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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zirun 부지런의 서재입니다.

양치기 늑대소년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BUZIRUN
작품등록일 :
2019.08.29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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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20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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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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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1쪽

6 부. 솔로우스 - 5 화

DUMMY

솔로우스 – 5







“하아... 나 정말 돌아버리겠네...”


되살아난 베토케로우스가 멀쩡히 서있는 것을 본 텔리의 얼굴이 사색이 되었다. 그는 리베우스의 뱃속에 꽂아 넣었던 팔을 빼고 천천히 몸을 일으켰다. 그리고 한숨을 쉬며 산더미 같은 몸집의 검은 괴수를 쳐다보았다.


“야, 너.... 어떻게 살아 돌아온 거야? 분명히 내가 아까 아버지의 죽음의 인을 몸속에 넣었는데 어떻게 살아서 움직여? 넌 뭐 사신의 심판도 피해가는 불사신이라는 거야, 뭐야?”


“......”


베토케로우스는 텔리의 물음에 답을 하지 않았다. 대답 대신 그의 붉은 눈이 번뜩이며 이마에서 밝은 빛이 새어나왔다. 그러자 다시 한 번 그 곳에 있는 검은 늑대들이 기괴한 모습으로 몸을 틀고 고개를 꺾으면서 발작을 일으켰다. 아까처럼 검은 늑대들의 정신을 조종하는 것이었다.


텔리는 주변에 있던 검은 늑대들이 발작을 일으키며 땅바닥을 뒹구는 모습을 보며 다시 한 번 긴 한숨을 쉬며 말했다.


“진짜 궁금해서 그러는데 말이야. 너 어떻게 우리 아버지, 죽음의 신의 힘도 이겨낼 수 있는 거야? 내가 아까 분명히 사신의 인을 네 몸 속에 박아 넣었는데?”


“크르르... 닥쳐라..... 내가 어떻게 살아있는지 궁금하면 곧 널 죽여줄 테니.... 네 애비라는 죽음의 신에게 직접 물어봐라!”


알렉시스와 미스터 황, 그리고 그 주변에 있던 릴리카측 불새군 병사들은 서둘러 텔리쪽으로 달려와 그 뒤에 섰다. 알렉시스가 다 타고 사라진 꽁초를 텔리에게 건네주려고 하자 텔리는 험악한 표정으로 그녀를 쳐다 보았다.


“뭐! 인마. 그건 다 타버렸잖아! 저리 치워. 으이구. 지금 내가 저 늑대 괴수 놈에게 죽게 생겼는데 어디 하나도 도움이 안 되는 것들만 몰려와서는... 쩝.”


“아, 죄송합니다.”


알렉시스는 텔리가 화를 내자 겸연쩍어 하면서 꽁초를 멀리 내다버렸다. 텔리가 새 담배를 입에 물고 한 모금 빨아들이는데, 땅에 쓰러져 발광하던 늑대들이 하나둘씩 자리에서 일어나기 시작했다.


“아이, 저게 아까 했던 일을 또 시작하려고 하네. 아아, 정말 베토케로우스, 넌 못 당하겠다. 진짜. 야! 그런데 시작하기 전에 담배 한 대만 피우고 하자.”


그렇게 말한 텔리는 짧게 한숨을 쉬며 “죽었다”라고 하며 중얼 거렸다. 사실 그는 겉으로는 의연한 척 했지, 속으로는 몹시 두려워하고 있었다. 너무 긴장한 나머지 손의 떨림이 멈추지 않아 바지 주머니 속으로 손을 넣어 클로브 담배를 피우며 두려워하는 모습을 애써 숨겨야만 했을 정도였다. 그는 남들에겐 들릴 듯 말 듯한 목소리로 자기 몸속에 기생하는 키쥬아의 환영을 불렀지만, 왠일인지 그녀는 그의 부름에 전혀 반응하지 않았다.


“키쥬아의 환영! 야, 좀 말 좀 해봐. 이럴 땐 어떡해야겠냐? 야! 야! 그러지 말고 한 번만 더 내 환영을 만들어줘. 야! ....아니, 이게 대답도 없고. 정말 미치겠네. 으아아....”


그가 키쥬아의 환영을 부르는데 온 정신을 집중하고 있는데, 갑자기 뒤의 컴컴한 숲속에서 붉은 눈을 한 검은 늑대 두 마리가 갑자기 나타나더니, 땅에 누워 간신히 목숨만 붙어 있는 리베우스를 입에 물고 베토케로우스쪽으로 달아나기 시작했다. 너무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어서 텔리는 물론이고 알렉시스 역시 그 늑대들을 저지하지 못했다. 한 박자 늦게 깨달은 알렉시스는 늑대들을 따라가려고 했지만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 그들은 지금 베토케로우스에게 정신을 지배당하고 있어서 너무 빠르게 움직였기 때문이었다.





두 늑대가 입에 물어 온 리베우스를 베토케로우스 발 앞에 내려놓자, 다 죽어가던 괴수의 부하는 겨우 정신을 차리고 혼신의 힘을 다해 자신의 몸을 일으키려고 했다. 하지만 그가 몸을 일으키자마자 이미 반쯤 빠져나온 내장이 와르륵 땅에 쏟아지는 것이었다. 베토케로우스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붉은 눈으로 힘들어하는 리베우스를 쳐다보았다.


“컥! 주인님.... 저 살육신뿐만 아니라 불새군이... 저희를 궤멸시키고.... 따라오고 있습니다.... 끼잉끼잉.....”


“......”


베토케로우스는 어떠한 대답도 없이 고개를 들어 잠시 밤하늘을 본 다음 크게 입을 벌려 아직 숨이 붙어 있는 리베우스의 머리를 덥썩 물었다. 그러더니 아까 카베쿠스 때처럼 그의 온몸을 씹지도 않고 조금씩 삼키는 것이었다.


‘컥. 컥. 컥. 컥.’


괴수의 목구멍에서는 듣기 영 거북한 소리가 났다. 텔리와 그 주위의 인간들은 그 모습을 보면서 입을 다물지 못했다.


“아니! 저거... 저거... 뭐 저런 게 다 있어? 자기 부하를 그냥 산채로 삼키고 있잖아? 설마 먹고 있는 거야?”





그 때, 텔리의 뒤 컴컴한 숲속에서 거친 숨소리와 함께 케르케로우스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아마도 부하의 시체를 고향으로 가져가려고 그러는 모양입니다. 헉헉헉.”


“뭐? 누구야? 케르케로우스?”


텔리가 얼굴을 잔뜩 구기며 뒤를 돌아보자 온 몸에서 빛을 발산하고 있는 케르케로우스와 건수, 그리고 일행이 숲속에서 빠져 나왔다. 지금까지 검은 방의 입구를 지키고 있던 그들은 베토케로우스가 나타난 것을 알고는 더 이상 입구만 지키는 것이 소용이 없다는 것을 깨닫고 후퇴한 것이었다. 케르케로우스는 지쳤는지 혀를 길게 빼고 헥헥 거리면서 말을 이어갔다.


“방금 당신이 해치운 늑대의 몸을 엘리시움으로 가져가려고 한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베토케로우스는 당신이나 다른 인간들처럼 가방을 가지고 있지 않으니 저렇게 밖엔 할 수가 없잖아요. 그러니 몸 안에 자기 부하를 넣고 엘리시움으로 돌아가려는 겁니다.”


“아니, 그렇다고 저렇게 먹어치운다고요? 그리고 죽은 부하의 사체를 왜 가져간다는 거예요?”


“아니, 먹어치우는 게 아니고요. 베토케로우스나 내겐 몸속에 특별한 주머니가 있어요. 거기에 넣어서 가져가려는 겁니다. 아마 저 부하는 그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는지도 모르죠. 그의 사체를 가지고 뭘 하려는지는 나도 몰라요. 아마 제대로 된 장례를 치르려는 건지도 모르죠.”


“그렇다고 죽은 부하를 자기 몸에 넣어서 고향에 가져간다니... 그리고 몸속에 주머니가 있다니! 아무튼 그쪽 늑대들은 이상한 종자들이야. 사람들이 나더러 별나다고 했지만, 혹시 당신이나 저 괴수를 보면 분명 그런 말은 쏙 들어갈 거라구요.”


텔리는 그 기괴함에 질려 좌우로 고개를 흔들더니 다시 클로브 담배 한 모금을 빨았다. 그리고는 그와 베토케로우스 사이에 있는 컴컴한 공터를 향해 큰 목소리로 소리쳤다.


“자, 베토케로우스, 네가 원하는 대로 죽어가는 부하, 아니 이제 네 뱃속으로 들어갔으니 죽은 거나 다름없겠지. 암튼 부하의 사체까지 회수했으니 뭐 어쩔 테냐?”


베토케로우스 쪽에서는 아무런 대답이 없었다. 케르케로우스가 다시 한 번 텔리에게 조언했다.


“아무래도 베토케로우스도 몸이 정상은 아닌 것 같고 싸우고 싶지는 않은가 봅니다. 그러지 말고 지금은 일단 중단하고 함께 엘리시움에 가서 승부를 겨루자고 해요. 검은 방의 문이 닫히는 대로 내 권한이 복구되면 모두 엘리시움으로 보내드리겠습니다.”


“에이, 나더러 어떻게 저 자식을 그냥 보내란 말입..... 흠.”


케르케로우스의 의견에 텔리는 순간 화를 내려고 하다가 잠시 멈추더니 말을 바꾸었다. 실은 그도 아까 워낙 많은 힘을 소비했기 때문에 전력으로 베토케로우스와 부딪혔다가는 까딱하면 목숨을 부지하기 어려울 것 같았기 때문이었다.


“아, 그럴까요? 사실 나도 오늘은 괜히 저 괴수 녀석을 그냥 보내주고 싶은 마음이 갑자기 막 생기네요. 저깟놈, 한 번 죽여봤으니 또 죽여버릴 수도 있지만 오늘은 괜히 목 뒤도 뻐근하고... 어우. 피곤해. 너무 졸립다. 갑자기. 어우. 어우.”


텔리는 다시 베토케로우스쪽을 향해 외쳤다.


“어흠. 어흠. 야, 베토케로우스. 오늘은 내가 배도 고프고 하니까 그냥 보내줄 테니 다음에 엘리시움에서 만났을 때 승부를 겨루자. 아까 보니까 너도 안색, 아니 털색도 안 좋고 몸 상태가 영 별로인 것 같던데. 어때? 여기 케르케로우스가 검은 방의 문을 열어서 우리 전부를 엘리시움으로 돌려보내주겠다고 하네. 어때? 거기서 다시 만나는게?”


이번에도 베토케로우스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케르케로우스가 다시 말을 이었다.


“저쪽도 당신이 제안에 대해 고민이 되나 봅니다. 실은 지금 검은 방의 상태가 매우 불안정합니다. 이렇게 많은 수의 늑대들이 허락도 없이 검은 방을 통과한 것도 그렇고 저 안에서 무슨 난리를 피웠는지 몇 번이나 불도 번쩍이고 지진이 날 듯 흔들렸어요. 어차피 문이 닫힌 후에는 암흑이 진정하고 모든 것이 조용해지겠지만 더 이상 난리를 피우면 나도 감당하기가 어려워집니다. 그러니 빨리 결정하라고 해요.”


그러자 텔리는 고개를 끄덕이더니 다시 베토케로우스에게 외치기 시작했다.


“베토케로우스, 여기 케르케로우스가 그러는데, 너희 늑대들이 검은 방 안에서 하도 난리를 쳐 놔서 검은 방이 불안전해졌단다. 그러니 이제 더 이상 소란피우지 말고 엘리시움으로 함께 돌아가자. 그리고 날을 잡자구!”


텔리의 말이 끝나자마자 숲속에서 수십 개의 붉은 안광이 빛나더니 사방에서 모두 한 목소리로 늑대들이 말하기 시작했다.


“웃기지 마라.”


“웃기지 마라.”


“웃기지 마라. 난 어디에도 가지 않는다. 여기서 텔리 너와 함께 죽을 것이다.”


늑대들의 목소리를 듣고 건수 옆에 서 있던 불새군 삼총사 중 하나인 히메이오스가 잔뜩 긴장하면서 말했다.


“히익. 나왔다. 하이브 마인드. 명령을 내리는 저 집채만 한 늑대 괴수를 쓰러뜨리지 않으면 이 늑대들은 죽을 때까지 달려들 텐데!”


텔리는 양 미간을 잔뜩 찡그리면서 모여 있는 모두에게 말했다.


“아무래도 각오를 해야겠다. 괴수는 여기서 나와 죽을 생각인가 봐. 나와 함께 나갈 수 있는 사람들은 내 뒤를 따라와. 그런데 저놈이 자기 부하들에게 자신의 능력을 나눠줬기 때문에 대적하기가 쉽지는 않을 거야. 저 늑대들은 아까에 비해 전혀 딴 수준이 되었다고.”


그는 담뱃불을 끄면서 곧장 베토케로우스에게 달려갈 준비를 했다. 알렉시스는 그의 뒤를 따를 생각이었다. 상체가 붉은 밧줄에 꽁꽁 묶인 건수와 다른 인간들은 어두운 주변에서 번쩍이는 붉은 눈들을 보며 두려운 마음으로 사방을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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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0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 화 20.09.19 52 2 9쪽
419 6 부. 솔로우스 - 78 화 20.09.18 72 2 12쪽
418 6 부. 솔로우스 - 77 화 20.09.17 45 2 7쪽
417 6 부. 솔로우스 - 76 화 20.09.16 62 2 7쪽
416 6 부. 솔로우스 - 75 화 20.09.15 47 2 10쪽
415 6 부. 솔로우스 - 74 화 20.09.14 43 2 11쪽
414 6 부. 솔로우스 - 73 화 20.09.13 49 2 8쪽
413 6 부. 솔로우스 - 72 화 20.09.12 91 2 8쪽
412 6 부. 솔로우스 - 71 화 20.09.11 48 2 7쪽
411 6 부. 솔로우스 - 70 화 20.09.10 45 2 9쪽
410 6 부. 솔로우스 - 69 화 20.09.09 44 2 8쪽
409 6 부. 솔로우스 - 68 화 20.09.08 66 2 8쪽
408 6 부. 솔로우스 - 67 화 20.09.07 51 2 7쪽
407 6 부. 솔로우스 - 66 화 20.09.06 46 2 7쪽
406 6 부. 솔로우스 - 65 화 20.09.05 50 2 8쪽
405 6 부. 솔로우스 - 64 화 20.09.04 44 2 8쪽
404 6 부. 솔로우스 - 63 화 20.09.03 72 2 7쪽
403 6 부. 솔로우스 - 62 화 20.09.02 46 2 8쪽
402 6 부. 솔로우스 - 61 화 20.09.01 47 2 8쪽
401 6 부. 솔로우스 - 60 화 20.08.31 45 2 8쪽
400 6 부. 솔로우스 - 59 화 20.08.30 47 2 8쪽
399 6 부. 솔로우스 - 58 화 20.08.29 51 2 9쪽
398 6 부. 솔로우스 - 57 화 20.08.28 57 2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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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9 5 부. 만월의 밤 - 68 화 20.06.30 44 2 8쪽
338 5 부. 만월의 밤 - 67 화 20.06.29 41 2 7쪽
337 5 부. 만월의 밤 - 66 화 20.06.28 44 2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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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3 5 부. 만월의 밤 - 42 화 20.06.04 53 2 9쪽
312 5 부. 만월의 밤 - 41 화 20.06.03 57 2 7쪽
311 5 부. 만월의 밤 - 40 화 20.06.02 56 2 8쪽
310 5 부. 만월의 밤 - 39 화 20.06.01 62 2 8쪽
309 5 부. 만월의 밤 - 38 화 20.05.31 49 2 8쪽
308 5 부. 만월의 밤 - 37 화 20.05.30 50 2 7쪽
307 5 부. 만월의 밤 - 36 화 20.05.29 45 2 7쪽
306 5 부. 만월의 밤 - 35 화 20.05.28 46 2 8쪽
305 5 부. 만월의 밤 - 34 화 20.05.27 46 2 8쪽
304 5 부. 만월의 밤 - 33 화 20.05.26 52 2 8쪽
303 5 부. 만월의 밤 - 32 화 20.05.25 56 2 8쪽
302 5 부. 만월의 밤 - 31 화 20.05.24 63 2 8쪽
301 5 부. 만월의 밤 - 30 화 20.05.23 52 2 7쪽
300 5 부. 만월의 밤 - 29 화 20.05.22 48 2 7쪽
299 5 부. 만월의 밤 - 28 화 20.05.21 44 2 13쪽
298 5 부. 만월의 밤 - 27 화 20.05.20 45 2 9쪽
297 5 부. 만월의 밤 - 26 화 20.05.19 165 2 11쪽
296 5 부. 만월의 밤 - 25 화 20.05.18 50 2 8쪽
295 5 부. 만월의 밤 - 24 화 20.05.17 46 2 7쪽
294 5 부. 만월의 밤 - 23 화 20.05.16 48 2 8쪽
293 5 부. 만월의 밤 - 22 화 20.05.15 47 2 7쪽
292 5 부. 만월의 밤 - 21 화 20.05.14 45 2 8쪽
291 5 부. 만월의 밤 - 20 화 20.05.13 65 2 9쪽
290 5 부. 만월의 밤 - 19 화 20.05.12 53 2 7쪽
289 5 부. 만월의 밤 - 18 화 20.05.11 53 2 10쪽
288 5 부. 만월의 밤 - 17 화 20.05.10 55 2 8쪽
287 5 부. 만월의 밤 - 16 화 20.05.09 46 2 9쪽
286 5 부. 만월의 밤 - 15 화 20.05.08 57 2 9쪽
285 5 부. 만월의 밤 - 14 화 20.05.07 48 2 7쪽
284 5 부. 만월의 밤 - 13 화 20.05.06 45 2 7쪽
283 5 부. 만월의 밤 - 12 화 20.05.05 48 2 7쪽
282 5 부. 만월의 밤 - 11 화 20.05.04 54 2 8쪽
281 5 부. 만월의 밤 - 10 화 20.05.03 51 2 8쪽
280 5 부. 만월의 밤 - 9 화 20.05.02 48 2 9쪽
279 5 부. 만월의 밤 - 8 화 20.05.01 49 2 8쪽
278 5 부. 만월의 밤 - 7 화 20.04.30 56 2 9쪽
277 5 부. 만월의 밤 - 6 화 20.04.29 50 2 8쪽
276 5 부. 만월의 밤 - 5 화 20.04.28 54 2 8쪽
275 5 부. 만월의 밤 - 4 화 20.04.27 57 2 8쪽
274 5 부. 만월의 밤 - 3 화 20.04.26 55 2 9쪽
273 5 부. 만월의 밤 - 2 화 20.04.25 72 2 10쪽
272 5 부. 만월의 밤 - 1 화 20.04.24 55 2 7쪽
271 4 부. 예언자들 - 114 화 20.04.23 53 2 12쪽
270 4 부. 예언자들 - 113 화 20.04.22 68 2 9쪽
269 4 부. 예언자들 - 112 화 20.04.21 57 2 7쪽
268 4 부. 예언자들 - 111 화 20.04.20 73 2 9쪽
267 4 부. 예언자들 - 110 화 20.04.19 54 2 8쪽
266 4 부. 예언자들 - 109 화 20.04.18 55 2 8쪽
265 4 부. 예언자들 - 108 화 20.04.17 65 2 9쪽
264 4 부. 예언자들 - 107 화 20.04.16 69 2 8쪽
263 4 부. 예언자들 - 106 화 20.04.15 71 2 7쪽
262 4 부. 예언자들 - 105 화 20.04.14 55 2 7쪽
261 4 부. 예언자들 - 104 화 20.04.13 53 2 9쪽
260 4 부. 예언자들 - 103 화 20.04.12 53 2 10쪽
259 4 부. 예언자들 - 102 화 20.04.11 54 2 9쪽
258 4 부. 예언자들 - 101 화 20.04.10 57 2 10쪽
257 4 부. 예언자들 - 100 화 20.04.09 59 2 8쪽
256 4 부. 예언자들 - 99 화 20.04.08 101 2 9쪽
255 4 부. 예언자들 - 98 화 20.04.07 63 2 8쪽
254 4 부. 예언자들 - 97 화 20.04.06 63 2 7쪽
253 4 부. 예언자들 - 96 화 20.04.05 96 2 10쪽
252 4 부. 예언자들 - 95 화 20.04.04 56 2 7쪽
251 4 부. 예언자들 - 94 화 20.04.03 55 2 13쪽
250 4 부. 예언자들 - 93 화 20.04.02 58 2 13쪽
249 4 부. 예언자들 - 92 화 20.04.01 62 2 9쪽
248 4 부. 예언자들 - 91 화 20.03.31 60 2 11쪽
247 4 부. 예언자들 - 90 화 20.03.30 59 2 8쪽
246 4 부. 예언자들 - 89 화 20.03.29 58 2 10쪽
245 4 부. 예언자들 - 88 화 20.03.29 63 2 10쪽
244 4 부. 예언자들 - 87 화 20.03.28 60 2 11쪽
243 4 부. 예언자들 - 86 화 +2 20.03.27 58 2 8쪽
242 4 부. 예언자들 - 85 화 20.03.27 57 2 11쪽
241 4 부. 예언자들 - 84 화 20.03.26 51 2 15쪽
240 4 부. 예언자들 - 83 화 20.03.26 125 2 9쪽
239 4 부. 예언자들 - 82 화 20.03.25 48 2 8쪽
238 4 부. 예언자들 - 81 화 20.03.24 85 1 9쪽
237 4 부. 예언자들 - 80 화 20.03.23 62 2 7쪽
236 4 부. 예언자들 - 79 화 20.03.22 60 2 7쪽
235 4 부. 예언자들 - 78 화 20.03.21 58 2 9쪽
234 4 부. 예언자들 - 77 화 20.03.20 60 2 7쪽
233 4 부. 예언자들 - 76 화 20.03.19 63 2 10쪽
232 4 부. 예언자들 - 75 화 20.03.19 76 2 7쪽
231 4 부. 예언자들 - 74 화 20.03.18 61 2 8쪽
230 4 부. 예언자들 - 73 화 20.03.17 60 2 7쪽
229 4 부. 예언자들 - 72 화 20.03.17 129 2 7쪽
228 4 부. 예언자들 - 71 화 20.03.17 60 2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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