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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zirun 부지런의 서재입니다.

양치기 늑대소년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BUZIRUN
작품등록일 :
2019.08.29 16:48
최근연재일 :
2022.07.20 21:25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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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3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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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4 부. 예언자들 - 94 화

DUMMY

예언자들 – 94







이사우라는 데디쿠스와 대화를 마친 뒤 그를 서둘러 내보냈다. 그리고 릴리카가 잠들어 있는 침실의 닫힌 문 앞에 섰다. 그리고 그 문을 두드리려는 손이 올라갔다가 내려갔다를 두 어 번 반복했다. 그녀는 문 옆에 있는 거울을 보았다. 거울에 비친 그녀의 얼굴이 아직 붉게 상기되어 있었다.


‘잠시 숨을 고르자. 내 평소의 모습과는 달리 지나치게 흥분해있는 것 같아.’


그렇게 문 앞에 가만히 서 있은 지 몇 분이 지났을까. 현관에서 인기척이 들렸다. 데디쿠스가 방을 나온 것을 본 릴리카의 호위병들 4 명이 현관문을 열고 다시 방 안으로 들어오기 시작했다.


‘이크, 그냥 이대로 릴리카님의 방 문 앞에 서 있는 것을 저들에게 들킨다면 괜히 수상하게 볼 지도 몰라. 어서 들어가야겠다.’


그녀는 서둘러 릴리카의 침실 문을 손으로 두드렸다.


‘똑. 똑.’


“.......”


안에서는 어떤 소리도 나오지 않았다. 언제나 그렇듯이, 릴리카는 아침엔 깊은 잠에 빠져 있는 것이었다.


“릴리카님, 저 이사우라입니다. 중요한 보고를 드려야 합니다. 그럼 실례를 무릅쓰고 들어가겠습니다.”





문을 열고 들어간 이사우라는 방에 널부러진 옷가지들, 테이크 아웃 음식 포장지,그리고 탁자 위에 있는 와인병들과 글라스들을 보게 되었다. 저절로 입술이 삐죽 튀어나오게 되는 광경이었다.


‘와인? 이런 시기에 술이라..... 정말 해도 너무 하는군. 천하태평을 넘어서 이건 아예 정신자체가 글러먹은 거잖아?’


그녀는 눈을 내리깔고 자고 있는 릴리카를 빈정거리며 지켜보고 있는데 릴리카가 몸을 뒤척였다.


“엣흠, 릴리카님, 일어나십시오. 보고를 드릴 것이 있습니다. 중요한 일입니다.”


“으으으으....”


릴리카는 몸을 뒤척이다가 한 쪽 눈만 겨우 뜨고 침실에 들어 온 이사우라를 보았다.


“으으음... 무슨 일이야... 나중에 보고 받으면 안 될까. 1 시간만 더 자게.”


이사우라의 입이 벌어졌다. 생각 같아선 욕을 한 바가지 퍼 올려 쏟아내고 싶었지만 참았다.


“중요한 일입니다. 꼭 지금 들으셔야 합니다.”


“젠장... 머리가 깨지게 아파 죽겠구만. 왜 하필이면 지금 꼭 깨워서....”


릴리카는 몹시 불쾌한 표정을 지으며 겨우 상반신만 잠자리에서 일어나 앉았다. 이사우라는 자신에게 허락된 에피로제의 은총이 부족한 것이 원통했다. 신에게 받은 힘만 더 많았어도 이런 나태하고 멍청한 상관보다는 훨씬 부하들을 통솔할 자신이 있었다.


“방금 케르케로우스의 사제의 소재를 파악했습니다.”


“뭐? 검은 방 늑대의 사제가 어딨는지 알아냈다구?”


“예. 오늘 아침 우리가 잡아 놓은 친구 녀석과 전화 통화했습니다. 강원도의 한 병원 근처에 있는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오, 그래? 아아악! 내 눈.”


릴리카는 놀라운 소식을 듣고 잔뜩 충혈된 눈을 뜨려다가 소리를 지르고 말았다. 눈꺼풀에 마치 모래가 들어 있는 것처럼 불편하고 고통스러웠기 때문이었다. 이사우라는 그 모습을 보고 너무 한심해서 스만 고개를 돌려버리고 말았다.


“일단 디텍티브와 미스터 초에게는 1 시간 정도 있다가 여기로 오라고 말해두었습니다.”


“아으으으.... 내 눈. 두... 두 시간 후로 바꿔.”


릴리카는 눈이 빠지게 아파서 한 손으로 얼굴을 감싸고 있었다.


“네? 한시라도 빨리 케르케로우스의 사제를 잡으러 가야 하는데요?”


“내 몸 상태가 도저히 지금 뭘 할 수 있을 것 같지 않아. 두 시간 후로 바꿔. 욱! 우웁!”


이사우라가 재빨리 와인 칠러 버킷을 가져다 주었다. 릴리카는 그것을 받자마자 그 안에다 토사물을 쏟아내었다.


“우우웁....!”


릴리카는 그렇게 몇 번이고 속을 게워내더니 퀭한 눈으로 이사우라를 보며 말했다.


“끄윽.... 어제 미국에 갔다가 다시 한국으로 들어온 라볼타와 한 잔 했거든. 자식, 아직 어려서 그런가? 술이 좀 세더라구.”


“......”


아, 릴리카는 자신의 매니지먼트와 앨범 프로듀싱, 그리고 판매, 영업을 맡고 있는 리버티 레코드의 맥스 라볼타 사장과 사업상 술자리를 가졌던 것이군. 묻지도 않았는데 술술 얘기를 하는 릴리카의 말에 이사우라는 뭐라고 한 마디 말로 호응을 해야 하는데, 도저히 이 한심한 상관에게 할 말이 떠오르지 않아서 그저 침묵을 지켰다. 릴리카는 계속 말을 이어갔다.


“처음부터 그렇게 유쾌한 술자리가 아니었기 때문에 속으로 ‘제발 좀 중간에 좀 가라’고 생각했거든? 근데 그 새끼가 좀처럼 떠나질 않아. 그래서 어쩌다 보니까 여기 내 스위트룸에까지 와서 또 와인을 잔뜩 마셔버렸지. 어이구. 내 속이야.”


“.....예.”


상관이 계속 말을 하니까 뭐라도 한 마디 말을 해야 하는데, 그 마저도 아무 생각이 안 드니까 마지못해서 한 마디 하는 이사우라였다.


“왜 맥스 라볼타 그 자식이 계속 술을 마시자고 했는지 알아? 글쎄, 내가 오늘 하루 완전히 뻗어 있어야 한다는 거야.”


“네?”


“말도 마. 술 마시는 내내 괴로웠어. 내 노래로 돈을 벌어다 주는 놈이니까 그냥 참고 듣긴 했는데.... 아, 그 미친놈이 글쎄 말이야. 나한테 말하길, 내가 오늘 침실 밖으로 나오면 죽을 거라나 뭐라나. 끄으으윽. 아우, 속이야. 그래서 그렇게 날 살리겠다고 같이 술응ㄹ 마신 거였어.”


“......”


이사우라는 이번에도 침묵을 지켰다. 하지만 이번엔 할 말이 없어서 말을 못한 것이 아니라 너무 떨려서 입술이 떨어지지 않는 것이었다.


‘이거 뭐지? 혹시 릴리카, 이년이 밖에서 데디쿠스와 내가 말하는 걸 엿들은 건가?’


릴리카는 새빨갛게 충혈 된 눈으로 이사우라를 쳐다봤다. 이사우라는 너무 놀라서 순간적으로 두 눈을 감아버렸다. 뒷목의 솜털이 삐쭉 서는 느낌이었다.


“어때? 어이없지 않아? 내가 오늘 죽는다고 하더라고. 호호호. 밑도 끝도 없이... 끄윽. 아니, 개소리도 등급이 있지. 호호호호호.”


“호... 호.. 호... 그러게요. 리볼타 사장이 농담을 너무 심하게 했군요.”


“그런데 말이야..... 뭔가 이상하더라고.”


릴리카는 갑자기 웃음을 뚝 멈추더니 고개를 갸웃거렸다.





이사우라는 입술이 빠짝 마를 정도로 잔뜩 긴장했다. 혹시라도 릴리카가 그녀와 데디쿠스의 대화를 들은 것이 아닌지 우려되었다. 혹시라도 그런 것이라면 릴리카가 힘을 집중하기 전에 자신이 선수를 쳐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녀는 릴리카가 눈치 채지 못하도록 아주 천천히 몸 안에 힘을 집중시켰다. 몸에 신의 힘이 돌기 시작하자 체온이 상승했다. 그녀의 이마에서 조금씩 땀방울이 맺히기 시작했다. 그녀는 숨죽이며 릴리카가 할 다음 얘기를 기다렸다.


“라볼타, 그 인간이 뭔가 영적인 능력을 가지고 있긴 한 것 같았어.”


“네.... 네?”


“나더러 그러더라고. 난 아주 멀리서 온 것 같대. 그래서 내가 그랬지. 알다시피, 나와 우리 가족들은 그리스에서 왔으니 멀리서 온 것 맞지 않느냐고. 그랬더니, 그 정도가 아니라 훨씬 멀리서 왔다는 거야. ‘아, 이게 무슨 개소리인가. 이 자식이 무슨 포춘텔러 흉내를 내려고 하나?’ 난 처음엔 그렇게만 생각했었어.”


“......”


이사우라는 잔뜩 긴장해서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조용히 릴리카의 말을 듣기만 했다. 그녀의 머릿속에는 오직 ‘언제 공격해야 하지?’ 라는 단 한 가지 생각만이 맴돌았다. 그런 그녀의 생각을 모르는지 릴리카가 계속 말을 이어갔다.


“그러더니 그가 또 이렇게 얘기하는 거야. 나에겐 가족들도 필요 없고 친구들도 필요 없다. 그 말을 듣고 내가 생각했지. ‘라볼타, 이놈의 수법이 희한하네. 뭐, 내가 가족도 필요 없고 친구도 필요 없으면 어쩌라는 거야? 자기만 보고 있으라는 거야 뭐야?’ 그렇지? 말하는게 좀 이상하지?”


“호... 호호. 라볼타 사장... 그렇게 안 봤는데... 좀 이상한 사람... 이군요.”


“어. 걔가 생긴 것도 그렇고 성격도 좀 이상해. 이혼도 여러 번, 엄청 많이 했잖아. 왜 하필이면 그런 게 날 좋아한다고 해가지고... 에이 짜증나.”


“그... 렇... 죠....”


이사우라의 대답하는 태도가 영 어색했다. 하지만 릴리카는 전날의 과음때문인지 생각이 흐려져서 이사우라가 어색하게 구는 것을 잘 느끼지 못하는 것 같았다.


“그래서 내가 말했어. 헛소리를 하시는 걸 보니까 많이 취하신 것 같은데 이제 그만 마시자고. 그랬더니 그가 그 다음에 뭐라고 했는지 알아? 내 가족들과 친구들이 다 가짜고 전부 날 죽이려든다는 거야. 우와..... 내가 그 소리를 듣고 얼마나 깜짝 놀랐는지 알아? 생각해 봐. 내 아버지 역할을 하던 에뮤니우스나 알렉시스, 다 가짜잖아. 그리고 지금 그들이 다 어디 있어? 어디로 다 도망가서 언제 내 목덜미에 칼을 들이댈지 몰라. 어때? 그의 말이 맞지? 맞지?”


“아... 으으음.”


이사우라는 맥이 탁 풀리는 느낌이었다. 릴리카의 얘기를 들을 때 너무 긴장해서인지 집중이 풀어져 몸 안에 돌던 신의 힘도 다 흩어져버리고 말았다.


“그래, 이사우라. 그때 그의 말을 듣던 내 표정과 반응도 딱 지금의 너와 같았을 거야. 좀 무섭기까지 하더라고. 그런데 라볼타의 얘기는 거기서 끝나지 않았어. 자기가 내가 나오는 꿈을 종종 꿨는데, 내가 숲속을 방황하고 있더래. 그리고 내가 땅에서 뭘 줍는데, 그게 뭔가 해서 자기가 가까이 가봤더니, 땅에 짐승의 긴 주둥이와 이빨이 보였다는 거야.”


“짐승의... 주둥이... 이빨요?”


“응. 그게 뭐겠어? 바로 케르케로우스 아니겠냐는 거지. 그리고 내가 숲속에서 돌아다니다가 큰 뱀을 만나는데, 그게 내 몸을 칭칭 감고 날 삼키려고 들었대.”


‘뱀이라..... 뱀독..... 에뮤니우스....왜 그 녀석이 갑자기 떠올려지는 거지?’


이사우라는 뱀이라고 하는 부분에서 얼굴이 굳어졌다. 왠지 모르게 에뮤니우스가 연상되었던 것이었다.


“그리곤 나더러 불화살을 조심하라고 하더라고. 그래서 내가 그랬지. 다른 건 몰라도 어떤 방화광의 불도 난 자신있다고. 생각해봐, 불은 어렸을 때부터 우리의 장난감 같은 거였어. 라볼타 녀석은 당연히 그것도 모를 테지만. 호호호호호.”


“네... 네. 그... 그렇네요.”


“그리고는 나를 보고 눈을 부릅 뜨더니, 오늘은 절대 나가지 말라고 하더라고. 내가 죽을 지도 모른다고 그러면서. 자기가 꿈에서 다 봤대. 호호호.”


“꿈.....!”


갑자기 릴리카가 웃다 말고 손가락으로 이사우라를 가리켰다.


“잠깐!”


그녀는 눈을 가늘게 뜨고 이사우라의 안색을 살폈다.


“이사우라, 자네 어디 아픈 건가? 영 안색이 창백해. 응? 이마에서 땀도 흘리고 있네?”


“감... 감기 기운이 있습... 니다. 어... 제부터 감기 기운이... 있습니다.”


이사우라는 재빨리 얼버무렸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긴장한 기색을 너무 내비치고 말았다.


“이런. 나만 오늘 컨디션이 안 좋은 게 아니었군. 그리고 오늘 케르케로우스를 상대해야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몸에 긴장이 너무 들어가 있는 것 같은데, 그렇게 굳어 있으면 오히려 일을 그르칠 수도 있어. 그는 부활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아직 육체가 약할게 분명해. 완전히 성체가 아니라면 우리만으로도 충분히 승상이 있어. 그리고 오늘 검은 방의 늑대를 만난다는 보장도 없지 않은가. 일단은 그 사제부터 생포해야지. 그런데 그 일이 뭐, 얼마나 힘들겠어?”


“예! 명심하겠습니다!”


“두 시간 뒤에 디텍티브와 미스터 초를 오라고 해. 난 그 때까지 좀 쉬겠다. 오늘은 기분이 찜찜해서 정말이지 꼼짝도 안하고 쉬고 싶은데 말이지. 내 마음대로 안 되는군 그래.”


“옛! 그렇게 하겠습니다!”





이사우라는 재빨리 릴리카의 침실에서 나왔다. 그녀는 문을 닫고 자신의 손과 얼굴을 만져봤다. 핏기가 없어서 차가웠다. 또 온 몸에서 식은 땀이 흐르고 있었다.


‘아... 저 안에서 몇 분만 더 있었더라면 난 분명 기절하고 말았을 거야. 그런데 이게 다 무슨 일이지? 마치 라볼타 녀석이 릴리카에게 신변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니 주의하라고 경고하다니. 마치... 그가 신의 예언, 신탁을 전하는 예언자 같지 않은가 말이야. 불안해.... 불안해. 왠지 운명의 어머니께서 내게 뭐라고 말씀하시는 것 같아..... 불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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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4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5 화 +2 20.09.23 54 2 9쪽
423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4 화 20.09.22 51 2 12쪽
422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3 화 20.09.21 48 2 10쪽
421 7 부. 일어버린 것과 찾은 것 - 2 화 20.09.20 42 2 8쪽
420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 화 20.09.19 52 2 9쪽
419 6 부. 솔로우스 - 78 화 20.09.18 72 2 12쪽
418 6 부. 솔로우스 - 77 화 20.09.17 45 2 7쪽
417 6 부. 솔로우스 - 76 화 20.09.16 62 2 7쪽
416 6 부. 솔로우스 - 75 화 20.09.15 47 2 10쪽
415 6 부. 솔로우스 - 74 화 20.09.14 42 2 11쪽
414 6 부. 솔로우스 - 73 화 20.09.13 49 2 8쪽
413 6 부. 솔로우스 - 72 화 20.09.12 91 2 8쪽
412 6 부. 솔로우스 - 71 화 20.09.11 48 2 7쪽
411 6 부. 솔로우스 - 70 화 20.09.10 45 2 9쪽
410 6 부. 솔로우스 - 69 화 20.09.09 44 2 8쪽
409 6 부. 솔로우스 - 68 화 20.09.08 66 2 8쪽
408 6 부. 솔로우스 - 67 화 20.09.07 51 2 7쪽
407 6 부. 솔로우스 - 66 화 20.09.06 46 2 7쪽
406 6 부. 솔로우스 - 65 화 20.09.05 50 2 8쪽
405 6 부. 솔로우스 - 64 화 20.09.04 43 2 8쪽
404 6 부. 솔로우스 - 63 화 20.09.03 72 2 7쪽
403 6 부. 솔로우스 - 62 화 20.09.02 46 2 8쪽
402 6 부. 솔로우스 - 61 화 20.09.01 47 2 8쪽
401 6 부. 솔로우스 - 60 화 20.08.31 45 2 8쪽
400 6 부. 솔로우스 - 59 화 20.08.30 47 2 8쪽
399 6 부. 솔로우스 - 58 화 20.08.29 51 2 9쪽
398 6 부. 솔로우스 - 57 화 20.08.28 57 2 11쪽
397 6 부. 솔로우스 - 56 화 20.08.27 46 2 8쪽
396 6 부. 솔로우스 - 55 화 20.08.26 61 2 8쪽
395 6 부. 솔로우스 - 54 화 20.08.25 53 2 7쪽
394 6 부. 솔로우스 - 53 화 20.08.24 50 2 8쪽
393 6 부. 솔로우스 - 52 화 20.08.23 44 2 7쪽
392 6 부. 솔로우스 - 51 화 20.08.22 47 2 10쪽
391 6 부. 솔로우스 - 50 화 20.08.21 72 2 7쪽
390 6 부. 솔로우스 - 49 화 20.08.20 54 2 9쪽
389 6 부. 솔로우스 - 48 화 20.08.19 44 2 9쪽
388 6 부. 솔로우스 - 47 화 20.08.18 73 2 8쪽
387 6 부. 솔로우스 - 46 화 20.08.17 47 2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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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3 6 부. 솔로우스 - 2 화 20.07.04 44 2 8쪽
342 6 부. 솔로우스 - 1 화 20.07.03 56 2 9쪽
341 5 부. 만월의 밤 - 70 화 20.07.02 55 2 16쪽
340 5 부. 만월의 밤 - 69 화 20.07.01 45 2 7쪽
339 5 부. 만월의 밤 - 68 화 20.06.30 44 2 8쪽
338 5 부. 만월의 밤 - 67 화 20.06.29 41 2 7쪽
337 5 부. 만월의 밤 - 66 화 20.06.28 44 2 7쪽
336 5 부. 만월의 밤 - 65 화 20.06.27 42 2 7쪽
335 5 부. 만월의 밤 - 64 화 20.06.26 46 2 8쪽
334 5 부. 만월의 밤 - 63 화 20.06.25 44 2 10쪽
333 5 부. 만월의 밤 - 62 화 20.06.24 46 2 9쪽
332 5 부. 만월의 밤 - 61 화 20.06.23 50 2 8쪽
331 5 부. 만월의 밤 - 60 화 20.06.22 103 2 8쪽
330 5 부. 만월의 밤 - 59 화 20.06.21 45 2 10쪽
329 5 부. 만월의 밤 - 58 화 20.06.20 45 2 8쪽
328 5 부. 만월의 밤 - 57 화 20.06.19 47 2 8쪽
327 5 부. 만월의 밤 - 56 화 20.06.18 42 2 8쪽
326 5 부. 만월의 밤 - 55 화 20.06.17 42 2 8쪽
325 5 부. 만월의 밤 - 54 화 20.06.16 62 2 8쪽
324 5 부. 만월의 밤 - 53 화 20.06.15 43 2 8쪽
323 5 부. 만월의 밤 - 52 화 20.06.14 43 2 7쪽
322 5 부. 만월의 밤 - 51 화 20.06.13 42 2 11쪽
321 5 부. 만월의 밤 - 50 화 20.06.12 43 1 8쪽
320 5 부. 만월의 밤 - 49 화 20.06.11 44 2 7쪽
319 5 부. 만월의 밤 - 48 화 20.06.10 42 1 7쪽
318 5 부. 만월의 밤 - 47 화 20.06.09 48 1 8쪽
317 5 부. 만월의 밤 - 46 화 20.06.08 39 1 7쪽
316 5 부. 만월의 밤 - 45 화 20.06.07 40 1 11쪽
315 5 부. 만월의 밤 - 44 화 20.06.06 43 2 7쪽
314 5 부. 만월의 밤 - 43 화 20.06.05 42 2 8쪽
313 5 부. 만월의 밤 - 42 화 20.06.04 53 2 9쪽
312 5 부. 만월의 밤 - 41 화 20.06.03 57 2 7쪽
311 5 부. 만월의 밤 - 40 화 20.06.02 56 2 8쪽
310 5 부. 만월의 밤 - 39 화 20.06.01 62 2 8쪽
309 5 부. 만월의 밤 - 38 화 20.05.31 49 2 8쪽
308 5 부. 만월의 밤 - 37 화 20.05.30 50 2 7쪽
307 5 부. 만월의 밤 - 36 화 20.05.29 45 2 7쪽
306 5 부. 만월의 밤 - 35 화 20.05.28 46 2 8쪽
305 5 부. 만월의 밤 - 34 화 20.05.27 46 2 8쪽
304 5 부. 만월의 밤 - 33 화 20.05.26 52 2 8쪽
303 5 부. 만월의 밤 - 32 화 20.05.25 56 2 8쪽
302 5 부. 만월의 밤 - 31 화 20.05.24 63 2 8쪽
301 5 부. 만월의 밤 - 30 화 20.05.23 51 2 7쪽
300 5 부. 만월의 밤 - 29 화 20.05.22 48 2 7쪽
299 5 부. 만월의 밤 - 28 화 20.05.21 44 2 13쪽
298 5 부. 만월의 밤 - 27 화 20.05.20 45 2 9쪽
297 5 부. 만월의 밤 - 26 화 20.05.19 165 2 11쪽
296 5 부. 만월의 밤 - 25 화 20.05.18 50 2 8쪽
295 5 부. 만월의 밤 - 24 화 20.05.17 46 2 7쪽
294 5 부. 만월의 밤 - 23 화 20.05.16 48 2 8쪽
293 5 부. 만월의 밤 - 22 화 20.05.15 47 2 7쪽
292 5 부. 만월의 밤 - 21 화 20.05.14 45 2 8쪽
291 5 부. 만월의 밤 - 20 화 20.05.13 65 2 9쪽
290 5 부. 만월의 밤 - 19 화 20.05.12 53 2 7쪽
289 5 부. 만월의 밤 - 18 화 20.05.11 53 2 10쪽
288 5 부. 만월의 밤 - 17 화 20.05.10 54 2 8쪽
287 5 부. 만월의 밤 - 16 화 20.05.09 46 2 9쪽
286 5 부. 만월의 밤 - 15 화 20.05.08 57 2 9쪽
285 5 부. 만월의 밤 - 14 화 20.05.07 47 2 7쪽
284 5 부. 만월의 밤 - 13 화 20.05.06 45 2 7쪽
283 5 부. 만월의 밤 - 12 화 20.05.05 48 2 7쪽
282 5 부. 만월의 밤 - 11 화 20.05.04 54 2 8쪽
281 5 부. 만월의 밤 - 10 화 20.05.03 51 2 8쪽
280 5 부. 만월의 밤 - 9 화 20.05.02 48 2 9쪽
279 5 부. 만월의 밤 - 8 화 20.05.01 49 2 8쪽
278 5 부. 만월의 밤 - 7 화 20.04.30 56 2 9쪽
277 5 부. 만월의 밤 - 6 화 20.04.29 50 2 8쪽
276 5 부. 만월의 밤 - 5 화 20.04.28 54 2 8쪽
275 5 부. 만월의 밤 - 4 화 20.04.27 57 2 8쪽
274 5 부. 만월의 밤 - 3 화 20.04.26 55 2 9쪽
273 5 부. 만월의 밤 - 2 화 20.04.25 72 2 10쪽
272 5 부. 만월의 밤 - 1 화 20.04.24 55 2 7쪽
271 4 부. 예언자들 - 114 화 20.04.23 53 2 12쪽
270 4 부. 예언자들 - 113 화 20.04.22 68 2 9쪽
269 4 부. 예언자들 - 112 화 20.04.21 57 2 7쪽
268 4 부. 예언자들 - 111 화 20.04.20 73 2 9쪽
267 4 부. 예언자들 - 110 화 20.04.19 54 2 8쪽
266 4 부. 예언자들 - 109 화 20.04.18 55 2 8쪽
265 4 부. 예언자들 - 108 화 20.04.17 65 2 9쪽
264 4 부. 예언자들 - 107 화 20.04.16 69 2 8쪽
263 4 부. 예언자들 - 106 화 20.04.15 71 2 7쪽
262 4 부. 예언자들 - 105 화 20.04.14 55 2 7쪽
261 4 부. 예언자들 - 104 화 20.04.13 53 2 9쪽
260 4 부. 예언자들 - 103 화 20.04.12 53 2 10쪽
259 4 부. 예언자들 - 102 화 20.04.11 54 2 9쪽
258 4 부. 예언자들 - 101 화 20.04.10 57 2 10쪽
257 4 부. 예언자들 - 100 화 20.04.09 59 2 8쪽
256 4 부. 예언자들 - 99 화 20.04.08 101 2 9쪽
255 4 부. 예언자들 - 98 화 20.04.07 63 2 8쪽
254 4 부. 예언자들 - 97 화 20.04.06 63 2 7쪽
253 4 부. 예언자들 - 96 화 20.04.05 96 2 10쪽
252 4 부. 예언자들 - 95 화 20.04.04 55 2 7쪽
» 4 부. 예언자들 - 94 화 20.04.03 55 2 13쪽
250 4 부. 예언자들 - 93 화 20.04.02 57 2 13쪽
249 4 부. 예언자들 - 92 화 20.04.01 62 2 9쪽
248 4 부. 예언자들 - 91 화 20.03.31 60 2 11쪽
247 4 부. 예언자들 - 90 화 20.03.30 59 2 8쪽
246 4 부. 예언자들 - 89 화 20.03.29 58 2 10쪽
245 4 부. 예언자들 - 88 화 20.03.29 63 2 10쪽
244 4 부. 예언자들 - 87 화 20.03.28 60 2 11쪽
243 4 부. 예언자들 - 86 화 +2 20.03.27 58 2 8쪽
242 4 부. 예언자들 - 85 화 20.03.27 57 2 11쪽
241 4 부. 예언자들 - 84 화 20.03.26 51 2 15쪽
240 4 부. 예언자들 - 83 화 20.03.26 125 2 9쪽
239 4 부. 예언자들 - 82 화 20.03.25 48 2 8쪽
238 4 부. 예언자들 - 81 화 20.03.24 85 1 9쪽
237 4 부. 예언자들 - 80 화 20.03.23 62 2 7쪽
236 4 부. 예언자들 - 79 화 20.03.22 60 2 7쪽
235 4 부. 예언자들 - 78 화 20.03.21 58 2 9쪽
234 4 부. 예언자들 - 77 화 20.03.20 60 2 7쪽
233 4 부. 예언자들 - 76 화 20.03.19 63 2 10쪽
232 4 부. 예언자들 - 75 화 20.03.19 76 2 7쪽
231 4 부. 예언자들 - 74 화 20.03.18 61 2 8쪽
230 4 부. 예언자들 - 73 화 20.03.17 60 2 7쪽
229 4 부. 예언자들 - 72 화 20.03.17 129 2 7쪽
228 4 부. 예언자들 - 71 화 20.03.17 60 2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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