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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zirun 부지런의 서재입니다.

양치기 늑대소년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BUZIRUN
작품등록일 :
2019.08.29 16:48
최근연재일 :
2022.07.20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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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23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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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2쪽

4 부. 예언자들 - 114 화

DUMMY

예언자들 – 114







“지금 뭐라고 그랬어? 베토케로우스가 예전처럼 무적이 아니라고?”


“그래요. 그는 더 이상 무적이 아니에요. 그것뿐만 아니라 이젠 아픔도 느낄 수 있게 되었죠.”


“빨리 자세히 좀 설명해 봐! 지금까지 들었던 네 쓰레기 같은 이야기를 듣던 중에 드디어 건질 만한 것이 하나 나왔구만!”


“하아... 내 얘기가 쓰레기라니... 정말 예의라고는 조금도 찾아볼 수 없는 자야.”


이디레이아는 눈을 한 바퀴 돌리더니 한숨을 쉬었다.


“빨리! 빨리 그 괴수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 설명해 봐! 빨리!”


텔리는 눈을 반짝이며 귀를 쫑긋 세웠다. 그의 황금색 콧수염의 양 끝이 위로 치켜 올라갔다. 옆에서 그의 모습을 지켜보던 미스터 황은 그렇게 신난 텔리의 모습을 본 적이 없었다. 자기가 봤던 그는 늘 어둡고 죽음만을 생각하던 모습이었는데 그것과 비교하니 위화감이 들 정도였다. 이디레이아도 그런 그의 모습이 의외였는지 꽤 놀란 모양이었다. 그녀는 눈동자를 위로 올리더니 말을 이어갔다.


“아주 오래 전에 당신을 포함해서 모든 신들이 서로 연합해서 베토케로우스와 맞설 때였죠. 그 괴수에게 마지막 일격을 가했던 건 텔리, 바로 당신이었고요. 그리고 아주 짧은 순간이었지만 당신이 온 세상 모든 이들의 희망으로 여겨졌던 때가 바로 그 때였어요.”


“아이, 뭐... 온 세상의 희망이라니... 하하. 넌 왜 갑자기 까마득하게 오래 전 얘기를 다 하고 그래. 읏흠. 그래, 그런 일이 있었지. 하하하.”


텔리는 오랜만에 칭찬을 들어서 그런지 크게 소리를 내며 웃었다.


“맞아요. 까마득하게 오래 전 이야기지요. 지금은 당신을 기억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있을까 싶지만요. 호호호.”


“뭐... 뭐야! 이 미친 여편네가 진짜 죽고 싶어서 환장을 했나!”


불과 몇 초 전엔 그는 기분 좋게 웃더니 이번엔 벌컥 화를 내었다. 그것을 보고 미스터 황은 그가 그저 성격이 단순한 건지 아니면 정신에 어디 문제가 있는지 알 수가 없다고 생각했다.


“당신이 베토케로우스에게 마지막 일격을 가할 수 있었던 건 오직 당신과 당신의 형제들만이 그 일을 할 수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왜냐면 당신들의 육체가 검은 방의 암흑으로 만들어졌기에 그렇죠. 물론 검은 괴수의 동생인 케르케로우스도 있었지만.....”


“그는 누굴 죽이거나 할 만큼 강인한 성격이 아니었지.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텔리가 이디레이아가 하려던 말을 마저 했다.


“네, 케르케로우스는 그렇죠. 지금도 마찬가지이고요. 또 그 때 당신의 형제들은 모두 너무 지쳐 있어서 더 이상 베토케로우스를 공격할 수 없었어요. 스스로 서 있는 것만이 그들이 할 수 있는 전부였죠.”


“아니야. 그 형제들은 모두 멍청해서 그랬어.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이디레이아는 슬슬 피곤함을 느끼는지 손으로 얼굴을 세수하듯 몇 번 비비더니 후에 말을 이어갔다.


“당신이 마지막 일격을 가했을 때, 베토케로우스의 육체는 부숴졌어요. 그의 생명의 정수도 박살이 났었죠. 그 어떤 신들보다 더 먼저 존재했던 고대의 괴수는 그렇게 마침표를 찍고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다시 나타난 거야? 아니, 언제 어떻게 부활하고 그 긴 세월동안 어디 있다가 다시 나타난 거냐고?”


“그건 모르겠어요. 하지만 적어도 그가 육체를 부활시키기 전까지 그 긴 세월동안 엘리시움 안에 있지 않았다는 것은 확실해요. 육체 없이 어디론가 떠돌아다녔을 거예요.”


“그럼 몇 천 년을 육체 없이 정신이 생존해있었다고? 야! 말이 되는 소리를 해! 어떤 생명체도 그건 불가능해. 생명의 정수가 파괴된 것은 정신도 사라지게 되어 있어.”


이디레이아는 팔짱을 끼며 텔리에게 되물었다.


“정말 그럴까요?”


“분신을 만들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신들이 분신을 만들어도 그건 다 본체가 살아있을 때만 가능한 얘기야. 분신이 만들어진 다음엔 둘 중 어느 것을 본체로 할지 선택할 수 있지만 본체가 없는데 분신을 만드는 경우는 없어. 하물며 부활을 얘기하면서 본체 없이 부활한다고 말하는 거야? 케토케로우스도 죽자마자 본체가 안전하게 보관되고 그 정신이 검은 방에 빨려들어 갔으니까 18 년 후에 온전히 부활한 거라고. 어디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고 앉아 있어.”


“그럼 내 경우를 어떻게 설명할 건가요? 내 육체는 여기서 아주 멀리 떨어진 엘리시움 어딘가에 있어요. 그리고 난 정신만 오래 전에 이곳 지구에 왔죠. 18 년 전 검은 방이 닫혀버렸을 때부터 내 정신은 육체와의 연결이 끊어졌습니다. 그래도 난 이렇게 잘 살아있는데요?”


“그... 그야 그건 너가 워낙 요물이니까 그렇지!”


“흥.”


이디레이아는 코웃음을 치면서 말했다.


“그럼 베토케로우스도 요물인가 보죠. 어쨌든 내가 얘기한 것은 사실입니다. 그의 목숨을 끊은 장본인인 당신도 그가 부활한 것을 똑똑히 보았고요.”


“하아아..... 그러니 내가 환장하겠지. 분명 죽였는데 다시 살아났으니까.”


“아무튼 그는 한 번 완전히 죽었지만 그의 정신은 살아남아 길고 긴 세월동안 엘리시움 밖을 떠돌아다녔다는 겁니다. 그리고 불가사의한 능력으로 그는 육체를 부활시켰던 것이지요.”


그 대목에서 텔리가 손을 앞으로 뻗으며 그녀의 말을 막았다.


“잠깐. 엘리시움 밖이라니. 그렇다면 그가 야생의 땅에 있었다는 거야?”


“그렇게밖에는 설명할 수가 없겠네요.”


“봐봐. 그것도 말이 안 되네. 엘리시움 밖은 결계가 쳐있는 데다가 무슨 수를 써서 나간다고 해도 다시 돌아올 방법은 없어. 차라리 검은 방의 문을 비집어 열고 들어갔다 나오는 게 쉽겠다.”


이미 이디레이아가 몸을 빌린 라볼타의 얼굴엔 피곤한 기색인 역력했다. 그녀가 그의 몸에 깃들 수 있는 시간이 그리 많지 않은 것 같았다.


“텔리, 아쉽게도 내게 허락된 시간이 길지만은 않군요. 자꾸 내 말을 끊고 신경을 분산시킬 거라면 차라리 듣지 마세요.”


텔리는 손으로 자신의 입을 막으며 말했다.


“알았어. 내가 입을 다물께. 그러니 베토케로우스 얘기를 계속 해줘.”


“피곤하네요.... 그럼 다시 베토케로우스 얘기를 하겠습니다. 육체와 생명의 정수가 파괴되었지만 놀랍게도 그는 다시 부활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불완전한 부활이었어요. 생명의 정수 없이는 완전한 부활이 어려웠던 모양입니다. 완전하지 않은 육체였지만 그는 그것만으로도 엘리시움을 재패할 수 있다고 믿었던 모양입니다. 왜냐하면 자신에게 결정타를 내릴 수 있었던 당신과 당신의 형제들이 자취를 감춘 것을 알았기 때문이었습니다.”


“음... 나와 내 멍청한 형이 엘리시움에 없었던 것이 오히려 역효과를 불렀군. 그럼 내 동생 키쥬아는 뭐했던 거지?”


“그녀 또한 엘리시움에서 자취를 감춘 지 오래되었습니다. 그래서 베토케로우스는 적수가 없어진 세상을 지배하려고 출정했던 것입니다. 하지만 그건 오판이었죠. 그의 불완전한 육체는 무적이 아니었기 때문에 불새의 세력에게도 밀리게 된 것입니다. 그렇게 점점 힘이 밀리게 되자 그는 검은 방으로 시선을 돌리게 됩니다. 그곳에 들어가서 암흑의 힘으로 망가진 생명의 정수를 회복하려고 했던 것입니다.”


텔리는 손으로 무릎을 치면서 말했다.


“아무래도 세상을 지배하려고 모든 신들과 싸우는 것보다는 케르케로우스 하나만 상대하는 것이 더 쉽다고 여겼던 거로군. 말은 되네.”


“네.... 그래서 부하를 시켜 일을 꾸몄는데 그게 잘 되지 않자.... 자신이 직접 이 세계로 들어온 것입니다. 안되겠어요. 내 예언자의 몸에 무리가 오는군요. 텔리, 당신에게 전해주는 얘기는 이것으로 마쳐야 할 것 같아요.”


“야야! 그건 안 돼지. 지금 중요한 대목인데!”


텔리는 자리에서 일어나며 그녀에게 손가락질을 하며 말했지만 그녀는 그에게 손을 휘저으며 반응했다.


“무리에요. 당신에게 모든 시간과 힘을 쏟을 수는 없습니다. 난 내가 여기 온 다른 목적을 이루어야 합니다. 자, 할머니, 어서 내 곁으로 와요.”


대신 그녀는 할머니에게 손짓하며 자신에게 가까이 오도록 했다.





할머니가 다가와 그녀 앞에 섰다. 이디레이아는 손을 할머니의 이마에 얹고 정신을 집중하기 시작했다. 그녀의 몸에서 하얀 빛이 나기 시작하더니 곧 그 빛은 손을 따라 할머니의 이마로 옮겨갔다. 두 사람이 밝은 빛에 완전히 휩싸이게 되자 텔리를 제외한 모든 주위 사람들은 고개를 돌렸다. 밝은 빛 가운데서 이디레이아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이제 라볼타와 할머니, 두 사람에게 제 정신을 나누어 담았습니다. 정식으로 제 예언자들이 된 것입니다. 이제 다시 한 번 제게 몸을 빌려주세요. 육체에 따라 둘로 나눠진 정신을 연결해야 하니까요. 이제부터 여러분의 몸엔 여러분의 인격과 제 인격이 동시에 존재할 겁니다. 즉, 두 사람이 제게 일방적으로 육체 전부를 빼앗길 일이 없어졌다는 뜻입니다.”


몇 분이 지나자 빛이 점점 사라지고 두 사람은 바닥에 털썩 주저앉았다. 그것을 보고 텔리가 코웃음을 치면서 한마디 했다.


“흥. 저 끔찍한 요물이 이젠 하나가 아니라 둘이 되었군.”


눈을 감고 쓰러진 라볼타가 정신을 잃은 채 입을 열고 말하기 시작했다.


“당신처럼 분신을 만든 게 아니에요. 난 그런 능력도 없고요. 이들은 내 예언자들이 된 것입니다. 이제 이들의 육체 안에 내 정신이 담겼으니 앞으로는 내가 전면으로 나설 이유가 없습니다. 내가 이들의 육체를 떠나기 전까지 두 사람은 나의 입이 되어 내가 말하고 싶은걸 말하게 될 거예요. 그리고 텔리, 이제 마지막으로 내 목소리로 알려주는 마지막 예언입니다. 3 일 후 밤에 보름달이 뜰 겁니다. 그 때 아직 열려있는 검은 방의 입구에 가보세요. 건수를 만날 수 있을 거예요. 그때 운 좋으면 그를 구할 수 있을 지도 몰라요.”


“보름달이 뭐? 그게 뭐가 중요한데? 그리고 검은 방의 입구는 어딘 줄 알고 찾아가?”


“보름달이 뜨는 밤, 검은 방의 결계가 일시적으로 느슨해질 때가 있답니다. 베토케로우스는 아마 그 기회를 노릴 거예요.”


“으으음.... 또 그 징그러운 놈과 맞서야 한다니.”


“그래요. 그 결전의 날 이후 오랜 세월이 흘렀지만 이번에도 당신만 믿어야 하는 군요.”


그 말을 마지막으로 할머니와 라볼타 두 사람의 몸에서 다시 한 번 밝은 빛이 났다.


“재잘재잘 한 없이 오래 말하더니 드디어 사라졌군. 어쨌거나 예언자인지 뭔지가 생겨서 그 여자의 재수 없는 목소리를 내 귀로 직접 들을 일은 없어져서 다행이야.”


거실을 가득 채우고 있던 밝은 빛에 눈을 뜰 수가 없었던 미스터 황이 빛이 약해지자 눈을 비비면서 텔리에게 다가왔다.


“텔리님, 도대체 이디레이아라는 여신의 정체가 뭡니까? 그녀는 우리 편인가요, 아니면 적인가요?”


텔리가 어깨 너머로 그를 보며 대답했다.


“이디레이아는 그냥 요물 중의 요물이야. 아무도 그 여자의 진짜 정체나 목적을 제대로 아는 자가 없어. 그리고 이 멍청한 녀석아. 살육의 신에게 아군이 어디 있냐? 난 단순해. 날 속이고 수상한 짓을 하면 찾아가서 죽여 버린다. 그러니 이디레이아는 반드시 내 손으로 추수할 거야.”


그 말을 마치고 텔리는 바닥에 정신을 잃고 쓰러져 있는 이디레이아의 두 예언자들을 아무 말 없이 한 동안 바라보았다. 그리고 무슨 복잡한 생각이 드는지 한숨을 푹 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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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1 7 부. 일어버린 것과 찾은 것 - 2 화 20.09.20 42 2 8쪽
420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 화 20.09.19 52 2 9쪽
419 6 부. 솔로우스 - 78 화 20.09.18 72 2 12쪽
418 6 부. 솔로우스 - 77 화 20.09.17 45 2 7쪽
417 6 부. 솔로우스 - 76 화 20.09.16 62 2 7쪽
416 6 부. 솔로우스 - 75 화 20.09.15 47 2 10쪽
415 6 부. 솔로우스 - 74 화 20.09.14 42 2 11쪽
414 6 부. 솔로우스 - 73 화 20.09.13 49 2 8쪽
413 6 부. 솔로우스 - 72 화 20.09.12 91 2 8쪽
412 6 부. 솔로우스 - 71 화 20.09.11 48 2 7쪽
411 6 부. 솔로우스 - 70 화 20.09.10 45 2 9쪽
410 6 부. 솔로우스 - 69 화 20.09.09 44 2 8쪽
409 6 부. 솔로우스 - 68 화 20.09.08 66 2 8쪽
408 6 부. 솔로우스 - 67 화 20.09.07 51 2 7쪽
407 6 부. 솔로우스 - 66 화 20.09.06 46 2 7쪽
406 6 부. 솔로우스 - 65 화 20.09.05 50 2 8쪽
405 6 부. 솔로우스 - 64 화 20.09.04 43 2 8쪽
404 6 부. 솔로우스 - 63 화 20.09.03 72 2 7쪽
403 6 부. 솔로우스 - 62 화 20.09.02 46 2 8쪽
402 6 부. 솔로우스 - 61 화 20.09.01 47 2 8쪽
401 6 부. 솔로우스 - 60 화 20.08.31 45 2 8쪽
400 6 부. 솔로우스 - 59 화 20.08.30 47 2 8쪽
399 6 부. 솔로우스 - 58 화 20.08.29 51 2 9쪽
398 6 부. 솔로우스 - 57 화 20.08.28 57 2 11쪽
397 6 부. 솔로우스 - 56 화 20.08.27 46 2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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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0 5 부. 만월의 밤 - 49 화 20.06.11 44 2 7쪽
319 5 부. 만월의 밤 - 48 화 20.06.10 42 1 7쪽
318 5 부. 만월의 밤 - 47 화 20.06.09 48 1 8쪽
317 5 부. 만월의 밤 - 46 화 20.06.08 39 1 7쪽
316 5 부. 만월의 밤 - 45 화 20.06.07 40 1 11쪽
315 5 부. 만월의 밤 - 44 화 20.06.06 43 2 7쪽
314 5 부. 만월의 밤 - 43 화 20.06.05 42 2 8쪽
313 5 부. 만월의 밤 - 42 화 20.06.04 53 2 9쪽
312 5 부. 만월의 밤 - 41 화 20.06.03 57 2 7쪽
311 5 부. 만월의 밤 - 40 화 20.06.02 56 2 8쪽
310 5 부. 만월의 밤 - 39 화 20.06.01 62 2 8쪽
309 5 부. 만월의 밤 - 38 화 20.05.31 49 2 8쪽
308 5 부. 만월의 밤 - 37 화 20.05.30 50 2 7쪽
307 5 부. 만월의 밤 - 36 화 20.05.29 45 2 7쪽
306 5 부. 만월의 밤 - 35 화 20.05.28 46 2 8쪽
305 5 부. 만월의 밤 - 34 화 20.05.27 46 2 8쪽
304 5 부. 만월의 밤 - 33 화 20.05.26 51 2 8쪽
303 5 부. 만월의 밤 - 32 화 20.05.25 56 2 8쪽
302 5 부. 만월의 밤 - 31 화 20.05.24 63 2 8쪽
301 5 부. 만월의 밤 - 30 화 20.05.23 51 2 7쪽
300 5 부. 만월의 밤 - 29 화 20.05.22 47 2 7쪽
299 5 부. 만월의 밤 - 28 화 20.05.21 44 2 13쪽
298 5 부. 만월의 밤 - 27 화 20.05.20 45 2 9쪽
297 5 부. 만월의 밤 - 26 화 20.05.19 165 2 11쪽
296 5 부. 만월의 밤 - 25 화 20.05.18 50 2 8쪽
295 5 부. 만월의 밤 - 24 화 20.05.17 46 2 7쪽
294 5 부. 만월의 밤 - 23 화 20.05.16 48 2 8쪽
293 5 부. 만월의 밤 - 22 화 20.05.15 47 2 7쪽
292 5 부. 만월의 밤 - 21 화 20.05.14 45 2 8쪽
291 5 부. 만월의 밤 - 20 화 20.05.13 65 2 9쪽
290 5 부. 만월의 밤 - 19 화 20.05.12 53 2 7쪽
289 5 부. 만월의 밤 - 18 화 20.05.11 53 2 10쪽
288 5 부. 만월의 밤 - 17 화 20.05.10 54 2 8쪽
287 5 부. 만월의 밤 - 16 화 20.05.09 46 2 9쪽
286 5 부. 만월의 밤 - 15 화 20.05.08 57 2 9쪽
285 5 부. 만월의 밤 - 14 화 20.05.07 47 2 7쪽
284 5 부. 만월의 밤 - 13 화 20.05.06 45 2 7쪽
283 5 부. 만월의 밤 - 12 화 20.05.05 48 2 7쪽
282 5 부. 만월의 밤 - 11 화 20.05.04 54 2 8쪽
281 5 부. 만월의 밤 - 10 화 20.05.03 51 2 8쪽
280 5 부. 만월의 밤 - 9 화 20.05.02 48 2 9쪽
279 5 부. 만월의 밤 - 8 화 20.05.01 49 2 8쪽
278 5 부. 만월의 밤 - 7 화 20.04.30 55 2 9쪽
277 5 부. 만월의 밤 - 6 화 20.04.29 50 2 8쪽
276 5 부. 만월의 밤 - 5 화 20.04.28 54 2 8쪽
275 5 부. 만월의 밤 - 4 화 20.04.27 57 2 8쪽
274 5 부. 만월의 밤 - 3 화 20.04.26 55 2 9쪽
273 5 부. 만월의 밤 - 2 화 20.04.25 72 2 10쪽
272 5 부. 만월의 밤 - 1 화 20.04.24 55 2 7쪽
» 4 부. 예언자들 - 114 화 20.04.23 53 2 12쪽
270 4 부. 예언자들 - 113 화 20.04.22 68 2 9쪽
269 4 부. 예언자들 - 112 화 20.04.21 57 2 7쪽
268 4 부. 예언자들 - 111 화 20.04.20 73 2 9쪽
267 4 부. 예언자들 - 110 화 20.04.19 54 2 8쪽
266 4 부. 예언자들 - 109 화 20.04.18 55 2 8쪽
265 4 부. 예언자들 - 108 화 20.04.17 65 2 9쪽
264 4 부. 예언자들 - 107 화 20.04.16 69 2 8쪽
263 4 부. 예언자들 - 106 화 20.04.15 71 2 7쪽
262 4 부. 예언자들 - 105 화 20.04.14 55 2 7쪽
261 4 부. 예언자들 - 104 화 20.04.13 53 2 9쪽
260 4 부. 예언자들 - 103 화 20.04.12 53 2 10쪽
259 4 부. 예언자들 - 102 화 20.04.11 54 2 9쪽
258 4 부. 예언자들 - 101 화 20.04.10 57 2 10쪽
257 4 부. 예언자들 - 100 화 20.04.09 59 2 8쪽
256 4 부. 예언자들 - 99 화 20.04.08 101 2 9쪽
255 4 부. 예언자들 - 98 화 20.04.07 63 2 8쪽
254 4 부. 예언자들 - 97 화 20.04.06 63 2 7쪽
253 4 부. 예언자들 - 96 화 20.04.05 95 2 10쪽
252 4 부. 예언자들 - 95 화 20.04.04 55 2 7쪽
251 4 부. 예언자들 - 94 화 20.04.03 54 2 13쪽
250 4 부. 예언자들 - 93 화 20.04.02 57 2 13쪽
249 4 부. 예언자들 - 92 화 20.04.01 62 2 9쪽
248 4 부. 예언자들 - 91 화 20.03.31 60 2 11쪽
247 4 부. 예언자들 - 90 화 20.03.30 59 2 8쪽
246 4 부. 예언자들 - 89 화 20.03.29 58 2 10쪽
245 4 부. 예언자들 - 88 화 20.03.29 62 2 10쪽
244 4 부. 예언자들 - 87 화 20.03.28 60 2 11쪽
243 4 부. 예언자들 - 86 화 +2 20.03.27 58 2 8쪽
242 4 부. 예언자들 - 85 화 20.03.27 57 2 11쪽
241 4 부. 예언자들 - 84 화 20.03.26 51 2 15쪽
240 4 부. 예언자들 - 83 화 20.03.26 125 2 9쪽
239 4 부. 예언자들 - 82 화 20.03.25 48 2 8쪽
238 4 부. 예언자들 - 81 화 20.03.24 85 1 9쪽
237 4 부. 예언자들 - 80 화 20.03.23 62 2 7쪽
236 4 부. 예언자들 - 79 화 20.03.22 60 2 7쪽
235 4 부. 예언자들 - 78 화 20.03.21 57 2 9쪽
234 4 부. 예언자들 - 77 화 20.03.20 60 2 7쪽
233 4 부. 예언자들 - 76 화 20.03.19 63 2 10쪽
232 4 부. 예언자들 - 75 화 20.03.19 76 2 7쪽
231 4 부. 예언자들 - 74 화 20.03.18 61 2 8쪽
230 4 부. 예언자들 - 73 화 20.03.17 60 2 7쪽
229 4 부. 예언자들 - 72 화 20.03.17 129 2 7쪽
228 4 부. 예언자들 - 71 화 20.03.17 60 2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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