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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zirun 부지런의 서재입니다.

양치기 늑대소년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BUZIRUN
작품등록일 :
2019.08.29 16:48
최근연재일 :
2022.07.20 21:25
연재수 :
62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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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1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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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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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9쪽

4 부. 예언자들 - 92 화

DUMMY

예언자들 – 92







아주 오랜만에 받는 친구의 전화였다. 건수는 활짝 웃으며 핸드폰의 통화 버튼을 눌렀다.


“여보세요. 원광아! 오랜만이야!”


“......”


전화를 건 것은 도원광인데 이상하게도 말이 없었다.


“여보세요? 원광아? 내 목소리가 안 들려?”


“.....들려. 손건수. 너 어디야?”


건수는 순간 친구의 목소리에 분노가 뭍어있는 것을 느꼈다.


‘뭐야. 원광이가 왜 이렇게 화가 나있지?’


“건수야, 너 어디야? 또 전화는 왜 그렇게 안 받아? 몇 달 동안 매일 아침 너한테 전화했었는데....”


도원광은 아마도 그 동안 건수가 사라진 후 전화도 받지 않아서 화가 났었던 모양이다.


“원광아, 미안해. 너가 전화를 많이 했던 모양인데, 그 동안 일이 좀 있었어. 그래서 이제야 전화를 받게 된 거야.”


“그건 알겠어. 넌 지금 어딘데? 그것만 알려줘.”


건수는 잠깐 핸드폰을 귀에서 뗐다. 도원광의 태도가 영 이상했다.


‘뭐지? 원광이가 조금 이상하게 구네? 말하는 태도가 평소와 달라.’


“건수야? 건수야? 전화 받고 있는 거야? 너 지금 어디냐고?”


“어... 난 강원도에 있어. 지난 번 왔던 곳. 거기.”


“어디? 저번에 있었던 곳?”


“그래. 싸이언스도 나와 함께 있어.”


“알았어.”


이상한 대답이었다. 건수의 얼굴에 알 수 없는 긴장감이 돌았다.


‘알았다... 알았다니? 뭔가 이상해. 왜 나한테 화났는지 모르지만 내가 사라진 동안 어떻게 지냈는지 전혀 물어보지 않았어. 평소의 원광이와 묘하게 느낌이 달라. 내가 통화하는 게 진짜 원광이가 맞나?’


그 때였다.


“원광아! 그만해! 건수야, 말하면 안 돼!”


핸드폰 너머로 다른 사람이 소리치는 것이 들린 것이다.


“원광아? 지금 무슨 소리가 들렸는데? 거기 또 누가 있는 거....”


‘뚝.’


건수가 말을 하고 있는데 도원광쪽에서 급하게 전화를 끊었다. 갑자기 전화를 끊어지자 건수는 황당했다. 친구의 행동이 왜 이토록 이상한 지 영문을 알 수가 없었다.


“뭐야, 원광이 녀석. 진짜 이상하네. 아니, 사람이 말하고 있는데 갑자기 전화를 끊어버리다니. 그런데 분명히 뒤에서 누가 내 이름을 부른 것 같았는데. 그 목소리가..... 맞아. 꼭 순이 목소리 같았어.”


그는 옆에서 잠자고 있는 싸이언스를 보았다.


“싸이언스, 방금 원광이가 전화를 줬는데 뭔가 좀 이상해. 너무 쌀쌀맞게 굴어. 아마 너도 통화했으면 이상하다고 생각했을 것 같은데.... 아니, 아니다. 차라리 넌 걔하고 통화하지 않는 게 백 번 나았겠다. 그나저나 너도 빨리 나아져야 할 텐데. 일단 오늘부터 옴니테바로 치료해줄게. 내 힘만으론 부족하겠지만 텔리님도 계시니까 어떻게든 될 거야. 너도 힘들겠지만 힘을 좀 내.”


그 말을 마치고 건수는 텔리를 부르러 자리에서 일어났다.





* * *





‘후우우....’


방금 건수와 통화를 하고 있던 도원광은 한숨을 쉬었다. 그는 거울이 달린 테이블 앞에 서 있었는데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바라보았다. 거울 속에서 그는 맞아서 부어오른 눈두덩을 손으로 만지고 있었다.


‘제길. 짜증나. 얼굴만은 피해달라고 그렇게 얘기하는 데도 맨날 얼굴을 때려.’


그의 앞엔 빈 메모지와 볼펜이 있었다. 아마도 건수와 통화를 하게 되면 거기에 알아낸 정보를 적어야 하는 듯 했다. 하지만 그의 오른손은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시간만 허비하고 있었다. 그의 등 뒤에서 허스키한 목소리가 들렸다.


“뭐해? 드디어 전화가 됐잖아. 그럼 뭐라도 적어야지.”


‘후우우...’


도원광은 최대한 시간을 끌면서 볼펜을 쥐었다. 하지만 볼펜 끝을 빈 메모지에 갖다 댈 뿐, 어떤 것도 쓰지 못했다. 그러자 또 뒤에서 음성이 들려왔다. 그런데 이번엔 여자의 목소리였다.


“안 돼! 원광아, 아무 것도 적지 마! 이 사람들이 건수가 어디 있는지 알면.....”


‘짝!’


“...아악!”


도원광은 뒤를 돌아보았다. 흔들리는 그의 눈동자에 들어 온 것은 어떤 머리가 벗겨지기 시작한 한 중년의 한국인 남성이 손을 들어 의자에 묶인 좐슨의 뺨을 후려치는 장면이었다. 도원광의 눈에서 불꽃이 튀었다.


“뭐하는 거예요! 왜 순이를 때려요!”


그는 흥분해서 중년남에게 달려들려고 했다. 그러자 도원광의 양 옆에 있던 2 명의 불새 병사들이 그의 어깨를 붙잡고 바닥에 찍어 눌러 버렸다.


“으으윽! 이거 놔! 이 자식들아! 이거 놔!”


중년남은 양팔을 잡힌 채 바닥에 엎드리고 있는 도원광을 보면서 피식 웃었다. 잠바 주머니에서 담배를 하나 꺼내서 입에 물고 정확하지 않은 발음으로 말하기 시작했다.


“너, 어제 좀 맞아서 정신을 차렸나 싶었는데 아직도 멀었나 보다.”


그는 담배에 불을 붙인 후 좐슨의 뺨을 손으로 쥐었다.


“난 너가 어제 그렇게 돼지 잡는 소리를 내면서 살려달라고 하길래, 불쌍해서 살려줬더니 한밤 지나고 나니까 다시 도돌이표네. 자, 그럼 얘가 혼나는 걸 볼 거야?”


좐슨은 고개를 흔들며 중년남의 손아귀에서 벗어나려고 했다. 하지만 그가 얼마나 세게 그녀의 뺨을 쥐었던지 얼굴을 움직이면 움직일수록 뺨에 가해지는 고통이 커지는 것이었다.


“원광아, 절대 안 돼! 건수가 어딨는지 알려주면 절대 안 돼! 당신들, 건수한테 왜 이러는 건데!”


좐슨이 소리를 치면서 저항하자 중년남 옆에 서 있던 검은 양복을 입은 어떤 남자가 그의 귀에 대고 뭐라고 소곤거렸다. 그 역시 외모나 한국말을 하는 것을 보니 한국인으로 보였다.


“양 형사님, 여기는 호텔입니다. 다른 사람들이 들을 수 있습니다. 조용히 시켜야 합니다.”


“음. 시끄러워지면 곤란하다고? 알았어. 아니, 한 층을 통째로 빌렸다면서 왜 그렇게 쫄아있어. 듣기는 누가 듣는다는 거야..... 나 원 참. 안 되겠다. 다시 창고로 데려가자.”


그 말을 들은 도원광은 기겁했다. 그는 고개를 들어 양 형사라고 불리는 중년남을 위로 쳐다보면서 외쳤다.


“차... 창고! 안 돼! 알았어! 쓸게. 쓰면 될 거 아니야.”


“쉿!”


양 형사는 검지를 펴서 입에 대고 말했다.


“조용히 해. 새꺄. 여기선 조용해야 한다잖아.”


그가 손가락으로 두 명의 불새군 병사들에게 신호를 보내자 그들은 순순히 도원광을 풀어주었다. 도원광은 양 형사를 분노의 눈초리로 째려보더니 다시 돌아서서 메모지에 주소를 적었다. 그러자 불새군 병사가 그 메모지를 양 형사에게 전달했다. 양 형사는 메모지를 받아 보더니 곧 바로 얼굴을 찡그렸다.


“야, 이게 다야?”


“.......”


자기 질문에 도원광이 대답하지 않자 그는 손을 들어 좐슨을 치려고 했다.


“야, 새꺄. 물었잖아. 이게 다냐고?”


“.....그게 다에요.”


“야, 이건....”


“병원이에요. 건수가 그랬어요. 저번에 왔던 곳이라고. 그러니까 그 병원 근처에 있다는 거예요.”


양 형사는 혈압이 오르는지 뒷목을 주무르면서 말했다.


“나 원. 이런 거지같은 놈을 봤나. 그 친구 놈이 어딨는지 알아보라고 했더니 주소를 이 따위로 받아놨네. 어쩔 수 없지. 이봐, 조 회장. 아니아니. 마틴.”


“네. 형사님.”


방금 그의 귀에 귓속말을 했던 남자가 대답했다. 그의 이름은 조 회장 혹은 마틴이라고 부르는 모양이다.


“방금 받은 이 병원 말이야. 주소를 빨리 알아봐서 번역하고 칼라스에게 전달해줘. 당신과 난 그 여자 쪽 사람들이랑 같이 가자고. 그리고 당신 애들을 불러서 차에 이 자식이랑 기집애를 태우고 따라 오라고 그래.”


“그러겠습니다.”


조 회장은 한 불새군 병사에게 메모지를 다시 건네 준 후 그와 함께 방에서 빠져나갔다. 양 형사는 담배를 마저 피우면서 일부러 담배연기를 도원광의 얼굴에 불었다.


“후우우..... 자, 네 덕에 나도 좀 부자가 되어 보자. 하하하하.”


도원광은 양 형사가 내뿜은 담배연기가 눈에 들어가는 바람에 눈이 쓰라렸지만, 끝까지 눈을 감지 않고 이죽거리는 양 형사의 얼굴을 뚫어져라 쳐다보았다. 담배연기 때문인지 아니면 몹시 분해서인지 모르겠지만 충혈된 그의 눈에 눈물이 맺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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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0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 화 20.09.19 51 2 9쪽
419 6 부. 솔로우스 - 78 화 20.09.18 72 2 12쪽
418 6 부. 솔로우스 - 77 화 20.09.17 45 2 7쪽
417 6 부. 솔로우스 - 76 화 20.09.16 61 2 7쪽
416 6 부. 솔로우스 - 75 화 20.09.15 47 2 10쪽
415 6 부. 솔로우스 - 74 화 20.09.14 42 2 11쪽
414 6 부. 솔로우스 - 73 화 20.09.13 49 2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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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6 부. 솔로우스 - 69 화 20.09.09 43 2 8쪽
409 6 부. 솔로우스 - 68 화 20.09.08 66 2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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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3 6 부. 솔로우스 - 32 화 20.08.03 43 2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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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9 5 부. 만월의 밤 - 68 화 20.06.30 44 2 8쪽
338 5 부. 만월의 밤 - 67 화 20.06.29 40 2 7쪽
337 5 부. 만월의 밤 - 66 화 20.06.28 44 2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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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3 5 부. 만월의 밤 - 22 화 20.05.15 46 2 7쪽
292 5 부. 만월의 밤 - 21 화 20.05.14 45 2 8쪽
291 5 부. 만월의 밤 - 20 화 20.05.13 64 2 9쪽
290 5 부. 만월의 밤 - 19 화 20.05.12 52 2 7쪽
289 5 부. 만월의 밤 - 18 화 20.05.11 52 2 10쪽
288 5 부. 만월의 밤 - 17 화 20.05.10 54 2 8쪽
287 5 부. 만월의 밤 - 16 화 20.05.09 46 2 9쪽
286 5 부. 만월의 밤 - 15 화 20.05.08 57 2 9쪽
285 5 부. 만월의 밤 - 14 화 20.05.07 47 2 7쪽
284 5 부. 만월의 밤 - 13 화 20.05.06 45 2 7쪽
283 5 부. 만월의 밤 - 12 화 20.05.05 47 2 7쪽
282 5 부. 만월의 밤 - 11 화 20.05.04 53 2 8쪽
281 5 부. 만월의 밤 - 10 화 20.05.03 51 2 8쪽
280 5 부. 만월의 밤 - 9 화 20.05.02 47 2 9쪽
279 5 부. 만월의 밤 - 8 화 20.05.01 48 2 8쪽
278 5 부. 만월의 밤 - 7 화 20.04.30 55 2 9쪽
277 5 부. 만월의 밤 - 6 화 20.04.29 49 2 8쪽
276 5 부. 만월의 밤 - 5 화 20.04.28 54 2 8쪽
275 5 부. 만월의 밤 - 4 화 20.04.27 56 2 8쪽
274 5 부. 만월의 밤 - 3 화 20.04.26 55 2 9쪽
273 5 부. 만월의 밤 - 2 화 20.04.25 72 2 10쪽
272 5 부. 만월의 밤 - 1 화 20.04.24 54 2 7쪽
271 4 부. 예언자들 - 114 화 20.04.23 52 2 12쪽
270 4 부. 예언자들 - 113 화 20.04.22 68 2 9쪽
269 4 부. 예언자들 - 112 화 20.04.21 56 2 7쪽
268 4 부. 예언자들 - 111 화 20.04.20 73 2 9쪽
267 4 부. 예언자들 - 110 화 20.04.19 54 2 8쪽
266 4 부. 예언자들 - 109 화 20.04.18 55 2 8쪽
265 4 부. 예언자들 - 108 화 20.04.17 64 2 9쪽
264 4 부. 예언자들 - 107 화 20.04.16 69 2 8쪽
263 4 부. 예언자들 - 106 화 20.04.15 70 2 7쪽
262 4 부. 예언자들 - 105 화 20.04.14 54 2 7쪽
261 4 부. 예언자들 - 104 화 20.04.13 52 2 9쪽
260 4 부. 예언자들 - 103 화 20.04.12 52 2 10쪽
259 4 부. 예언자들 - 102 화 20.04.11 54 2 9쪽
258 4 부. 예언자들 - 101 화 20.04.10 57 2 10쪽
257 4 부. 예언자들 - 100 화 20.04.09 58 2 8쪽
256 4 부. 예언자들 - 99 화 20.04.08 100 2 9쪽
255 4 부. 예언자들 - 98 화 20.04.07 63 2 8쪽
254 4 부. 예언자들 - 97 화 20.04.06 62 2 7쪽
253 4 부. 예언자들 - 96 화 20.04.05 95 2 10쪽
252 4 부. 예언자들 - 95 화 20.04.04 55 2 7쪽
251 4 부. 예언자들 - 94 화 20.04.03 54 2 13쪽
250 4 부. 예언자들 - 93 화 20.04.02 57 2 13쪽
» 4 부. 예언자들 - 92 화 20.04.01 62 2 9쪽
248 4 부. 예언자들 - 91 화 20.03.31 60 2 11쪽
247 4 부. 예언자들 - 90 화 20.03.30 59 2 8쪽
246 4 부. 예언자들 - 89 화 20.03.29 58 2 10쪽
245 4 부. 예언자들 - 88 화 20.03.29 62 2 10쪽
244 4 부. 예언자들 - 87 화 20.03.28 60 2 11쪽
243 4 부. 예언자들 - 86 화 +2 20.03.27 58 2 8쪽
242 4 부. 예언자들 - 85 화 20.03.27 56 2 11쪽
241 4 부. 예언자들 - 84 화 20.03.26 51 2 15쪽
240 4 부. 예언자들 - 83 화 20.03.26 124 2 9쪽
239 4 부. 예언자들 - 82 화 20.03.25 48 2 8쪽
238 4 부. 예언자들 - 81 화 20.03.24 84 1 9쪽
237 4 부. 예언자들 - 80 화 20.03.23 62 2 7쪽
236 4 부. 예언자들 - 79 화 20.03.22 60 2 7쪽
235 4 부. 예언자들 - 78 화 20.03.21 57 2 9쪽
234 4 부. 예언자들 - 77 화 20.03.20 59 2 7쪽
233 4 부. 예언자들 - 76 화 20.03.19 63 2 10쪽
232 4 부. 예언자들 - 75 화 20.03.19 75 2 7쪽
231 4 부. 예언자들 - 74 화 20.03.18 61 2 8쪽
230 4 부. 예언자들 - 73 화 20.03.17 60 2 7쪽
229 4 부. 예언자들 - 72 화 20.03.17 128 2 7쪽
228 4 부. 예언자들 - 71 화 20.03.17 60 2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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