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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zirun 부지런의 서재입니다.

양치기 늑대소년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BUZIRUN
작품등록일 :
2019.08.29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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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20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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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7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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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쪽

4 부. 예언자들 - 108 화

DUMMY

예언자들 – 108







에뮤니우스가 순순히 항복하고 나오자 릴리카는 오히려 당황했다. 마치 결전이라도 벌일 것처럼 손에 불까지 붙였는데 상대방이 쉽게 포기해버려서 맥이 빠졌다. 하지만 상대가 간교한 에뮤니우스다보니 최후의 순간까지 긴장을 푸는 것은 금물이었다.


“무슨 꿍꿍이냐, 에뮤니우스? 항복이라니?”


“제가 방금 말씀드린 대로입니다. 그 동안 릴리카님께 연락을 취하려고 애썼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았습니다. 지금 제 꼴을 보시면 쉽게 예상하실 수 있지 않으십니까?”


에뮤니우스는 여전히 차분한 태도였다. 릴리카는 그가 정말 모든 것을 다 포기하고 내려놓은 것인지 아니면 만용을 부리는 것인지 제대로 판단이 서지 않았다.


“네놈이 무슨 계략을 꾸미고 있는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번엔 공항에서처럼 쉽게 빠져나갈 수 없을 거다. 미스터 초, 어서 저 녀석을 묶어 버려요.”


릴리카는 마침 에뮤니우스 뒤에 서 있는 조 회장에게 그를 포박해달라고 요청했다. 조 회장이 주위를 두리번 거리며 에뮤니우스를 묶을 물건을 찾자, 양 형사가 허리춤에서 수갑을 꺼내서 에뮤니우스의 손목에 채웠다. 에뮤니우스는 의외라는 표정으로 양 형사를 바라보더니 한 마디 했다.


“이젠 불새군에 경찰까지 가세한 건가요? 이건 정말 의외로군요.”


“시끄러. 네놈은 닥치고 있어.”


릴리카는 그의 질문은 무시하고 못마땅한 얼굴을 하며 자신의 부관에게 에게 말했다.


“이사우라, 저놈을 우리 차에 태워. 부하들의 차에 태웠다간 언제 무슨 짓을 저지를지 모르는 놈이다. 내가 직접 놈을 감시하겠다.”


“예? 예.... 예.”


이사우라는 오늘따라 빈틈없이 행동하는 릴리카를 보고 속으로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해가 서쪽에서 뜰 일이군. 아니, 자기가 언제부터 그렇게 부하들을 신경 썼다고..... 그나저나 릴리카 녀석, 오늘은 정말이지 대장답게 행동하잖아.’





이사우라는 에뮤니우스 뒤에 서서 그의 목을 잡고 차에 함께 탔다. 그런데 뒤를 이어 차에 오르려던 릴리카가 잠깐 멈춰서더니 어딘가를 뚫어지게 바라보는 것이었다. 그녀의 얼굴이 구겨지면서 험악해졌다. 그녀는 갑자기 부하에게로 달려갔다. 그는 손에 석궁을 들고 있었는데, 그녀가 손으로 그것을 낚아챘다. 그녀는 시위를 뒤로 당겨 걸고 어디론가 석궁을 겨눴다.


“저 녀석들이 어디 감히!”


방아쇠를 당기자 ‘투악!’ 소리와 함께 볼트가 날아갔다. 주위에 있던 부하들은 이게 무슨 영문인가 싶어 볼트가 날아간 몇 십 m 너머의 수풀을 응시했다. 릴리카는 가만히 서있는 부하들에게 손짓을 하며 볼트가 날아간 곳으로 가라고 손짓했다. 그녀는 다시 발사를 준비하고 아까와 같은 방향으로 석궁의 끝을 돌렸다.


“으음. 남은 한 놈은 어디 있는 거지? 도망갔나?”


그녀는 머뭇거리다가 다시 볼트를 날렸다. 부하들은 자기들 등 뒤로부터 두 번 째 볼트가 날아오자 겁에 질려 잠시 멈춰 섰다. 그 모습을 본 릴리카가 그들에게 불같이 화를 냈다.


“멍청이들아! 뭘 그렇게 멈춰서 있는 거야! 빨리 가서 뭐가 있는지 확인하고 당장 이리로 가지고 오란 말이야.”


“네... 넷!”


부하들은 또 다시 등 뒤에서 볼트가 날아올까 봐 두려워서 몇 십 m 밖의 수풀을 향해 번개같이 뛰어갔다.





잠시 후 부하들이 가져온 것을 본 릴리카와 이사우라는 깜짝 놀랐다. 그것은 목덜미에 볼트가 박힌 검은 늑대였다. 부하들이 늑대를 땅에 내려놓자, 이사우라는 그 놈을 잠시 살펴보더니 릴리카에게로 고개를 돌렸다.


“릴리카님, 검은 늑대입니다. 몇 달 전에 제가 싸웠었던 그 종류 같아 보입니다. 아직 숨이 붙어 있습니다.”


그녀의 말대로 늑대는 목에 볼트가 꽂힌 것이 괴로운지 거친 숨을 쉬고 있었다. 그 때, 뒤에 서있던 데디쿠스가 앞으로 나서며 이사우라에게 말했다.


“몇 달 전 봤던 그 놈들뿐만 아니라 몇 마리가 더 있었군요. 아마도 이쪽을 감시하고 있었던 것일까요?”


이사우라는 그에게 고개를 끄덕이고는 다시 릴리카를 바라봤다. 릴리카는 자신이 석궁을 쏜 방향을 계속 주시하면서 말했다.


“이 놈 한 놈만 있었던 게 아니었다. 내가 보기엔 적어도 하나가 더 있었어.”


이사우라는 옴니테바가 심어져 있을 만한 곳을 살펴보았다.


“만약에 한 마리가 아니라 두 마리였다면 분명 이 놈들을 부리는 사육사나 주인이 있을 듯 합니다. 몇 달 전에 제가 맞닥뜨린 놈들도 2 마리가 1 조를 이루어 행동했거든요. 누군가가 이놈들이 그렇게 조를 짜서 움직이도록 훈련시킨 것 같습니다.”


“음..... 도대체 이것들이 왜 우리 주위를 맴돌고 있단 말이냐?”


릴리카는 늑대들이 자기들을 지켜보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기분이 영 찝찝했다. 만약에 자기들을 감시하고 있었다면 놓쳐버린 다른 한 놈이 분명히 주인에게로 가서 자기들의 동향을 보고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안심하십시오. 그 늑대들은 저 때문에 거기 있었을 겁니다.”


“뭐?”


릴리카가 고개를 돌리자 모두가 일제히 그 방향으로 고개를 돌렸다. 거기에는 어느새 차에서 나온 에뮤니우스가 서서 죽어가는 검은 늑대를 보고 있었다. 릴리카는 팔짱을 끼고 그에게 물었다.


“에뮤니우스, 지금 뭐라고 했어? 늑대들이 너 때문에 여기 와 있었던 거라고? 넌 뭘 좀 알고 있다는 거냐?”


“그럼요. 제가 알고 있는 걸 말씀드린다면 꽤 놀라실 겁니다.”


에뮤니우스는 그렇게 말하면서 뒷짐을 지려고 했으나 손목에 찬 수갑 때문에 그러질 못했다. 그러자 그가 릴리카의 눈을 쳐다 보며 슬며시 자기의 손목을 가슴 위로 올리는 것이었다. 릴리카는 그를 보고 코웃음을 쳤다.


“흥! 꿈도 꾸지 마. 배신자놈아.”


그녀는 그의 수갑을 풀어주기는커녕 그의 등을 차 안으로 밀어버렸다. 이사우라는 데디쿠스에게 죽어가는 검은 늑대를 그의 차에 실토록 명령했다. 그러면서 그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면서 눈을 한 번 길게 감았다가 떴다.


‘늑대의 몸에 있는 옴니테바를 찾아내서 입수하도록.’


데디쿠스는 그녀가 보낸 메시지의 뜻을 잘 알아들었는지 고개를 끄덕였다. 그가 뒤에 서있는 헤베이투스와 히메이오스에게 손짓을 하자, 세 명의 크루는 검은 늑대를 그들이 타고 온 차에 실었다.





* * *





차가 다시 움직이기 시작하자, 릴리카는 에뮤니우스를 무서운 눈초리로 쏘아보며 물었다.


“자, 에뮤니우스. 원래대로라면 넌 지금부터 몇 시간 안에 꼼짝없이 죽을 운명이야. 그러니 죽기 전에 좋은 일을 하나 하고 가는 게 어때?”


에뮤니우스는 고개를 뒤로 젖히며 껄껄 웃었다.


“흐허허... 그렇습니까? 전 좀 다른 걸 기대하고 있었습니다만 정말 제 운명이 그렇단 말이지요?”


“호호호. 에뮤니우스, 지금 우리가 어디를 가고 있는지 알려줄까? 우리는 케르케로우스의 사제 놈을 잡으러 가고 있는 거야.”


“케르케로우스님의 사제를요?”


“그래, 네 놈 없이도 그 녀석의 위치를 찾게 되었지. 즉, 네 놈은 이제 우리에게 어떤 가치도 없다는 거다. 그러니 네 불쌍한 삶에도 종지부를 찍어줘야 하지 않겠나. 호호호.”


에뮤니우스는 릴리카를 보고 여유있는 미소를 지었다. 그가 겁먹을 줄 알았던 릴리카는 그런 그의 태도에 짜증이 났다.


“그렇군요. 케르케로우스님의 사제가 당신에게 잡힌다면 케르케로우스님께서도 분명 움직이실 수밖에 없겠죠. 우리가 봤을 때 그런 행동은 멍청하기 짝이 없는 것이지만 그게 그 분의 성품이니까요.”


“흥!”


릴리카가 한쪽 입 꼬리를 올리며 그를 비웃었다.


“배신자 새끼가 이제 와서 자기의 옛 주인을 칭찬하는군. 다시 그에게 충성하려고 해도 그가 널 받아줄 것 같나?”


에뮤니우스는 고개를 푹 숙였다. 입술을 내민 채 고개를 저었다.


“전혀요. 전 완전히 그 분에게서 멀어졌습니다. 다시는 돌아갈 수 없어요. 하지만.....”


에뮤니우스가 천천히 고개를 들고 릴리카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았다.


“릴리카님, 당신은 절 받아주실 수 있지 않습니까?”


“뭐?”


릴리카는 기가 막히다는 표정을 지었다. 이사우라도 그의 말을 듣고 놀라서 릴리카에게 뭐라고 조언 한 마디를 하려고 했지만 꾹 참았다.


“네 놈이 정말 뻔뻔하기가 끝이 없군. 내가 왜 널 받아줄 거라 생각하는 거냐?”


“왜냐면 전 아직 효용 가치가 있기 때문이지요. 케르케로우스님을 처단하신 다음 그 분의 정수를 얻으셔야 하지 않습니까? 신전의 사제였던 제가 그 일을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보기엔 당신 주위에 사제라고는 저밖에 없는 것 같군요.”


에뮤니우스는 다시 천천히 수갑을 찬 자신의 손목을 가슴 위로 들어 올렸다. 그의 얼굴에 여유가 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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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1 7 부. 일어버린 것과 찾은 것 - 2 화 20.09.20 41 2 8쪽
420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 화 20.09.19 52 2 9쪽
419 6 부. 솔로우스 - 78 화 20.09.18 72 2 12쪽
418 6 부. 솔로우스 - 77 화 20.09.17 45 2 7쪽
417 6 부. 솔로우스 - 76 화 20.09.16 61 2 7쪽
416 6 부. 솔로우스 - 75 화 20.09.15 47 2 10쪽
415 6 부. 솔로우스 - 74 화 20.09.14 42 2 11쪽
414 6 부. 솔로우스 - 73 화 20.09.13 49 2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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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8 5 부. 만월의 밤 - 67 화 20.06.29 40 2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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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8 5 부. 만월의 밤 - 27 화 20.05.20 45 2 9쪽
297 5 부. 만월의 밤 - 26 화 20.05.19 164 2 11쪽
296 5 부. 만월의 밤 - 25 화 20.05.18 50 2 8쪽
295 5 부. 만월의 밤 - 24 화 20.05.17 46 2 7쪽
294 5 부. 만월의 밤 - 23 화 20.05.16 48 2 8쪽
293 5 부. 만월의 밤 - 22 화 20.05.15 46 2 7쪽
292 5 부. 만월의 밤 - 21 화 20.05.14 45 2 8쪽
291 5 부. 만월의 밤 - 20 화 20.05.13 64 2 9쪽
290 5 부. 만월의 밤 - 19 화 20.05.12 53 2 7쪽
289 5 부. 만월의 밤 - 18 화 20.05.11 52 2 10쪽
288 5 부. 만월의 밤 - 17 화 20.05.10 54 2 8쪽
287 5 부. 만월의 밤 - 16 화 20.05.09 46 2 9쪽
286 5 부. 만월의 밤 - 15 화 20.05.08 57 2 9쪽
285 5 부. 만월의 밤 - 14 화 20.05.07 47 2 7쪽
284 5 부. 만월의 밤 - 13 화 20.05.06 45 2 7쪽
283 5 부. 만월의 밤 - 12 화 20.05.05 48 2 7쪽
282 5 부. 만월의 밤 - 11 화 20.05.04 53 2 8쪽
281 5 부. 만월의 밤 - 10 화 20.05.03 51 2 8쪽
280 5 부. 만월의 밤 - 9 화 20.05.02 47 2 9쪽
279 5 부. 만월의 밤 - 8 화 20.05.01 48 2 8쪽
278 5 부. 만월의 밤 - 7 화 20.04.30 55 2 9쪽
277 5 부. 만월의 밤 - 6 화 20.04.29 49 2 8쪽
276 5 부. 만월의 밤 - 5 화 20.04.28 54 2 8쪽
275 5 부. 만월의 밤 - 4 화 20.04.27 57 2 8쪽
274 5 부. 만월의 밤 - 3 화 20.04.26 55 2 9쪽
273 5 부. 만월의 밤 - 2 화 20.04.25 72 2 10쪽
272 5 부. 만월의 밤 - 1 화 20.04.24 54 2 7쪽
271 4 부. 예언자들 - 114 화 20.04.23 52 2 12쪽
270 4 부. 예언자들 - 113 화 20.04.22 68 2 9쪽
269 4 부. 예언자들 - 112 화 20.04.21 56 2 7쪽
268 4 부. 예언자들 - 111 화 20.04.20 73 2 9쪽
267 4 부. 예언자들 - 110 화 20.04.19 54 2 8쪽
266 4 부. 예언자들 - 109 화 20.04.18 55 2 8쪽
» 4 부. 예언자들 - 108 화 20.04.17 65 2 9쪽
264 4 부. 예언자들 - 107 화 20.04.16 69 2 8쪽
263 4 부. 예언자들 - 106 화 20.04.15 71 2 7쪽
262 4 부. 예언자들 - 105 화 20.04.14 54 2 7쪽
261 4 부. 예언자들 - 104 화 20.04.13 53 2 9쪽
260 4 부. 예언자들 - 103 화 20.04.12 52 2 10쪽
259 4 부. 예언자들 - 102 화 20.04.11 54 2 9쪽
258 4 부. 예언자들 - 101 화 20.04.10 57 2 10쪽
257 4 부. 예언자들 - 100 화 20.04.09 59 2 8쪽
256 4 부. 예언자들 - 99 화 20.04.08 100 2 9쪽
255 4 부. 예언자들 - 98 화 20.04.07 63 2 8쪽
254 4 부. 예언자들 - 97 화 20.04.06 63 2 7쪽
253 4 부. 예언자들 - 96 화 20.04.05 95 2 10쪽
252 4 부. 예언자들 - 95 화 20.04.04 55 2 7쪽
251 4 부. 예언자들 - 94 화 20.04.03 54 2 13쪽
250 4 부. 예언자들 - 93 화 20.04.02 57 2 13쪽
249 4 부. 예언자들 - 92 화 20.04.01 62 2 9쪽
248 4 부. 예언자들 - 91 화 20.03.31 60 2 11쪽
247 4 부. 예언자들 - 90 화 20.03.30 59 2 8쪽
246 4 부. 예언자들 - 89 화 20.03.29 58 2 10쪽
245 4 부. 예언자들 - 88 화 20.03.29 62 2 10쪽
244 4 부. 예언자들 - 87 화 20.03.28 60 2 11쪽
243 4 부. 예언자들 - 86 화 +2 20.03.27 58 2 8쪽
242 4 부. 예언자들 - 85 화 20.03.27 57 2 11쪽
241 4 부. 예언자들 - 84 화 20.03.26 51 2 15쪽
240 4 부. 예언자들 - 83 화 20.03.26 125 2 9쪽
239 4 부. 예언자들 - 82 화 20.03.25 48 2 8쪽
238 4 부. 예언자들 - 81 화 20.03.24 85 1 9쪽
237 4 부. 예언자들 - 80 화 20.03.23 62 2 7쪽
236 4 부. 예언자들 - 79 화 20.03.22 60 2 7쪽
235 4 부. 예언자들 - 78 화 20.03.21 57 2 9쪽
234 4 부. 예언자들 - 77 화 20.03.20 59 2 7쪽
233 4 부. 예언자들 - 76 화 20.03.19 63 2 10쪽
232 4 부. 예언자들 - 75 화 20.03.19 75 2 7쪽
231 4 부. 예언자들 - 74 화 20.03.18 61 2 8쪽
230 4 부. 예언자들 - 73 화 20.03.17 60 2 7쪽
229 4 부. 예언자들 - 72 화 20.03.17 129 2 7쪽
228 4 부. 예언자들 - 71 화 20.03.17 60 2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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