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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zirun 부지런의 서재입니다.

양치기 늑대소년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BUZIRUN
작품등록일 :
2019.08.29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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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20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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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29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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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쪽

4 부. 예언자들 - 88 화

DUMMY

예언자들 – 88







다음 날 이른 아침.





건수는 이른 아침부터 그의 어머니로부터 전화를 받게 되었다. 다른 사람들이 아직 자고 있을 시간이라 그는 마당에 나가서 전화통화를 했다.


“.....예. 어머니, 별일은 없었어요. 아니, 일이 좀 있었는데 제가 문제가 있거나 그런 건 아니에요. 너무 오랫동안 연락을 못 드려서 정말 죄송해요. ...예? 아니요. 어디 나쁜 데라뇨? 이상한 종교요? 아유, 아니에요. 여긴 지방인데요. 제가 조금만 있다가 올라가서 설명할게요. 아니에요. 정말 아무 일 없었어요.”


핸드폰 너머로 흥분해서 큰 소리로 얘기하는 목소리가 다 들릴 정도였다. 당연했다. 그의 어머니는 3 개월이나 실종되었던 아들이 죽을 만큼 걱정되었던 것이다. 그는 어머니에게 자세한 상황을 설명할 수도 없어서 난감했다. 그도 마음이 얼마나 괴로웠는지 이마 위에 손을 얹고 있었다.


“예. 정말로 정말로 죄송하고요. 지금 하고 있는 일만 끝나면 바로 올라갈게요. 아, 여기요? 여긴 강원도에요. 아니에요. 정말 이상한 종교도 아니고요. 무슨 다단계 피라미드도 아니고요. 정말 믿어주세요. 지금은 말씀드릴 수 없어서 그래요. 예. 예. 제가 매일 전화드릴게요. 정말 죄송해요.”


그는 걱정하는 어머니와의 전화를 겨우 끊고 나서 긴 한숨을 쉬었다.


“아후우우.... 내가 진짜 불효자가 되었네. 실종된 지 석 달 만에, 그것도 한 밤 중에 문자로 먼저 연락을 드렸으니 얼마나 놀라셨겠어.”





건수가 쓰린 속을 억지로 달래고 있을 때, 무너진 현관문을 넘어서 강원도 아저씨가 마당으로 들어왔다.


“아니, 건수야, 왜 이렇게 일찍부터 일어나 있는 거냐?”


“아, 아저씨. 어머니랑 전화 통화했어요. 어디 다녀오세요?”


“어, 그래. 산신령님께서 주머니 속이 갑갑하다고 하셔서 인적 드문 곳으로 산책하고 왔지. 그런데 어머니랑 전화 통화를 했다고? 걱정 많이 하시지? 내가 들어보니까 집에 안 들어 간지 한참 되었던데. 잠깐만이라도 집에 가서 얼굴을 보여드리는 게 어떻겠냐?”


“네. 그런데 제 친구, 싸이언스도 저렇게 잠에서 못 깨어나고 있고요. 올라가더라도 걔가 회복된 다음에 가야 할 것 같아서요.”


“그럼 그 외국 신령님이 가지고 계신 신용카드 같이 생긴 걸로 치료하면 되잖아. 그것만 있으면 병원도 안 가도 된다며.”


“예. 그게 좀 일이 복잡한 게 싸이언스는 아주 독한 독에 오랫동안 중독된 거라고 해서요. 까다로운 케이스라 텔리님도 조심스럽게 치료하셔야 된다고 하시더라고요.”


“음. 그래? 그럼 구식 방법이 통한다면 멧돼지 산신령님께 좋은 약초를 주십사 부탁드려볼까?”


“정말요? 고맙습니다. 산신령님 약초라면 분명 싸이언스도 다시 건강해질 수 있을 거예요.”


“그래. 내가 아침 먹고 산신령님과 함께 나가서 약초를 좀 찾아볼게.”


건수는 아저씨의 친절에 눈물이 날 정도로 고마웠다. 그는 집의 곳곳이 망가졌는데도 그 원인인 불청객들을 받아서 자기 집에서 하룻밤을 묵게 해준 것이었다. 아저씨의 손님을 환대하는 정신은 건수의 마음에 큰 감동을 주었다.





* * *





건수가 아저씨를 따라 집안으로 들어가자 맛있는 냄새가 났다.


“와, 이거 무슨 좋은 냄새가 나네?”

아저씨가 주방에 들어가 보니 할머니가 일어나서 식사를 준비하고 있었다.


“엥? 할매, 왜 할매가 요리를 해요? 그리고 이건 일반적인 아침 식사가 아닌데...?”


“그래요? 난 한국음식을 따라한다고 했는데 잘 안 됐나보네요. 아테나가 요리를 잘했죠. 난 소질이 없지만.”


갑자기 말투가 바뀐 할머니를 보면서 아저씨가 충격을 받았는지 한 걸음 뒤로 물러섰다.


“할매... 또 왜 그래요? 말투도 이상하고 목소리는 또 왜 그래요? 무슨 귀신이 들어간 거예요?”


“귀신이요? 호호호. 전 귀신은 아니고 여신입니다. 이디레이아라고 하죠. 오달희씨,ㄴ 우린 이미 구면이잖아요. 몇 번이나 만났는데 말이에요.”


“흐아아.... 미치겠네.”


꼭 젊은 여자처럼 말하고 행동하는 할머니를 보며 아저씨는 소름이 돋았다. 그는 몇 걸음 더 뒤로 물러서더니 그대로 뒤를 돌아 달아났다. 건수는 주방에서 귀신이라도 본 듯 달려 나오는 아저씨를 보고 주방에 무슨 일이 생긴 줄 알고 들어갔다.


“아저씨가 왜 그러시지? 할머니밖에 안 계시는데.”


그러자 할머니의 모습을 한 이디레이아가 건수에게 말을 걸어왔다.


“건수. 일찍 일어났군요. 잘 왔어요. 모두를 위해 식탁 세팅을 부탁해요.”


건수의 눈이 동그랗게 커졌다. 방금 겁에 질려 달려 나간 아저씨의 얼굴과 별 다를 것이 없었다.


“하... 할머니? 왜 그러세요?”


“할머니가 아니라 어머니입니다. 호호. 운명의 어머니, 이디레이아입니다. 왜 나만 나타나면 다들 혼비백산하는 거죠? 아님 화를 내거나 말예요.”


“아..... 이런. 저... 전 다른 사람들을 깨... 깨우겠습니다.”


등을 돌리고 주방에서 빠져나가려는 건수를 그녀가 불러 세웠다.


“아니에요. 그럴 필요 없어요. 이제 곧 모두 일어날 수밖에 없을 거예요.”


“네?”


“방금 오달희씨가 텔리를 깨웠거든요. 이젠 그는 곧 고래고래 소리를 지를 거구요.”





바로 그 때였다. 싸이언스와 알렉시스, 펠리시아, 그리고 텔리가 자고 있던 방에서 시끄러운 소리가 났다.


“뭐야! 누가 나타나! 이디레이아, 그 미친 여자가 또 찾아왔다고!”


이디레이아의 말이 옳았다. 텔리가 큰 목소리로 화를 내며 일어난 것이었다. 무슨 일이 벌어진 건지 건수가 어리둥절한 얼굴로 이디레이아를 바라보자, 그녀는 웃으면서 말했다.


“어떻게 알았냐구요? 제게는 가까운 일을 미리 볼 수 있는 능력이 있답니다. 그 미래가 가까울수록 더 선명하게 보이죠.”


“네? 미래를 보신다고요?”


“오늘은 반드시 텔리가 입던 자켓을 준비하는 게 좋을 거예요. 구겨져 있더라도 건네주세요. 그는 늘 검은 수트만 입는데 요즘 자기가 입는 옷이 맘에 안 들어서 늘 날이 서있어요.”


“아... 옷 때문에 기분이 안 좋으셨구나! 패션에 많이 민감하시구나.”





이디레이아가 그 말을 마치자마자 방에서 텔리가 화를 내는 소리가 들려왔다.


“아이, 진짜 이게 뭐야. 내 옷을 달라고! 내 옷! 이런 이상한 작업복 말고! 아이이잇!”


건수는 이디레이아에게 물었다.


“텔리님이 입고 계셨던 옷이 상당히 고가였나 봐요. 그 옷 아니면 안 입으시려고 하시는데요.”


그러자 이디레이아는 부드러운 미소를 보이며 대답했다.


“아뇨. 완전 싸구려에요. 건수와 일행들이 검은 방에서 나왔던 그 마트 있죠? 거기 가면 그가 입던 것보다 두 배는 좋은 수트를 살 수 있을 거예요. 당장 오늘 한 벌을 그에게 선물하세요. 하루 종일 기분이 좋아서 아주 일이 술술 풀릴 겁니다.”


“예? 제가 무슨 돈으로 양복을 사서 선물하나요?”


이디레이아는 할머니가 입고 있던 헐렁한 작업복 바지에서 5,000원을 꺼내어 건수에게 줬다.


“이걸로요. 제가 지금부터 보여주는 편의점에서 긁는 복권을 하나 사면요. 그에게 검은색 수트를 사주고도 돈이 남을 겁니다. 나중에 싸이언스와 함께 와본동에 갈 수 있는 돈도 그걸로 마련이 될 거에요.”


“네? 이걸로 그렇게 큰돈이 생긴다고요? 그리고 싸이언스가 잠에서 깨게 되나요?”


“곧 알게 될 겁니다. 자, 건수. 몸을 좀 숙여 봐요. 내가 방금 말한 편의점과 마트 어디에서 텔리에게 줄 수트를 사야하는 지 직접 보여줄게요.”


건수가 허리를 굽혀 몸을 숙이자, 이디레이아는 그의 머리에 빛나는 손을 갖다 대었다. 그랬더니 건수의 머리와 눈에서 하얀 빛이 쏟아져 나왔다. 그리고 몇 초 후, 정말 건수의 머릿속에 편의점과 마트의 양복 가게의 풍경이 들어오는 것이 아닌가.


“와! 보여요. 진짜 보입니다. 오... 저건 제 손인가요? 편의점에서 제가 스크래치 복권을 사고 있어요. 앗! 장면이 바뀌었다. 아, 저긴 검은 문이 열렸던 마트 내부! 오, 저기 양복 파는 가게가 보여요.... 아, 저기서 텔리님의 양복을 사는 거군요.”


“그래요. 백 번 설명하는 것보다 이렇게 한 번 보여주는 게 훨씬 낫죠. 얘기한 대로 하면 적어도 오늘 하루만큼은 멋대로 구는 텔리가 순한 양처럼 잠잠할 겁니다. 호호.”


이디레이아가 건수의 머리에서 손을 떼자 빛나던 그의 머리와 눈이 다시 원래대로 돌아왔다.


“어후. 어지러워. 이디레이아님, 정말 신기하네요. 그럼 제가 방금 미래의 일을 본 것인가요?”


“그렇죠. 아주 아주 가까운 미래의 일을 본 거죠. 적어도 그 길을 걸어가겠다고 하면 반드시 보게 될 미래였습니다.”


건수의 표정이 진지해졌다. 그는 뭔가 중요한 것을 이디레이아에게 물어보고 싶었다.


“이디레이아님....”


“네. 건수. 내게 물어볼 게 있군요.”


“예? 맞아요. 뭣 좀 중요한 것을 꼭 여쭤보고 싶어요.”


“당신이 밤새 내내 걱정하고 있던 그것이 궁금하다는 거군요.”


“네. 어떻게 그걸 아셨어요...?”


“하아아.....”


이디레이아는 눈을 위로 올리면서 깊은 숨을 뱉었다.


“건수, 내 말을 잘 들어요. 당신은 엘리시움에 가게 될 겁니다.”


“네? 제가 엘리시움에 가게 될 거라고요?”


건수가 탄식을 했다. 순식간에 그의 얼굴이 사색이 되었다. 그가 가장 원치 않았던 그 미래, 아직 다가오지도 않은 그것이 현실이 되어버린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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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5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6 화 20.09.24 47 2 10쪽
424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5 화 +2 20.09.23 54 2 9쪽
423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4 화 20.09.22 51 2 12쪽
422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3 화 20.09.21 48 2 10쪽
421 7 부. 일어버린 것과 찾은 것 - 2 화 20.09.20 42 2 8쪽
420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 화 20.09.19 52 2 9쪽
419 6 부. 솔로우스 - 78 화 20.09.18 72 2 12쪽
418 6 부. 솔로우스 - 77 화 20.09.17 45 2 7쪽
417 6 부. 솔로우스 - 76 화 20.09.16 62 2 7쪽
416 6 부. 솔로우스 - 75 화 20.09.15 47 2 10쪽
415 6 부. 솔로우스 - 74 화 20.09.14 42 2 11쪽
414 6 부. 솔로우스 - 73 화 20.09.13 49 2 8쪽
413 6 부. 솔로우스 - 72 화 20.09.12 91 2 8쪽
412 6 부. 솔로우스 - 71 화 20.09.11 48 2 7쪽
411 6 부. 솔로우스 - 70 화 20.09.10 45 2 9쪽
410 6 부. 솔로우스 - 69 화 20.09.09 44 2 8쪽
409 6 부. 솔로우스 - 68 화 20.09.08 66 2 8쪽
408 6 부. 솔로우스 - 67 화 20.09.07 51 2 7쪽
407 6 부. 솔로우스 - 66 화 20.09.06 46 2 7쪽
406 6 부. 솔로우스 - 65 화 20.09.05 50 2 8쪽
405 6 부. 솔로우스 - 64 화 20.09.04 43 2 8쪽
404 6 부. 솔로우스 - 63 화 20.09.03 72 2 7쪽
403 6 부. 솔로우스 - 62 화 20.09.02 46 2 8쪽
402 6 부. 솔로우스 - 61 화 20.09.01 47 2 8쪽
401 6 부. 솔로우스 - 60 화 20.08.31 45 2 8쪽
400 6 부. 솔로우스 - 59 화 20.08.30 47 2 8쪽
399 6 부. 솔로우스 - 58 화 20.08.29 51 2 9쪽
398 6 부. 솔로우스 - 57 화 20.08.28 57 2 11쪽
397 6 부. 솔로우스 - 56 화 20.08.27 46 2 8쪽
396 6 부. 솔로우스 - 55 화 20.08.26 61 2 8쪽
395 6 부. 솔로우스 - 54 화 20.08.25 53 2 7쪽
394 6 부. 솔로우스 - 53 화 20.08.24 50 2 8쪽
393 6 부. 솔로우스 - 52 화 20.08.23 44 2 7쪽
392 6 부. 솔로우스 - 51 화 20.08.22 47 2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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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8 6 부. 솔로우스 - 47 화 20.08.18 73 2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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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0 6 부. 솔로우스 - 39 화 20.08.10 63 2 12쪽
379 6 부. 솔로우스 - 38 화 20.08.09 54 2 7쪽
378 6 부. 솔로우스 - 37 화 20.08.08 52 2 9쪽
377 6 부. 솔로우스 - 36 화 20.08.07 50 2 8쪽
376 6 부. 솔로우스 - 35 화 20.08.06 49 2 8쪽
375 6 부. 솔로우스 - 34 화 20.08.05 52 2 9쪽
374 6 부. 솔로우스 - 33 화 20.08.04 49 2 12쪽
373 6 부. 솔로우스 - 32 화 20.08.03 44 2 8쪽
372 6 부. 솔로우스 - 31 화 20.08.02 49 2 11쪽
371 6 부. 솔로우스 - 30 화 20.08.01 76 2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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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9 6 부. 솔로우스 - 28 화 20.07.30 52 2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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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5 6 부. 솔로우스 - 4 화 20.07.06 45 2 11쪽
344 6 부. 솔로우스 - 3 화 20.07.05 47 2 9쪽
343 6 부. 솔로우스 - 2 화 20.07.04 44 2 8쪽
342 6 부. 솔로우스 - 1 화 20.07.03 56 2 9쪽
341 5 부. 만월의 밤 - 70 화 20.07.02 55 2 16쪽
340 5 부. 만월의 밤 - 69 화 20.07.01 45 2 7쪽
339 5 부. 만월의 밤 - 68 화 20.06.30 44 2 8쪽
338 5 부. 만월의 밤 - 67 화 20.06.29 41 2 7쪽
337 5 부. 만월의 밤 - 66 화 20.06.28 44 2 7쪽
336 5 부. 만월의 밤 - 65 화 20.06.27 42 2 7쪽
335 5 부. 만월의 밤 - 64 화 20.06.26 46 2 8쪽
334 5 부. 만월의 밤 - 63 화 20.06.25 44 2 10쪽
333 5 부. 만월의 밤 - 62 화 20.06.24 46 2 9쪽
332 5 부. 만월의 밤 - 61 화 20.06.23 50 2 8쪽
331 5 부. 만월의 밤 - 60 화 20.06.22 103 2 8쪽
330 5 부. 만월의 밤 - 59 화 20.06.21 45 2 10쪽
329 5 부. 만월의 밤 - 58 화 20.06.20 45 2 8쪽
328 5 부. 만월의 밤 - 57 화 20.06.19 47 2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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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5 5 부. 만월의 밤 - 44 화 20.06.06 43 2 7쪽
314 5 부. 만월의 밤 - 43 화 20.06.05 42 2 8쪽
313 5 부. 만월의 밤 - 42 화 20.06.04 53 2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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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8 5 부. 만월의 밤 - 37 화 20.05.30 50 2 7쪽
307 5 부. 만월의 밤 - 36 화 20.05.29 45 2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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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4 5 부. 만월의 밤 - 33 화 20.05.26 52 2 8쪽
303 5 부. 만월의 밤 - 32 화 20.05.25 56 2 8쪽
302 5 부. 만월의 밤 - 31 화 20.05.24 63 2 8쪽
301 5 부. 만월의 밤 - 30 화 20.05.23 51 2 7쪽
300 5 부. 만월의 밤 - 29 화 20.05.22 48 2 7쪽
299 5 부. 만월의 밤 - 28 화 20.05.21 44 2 13쪽
298 5 부. 만월의 밤 - 27 화 20.05.20 45 2 9쪽
297 5 부. 만월의 밤 - 26 화 20.05.19 165 2 11쪽
296 5 부. 만월의 밤 - 25 화 20.05.18 50 2 8쪽
295 5 부. 만월의 밤 - 24 화 20.05.17 46 2 7쪽
294 5 부. 만월의 밤 - 23 화 20.05.16 48 2 8쪽
293 5 부. 만월의 밤 - 22 화 20.05.15 47 2 7쪽
292 5 부. 만월의 밤 - 21 화 20.05.14 45 2 8쪽
291 5 부. 만월의 밤 - 20 화 20.05.13 65 2 9쪽
290 5 부. 만월의 밤 - 19 화 20.05.12 53 2 7쪽
289 5 부. 만월의 밤 - 18 화 20.05.11 53 2 10쪽
288 5 부. 만월의 밤 - 17 화 20.05.10 54 2 8쪽
287 5 부. 만월의 밤 - 16 화 20.05.09 46 2 9쪽
286 5 부. 만월의 밤 - 15 화 20.05.08 57 2 9쪽
285 5 부. 만월의 밤 - 14 화 20.05.07 47 2 7쪽
284 5 부. 만월의 밤 - 13 화 20.05.06 45 2 7쪽
283 5 부. 만월의 밤 - 12 화 20.05.05 48 2 7쪽
282 5 부. 만월의 밤 - 11 화 20.05.04 54 2 8쪽
281 5 부. 만월의 밤 - 10 화 20.05.03 51 2 8쪽
280 5 부. 만월의 밤 - 9 화 20.05.02 48 2 9쪽
279 5 부. 만월의 밤 - 8 화 20.05.01 49 2 8쪽
278 5 부. 만월의 밤 - 7 화 20.04.30 56 2 9쪽
277 5 부. 만월의 밤 - 6 화 20.04.29 50 2 8쪽
276 5 부. 만월의 밤 - 5 화 20.04.28 54 2 8쪽
275 5 부. 만월의 밤 - 4 화 20.04.27 57 2 8쪽
274 5 부. 만월의 밤 - 3 화 20.04.26 55 2 9쪽
273 5 부. 만월의 밤 - 2 화 20.04.25 72 2 10쪽
272 5 부. 만월의 밤 - 1 화 20.04.24 55 2 7쪽
271 4 부. 예언자들 - 114 화 20.04.23 53 2 12쪽
270 4 부. 예언자들 - 113 화 20.04.22 68 2 9쪽
269 4 부. 예언자들 - 112 화 20.04.21 57 2 7쪽
268 4 부. 예언자들 - 111 화 20.04.20 73 2 9쪽
267 4 부. 예언자들 - 110 화 20.04.19 54 2 8쪽
266 4 부. 예언자들 - 109 화 20.04.18 55 2 8쪽
265 4 부. 예언자들 - 108 화 20.04.17 65 2 9쪽
264 4 부. 예언자들 - 107 화 20.04.16 69 2 8쪽
263 4 부. 예언자들 - 106 화 20.04.15 71 2 7쪽
262 4 부. 예언자들 - 105 화 20.04.14 55 2 7쪽
261 4 부. 예언자들 - 104 화 20.04.13 53 2 9쪽
260 4 부. 예언자들 - 103 화 20.04.12 53 2 10쪽
259 4 부. 예언자들 - 102 화 20.04.11 54 2 9쪽
258 4 부. 예언자들 - 101 화 20.04.10 57 2 10쪽
257 4 부. 예언자들 - 100 화 20.04.09 59 2 8쪽
256 4 부. 예언자들 - 99 화 20.04.08 101 2 9쪽
255 4 부. 예언자들 - 98 화 20.04.07 63 2 8쪽
254 4 부. 예언자들 - 97 화 20.04.06 63 2 7쪽
253 4 부. 예언자들 - 96 화 20.04.05 95 2 10쪽
252 4 부. 예언자들 - 95 화 20.04.04 55 2 7쪽
251 4 부. 예언자들 - 94 화 20.04.03 54 2 13쪽
250 4 부. 예언자들 - 93 화 20.04.02 57 2 13쪽
249 4 부. 예언자들 - 92 화 20.04.01 62 2 9쪽
248 4 부. 예언자들 - 91 화 20.03.31 60 2 11쪽
247 4 부. 예언자들 - 90 화 20.03.30 59 2 8쪽
246 4 부. 예언자들 - 89 화 20.03.29 58 2 10쪽
» 4 부. 예언자들 - 88 화 20.03.29 63 2 10쪽
244 4 부. 예언자들 - 87 화 20.03.28 60 2 11쪽
243 4 부. 예언자들 - 86 화 +2 20.03.27 58 2 8쪽
242 4 부. 예언자들 - 85 화 20.03.27 57 2 11쪽
241 4 부. 예언자들 - 84 화 20.03.26 51 2 15쪽
240 4 부. 예언자들 - 83 화 20.03.26 125 2 9쪽
239 4 부. 예언자들 - 82 화 20.03.25 48 2 8쪽
238 4 부. 예언자들 - 81 화 20.03.24 85 1 9쪽
237 4 부. 예언자들 - 80 화 20.03.23 62 2 7쪽
236 4 부. 예언자들 - 79 화 20.03.22 60 2 7쪽
235 4 부. 예언자들 - 78 화 20.03.21 58 2 9쪽
234 4 부. 예언자들 - 77 화 20.03.20 60 2 7쪽
233 4 부. 예언자들 - 76 화 20.03.19 63 2 10쪽
232 4 부. 예언자들 - 75 화 20.03.19 76 2 7쪽
231 4 부. 예언자들 - 74 화 20.03.18 61 2 8쪽
230 4 부. 예언자들 - 73 화 20.03.17 60 2 7쪽
229 4 부. 예언자들 - 72 화 20.03.17 129 2 7쪽
228 4 부. 예언자들 - 71 화 20.03.17 60 2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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