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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zirun 부지런의 서재입니다.

양치기 늑대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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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ZIRUN
작품등록일 :
2019.08.29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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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20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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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28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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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4 부. 예언자들 - 87 화

DUMMY

예언자들 – 87







텔리와 미스터 황이 대화하고 있을 때, 알렉시스는 자기를 도와 적들을 상대하자는 텔리의 제안에 고민을 거듭했다. 사실 그녀의 머릿속은 온통 후안의 일로 가득해서 그녀는 오직 그를 위해서 싸우고 싶을 뿐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텔리의 제안대로 M을 쓰러트린 후에 혹시라도 후안의 안전에 문제가 생길까봐 선뜻 수락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텔리를 계속 기다리게 만들 수는 없는 것. 그녀는 신의 부름에 어떻게든 자신의 의사를 분명히 밝혀야 했다. 그녀는 힘들게 입을 열었다.


“말씀에 따르겠습니다.”


텔리의 황금색 수염이 씰룩거렸다.


“그래? 불과 아까까지만 해도 내가 네 부관이었는데도 자존심을 버리고 내 명령에 따르겠다 이거지?”


“자존심이라뇨. 제가 텔리님이 신이신 줄도 모르고 함부로 텔리님께 명령한 죄로 이미 죽었을 목숨인데도 절 자비롭게 용서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이제 아무 데도 갈 곳이 없는 저를 거두어 주신다고 하시니 감사한 마음뿐입니다. 당연히 아무 문제없습니다.”


그제야 텔리의 황금색 콧수염의 양 끝이 올라가는 것이었다.


“그럼 이제부터 널 내 신전 전사로 삼겠다. 그럼 나의 힘을 나누어주마.”


텔리는 새로 맞이한 신전 전사에게 자신의 힘을 나누어 주려고 손을 들었다. 그 때, 알렉시스가 고개를 들면서 급하게 물었다.


“텔리님, 마지막으로 한 가지 간청드릴 것이 있습니다.”


“마지막 간청?”


텔리는 그의 손을 알렉시스의 머리에 얹으려다 말고 그녀의 말을 기다렸다.


“예. 다름이 아니라 후안에 관한 것입니다. 전 아직도 그가 계속 마음에 걸립니다. 특히 그가 그렇게 바뀐 것은 꼭 죽음 때문이 아니라 현재 그가 M의 사특한 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이 원인으로 생각됩니다. 아마도 그는.... M에게 세뇌를 당한 게 아닌 가 싶습니다. 그래서 저를 부인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텔리님, 제발 그가 제 정신을 차릴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그 말을 듣고 텔리는 생각했다.


‘아무래도 정신을 못 차린 건 후안이 아니라 알렉시스, 너 같은데..... 내가 봤을 땐 후안은 이미 너와는 가망이 없는 것처럼 보이는데, 설마 이러다 이 여자가 영영 그를 포기하지 못하는 건 아니겠지?’


그녀를 걱정하기 시작하는 텔리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알렉시스는 텔리의 제안을 수락하기 전에 마지막 바겐을 시도했다.


“텔리님께서 저를 도와 후안이 정신 차리게 해주신다면 전 목숨을 바쳐 섬기겠습니다.”


텔리는 눈을 내리깔고 잠시 생각했다.


“그래. 좋다. 네 청대로 그를 구할 수 있도록 도와주마. 이제 내 전사로 명할 테니 가만히 힘을 받아들이도록 해.”


“네, 감사합니다. 충성을 다하겠습니다.”


“그럼 좀 더 가까이 와라.”


텔리는 손을 뻗어 알렉시스의 뺨에 손을 갖다 대었다. 그의 손이 빛나더니 곧 알렉시스의 뺨에 어떤 빛이 나는 문양이 생겼다가 사라졌다.


“자, 내 인장을 찍었으니 이제 나의 전사가 되었다. 그럼 이제부터 내 힘을 나눠주도록 하마. 너도 알다시피 네 생명이 다 하면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그 힘은 내게 돌아오게 된다. 또, 내가 먼저 너를 포기하지 않는다면 네 생명이 다할 때까지 넌 나와 함께다. 뭐, 나머지는 예전에 에피로제에게 힘을 받았을 때도 한 번 들었을 테니 다 알고 있겠지?”


“예, 알고 있습니다.”


텔리가 알렉시스 머리 위에 손을 얹더니 다시 또 손이 빛나기 시작했다. 알렉시스는 힘을 받아들이면서 순간순간 눈과 코를 조금씩 움찔거렸는데 텔리는 우려하는 눈빛으로 그녀의 모습을 주의 깊게 지켜보았다. 몸이 뜨거워지는지 그녀는 얼굴에서 땀을 뻘뻘 흘리기 시작했다.


“흐음. 이거 생각한 것보다 저항이 있구나. 불새가 나눠준 힘이 이미 몸에 자리 잡고 있어서 내가 새 힘을 불어넣기가 쉽지 않구나.”


땀을 닦으며 알렉시스가 텔리에게 물었다.


“그렇습니까? 그런데 전 분명히 느껴집니다. 제 몸에 새로운 힘이 들어왔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몸이 뜨거워진 적이 없었습니다. 혹시 이건 기존에 제가 받은 에피로제님의 힘과 텔리님이 불어 넣어주신 힘이 서로 충돌하기 때문인가요?”


“그래. 내가 말한 저항이 바로 그거야. 그래도 내가 원하는 만큼의 힘을 주입하기는 했는데, 기존에 네가 가지고 있는 불새의 능력과 문제가 될까봐 상당히 조심스럽게 진행했다. 어쨌거나 내가 나눠 준 힘은 이제부터 네 것이니 소중하게 사용하도록 해. 오늘은 일단 이것으로 마무리하고 내일부터는 그 힘을 어떻게 사용할 수 있는지 방법을 대강 알려주마.”


“예. 감사합니다.”


텔리는 알렉시스에게 힘을 나눠주는 과정이 생각보다 순조롭게 끝나지 않아서 걱정이 되었지만 한 잠 자고 일어나서 그녀가 힘에 적응하는 것을 돕기로 했다.





한 편, 텔리가 알렉시스를 전사로 임명하고 힘을 나눠주는 과정을 조용히 지켜봤던 미스터 황은 왠지 속이 부글거렸다. 그는 저렇게 정식으로 사제로 임명되지 않아서인지 텔리가 알렉시스에게는 이렇게 저렇게 신경써주는 것이 짜증났다. 그는 텔리에게 다가가서 말했다.


“텔리님, 왜 전 그 빛나는 손으로 인을 안 찍어주시는 겁니까?”


텔리가 하품을 하며 졸린 눈으로 미스터 황을 바라보았다. 그는 힘을 많이 써서 그런지 보통 피곤해 보이는 얼굴이 아니었다.


“하아암.... 엥? 내 인을 찍어달라고? 그건 뭐 하러 받게?”


“방금 저 여자는 인도 찍어주고 힘도 나눠주시고 했잖아요. 전 왜 차별 받는 건가요? 원래 사제는 그런 거 다 생략하는 거예요?”


“원래 널 사제로 삼을 생각도 없었어. 너가 주접스럽게 내가 버린 담배를 주워 피우는 바람에 그렇게 된 거잖아.”


“저도 절대 이렇게 된 것을 바랐던 건 아니지만 이왕 이렇게 된 거라면 정식으로 인정받아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래야 복지후생 혜택도 있을 것이고....”


“뭐? 복지후생? 어이구. 여기가 무슨 회사냐? 허....야, 나 피곤해. 내일 하자. 내일.”


“내일은 인이나 도장이나 아무 거나 찍어주셔야 돼요. 네?”


텔리는 미스터 황을 상대하는 게 귀찮은지 물러가라는 손짓을 했다.


“하암... 지금은 내가 너무 피곤하니까 내일 얘기해. 내일.”


그 말을 마치고 텔리는 싸이언스가 잠들어 있는 방으로 들어가 버렸다.


“아.... 이거 완전히 난 뒷방으로 물러난 느낌인데?”


펠리시아가 그에게 다가와서 웃으며 물었다.


“왜? 질투하는 거예요? 텔리가 신경을 덜 써주는 것 같아서?”


미스터 황은 고개를 뒤로 당기며 얼굴을 찡그렸다.


“뭐래? 내가 텔리님이랑 연애라도 합니까? 질투는 무슨 질투!”


“아님 말구. 쿠쿠쿠.”


펠리시아는 쿡쿡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그녀가 멈추지 않고 계속 웃으니까 미스터 황은 기분이 상했다.


“펠리시아씨는 뭐가 그렇게 웃겨서 웃는 걸 멈추질 않는 거예요?”


“아까, 그 프리덤이요. 이렇게 하면서 하던 거.”


그녀는 아까 미스터 황이 두 팔을 벌리며 외쳤던 것을 따라했다.


“그... 그거가 왜... 왜요?”


“그거 영화보고 따라한 거잖아요. 브레이브하트. 1995년도 영화. 아우, 내가 아까 그거 보고 얼마나 속으로 멀씨(mercy)라고 거듭 외쳤던지. 암튼 나이스 터치. 크크크.”


“뭐... 뭐야? 이 아줌마, 영화광인가? 아... 짜증나. 여긴 정상인 사람이 없어. 에이에이에이.”


미스터 황은 기분이 상했는지 등을 획 돌려서 거실의 구석으로 걸어갔다.


“프리덤~! 호호호. 프리덤~!”


펠리시아는 미스터 황이 정색을 하자 그 반응이 웃겼는지 계속 놀려댔다.


“어휴, 맞아요. 그 영화 맞다고! 그러니까 그만 좀 놀려요.”


미스터 황은 구석에 가서 벽에 기대어 앉아 눈을 감고 잠시 잠을 청했다.





미스터 황은 별로 신경 쓰지 않았지만 사실 그때 알렉시스는 얼굴에서 땀을 잔뜩 흘리고 있었다. 건수는 그녀가 아직 꿇어앉은 채로 쉽게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하는 것을 보고는 걱정이 되어서 그녀에게 다가가서 물었다.


“알렉시스, 어디 몸이 아파요?”


“모르겠어요. 몸이 너무 뜨거워서..... 좀 어지럽기도 하고요. 이건 꼭 몸살에 걸린 것 같군요.”


“어떡하죠? 다시 텔리님을 부를까요?”


“아뇨. 정말 몸에 이상이 있었다면 텔리님께서 힘을 불어넣어주실 때 이미 알아차리셨을 거예요. 그냥 저도 어디서 좀 쉴까 봐요.”


건수는 펠리시아를 불러서 함께 그녀를 부축해서 싸이언스가 자고 있는 방으로 데려갔다.





그렇게 겨우 하루가 끝났다. 건수는 혼자 집에서 나와 마당에서 까만 밤하늘을 보았다. 제법 많은 별이 보이는 것을 보니 하늘이 맑은가 보다.


“휴우... 무슨 하루가 이렇게 길어. 하루를 백 년 같이 산다고 하는 말이 있었던 것 같은데, 이제야 그게 무슨 뜻인지 알겠다. 벌어지는 일들이 너무 많아. 집에서도 걱정이 많으실 텐데..... 이걸 어쩌지? 이러다가 원래 생활로 돌아갈 수 있을까?”


와본동에서 친구들과 만나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던 게 불과 이틀 전인데, 세상에서는 이미 석 달 전의 일. 게다가 시간의 흐름이 완전히 다른 검은 방 안에서는 얼마나 빨리 시간이 흐르고 있는지 그는 가늠할 수조차 없었다. 그는 지금쯤 검은 방에서 육체를 부활시키고 있을 케르케로우스를 생각했다.


‘만약 케르케님의 육체가 부활했다면 내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귀가 생기지 않았을까?’


그는 기도하듯이 눈을 감고 간절한 마음을 담아 케르케에게 자기의 답답한 속을 털어놓기 시작했다.


“케르케님. 검은 방에 계시느라 제 목소리가 안 들리시겠죠? 그 곳은 이 세상과 완전히 단절된 곳이니까 당연히 못 들으실 거예요. 그래도 혹시 들으실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고 말씀드릴게요. 케르케님, 전 다시 제 옛날 생활로 돌아가고 싶어요. 전 사제니 전사니 그런 걸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잘 모르겠고요. 한 번도 원했던 일도 아니에요. 전 그저 다시 예전으로 되돌아가서 평범해지고 싶어요. 가족과도 친구들과도 떨어지기 싫고요. 제발 절 고향으로 함께 데려가지 말아 주세요. 절 당신의 사제로 더 이상 삼지 말아주세요. 절 놓아주세요.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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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0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 화 20.09.19 52 2 9쪽
419 6 부. 솔로우스 - 78 화 20.09.18 73 2 12쪽
418 6 부. 솔로우스 - 77 화 20.09.17 45 2 7쪽
417 6 부. 솔로우스 - 76 화 20.09.16 62 2 7쪽
416 6 부. 솔로우스 - 75 화 20.09.15 47 2 10쪽
415 6 부. 솔로우스 - 74 화 20.09.14 43 2 11쪽
414 6 부. 솔로우스 - 73 화 20.09.13 50 2 8쪽
413 6 부. 솔로우스 - 72 화 20.09.12 91 2 8쪽
412 6 부. 솔로우스 - 71 화 20.09.11 48 2 7쪽
411 6 부. 솔로우스 - 70 화 20.09.10 45 2 9쪽
410 6 부. 솔로우스 - 69 화 20.09.09 44 2 8쪽
409 6 부. 솔로우스 - 68 화 20.09.08 66 2 8쪽
408 6 부. 솔로우스 - 67 화 20.09.07 51 2 7쪽
407 6 부. 솔로우스 - 66 화 20.09.06 46 2 7쪽
406 6 부. 솔로우스 - 65 화 20.09.05 50 2 8쪽
405 6 부. 솔로우스 - 64 화 20.09.04 44 2 8쪽
404 6 부. 솔로우스 - 63 화 20.09.03 73 2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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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2 6 부. 솔로우스 - 61 화 20.09.01 48 2 8쪽
401 6 부. 솔로우스 - 60 화 20.08.31 46 2 8쪽
400 6 부. 솔로우스 - 59 화 20.08.30 47 2 8쪽
399 6 부. 솔로우스 - 58 화 20.08.29 51 2 9쪽
398 6 부. 솔로우스 - 57 화 20.08.28 58 2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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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9 5 부. 만월의 밤 - 68 화 20.06.30 44 2 8쪽
338 5 부. 만월의 밤 - 67 화 20.06.29 41 2 7쪽
337 5 부. 만월의 밤 - 66 화 20.06.28 45 2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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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4 5 부. 만월의 밤 - 43 화 20.06.05 43 2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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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0 5 부. 만월의 밤 - 39 화 20.06.01 63 2 8쪽
309 5 부. 만월의 밤 - 38 화 20.05.31 49 2 8쪽
308 5 부. 만월의 밤 - 37 화 20.05.30 50 2 7쪽
307 5 부. 만월의 밤 - 36 화 20.05.29 45 2 7쪽
306 5 부. 만월의 밤 - 35 화 20.05.28 47 2 8쪽
305 5 부. 만월의 밤 - 34 화 20.05.27 46 2 8쪽
304 5 부. 만월의 밤 - 33 화 20.05.26 52 2 8쪽
303 5 부. 만월의 밤 - 32 화 20.05.25 57 2 8쪽
302 5 부. 만월의 밤 - 31 화 20.05.24 63 2 8쪽
301 5 부. 만월의 밤 - 30 화 20.05.23 52 2 7쪽
300 5 부. 만월의 밤 - 29 화 20.05.22 48 2 7쪽
299 5 부. 만월의 밤 - 28 화 20.05.21 44 2 13쪽
298 5 부. 만월의 밤 - 27 화 20.05.20 45 2 9쪽
297 5 부. 만월의 밤 - 26 화 20.05.19 165 2 11쪽
296 5 부. 만월의 밤 - 25 화 20.05.18 51 2 8쪽
295 5 부. 만월의 밤 - 24 화 20.05.17 47 2 7쪽
294 5 부. 만월의 밤 - 23 화 20.05.16 48 2 8쪽
293 5 부. 만월의 밤 - 22 화 20.05.15 47 2 7쪽
292 5 부. 만월의 밤 - 21 화 20.05.14 46 2 8쪽
291 5 부. 만월의 밤 - 20 화 20.05.13 65 2 9쪽
290 5 부. 만월의 밤 - 19 화 20.05.12 53 2 7쪽
289 5 부. 만월의 밤 - 18 화 20.05.11 53 2 10쪽
288 5 부. 만월의 밤 - 17 화 20.05.10 55 2 8쪽
287 5 부. 만월의 밤 - 16 화 20.05.09 47 2 9쪽
286 5 부. 만월의 밤 - 15 화 20.05.08 58 2 9쪽
285 5 부. 만월의 밤 - 14 화 20.05.07 48 2 7쪽
284 5 부. 만월의 밤 - 13 화 20.05.06 46 2 7쪽
283 5 부. 만월의 밤 - 12 화 20.05.05 48 2 7쪽
282 5 부. 만월의 밤 - 11 화 20.05.04 54 2 8쪽
281 5 부. 만월의 밤 - 10 화 20.05.03 51 2 8쪽
280 5 부. 만월의 밤 - 9 화 20.05.02 48 2 9쪽
279 5 부. 만월의 밤 - 8 화 20.05.01 49 2 8쪽
278 5 부. 만월의 밤 - 7 화 20.04.30 56 2 9쪽
277 5 부. 만월의 밤 - 6 화 20.04.29 50 2 8쪽
276 5 부. 만월의 밤 - 5 화 20.04.28 54 2 8쪽
275 5 부. 만월의 밤 - 4 화 20.04.27 57 2 8쪽
274 5 부. 만월의 밤 - 3 화 20.04.26 56 2 9쪽
273 5 부. 만월의 밤 - 2 화 20.04.25 73 2 10쪽
272 5 부. 만월의 밤 - 1 화 20.04.24 55 2 7쪽
271 4 부. 예언자들 - 114 화 20.04.23 53 2 12쪽
270 4 부. 예언자들 - 113 화 20.04.22 69 2 9쪽
269 4 부. 예언자들 - 112 화 20.04.21 57 2 7쪽
268 4 부. 예언자들 - 111 화 20.04.20 74 2 9쪽
267 4 부. 예언자들 - 110 화 20.04.19 55 2 8쪽
266 4 부. 예언자들 - 109 화 20.04.18 56 2 8쪽
265 4 부. 예언자들 - 108 화 20.04.17 65 2 9쪽
264 4 부. 예언자들 - 107 화 20.04.16 70 2 8쪽
263 4 부. 예언자들 - 106 화 20.04.15 71 2 7쪽
262 4 부. 예언자들 - 105 화 20.04.14 55 2 7쪽
261 4 부. 예언자들 - 104 화 20.04.13 53 2 9쪽
260 4 부. 예언자들 - 103 화 20.04.12 53 2 10쪽
259 4 부. 예언자들 - 102 화 20.04.11 55 2 9쪽
258 4 부. 예언자들 - 101 화 20.04.10 58 2 10쪽
257 4 부. 예언자들 - 100 화 20.04.09 59 2 8쪽
256 4 부. 예언자들 - 99 화 20.04.08 101 2 9쪽
255 4 부. 예언자들 - 98 화 20.04.07 63 2 8쪽
254 4 부. 예언자들 - 97 화 20.04.06 63 2 7쪽
253 4 부. 예언자들 - 96 화 20.04.05 96 2 10쪽
252 4 부. 예언자들 - 95 화 20.04.04 56 2 7쪽
251 4 부. 예언자들 - 94 화 20.04.03 55 2 13쪽
250 4 부. 예언자들 - 93 화 20.04.02 58 2 13쪽
249 4 부. 예언자들 - 92 화 20.04.01 62 2 9쪽
248 4 부. 예언자들 - 91 화 20.03.31 60 2 11쪽
247 4 부. 예언자들 - 90 화 20.03.30 59 2 8쪽
246 4 부. 예언자들 - 89 화 20.03.29 59 2 10쪽
245 4 부. 예언자들 - 88 화 20.03.29 63 2 10쪽
» 4 부. 예언자들 - 87 화 20.03.28 61 2 11쪽
243 4 부. 예언자들 - 86 화 +2 20.03.27 58 2 8쪽
242 4 부. 예언자들 - 85 화 20.03.27 57 2 11쪽
241 4 부. 예언자들 - 84 화 20.03.26 52 2 15쪽
240 4 부. 예언자들 - 83 화 20.03.26 125 2 9쪽
239 4 부. 예언자들 - 82 화 20.03.25 49 2 8쪽
238 4 부. 예언자들 - 81 화 20.03.24 85 1 9쪽
237 4 부. 예언자들 - 80 화 20.03.23 63 2 7쪽
236 4 부. 예언자들 - 79 화 20.03.22 60 2 7쪽
235 4 부. 예언자들 - 78 화 20.03.21 58 2 9쪽
234 4 부. 예언자들 - 77 화 20.03.20 60 2 7쪽
233 4 부. 예언자들 - 76 화 20.03.19 63 2 10쪽
232 4 부. 예언자들 - 75 화 20.03.19 76 2 7쪽
231 4 부. 예언자들 - 74 화 20.03.18 61 2 8쪽
230 4 부. 예언자들 - 73 화 20.03.17 60 2 7쪽
229 4 부. 예언자들 - 72 화 20.03.17 129 2 7쪽
228 4 부. 예언자들 - 71 화 20.03.17 60 2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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