
415 6 부. 솔로우스 - 74 화 20.09.14 43 2 11쪽
414 6 부. 솔로우스 - 73 화 20.09.13 50 2 8쪽
413 6 부. 솔로우스 - 72 화 20.09.12 91 2 8쪽
412 6 부. 솔로우스 - 71 화 20.09.11 48 2 7쪽
411 6 부. 솔로우스 - 70 화 20.09.10 45 2 9쪽
410 6 부. 솔로우스 - 69 화 20.09.09 44 2 8쪽
409 6 부. 솔로우스 - 68 화 20.09.08 66 2 8쪽
408 6 부. 솔로우스 - 67 화 20.09.07 51 2 7쪽
407 6 부. 솔로우스 - 66 화 20.09.06 46 2 7쪽
406 6 부. 솔로우스 - 65 화 20.09.05 50 2 8쪽
405 6 부. 솔로우스 - 64 화 20.09.04 44 2 8쪽
404 6 부. 솔로우스 - 63 화 20.09.03 73 2 7쪽
403 6 부. 솔로우스 - 62 화 20.09.02 46 2 8쪽
402 6 부. 솔로우스 - 61 화 20.09.01 48 2 8쪽
401 6 부. 솔로우스 - 60 화 20.08.31 46 2 8쪽
400 6 부. 솔로우스 - 59 화 20.08.30 47 2 8쪽
399 6 부. 솔로우스 - 58 화 20.08.29 51 2 9쪽
398 6 부. 솔로우스 - 57 화 20.08.28 58 2 11쪽
397 6 부. 솔로우스 - 56 화 20.08.27 47 2 8쪽
396 6 부. 솔로우스 - 55 화 20.08.26 62 2 8쪽
395 6 부. 솔로우스 - 54 화 20.08.25 53 2 7쪽
394 6 부. 솔로우스 - 53 화 20.08.24 50 2 8쪽
393 6 부. 솔로우스 - 52 화 20.08.23 45 2 7쪽
392 6 부. 솔로우스 - 51 화 20.08.22 48 2 10쪽
391 6 부. 솔로우스 - 50 화 20.08.21 73 2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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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0 6 부. 솔로우스 - 39 화 20.08.10 63 2 12쪽
379 6 부. 솔로우스 - 38 화 20.08.09 54 2 7쪽
378 6 부. 솔로우스 - 37 화 20.08.08 53 2 9쪽
377 6 부. 솔로우스 - 36 화 20.08.07 51 2 8쪽
376 6 부. 솔로우스 - 35 화 20.08.06 49 2 8쪽
375 6 부. 솔로우스 - 34 화 20.08.05 53 2 9쪽
» 6 부. 솔로우스 - 33 화 20.08.04 50 2 12쪽
373 6 부. 솔로우스 - 32 화 20.08.03 44 2 8쪽
372 6 부. 솔로우스 - 31 화 20.08.02 50 2 11쪽
371 6 부. 솔로우스 - 30 화 20.08.01 76 2 8쪽
370 6 부. 솔로우스 - 29 화 20.07.31 45 2 12쪽
369 6 부. 솔로우스 - 28 화 20.07.30 52 2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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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3 6 부. 솔로우스 - 2 화 20.07.04 45 2 8쪽
342 6 부. 솔로우스 - 1 화 20.07.03 56 2 9쪽
341 5 부. 만월의 밤 - 70 화 20.07.02 55 2 16쪽
340 5 부. 만월의 밤 - 69 화 20.07.01 46 2 7쪽
339 5 부. 만월의 밤 - 68 화 20.06.30 44 2 8쪽
338 5 부. 만월의 밤 - 67 화 20.06.29 41 2 7쪽
337 5 부. 만월의 밤 - 66 화 20.06.28 45 2 7쪽
336 5 부. 만월의 밤 - 65 화 20.06.27 42 2 7쪽
335 5 부. 만월의 밤 - 64 화 20.06.26 46 2 8쪽
334 5 부. 만월의 밤 - 63 화 20.06.25 45 2 10쪽
333 5 부. 만월의 밤 - 62 화 20.06.24 46 2 9쪽
332 5 부. 만월의 밤 - 61 화 20.06.23 50 2 8쪽
331 5 부. 만월의 밤 - 60 화 20.06.22 103 2 8쪽
330 5 부. 만월의 밤 - 59 화 20.06.21 46 2 10쪽
329 5 부. 만월의 밤 - 58 화 20.06.20 45 2 8쪽
328 5 부. 만월의 밤 - 57 화 20.06.19 47 2 8쪽
327 5 부. 만월의 밤 - 56 화 20.06.18 42 2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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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4 5 부. 만월의 밤 - 53 화 20.06.15 43 2 8쪽
323 5 부. 만월의 밤 - 52 화 20.06.14 44 2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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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0 5 부. 만월의 밤 - 49 화 20.06.11 45 2 7쪽
319 5 부. 만월의 밤 - 48 화 20.06.10 42 1 7쪽
318 5 부. 만월의 밤 - 47 화 20.06.09 48 1 8쪽
317 5 부. 만월의 밤 - 46 화 20.06.08 40 1 7쪽
316 5 부. 만월의 밤 - 45 화 20.06.07 41 1 11쪽
315 5 부. 만월의 밤 - 44 화 20.06.06 43 2 7쪽
314 5 부. 만월의 밤 - 43 화 20.06.05 43 2 8쪽
313 5 부. 만월의 밤 - 42 화 20.06.04 53 2 9쪽
312 5 부. 만월의 밤 - 41 화 20.06.03 57 2 7쪽
311 5 부. 만월의 밤 - 40 화 20.06.02 56 2 8쪽
310 5 부. 만월의 밤 - 39 화 20.06.01 63 2 8쪽
309 5 부. 만월의 밤 - 38 화 20.05.31 49 2 8쪽
308 5 부. 만월의 밤 - 37 화 20.05.30 50 2 7쪽
307 5 부. 만월의 밤 - 36 화 20.05.29 45 2 7쪽
306 5 부. 만월의 밤 - 35 화 20.05.28 47 2 8쪽
305 5 부. 만월의 밤 - 34 화 20.05.27 46 2 8쪽
304 5 부. 만월의 밤 - 33 화 20.05.26 52 2 8쪽
303 5 부. 만월의 밤 - 32 화 20.05.25 57 2 8쪽
302 5 부. 만월의 밤 - 31 화 20.05.24 63 2 8쪽
301 5 부. 만월의 밤 - 30 화 20.05.23 52 2 7쪽
300 5 부. 만월의 밤 - 29 화 20.05.22 48 2 7쪽
299 5 부. 만월의 밤 - 28 화 20.05.21 44 2 13쪽
298 5 부. 만월의 밤 - 27 화 20.05.20 45 2 9쪽
297 5 부. 만월의 밤 - 26 화 20.05.19 165 2 11쪽
296 5 부. 만월의 밤 - 25 화 20.05.18 51 2 8쪽
295 5 부. 만월의 밤 - 24 화 20.05.17 47 2 7쪽
294 5 부. 만월의 밤 - 23 화 20.05.16 48 2 8쪽
293 5 부. 만월의 밤 - 22 화 20.05.15 47 2 7쪽
292 5 부. 만월의 밤 - 21 화 20.05.14 46 2 8쪽
291 5 부. 만월의 밤 - 20 화 20.05.13 65 2 9쪽
290 5 부. 만월의 밤 - 19 화 20.05.12 53 2 7쪽
289 5 부. 만월의 밤 - 18 화 20.05.11 53 2 10쪽
288 5 부. 만월의 밤 - 17 화 20.05.10 55 2 8쪽
287 5 부. 만월의 밤 - 16 화 20.05.09 47 2 9쪽
286 5 부. 만월의 밤 - 15 화 20.05.08 58 2 9쪽
285 5 부. 만월의 밤 - 14 화 20.05.07 48 2 7쪽
284 5 부. 만월의 밤 - 13 화 20.05.06 46 2 7쪽
283 5 부. 만월의 밤 - 12 화 20.05.05 48 2 7쪽
282 5 부. 만월의 밤 - 11 화 20.05.04 54 2 8쪽
281 5 부. 만월의 밤 - 10 화 20.05.03 51 2 8쪽
280 5 부. 만월의 밤 - 9 화 20.05.02 48 2 9쪽
279 5 부. 만월의 밤 - 8 화 20.05.01 49 2 8쪽
278 5 부. 만월의 밤 - 7 화 20.04.30 56 2 9쪽
277 5 부. 만월의 밤 - 6 화 20.04.29 50 2 8쪽
276 5 부. 만월의 밤 - 5 화 20.04.28 54 2 8쪽
275 5 부. 만월의 밤 - 4 화 20.04.27 57 2 8쪽
274 5 부. 만월의 밤 - 3 화 20.04.26 55 2 9쪽
273 5 부. 만월의 밤 - 2 화 20.04.25 73 2 10쪽
272 5 부. 만월의 밤 - 1 화 20.04.24 55 2 7쪽
271 4 부. 예언자들 - 114 화 20.04.23 53 2 12쪽
270 4 부. 예언자들 - 113 화 20.04.22 69 2 9쪽
269 4 부. 예언자들 - 112 화 20.04.21 57 2 7쪽
268 4 부. 예언자들 - 111 화 20.04.20 74 2 9쪽
267 4 부. 예언자들 - 110 화 20.04.19 55 2 8쪽
266 4 부. 예언자들 - 109 화 20.04.18 56 2 8쪽
265 4 부. 예언자들 - 108 화 20.04.17 65 2 9쪽
264 4 부. 예언자들 - 107 화 20.04.16 70 2 8쪽
263 4 부. 예언자들 - 106 화 20.04.15 71 2 7쪽
262 4 부. 예언자들 - 105 화 20.04.14 55 2 7쪽
261 4 부. 예언자들 - 104 화 20.04.13 53 2 9쪽
260 4 부. 예언자들 - 103 화 20.04.12 53 2 10쪽
259 4 부. 예언자들 - 102 화 20.04.11 55 2 9쪽
258 4 부. 예언자들 - 101 화 20.04.10 57 2 10쪽
257 4 부. 예언자들 - 100 화 20.04.09 59 2 8쪽
256 4 부. 예언자들 - 99 화 20.04.08 101 2 9쪽
255 4 부. 예언자들 - 98 화 20.04.07 63 2 8쪽
254 4 부. 예언자들 - 97 화 20.04.06 63 2 7쪽
253 4 부. 예언자들 - 96 화 20.04.05 96 2 10쪽
252 4 부. 예언자들 - 95 화 20.04.04 56 2 7쪽
251 4 부. 예언자들 - 94 화 20.04.03 55 2 13쪽
250 4 부. 예언자들 - 93 화 20.04.02 58 2 13쪽
249 4 부. 예언자들 - 92 화 20.04.01 62 2 9쪽
248 4 부. 예언자들 - 91 화 20.03.31 60 2 11쪽
247 4 부. 예언자들 - 90 화 20.03.30 59 2 8쪽
246 4 부. 예언자들 - 89 화 20.03.29 59 2 10쪽
245 4 부. 예언자들 - 88 화 20.03.29 63 2 10쪽
244 4 부. 예언자들 - 87 화 20.03.28 60 2 11쪽
243 4 부. 예언자들 - 86 화 +2 20.03.27 58 2 8쪽
242 4 부. 예언자들 - 85 화 20.03.27 57 2 11쪽
241 4 부. 예언자들 - 84 화 20.03.26 52 2 15쪽
240 4 부. 예언자들 - 83 화 20.03.26 125 2 9쪽
239 4 부. 예언자들 - 82 화 20.03.25 49 2 8쪽
238 4 부. 예언자들 - 81 화 20.03.24 85 1 9쪽
237 4 부. 예언자들 - 80 화 20.03.23 63 2 7쪽
236 4 부. 예언자들 - 79 화 20.03.22 60 2 7쪽
235 4 부. 예언자들 - 78 화 20.03.21 58 2 9쪽
234 4 부. 예언자들 - 77 화 20.03.20 60 2 7쪽
233 4 부. 예언자들 - 76 화 20.03.19 63 2 10쪽
232 4 부. 예언자들 - 75 화 20.03.19 76 2 7쪽
231 4 부. 예언자들 - 74 화 20.03.18 61 2 8쪽
230 4 부. 예언자들 - 73 화 20.03.17 60 2 7쪽
229 4 부. 예언자들 - 72 화 20.03.17 129 2 7쪽
228 4 부. 예언자들 - 71 화 20.03.17 60 2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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