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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zirun 부지런의 서재입니다.

양치기 늑대소년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BUZIRUN
작품등록일 :
2019.08.29 16:48
최근연재일 :
2022.07.20 21:25
연재수 :
626 회
조회수 :
75,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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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39,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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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6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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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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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글자
11쪽

6 부. 솔로우스 - 4 화

DUMMY

솔로우스 – 4







텔리는 클로브 담배 연기를 내뿜으며 알렉시스에게 물었다.


“그러니까, 알렉시스. 여기서부터 저기까지 가서 저 큰 늑대를 죽여 버리고 오면 되는 거지?”


“예. 그렇습니다.”


“알았어. 일단 이거 이 담배부터 받아. 다시 돌아와서 계속 피울 거니까, 절대로 불씨가 죽게 하면 안 돼. 이제 내 수중에 몇 개비 안 남아서 아주 귀한 거야. 알겠지? 이게 말이야. 미국에 돌아가서 내가 가는 스모크 샵에 가야만 다시 구할 수 있단 말이야.”


“예? 다... 담배 불씨를? 아... 알겠습니다.”


그녀는 황당해하며 텔리가 건네준 담배를 손에 쥐었다. 그런데 그녀는 왜 황당해했을까? 그녀는 지금까지 홀로 늑대들을 상대해서 그들의 힘이 어느 정도인지 잘 알고 있었다. 자기는 늑대들을 상대하면서 얼마나 고전했는데, 텔리는 지금 손에 들고 있는 이 클로브 담배의 불이 꺼지기 전에 리베우스까지 가는 길을 막고 있는 늑대들의 방어선을 뚫고 그를 해치우고 오겠다니, 얼마나 황당한 일인가. 아... 그런데 잠시만. 이거 익숙한 장면이다. 이건 마치 삼국지의 관우가 화웅의 목을 베러 가기 전, 그에게 술을 한 잔 따라준 조조에게 ‘술잔이 식기 전에 돌아오겠소!’라고 말했던 것과 꽤 비슷하잖아? 아니, 지가 무슨 관우도 아니고.... 음. 아무튼 알렉시스는 겉으로는 당황한 표정을 지으며, 속으로는 ‘이건 또 무슨 허언증인가......’하고 생각했다.





“흐음. 여기서 저기까지.... 대충 손에 걸리는 적은 다 죽여 버리면 된다는 거네! 훗훗훗.”


그 말을 마치자마자 텔리는 빛나는 왼손을 쭉 뻗더니 가까이에 있던 불새군 병사의 가슴을 뻥 뚫어버렸다. 그 병사는 미스터 황의 등에 업힌 릴리카를 보호하던 위병 중 하나였다.


“커억!”


별안간 기습을 받은 불새군 위병이 입에서 피를 토하며 땅에 쓰러지자, 릴리카는 꽥 소리를 질렀다.


“뭐... 뭐하는 짓이냐! 왜 나의 병사를 죽였어?!”


그러자 알렉시스와 미스터 황도 깜짝 놀라며 텔리를 바라봤다. 미스터 황은 얼굴이 벌겋게 될 정도로 흥분하면서 텔리에게 소리 질렀다.


“텔리님! 미쳤어요? 왜 이 사람을 죽였어요?”


그러자 텔리는 손에서 뚝뚝 흐르는 피를 털어대며 태연하게 대답했다.


“뭐? 뭐가 어때서? 여기서부터 저기까지 적이란 적은 다 죽이면 되는 거 아니었어? 그런데 이놈들, 불새군도 분명히 우리의 적이잖아.”


“하! 뭐라고요? 그래도 그렇지, 어떻게 사람을 벌레 죽이듯이 그렇게 쉽게 죽여요?!”


또 텔리에게 대들며 길길이 날뛰려고 시동을 걸려는 미스터 황이었다. 알렉시스가 급히 손을 들어 미스터 황을 제지하더니, 최대한 차분한 목소리로 텔리에게 말했다.


“텔리님, 제가 실수했습니다. 아까 케르케로우스님께서 여기 있는 모든 불새군을 살려주시는 것뿐만 아니라 모두 엘리시움으로 보내주신다는 약속을 하셨다고 합니다. 그러니 이들 불새군은 더 이상 저희의 적이 아닙니다. 저기 앞에 보이시는 늑대들만 적으로 간주하시면 됩니다.”


“엥? 그건 또 무슨 소리야?”


그러자 텔리는 구겨진 얼굴로 알렉시스를 바라보며 대답했다.


“진짜 케르케로우스가 그랬어? 아니, 그 늑대는 왜 그런 바보 같은 약속을 한 거야?”


텔리는 그렇게 말하면서 검은 방의 입구에서 달려 나오는 늑대들을 열심히 발로 때리고 있는 케르케로우스와 건수를 쳐다보았다.


“하! 저기에 그 바보 늑대와 사제 놈이 있군 그래. 아니, 저들은 아직도 저 늑대들에게 저렇게 빠른 공격을 가해봤자 메이크바 방어막 때문에 전혀 소용이 없다는 걸 아직도 모르고 있나? 하여간 저 두 녀석들은 정말 머리가 안 좋아. 바보들. 쯧쯧쯧.”


텔리의 돌발 행동에 깜짝 놀란 것은 비단 알렉시스와 미스터 황뿐만이 아니었다. 그가 가까이에 있던 불새군 위병을 아무 스스럼없이 생명을 빼앗는 것을 본 리베우스 역시 충격을 받았다.


‘아니, 저런 또라이 녀석. 자기편을 함부로 죽여 버렸잖아? 저거, 모습만 이상한 게 아니라 성미마저도 별난 모양이다. 베토케로우스님께서 저놈을 증오하신 이유를 알 것 같군. 하지만 풍기는 분위기가 아주 묘한 녀석이다. 조심해야겠어.’





“앗! 텔리님, 담배가....”


알렉시스는 텔리가 맡겨둔 클로브 담배를 들며 보여주었다. 텔리가 바보 같은 실수를 저지르는 동안 그것은 이미 절반이나 타들어가 있었다.


“악! 내 담배! 벌써 절반이나 사라졌잖아!”


텔리는 ‘흐읍. 흐읍’ 거리면서 마치 공기 중에 퍼져 있는 담배 연기를 코로 들이마쉬는 것처럼 하더니 빨아들이더니 고개를 리베우스 쪽으로 돌렸다. 그와 시선이 마주친 리베우스는 늑대들에게 짖으며 주위의 늑대들에게 자신을 보호하라고 명령했다. 그리고는 진형의 맨 앞에 있는 늑대들에게 공격을 명령했다.


“컹! 컹! 저 이상한 잡신이 내게 오는 것을 허락하지 마라. 그리고 저놈이 내게 다가오기 전에 너희가 먼저 공격해! 컹!”


“칫. 어디 들개 새끼 같은 것들이 시끄럽게 짖어대고 난리야?”


텔리는 그렇게 말하면서 고개를 들어 위를 쳐다보았다. 구름이 별로 없는 밤하늘엔 밝은 보름달이 떠있었다.


“좋네. 딱 좋아. 좋은 그림자가 나오겠어. 훗훗훗.”





‘컹! 컹!’


리베우스가 두 번 날카롭게 짖어대자 맨 앞에 있던 늑대들 여러 마리가 동시에 텔리 쪽으로 뛰어왔다. 텔리의 황금색 콧수염 양끝이 씨익 올라가더니 그가 하얀 치아를 드러내며 웃었다.


“얼씨구. 애쓴다.”


늑대들은 맹렬한 기세로 그가 서 있는 곳 1, 2m 앞까지 달려왔단. 늑대들이 자기에게 충분히 다가올 때까지 여유 부리며 기다리던 텔리는 몸에 힘을 집중하더니 온몸에서 밝은 빛을 뿜어냈다. 지금껏 어두움에 익숙했던 늑대들의 눈에 밝은 빛이 들어가자 순간 그들은 눈을 감으며 멈칫거렸다. 그렇게 늑대들이 공격할 타이밍을 놓치자 텔리는 어느새 손가락들 끝에서 뽑아낸 여러 가닥의 빛의 실을 놈들에게 뿌렸다. ‘휘익-’ 소리와 함께 날아간 빛의 실들은 늑대들의 몸뚱이의 이 곳 저 곳에 꽂히면서 일부는 그들의 내장을 관통했다. 열 가닥의 빛의 실이 그들의 몸을 에워싸고 뚫어버리자 늑대들은 크게 놀라 땅바닥에 누워 소리를 질러댔다.


‘끼잉. 낑! 깽!’


늑대들은 굉장한 소리를 지르며 고통 속에서 몸부림쳤다. 하지만 그들의 몸을 붙어 있거나 관통한 빛의 실에 의해, 그들이 몸을 움직이면 움직일수록 살갗이 찢겨나가게 되었다. 텔리는 자신의 손가락 끝에 매달려 있는 빛의 실에 걸려 옴짝달싹 하지 못하는 늑대들의 모습을 보면서 흡족한 미소를 짓더니 고개를 뒤로 돌려 알렉시스에게 잘난 척을 하기 시작했다.


“어때? 알렉시스? 이런 거 본 적 없지? 나의 이런 방법 정말 창조적이지 않아? 방금 생각나서 한 번 시도해 본 건데 말이야. 어훗. 난 천재인가봐. 훗훗훗.”


알렉시스는 대답대신 자꾸 타들어가는 그에게 담배 꽁초를 보여주었다.


“.......”


“아잌! 그래, 담배가 있었지? 서... 서둘러야겠다.”


텔리는 두 팔을 위로 올리면서 그대로 잠수하듯 발아래 그림자 속으로 들어갔다. 그러자 그의 손끝에 매달린 빛의 실에 꽂힌 늑대들도 텔리 쪽으로 질질 끌려갔다. 하지만 그의 그림자의 면적은 그 주위에 모인 많은 수의 늑대를 안으로 끌고 들어갈 만큼 넓지 못했다. 그가 그림자에 빨려 들어갔을 때, 늑대들은 모두 그림자 주변에서 한 덩어리처럼 모여서 조여 오는 빛의 실의 압박을 받았다. 늑대들은 고통에 몸부림치며 울어댔다. 하지만 텔리의 두 손까지 완전히 그림자 속으로 들어갔을 때 그림자 주변 땅에는 토막으로 변해버린 늑대들의 사체만 나뒹굴게 되었다.





텔리에게 먼저 공격했던 늑대들의 기척이 사라지자 리베우스는 긴장했다.


“아니, 무슨 일이 벌어진 거야! 모두 비켜봐라. 어떻게 된 일인지 내가 직접 확인하겠다.”


그의 앞을 가로막았던 늑대들이 양 옆으로 갈라서자 리베우스의 눈 앞에 당연히 있어야 할 텔리는 보이지 않고 고깃덩어리로 부하 늑대들의 사체가 땅 위에 있었다.


“이.. 이런 일이! 그 많은 늑대들을 어떻게 단숨에 해치운 거지? 그리고 이 빌어먹을 잡신은 어디로 도망간 거야?”


“오, 날 찾았어?”


리베우스는 텔리의 목소리가 자신의 배 아래에서 들리자 깜짝 놀라 펄쩍 뛰었다.


“늦었어. 인마.”


리베우스의 그림자에서 별안간 텔리의 빛나는 손날이 튀어나오더니 그대로 ‘푹-!’하고 늑대의 배를 찢고 들어갔다.


“크악!”


텔리의 상체가 쑤욱 하고 그림자에서 빠져나오자 그의 손은 이미 리베우스 몸통 안에 깊숙이 박혀 있었다. 리베우스는 배를 하늘로 향한채 땅 위에 뒤집혔다. 텔리는 어느새 늑대의 그림자에서 완전히 빠져나와 위에서 늑대를 내려다보게 되었다. 그는 늑대를 보며 마치 강아지를 다루는 듯한 표정으로 미소 지었다.


“어때? 신기하지? 그림자에서 나와서 공격하고 하는 거, 이런 건 처음 봤지? 그치? 훗훗훗.”


“크앙! 캉! 캉!”


배가 뚫린 채로 리베우스는 자신의 몸에 팔을 꽂고 있는 텔리를 사력을 다해 물어뜯으려고 했다. 하지만 그가 그럴수록 텔리는 힘을 주며 그의 뱃속에서 손으로 움켜쥔 내장을 비트는 것이었다. 그럴 때마다 리베우스는 주둥이에서 피를 토하며 격렬하게 몸을 비틀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리베우스의 혀가 길게 나오더니 눈이 뒤로 돌아가기 시작했다. 그것을 본 텔리는 갑자기 얼굴에서 웃음기를 지우더니, 분노에 찬 목소리로 말했다. 그의 눈에서 하얀 빛이 뿜어져 나왔다.


“그래, 네 주인도 이렇게 내 손에 죽었다. 난 원래 언제나 깔끔하게 끝을 내는 스타일인데, 너희는 그렇게 보내줄 수가 없어. 왜냐하면 너희 빌어먹을 검은 늑대들 때문에 오랫동안 내 삶이 많이 고달팠기 때문이지. 그래서 이왕이면 너희를 상대할 때는 최대한 아주 고통스럽게 죽여주는 쪽으로 마음을 바꿨지. 저기 보이는 검은 늑대들도 모조리 다 죽여주마!”


“크어어억!”


리베우스가 입에서 다량의 피를 토하자 텔리의 얼굴에도 핏방울이 튀었다. 텔리는 그제야 고개를 막 흔들면서 제 정신을 차렸다.


“우우웃. 피가 얼굴에 튀었네! 아, 맞다. 내 담배! 이제 몇 개비 남지도 않았는데. 오늘 밤도 버틸 수 있을지도 모르는데 버리면 안 되지.”





텔리가 막 리베우스의 배에서 손을 빼려고 하던 참이었다. 멀리서 벼락 같은 큰 음성이 들렸다.


“텔리! 네 놈이..... 감히.... 리베우스까지 해치다니!”


누군가 자기의 이름을 부르자 텔리는 그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아까 그가 빠져나온 수풀에서 좀 떨어진 곳에 베토케로우스와 몇 마리 늑대들이 입에서 김을 내며 숨을 헐떡이고 있었다.


“뭐.... 뭐야? 너, 베토케로우스잖아? 아니 어떻게.... 너 아직 안 죽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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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1 7 부. 일어버린 것과 찾은 것 - 2 화 20.09.20 41 2 8쪽
420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 화 20.09.19 51 2 9쪽
419 6 부. 솔로우스 - 78 화 20.09.18 72 2 12쪽
418 6 부. 솔로우스 - 77 화 20.09.17 45 2 7쪽
417 6 부. 솔로우스 - 76 화 20.09.16 61 2 7쪽
416 6 부. 솔로우스 - 75 화 20.09.15 47 2 10쪽
415 6 부. 솔로우스 - 74 화 20.09.14 42 2 11쪽
414 6 부. 솔로우스 - 73 화 20.09.13 49 2 8쪽
413 6 부. 솔로우스 - 72 화 20.09.12 91 2 8쪽
412 6 부. 솔로우스 - 71 화 20.09.11 47 2 7쪽
411 6 부. 솔로우스 - 70 화 20.09.10 44 2 9쪽
410 6 부. 솔로우스 - 69 화 20.09.09 43 2 8쪽
409 6 부. 솔로우스 - 68 화 20.09.08 66 2 8쪽
408 6 부. 솔로우스 - 67 화 20.09.07 50 2 7쪽
407 6 부. 솔로우스 - 66 화 20.09.06 45 2 7쪽
406 6 부. 솔로우스 - 65 화 20.09.05 49 2 8쪽
405 6 부. 솔로우스 - 64 화 20.09.04 43 2 8쪽
404 6 부. 솔로우스 - 63 화 20.09.03 72 2 7쪽
403 6 부. 솔로우스 - 62 화 20.09.02 45 2 8쪽
402 6 부. 솔로우스 - 61 화 20.09.01 47 2 8쪽
401 6 부. 솔로우스 - 60 화 20.08.31 45 2 8쪽
400 6 부. 솔로우스 - 59 화 20.08.30 46 2 8쪽
399 6 부. 솔로우스 - 58 화 20.08.29 50 2 9쪽
398 6 부. 솔로우스 - 57 화 20.08.28 57 2 11쪽
397 6 부. 솔로우스 - 56 화 20.08.27 46 2 8쪽
396 6 부. 솔로우스 - 55 화 20.08.26 61 2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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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0 5 부. 만월의 밤 - 69 화 20.07.01 45 2 7쪽
339 5 부. 만월의 밤 - 68 화 20.06.30 43 2 8쪽
338 5 부. 만월의 밤 - 67 화 20.06.29 40 2 7쪽
337 5 부. 만월의 밤 - 66 화 20.06.28 44 2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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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8 5 부. 만월의 밤 - 47 화 20.06.09 47 1 8쪽
317 5 부. 만월의 밤 - 46 화 20.06.08 39 1 7쪽
316 5 부. 만월의 밤 - 45 화 20.06.07 40 1 11쪽
315 5 부. 만월의 밤 - 44 화 20.06.06 43 2 7쪽
314 5 부. 만월의 밤 - 43 화 20.06.05 42 2 8쪽
313 5 부. 만월의 밤 - 42 화 20.06.04 52 2 9쪽
312 5 부. 만월의 밤 - 41 화 20.06.03 56 2 7쪽
311 5 부. 만월의 밤 - 40 화 20.06.02 56 2 8쪽
310 5 부. 만월의 밤 - 39 화 20.06.01 62 2 8쪽
309 5 부. 만월의 밤 - 38 화 20.05.31 49 2 8쪽
308 5 부. 만월의 밤 - 37 화 20.05.30 49 2 7쪽
307 5 부. 만월의 밤 - 36 화 20.05.29 45 2 7쪽
306 5 부. 만월의 밤 - 35 화 20.05.28 46 2 8쪽
305 5 부. 만월의 밤 - 34 화 20.05.27 45 2 8쪽
304 5 부. 만월의 밤 - 33 화 20.05.26 51 2 8쪽
303 5 부. 만월의 밤 - 32 화 20.05.25 56 2 8쪽
302 5 부. 만월의 밤 - 31 화 20.05.24 62 2 8쪽
301 5 부. 만월의 밤 - 30 화 20.05.23 51 2 7쪽
300 5 부. 만월의 밤 - 29 화 20.05.22 47 2 7쪽
299 5 부. 만월의 밤 - 28 화 20.05.21 44 2 13쪽
298 5 부. 만월의 밤 - 27 화 20.05.20 44 2 9쪽
297 5 부. 만월의 밤 - 26 화 20.05.19 164 2 11쪽
296 5 부. 만월의 밤 - 25 화 20.05.18 50 2 8쪽
295 5 부. 만월의 밤 - 24 화 20.05.17 46 2 7쪽
294 5 부. 만월의 밤 - 23 화 20.05.16 47 2 8쪽
293 5 부. 만월의 밤 - 22 화 20.05.15 46 2 7쪽
292 5 부. 만월의 밤 - 21 화 20.05.14 45 2 8쪽
291 5 부. 만월의 밤 - 20 화 20.05.13 64 2 9쪽
290 5 부. 만월의 밤 - 19 화 20.05.12 52 2 7쪽
289 5 부. 만월의 밤 - 18 화 20.05.11 52 2 10쪽
288 5 부. 만월의 밤 - 17 화 20.05.10 54 2 8쪽
287 5 부. 만월의 밤 - 16 화 20.05.09 46 2 9쪽
286 5 부. 만월의 밤 - 15 화 20.05.08 57 2 9쪽
285 5 부. 만월의 밤 - 14 화 20.05.07 47 2 7쪽
284 5 부. 만월의 밤 - 13 화 20.05.06 45 2 7쪽
283 5 부. 만월의 밤 - 12 화 20.05.05 47 2 7쪽
282 5 부. 만월의 밤 - 11 화 20.05.04 53 2 8쪽
281 5 부. 만월의 밤 - 10 화 20.05.03 51 2 8쪽
280 5 부. 만월의 밤 - 9 화 20.05.02 47 2 9쪽
279 5 부. 만월의 밤 - 8 화 20.05.01 48 2 8쪽
278 5 부. 만월의 밤 - 7 화 20.04.30 55 2 9쪽
277 5 부. 만월의 밤 - 6 화 20.04.29 49 2 8쪽
276 5 부. 만월의 밤 - 5 화 20.04.28 53 2 8쪽
275 5 부. 만월의 밤 - 4 화 20.04.27 56 2 8쪽
274 5 부. 만월의 밤 - 3 화 20.04.26 55 2 9쪽
273 5 부. 만월의 밤 - 2 화 20.04.25 72 2 10쪽
272 5 부. 만월의 밤 - 1 화 20.04.24 54 2 7쪽
271 4 부. 예언자들 - 114 화 20.04.23 52 2 12쪽
270 4 부. 예언자들 - 113 화 20.04.22 68 2 9쪽
269 4 부. 예언자들 - 112 화 20.04.21 56 2 7쪽
268 4 부. 예언자들 - 111 화 20.04.20 73 2 9쪽
267 4 부. 예언자들 - 110 화 20.04.19 54 2 8쪽
266 4 부. 예언자들 - 109 화 20.04.18 55 2 8쪽
265 4 부. 예언자들 - 108 화 20.04.17 64 2 9쪽
264 4 부. 예언자들 - 107 화 20.04.16 69 2 8쪽
263 4 부. 예언자들 - 106 화 20.04.15 70 2 7쪽
262 4 부. 예언자들 - 105 화 20.04.14 54 2 7쪽
261 4 부. 예언자들 - 104 화 20.04.13 52 2 9쪽
260 4 부. 예언자들 - 103 화 20.04.12 52 2 10쪽
259 4 부. 예언자들 - 102 화 20.04.11 54 2 9쪽
258 4 부. 예언자들 - 101 화 20.04.10 57 2 10쪽
257 4 부. 예언자들 - 100 화 20.04.09 58 2 8쪽
256 4 부. 예언자들 - 99 화 20.04.08 100 2 9쪽
255 4 부. 예언자들 - 98 화 20.04.07 63 2 8쪽
254 4 부. 예언자들 - 97 화 20.04.06 62 2 7쪽
253 4 부. 예언자들 - 96 화 20.04.05 95 2 10쪽
252 4 부. 예언자들 - 95 화 20.04.04 55 2 7쪽
251 4 부. 예언자들 - 94 화 20.04.03 54 2 13쪽
250 4 부. 예언자들 - 93 화 20.04.02 57 2 13쪽
249 4 부. 예언자들 - 92 화 20.04.01 61 2 9쪽
248 4 부. 예언자들 - 91 화 20.03.31 60 2 11쪽
247 4 부. 예언자들 - 90 화 20.03.30 59 2 8쪽
246 4 부. 예언자들 - 89 화 20.03.29 58 2 10쪽
245 4 부. 예언자들 - 88 화 20.03.29 62 2 10쪽
244 4 부. 예언자들 - 87 화 20.03.28 60 2 11쪽
243 4 부. 예언자들 - 86 화 +2 20.03.27 57 2 8쪽
242 4 부. 예언자들 - 85 화 20.03.27 56 2 11쪽
241 4 부. 예언자들 - 84 화 20.03.26 51 2 15쪽
240 4 부. 예언자들 - 83 화 20.03.26 124 2 9쪽
239 4 부. 예언자들 - 82 화 20.03.25 48 2 8쪽
238 4 부. 예언자들 - 81 화 20.03.24 84 1 9쪽
237 4 부. 예언자들 - 80 화 20.03.23 62 2 7쪽
236 4 부. 예언자들 - 79 화 20.03.22 60 2 7쪽
235 4 부. 예언자들 - 78 화 20.03.21 57 2 9쪽
234 4 부. 예언자들 - 77 화 20.03.20 59 2 7쪽
233 4 부. 예언자들 - 76 화 20.03.19 63 2 10쪽
232 4 부. 예언자들 - 75 화 20.03.19 75 2 7쪽
231 4 부. 예언자들 - 74 화 20.03.18 61 2 8쪽
230 4 부. 예언자들 - 73 화 20.03.17 59 2 7쪽
229 4 부. 예언자들 - 72 화 20.03.17 128 2 7쪽
228 4 부. 예언자들 - 71 화 20.03.17 60 2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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