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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zirun 부지런의 서재입니다.

양치기 늑대소년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BUZIRUN
작품등록일 :
2019.08.29 16:48
최근연재일 :
2022.07.20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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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24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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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쪽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6 화

DUMMY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6







알렉시스와 텔리는 차를 타고 벌써 30 분째 달리고 있었다. 근방의 정신과 의사를 찾아가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나 보다. 잠시 후, 차는 고속도로 위를 달리고 있었다. 오늘로 텔리는 세 번째로 정신과 의사를 만나러 가는 것이었다. 알렉시스는 그 이유가 무척 궁금했지만 그 동안 그것에 대해 일절 질문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녀는 아까 텔리가 했던 얘기를 생각했다.


‘아까 출발할 때, 신께서 하셨던 말씀..... 죽음이 어디 예약을 하고 찾아오겠냐고 하신 그 말씀은 과연 무슨 뜻이었을까? 혹시 몇 주 째 찾아가는 그 의사를 처리하시겠다는 말씀이신가? 그럼 그건 내가 해야 되는 건가?’


계속 몇 번을 생각했지만, 그럴수록 그 말 속에 숨은 그의 뜻을 알 수가 없었다.





몇 십 년 동안이나 텔리를 부하로 삼고 있었던 그녀는 그의 성격이나 말버릇 정도는 이미 파악하고 있었다. 그는 늘 게으르고 허점투성이에다가 덜렁거렸지만, 어떤 일을 맡겨도 어떻게든 그 일을 해결하는 묘하게 신뢰할 수 있는 부하였다. 분명히 그의 행동이나 언행은 신중함과는 거리가 있었다. 하지만, 그건 그녀가 그의 진짜 정체를 모를 때의 일이었다. 그의 정체가 살육의 신이라는 것을 알게 된 다음엔 그가 하는 말 한 마디 한 마디에 모두 특별한 의미가 있을 거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엘리시움의 신들은 거짓말을 할 수 없기 때문이었다. 특히 약속에 대해서는 그들도 반드시 결과를 책임져야 했다. 그것을 지키지 못하면, 더 이상 신으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그래서였을까? 엘리시움의 신들은 모두 애매모호하게 말하는 습관이 있었다. 또 자신들이 뱉은 말에 대한 책임의 많은 부분을 그들의 말을 해석하는 인간들이 지도록 했다. 예를 들자면, 사제들 중에서도 대사제들은 엘리시움의 인간들 중 누구보다도 신들과 대화하는데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특별한 존재들로 여겨졌다. 대사제들은 신과 대화를 끝낸 후 사람들에게 신의 뜻을 해석해서 전해주었다. 그들의 해석 방식은 엘리시움의 많은 사람들의 삶에 영향을 주었다. 왜냐하면 그들의 해석이 곧 그들을 지배하는 신의 뜻이었기 때문이었다. 만약 인간들이 신의 뜻을 따랐는데, 일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어떻게 되는 것일까? 그땐 신의 뜻이 잘못된 것이 아니라, 대사제가 신의 뜻을 잘못 해석한 탓이 되는 것이었다. 그 경우, 대사제는 직을 잃게 되는 것이었다. 그리고 신은 그 대신 새로운 대사제를 세웠다. 그건 꽤 교묘한 방식이 아닐 수 없었다.





지금 차안에는 알렉시스와 텔리가 보통 사람들처럼 함께 얘기도 하고 웃기도 하고 있지만, 사실 엘리시움에서는 꿈도 못 꿀 일이었다. 알렉시스 같은 신전 전사들은 대사제나 사제들에게서 신의 명령을 받아 묵묵히 수행을 하는 존재들이었기 때문이었다.


‘아무래도 확실히 아까 하신 말씀에 대해 자세히 여쭤봐야겠어.’


“신이시여. 지금 사제가 마침 이 자리에 없어서, 제가 직접 여쭤보는 실례를 용서해주십시오.”


원래 사제인 미스터 황에게 아까 텔리의 말한 것에 대해 물어봤어야 하는데 텔리에게 직접 질문을 하게 되어 죄송하다고 하는 것이었다.


“어? 쾅식이? 미스터 황, 그 새끼가 어떻게 따라와. 지금쯤 쿨쿨 코를 골면서 쳐 자고 있을 거야.”


아... 너무나 상스러운 대답이었다. 신의 입에서 나올 수 있는 어투가 아니었다. 이미 알렉시스는 그의 그런 면에 익숙해졌을 법도 한데도, 그 말을 듣자마자 순간 얼어붙고 말았다.


“예..... 예?”


“쾅식이 자식 말이야. 어제 밤새며 일하고 와서 말이야. 원래는 날 따라왔어야 했는데, 졸려서 잔다구. 아..... ‘뭔 놈의 사제가 그러냐?’ 지금 이렇게 말하려고 그랬지?”


“예? 아...... 글쎄요. 아무리 피곤해도 신을 모시는 것이 제일 중요한 것이지요. 특히 사제라면 더더욱 말입니다.”


“뭐라고?! 야! 그래도 쾅식이는 내 하나뿐인 사제인데 너가 그렇게 나쁘게 얘기하면 돼?”


알렉시스가 그렇게 대충 대꾸를 하는데, 갑자기 텔리가 정색을 하며 목소리를 높이는 것이었다. 그녀는 순간 눈앞이 캄캄해졌다. 신이 그녀에게 화를 내는 줄 알고 재빨리 사과했다.


“죄... 죄송합니다. 제가 주제도 모르고 사제에 대해 함부로 얘기했습니다.”


그러자 텔리는 다소 누그러진 목소리로 대꾸했다. 뭐야? 벌써 흥분을 가라앉힌 거야?


“그럼. 그럼. 그래도 위계질서라는 게 있는데, 사제인 쾅식이도 존중해야지. 그 녀석, 일단은 신의 말을 전하는 입장이잖아. 그러니까 넌 늘 그 녀석을 존중하고 또 도와주면서.....”


그렇게 말하면서 텔리는 장장 5 분, 10 분, 20 분을 혼자서 사제와 신전 전사에 대한 기본적인 얘기를 쏟아내기 시작했다. 그들이 찰로 달리고 있는 495번 고속도로는 오늘따라 교통도 원활히 이뤄지고 있었지만, 알렉시스는 텔리의 얘기를 듣고 있자니 졸리기 시작했다. 자기가 말하고 있는데 졸면서 연신 고개를 떨어뜨리는 알렉시스를 보고 텔리는 꽥 하고 소리를 질렀다.


“너 인마! 지금 신이 말씀하시는데 감히 꾸벅꾸벅 졸아? 세상에 어떤 신이 그런 모습을 보고 가만히 있겠냐?! 내가 이 버릇없는 계집애를 당장 확 죽여 버려? 응?”


“아아악! 죄... 죄송합니다! 제가 오늘 텔리님을 뵐 생각에 긴장이 되어 어제 밤부터 잠을 잘 못자서, 그만 잠이 부족했나 봅니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텔리가 다시 태도가 돌변해 화를 내자, 알렉시스는 급히 잘못을 시인하고 아부를 곁들여서 사과했다.


“아, 그래? 오늘 나를 태우고 운전할 생각에 긴장해서 간밤에 잠을 못 이뤘구나. 음... 그건 그럴 수 있지. 오히려 너무 충성했다가 역효과가 난 셈인 거네. 훗훗훗. 야, 그런데 넌 너무 열심히 일한다. 물론 사람들이 다 너처럼 성실해야지. 그러니까 상을 줘야 할 일인데 오히려 내가 네게 화를 내버렸네? 아이 참... 무안해졌네. 훗훗훗.”


“아, 아닙니다. 상이라니요. 전 자격이 없습니다.”


“아유.... 겸손하기까지. 그래서 내가 알렉시스를 좋아해요. 훗훗훗. 사람이 실력을 키우는 만큼 겸손함도 함께 길러야 하는데 말이야.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걸 잘 못 깨닫지.....”


텔리는 그렇게 말하면서 또 한 차례 연설을 쏟아낼 모양새였다. 알렉시스는 짜증이 밀려와 마음속으로 한숨을 쉬었다.


‘어후... 또 시작이네. 누가 나 좀 살려줘요.’


그런데 그 때 그녀의 입에서 의외의 말이 튀어나와버렸다.


“콘데....”


정확히는 콘데가 아니라 꼰대였다. 알렉시스가 속으로만 생각해야 하는 단어를 그만 실수로 발설해 버렸던 것이다. 텔리는 하던 말을 멈추고 고개를 갸웃거렸다.


“너 지금 뭐라고 말했지? 콘데....? 그렇게 말했던 것 같은데?”


“예? 아... 아닙니다.”


“그러니까 너가 지금 내 말을 듣다가 ‘콘데’라고 말했잖아. 전에 미스터 황도 내 앞에서 그렇게 말한 적이 있어. 너 그거 욕이지? 그치? 너가 지금 나 욕한 거지?”


텔리가 똑똑히 꼰대란 단어를 들었다고 생각하자, 알렉시스의 얼굴에서 핏기가 사라졌다. 온몸의 피가 거꾸로 솟았다가 다시 내려가 온몸에서 빠져나가는 느낌을 받았다.


‘아... 어쩌지... 난 이제 죽었다!’


하지만 그녀는 순간적으로 꾀를 내었다.


“아.... 아닙니다. 욕이라뇨? 제가 어찌 감히 텔리님께 그런 불경한 생각을 하겠습니까? 콘데, 혹은 콘데이.... 그러니까 한국어로 왕이란 뜻입니다. 아니, 왕 중에 왕이란 뜻입니다. 제가 사제에게서 그렇게 들었습니다.”


텔리는 기분이 좋아졌는지 입가에 미소를 지었다.


“왕 중에 왕? 아, 그게 그런 뜻이었어? 흠. 그거 좋네. 맘에 들어. 훗훗훗. 이런. 내가 그만 또 화를 내버렸네? 아이 참, 이게 조절이 잘 안 돼. 아무 때나 화를 내고 말이야. 생각해 보니 진짜 널 보기 부끄럽다. 이런데 내가 무슨 콘데냐? 왕 중에 왕이라니... 그런 말 듣기도 민망하다. 훗훗훗.”


“아닙니다. 신이시여. 과연 신께 어울리는 호칭입니다!”


“에이에이에이, 무슨.... 내가 어디 그런 ‘자격’이 있나! 훗훗훗.”


텔리는 ‘자격’이라는 단어에 강세를 주어 말했다. 그렇게 말하면서도 자기더러 왕 중 왕이라고 하는 것이 굳이 싫지는 않았나보다. 언제 화를 냈었냐는 듯이 계속 실실 웃어댔다.


“알렉시스가 한국어로 그런 단어까지 알고 있다니 솔직히 놀랐다. 나도 한국에서 그렇게나 오래 있을 줄 알았다면 한국어 공부를 좀 해두는 건데 그랬어. 요즘은 외국어를 한, 두 개쯤 하는 게 좋다구. 너도 기왕에 미스터 황이 가까이 있는 마당에 시간 날 때마다 틈틈이 한국어 공부도 하고.... 이러쿵 저러쿵....”


겨우 위기를 넘긴 알렉시스는 손으로 가슴을 쓸어내렸다.


‘휴우... 큰일 날 뻔 했네. 말실수 한 번 잘못해서 목이 날아갈 뻔 했다. 그나저나 텔리님의 잔소리가 또 시작되었으니 아주 죽을 맛이야..... 쩝.’


그 후, 그녀는 최대한 말을 아끼며 텔리의 잔소리를 한 쪽 귀로 듣고 다른 쪽 귀로 흘려보내면서 한 동안 오직 운전에만 집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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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6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7 화 20.09.25 45 2 11쪽
»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6 화 20.09.24 48 2 10쪽
424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5 화 +2 20.09.23 55 2 9쪽
423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4 화 20.09.22 52 2 12쪽
422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3 화 20.09.21 49 2 10쪽
421 7 부. 일어버린 것과 찾은 것 - 2 화 20.09.20 42 2 8쪽
420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 화 20.09.19 52 2 9쪽
419 6 부. 솔로우스 - 78 화 20.09.18 73 2 12쪽
418 6 부. 솔로우스 - 77 화 20.09.17 45 2 7쪽
417 6 부. 솔로우스 - 76 화 20.09.16 62 2 7쪽
416 6 부. 솔로우스 - 75 화 20.09.15 47 2 10쪽
415 6 부. 솔로우스 - 74 화 20.09.14 43 2 11쪽
414 6 부. 솔로우스 - 73 화 20.09.13 50 2 8쪽
413 6 부. 솔로우스 - 72 화 20.09.12 91 2 8쪽
412 6 부. 솔로우스 - 71 화 20.09.11 48 2 7쪽
411 6 부. 솔로우스 - 70 화 20.09.10 45 2 9쪽
410 6 부. 솔로우스 - 69 화 20.09.09 44 2 8쪽
409 6 부. 솔로우스 - 68 화 20.09.08 66 2 8쪽
408 6 부. 솔로우스 - 67 화 20.09.07 51 2 7쪽
407 6 부. 솔로우스 - 66 화 20.09.06 46 2 7쪽
406 6 부. 솔로우스 - 65 화 20.09.05 50 2 8쪽
405 6 부. 솔로우스 - 64 화 20.09.04 44 2 8쪽
404 6 부. 솔로우스 - 63 화 20.09.03 73 2 7쪽
403 6 부. 솔로우스 - 62 화 20.09.02 46 2 8쪽
402 6 부. 솔로우스 - 61 화 20.09.01 48 2 8쪽
401 6 부. 솔로우스 - 60 화 20.08.31 46 2 8쪽
400 6 부. 솔로우스 - 59 화 20.08.30 47 2 8쪽
399 6 부. 솔로우스 - 58 화 20.08.29 51 2 9쪽
398 6 부. 솔로우스 - 57 화 20.08.28 58 2 11쪽
397 6 부. 솔로우스 - 56 화 20.08.27 47 2 8쪽
396 6 부. 솔로우스 - 55 화 20.08.26 62 2 8쪽
395 6 부. 솔로우스 - 54 화 20.08.25 53 2 7쪽
394 6 부. 솔로우스 - 53 화 20.08.24 50 2 8쪽
393 6 부. 솔로우스 - 52 화 20.08.23 45 2 7쪽
392 6 부. 솔로우스 - 51 화 20.08.22 48 2 10쪽
391 6 부. 솔로우스 - 50 화 20.08.21 73 2 7쪽
390 6 부. 솔로우스 - 49 화 20.08.20 55 2 9쪽
389 6 부. 솔로우스 - 48 화 20.08.19 44 2 9쪽
388 6 부. 솔로우스 - 47 화 20.08.18 74 2 8쪽
387 6 부. 솔로우스 - 46 화 20.08.17 48 2 8쪽
386 6 부. 솔로우스 - 45 화 20.08.16 51 2 7쪽
385 6 부. 솔로우스 - 44 화 20.08.15 44 2 9쪽
384 6 부. 솔로우스 - 43 화 20.08.14 42 2 9쪽
383 6 부. 솔로우스 - 42 화 +2 20.08.13 82 2 11쪽
382 6 부. 솔로우스 - 41 화 20.08.12 93 2 8쪽
381 6 부. 솔로우스 - 40 화 20.08.11 48 2 7쪽
380 6 부. 솔로우스 - 39 화 20.08.10 63 2 12쪽
379 6 부. 솔로우스 - 38 화 20.08.09 54 2 7쪽
378 6 부. 솔로우스 - 37 화 20.08.08 53 2 9쪽
377 6 부. 솔로우스 - 36 화 20.08.07 51 2 8쪽
376 6 부. 솔로우스 - 35 화 20.08.06 49 2 8쪽
375 6 부. 솔로우스 - 34 화 20.08.05 53 2 9쪽
374 6 부. 솔로우스 - 33 화 20.08.04 50 2 12쪽
373 6 부. 솔로우스 - 32 화 20.08.03 44 2 8쪽
372 6 부. 솔로우스 - 31 화 20.08.02 50 2 11쪽
371 6 부. 솔로우스 - 30 화 20.08.01 76 2 8쪽
370 6 부. 솔로우스 - 29 화 20.07.31 45 2 12쪽
369 6 부. 솔로우스 - 28 화 20.07.30 52 2 10쪽
368 6 부. 솔로우스 - 27 화 20.07.29 42 2 7쪽
367 6 부. 솔로우스 - 26 화 20.07.28 43 2 10쪽
366 6 부. 솔로우스 - 25 화 20.07.27 74 2 9쪽
365 6 부. 솔로우스 - 24 화 20.07.26 47 2 9쪽
364 6 부. 솔로우스 - 23 화 20.07.25 45 2 9쪽
363 6 부. 솔로우스 - 22 화 20.07.24 50 2 8쪽
362 6 부. 솔로우스 - 21 화 20.07.23 46 2 8쪽
361 6 부. 솔로우스 - 20 화 20.07.22 48 2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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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9 6 부. 솔로우스 - 18 화 20.07.20 44 2 9쪽
358 6 부. 솔로우스 - 17 화 20.07.19 44 2 8쪽
357 6 부. 솔로우스 - 16 화 20.07.18 45 2 8쪽
356 6 부. 솔로우스 - 15 화 20.07.17 48 2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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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4 6 부. 솔로우스 - 13 화 20.07.15 45 2 9쪽
353 6 부. 솔로우스 - 12 화 20.07.14 46 2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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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0 6 부. 솔로우스 - 9 화 20.07.11 39 2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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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5 6 부. 솔로우스 - 4 화 20.07.06 45 2 11쪽
344 6 부. 솔로우스 - 3 화 20.07.05 48 2 9쪽
343 6 부. 솔로우스 - 2 화 20.07.04 45 2 8쪽
342 6 부. 솔로우스 - 1 화 20.07.03 57 2 9쪽
341 5 부. 만월의 밤 - 70 화 20.07.02 55 2 16쪽
340 5 부. 만월의 밤 - 69 화 20.07.01 46 2 7쪽
339 5 부. 만월의 밤 - 68 화 20.06.30 44 2 8쪽
338 5 부. 만월의 밤 - 67 화 20.06.29 41 2 7쪽
337 5 부. 만월의 밤 - 66 화 20.06.28 45 2 7쪽
336 5 부. 만월의 밤 - 65 화 20.06.27 42 2 7쪽
335 5 부. 만월의 밤 - 64 화 20.06.26 46 2 8쪽
334 5 부. 만월의 밤 - 63 화 20.06.25 45 2 10쪽
333 5 부. 만월의 밤 - 62 화 20.06.24 46 2 9쪽
332 5 부. 만월의 밤 - 61 화 20.06.23 51 2 8쪽
331 5 부. 만월의 밤 - 60 화 20.06.22 103 2 8쪽
330 5 부. 만월의 밤 - 59 화 20.06.21 46 2 10쪽
329 5 부. 만월의 밤 - 58 화 20.06.20 45 2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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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5 5 부. 만월의 밤 - 44 화 20.06.06 43 2 7쪽
314 5 부. 만월의 밤 - 43 화 20.06.05 43 2 8쪽
313 5 부. 만월의 밤 - 42 화 20.06.04 53 2 9쪽
312 5 부. 만월의 밤 - 41 화 20.06.03 57 2 7쪽
311 5 부. 만월의 밤 - 40 화 20.06.02 57 2 8쪽
310 5 부. 만월의 밤 - 39 화 20.06.01 63 2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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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7 5 부. 만월의 밤 - 36 화 20.05.29 45 2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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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9 5 부. 만월의 밤 - 28 화 20.05.21 45 2 13쪽
298 5 부. 만월의 밤 - 27 화 20.05.20 45 2 9쪽
297 5 부. 만월의 밤 - 26 화 20.05.19 165 2 11쪽
296 5 부. 만월의 밤 - 25 화 20.05.18 51 2 8쪽
295 5 부. 만월의 밤 - 24 화 20.05.17 47 2 7쪽
294 5 부. 만월의 밤 - 23 화 20.05.16 48 2 8쪽
293 5 부. 만월의 밤 - 22 화 20.05.15 47 2 7쪽
292 5 부. 만월의 밤 - 21 화 20.05.14 46 2 8쪽
291 5 부. 만월의 밤 - 20 화 20.05.13 65 2 9쪽
290 5 부. 만월의 밤 - 19 화 20.05.12 53 2 7쪽
289 5 부. 만월의 밤 - 18 화 20.05.11 53 2 10쪽
288 5 부. 만월의 밤 - 17 화 20.05.10 55 2 8쪽
287 5 부. 만월의 밤 - 16 화 20.05.09 47 2 9쪽
286 5 부. 만월의 밤 - 15 화 20.05.08 58 2 9쪽
285 5 부. 만월의 밤 - 14 화 20.05.07 48 2 7쪽
284 5 부. 만월의 밤 - 13 화 20.05.06 46 2 7쪽
283 5 부. 만월의 밤 - 12 화 20.05.05 48 2 7쪽
282 5 부. 만월의 밤 - 11 화 20.05.04 54 2 8쪽
281 5 부. 만월의 밤 - 10 화 20.05.03 51 2 8쪽
280 5 부. 만월의 밤 - 9 화 20.05.02 48 2 9쪽
279 5 부. 만월의 밤 - 8 화 20.05.01 49 2 8쪽
278 5 부. 만월의 밤 - 7 화 20.04.30 56 2 9쪽
277 5 부. 만월의 밤 - 6 화 20.04.29 50 2 8쪽
276 5 부. 만월의 밤 - 5 화 20.04.28 54 2 8쪽
275 5 부. 만월의 밤 - 4 화 20.04.27 57 2 8쪽
274 5 부. 만월의 밤 - 3 화 20.04.26 56 2 9쪽
273 5 부. 만월의 밤 - 2 화 20.04.25 73 2 10쪽
272 5 부. 만월의 밤 - 1 화 20.04.24 55 2 7쪽
271 4 부. 예언자들 - 114 화 20.04.23 53 2 12쪽
270 4 부. 예언자들 - 113 화 20.04.22 69 2 9쪽
269 4 부. 예언자들 - 112 화 20.04.21 57 2 7쪽
268 4 부. 예언자들 - 111 화 20.04.20 74 2 9쪽
267 4 부. 예언자들 - 110 화 20.04.19 55 2 8쪽
266 4 부. 예언자들 - 109 화 20.04.18 56 2 8쪽
265 4 부. 예언자들 - 108 화 20.04.17 65 2 9쪽
264 4 부. 예언자들 - 107 화 20.04.16 70 2 8쪽
263 4 부. 예언자들 - 106 화 20.04.15 71 2 7쪽
262 4 부. 예언자들 - 105 화 20.04.14 55 2 7쪽
261 4 부. 예언자들 - 104 화 20.04.13 53 2 9쪽
260 4 부. 예언자들 - 103 화 20.04.12 53 2 10쪽
259 4 부. 예언자들 - 102 화 20.04.11 55 2 9쪽
258 4 부. 예언자들 - 101 화 20.04.10 58 2 10쪽
257 4 부. 예언자들 - 100 화 20.04.09 59 2 8쪽
256 4 부. 예언자들 - 99 화 20.04.08 101 2 9쪽
255 4 부. 예언자들 - 98 화 20.04.07 63 2 8쪽
254 4 부. 예언자들 - 97 화 20.04.06 63 2 7쪽
253 4 부. 예언자들 - 96 화 20.04.05 96 2 10쪽
252 4 부. 예언자들 - 95 화 20.04.04 56 2 7쪽
251 4 부. 예언자들 - 94 화 20.04.03 55 2 13쪽
250 4 부. 예언자들 - 93 화 20.04.02 58 2 13쪽
249 4 부. 예언자들 - 92 화 20.04.01 62 2 9쪽
248 4 부. 예언자들 - 91 화 20.03.31 61 2 11쪽
247 4 부. 예언자들 - 90 화 20.03.30 59 2 8쪽
246 4 부. 예언자들 - 89 화 20.03.29 59 2 10쪽
245 4 부. 예언자들 - 88 화 20.03.29 63 2 10쪽
244 4 부. 예언자들 - 87 화 20.03.28 61 2 11쪽
243 4 부. 예언자들 - 86 화 +2 20.03.27 58 2 8쪽
242 4 부. 예언자들 - 85 화 20.03.27 57 2 11쪽
241 4 부. 예언자들 - 84 화 20.03.26 52 2 15쪽
240 4 부. 예언자들 - 83 화 20.03.26 125 2 9쪽
239 4 부. 예언자들 - 82 화 20.03.25 49 2 8쪽
238 4 부. 예언자들 - 81 화 20.03.24 85 1 9쪽
237 4 부. 예언자들 - 80 화 20.03.23 63 2 7쪽
236 4 부. 예언자들 - 79 화 20.03.22 61 2 7쪽
235 4 부. 예언자들 - 78 화 20.03.21 58 2 9쪽
234 4 부. 예언자들 - 77 화 20.03.20 60 2 7쪽
233 4 부. 예언자들 - 76 화 20.03.19 63 2 10쪽
232 4 부. 예언자들 - 75 화 20.03.19 76 2 7쪽
231 4 부. 예언자들 - 74 화 20.03.18 62 2 8쪽
230 4 부. 예언자들 - 73 화 20.03.17 60 2 7쪽
229 4 부. 예언자들 - 72 화 20.03.17 129 2 7쪽
228 4 부. 예언자들 - 71 화 20.03.17 60 2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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